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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Archives - 뉴스벨

#조선·철강 (47 Posts)

  • HD현대미포, LNG 이중연료 피더 컨선 4척 그리스 선사에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사에 인도했다. 그리스 선박 관리·해양 서비스 제공업체인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Capital-Executive Ship Management)는 23일(현지시간) HD현대미포로부터 2862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피더 컨테이너선 4척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C/V 아카스토스 △C/V 아도니스 △C/V 아낙사고라스 △C/V 아켈로스로 명명됐다. 인도한 선박은 HD현대미포가 지난 2022년 그리스 선주로부터 수주한 선박들이다. <본보 2022년 3월 18일 참고 현대미포, 그리스 선사서 컨테이너선 4척 수주>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는 "HD현대미포가 2862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신조 컨테이너선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건조됐다. LNG 이중연료 추진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한다. 2862TEU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들은 적재 중량 증대를 위한 단층 래싱 브릿지와 604개의 냉장 컨테이너를 탑재할 수 있다. 최적화된 선체 설계와 스마트십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안전한 항해에 기여하는 첨단 항해 시스템을 갖췄고 선수 추진기 출력을 높였다. 지능형 CCTV 시스템을 탑재해 증강현실 영상으로 정보를 표시함으로써 선원과 화물의 안전을 강화했다. 육상전원공급장치(AMP)와 황산화물(SOx) 배기가스 정화장치도 장착됐으며 향후 LNG를 사용하도록 개조할 수 있다. 현재 캐피탈 이그제큐티브 쉽 매니지먼트는 컨테이너선 27척과 벌크선 9척 등 총 36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총 운반능력은 252만톤, 11만1320TEU이다.
  • 포스코, 아르헨티나서 아름다운 동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아름다운 동행에 나선다. 현지 병원이 마약 중독자들의 재활을 위한 치료 정원을 조성하는 데 포스코가 함께 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살타 지방의 호아킨 카스텔라노스 병원(Joaquin Castellanos hospital)에 작업 도구를 기증했다. 호아킨 카스텔라노스 병원은 마약 등 위험물질 섭취로 중독된 환자들의 재활 센터이자 치료 병원이다. 포스코는 병원이 환자들의 재활을 위해 치료 정원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곡괭이, 삽, 호스, 양동이 등의 도구를 기부했다. 포스크가 전달한 물품에는 울타리용 철조망도 포함됐다. 다니엘 랄레(Daniel Rallé) 호아킨 카스텔라노스 병원 총책임자는 "포스코의 기부로 정원을 조성해 환자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는 포스코는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19일 참고 포스코, '미래사업 핵심지역' 아르헨티나 ESG 활동 강화>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현재 1~2단계에 걸쳐 총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 中 조선, 상반기 신규 수주량 43.9% 증가…2년 연속 세계 '1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수주량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2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신규 수주량은 5422만DWT(재화중량톤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수주물량이 3767만DWT였는데 이보다 43.9%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억 7155만DWT로 38.6% 증가했다. 중국의 상반기 선박 건조량은 2502만DWT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났다. 신규 수주량이 40% 이상 증가한 만큼 글로벌 조선 산업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하다. 올 1~6월까지 중국 조선업의 3대 지표인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 잔량은 DWT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55.0%, 74.7%, 58.9%를 차지했다. 전 세계 18개 선종 가운데 중국은 14종의 신규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수익성도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5개월간의 누적 중국 조선업 규모 이상 기업의 매출은 2532억 4000만 위안(약 48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순이익은 160억 위안(약 3조 원)으로 187.5% 급증했다. 중국초상증권(招商证券表示)은 "올해 상반기에 신조선 시장이 안정된 상태로 전환되고 상승 추세를 형성했다"며 "수량과 선박 가격 상승, 생산능력 제한 등의 자연적 병목현상이 더해지면서 조선업 호황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중공업, GTT에 캐나다 시더 FLNG 화물창 설계 위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화물창 설계를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가즈트랑스포르&테크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가 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GTT에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화물창 설계를 주문했다. GTT는 총 18만㎥의 용량을 갖춘 FLNG 화물창에 마크3 멤브레인 화물창(Mark III Flex) 모드 격납 시스템을 장착한다. GTT의 마크3 화물창은 선박의 선체 구조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지되는 격납·단열 시스템이다. GTT는 2008년부터 연료 운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크3 설계를 도입했다. 마크3 플렉스는 2011년 출시됐다. GTT의 화물창이 장착될 신조선은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FLNG이다. 삼성중공업은 시더 LNG의 기본설계(FEED)에 이어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맡았다. <본보 2024년 1월 9일 참고 삼성중공업, 캐나다 시더 FLNG 계약 공식 체결>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시더 FLNG는 약 3MPTA(Million Ton Per Annual)의 용량을 자랑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북동부의 몬트니 자원 플레이에서 천연 가스를 조달할 계획이다. FLNG 시설은 LNG 캐나다 공장 근처에 위치하며 BC의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력을 공급한다.
