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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Archives - 뉴스벨

#전자 (228 Posts)

  • 삼성전자 하만, 오스트리아 '아키파'에 AKG 헤드폰 유럽 유통·마케팅 전권 일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오디오 브랜드 AKG의 유럽 판매·마케팅 권한을 오스트리아 회사에 넘겼다.1일 하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키파(Aqipa GmbH)와 유럽에서 AKG의 오디오 제품 유통·마케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영국과 스위스, 유럽연합(EU)에서 AKG 제품 판매와 홍보를 맡긴다.첫 협력 무대는 내달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4'다. AKG는 IFA에 마련한 아키파 부스에서 헤드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AKG의 새 무선이어폰도 이번 IFA에서 공개된다. AKG가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약 4년 만이다. AKG는 2019년 스튜디오 헤드폰 'K361·K371'을 출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블루투스 버전을 출시한 게 마지막이었다. AKG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유럽을 공략한다. 1990년 설립된 아키파는 오스트리아 쿤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유럽과 호주를 주 무대로 오디오 명가 '마샬(Marshall)'부터 '브라운 오디오(Braun Audio)', '티악(TEAC)', '제이랩(JLab)'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하만과도 10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소렌 마즈룬드(Søren Majlund) 하만 EMEA 영업·전략·파트너십 담당은 "약 10년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유럽에서 AKG 소비자용 제품의 유통·홍보 업무를 맡기게 돼 기쁘다"며 "(아키파는)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와 확립된 네트워크를 보유한 완벽한 파트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KG는 194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했다. 77년간 전 세계 스튜디오와 방송국, 공연장 등에 고품질 오디오 기기를 제공했다. 프로페셔널 라인 'K 시리즈'와 이를 계승한 'N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였다.
  • LG전자, 美 알테어와 자동차 전장 부품 '수명 연장' 솔루션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와 자동차 부품 수명을 늘릴 솔루션을 개발했다. 여러 툴을 하나로 통합해 해석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잠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한다. 알테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전장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제품 내구성을 높인다. 1일 알테어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와 구조 해석 툴인 '알테어 옵티스트럭트(OptiStruct)'를 활용한 다물리 기반 피로 해석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로 손상 평가에 썼던 여러 해석 소프트웨어와 모델을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알테어 옵티스트럭트'라는 하나의 툴로 합쳐 기계 충격 해석, 열 충격 해석, 진동 해석을 한꺼번에 수행한다. 해석 시간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부품 개발 시간을 기존 대비 20% 단축한다. 모델 관리도 용이하며 누적 손상을 고려한 피로 수명 예측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케이스를 제공했다. 소프트웨어 기능을 학습하고 개발을 진행하면서 툴의 정확도와 신뢰성 향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알테어와 개발한 툴을 활용해 설계 단계에서 잠재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며 제품 수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환경에서 응력과 변형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설계를 도출,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1995년 설립된 알테어는 나스닥 상장사다. 시뮬레이션과 고성능컴퓨팅,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맞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22년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 구축에 협력했었다. LG전자는 알테어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전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1조원대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조970억원을 전장에 쏟는다. 2030년까지 전장에서 매출 20조원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이상용 LG전자 VS사업본부 연구소장은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에게 더욱 안전한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시험, 해석과 검증 과정을 거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그동안의 LG전자의 노하우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결합해 경쟁력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도하 한국알테어 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 예측을 강화함으로써 전장 부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산업 분야에서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블랙웰' 샘플 발송 개시…삼성전자·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가시권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Blackwell)’의 샘플 발송을 시작했다. HBM3E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슈퍼사이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진행된 ‘시그라프 2024’에서 “우리는 현재 전세계 곳곳에 블랙웰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 5월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블랙웰을 생산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해 4분기부터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공개하면서 현재의 ‘호퍼’ GPU보다 2배 더 강력하고 AI 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추론 시간이 5배 빠른 성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샘플 발송을 시작하면서 현재 유일한 HBM3E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슈퍼사이클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랙웰 기반 B200 제품에는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8개가 탑재된다. 