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년만에 줄어…부동산 부진에 정책대출 감소 영향
2024.05.21
올해 1분기 전체 가계신용이 전 분기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1년 만에 감소로, 한국은행은 높은 금리와 부동산 거래 부진에 대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정책대출 상품 공급과 연초 카드 사용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 올해 1분기 전체 가계신용이 전 분기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1년 만에 감소로, 한국은행은 높은 금리와 부동산 거래 부진에 대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정책대출 상품 공급과 연초 카드 사용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
가계 빚 다시 '빨간불'…연체 시한폭탄 '째깍째깍'
2024.05.16
주담대 중심 5조1000억원 증가 GDP 대비 가계부채 100% 경계 부동산·위험 자산 투자 '경고등'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신생아특례 제도와 대환대출 서비스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되면서 가계 빚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부채 잔액은 1103조6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3월 1조7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꺾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폭도 지난해 11월(5조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는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주담대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해 3월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5조7000억원)에서 12월(5조1000억원)로 증가폭이 축소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주담대 잔액 증가는 봄 이사철 영향과 함께 최저 1%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릴 수 있는 신생아특례대출 신청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 신생아특례대출 신청금액은 출시 3개월 만에 5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시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에 3만1000호, 2월 3만호, 3월 3만9000호 등으로 늘었다. 그동안 주택도시기금 자체 재원으로 집행해 통계에 반영되지 않던 디딤돌·버팀목 자금 대출 등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매매거래 증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 은행 재원 공급분 확대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은행의 주담대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805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신용대출이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함께 자본시장이 반짝 되살아나면서 공모주 청약 등 마이너스통장 등으로 ‘머니무브’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유동성이 확대돼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지만, 과다하면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오히려 소비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 소비 위축은 개인사업자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빚으로 인해 연체의 늪에 빠지는 이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실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26%에서 0.28%로, 같은 기간 기업대출 평균 연체율은 0.28%에서 0.33%로 올랐다. 이런 와중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다시 100%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올해 1분기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년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진 98.9%를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0년 3분기(7~9월) 100.5%에서 2022년 1분기 105.5%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 안정을 제약할 수 있다”며 “현재 100%를 넘는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1차 목표를 이뤘으나 100% 경계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GDP 증가율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 지속,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향후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명목 GDP 성장률 이내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취약차주에 대해선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면서도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정책 프로그램과 시장경고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체차주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확대는 재원의 낭비와 차주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여지가 있다”며 “효율적인 재원 분배를 위해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신용교육 등 정책에 대한 주기적인 성과 평가 및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권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차주의 부실 위험과 금융기관의 거시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향후 가계부채 관리 및 금융안정성을 위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적 지침을 통해 주택구입 및 위험자산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시장 경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단독] 공수처, 해마다 수백억 예산 받고 다 쓰지도 못해…사건처리 실적도 미미 ‘4위 희망’ 토트넘 vs ‘우승 경쟁’ 맨시티 [이주의 매치] 정지선 직전 바뀐 노란불…교차로 중간에 멈출 것 같아도 무조건 정지하라? [디케의 눈물 225]
기업은행 정책대출 18조 사수…고금리에도 中企 지원 '첨병'
2024.04.25
지난해 말 잔액 18조5106억 최대치인 2022년 수준 유지 고정이하여신 36%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 '관리 가능'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실행하는 정책대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18조원대 수준에서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들의 빚 상환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와중에도 국책은행으로서 대출 지원을 통한 성장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정책대출에서도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진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정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조5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798억원) 줄었다. 기업은행의 정책대출은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성장을 돕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5년 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말 14조5874억원 ▲2020년 말 15조5906억원 ▲2021년 말 17조6730억원 ▲2022년 말 18조8940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최대치를 자랑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기업은행의 정책대출은 중소기업들에게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탓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같은 해 2월부터 10차례 연속 금리가 동결됐지만,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은 치솟았고 매출도 꺾이면서 채무 상환 여력은 크게 악화한 상태다. 실제 벼랑 끝에 내몰리는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각종 지표로 확인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어음부도율(금액 기준)은 0.23%로 전년(0.1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는 지난 2001년(0.3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나 증가했다. 파산 신청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중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우량기업 중심의 보수적 대출 취급에 나서자 중소기업들은 유동성 확보에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연 2~4%대)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정책대출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대출에서도 부실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은행의 정책대출에서 발생한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406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대출채권 상태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분한다. 이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묶은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으로 사실상 떼인 돈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관련 대출에서 상·매각으로 821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털어냈지만, 새로운 부실이 더 빠르게 발생한 셈이다. 다만 정책대출에서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정책대출에서 불거진 고정이하여신의 최근 5년 추이를 보면 ▲2019년 말 1354억원(0.93%) ▲2020년 말 1265억원(0.81%) ▲2021년 말 855억원(0.48%) ▲2022년 말 1138억원(0.60%) 등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부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조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5723억원) 늘었다.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써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며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태 행장은 시무식에서 "올해도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성관계 놀이 하자던 男초등생의 부모, 아파트 내놨다"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