  • 삼성중공업, 말레이시아 MISC '7000억원' 규모 LNG선 2척 수주 임박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선사로부터 7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말레이시아 해운회사 MISC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의 신조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선가는 척당 3595억 수준으로, 2척의 수주가는 약 7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중동 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4척을 1조4381억원에 계약했다. 신조선은 멤브레인(MarkⅢ Flex PLUS)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적용으로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게 건조된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하는 등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MISC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를 위해 신조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SC는 페트로나스의 해운 자회사이다. 페트로나스의 LNG 개발사업 투입을 위해 발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MISC의 선대 갱신을 위한 발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MISC는 중장기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대 갱신을 계획하며 노후선을 매각하고 있다. MISC는 올해 초 튀르키예 카르파워십(Karpowership)에 6만5000㎥급 포르토베네레(PORTOVENE, 1997년 건조), 레리치(Lerici, 1998년 건조)를 각각 900만 달러(약 125억원)에 판매했다. MISC와 삼성중공업의 인연은 꽤 깊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MISC로부터 수주한 물량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2023년에 인도했다. 세리 다마이(Seri Damai), 세아 다야(Seri Daya)호는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전액 출자한 해운 자회사 씨리버 마리타임(SeaRiver Maritime)에 15년 정기 용선된다. <본보 2023년 2월 5일 참고 삼성중공업, LNG선 2척 MISC에 인도…엑손모빌 용선> 지난 2020년에는 MISC에 9만8000㎥급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1척을 인도했다. MISC는 중국의 석유화학회사 STL(浙江衛星石化)이 용선할 목적으로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에 VLEC 6척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은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개발도 협력한다. FCSU는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신개념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에 필요한 해양 솔루션 공급자(Provider)로서 MISC와 함께 FCSU 및 상부에 주입 설비가 탑재된 FCSU-I를 개발하고, 액화설비가 탑재되는 FCSU-L은 개발 전략을 수립해 CCS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 케이조선, '5400억 규모' 중동 GEM·베트남ASP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이 수주한 석유화학제품선 6척의 발주처가 아랍에미리트(UAE) 선사 걸프에너지마리타임(Gulf Energy Maritime·GEM)과 베트남 선주·선박관리회사인 아시아태평양해운(Asia Pacific Shipping, ASP)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GEM으로부터 7만5000DWT급 LR1 탱커 4척을, ASP로부터 5만DWT급 석유화학제품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6척의 수주가는 5400억원 규모이다. 신조선은 이중연료(DF) 추진선으로 전통연료를 사용한다. 미래 친환경 조건을 만족해 향후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다. 또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기준을 적용해 에너지효율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EEDI) 3단계 지수를 만족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는 KDB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선수금을 떼일 경우에 대비해 조선사에 RG를 받아올 것을 요구한다. 선박을 수주한 조선소는 국책은행 등에 수수료를 내고 RG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금융사는 조선사별로 RG 발급 한도를 정해놓아서 RG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가 취소된다. 통상 RG 발급 시한은 수주 후 3개월이다. 케이조선은 이번 계약에 선가와 고객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계약 대비 매우 높은 선가로 계약을 맺었다는 점과 기존 고객층을 벗어나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해서다. GEM은 그동안 HD현대미포에 PC선을 주문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케이조선에 발주했다. ASP 역시 첫 주문이다. ASP는 최근 중국 광저우 조선소 인터내셔널(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 GSI)에도 메탄올 이중 연료 MR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GEM은 지난 2004년 UAE 국영석유회사 ENOC와 UAE 국부펀드인 국제석유투자(IPIC), 오만 국영투자회사 OOC, 프랑스 탈레스(Thales)간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석유 제품, 화학 물질 및 기타 탄화수소를 운반하도록 설계된 최신식 이중 선체 탱커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LR1 제품 탱커 1척과 화학·제품 유조선 6척 등 총 7척의 무역선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 4척, 2026년에 2척 등 6척의 신조 PC선과 LR1 4척을 추가 인수한다. 신조선 모두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한다. ASP는 20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선종은 벌크선, 가스선, 일반 화물선, 유조선으로 구성됐다. 한편, 케이조선은 6척의 신조 수주로 올해 수주 실적이 총 11척, 8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수주 목표액 59%를 달성했다.
