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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성 Archives - 뉴스벨

#장우성 (3 Posts)

  • [리뷰] 배우들도 뭘 할지 모른다?...연남장 캬바레 즉흥극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나날이 창작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뮤지컬 전문 극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극단의 단원들과 작가는 오늘도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뇌 중이다. 연남장에서 공연될 새로운 작품을 기획하는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무책임하게 스트레스 없이 공연을 만드는 것. 관객과 함께 만드는, 혹은 다 떠넘기는 뮤지컬을 만들기로 결심한 그들은 거침없이 작품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즉흥 뮤지컬로, 연남장 캬바레 공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창작진으로는 김태형 연출, 허안 작곡, 최수정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 사진=아이엠컬처 공연이 진행되는 연남장의 1층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낮에는 브런치 카페로 운영되지만 저녁이 되면 공연장으로 활영된다. 이러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공연 ‘연남장 캬바레’의 제목 중 ‘캬바레’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성인 나이트클럽이 아니다. 술과 음식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한 형식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연의 좌석은 무대석, 테이블석, 바테이블석으로 나뉘는데 특히 무대의 테두리와 연결되어있는 무대석의 경우에는 관객이 앉아 있는 테이블과 배우가 활동하는 범위의 경계가 거의 없다시피해 눈앞에서 배우들이 앉고 누우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보편적인 공연에서 금지하는 대화, 촬영, 음식, 음주를 모두 허용하는 파격적인 룰을 제시하고, 공연장 한켠에서 주문을 받아 음식과 술을 판매하기도 한다. 따라서 공연에 심하게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연남장 캬바레’는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외에도 뮤지컬 ‘아이위시’, 이영미의 ‘Song for Mee’, 주민진의 ‘The Ride of My Life’, 김려원의 ‘ON-LY A ONE’을 포함해 총 5개의 컨셉을 지닌 쇼가 요일별 스케줄에 따라 로테이션으로 진행된다. ▲ 사진=아이엠컬처 공연장 벽면에 걸려있는 ‘Every show’s a first today’(모든 쇼는 오늘이 처음이다)라는 문구처럼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회차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다. 작품의 주제를 결정하는 첫 키워드조차도 창작진이 정하지 않는다. 그날의 회차의 객석에서 누군가가 외친 한 가지의 단어로부터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자가 관극한 회차에서는 객석에서 ‘장마’라는 키워드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정장마’로 정해지고, 장마에서 착안된 제습기를 주제로 ‘제습기가 필요해’라는 제목을 가진 넘버가 작품의 문을 열었다. 이후 남자 주인공의 이름이 ‘이제습’이 되며 대략적인 작품의 틀이 잡혔다. 마찬가지로 서사의 짜임도 무대에서 즉흥으로 정한다. 예를 들어 A배우가 B배우에게 ‘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물으면 B배우가 되려 ‘내 나이가 몇인데?’라고 받아치고 A배우가 다음 대사를 치며 B배우가 맡은 배역의 나이를 즉석에서 정한다. 이렇게 결정된 정보는 자연스레 작품의 공식 설정이 된다.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부족할 수밖에 없는 개연성은 극을 진행하는 중 ‘사실은’으로 운을 떼는 대사들로 백스토리를 채워넣어 메꾸는 식이다. 밴드와 함께 작가 역을 맡은 창작진이 공연에 동반해 내레이션을 맡아 대략적인 전개를 리드하고 조정하는 것도 극을 정돈하는데 도움을 준다. ▲ 사진=아이엠컬처 기자가 관극한 회차의 경우에는 히키코모리의 갑작스러운 반강제 소개팅으로 시작했지만, 작품이 마무리 될 즈음에는 나름의 울림을 주는 한국형 판타지 초능력자 로맨틱코미디가 되어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 다만 공연 전 객석 사이를 오가면서 관객들과 인사하던 배우 중 한명이 “우리도 뭐 할지 몰라요”라고 말하며 웃은 것처럼 작품을 소화하는 배우들조차 어떻게 극을 전개 시킬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배우들의 임기응변에 모든 것이 달려있기 때문에 간혹가다 배우가 무리수를 던졌다 싶으면 다시 회수해서 수습하는 멋쩍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에서 기가 막힌 파훼법을 찾아낸 순간에는 카타르시스와 함께 박수가 쏟아진다. 앞길을 짐작할 수 없는 즉흥극이 가진 특유의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극단의 이름 ‘죽이 되든 밥이 되든’처럼 어떻게든 극을 만들어나가며 완성도 높은 가창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한세라, 홍우진, 김지훈, 이정수, 김승용, 박은미, 정다희, 김태형, 장우성 등이 출연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연남장에서 공연된다.
