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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Archives - 뉴스벨

#정년이 (49 Posts)

  • 예상 벗어난 비주류들…뉴욕타임스가 주목한 2024년 웰메이드 K-드라마 9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로 K-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추천 비주류 드라마로 '감사합니다', '닭강정', '수사반장 1958' 등이 소개됐다.
  • 눈물의여왕, 정년이, 내남결 다 아니네… 티빙 연말결산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2024년 티빙 연말 결산에서 '선재 업고 튀어'가 1위, '눈물의 여왕'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뒤를 이었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사랑받았다.
  • 정년이·선재업고튀어 꺾었다…'2024년 네이버 검색어'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네이버가 발표한 '2024년 최다 검색어 순위'에서 드라마 부문 1위는 '눈물의 여왕', 영화 부문 1위는 '파묘'가 차지했다.
  • 미국 타임지 선정 '2024 최고의 한국 드라마' 2위 '정년이', 1위는 바로 이 작품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 '선재 업고 튀어'가 1위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 '2024년 빛낸 탤런트 순위' 3위 김지원, 2위 김수현, 대망의 1위는? 배우 김태리가 2023년 가장 활약한 탤런트 1위에 선정됐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 김연아·수지 이어… 성탄절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뜨는 한국 여배우 배우 김태리가 크리스마스이브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복 화보 영상으로 등장,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다.
  • 인기와 흥행을 뛰어넘어 신드롬까지 나왔다… 2024년 화제성 1위 차지한 '한국 드라마'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올해 화제성 1위에 올랐다. 3년 차 부부의 위기와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총 9만 6154점을 기록했다.
  • [인터뷰] '정년이' 우다비, "주란과 정년 새벽 작별신,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TV시리즈 '정년이'에서 매란국극단의 단원 홍주란 역을 맡아 청순한 매력과 함께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허영서(신예은) 등과 멋진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배우 우다비를 만나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년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만든 시대극으로 여성국극이라는 잊혀진 우리의 전통극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김태리, 신예은, 정은채(문옥경 역) 등 다른 주연 배우들에게도 마찬가지였겠지만 판소리와 무용, 연기가 결합된 종합 예술인 국극을 무대에 펼쳐내는 배우를 연기하는 것은 신예 배우인 우다비에게 배우 인생을 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우다비에게 '정년이'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과정에 대해 물었다. "제 또래 친구들은 오디션 볼 때 다 주란 역할을 받았다고 해요. 오디션을 본다는 소식 듣고 원작을 다 봤어요. 근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아 꼭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됐죠" 하지만 판소리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었던 우다비에게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일 수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다비에게 '정년이'의 오디션은 연기에 대한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킨 듯했다. "어떻게 하면 감독님이 원하시는 바와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뭐 이런 걸 생각하는 과정인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나고 생각을 하니까 되게 재미있었고 저한테는 열정의 시간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우다비는 치열한 경쟁 끝에 홍주란 역을 따냈고 약 1년이라는 시간을 '정년이'에게 자신을 온전히 쏟아부었다. "캐스팅이 되고 나서 다들 레슨 선생님이 붙여졌고 그 선생님이랑 계속 만나면서 연습을 했는데요 초반엔 많이 좌절했던 거 같아요. 너무 어렵기도 하고 선생님이 너무 훌륭하신데 제 거 들어보면 너무 턱없이 부족하고 이러니까 되게 고민을 많이 하고 또 좌절을 반복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꿋꿋이 해냈기 때문에 좋은 장면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양예고를 나와 성신여대에서 미디어연기를 전공한 우다비는 고교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2년 선배 신예은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고교 재학시절 연극을 하면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을 주로 맡았던 우다비에 비해 신예은은 그 시절에도 주인공을 도맡는 존재였다. 때문에 우다비에게 신예은과 한 작품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는 일은 대단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 사진: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캡쳐 특히 극중 영서가 주란이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주란이가 영서의 연기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조언을 하는가 하면 주란이가 영서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영서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주란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감회가 새로울 법했다. "정말 특별했죠. 