현재까지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선제적으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을 위해 샘플을 제공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HBM3E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기반 제품에 탑재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마침내 물꼬를 틀 경우 그동안 SK하이닉스가 독점해왔던 엔비디아향 HBM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 매출 비중을 3분기에 (전체 HBM의) 10% 중반, 4분기에는 6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사우디 상무부 장관 비공식 면담…'비전 2030' 협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수원 사업장에서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Majid bin Abdullah Al-Kassabi)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장관과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삼성의 전자 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보고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선언한 '비전 2030'에 삼성이 핵심 파트너로 동참할 전망이다.1일 사우디 상무부와 무바샤 등 외신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에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을 접견했다. 삼성전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보고 면담을 가졌다.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른 협력 방안을 살피며 미래 먹거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알 카사비 장관은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전 2030'이 열어줄 협력 기회와 새로운 지평을 논의했다"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 개혁과 시설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최대 교역국이다. 인프라 건설에서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으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사우디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10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를 방문했다. 타북주 네옴 프로젝트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도 동행해 빈 살만 왕세자와의 오찬에 참석했었다. 삼성전자는 가전·TV, 통신 등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쓰리디팩토리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손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디지털 전환에 협력하는 한편, 다란시티에서 추진되는 사우디 최초의 오픈랜(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사업 준비에도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페니카 엑스 AI 기반 자율주행로봇 도입 '생산성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자동화 로봇 솔루션 회사 '페니카 엑스(Phenikaa-X)'와 손을 잡았다.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에 페니카 엑스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 생산성을 개선한다. 페니카 엑스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에 자사 로봇 'AMR 팔레트 무버'를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타이응우옌 공장 내 원자재와 재고 창고에 배치돼 물품 운송·관리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 AMR 팔레트 무버는 무거운 짐을 끌고, 운반하고, 들어올리고, 정리해주는 로봇이다. 최대 하중 용량은 1000kg이며, 하중 무게에 따른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 인간과 물체 감지를 위한 △인공지능(AI) 카메라 △라이다(LiDAR) 안전 센서 △충돌 센서 등 3중 보호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 공장 환경에 맞게 특별히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한편 기존 창고 관리 시스템(WMS)이나 자동화 장치와도 쉽게 통합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미리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와 달리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에 적용된 안전제어기가 센서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감지해 로봇이 안전하게 감속·정지하도록 한다. 글로벌 표준도 확보했다. AMR 팔레트 무버는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로봇 중 최초로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Det Norske Veritas)의 'ISO 3691-4' 인증을 승인받았다. 'ISO 3691-4'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안전 표준이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선 위험을 줄이는 이중화 제어 기능과 기구적 안전 설계에 대한 검증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타이응우옌 공장을 시작으로 베트남 내 여러 생산시설에 AMR 팔레트 무버 도입을 확대할 전망이다. AMR 팔레트 무버를 통해 자재와 재고 관리 방식을 개선, 공장 운영을 효율화하고 작업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안손(Lê Anh Sơn) 페니카엑스 총괄 이사는 "페니카엑스의 로봇은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사용자가 정의하고 기존 시스템과 고도로 통합할 수 있고, 유지 관리 문제로 인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한다"며 "이는 기업이 비용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타이응우옌 생산법인을 비롯해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박닌 생산법인(SEV),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SDV)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 솔브레인, 美 테일러 신공장에 8000억원 투자...'최대 고객' 삼성 전방위 지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는 신공장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향후 10년여 간 약 8000억원을 쏟아 현지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지원사격한다. 30일 테일러경제개발공사(TEDC)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제조 공장 건설과 증설을 위해 오는 2033년까지 2단계에 걸쳐 투자를 단행한다. 투자 규모는 1단계 1억7500만 달러(약 2420억원), 2단계 4억 달러(약 5530억원)다. 솔브레인 신공장은 테일러시 RCR 테일러 물류단지 내 약 85에이커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우선 1단계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투자는 2029년 1월 시작해 2033년 1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정부도 솔브레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테일러시 시의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서 솔브레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향후 10년 동안 재산세를 25% 감면해준다. 