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콜롬비아 콜센터 신설…중남미 고객 경험 개선[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콜롬비아에 중남미 지역 고객 대응을 위한 콜센터를 오픈했다. 현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21일 LG전자 콜롬비아법인에 따르면 LG전자는 보고타에 새로운 고객센터를 개소했다. 이 곳은 콜롬비아를 비롯해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파나마, 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 전역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설 고객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오픈AI의 챗GPT-4와 콜센터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제네시스'의 솔루션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스템에 접목한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콜롬비아 고객센터는 중남미 주요 시장을 잇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우수 인력 채용 △국가 간 시차 최소화 △안정적인 인프라 등을 고려해 콜롬비아를 낙점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여러 국가 간 시차 차이를 최소화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스페인어, 영어 등 2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이 많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콜롬비아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업간거래(B2B) 쇼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BIC)' 운영을 시작했다. 중남미에서는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콜롬비아 BIC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본보 2024년 6월 19일 참고 LG전자, 콜롬비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중남미 B2B 거점 확대> 휴고 마 LG전자 콜롬비아법인 법인장은 "새 고객센터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LG 고객의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접근 가능성이 높고 반응성이 뛰어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LG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어 삶을 좋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어, 美 노스캐롤라이나에 HVAC 종합 교육 센터 개설[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캐리어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HVAC(난방·환기·공조) 전문가 육성 센터를 오픈했다. 전문 인력을 확보해 성장하는 HVAC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21일 캐리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캐리어 유니버시티에 1500㎡ 규모의 HVAC 교육 센터를 개소했다. 약 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새로운 교육 센터는 4개의 강의실과 실험실 등으로 구성된다. 각 강의실과 실험실에는 상업·응용 교육 과정을 지원하는 장비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매년 8600명 이상의 학생을 교육해 전문가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약 1200명은 대면 교육을, 약 7400명은 가상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종류에 따라 1~13주 코스로 나눠진다. △HVAC 서비스 △HVAC 제어 △HVAC 설계 △지속가능한 건축 솔루션 등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배운다. 공조 솔루션은 일반 가정용 에어컨 등과 달리 설치 방법이 복잡하고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캐리어는 HVAC 시스템 제품과 설치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육성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中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이어져[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사이클 저점에 있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통합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인 푸촹징미(富创精密)와 시디웨이(希荻微)가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9일 ‘기술 혁신과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위한 커촹반 개혁 심화 8대 조치’를 발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신롄지청(芯联集成)과 나신웨이(纳芯微)도 인수·합병을 선언했다.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이번 조치가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조치는 커촹반 상장 기업이 업 다운스트림 산업 체인 인수·합병에 참여하고 수익성이 낮은 ‘잉커즈’(硬科技·하드코어 테크놀로지) 기업 인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업은 규모를 키우고 비용은 절감하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반도체 시장에 구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으며, 자원이 통합되고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져 기업이 혁신과 고품질 개발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이 현재 사이클의 저점에 있어 산업 통합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자오샤오광 톈펑증권(天风证券) 연구소 소장은 “중국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인수합병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합병을 통해 자원을 통합하면 저가 경쟁을 타파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멕시코 문화유산 지킴이 나선다[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최대 박물관에 올레드 TV를 공급했다. 생생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를 지닌 올레드 TV의 성능을 적극 활용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멕시코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올레드 TV의 인지도도 높인다.20일 멕시코 국립인류학연구소(INAH)에 따르면 이 기관은 최근 LG전자와 올레드 T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로부터 48형부터 88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올레드 TV를 받아 멕시코시티 소재 국립인류학박물관 곳곳에 설치했다. 제1실인 인류학 박물관과 마야문명 전고전기, 고대 국가 테오티우아칸 유물관, 톨텍 문명관, 오악사카 문명관 등 주요 전시실에서 올레드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해당 시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멕시코 문명의 연구자료를 모은 1층 민족지학실에서는 올레드 TV를 활용해 연구 자료를 보완할 시청각 콘텐츠를 보여준다. 마지막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아즈텍 신화에 나온 다섯 번째 태양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49형과 65형, 78형 올레드 TV를 추가로 깔 예정이다.LG전자는 올레드 TV가 깔린 박물관에서 별도 행사를 통해 올레드의 경쟁력을 알렸다.