학교에서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던 선배와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선배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실제 성격은 엄청 개구지고 깜찍한 성격이라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고 또 편하게 의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다비에게 배우 김태리와의 만남 역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년이'를 하면서 제가 태리 언니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태리 언니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도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김태리를 롤모델로 삼고 싶었다는 우다비에게 김태리가 가진 배우로서의 힘에 대해 물었다. ▲ 사진=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열정과 에너지인 것 같아요. 정말 어느 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었고 정말 세심하게 파고들면서 모든 그림을 그려갔거든요. 사실 저는 제 것 보기 바빴어요. 전체적인 그림 같은 거에 신경 쓸 여지가 없었는데 언니는 정말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자기 것들을 해내고 또 남의 것들도 신경을 써주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정말 '(태리 언니가) 주인공의 무게를 확실히 짊어지고 있는 단단하고 견고한 배우구나'를 실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정년이'는 등장 인물들이 펼치는 서사 외에 '춘향전' '자명고' '쌍탑전설' 등 극장에서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극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장면 역시 무대에서 끝났다. 그런 이유로 홍주란이 결혼을 위해 국극단을 나와 본가로 향하기 전 새벽 시간에 윤정년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드라마 '정년이'의 또 하나의 라스트 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 사진: tvN '정년이' 방송 화면 캡쳐 우다비에게 그 장면에 대해 묻자 다소 긴 이야기가 돌아왔다. "뭔가 항상 망설이고 얘기를 안 하던 주란이라는 인물이 숨겨 눌러왔던 마음을 얘기하는 장면이다 보니 저도 정말 심혈을 기울였던 신이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은 태리 언니랑 많이 사전에 연습을 했지만 그 신 자체는 크게 연습을 안 했었어요. 그래서 더 뭔가 날것에 가까운 감춰왔던 마음이 더 드러날 수 있었던 신인 것 같기도 하고 그 신을 찍을 때의 뭔가 공기 같은 게 아직도 기억이 나요. 정말 그만큼 애틋한 신이고 TV로 제가 보면서도 제가 연기했지만서도 정말 슬프고 아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제 전체적인 배우 생활 속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신입니다." '정년이'에는 윤정년과 허영서, 문옥경까지 대표적으로 남역을 연기하는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우다비에게 만약 남역을 낱게 됐다면 세 명 중 어떤 스타일의 남역을 해보고 싶은지 물었다. 이에 대한 우다비의 답변은 주저 없이 문옥경이었다. '정년이'에서 문옥경을 연기한 정은채는 순정 만화 속 완벽한 외모와 젠틀한 매력을 겸비한 남자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국극 분야에 독보적인 남역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이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설정과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 우다비는 동료 배우로서가 아닌 팬으로서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문옥경 너무 멋있잖아요.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키가 작아서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웃음) 정은채 언니는 데뷔할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배우거든요. (휴대폰) 배경 화면 해놓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정말 제가 정말 '심쿵'을 많이 하게 된 그런 선배였던 것 같습니다." 촬영 기간중 정은채와 대화를 많이 나눴는지 묻자 우다비는 "부끄러워서 말을 못 했고요. 나중에 제가 같이 방송 볼 때 너무 좋아하니까 우스갯소리로 "내일 주란이 너 내 집 앞에 가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농담 삼아서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라며 웃었다. 배우로서 아직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직접 관객을 만나본 경험이 없는 우다비는 '정년이'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무대 예술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무대 공연으로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감흥을 느낄 수 있었고, 무대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정말 그 무대 위에서 촬영을 했고 관객들이 있는 상태에서도 찍었기 때문에 저희도 정말 공연 올리듯이 힘을 받아서 에너지를 소통하고 호흡하는 그런 걸 느끼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연기한 국극 배역과 관련 어떤 역할에 가장 애착이 가는지를 물었다. 우다비는 '자명고'의 구슬아기를 꼽았다. "자명고를 되게 오래 연습한 극이기도 했고 또 제가 혼자 서서 소리를 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저 혼자 하는 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되게 열심히 연습을 해서 죽을 때까지 그 노래가 생각날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연습을 했어요" 앞으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지 묻자 우다비는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머지 않은 장래에 대학로 무대 어딘가에서 우다비를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 20대 중반의 나이로 소위 '대표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연기력을 인정 받고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까지 얻게 된 우다비에게 '정년이'라는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가장 성장한 부분은 그래도 제가 조금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에는 좀 제 자신에 대해서 먼저 한계를 정해 놓고 '나는 이런 역할이 맞는 배우'라고 규정을 해놨던 것 같은데 이번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옷을 입어봄으로써 '더 다양하게 해볼 수 있겠다. 내가 한계를 둘 필요가 없겠다' 이런 걸 깨달으면서 좀 더 성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다비는 그 동안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고등학생 나이에 도도하고 새침한 캐릭터의 연기를 펼쳐왔지만 '정년이'에서는 나이는 어리지만 차분하면서도 올곧고 깊고 강한 내면을 지닌 홍주란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대표작을 마친 만큼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도 궁금해 졌다. 