  • 세아, 美 텍사스 템플에 '1500억 투자' 특수합금 공장 건설 공식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 주정부가 세아의 특수합금 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세아는 텍사스주 템플에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쏟아 공장을 설립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 기업들이 모인 텍사스에 둥지를 터 현지 공급을 추진한다.10일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그렉 애보트(Greg Abbott) 주지사는 전날 "세아가 템플시에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방한한 애보트 주지사가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를 비롯해 세아 경영진과 회동한 직후 이뤄졌다. 발표 자리에는 아드리아나 크루주 텍사스 경제개발관광청장, 애드리안 카네디 템플 경제개발공사 사장, 세아 경영진 등이 배석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최고의 목적지"라며 "세아의 투자는 '외로운 별의 주(Lone Star State, 텍사스의 별칭)'가 제공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기회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아그룹의 신공장 건설을 환영하며 이들과 협력해 우리 주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텍사스는 우리가 미국으로 향하는 여정의 모든 측면에서 언제나 환상적인 파트너였다"며 "주정부가 제공하는 기회를 통해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세아 또한 텍사스 지역 사회에 큰 보탬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세아베스틸지주와 100%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미국 특수합금 공장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약 한 달 후 템플 시의회로부터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었다. <본보 2024년 6월 25일 참고 [단독] 세아 美 특수합금 공장, 스페이스X 자리잡은 텍사스 인센티브 승인> 텍사스에 투자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챕터 380 제도의 혜택도 누린다. 이어 애보트 주지사가 방한해 공식적으로 투자를 발표하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세아의 특수합금 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었다. 세아는 2026년 준공해 연간 6000톤(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항공우주, 방산 시장을 공략한다. 세아가 택한 텍사스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등 민간 우주기업들의 거점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소재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우주선 스타십의 시험 발사를 진행해왔다. 델라웨어주에 위치한 법인도 텍사스로 이전을 추진했다. 텍사스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현지에 공장을 마련한 세아가 특수합금 납품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텍사스가 한국 기업들과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온 것도 세아에 호재다. 텍사스는 낮은 세율과 발달한 산업 인프라, 풍부한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4월 기준 텍사스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70개로 캘리포니아주(600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52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 한화오션, 베트남 노동부 차관 회동...조선산업 인력 수급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응우옌 바 호안(Nguyen Ba Hoan)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MOLISA) 차관과 회동했다. 한화오션은 베트남 정부와 현지 인력으로 구성된 조선산업 노동자 수급을 논의하며 근로자 파견을 위한 절차 간소화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4일(현지시간) MOLISA에서 응우옌 바 호안 차관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근로자들의 한국 취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노동부 국제협력국, 해외노동관리국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한화오션은 응우옌 바 호안 차관에게 "최근 한국에서는 조선업계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비자 취득 기간 단축, 외국인 근로자 채용 할당량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장기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서 그룹은 베트남 인력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베트남 근로자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절차가 복잡해 프로그램 시행이 더디고 그 수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며 한국의 요구에 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조만간 베트남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으로,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베트남 인력 파견업체가 출국 절차와 교육을 지원해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베트남 정부와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한국어를 배워 그룹의 업무 진행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근로자 파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와 '베트남 인력 양성과 채용을 위한 포괄적 협력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직업훈련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국내 조선소는 베트남 근로자들의 기술력, 작업 스타일, 노동 규율 등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근로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파견 절차가 복잡해 채용이 더디고 그 수가 충족되지 않고 있다. 응우옌 바 호안 차관은 "지난 2년간 한국 시장은 매년 1만5000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가 출국할 정도로 많은 베트남 근로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한국 시장은 5500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가 근무하는 3대 시장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많은 베트남 근로자가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보훈사회부는 한국 기업들이 양질의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항상 귀 기울이고, 함께하며, 지원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HD현대중공업, 인니 PIS서 3100억대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일감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올 1월 PIS와 체결한 동급 건조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까지 확보해 총 4척을 건조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PIS로부터 8만8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PIS가 지난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동 에너지 운송기업인 BGN과 협약을 맺고 HD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8만8000㎥급 VLGC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는 약 5만5000MT이다. 