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이 한층 진화했고 △돌비애트모스를 적용해 입체 음향을 구현했으며 △5년간 웹OS(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점 등 올레드 TV의 차별화된 강점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 박물관은 1964년 개관한 멕시코 최대 박물관이다. 전 세계에서 연간 200만 명이 찾는다. LG전자는 멕시코 유명 관광지인 박물관에 올레드 TV를 설치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21년 초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멕시코국립영화관 시네테카나시오날(Cineteca Nacional) 내에 LG 올레드 TV 전용 상영관인 살라올레드(SALA OLED)를 열었다. 멕시코 주요 명소를 활용해 올레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엄기표 LG전자 멕시코법인장은 "이 박물관은 멕시코인을 정의하는 가치와 전통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훌륭한 기관"이라며 "(INAH와 LG전자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 더 흥미로운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TSMC 거래처 日 '구마모토' 진출 활발[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일본·대만 협력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TSMC 신공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본과 대만 협력사들의 협력도 포착되며 구마모토 내 반도체 투자 열기가 뜨겁다. 20일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하메스 에피테크'는 TSMC 구마모토 공장에 반도체 제조 장치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 대리점 사업과 함께 이온주입기, 증착, 에칭 등 자체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989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도쿄 일렉트론과 스미모토, 후지켄, ORC 등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미국, 네덜란드 등 다국적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거래 경험을 토대로 TSMC 신공장 공급을 노린다.일본 유일의 이온주입 장치 제조사 '스미토모 중공업'도 마찬가지다. 스마토모 중공업은 지난 2022년 TSMC로부터 우수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에히메 신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능력을 2배 늘리며 반도체 업계의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 특수 정밀 밸브와 유량 제어 시스템을 만드는 후지킨은 구마모토에 사무소를 차렸다. 일본 내 반도체 제조 장비용 밸브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올리고 있어 TSMC 구마모토 공장에도 납품을 성사시킨다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TSMC와 전 공정을 중심으로 거래를 희망하는 기업은 70여 개에 달한다. TSMC의 대만 파트너사들 또한 규슈에 진출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웨이퍼 컨베이어를 취급하는 가동정밀(家登精密)은 구루메시 히로카와 신공업단지에 공장을 지어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을 위한 웨이퍼 컨베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9억엔(약 79억원)을 투자해 1만 ㎡ 부지를 매입하고 초기 4000㎡의 공장을 짓는다. 여유 부지를 활용해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노스실업(諾司実業)은 작년 2월 일본 법인 '노스엔지니어링'을 설립했다. 현지 중소기업과 협력해 구마모토 공장에 클린룸을 납품 중이다. TSMC 협력사들이 연이어 진출하며 구마모토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규슈는 일본 내 집적회로(IC) 수출액이 가장 많다. 하카타항의 수출액은 지난해 전체 IC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이 30.97%에 달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 수출액은 규슈 전체가 지난 5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 장치 관련 수입액은 하카타항이 2021년 2900만 달러(약 400억원)에서 2023년 2억4400만 달러(약 3300억원)로 증가했다. 규슈 내 후쿠오카 공항은 같은 기간 5000만 달러(약 690억원)에서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로 늘었다. 파워반도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미츠비시 전기는 4월 구마모토 전력 반도체 웨이퍼(탄화규소)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2026년 반도체 웨이퍼 생산 능력을 2022년 대비 5배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규슈 지역은 일본 반도체 생산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TSMC의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현지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규슈현과 오키나와현, 야마구치현 경제단체 등으로 구성된 규슈지역전략회의는 지난달 4일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 기업이 대만 회사와 합작사를 세워 인증 기간을 단축시키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규슈 정부는 지난 2월 28~29일간 구마모토 산업진흥엑스포를 열어 일본과 대만 기업의 접선을 지원했다. 구마모토현 공업 연합회는 대만 경제 단체와 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편, TSMC는 구마모토현에 지난 2월 1공장을 개소해 오는 4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12~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를 월 5만5000장 이상 제조한다. 오는 2027년 가동 목표로 2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반도체 시장, 수입의존도 높아…韓, 1위 수입국[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반도체 수요가 경제 성장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현지 1위 반도체 수입국인 한국 기업들에 사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브라질 반도체산업협회(ABISEMI, Associacao Brasileira da Industria de Semicondutores)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브라질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였다. 브라질산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의 약 8%를 차지할 뿐 나머지는 수입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브라질은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기타), 비조립 메모리 반도체,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 등 3개 품목을 주로 수입한다. 반도체 수입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하다가 올해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수입액 31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총 수입액의 80%에 달하는 수치다. 주요 수입국은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이다. 