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든든한 캐시카우… 이젠 탈석유 시대 개척 나선다HD현대는 글로벌 1위 조선사로 익히 알려져 있으나, 사실상 그룹 전반을 단단하게 뒷받침하는 건 HD현대오일뱅크다. 정유사업이 높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매해 그룹의 절반 가까운 매출을 담당하면서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정유사업이 잘돼야 그룹 전체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투자하기 용이해지는 셈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부터 국제유가 상승 흐름 덕분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석유 관련 산업은 아직 지속성을 가진 까닭에 HD현대오일뱅크도 적극적인 정유·윤활유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북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식이다. 여기에 수소 기술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매년 수십억원에 그치던 연구개발비를 수백억원으로 늘리며 탈석유 시대를 개척할 채비에 나서고 있다. 8일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조8788억원으로, 그룹 전체 실적의 47.7%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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