흘수는 약 12미터, 길이는 약 230미터이다. 선박은 PIS와 BGN의 공동 소유 구조를 형성하고 BGN이 장기 임대해 해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조선은 2027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PIS와 BGN는 지난 1월에도 3101억원에 8만80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의 인도 기한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이다. 요키 피르난디 PIS CEO는 "BGN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PIS와 페르타미나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지난해 아부다비에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오는 2027년에 인도될 두 척의 VLGC를 공동 소유하는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민 이마노프 BGN 트레이딩 CEO는 "새롭고 효율적인 LPG 운반선은 국제 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서 BGN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PIS와의 협업이 양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IS와 BGN은 9만1000㎥급 VLGC 2척 '페르타미나 가스 튤립'(Pertamina Gas Tulip), '페르타미나 가스 베르게니아'(Pertamina Gas Bergenia) 조달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지난 1월에 인도했다. PIS는 HD현대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넷 제로(Net Zero) 2060 목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LPG 운반선을 발주했다. 선박은 한국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발주된다. <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수은·무보, 인니 페르타미나와 금융지원 협약…HD현대·한화, '1조' LNG선 수주 마중물> PIS는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협약 후 지난 1월 HD현대미포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을 주문하고, 2만3000TEU급 LP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4년 2월 26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페르타미나 '밀월' 지속...PC선 이어 LPG운반선 2척 추가>
  • 한화오션,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와 '세계 최대 VLAC' 공동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 운반선(Very Large Ammonia Carrier, VLAC)을 발주처인 그리스 나프토마(Naftomar Shipping and Trading Co Ltd.)와 함께 공동 개발한다. 나프토마가 원하는 건조 사양을 적극 반영해 건조하기 위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수주한 9만3000㎥급의 암모니아 운반선 설계 개발 작업을 나프토마와 프랑스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 BV)와 함께 한다. 한화오션과 나프토마의 암모니아 운반선 공동 개발은 현대적인 VLAC 설계를 보장하고 LPG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LAC 설계는 글로벌 안전 측면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누출 감지, 암모니아 연료 격납과 위험 식별(HAZID) 작업장을 포함한 암모니아 벙커링에 중점을 둬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BV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규정 참고 사항 NR 671에 따라 설계 개념을 인증한다. NR 671은 저장 탱크, 연료 배관 시스템 및 연료 보급 중 암모니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의 안전 측면을 다룬다. 바실리오스 디물라스(Vassilios Dimoulas) BV 기술·혁신 담당 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선주와 조선소가 협력해 암모니아 운반선을 설계해 선박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설계 개념을 인증에 암모니아는 LNG와는 매우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개념을 인증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설치된다. 한번에 최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향후 선주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를 위해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향후 암모니아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발주를 했다.
  • 포스코, 美서 강판 부식 막을 '코팅 특허' 획득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코팅을 통해 강산성인 황산에 부식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내황산강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5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판 부식을 막는 코팅 기술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US11939489B2)를 등록했다. 출원일은 2017년 9월 28일, 공개일은 지난 3월 26일이다. 이 특허는 내황산강에 코팅을 입혀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내황산강 자체가 황산에 잘 부식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코팅을 더하면 이러한 성질이 더욱 강화된다. 포스코는 일찍이 내황산강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8년 국책 과제로 산학협력단·철강 연구기관과 고내식 내황산강 개발을 수행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황산이나 황산·염산이 혼합된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고내식 내황산강을 개발했다. 특허 14건도 출원해 절반은 등록을 마쳤다. 내황산강 기술을 발전시키는 연장선에서 이번 특허도 내놓은 것이다.다만 아직 실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특허 등록 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상용화를 검토했으나 고사양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결론이 내려져 적용이 무산됐다.