특히 일부 조립된 반도체 제품군을 제외하면 한국이 브라질 메모리 반도체 수입 대상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램(RAM), 25ns 이하 SRAM, EPROM, PROM, EEPROM, ROM e FLASH 등의 제품에서 한국은 수입 규모 3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대만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 반도체 산업은 주로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과정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반도체를 얇게 연마하고, 자르고, 조립하고, 테스트하는 등 반도체 생산의 마지막 단계들이 포함된다. 실리콘 웨이퍼를 처리하는 기술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점은 산업 발전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는 인프라, 기계 및 장비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연구 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브라질 반도체 기업들은 제조 기술에 취약해 대부분 후공정 작업을 처리하는 데 그친다.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HT Micron △Ceitec △Zilia Technologies △CCBR 등 4곳이 있다. 사물인터넷(IoT)용 칩과 센서용 칩 등을 만든다. 코트라(KOTRA) 상파울루무역관 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반도체가 사용되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주요 소비국"이라며 "대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자제품 기업들이 브라질 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브라질의 메모리 반도체 주요 수입대상국 1위는 한국"이라면서도 "중국, 대만 등 경쟁국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성장하는 브라질 시장을 예의주시해 브라질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美 코보·케이던스, 베트남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이 미국 반도체 기업 '코보', '케이던스'와 인력 육성에 손을 잡았다. 정부가 반도체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코보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양측은 케이던스와 함께 3자 간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의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코보는 IC 설계 분야의 강사, 수석 전문가, 회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케이던스는 교육 프로그램에 쓰일 모든 집적회로(IC) 설계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지원키로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NIC 하노이 캠퍼에서 3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한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코보와 NIC의 주요 파트너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거나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우선 부여된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정보통신부는 '반도체 산업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첨단 기술 투자 프로젝트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 등도 구축한다. 베트남은 최근 미국 제재에 가로막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편리한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인력풀이 우수하고, 미국과 베트남 정부 간 협력 기조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젊은 베트남 인적 자원에 대한 코보의 투자와 지원은 더 밝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문을 여는 열쇠"라며 "베트남과 코보 모두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습기 성능 최대 1.7배 차이…LG전자·캐리어 우수[더구루=정예린 기자] 장마철에 수요가 높은 제습기 성능이 업체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와 캐리어 제습기가 우수 제품으로 꼽힌 가운데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성능을 과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다. 품질(제습성능·소음)과 경제성(에너지 소비량·제습 효율), 안전성 등을 따져봤다. 평가 결과,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최소 12.2리터에서 최대 21.1리터 수준으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 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제습 성능은 LG전자와 캐리어 등 2개 제품을 우수 제품으로 꼽았다. 표시 성능과 실제 측정한 실측치가 모두 20리터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휘센 제습기(모델명: DQ203PECA)는 제습 성능 외 소음과 제습효율 등 주요 시험평가에서도 고평가를 받았다. LG 휘센 제습기는 최고 50dB(데시벨)·최저 46dB로 모두 50dB이하로 나타났다. 제습 성능을 1일 소비전력량으로 나눈 값인 제습 효율에서도 LG 휘센 제습기를 비롯한 5개 제품이2.6L/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번 시험평가에 사용된 브랜드별 제품 모델은 LG전자 'DQ203PECA', 보아르 'VO-DE002', 삼성전자 'AY18CG7500GGD', 신일전자 'SDH-DY20T', 씽크에어 'Thinkair DL30F', 위니아 'EDH19GDWA(A)', 위닉스 '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 'DH-Y1652FNW'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습기는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 등을 고려해 제습 성능, 제습 효율, 소음,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G전자 'AI' 디지털헬스케어 확장…스마트홈이어 스마트병원 넘본다[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의료 산업에 인공지능(AI) 도입은 '필수'라고 봤다. AI를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의료 회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 힘스TV(HIMSS TV)에 따르면 조 오브라이언(Joe O'Brien) LG전자 북미법인 디지털 헬스케어 영업 담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의료 시스템에 AI가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AI를 우려하는 여러 목소리가 있지만 그들 모두 (AI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LG는 이를(AI) 어떻게 접목할지 다각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AI는 환자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담당은 LG의 AI 전략을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있다고 요약했다. 이는 LG전자가 그동안 내세운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과 맞닿아 있다. 공감지능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감지능에 바탕을 둔 LG의 AI는 의료 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고 환자의 치료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게 오브라이언 담당의 설명이다. 