우다비는 '정년이'를 통해 수확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배역이 주어지기를 바랬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주란이 캐릭터의 연장선으로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고 좀 긍정적인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배우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우다비는 '긍정적 정서의 전달자'로서 배우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좋아서 하는 일은 맞지만 대중문화예술을 한다는 건 사람들에게 좋은 정서를 전달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좋은 얘기를 해야 되고 또 나로써 투영하는 것들이 사회를 좋게 만드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좋은 얘기를 하는 뭔가 긍정적인 마음을 실어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요. 또 배우로서 목표라고 하면 저는 그냥 제가 한 연기가 제 마음에 들면 좋겠어요. 제 마음에 들고 제가 떳떳하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서 더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독특한 소재와 작품을 위해 오랜 기간 판소리를 수련해 가며 소리꾼으로 변신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면서 '정년이'는 세대를 아우르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단연 2024년을 대표하는 화제작의 반열에 올랐다. 우다비에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었다. "집 밖에 막 나가진 않는데 이번에 인터뷰를 하고 다니면서 기자님들 중에 '정년이'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무실에서 막 박수 쳐주시고 하는데 그럴 때 좀 감사함과 뿌듯함을 좀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메시지 같은 것도 많이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함을 느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우다비(사진: NCH엔터테인먼트) 시리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우다비는 '정년이' 촬영을 마친 뒤 방영일까지 남는 기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촬영 끝나고 나서 방영까지 세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작품도 없었고 '정년이'가 방영되기 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나태해지기 싫더라고요. 뭔가 루틴한 일상을 살고 싶어서 평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또 오후에는 제 시간 보내고 이런 식으로 살았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규칙적으로 살기 힘든데 좋은 경험이었고 되게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년이'를 마치고 처음으로 스위스로 여행을 다녀온 우다비는 다시 시드니로 여행을 떠났다. 귀국하는 대로 차기작을 검토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그 동안 제의가 들어온 작품들 가운데 2~3개 작품으로 압축한 상황이다. 대표작을 만나고, 그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배우는 어쩔 수 없이 차기작을 통한 '변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연 우다비가 어떤 선택으로 대중들 앞에 돌아올지 궁금해 진다.
  • 2024년 한국 영화계와 OTT를 빛낸 이 여배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선정 배우 라미란이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 '시민덕희'에서의 연기로 한국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최고 시청률 31%… tvN이 직접 공개한 2025 '한국 드라마' 초호화 라인업 tvN은 2025년 초호화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하며 '눈물의 여왕'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정년이' 김윤혜, 알차디 알찬 [인터뷰]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윤혜에게 2024년은 그야말로 '알찼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2부작의 완주를 마친 김윤혜는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이렇게 아련하고, 아쉬운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마지막 방송을 보고 살짝 눈물이 날 정도로 아련했다. 준비했던 기간도 굉장히 길고, 다 같이 '으�X으�X'했던 작품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며 "신선한 소재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이다 보니까 저조차 되게 사랑했던 작품이었다. 아쉬움이 컸던 것 같은데, 시원한 부분도 있다. 사실 지금은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부분이 있을 정도로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4> 극 중 김윤혜는 매란국극단의 여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공주님 서혜랑 역을 맡았다. 영원히 최고의 자리에 머무르고 싶은 강한 집착을 지닌 인물이다. 자신이 해석한 서혜랑에 대해 김윤혜는 "혜랑이를 처음 봤을 땐 어떻게 보면 되게 평면적이고 납작하게 그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역이고, 악행을 계속 저지르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뻔한 캐릭터로 표현하고 쉽지 않았다"며 "사실 혜랑이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거나, 큰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안에서 잘 표현하려고 했다. 혜랑이가 다른 인물을 대할 때 태도들을 세세하게 그려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랑이한테 너무 중요한 무용이나, 소리나, 국극 연기 등 예인이 갖춰야 할 덕목들을 잘 표현해야 보시는 분들이 혜랑이의 집착이나 (왕좌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윤혜는 "혜랑이에 대해선 '매란국극단 최고의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잊지 않을고 했다. 