  • HD현대미포,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순항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수주한 세계 최초 중형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의 건조가 순항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Exmar)와 시피크(Seapeak)의 합작사 엑스마르 LPG(Exmar LPG)에서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의 용골(龍骨)을 제작했다. 용골은 선박 하단의 중앙부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배의 중심 축을 말한다.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음으로써 본격적인 건조를 알린다. 선박은 암모니아 추진 LPG 운반선으로 스위스 선박 엔진개발 업체인 빈터투어가스앤디젤(WinGD)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한다. 바르질라 가스 솔루션(WGS)의 암모니아 연료 처리·공급 시스템 장착으로 탈탄소 운항을 돕는다. <본보 2024년 7월 3일 참고 'HD현대미포 수주' 엑스마르 가스운반선에 바르질라 시스템 탑재> 신조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8.8m 규모로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내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엑스마르 LPG는 지난 2022년 10월 HD현대미포에 4만5000㎥급 중형 LP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 동급 선형의 선박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선박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본보 2024년 3월 27일 참고 'HD현대미포 수주' LPG선 2척 발주처 '엑스마르 LPG'로 확인> 엑스마르는 2021년 신조 발주 전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사를 물색해왔다. <본보 2021년 8월 3일 참고 벨기에 엑스마르,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사 물색…韓 조선 3사 '물망'> 암모니아 추진선은 암모니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연료로,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030년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감축 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 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이송, 보관도 용이해 편의성도 높다.
  • 포스코1%나눔재단, 임직원 주도형 기부사업 그룹사로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임직원 주도형 기부사업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 사업을 올해부터 사업 규모와 지역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체인지 마이 타운은 지역사회에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지원 활동 등을 기부자인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추진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이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기획해 제안서를 작성하면 재단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공익성·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실행 예산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은 활동종료 후 소감문, 사진 등을 제출해 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항·광양지역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성남 등 여러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포스코 외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주요 계열사까지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포항, 광양, 인천 등지에서 포스코그룹 임직원 2400여명이 142건의 활동을 전개했다. 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에서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의 문화예술작가 모임인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해 다수의 장애인 작가가 활동 중인 꿈틀로 문화거리를 찾아가 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설치해주고, 노후 등기구 교체·데크 도색 등 보수활동을 지원했다. 광양 EIC기술부는 지역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아동센터 내 출입구 및 계단에 미끄럼 방지 시공 등을 해주며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화분 만들기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 직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궈 인천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배송하며 주위에 온기를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또 포스코이앤씨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PJT 직원들은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있는 광양 소재 특수어린이집의 옥상 데크를 수리하고 꽃밭을 조성해 장애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화성공장 직원들은 광양 소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 아동과 함께 과자집 만들기, 편지쓰기 활동 등을 하며 일일 벗이 되어줬다. 포스코DX는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 입상 수기집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지원했다. 권경호 포스코 광양 EIC기술부 과장은 "체인지 마이 타운을 통해 동료들과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나눔활동을 펼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주위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기부금만큼 회사에서 매칭그랜트로 후원해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지난해까지 누적모금액 총 957.8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의 임직원 참여 재단으로 성장했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체인지 마이 타운 사회공헌은 지난 5년 간 임직원 8500여명이 516건의 사업을 시행했다.
  • 현대제철, 건축 시장서 신수요 발굴…사업 다각화 전략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몇 년간 지속된 고금리, 원자잿값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건설 시장에서 신규 수요 창출로 수익성을 높이고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강구조산업의 현안 해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KCC, 한국강구조학회와 손잡고 '강구조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구조란 건축 구조상 주요한 부분에 형강, 강관 등의 철강재가 접합‧조립된 구조로 교각이나 고층건물을 지을 때 주로 이용된다. 강구조는 강도가 크고 내구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며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과 각 협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화공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재를 절감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형강을 활용해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 및 모듈러 내화공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형강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 실대형 실험 성공 현대제철은 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으로도 신사업을 발굴한다. 