솔브레인은 올 1월에도 TEDC로부터 인센티브를 승인받은 바 있다. 건설 과정에서 사용된 자재에 대한 세금을 25% 환급받는다. 솔브레인은 당국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50명을 신규 고용하고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연간 2만5000달러(약 3460만원)의 시민 기부금을 내고 테일러시 상공회의소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솔브레인의 테일러 공장 설립 계획은 지난 4월 토지 매입 사실이 알려지며 가시화됐다. 솔브레인은 테일러 공장을 통해 삼성전자를 위한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에 식각액 불화수소(HF)와 증착공정 소재인 전구체 등을 공급한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소재인 화학기계적연마(CMP) 슬러리를 단독으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하고 이듬해 11월 착공했다. 사업 초기 170억 달러 투자를 예상했으나 지난 4월 미국 정부로부터 약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 대가로 투자 규모를 2배 늘렸다. 추가 공장과 패키징·첨단 연구개발(R&D) 시설 건설을 추진, 2030년까지 540억 달러를 투자한다. 오는 2026년 테일러 공장을 가동해 4·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를 양산하고, 2027년께 추가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의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5G·고성능컴퓨팅(HPC)·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은 "솔브레인의 투자는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며 테일러 시의 첨단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우리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 사용자 맞춤 '자유자재' 변형 롤러블 디스플레이 美 특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냈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롤러블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폼팩터 다양화에 앞장선다. 29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 3월 24일 출원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해당 특허는 디스플레이를 양 옆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담았다. 특허 속 기기는 센서를 탑재해 고객의 사용 패턴도 감지한다.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파악해 사용자가 익숙한 방향으로 화면이 늘어난다. 디스플레이를 책상에 뒀는지 혹은 손에 들고 있는지, 키보드를 부착했는지 등을 알아채 이를 기반으로 크기가 조정된다. 연결성도 향상된다. 사용자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를 연동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띄울 수 있다. 화면을 확장해 TV 리모컨처럼 쓰거나 다른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IT 팁스터 데이비드 코왈스키(엑스 @xleaks7)는 롤러블 특허를 기반으로 노트북 예상 이미지를 제작했었다. 상용화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폼팩터의 다변화 차원에서 롤러블 제품의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특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을 찍었을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밝혔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도 롤러블·슬라이더블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개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삼성은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 참가해 세로 길이 기준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플렉스'를 공개했다.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롤러블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 삼성, 中 인피닉스와 오디오 이어 카메라 '혁신'...AI 기반 딥 러닝 기술 협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인피닉스와 스마트폰 오디오에 이어 카메라 혁신을 꾀한다. 삼성의 인공지능(AI) 기반 센서 기술을 인피닉스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장거리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29일 인피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AI 기반 고급 딥러닝 알고리즘(AI-Powered Advanced Deep Learning Algorithm, 이하 AIADLA)을 출시했다. AIADLA는 삼성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의 딥러닝 기술을 인피닉스 스마트폰에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딥러닝 알고리즘과 고급 이미지 처리 기술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선명히 담을 수 있다. 촬영 후 사진을 자르거나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나 왜곡을 최소화한다. 까다로운 환경에서 미세한 디테일까지 표현해 전문가 수준 이상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얻도록 한다. 인피닉스는 AIADLA를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1억800만 화소(108MP) 카메라에 향상된 소프트웨어까지 더해 고성능 카메라를 구현한다. 삼성과 인피닉스는 스마트폰 오디오 부문에서도 협력했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인피닉스의 노트30과 노트40에 오디오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 카메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삼성과 인피닉스는 파트너십을 다졌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삼성 하만, 中 인피닉스와 '밀월' 지속...스마트폰 오디오 경험 혁신> 송성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마스터는 "우리는 모바일 이미징 기술에서 가능한 것의 경계를 넓히고 사용자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과 시각적 임팩트를 지닌 콘텐츠를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치 니에(Weiqi Nie) 인피닉스 제품 총괄은 "인피닉스와 삼성의 파트너십은 모바일 사진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AI와 딥러닝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인피닉스는 중국 저가형 스마트폰 브랜드다. 현재 70개국 이상 진출하며 모회사인 트랜션의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트랜션은 올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1540만 대) 대비 84.9% 늘어 2850만 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약 10%를 올려 상위 5위권에 안착했다.
