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대박 터진 2살차이 ‘연상연하’ 부부추자현·이무생 '당신이 잠든 사이' 해외 21개국 판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가 해외 21개국에 판매됐다. 배급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는 22일 "'당신이 잠든 사이'가 대만, 홍콩, 마카오, 러시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21개국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접속'(1997) '텔 미 썸딩'(1999)의 장윤현 감독이 '가비'(2
12년 만에 신작 낸 장윤현 감독 "'접속' 때 신인으로 돌아간 듯"'당신이 잠든 사이' 20일 개봉…"착한 사람들의 힘 그리고 싶었죠" 인터뷰하는 장윤현 감독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1990년대 후반 대표적인 흥행작으로 꼽히는 '접속'(1997)과 '텔 미 썸딩'(1999)의 장윤현 감독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극장가로 돌아왔다. 이달 20일 개봉하는 장 감독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는 그가 '가비'(2012)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개봉 하루 전인 19일 서울 마포구의 배급사 사무실에서 만난 장 감독은 데뷔를 앞둔 신인 감독처럼 설레고 긴장된다며 웃었다. "시사회를 하면서 관객들에게 인사드리는데, '접속' 때 신인 감독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은 PC 통신을 소재로 당시 신세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감성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추자연·이무생 주연의 '당신이 잠든 사이'도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걸 그렸다는 점에서 '접속'의 연장선에 있다. '접속'에서 두 사람이 PC 통신의 채팅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선 극적인 반전을 통해 마음의 벽이 한꺼번에 무너진다. 헌신적인 사랑의 이야기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야기를 처음 구상할 때부터 착한 사람들의 힘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들의 힘이 위기를 맞아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그리고 그게 사랑이라면, 보다 직접적으로 관객들에게 닿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 포스터 [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애보는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다. 장 감독도 이 점을 걱정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한다. 그는 "신파적 요소를 배제하려고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기도 해봤다"며 "신파란 게 우리 맘속의 원초적 감정을 건드리는 거라면, (피하기보다는) 최대한 거북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보여주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의 상용화로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이 열린 현실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접속'과 달리 '당신이 잠든 사이'는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가득하다. 등장인물은 SNS를 거의 쓰지 않고,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거나 전화 통화를 한다. '접속'이 빠르게 돌아가는 서울 한복판의 삶을 그렸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지방 소도시의 분위기다. 장 감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추자연과 이무생이 연기하는) 두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둘의 직업을 각각 미술 강사와 작가로 설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추자연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듯한 연기를 펼친다. 표정 변화 하나로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한다. 관객의 의문을 증폭시키며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이무생의 연기도 돋보인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 감독은 "이 영화는 내가 만들었다기보다는 두 배우가 만든 것"이라며 "두 분의 힘으로 어려운 문제를 헤쳐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주인공 덕희(추자연)가 시어머니와 통화하면서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을 찍을 때 장 감독은 어떻게 연출할지 고심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때 추자연이 "한 번 해보겠다"며 나서 특별한 연출 지시 없이도 완벽한 연기를 펼쳐 한 번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장 감독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연기가 아니라 자기 안의 감정을 끌어내 캐릭터를 현실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가비'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창작 활동을 계속했다. 한·중 합작 영화 '평안도'(2014)가 그 결실이지만, 배우의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개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한·중관계가 악화한 것도 장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지만, 국내 관객이 보기엔 긴 공백기가 돼버린 셈이다. 장 감독은 '당신이 잠든 사이'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준비하는 한편, SF 영화를 염두에 두고 인공지능(AI)도 연구하고 있다. "이젠 나이가 들긴 했지만, '접속'을 만들었던 그 시절 제 열정과 노력을 일깨우려고 신인 감독의 마음을 가지려고 해요. 그렇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는 제2의 데뷔작인 셈이죠."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glory@yna.co.kr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에일리 측 "비연예인과 열애…내년 결혼 목표"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안산, 명예훼손 혐의 고소 당해 오메가엑스 前소속사 "멤버가 강 전 대표 강제추행"…CCTV 공개 구스범스, 노엘 폭행 사과…"흥분 못 참고 주먹 휘둘러" 평소 요리 실력 뽐내던 BTS 정국, 군대서 조리병 됐다 전처 살해 후 시신 두고 외박…다음날엔 경비원 살해 시도 푸바오가 살곳 아니라 '다행'?…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구타 "과로에 지친 한국인들, '반려 돌멩이' 키우며 안식 얻어" 헌신적으로 돌봐주던 친할머니 살해한 '인면수심' 남매 기소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최근 안타까운 ‘이야기’ 전한 부부[리뷰:포테이토 지수 80%] '당신이 잠든 사이', 미스터리 외피를 쓴 사랑 이야기 덕희는 오늘도 악몽으로 잠에서 깬다. 교통사고 이후 몇 년간의 기억이 사라진 그녀는 밤마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꾼다. 덕희의 곁을 지키는 건 다정한 남편 준석이다. 준석은 덕희를 안아주고 응원한다. 그렇지만 준석의 의문스러운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덕희는 혼란에 빠진다.