이를 위해 H형강을 이용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HC-Column)' 실대형 실험에 성공하면서 기존 공법 대비 약 40% 이상의 자재비용을 절감하는 공법을 확인했다. 현대제철과 세움구조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H형강을 이용한 합성기둥 공법의 경우 H형강 양쪽으로 냉간 성형된 C형태의 절곡판이 용접된 형태이다. H형강을 활용하면 기존의 각형강관과 달리 H형강의 웨브(Web)가 보와 만나는 접합부의 보강요소로 작용하여 번거로운 보강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기둥 전 길이에 걸쳐 존재하는 웨브가 기둥의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제철 측은 "실대형 실험을 통해 합성기둥의 제작성, 시공성 및 콘크리트 타설 시 기둥의 안정성 전반을 평가했으며, 기존 공법 보다 자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면밀한 구조 안정성 검토를 거친 후 올 하반기부터 건설 현장에 적용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품질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 협약 고품질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최근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roject Management, PM)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고품질의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기술개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골조 아파트는 기존 철근콘크리트구조(Reinforced Concrete, RC) 아파트와 달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입주자 취향을 반영한 자유로운 평면배치는 물론 향후 리모델링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진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뛰어나며, 건축물 사용 수명도 길어 재건축에 의한 사회적 손실비용과 건축 폐기물 등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국내외 2900여개 건설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우수한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한미글로벌과 함께 철골조 아파트의 장점을 극대화한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한화오션 'VLCC 2척 슬롯' 주인 찾았다…오만 선사 3550억에 인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상대로 판매를 역제안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슬롯 구매자를 찾았다. 오만 아샤드(Asyad) 그룹의 해운 부문인 OSC(Oman Shipping Company)가 그리스 경쟁선사를 물리치고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SC는 한화오션이 이례적으로 선석 입찰을 통해 판매한 두 개의 VLCC 슬롯의 유력한 구매자로 지목되고 있다. OSC는 한화오션과 VLCC 척당 1억3000만 달러(약 1775억원) 수준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오는 2026년 인도 예정인 VLCC 2척의 슬롯 건조 제안 선주를 찾기 위해 입찰을 진행했다. 선주 개별적으로 슬롯을 판매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찰을 실시해 단체 영업을 진행했다. <본보 2024년 4월 12일 참고 한화오션, VLCC 슬롯 2개 입찰...선박 판매·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 한화오션이 제시한 VLCC 거래가는 척당 1억3000만 달러이다. 평균 1억2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2800만 달러에 거래되는데 금액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다소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빠른 납기를 원하는 선사를 고려해 비싼 가격을 요구했다. OSC가 한화오션 VLCC 슬롯 구매자로 선정된 건 오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우호적인 관계가 바탕이 됐다.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 지난 2006년 오만 정부와 수리조선소 건설과 10년간 위탁경영 계약을 맺고 2016년 위탁경영 종료 시점까지 45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OSC는 지난 2019년에 한화오션에 VLCC 3척을 발주했다. 2척의 확정 물량에 1척 옵션 물량까지 총 3척을 신조 주문했다. 당시 OSC는 석유 운송 관련 선박 리뉴얼 전략에 따라 선박을 발주했다. OSC는 LNG 운반선, LPG 운반선, VLCC, 유조선,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 컨테이너선 등 총 재화중량(DWT) 용량이 800만이 넘는 50척 이상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OSC가 주문한 VLCC는 30만t급의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 쉘, 차세대 하이브리드 LNG 운반선 6척 발주 앞두고 한화오션 '저울질'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석유 기업 쉘이 하이브리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두고 한화오션과 중국 조선소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한화오션, 중국 장난조선소와 하이브리드 LNG 운반선 건조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들은 선박의 사양, 가격, 가능한 선석 슬롯에 대해 초점을 맞춰 논의하고 있다. 아직 쉘의 이사회 승인 전이지만 쉘이 조선소와 선가, 인도일을 협의하면서 발주가 구체화되고 있다. 선박은 모듈 방식으로 건조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그레이드돼 더 많은 화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주문 선박의 크기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신조와 동일하지만, 추진 시스템의 소형화로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쉘은 작년 9월부터 하이브리드 LNG 운반선 개념을 공개하며 신조 발주를 예고했다. 캐리 트라우스(Karrie Trauth) 쉘 수석부사장은 "신조선 설계가 완전 전기 구동 트레인을 갖춘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배열을 기반으로 한다"며 "대체 미래 연료를 사용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이중 연료 및 LNG 순수 가스 4행정 엔진을 사용하고, 추진 장치를 연료 전지와 같은 대체 에너지 변환기로 교체할 수도 있어 효율을 높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전에서 빠른 선박 인도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스마트 조선소는 공정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제1도크에서 LNG 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다. 도크는 선박을 건조·수리하기 위해 조선소나 항만 등에 세워진 시설이다. 한화오션은 제1도크를 시작으로 제2도크도 내년부터 LNG 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린십(Greenship) 사양 LNG 운반선 건조 기술도 있다.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 고효율의 친환경 선박으로 녹색선박이라고도 불린다. 한화오션이 친환경 선박·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2023'에서 선보인 그린십 LNG 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로터세일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이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로터세일 실험센터를 개소했다. 장난조선소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전망이다. 중국은 한국보다 20%가량 낮은 가격으로 수주하고 있다. 장난조선소도 부두 안벽공사로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이 향상됐다. 연간 17만5000㎥급 LNG 운반선 4척의 건조가 가능하다. 안벽 공사는 올 3월에 완공됐다.