  • LG전자, 베트남 'Z세대'에 긍정 문화 심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현지 대학생들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호찌민 사이공대학교, 국립경제대학교와 최근 자원봉사 프로그램 '그린 썸머 2024' 출정식을 개최했다. 그린 썸머는 '긍정과 미소를 퍼뜨려라'라는 LG전자 캠페인의 일환이다. 그린 썸머는 LG전자가 Z세대로 대표되는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학생들은 현지 인력이 부족한 농촌 지역이나 오지에 방문해 일손을 거들었다. LG전자는 지역 커뮤니티나 학교에 TV 등을 기부, 주민들과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 등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 LG전자가 준비한 출정식은 봉사 활동 전 청년들의 사회공헌 의식을 고취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캠페인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LG전자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 캠페인도 소개했다. 학교 캠퍼스 내 4개 구역을 나눠 다양한 엔터테인트먼트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 CNS, LG화학, LG상사 등도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노이 공대와 MOU 체결…'전문 인력' 양성 이어간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명문 하노이폴리테크닉공과대학(HPC)과 디스플레이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지난 2018년부터 협력해 온 LG디스플레이와 HPC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하이퐁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26일 HP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LGDVH)은 지난 24일 HPC와 우수 인재에 대한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DVH와 HPC는 첨단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 인력을 양산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LGDVH와 HPC의 이번 협약은 이전부터 이어져 온 협력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의지 강조 및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LGDVH와 HPC는 지난 2018년 3월 이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맞춤형 교육 및 장학금,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하이퐁 공장에서 실습 및 인턴십 기회도 열기로 했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졸업 후엔 LGDVH에 입사할 수 있다. HPC는 회사 기준에 맞는 우수 학생 양성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LGDVH는 하이퐁 공장 증설로 인해 인력 수급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HPC는 베트남에서 손꼽히는 우수 대학으로, 특히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활발한 인재 양성 협력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9월 14억 달러를 투자, 하이퐁 OLED 모듈 생산 공장에 관한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증설 중이다. 투자금은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약 1384억 8000만 원)가량 늘어났다. 베트남 누적 투자 금액은 46억 5000만 달러(약 6조 4393억 원)에 달해 현지 최대 투자기업이 됐다. 하이퐁 공장은 국내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하는 시설이다. 완공되면 OLED 모듈 월 생산량은 기존 900~1000만 대에서 1300~14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 티 꾸인 안(Le Thi Quynh Anh) HPC 협의회 의장은 "LG 디스플레이는 수년 동안 이 대학의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해왔다"라며 “ 학교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은 한국어 및 문화 등과 같은 학문은 물론, 전기·전자 등 실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한편 학생의 성적이 관련 산업의 실제 요구 사항을 100% 충족하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 삼성,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오픈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체험형 매장을 열고 고객 접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싱가포르법인은 지난 24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 제 2 터미널 출국장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 개장은 가전제품 리셀 전문 기업 OTTNO와 협력했다. 이 매장은 1379평방피트(ft²) 규모다.창이 공항 매장 외에도 컴패스 원(Compass One)과 정션 8(Junction 8) 2개 매장도 오픈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내 삼성익스피리언스스토어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고객들은 △갤럭시 Z 플립6·Z 폴드6를 포함해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울트라 △갤럭시 버즈3 등 최신 제품들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면세 혜택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갤럭시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능 '갤럭시 AI'를 중점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AI 기반 실시간 언어 통번역이 가능한 △실시간 번역 기능과 이미지 편집이 가능한 △포토 어시스트 등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 뿐만 아니라 가전 제품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비스포크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비스포크 액세서리 벽'을 마련해 쉽게 접근 및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로니 응(Ronnie Ng) 삼성전자 싱가포르법인 모바일경험(MX) 부문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창이 공항 제 2 터미널의 삼성 매장은 면세 쇼핑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새로운 매장에서는 최신 삼성 제품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직접 1대1 상담도 진행해 매장에서 고객들의 제품 체험을 보다 더 잘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 美서 휴대 기기용 초고속 충전기 특허 침해 피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현지 충전기 회사 '볼트스타 테크노롤지스(이하 볼트스타)'로부터 피소됐다. 