오브라이언 담당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 종사자들이 AI를 순조롭게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이미 집에서 AI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로 여러 기기를 연결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했던 경험이 병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료 산업의 변화는 예고됐다. 의료 종사자와 병상은 점점 부족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며 환자는 늘고 있다. 집에서 치료를 받거나 장기 요양 시설에 들어가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에게 질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필수다. 오브라이언 담당은 "LG전자가 의료 시스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의 자신감을 표했다. LG전자는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진출했다. 임상·진단·수술용 의료용 모니터 13종을 보유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와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클로이 로봇 등 스마트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도 갖고 있다. 오브라이언 담당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있어 당사(LG전자)는 정말 유리하다"며 '파트너십'을 활용한 사업 확대 전략을 언급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 4월 GE헬스케어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병원 공동 발굴·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과 GE헬스케어의 첨단 의료 장비·디지털 솔루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시스템·협업 툴을 결합해 스마트병원을 구현한다. 지난 2022년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북미 원격의료 기업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정조준…"2030년 兆단위 매출 목표"[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새 먹거리로 낙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한다. 6년 내 수 조(兆)원 대 외부 수주 잔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혁신 기술을 접목,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그룹 계열사 수주를 제외한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외판(그룹 계열사 제외)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조 AI 총합…반도체·바이오 등 산업군으로 고객 확대 LG전자는 올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생산·제조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는 생산기술원이 그간 진행해 온 생산 컨설팅, 공법·장비 및 생산운영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채택한 것은 높은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올해 1556억 달러(약 214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685억 달러(약 370조원)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생산·제조 영역의 효율이 곧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는 매 13초마다 냉장고 한 대가 생산되는데, 생산라인이 하루 10분만 지연되더라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기게 된다. 냉장고 한 대 가격을 200만원으로 가정할 때 10분의 지연이 곧 1억원에 달하는 손실로 이어지는 셈이다. ◇ 전사 기술 노하우 접목…생산요소기술 특허 1000건↑ LG전자는 지난 66년간의 공장 설계·구축·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하고 있는 제조·생산 데이터의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고화질 영화 19만7000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영화 한 편의 용량을 4GB로 가정)과 유사한 수준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생산요소기술도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요소기술에 AI와 DX를 연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특정 영역의 단위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 제조 여정 전체에 걸친 종합 솔루션 차원에서 접근한다. 고객사의 여건과 업(業)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공장에 대한 진단과 개선점 도출부터 투자 대비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관점에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 ◇ 무형자산 사업 본격화...미래 지향적 사업구조 구축 속도 LG그룹 내에서는 전 세계 40여 개 지역 60여 곳에 위치한 생산기지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이중 LG전자의 경남 창원과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지능형 자율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이후 창원 공장의 생산성은 17%, 에너지효율은 30% 올라갔다. 불량 등으로 생기는 품질 비용은 70% 줄었다. LG전자가 내·외부서 검증받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에 나서는 것은 무형자산(Intangible Asset) 사업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제품(HW)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의 무형(Non-HW)의 영역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구조로 변화시키는 것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다수의 외부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2030 미래비전’의 3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고속 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스페인 명문 축구팀 ATM 홈구장 LED 디스플레이 대규모 공급[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의 주요 클럽 스폰서로 합류했다. 유럽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대규모 상업용 디스플레이 수주를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LG전자가 아틀레티코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파트너가 됐다"며 "우리 경기장은 LG전자의 최신 LED 기술로 빛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아틀레티코의 홈구장인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안팎에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급한다. 우선 실내에는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한다. 타원형 모양의 새로운 LED 디스플레이를 경기장 지붕에 구축, 관람객들에 360도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성능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경기장 곳곳에 설치해 디스플레이 커버리지를 2배로 늘린다는 게 구단측 설명이다. 