  • 삼성중공업, 모잠비크 대통령 만나 2차 FLNG 수주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프리카 첫 심해용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가스전의 두 번째 FLNG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 승인만 남겨둔 상황에서 승인만 떨어진다면 건조를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안영규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 중인 필리프 자신투 뉴시(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과 전날 회동해 모잠비크 북부 지역 카보 델가도 주에서 발견된 로부마 분지(Rovuma Basin)의 두 번째 FLNG 건조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안 부사장은 "우리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 승인된다면 FLNG 건설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컨소시엄과 두번째 플랫폼 구축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리프 뉴시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안토니오 오스발도 사이드 (António Osvaldo Saíde)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차관과의 만남에서도 두 번째 FLNG 건조에 관심을 표명했다. 모잠비크 가스전의 FLNG 추가 투입은 2022년부터 제기됐다.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권을 보유한 엑손모빌이 추가로 투입할 FLNG 발주를 위해 건조협상을 진행했다. 두 번째 FLNG의 연간 생산 능력은 340만톤(t)으로, 로부마 분지에서 2022년 말부터 운영되고 있는 FLNG '코랄 술'(Coral-Sul)과 동일하다. <본보 2022년 11월 15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엑손모빌, 모잠비크 가스전 '추가 투입' FLNG 건조협상 진행> 삼성중공업은 FLNG 추가 수주를 위해 앞서 모잠비크 제4해상광구에 첫 번째로 배치된 FLNG인 코랄 술 건조에 참여한 컨소시엄과 협의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닙FMC와 일본 시추 전문업체 JGC 코퍼레이션과 'TJS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랄 술을 건조했다. 코랄술은 25억 달러(약 3조원)가 넘는 초대형 설비이다. 삼성중공업은 선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전 공정과 톱사이드 생산 설계, 제작을 담당했다. 오는 2047년까지 매년 LNG 34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5월 9일 참고 삼성중공업 건조 초대형 FLNG '코랄 술', 성능테스트 최종 통과>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가능해 '바다 위 LNG플랜트'로 불린다. 육상플랜트에 비해 투자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건조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공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삼성중공업, 中 룽청에 단열탱크 제조공장 구축...친환경 선박 기술 선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을 구축해 친환경 선박 시장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중국 사업장을 세 곳으로 한 곳으로 일원화한 삼성중공업은 중국 유일의 사업장에서 단열 저장탱크 설계 및 제작을 통해 현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중국 생산법인 영성(荣成, 룽청)유한공사는 지난달 29일 룽청시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웨(郑跃) 시당위원회 부서기 겸 룽청시장이 참석했고, 부시장인 송웨이펑(宋伟锋)이 주재했다. 정웨 룽청 시장은 "룽청조선소는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룽청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녹색·저탄소화로의 전환에 따라 국내의 대규모 장비 갱신하거나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단열탱크 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 설립은 한중 경제무역 협력의 전반적인 흐름에 부합하는 선제적 조치일 뿐만 아니라, 국제 해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배치이자 룽청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신뢰"라며 "룽청시는 언제나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생산되고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성유한공사가 참여하는 단열탱크 제조공장 프로젝트는 총 1300만 달러(약 180억원)가 투입돼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LNG 추진선의 LNG 연료탱크, 가스운반선 등에는 초저온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LNG는 액화돼 운송되는데 액체상태에서 매일 조금씩 자연기화되기에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는 단열재인 보냉재가 필수재이다. 극저온(영하 163도 이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2차 방벽 단열 기능을 담은 LNG 저장 전용탱크(화물창)이 필요하다. 또 단열탱크는 현재 극저온 단열재와 단열시스템은 석유나 석탄을 사용해 발생하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저탄소, 무탄소 연료 활용을 실현할 수 있게 한다. 삼성중공업은 중국에서 단열탱크 제조공장을 완공해 저장탱크를 육상 설비뿐만 아니라 선박에 탑재돼 액화수소를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육해상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995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립한 영파 법인을 영성 법인으로 일원했다. 