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아시아 챔프 출신' 日 사와다 치히로, 함서희에 도전장▲ 사와다 치히로(사진: 원챔피언십)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레슬링 아시아 챔피언을 지낸 일본 정상급 그래플러가 '함짱' 함서희에게 도전장을 던져 길을 끈다. 이달 초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격투 스포츠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ONE 파이트 나이트 22'에서 노엘 그랑장(프랑스/태국)을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사와다 치히로(일본)는 다음 상대로 함서희를 지목했디. 사와다는 2015 아시아레슬링위원회(AAWC) 20세 이하 선수권대회 자유형 –44㎏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상급 레슬러로, 원챔피언십 3연승 포함해 종합격투기 데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사와다가 그랑장을 꺾은 후 다음 상대로 함서희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원챔피언십은 글로벌 OTT 서비스 Amazon Prime Video 및 대한민국 ‘쿠팡플레이’로 생중계된 ‘ONE 파이트 나이트 22’ 결과를 반영한 공식랭킹에서 사와다 치히로를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공식랭킹 3위로 평가했다. 사와다 치히로는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진입 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내 레슬링으로 함서희를 넘어뜨리고 (그라운드에서) 제어할 수 있다면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를 이길 수 있다”며 말했다. 함서희는 종합격투기 아톰급 1위로 챔피언 스탬프 페어텍스(태국) 다음가는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사와다 치히로와 원챔피언십 TOP3 한일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타이틀매치 도전자 결정전으로 손색이 없다. 사와다 치히로는 2014 U-17 챔피언십 –46㎏ 동메달 및 2017 U-20 챔피언십 –48㎏ 은메달 등 2010년대 중후반 아시아 여자레슬링 자유형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일본 Shooto 아톰급 챔피언으로 1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종합격투기 타이틀전 승리 경험도 이미 있다. 함서희는 2013~2014년 DEEP JEWELS 및 2019년 Rizin 챔피언에 올라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여겨진 월드클래스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간다. 2023년 9월 원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패배로 스탬프 페어텍스 정상 등극을 막지 못한 30대 후반 베테랑은 정상 재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아시아 톱클래스 그래플러 사와다 치히로를 제압한다면 타이틀전 명분을 얻을만하다.
홍민표 바둑 감독 "신진서 최강이지만 중국과 수적 경쟁해야"2001년 입단 뒤 2015년부터 지도자 활동…AI 중심 대표팀 훈련 "농심배 우승 축하 저녁 자리에서 신진서가 할머니 부고 알려"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 7번 우승…장기 목표는 세계 20위에 중국과 반반씩" "예산 반토막 나 힘들지만, 김은지·김하윤 급성장에 큰 기대"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 2월 한국 바둑계의 '수호신' 신진서(23) 9단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 기적 같은 '끝내기 6연승'을 달성한 뒤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홍민표(39) 국가대표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으나 마음 한구석은 뭔가 개운치 않았다. 신진서의 '원맨쇼'는 두말할 필요 없이 기뻤지만, 세계 최강국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은 지난 1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신진서에 앞서 박정환이 오랜 기간 활약했고, 변상일과 신민준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선수층이 중국보다 얇은 것은 사실"이라며 "궁극적으로 세계랭킹 20위 내에 우리 선수와 중국 선수가 반반씩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프로기사로 입단한 홍민표 감독은 2003년 5회 농심신라면배와 2007년 9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발탁된 유망주였다. 2006년에는 메이저 세계기전인 LG배 4강에 진출하며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했다. 20대 청춘을 승부의 세계에서 불태우다 삼십 대 초반인 2015년부터 한국기원 연구생 지도사범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겨 지난해까지 최정상급 선수들의 훈련을 돕다가 올 1월 초 마침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다음은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감독과 일문일답. 홍민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비교적 일찍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오랜 기간 코치를 거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과정이 궁금하다. ▲ 2011년 해군에 입대해 바둑 특기병으로 복무했는데 당시 부대원은 물론 자녀들도 가끔 지도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때 가르치는 게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식 지도자 생활은 전역 후 당시 유창혁 대표팀 감독이 권유해 시작했다. 처음엔 지도와 시합을 병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코치를 맡다 보니 행정이나 상담 등 부업무도 많아 쉽지 않더라. 또 코치를 하면서 세계대회에 참가했는데 우리 선수를 이기고 올라가서 중국 선수에게 패해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한 난감했던 적도 있다. 