양측은 아틀레티코의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프로젝트에도 손을 잡기로 했다. 시우다드 데포르티바는 아틀레티코가 정부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최첨단 스포츠 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투자액만 약 2억 유로에 달한다. 아틀레티코의 훈련 시설을 포함한 훈련용 축구장 6개와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위한 코트와 호텔, 수영장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납품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와 아틀레티코의 인연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은 아틀레티코가 홈구장을 2016~2017년 시즌까지 50년 간 사용했던 비센테 칼데론을에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로 옮긴 첫 해다. LG전자는 당시 대형 스코어보드 3대와 900대가 IPTV를 설치했었다. LG전자는 유럽과 북미 등에서 꾸준히 스포츠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FC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유럽에서는 2013~2016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 2007~2010년 영국 '풀럼FC', 2004~2007년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등 유럽 축구팀을 후원했다.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5월 30일 참고 LG전자, 英축구협회와 스폰서십 2년 연장> 하이메 드 자라이즈 LG전자 스페인법인 법인장은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LED 기술은 우리의 모토인 'Life's Good'에 맞춰 경기장을 방문할 때마다 훌륭한 축구 팬들과 모든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퐁 경제특구청장, LG이노텍 신공장 현장 점검 "내년 5월 양산 개시" 주문[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 실무 대표단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신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공정률 75%를 돌파한 LG이노텍의 신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레 쭝 기엔(Le Trung Kien)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LG이노텍이 하이퐁시 짱주에(Tràng Duệ) 제3 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카메라모듈 3공장(V3)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 쭝 기엔 위원장은 "LG이노텍의 3공장은 하이퐁시와 회사(LG이노텍)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하이퐁 해방 70주년을 실질적으로 기념하는 2025년 5월에 공장 가동을 위해 노력하길 바라며,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프로젝트가 가능한 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모든 유리한 조건을 동반하고 조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카메라모듈 생산라인 설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외벽 패널 △화재예방시스템 △케이블트레이진행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 공사는 90% 이상 마무리됐다. 창문과 유리 시공은 약 60%, 화재경보기 설치 작업은 약 30% 진행됐다. LG이노텍은 작년 7월 하이퐁 카메라모듈 3공장을 착공했다. 올 하반기 완공해 2025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총 임대 면적은 최대 40헥타르 수준이다. 기존 보유한 현지 2개 공장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LG이노텍은 증설 투자로 베트남 공장의 카메라모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돼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하이퐁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해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약 5조7637억원, 당기순이익 약 2287억원을 기록하며 LG이노텍의 주요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33%, 57% 증가한 수치다. 한편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삼성 엑시노스 2500 프로토타입, 애플 A15 바이오닉 효율 압도[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AP '엑시노스 2500' 출시 계획이 업계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다. 애플 A15 바이오닉과 퀄컴 스냅드래곤8 젠3(3세대) 등 경쟁사 칩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IT 분야 팁스터 '메이플골드(MapleGold)'에 따르면 메이플골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500 프로토타입이 출시됐다"며 "역대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칩으로, 3.2Ghz 주파수로 애플 A15 바이오닉 효율성까지 상쇄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500은 단일 코어·멀티 코어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도 A15 칩을 능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3.2Ghz급 클럭 속도를 달성한 것이 밑바탕이 됐는데,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의 클럭 속도와 같다. 엑시노스 2500은 초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스트에서도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우수한 결과를 낸 바 있다. 다만 A15와 스냅드래곤8 3세대는 모두 기존 출시된 제품이다. A15는 애플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아이폰14에 탑재됐다.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는 'A18' 칩이 사용될 전망이다. A18은 TSMC의 3나노미터(nm)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이 작년 공개한 최신 칩이다. 올 초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프로세서로 활용된 데 이어 이달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6·Z플립6에 장착됐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칩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확률이 높다. 전체 공급 물량을 놓고 퀄컴 스냅드래곤8 젠4(4세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이 삼성전자의 2세대 3나노 낮은 수율을 언급, 이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500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관련 설(說)을 전면 부인하고 "안정된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2세대 3나노 공정은 계획대로 순항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으며, 다수의 HPC(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 3나노 GAA 2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 2나노 GAA, 2027년 1.4나노 GAA 공정 기반 칩을 양산한다는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인도 에어컨 컴프레서 현지 생산 비중 50% 코앞…현지화로 '승부'[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에어컨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절반까지 높이고 있다. 