지난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해외 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청산했다. <본보 2021년 9월 13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中 사업장 손 뗀다…근로자 반발> 삼성중공업은 중국 내 2개 사업장에서 이루어진 블록 제작은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영성 법인에서 집중 육성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HD현대중, 프랑스 GTT에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화물창 설계 발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만 해운회사 양밍해운으로부터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 5척의 화물창 설계를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 가즈트랑스포르&테크니가즈(Gaztransport & Technigaz SA, 이하 GTT)에 맡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GTT에 1만5500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극저온 연료 탱크 설계를 주문했다. GTT측은 "5척의 컨테이너 선박에 GTT가 개발한 마크(MARK) 3 멤브레인 화물창(Mark III Flex) 모드 격납 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운행 중 LNG 자연 기화율(BOR)을 보장하고, 선박 운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LNG는 운반 도중에 가스가 서서히 증발하는데, 이를 자연기화율(BOR)이라고 한다. GTT는 멤브레인형 화물창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멤브레인형은 선박과 화물창이 일체된 구조인만큼 외부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일본 조선소가 설계한 '모스형 화물창'보다 더욱 많은 연료를 수송할 수 있다. GTT의 화물창이 장착될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이 작년 6월 양밍해운이 발주한 일감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진행된 입찰에 참여해 중국, 일본 조선소를 제치고 1조 2392억원 규모의 선박 5척 수주에 성공했다. 오는 2026년 2분기부터 2027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2월 17일 참고 한국조선해양, 1.1조 규모 양밍해운 컨테이너 프로젝트 수주 초읽기> 신조선은 길이 365m, 너비 51m, 높이 29.85m 규모로 건조된다. 설계 흘수는 약 14.5m, 속도는 22노트이다. LNG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양밍해운은 LNG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해양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박에는 고압 LNG 이중연료 주엔진과 평형수 처리 시스템 외에도 첨단 항법정보와 운항 모니터링 통합 시스템, 광대역 해상위성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중장기적인 운영 경쟁력 강화와 선대 리뉴얼을 위해 신조선을 발주했다.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의 '톱(Top) 100 해운사 선복량'에 따르면 양밍해운의 선복량은 69만5305TEU로, 전 세계 선복량의 2.3%를 차지한다. 선복량 보유 기준 세계 10위다.
  • HD현대베트남 점검 나선 베트남 교통부 차관, '엄지 척' [더구루=길소연 기자] 응우옌 주안 상(Nguyễn Xuân Sang) 베트남 교통부 차관이 HD현대베트남(HVS)을 방문한 후 극찬했다. HD현대베트남의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조선 역량 개발 프로젝트 기간 연장 지지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응우옌 주안 상 차관은 전날 HD현대베트남을 방문해 생산·사업 활동을 살펴봤다. 이날 차관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인도한 선박의 품질과 운영 방식을 통해 입증된 HD현대베트남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응우옌 주안 상 차관은 "HD현대베트남이 베트남 최고의 조선소 중 하나"라며 "요즘처럼 조선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HD현대베트남처럼 생산 규모와 능력을 가진 조선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소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응우옌 주안 상 차관은 "HD현대베트남이 계속해서 강력하게 발전하고 많은 장비를 투자해 생산 확대 계획에 부응하고 조선 사업을 더 큰 규모로 발전시켜 국가 전체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HD현대베트남 경영진에게 노동 안전과 화재·폭발 예방, 공장 안팎의 환경 보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요청했다. HD현대베트남은 조선소를 방문한 차관에게 베트남 조선 역량 프로젝트 기간 연장을 제안했다. 조선소 운영 기간을 20년 연장해 최대 70년 이내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차관은 "HD현대베트남의 생산과 사업 결과가 매우 좋고 수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연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칸호아성 인민위원회와 논의해 조선소가 있는 반퐁(Van Phong) 경제구역 관리위원회에 곧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베트남 조선 개발 프로젝트 기간 연장 요청은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HD현대베트남은 조선소 야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르 반 토안(Le Van Toan) HD현대베트남 부사장은 "더 크고 다양한 유형의 선박 건조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베트남은 길이 780m, 폭 38m의 4번 부두를 2단계로 나눠 건설할 예정이다. 야드 확장을 나눠서 할 경우 2030년까지 투자액은 1억 1200만 달러(약 1527억원)가 투입된다. HD현대베트남은 이미 200m 부두를 추가로 건설하고 1번 도크를 120m 확장했다. HD현대베트은 1996년 HD현대미포와 SBIC 간 합작회사로 설립됐다. HD현대미포가 55%, SBIC가 30% 지분을 갖고 있다. 나머지 15%는 HD한국조선해양과 현대건설이 보유 중이다. HD현대베트남은 지난해 13척의 선박을 인도해 5억5800만 달러(약 76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중 3280억동(약 175억원)을 예산에 지불한다. 올해는 15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으로, 작년에 비해 9% 증가한 6억8000만 달러(약 9270억원)의 수익을 올려 예산에 약 4000억동(약 214억원)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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