휴대 기기용 초고속 충전기 특허를 침해한 혐의다.25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과 법률 정보 사이트인 저스티아(Justia)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볼트스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볼트스타의 초고속 충전기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공방의 쟁점인 특허는 3건(미국 특허번호 RE48794와 7910833, 7960648)이다. RE48794 특허는 충전기가 콘센트에 꽂힌 다른 기기를 방해하지 않으며 쉽게 빼고 다시 꽂을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 관련 내용을 포함한다. 남은 두 건은 충전기가 충전 기기와 연결되지 않았거나 기기 충전이 끝났을 때 자동으로 전원이 꺼져 전력 소비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볼트스타는 삼성전자가 자사 특허 3건을 무단 도용해 충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볼트스타는 지난 4월 동일한 특허 3건을 앞세워 미국 충전기 회사 살몬 아메리카 컴퍼니(Salom America Company)에 소송을 걸었다. 미국 오떼르 프로덕츠(Otter Products, LLC)와 엔케이스드 프로덕츠(Encased Products Inc)를 상대로도 유사한 특허 침해를 주장했었다. 삼성은 충전 기술 관련 잇단 소송으로 난감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미국 모조 모빌리티로부터 무선 충전 기술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이듬해 맞소송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국내 중소 통신장비 제조업체와도 2021년부터 공방을 진행한 끝에 작년 말 1심에서 승리를 거뒀다.
  • 원익머트리얼즈, 美 특수가스 제조시설 구축 확정…삼성전자 공급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원익머트리얼즈의 미국 텍사스주 공장 건설 계획이 구체화됐다. 북미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선다. 25일 미국 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 외신과 현지 정부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는 1단계로 4600만 달러를 쏟아 매너시에 특수가스 제조시설을 짓는다. 오는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원익머트리얼즈에 따르면 1단계 투자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4600만 달러 선에서 금액을 책정, 매너시에 인센티브를 신청할 예정이다. 보조금 액수 산정에는 현지 채용 규모가 중요하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초기 1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원익머트리얼즈와 매너시는 이달 초 원익머트리얼즈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우수 인력 채용과 현지 전문가 육성 등에도 손잡고 인력 개발 이니셔티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신공장은 원익머트리얼즈가 올 초 매입한 매너시 올드 킴브로 로드(Old Kimbro Road) 인근 24에이커 규모 필지 2곳에 들어선다. 당시 원익머트리얼즈는 토지 매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장 건설 계획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었다. <본보 2024년 4월 1일 참고 [단독] 원익머트리얼즈, 美 오스틴 토지 매입...북미 첫 특수가스 생산거점 마련> 원익머트리얼즈는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특수가스를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공급할 전망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오스틴·테일러)과 약 20마일 떨어져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NXP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텍사스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공장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북미 내 첫 특수가스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12년 위스콘신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 첫 진출했다. 이 곳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 연구개발(R&D)과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해왔다. 2년 뒤인 2014년 미국 전구체 업체 노바켐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규모를 키웠다. 매너시 관계자는 "매너시는 원익머트리얼즈와의 파트너십이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의 모든 측면을 환영한다"며 "자본 투자, 일자리 창출, 종가세 인상, 새로운 인력 훈련 프로그램, 녹색 산업 기술, 현재 도시 경계를 벗어난 빈 부동산의 합병·개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원익머티리얼즈는 "원익은 반도체 산업의 혁신자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차세대 소재를 개발하고 그 초점을 텍사스로 가져와 반도체 공정을 위한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소재를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갤럭시 링, 韓 제일 저렴·英 가장 비싸…“‘한국 홀대’ 애플과 다르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 글로벌 '품귀 현상'을 겪는 등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링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낮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가격이 한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비싼 국가는 영국이다. 