스타일링부터 무용, 소리, 국극 연기까지 왜 혜랑이가 공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저부터 잘 해내야만 시청자분들도 이질감 없이 느끼실 거라 생각했다"며 "혜랑이는 표면적으로 보면 악역이지만, 그 안에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동시에 혜랑이가 처한 상황들에 안타깝고 안쓰러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잘 표현하려고 했다. 그래야 캐릭터가 납작하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1> 김윤혜 표 서혜랑을 완성하기까진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서혜랑은 매란국극단의 왕자님 문옥경(정은채)과 함께 일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리부터 무용, 국극 연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윤혜는 "작년 5월부터 소리 연습을 시작했다. '바보와 군주' 무대를 올린 게 올해 5월이었으니까 꾸준히 1년을 꽉 채워서 연습했다. 무용을 연습하는 동안엔 길면 하루에 9시간, 7시간씩 쭉 했다. 문을 따고 들어가서 아침 먹고 연습하고, 점심 먹고 연습하면서 마지막에 문을 닫고 나왔다"며 "독무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납득하기 어려우실 것 같았다. 제가 그만큼 잘 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초반보다 살이 5㎏ 정도가 빠지더라. 하필 그때 혜랑이가 힘든 상황을 촬영하던 때라 마침 핼쑥해 보이더라. 되게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서혜랑의 캐릭터를 이야기하기 위해선, 그의 왕자님인 문옥경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국극계의 왕자님과 공주님이었던 두 사람은 문옥경이 고여가는 삶에 염증을 느끼며, 결국 끝을 맞이한다. 서혜랑은 그런 문옥경에게 끝없이 집착하고, 애원한다.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김윤혜는 "혜랑이가 공주여야 하면, 옥경이가 왕자여야 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옥경이가 왕자라면, 혜랑이도 공주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혜랑이로서는 그 관계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게 옥경이를 숨 막히게 했던 것 같다"며 "혜랑이 입장에선 '넌 무조건 내 거야'라는 것보단 소울메이트이자, 서로가 뗄 수 없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집착이 된 것 같다. 결론적으로 혜랑이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했던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년이' 결말에선 주인공 윤정년이 마당극으로 떠나고, 홍주란(우다비)은 결혼한다. 문옥경은 영화 배우가 되고, 서혜랑도 조카가 아닌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예고한다. 그리고 매란국극단 건물은 결국 요정(料亭)이 된다. 이에 일각에선 뿔뿔이 흩어지는 엔딩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말이 언급되자 김윤혜는 "'정년이'가 만화 속 이야기고, 드라마다 보니까 시청자분들에게 열린 결말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혜랑이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국극에 돌아와서 후배들을 양성할 수도 있고, 웹툰 결말처럼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를 하러 갔다면 영화 쪽에서도 잘하고 있을 거고, 국극을 사랑했기 때문에 계속 국극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결말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2> 올 한 해 영화 '씬'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에 이어 '정년이'까지 알차게 보낸 김윤혜는 "맨날 연습-집-촬영 이렇게만 지냈는데 좀 오래 기다렸다가 공개된 작품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꽉 차게 보낸 것 같다. 원래 제가 알차게 하루를 보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올해 되게 알찼다는 느낌이 들더라.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기분도 좋고, 감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윤혜는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질문에 "0점"이라고 답해 취재진으로부터 애정 어린 타박을 들었다. 이에 웃음을 보인 김윤혜는 "연구생 정도로 하겠다. 항상 노력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고, 만들어가야 하니까"라고 정정했다. 끝으로 김윤혜는 "'정년이'는 다시는 할 수 없는, 있을 수도 없는 드라마다. 저에겐 유일무이한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소재도 너무 신선했고,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가지고 만든 드라마가 쉽게 나올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저 스스로 까랑까랑한 도도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정년이'를 통해서 처음 도전해 본 시대극의 매력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인사했다. <@3>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 "비지상파 역사상 최고 흥행작"… 시청률·화제성 전부 압도한 시대극 '한국 드라마' tvN 드라마 '정년이'의 인기와 함께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응답하라 1988',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정년이' 신예은이 허영서에게 배운 것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누군가의 실패와 좌절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가 있지만, 신예은이 연기한 허영서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도리어 목이 꺾인 김태리에게 최상의 상태로 맞붙자 말하며, 이후 패배에 승복하고 타인의 성공을 함께 즐기는 인물이었다. 그만큼 마음이 단단한 허영서를 연기하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더 들여다보게 됐다는 배우 신예은의 이야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신예은은 윤정년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아 연기했다. 신예은은 "12부작이 정말 짧더라. 원래는 후련하다고 했을 텐데, 이번 종영은 슬펐다. 막방 끝나고도 울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년이'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16.5%에 대해선 "처음 본 숫자라 신기했다. 배우분들이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 마음을 시청자들이 잘 알아주신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극 중 윤정년은 타고난 재능으로 허영서를 압도한다. 