유지보수와 인력 교육에도 나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한다.12일 더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이재성 LG전자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힘입어 에어컨 컴프레서의 현지 생산 비중이 50%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작년 3월부터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용 컴프레서에 이어 에어컨 컴프레서도 생산했다. '에어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 냉기를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노이다 공장은 연간 520만 대의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갖췄다. LG전자는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인도 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인도산 상업용 에어컨을 미국이나 아프리카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인도 유지·보수 거점을 세워 후속 서비스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4분기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현지 법인(Hi-M. Solutek India Private Limited)을 설립했다. 노이다와 푸네, 벵갈루루,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에 HVAC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해 HVAC 전문가 양성도 지원 중이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과 인재 육성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주거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성장과 현지 정부의 사회 기반시설 투자, 외국인 투자가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상업용 에어컨 시장은 2022년 5억3000만 달러(약 7300억원)에서 2028년 11억6000만 달러(약 1조59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볼타스, 다이킨, 로이드 등과 경쟁하고 있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 또한 올해 폭염 여파로 매출이 60~70% 성장했다. 현재 LG전자를 포함해 40~50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삼영전자공업, 현대차 손잡고 인도 EV 알루미늄 콘덴서 시장 공략[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기업 삼영전자공업이 전기차를 새 먹거리로 삼았다. 인도에서 증시 상장을 앞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북미와 유럽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 김성수 삼영전자공업 사장(대표이사)은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월드폴리오'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기아가 인도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해당 지역에서 잠재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르면 오는 9~10월 상장해 30억~35억 달러(약 4조1200~4조800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공략한다. 삼영전자공업은 현대차의 위상을 등에 업고 인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로 보폭을 넓혀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첨단 전장부품과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를 타깃으로 한 고성능·고부가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연간 매출 비중을 기존 15%에서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북미와 유럽 시장도 노린다. 특히 유럽 사업 전략에 대해 김 사장은 "유럽에서 ODM, OEM 업체와 프로젝트를 확보해 기회를 살피고, 성공 시 재규어와 볼보, BMW 같은 회사로 (공급)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현대모비스와 같은 협력사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재규어, 볼보, BMW 차량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삼영전자공업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던 하이브리드 콘덴서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콘덴서는 기존 전해콘덴서의 안전성과 고체콘덴서의 저발열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소형 경량화도 가능해 전장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김 사장은 올해를 '하이브리드 콘덴서 사업이 시작되는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수명이 짧은 알루미늄과 가연성이 높은 탄탈콘덴서의 약점을 모두 보완할 유일한 대안을 하이브리드로 평가하며 5G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었다. 데이터센터는 주로 탄탈콘덴서가 활용되는데 화재 위험이 높아 데이터 손실이 우려된다. 이를 해소하고자 탄탈을 하이브리드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분석이다. 삼영전자공업은 시장 다변화와 하이브리드 제품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 비중도 높인다. 김 사장은 "현재 소비재가 매출의 70~80% 이상 차지한다"며 "전기차 부문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이를(소비재 비중) 30~40%로 줄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훨씬 일찍 시작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3년 전에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왔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동안 콘덴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M&A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M&A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기존 사업의 강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콘덴서에만 의존하는 것은 더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독자 기술을 활용한 콘덴서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동시에 다른 보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갈등에 대해서는 "다각화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북미뿐만 아니라 중남미에도 집중 투자해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시도 등 현재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해 중국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가령 원자재 조달부터 설계, 생산까지 모든 것을 본토 내에서 하도록 재편함으로써 관련 위험을 완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 中 동관서 열린 다국적 기업 교류회 참가[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동관시와 협력을 강화한다. 