삼성 갤럭시 링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기준 49만 9400원, 달러로 환산하면 360달러다. 반면 영국은 399파운드(약 71만 2700원), 미국 통화로는 515달러 수준이다. 약 116달러, 30%가량 더 비싸다. 이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특성상, 거리별 가격 측정에 의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399.99달러(약 55만 4080원)로 미국은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국가로 알려졌다. 그 뒤로 △중국 412달러(2999위안) △독일·프랑스 489달러(440유로)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미국 가격에는 판매세가 포함되지 않아 총 판매 가격은 440달러(60만 9480원)~450달러(약 62만 3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 출시 당시 높은 가격 책정으로 인해 '한국 홀대 논란'에 시달렸던 애플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애플은 주변국에 비해 한국에서 아이폰의 출고가를 높게 책정해왔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5의 경우 일본 판매 가격이 13만 원 정도 차이가 나면서 불만이 속출했다. 아이폰 15 프로 모델(256GB)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일본에서는 17만 4800엔(약 157만 원), 한국에서는 동일 모델 기준 17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갤럭시 링은 최근 미국 삼성전자 공식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이 동나면서 일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런 사태를 두고 "갤럭시 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Galaxy Ring is selling like hot cakes)"라고 언급했다. 갤럭시 링은 초소형 폼팩터에 센서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헬스 케어 및 인사이트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링이다.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총 3가지 컬러로 5호부터 13호까지 총 9개의 사이즈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갤럭시 링을 공식 출시했다.
  • 삼성전자·삼성SDS, 그리스 위기 대응 거점 구축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그리스 적십자사 내 위기 대응 거점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SDS의 보안 솔루션이 탑재된 러기드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7'을 공급했다. 24일 그리스 적십자사와 마케팅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적십자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 소재 적십자사 건물에서 '국가위기조정·관리센터(National Center for Crisis Coordination and Management)' 개소식을 열었다. 코스티스 하지다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요르고스 스타마티스 의원 등 정부·의회 관계자, 김한수 삼성전자 그리스법인장을 비롯해 그리스 통신사 노바(NOVA)·보안 통신 업체 아이오닉스(EYEONIX) 등 파트너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신설 센터는 화재와 홍수, 지진 등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지역 사회에 봉사하며 고대 그리스의 이상을 전파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그리스교육진보협회(American Hellenic Educational Progressive Association, 이하 AHEPA)가 주도했다. 투자비는 약 20만 유로(약 3억원)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올해 1월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7'에 유럽향 보안 솔루션 '커맨드'를 탑재해 센터에 공급했다. 엑스커버7은 6.6인치 디스플레이, 4050mA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미국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MIL-STD 810H'도 통과했다. 1.5m 높이에 떨어뜨려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화됐고, IP68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두께 2㎜ 이하인 가죽 장갑을 껴도 화면 터치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보안은 업그레이드됐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이미 탑재된 삼성 자체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에 커맨드까지 추가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커맨드는 유럽 대테러부대와 마약단속국 등에도 활용되며 보완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삼성은 이번 공급으로 러기드폰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프랑스 내무부와 해외영토부가 주도하는 '공공안전 네트워크(RRF)'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러기드폰인 '갤럭시 엑스커버6 프로'와 태블릿PC '갤럭시탭 액티브3'를 경찰·소방·의료 등 공공안전 분야 종사자 약 40만 명에 제공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절 영국 정부 지정 임시병원인 '국민보건서비스(NHS) 나이팅게일'에 '갤럭시 엑스커버 4S' 2000대도 지원한 바 있다.