노력으로 2인자 자리까지 간 허영서는 정년이의 안타고니스트 역할을 맡는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영서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데, 이에 신예은은 "전 영서가 사랑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겪어볼 만한 감정이라 생각했다"라며 "누구나 1등을 하고 싶지 않냐. 영서가 오히려 마음이 단단한 아이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남의 성공을 보고 내가 같이 즐길 수 있는 모습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했고, 그게 배울 점이었다"라고 허영서를 회상했다. 그렇게 허영서를 만나 많은 부분이 변했다는 신예은이다. 그는 "영서를 만나기 전에는 저도 영서처럼 제가 가진 장점을 보기 전에 제가 가진 부족함을 더 신경 썼던 것 같다. 장점을 드러내기도 전에 단점을 고치는 데에 초점을 뒀다. 이제 제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게 됐다. 영서는 가진 것과 재능도 많은데, 저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단점을 묻자 "제가 끼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제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게 단점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허영서처럼 느낀 열패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신예은은 웃으며 "저는 2인자였던 때는 많았는데, 다행히 질투도 하고 그랬지만 영서처럼 좌절하진 않았던 것 같다. 제가 단순해서 그냥 몰랐던 것 같다"라며 "내가 여기 왔으니 질투도 경쟁도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누릴 수 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승부욕이 많은 편이다. 옛날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많은 게 좋은 것 같다"라며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허영서를 만나 1년간 판소리를 연습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을까. 그는 "소리는 재밌었다. 힘들었던 순간은 연습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는데, 병원에선 하지 말라하고 그럴 순 없고, 남들보다 목이 약하단 부분에선 조금 지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춘향전', '자명고',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을 준비하며 '정년이'까지 다섯 작품을 동시에 하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김태리와 호흡에 대해선 "태리 언니는 원래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더 좋아졌다. 굉장히 모범적인 선배다. 전 태리 언니보다 부족한데, 영서는 정년이를 이겨야 했다. 마지막으로 정년이가 이겼다고 할 때 너무 슬펐던 점은 우리의 대결이 끝났다는 걸 느껴서 더 슬펐다. 제게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예은은 의외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그는 "긴장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노래를 부를 때 특히 긴장이 되더라. 직원분들 일하실 때 앞에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제 스스로 없애는 연습도 해봤다. 배우는 사람 탐색을 잘해야 한다길래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지나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런 순간들이 사소하지만 아직도 연기하면서 쓰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년이'를 통해 얻은 부분에 대해 신예은은 "영서가 얻은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전 연기를 더 사랑하게 됐다. 영서처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매번 즐길 순 없어도 가끔은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남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연기에 대해선 "저만의 연기는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 캐릭터를 주셔도 다 할 수 있는다는 확신이 있다.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부끄러운 듯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예은은 "배우로 큰 꿈은 없고, 건강하고 평화롭고 평안하길 원한다. 이게 제일 어려운 것 같지만, 제 주변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엔피오엔터테인먼트]
  • '정년이' 감독 "김태리 열정 노력, 작품을 떠받치는 큰 원동력" [종영 일문일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년이' 감독이 배우들의 노고, 연출 주안점 등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감독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회를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로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영 내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소리, 국극 무대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 이하 '정년이' 감독 일문일답. '정년이' 흥행에 대한 소감 및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 무엇인가요? 배우와 스텝들과 함께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물이 이런 큰 사랑을 받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정년이>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청자 반응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극에 대한 반응들입니다. 집에서 이런 걸 돈 주고 봐도 되냐는 댓글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1> '정년이' 연출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대의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한 장르인 여성국극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가장 고민이 많았습니다. 