현지 시정부가 개최한 기업 교류회에서 동관의 성장을 지지하며 사업 협력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동관 시정부와 펑파이신문(澎湃新闻) 등 외신에 따르면 왕통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담당(부사장)은 이날 동관시가 주최한 다국적 기업 교류회에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는 동관의 경쟁력을 알리고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삼성전자와 듀폰, KPMG 등 동관에 투자한 대표 기업들과 동관 시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 130억8000만 위안(약 2조4700억원)에 달하는 투자 계약 11건이 체결됐다.왕 부사장은 "동관은 삼성이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도시"라고 의미를 부였다. 이어 "30년 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최근 수년간 고급 부품 분야에서 투자했다"며 "동관은 이른바 '웨강아오 다완취(大灣區·Greater Bay Area)'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웨강아오 다완취는 선전과 주하이 등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포괄하는 거대 단일 경제권을 뜻한다. 삼성은 지난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중국 첫 법인을 동관에 세웠다. 삼성전기가 그해 7월 동관 생산법인을 설립한 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전원모듈(파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을 생산했다. 약 9년이 지나 삼성디스플레이도 동관에 둥지를 텄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운영했다. 동관 공장은 지난 2021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동관에는 삼성전기 동관법인이 텐진법인에 통합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 기지만 남아있다.
LG전자, 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로 모빌리티 승부수...현대차·폭스바겐 협업[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솔루션 'LG 알파웨어'를 앞세워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자동차·기아,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들과도 협력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곳곳에서 전장 사업을 강화하며 자동차를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포부다. 10일 더힌두비즈니스라인과 HD테크 등 외신에 따르면 발렌틴 자니오트(Valentin Janiaut) LG전자 VS소프트웨어솔루션팀 팀장은 최근 인도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에서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 3곳과 알파웨어 출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LG 알파웨어는 LG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한 SDV 솔루션이다. △고화질·고음질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PlayWare) △헤드업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화면에서 운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메타웨어(MetaWare) △운전자와 승객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비전웨어(VisionWare) △기존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베이스웨어(BaseWare)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개발자를 돕는 옵스웨어(OpsWare) 등 5가지 핵심 솔루션을 포함한다. 자니오트 팀장은 "인도를 차기 중국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 인도는 14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승용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410만 대 이상이었다. 2030년 500만 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폭스바겐이 인도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만큼 세 회사를 파트너로 삼은 LG전자도 현지에서 전장 브랜드로 명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니오트 팀장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승객의 43%는 자동차를 개인 공간의 하나로 여기는 것이 나타났다"라며 "고객은 제품이 아니라 경험을 산다"고 부연했다. LG전자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연구소 'LGSI(LG Soft India)'에서 텔레매틱스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주요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B2B 인도사업실을 B2B 인도사업담당으로 격상했다. 인도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해 인도 B2B 매출 비중을 전체 B2B에서 25%까지 높이겠다는 포부다.
LG전자, 美 '테네시 타이탄스' 파트너십 연장…지역사회 헌신도 '쭉~'[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핵심 생산거점인 테네시에서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의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현지 지역사회에 보다 더 밀착해 사회 환원에 힘쓴다는 각오다. LG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서 활동하는 프로풋볼팀인 '테네시 타이탄스(Tenessee Titans)'의 공식 후원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현지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최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 이어간다. 이날 타이탄스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규황 LG전자 북미법인장 및 부사장 △댄 월리(Dan Werly) 타이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관계자들과 △제본 키어스(Jevon Kearse) △키스 브룩(Keith Bulluck) 등 타이탄스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후원 계약 체결 후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웨스 골든(Wes Golden)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과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테네시 타이탄스를 공식 후원해왔다. 테네시의 요리 문화를 기념하고 수상 경력도 화려한 지역 셰프를 소개하는 콘텐츠 시리즈 '테네시의 맛(Taste of Tennessee)'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LG 스마트 TV의 웹OS(webOS)에서 볼 수 있다. LG전자는 2018년 말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며 테네시 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테네시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통합해 제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공장임을 입증 받아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y Forum)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학교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커뮤니티 케어 사이클(Comunity Care Cycle)' 프로그램도 운영해왔다. 