기억상실증 위에 구축한 미스터리…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접속' 장윤현 감독 10년 만의 신작…추자현·이무생 열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술 강사 덕희(추자연 분)는 교통사고로 최근 수년간의 기억을 깨끗이 잊어버렸다. 의사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라고 진단한다. 작가인 남편 준석(이무생)은 그런 덕희가 안쓰러운 듯 늘 자상하게 대한다. 더없이 다정한 부부 사이지만, 덕희는 언제부턴가 준석이 조금씩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 장윤현 감독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는 준석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의심에 빠진 덕희가 진실에 접근해가는 이야기다. 덕희와 준석의 첫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를 꿈꾸던 준석은 장애인 체험을 하는 덕희와 우연히 마주친 순간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는 준석과 결혼한 덕희의 교통사고 장면을 거쳐 바로 현재로 넘어온다. 덕희가 결혼 이후 어느 시점부터 사고가 날 때까지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처럼, 관객도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영화는 덕희의 시선을 따른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덕희에겐 일상의 사소한 일도 의문을 낳고,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게다가 준석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경험이 하나둘 쌓이면서 거대한 미스터리가 덕희를 에워싼다. 준석이 저술작업을 하려고 강원도로 떠나 덕희 혼자 남으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미스터리는 실체를 드러낸다. 한밤중에 걸려 오는 전화, 준석의 노모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덕희의 서늘한 표정과 같은 것들이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억상실증이라는 어찌 보면 식상할 수 있는 소재 위에 구축한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치 컴퓨터의 데이터를 삭제하듯 일정 기간의 기억이 깨끗이 지워지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란 설정이 다소 인위적이라는 느낌은 떨쳐내기 어렵다. 설령 그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온라인 공간에 과거의 온갖 흔적이 남는 시대에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로부터 완전히 차단될 수 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추자현과 이무생의 빼어난 연기는 이런 단점을 상쇄한다. 특히 추자현은 이해할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을 의심하다가 점점 무서운 생각에 빠져드는 덕희에게 몰입한 듯한 연기를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 등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해온 그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말과 행동의 이면에 뭔가 숨기고 있는 느낌을 자아내는 준석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무생의 연기도 돋보인다.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로맨스 '접속'(1997)과 스릴러 '텔 미 썸딩'(1999)으로 주목받았던 장 감독이 한·중 합작 영화 '평안도'(2014)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장 감독은 14일 열린 시사회에서 "우리에게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착한 사람이 위기를 맞아 선함의 에너지로 뚫고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론 저예산이든 어떤 장르든 상관없이 자주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개봉. 100분. 12세 관람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glory@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위기 맞은 잉꼬부부 관련 소식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는 내용이다.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다. 추자현, 13년 만에 스크린 컴백..3월 '당신이 잠든 사이' 공개 배우 추자현이 영화 '텔 미 썸딩' '접속' 등을 연출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위기 맞은 잉꼬부부 관련 소식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교통사고로 선택적 기억 상실을 앓게 된 아내 덕희(추자현)로 인해 행복했던 부부에게 불행이 닥치는 내용이다. 남편 준석(이무생)의 알 수 없는 행적들이 발견되면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다. 추자현, 13년 만에 스크린 컴백..3월 '당신이 잠든 사이' 공개 배우 추자현이 영화 '텔 미 썸딩' '접속' 등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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