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결정 과정 국정조사해야”…의대 교수들, 국민청원 제기【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의대 교수들이 국정조사를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결정 과정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는 26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이 같은 내용의 ‘2000명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청에 관한 청원’ 글을 올렸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유례없는 초단기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몰아붙이며 의료현장과 의학 교육 현장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더 이상의 파탄을 막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지금 당장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의대교수협회장 "사직할 교수 많아…정부, 조건없이 대화해야""환자 진료가 의사 소명이지만, 학생 없이 교수가 무슨 의미" 질문에 답하는 김창수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를 마친 김창수 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회장은 9일 "정부가 의대생 증원 규모 2천명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전공의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3시간가량 이어진 전의교협 비공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고민했다. 교수들은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을 설득할 방안을 논의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 "조용히 회의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즉답을 피하며 회의장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회의 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회의에서는 어떤 결의 같은 걸 하지는 않았다"며 "지금 학생 휴학에 따른 유급 문제가 있어서 심각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기존 정원 3천58명에 내년 2천명이 입학하면 한꺼번에 교육받아야 하는 인원이 너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도저히 수업할 수가 없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면서 정부의 '2천명 증원' 방침을 비판했다. 최근 이어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에 대해서는 "사직하겠다는 교수님들이 제법 많이 계시다"며 "다만 교수들의 사직은 진짜 자발적인 것이기 때문에 하라 마라고 할 수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 본부와 증원 신청 규모를 두고 갈등을 벌여 왔고, 최근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반발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도 적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에서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낼 예정이다. 김 회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게 의사의 가장 큰 소명이지만, 전공의와 학생이 없는 상황에서 교수의 의미는 무엇이겠느냐"며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이번에 이렇게 뛰쳐나갈 줄은 몰랐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몰랐을 거다. 2020년 파업 당시 전공의들이 의협과 교수협의회에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더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협도, 교수들도 (정부와의) 대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협의회가 대화하겠다고 하고, 정부도 건설적인 제안으로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교수)는 거기에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대화하자면서도 전공의들이 원하는 건 절대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게 대화하자는 건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2천명'은 절대 양보 못 한다는 전제조건을 빼고,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내 모처서 만난 김택우-박단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2024.3.9 [공동취재] jieunlee@yna.co.kr soh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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