댄 월리 타이탄스 COO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네시 지역 사회 전체에 영향력 있고 이로운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항상 서비스를 통해 헌신하는 기업과 협력해 우수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이러한 가치를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규황 부사장은 "수년에 걸쳐 우리는 '커뮤니티 케어 사이클' 및 '테네시의 맛'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해왔으며 지역에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재난 구호 활동을 적극 해왔다"며 "LG전자는 미국 테네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현지 프로풋볼리그팀 타이탄스 후원을 이어가는 등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하며 미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LG전자는 타이탄스 선수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과 가전 기부 캠페인 등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지속 추가하며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DPPA 제도 '환영'…재생에너지 비중↑[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기업이 민간 전력 생산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법령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9일(현지시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직접전력구매계약메커니즘(DPPA)에 관한 법령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법령에 의거해 조만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추진, 베트남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DPPA를 통해 우리는 삼성 베트남의 운영 규모에 비례하는 대규모 재생 에너지 생산자와 접촉하고 재생 에너지를 경쟁력 있게 구매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여 베트남의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공장들이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규정을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방한중이던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회동한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진지 만 하루 만이다. 찐 총리는 전날 이 회장과의 개별 면담에서 DPPA 관련 시행령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DPPA 시행령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베트남에 거점을 둔 기업들은 전력 공급자와 직접 협상, 서로 합의한 전력 요금으로 민간 소유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일정 규모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된 셈이다. 과거에는 국영 베트남전력공사(EVN)를 통해서만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사업장 지붕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거나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공급하는 방법 뿐이었다. 전력망이 안정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공장에는 비용 측면 등에서 장기적으로 적합한 방식이 아닌 탓에 기업들은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베트남은 작년 여름 북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력 부족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박닌성에 최대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박닌 생산법인(SEV)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도 비상이 걸렸었다. 정부가 삼성전자 등에 전력을 우선 공급하면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역시 전력난이 예상되며 재현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다. 삼성전자는 DPPA 제도를 통해 추가 재생에너지를 확보,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서 첫 DPPA 도입 논의가 시작된 이래지속적으로 정부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왔다. DPPA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다. DPPA가 베트남에서 법령으로 공식화되며 삼성전자의 노력은 5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LG전자, 미국 ESS 시장 강력 드라이브...금융 프로그램까지 마련[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금융 회사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이자 혜택을 비롯해 ESS 설치 비용을 줄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미국 가정용 ESS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9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싱크로니 파이낸셜과 ESS 사업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사는 LG전자의 가정용 ESS 시스템인 '홈(Home)8' 설치 파트너사와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ESS 설치를 원하는 고객은 싱크로니 파이낸셜의 홈 디자인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매월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바일이나 태블릿PC, 컴퓨터를 통해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현지 법인과의 파트너십으로 설치 비용 부담을 해소해 ESS 보급에 앞장선다. LG전자의 홈8은 14.4kWh의 가용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는 7.5kW급 인버터·충전기를 탑재했다. 최대 4개를 쌓아 총 57.6kWh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면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예상 배터리 충전 상태(SoC)를 비롯해 배터리 현황을 보여준다. 올해 미국 미디어 그룹 'SCG 호리즌'이 주최하는 '제6회 연례 최우수 제품상(Most Valuable Products Awards)'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청정에너지 산업 박람회 'RE+ 2022'에서 홈8을 홍보했었다. <본보 2022년 9월 26일 참고 LG전자·LG엔솔, 美 가정용 ESS 시장 공략> 이듬해에는 북미 ESS 설치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차별화된 품질 제공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 초 미국 전역에 건축·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B2B(기업간거래) 제품을 홍보하는 영업 조직 'LG 프로 빌더'도 설립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안혁성 LG전자 미국법인 에어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싱크로니 파이낸셜은 LG전자와 설치업체 파트너, 홈8에 관심이 있는 주택 소유자에게 에너지 독립을 지원한다"며 "집주인이 에너지 사용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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