  • 한양이엔지, 삼성 반도체 장비 美 공급량 확대이어 현지 항공우주 회사 협력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연말까지 미국 법인 이전을 마친다. 생산에 돌입해 '램프 업(Ramp-up)' 기간을 거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 회사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오스틴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미국법인인 '한양이엔지 USA'는 연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오스틴 교외도시인 시더파크 내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옮긴다. 법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도 채용한다.한양이엔지는 2009년 오스틴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법인 이전을 공식화했다. 작년 10월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다. 인센티브에는 작년까지 건물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됐다. 평균 급여가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인 직원 50명을 내년까지 고용할시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시더파크에 주택을 구입하는 직원에 1만~2만 달러(1300만~2700만원)를 지원하는 안도 포괄한다. 이후 시더파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인센티브를 확정했다. <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삼성 반도체 장비 공급사' 한양이엔지, 美 텍사스서 인센티브 획득>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은 법인 이전으로 리드타임(주문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6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61조원)까지 늘려 2공장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양이엔지의 수주량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를 넘어 디스플레이, 그린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른 분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에서는 미국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양이엔지의 본사가 들어서는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에는 잠재 파트너사인 미국 발사체 회사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도 둥지를 텄다. 이 회사는 연내 착륙선 블루 고스트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으로선 1972년 이후 52년 만에 달에 탐사선을 보내게 돼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한양이엔지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 '1주년' LG전자 인니 R&D 법인, 글로벌 핵심 연구 거점으로 발돋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인도네시아 연구·개발(R&D) 법인이 1주년을 맞았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주력 TV의 테스트 거점으로 활약하며, 제품 개발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인도네시아 내 LG전자의 통합 체제 구축에 큰 역할을 했다. 현지인 수백 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은 최근 1주년을 맞아 언론 초청 행사를 열고 운영 성과를 설명했다. 작년 7월 설립된 R&D 법인은 지난 1년 동안 제품 혁신을 위한 주요 테스트 거점이었다. 습기·열에 대한 저항과 낙하, 진동 등 신제품의 성능·내구성을 실험할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며 기존 찌비뚱 생산법인, 자카르타 판매법인과 함께 시너지를 냈다. 이로써 LG전자는 'R&D-생산-판매-서비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완성해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했다.현지 채용도 늘렸다. LG전자는 현지 인력 1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총 4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확보했으며, DQA(개발품질보증)와 기술 관련 팀은 현지인 리더로 채워졌다. LG전자는 향후 추가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유수 대학과도 협력하며 장학금·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인재를 채용해 LG의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법인 설립 당시 2025년까지 500명 수준으로 현지 연구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매진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14001(환경 경영 시스템), ISO45001(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ISO 50001(에너지 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해 LG그룹이 지향하는 SHEE(안전·보건·환경·에너지) 실천을 인정받았다.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첨단 빌딩관리시스템(BMS)을 구현했다.제품 개발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60% 줄여 4년 연속 친환경 인증을 받은 LG 올레드 에보(G4)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 인증을 확보해 성능을 입증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이소연 LG전자 인도네시아 R&D 법인장은 "고품질 제품 제공과 일자리 창출, 지식 이전, 혁신,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봉사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Life's Good'이라는 모토에 맞춰 인도네시아와 글로벌 커뮤니티 모두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 갤럭시탭 S10, 대만 미디어텍 칩셋 '최초' 탑재...가격 경쟁력까지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태블릿PC 최초로 'S10' 시리즈에 대만 미디어텍의 칩셋을 쓸 전망이다. TSMC의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텍의 9300+를 장착한다. 퀄컴에서 미디어텍으로 파트너사를 바꾸며 S10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23일 벤치마크 웹사이트 '긱벤치'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S10+(모델 번호 SM-X828U)와 S10 울트라(SM-X926B)에 미디어텍의 9300+ 칩셋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탭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을 활용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 S9에는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장착했다. 하지만 신제품은 탭 시리즈 최초로 미디어텍을 쓰기로 했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미디어텍의 칩셋 탑재설에 대해 "나쁜 뉴스가 아니다"라며 "D9300+의 성능은 꽤 훌륭하다"고 밝혔다. D9300+는 스냅드래곤 8 2세대의 후속작인 3세대와 동일한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유사한 CPU 속도를 제공하며 성능도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3.4GHz 클럭의 코어텍스-X4 CPU 코어 1개, 2.85GHz 클럭의 코어텍스-X4 CPU 코어 3개, 2GHz 클럭의 코어텍스 -A720 CPU 코어 4개 등 8개의 고성능 코어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미디어텍을 택해 성능을 유사하게 가져가면서도 비용 절감을 꾀했다. 