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불안감 언제까지…빌라 월세, 전세 뛰어 넘었다
2024.05.23
수도권 소형 빌라 월세 54.1% '역대 최고'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올해 1분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소형 빌라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로 다수 임차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1분기(1~3월)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은 5만89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거래는 2만3381건, 월세는 2만7510건으로 월세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긴 54.1%를 차지했다. 월세 비중은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소형 빌라 월세 비중은 2020년 1분기 31.5%에서 2021년 32.0%, 2022년 39.9%, 2023년 49.0%로 꾸준히 올랐다. 전세 거래가 줄고 월세 거래가 늘어나는 것은 빌라 전세사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도 소형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로, 올해 1분기 경기도의 소형 빌라 전월세 거래량 1만4361건 중 전세 거래는 6445건, 월세 거래는 7916건으로 월세 비중이 55.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소형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3만3043건으로, 이 중 전세는 1만5106건, 월세는 1만7937건이었다. 월세 비중은 54.3%다. 인천의 경우 총거래량은 3487건, 이중 전세 1830건, 월세 1657건으로 월세 비중이 47.5%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 사기로 인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소형 빌라 임대차 시장은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전까지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중 1분기 소형 빌라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총 거래량 406건 중 전세 133건, 월세 273건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67.2%를 차지했다. 이어 서대문구 65.7%, 종로구 64.5%, 송파구 63.9%, 관악구 63.1%, 노원구 60.4%, 동대문구 58.9%, 동작구 58.0%, 강남구 57.8%, 영등포구 56.0% 등 순이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본부장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켰다" 전기차 캐즘에 발목 잡힌 배터리 업계, ESS로 돌파구 '의장 탈락' 추미애 "세상 살아보니 성질대로 안돼…탈당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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