국극은 당시 관객들이 현실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던 최고의 오락거리 중 하나였다는 점을 생각하며 우리 시청자들도 그에 못지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무대의 커튼이 열리는 순간, 마치 놀이공원에 처음 입장하는 듯한 기대감과 흥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드라마 속의 관객과 시청자들이 동일한 선상에서 이런 기분을 어떻게 느낄 수 있을지 촬영 전부터 배우, 스텝들과 함께 방향을 잡았습니다. 소재가 다소 낯선 만큼, 이야기와 캐릭터들은 최대한 보편성을 띨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원작의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떤 배우들을 만나야 더 큰 생동감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캐스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다행히 김태리를 비롯해 재능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준 덕에 쉽지 않은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공들여 촬영한 장면은 무엇이며, 어떻게 촬영했는지 비하인드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모든 스텝과 배우들이 총력을 기울인 건 국극 장면들이었습니다. 보통 주 2~4회의 촬영을 진행하면 나머지 날들은 배우들은 연습을 하고 나머지 스텝들은 틈틈이 국극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회의나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국극 촬영은 카메라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본 촬영에 앞서 하루씩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무대 동선 확인, 카메라와 장비 동선, 조명 세팅, 의상과 분장 헤어 세팅 등을 보면서 본 촬영에서 수정 보완할 것들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본 촬영은 무대 위주의 촬영과 관객을 포함한 촬영, 그리고 CG용 관객 소스 촬영을 각각 나눠 진행했습니다. 보통 한 작품당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기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됐습니다. 국극을 제외한 촬영 중 가장 공들인 건 아무래도 10회 엔딩, 용례가 부르는 추월만정을 정년이 처음으로 듣는 장면이었습니다. 대본 상황에 적합한 장소를 촬영 시기에 임박해 겨우 구했고, 일출과 밀물과 썰물 시간대를 몇 달 전부터 계산해서 두 번에 걸쳐 촬영한 장면입니다. 한 씬을 이렇게 오래 준비해 찍은 건 연출하면서 처음 있는 경험입니다. 며칠에 걸쳐 찍으며 훌륭한 감정선을 연기한 두 배우 덕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완성할 수 있던 장면입니다. <@2>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를 비롯해 배우들의 열연이 방영 내내 화제였습니다. 이 같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어떠셨는지요? 김태리가 쏟은 열정과 노력은 우리 작품을 떠받치는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순간이 올 때 정년이를 생각하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신예은의 촬영 중 반전의 순간들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종종 허영서와 신예은을 오가며 장난칠 때마다 다시 영서로 돌아오라고 말로는 그랬지만 속으로는 주머니 속에 넣어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라미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현신이었습니다. 단원들과 있을 때는 여고생같이 해맑게 있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어느새 소복으로 초 집중하는 모습에 수차례 반했습니다. 정은채와 김윤혜는 매란의 왕자와 공주로서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저 역시 온달과 평강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때가 참 슬펐습니다. 둘의 마지막 무대가 드디어 끝났고 이제는 보지 못할 조합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다시는 만나기 힘든 배우들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이분들과 그 외의 모든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정년이'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소리 한 가락, 한 소절을 우연히라도 듣게 되면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소리인데, 아 정년이에서 나왔구나! 정도의 반응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애들이나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웹툰 드라마화해 시청률 1위 싹쓸이 한 한국 드라마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며, '정년이', '이태원 클라쓰', '치즈인더트랩'이 흥행을 거두었다. 이들은 독창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 '11월 3주 차 드라마 순위'… 3위 'Mr. 플랑크톤', 2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위는?  tvN 드라마 '정년이'가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종영, 최고 시청률 16.5%를 달성했다.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미 알려진 대로 배우 우다비의 활동명은 본명이다. 그의 이름의 뜻은 '많을 다(多)'에 '갖출 비(備)'라는 의미인데, 이름처럼 많은 걸 갖춘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년이'를 통해 자신의 태명이던 '나비'처럼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우다비의 이야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우다비는 윤정년의 절친한 친구 홍주란을 연기했다. 우다비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그는 "햇수로 2년을 긴 호흡으로 달려온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관심 속 종영하게 돼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정년이'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정년이는 12회 16.5%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9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그는 "공들여 찍은 작품이니만큼 뿌듯하고 감사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홍주란을 만나기 위해 4번의 오디션을 거치며 '정년이'에 합류했단다. 감독은 그에게 주란이 같은 면을 봤다며 우다비를 주란이로 낙점했다고. 그는 홍주란에 대해 "주란이는 소극적이고 기죽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심지를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리를 해야 한다는 점과 극 속의 극이라는 점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그는 "부담보단 잘하고 싶단 마음이 컸다. 