스냅드래곤 칩셋을 활용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오는 10월 기본을 제외한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로만 출시될 전망이다. 플러스는 12GB, 울트라는 16GB RAM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16GB RAM이 출시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 LG전자, 英 UAP와 협업...'로봇+AI 결합' 차세대 eVTOL 버티포트 첫 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영국 어반에어포트(Urban-Air Ports·UAP)가 만들고 있는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버티포트(Vertiports, 수직이착륙장)가 첫 베일을 벗었다. 로봇부터 인공지능(AI)까지 양사 기술력이 총망라된 시설로, 양사 간 사업 협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22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 2024(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 2024)’에 참가해 전기 수직 이착륙(eVOTL) 항공기용 버티포트 조감도를 공개했다. 외부 전경부터 항공기 격납고, 비행장, 체크인 시설 등 버티포트 안팎의 모습이 포함됐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eVOTL 버티포트에 필요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대화형 키오스크 △디지털 관리·제어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통합하는 모듈식 스테이션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로봇 △에너지저장솔루션 △관리시스템 등 버티포트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제공한다. 사실상 LG전자의 첨단 기술로 공항 운영의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버티포트 곳곳에 설치될 디스플레이도 LG전자가 공급한다. 단순히 방문객에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의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아트월 등 인테리어를 위해 LED, OLED, 투명 OLED 등 다양한 패널을 사용한다. LG 클로이(CLOi) 로봇도 활용한다. 클로이 살균봇, 안내로봇 등이 배치돼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클로이 로봇 공급 뿐만 아니라 어반에어포트의 로봇시스템에 LG전자 로봇·인공지능(A) 기술을 결합하는 형태의 협력도 추진한다.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LG전자의 다양한 시스템 솔루션이 도입된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원격 관리를 위한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솔루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UAM 운영을 위한 LG의 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향상된 항공편 예약을 위한 포괄적인 모니터링·데이터 수집·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 등이다. 공항을 외부 유통업체, 호텔 등과 연계해 차별성을 꾀한다. 어반에어포트는 LG전자의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어반에어초이스(Urban-Air Choice)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항과 각종 호텔 등과 연계해 방문객에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전자와 어반에어포트는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는 올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4’에서 어반에어포트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2년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을 AAM까지 확대키로 했다. <본보 2024년 3월 26일 참고 [단독] LG전자 AAM 사업 본격화…영국 UAP와 eVTOL 도심공항 개발 '맞손'> 앤드류 우 어반에어포트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기반 버티포트와 적층형 격납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고유한 기술을 통해 기존 지상 기반의 공간을 많이 사용하는 버티포트보다 훨씬 낮은 자본 지출로 수직 이착륙장을 설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며 "LG와 함께 첨단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부문을 AI 및 로봇공학 시대로 이끌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發 반도체 지각변동…'삼성·현대차 투자' 텐스토렌트, TSMC 대항마 부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TSMC의 위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한국과 일본 IC 파운드리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발언 이후 TSMC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TSMC를 겨냥해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다”면서 “그들은 여기에 짓겠지만 이후에 다시 자기 나라로 가져갈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만 TSMC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해당 발언 직후 TSMC 주가는 2%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텐스토렌트는 AI 칩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엔비디아와 달리 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지 않고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AI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텐스토렌트의 AI 그래프 프로세서와 RISC-V CPU는 오픈 소스 RISC-V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텐스토렌트는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와 현대자동차그룹 외에 여러 미국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 파운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RISC-V CPU와 AI 가속 칩렛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와 협력해 TV, 가전제품, 자동차 전자제품에 RISC-V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본 첨단 로직 IC 파운드리 벤처기업인 라피더스(Rapidus)와 제휴해 AI 반도체 설계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제반 준비를 마무리 했다. 오는 8월에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인공지능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출시하고 AI 가속기 판매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텐스토렌트는 TSMC 6나노미터(㎚) 공정으로 '블랙홀'을, 삼성전자 4㎚ 공정으로 '퀘이사'를 각각 양산할 예정이다. 2㎚ 공정의 경우 라피더스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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