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단체 "4·3 왜곡 국민의힘 후보 공천 철회하라"(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4·3단체와 정치권이 4·3 왜곡발언을 한 인사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받자 강하게 비판하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70여년이나 흘렀건만' (제주=연합뉴스)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예정된 지난 2022년 4월 3일 오전 유가족이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일부 공천자들의 부적절함이 76주기 4·3을 맞는 제주도민들에게 봄날의 햇살이 아닌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며 "태영호·조수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4·3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소송까지 당한 태영호 국회의원을 구로을에 공천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자인 조수연 후보의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 후보가 제주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쓴 사실이 알려졌다"며 "과연 이들이 공당의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인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제주=연합뉴스) 지난 2022년 4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의 그릇된 역사인식에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뜻을 받든다면 지금이라도 태영호·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은 지난해 2월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위해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주장한 후 SNS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의 발언을 반복해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수연 후보는 2021년 4월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당시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jc@yna.co.kr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뉴욕 지하철서 사탕 파는 이민자 아이들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형사가 꿈' 지구대 경찰관, 사흘간 추적해 범인 검거 1만7천원짜리 레이저 한발로 목표물 명중…무기 판도 흔드나 아들 서울의대 특혜입학 주장에 野후보 김윤 "문과출신 회사원"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윤복희 "1967년 미니스커트 직접 만든 것…한국에 없어 열풍 몰랐죠"
[총선 D-30] 민주당 6연속 제주 싹쓸이?…국힘 탈환여부 주목현역탈락 무주공산 제주갑 '고광철·문대림' 서귀포, 위성곤 3선 도전에 '새 인물' 고기철 맞서…제2공항 표심 주목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제주지역은 여야 양대 정당의 맞대결 속에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제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독식 구도가 이어질지 여부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0년 제21대 총선까지 20년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해왔다. 6차례 연속 민주당의 '싹쓸이냐', 1석 이상 국민의힘의 '탈환이냐'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으로 인한 세대교체,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의 대결 등이 관전포인트다. ◇ 현역의원 탈락 무주공산 제주시갑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문대림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한 김영진 후보. 2024.3.8 제주는 최근 3개 선거구의 후보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현역 의원의 탈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는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며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지낸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현역 송재호 의원을 이기고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국민의힘에선 지역사회 예상을 깨고 제주 출신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이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깜짝 공천받았다. 하지만,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불복,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앙당의 전략공천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현직 도당위원장까지 탈당하는 등 국민의힘 제주도당 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현재로선 국회의원직을 놓고 3명의 유력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지만 전망은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지, 지역사회에서 무명에 가까운 고광철 보좌관이 지역사회 표심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건이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선 듯하지만, 문 후보 역시 당내 내부 갈등에서 자유롭지 않다. 경선 과정에서 송 의원과 치열한 '검증 vs 네거티브' 공방을 벌인 바 있어 본선에서 '원팀'이 꾸려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여러 차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불명예를 씻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2024.3.8 ◇ 현역·신인 맞대결…서귀포 최대 격전지 제주시을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들의 대결로 펼쳐진다. 우선 제주시을은 기존 '4자 구도'에서 '3자 구도'로 재편됐다. 민주당에서 단수공천 받은 김한규 국회의원과 진보당의 송경남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김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일찌감치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인 김승욱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했고, 녹색정의당은 최근 찬반투표를 거쳐 강순아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김승욱 후보는 지난 제주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바 있어 본선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순아 후보 역시 국회의원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천 파열음 등 별다른 갈등 없이 후보가 정해진 가운데 현재로선 재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서귀포시는 이번 제주지역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위성곤 의원과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맞붙는다. 서귀포시 국회의원 선거 (제주=연합뉴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위성곤 후보(왼쪽),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2024.3.8 두 후보 모두 서귀포가 고향이며 고교 선·후배 사이다. 고기철 전 청장이 서귀포고등학교 11회, 위성곤 의원이 16회다. 특히, 서귀포 지역만 놓고 보면 이 지역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내리 6차례 24년간 민주당의 독무대였던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이기면 7연속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20년 가까이 지역을 챙긴 위 의원의 저력도 강하다. 하지만 보수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서귀포 제2공항 찬성 여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하며 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제주 지역이지만 서귀포는 시간이 갈수록 표심의 향방이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선을 보면 제주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재명 후보)이 국민의힘(윤석열 후보)을 앞섰지만, 서귀포지역에선 대정읍과 성산읍, 표선면 3개 지역이 국민의힘에 더 많은 표를 줬다. 2달 뒤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선거에선 서귀포 10개 지역구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똑같이 5개 지역구를 나눠 가졌다. 위성곤 의원은 '정권심판론'과 '경험 있는 일꾼'을 강조하는 반면 고기철 전 청장은 '정치 교체',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표몰이하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남은 선거기간 두 후보가 서귀포 지역 표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bjc@yna.co.kr 3년만에 방송 복귀한 '풀소유' 혜민스님 "참회…본분 힘쓸 것" '전국노래자랑' 측 "시청률 하락세로 MC 교체…김신영도 이해" YS와 65년 고락 '내조 9단' 손명순 여사 별세…향년 95세 아내 출산하는 동안 지적장애 후배 성폭행 20대 징역 5년 구형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관리 사각지대' 무인 헬스장서 50대 숨져…"CCTV도 없었다" 민원 시달리다 숨진 공무원…이번엔 가해자 신상털기 악순환 잠자던 부친 살해하려 한 10대 구속돼…범행은 미수에 그쳐 밀양서 폐비닐 수거하던 40대, 기계에 연결된 비닐에 감겨 숨져 "마지막 빙하 지켜라"…베네수엘라 '특수 이불' 덮는다
대한항공 '착한 행보' 진심통했다…'사회공헌' 관심도 1위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 조사 …제주항공 뒤이어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기록했다. 8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
제주서중 여자축구부 창단…도내 유일 여중생 축구부(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서중학교가 여자축구부를 만들어 31일 오후 학교 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연다. 제주서중 여자축구부 [제주서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서중 여자축구부는 도내 유일한 중학교 여자축구팀이다. 지난해 12월 조천중 여자축구부 해체
벤처기업협회 제주지회-제주신용보증재단, 상호협력 MOU 체결벤처기업협회 제주지회는 28일 제주지역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과 ESG경영 상호협력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벤처기업협회 제주지회 회원사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 및 홍보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벤처기업 공동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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