그런 가운데 2020년부터 한국기원에서 시합이나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대표팀에만 전념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코치 활동만 하게 됐다. --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모두 정상급 기사들인데 훈련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 전임 목진석 감독 시절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대표팀 훈련은 아무래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전처럼 사활 문제를 풀기도 하지만 AI의 강점인 형세 판단과 균형 감각 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AI의 '블루 스폿(Blue Spot·AI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수)' 맞추기는 물론 두 번째 추천 수, 세 번째 추천 수를 찾는 공부도 한다. 신진서 9단과 함께 농심배 우승컵을 든 홍민표(왼쪽)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감독을 맡자마자 LG배와 농심배, 센코컵까지 세계대회에서 3연속 우승했는데. ▲ 1월에 결승이 열린 LG배는 이미 지난해에 신진서와 변상일이 결승에 올라 우리나라의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다. 지난 2월 신진서가 '끝내기 6연승'을 거둔 농심신라면배 역전 우승은 당장 감독을 그만둬도 여한이 없을 만큼 기뻤다. 최근에는 최정 9단도 센코컵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 바둑이 계속 상승세를 타 매우 기분이 좋다. -- 신진서 혼자 남았던 농심배에서 역전 우승을 솔직히 기대했는가. ▲ 이창호 9단이 2005년 농심배에서 끝내기 5연승을 거뒀을 때는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봤다. 하지만 지금은 신진서가 아무리 강해도 중국 기사들을 다 이길 가능성은 잘해야 30∼40%라고 생각했다. 이창호 사범 때보다 지금의 중국 기사들 실력이 더 강하고 한명 한명 다 어려운 상대다. -- 중국 상하이에서는 언제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나 ▲ 상하이 3차전 첫판 상대인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나니 중국 기사만 4명 남았는데 다음 상대인 자오천위 9단마저 제압하니 우리가 역전 우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신진서의 대국 내용이나 컨디션이 좋았다. 실제 커제와 딩하오에게는 완승했고 마지막 상대인 구쯔하오와 대국에서는 한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져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이내 재역전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홍민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진서가 5일 연속 대국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 일단은 매일 매일 루틴을 지켰다. 대국이 매일 오후 2시인데 오전 11시에 만나 함께 점심을 먹었다. 주로 한식을 먹었는데 가끔 일식도 했다. 점심 먹고 난 뒤 조금 쉬었다가 대국장에 갔다. 저녁에는 밥을 먹고 나면 무조건 1시간씩 산책을 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씻고 난 뒤 저녁 8시에 내 방에 모여 11시 반 정도까지 다음날 대국 상대를 함께 분석했다. -- 당시 시니어 대회인 농심 백산수배가 함께 열리면서 한국 관계자들이 매우 많았는데 우승 직후 축하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 ▲ 우승한 날 상당수 한국 관계자와 축하 저녁을 했는데 신진서의 표정이 좋지 않아 의아했다. 그때 진서가 집에 연락했더니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 진서가 상하이로 출국한 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집에서 알리지 않았던 것이다. 저녁을 함께한 대부분 사람은 그 사실을 몰랐고 진서는 밥만 먹고 방으로 돌아갔다. -- 신진서 혼자 한국 바둑을 계속 이끌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 ▲ 신진서가 농심배 우승을 차지한 직후 국가대표팀 단톡방에 '다음에는 다 같이 잘해서 우승하자'는 얘기가 많이 올라왔다. 신진서가 단연 1위이긴 하지만 박정환도 아직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변상일과 신민준 등도 세계 정상급과 비교해 실력이 부족하지는 않다. 올해 세계대회에서는 다른 선수도 우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민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진서의 뒤를 이을 유망주들은 보이는가. ▲ 올 초 입단한 김하윤(11)이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대표팀 청소년 1차 리그에서 우승했는데 네 살 많은 형들까지 이겼다. 여자랭킹 2위인 김은지(16)도 대단하다. 국가대표팀 2조 리그에서 4위를 했다. 머지않아 남자 정상급 기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본다. 최민서(17), 정준우(15), 기민찬(14), 주현우(13) 등도 실력 향상이 빠르고 AI도 빨리 흡수해 지켜보고 있다. --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올해 목표를 말하자면 세계대회에서 7번쯤 우승하고 싶다. 춘란배, 응씨배, 삼성화재배, 오청원배, 황룡사배 등등이 남았는데 최대한 우승컵을 많이 가져오고 싶다. 장기적으로 세계랭킹에서 20위 이내에 중국과 반반씩 차지하고 싶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지금 '고레이팅스(Go Ratings)'를 보면 우리 선수는 4명뿐이고 대부분 중국 선수다. 이른 시기에 정상급 기사는 수적으로도 중국과 대등해지는 게 감독으로서 목표다. --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 정부가 바둑계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표팀 예산도 크게 줄었다. 아시안게임이 있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반에 반토막이 났고 그 이전과 비교해도 반토막이 됐다. 국가대표 지도자도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그렇다 보니 대표팀 전지훈련이나 식사 비용, 유니폼 지급 등이 여의찮고 자체 훈련 상금은 아예 없어졌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최대한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shoeless@yna.co.kr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50대 경찰 간부 전남 해남서 숨진 채 발견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인천 소래생태공원 산책로 갑자기 막혀…토지주-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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