선한 인물인데, 저는 인상이 강했던 인물들을 주로 했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더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간절히 임했다"라고 전했다. 소리에 대해선 "모든 배우에게 '남원산성'을 준비해 오라고 하셔서 준비해 갔다. 감독님이 제게 "독특하게 준비를 해왔다"라고 하시길래 "망했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시 불러주셔서 다행이었다. 제가 소리를 안 해봐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후 모니터링을 할 땐, 제가 봐도 어색함이 없어졌을 때 뿌듯했다. 힘들었던 점은 선생님은 전공자시니 완벽히 해내시는데, 제 걸 들으면 좌절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이겨내고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 게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허영서(신예은)와 윤정년의 구슬아기로 화제를 모은 장면에 대해 그는 "영서랑 고미걸 연기를 할 때는 주란이가 할 수 있는 완벽한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고, 정년이와 맞출 때는 주란이가 겪는 감정이 있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이 떨렸다. 숨소리도 크게 느껴졌다. 영서와는 자명고를 많이 연습했다. 화면으로 보니 감독님이 제가 한 것 이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용의 부재에 대해선 "저도 웹툰을 본 사람이다. 드라마 속 주란이는 주란이다. 부용이의 정서를 참고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주란이가 가는 방향에 더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배역 주란에게 그만큼 진심이던 우다비다. 결혼을 하고 극단을 떠나는 현실적 선택을 하는 주란에 대해 그는 "현실을 사는 친구였고, 자기한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배우 우다비로선 주란이란 인물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대상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후 주란의 행보에 대해선 "주란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번복하지 않는 친구고 감당할 준비를 했고 결혼한 것이기 때문에 뒤돌아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주란을 만나며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훌륭한 선배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정년이'의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고. 그는 "'정년이' 촬영 끝나고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다. 손님들이 알아보기도 하시더라. 제가 집 밖도 잘 안 나가는데, 버스에서 누군가가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시더라.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알아보시는 분을 만나기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주란은 극 초반 윤정년을 모두 오해하며 시기하는 시기에도 윤정년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이유에 대해 우다비는 "소리를 듣고 놀라 다가서는 것이 해석이었다. 주란이는 '귀 명창'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는 시선이 좋고, 듣는 귀가 좋다는 뜻이다. 정년이의 진가를 알아봤기에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우다비는 자신이 경험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편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신인 배우의 마음가짐 아닐까 싶다. 주란이처럼 정적인 연기도 좋고, 다른 느낌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소화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변화무쌍한 배우의 면모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우다비는 '정년이' 덕에 올해가 성취의 해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속에 자신의 스물다섯, 스물여섯이 담겼다며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방식이나 현장 태도도 많이 배우게 됐다. 작품을 볼 때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를 느끼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피땀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한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주란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가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 [ET인터뷰] '정년이' 신예은, '쓰디쓴 국극 허영서, 달디단 자신감으로'(종합) “배우로서의 자신감, 본업을 사랑하게 됐다”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 허영서로서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마무리한 배우 신예은과 만났다.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 “배우로서의 자신감, 본업을 사랑하게 됐다”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 허영서로서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20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를 마무리한 배우 신예은과 만났다.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최
  • 종영했는데... OTT까지 싹쓸이, '시청률 1위' 씹어삼킨 한국 드라마 tvN 드라마 '정년이'가 11월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김태리 주연의 이 드라마는 한국전쟁 후 국극 배우의 꿈을 그린다.
  • 100% 망할 줄 알았던 '시청률 1위' OTT 한국 드라마…넷플릭스 제대로 한방 맞았다 드라마 '정년이'가 넷플릭스를 제치고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리며 OTT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다. 제작비 336억 원으로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티빙의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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