  • [인터뷰②] 음악극 ‘섬’ 백은혜 “우리는 관객과 같은 입장…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우리가 먼저 알고 있는 걸 관객들에게 가르치는 뉘앙스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우리는 관객과 같은 입장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거다. 저도 작품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 이야기에 대해 몰랐다. 배우라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뿐이다.” 이번 ‘섬’의 마리안느와 고지선은 백은혜와 함께 정연이 같은 역을 연기한다. 백은혜는 초연을 원캐스트로 진행했기 때문에 ‘섬’이라는 공연 자체를 정연 배우를 통해 처음 볼 수 있었고, 자기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저도 5년 만에 만난 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내용이랑 노래가 있었어?’ 하고 생소해지는 지점이 있었다. 그래서 같은 역할을 맡은 정연 언니가 작품에 대해 물어볼 때면 ‘언니 나도 기억이 하나도 안나’라고 말하기도 했다.(웃음) 5년 전 3주 가량 했던 짧은 공연이었기 때문에 많이 잊혀져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면서 의외의 질문을 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걸 깨닫게 될 때도 있었다. 합류 여부를 떠나서 모든 배우들이 아는 것을 수행하기보다는 이 공연을 사랑스럽게 보고, 모든 것에 감탄하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이 작업을 소중히 생각한다는 걸 느꼈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공연 사진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한센인 차별에 대한 정보는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백은혜 역시 “한센병이라는 병에 대해 알고 있었고, 소록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정보가 없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되며 한센인과 발달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 집단에 대해 갖게 된 새로운 시선에 대해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장애에 대한 인지가 없었어서 저만의 시선도, 견해도 없었다. 저조차도 그 지하철에 있는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을 거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제게 미친 가장 큰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목소리 프로젝트 자체가 제게는 그런 의미다. ‘태일’, ‘태영’도 마찬가지로 제가 조금씩 뉴스레터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고,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실제로 ‘섬’의 창작진과 배우진은 직접 소록도를 찾기도 했다. 이들은 단종대, ‘죽어도 놓고’ 바위 등 많은 장소를 직접 방문했고, 초연을 준비할 때는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생가와 성당도 방문했다. “원래 자연 풍경을 많이 즐기고 힘을 많이 얻는다. 소록도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고 고요한데, 소록도에 갈때마다 ‘이분들은 썩어가는 몸으로 매일매일 노된 노동을 하며 비탄을 느끼고 사셨는데, 그런데도 풀이 아름답고 꽃이 예쁘다고 생각하셨을까?’ 라는 질문이 늘 생각났고, 그러셨을 것 같다는 답변이 제 스스로 돌아왔다.” 소록도에 방문했을 당시 백은혜와 장우성 작가의 마음이 말 한마디 없이 하나로 통했던 순간의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공연 사진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환자 분들이 생활하셨던 곳에서 다 같이 걸어나오는데 돌길 사이사이에 자란 잡초들이 눈에 띄었다. 풀 색깔도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안 밟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었다. 그러던 중에 옆에 같이 있던 장우성 작가님이 ‘풀 하나도 안 밟고 싶다, 그렇지?’라고 말하셨다.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해서 공감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소록도의 풍경은 극 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백은혜는 “극중 한센인들이 소록도가 어떤 곳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희망을 품은 채 트럭을 타고 섬에 들어갈 때 다같이 멈춰서 새 소리를 듣는 부분이 있다. 소록도에 들어가면 그 때 들리는 새소리가 똑같이 들린다. 새가 날아들면서 노래하듯 우는 그 풍경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 작품을 보고 소록도에 가신 분들이 있다는 걸 친구들을 통해서 들었다. 아마 그분들도 저와 같은 걸 느끼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선한 형식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섬’의 이야기도 호평받았지만, 풍성한 음악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보편적으로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솔로 넘버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섬’의 음악에 대해 백은혜는 작품에서 ‘합창’이 대두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리안느, 마가렛 두 분이 본인들이 드러나는 걸 굉장히 원치 않으셨다. 직접적인 인터뷰를 하시지도 않았고, 대외 활동을 하신 흔적도 없다. 그래서 그분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주변 분들이 그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지, 직접적으로 본인들이 했었던 과업들을 이야기하신 것이 없다. 그렇게 주변인들이 이야기 해주는 걸 작품에 담고 싶어서 합창 위주의 음악이 들어갔다. ‘사랑이 머물던 시간’ 같은 곡을 보면 사람들이 불러주고 있다. 이런 의미가 ‘섬’에서 솔로곡이 없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백은혜는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생과 사’를 꼽으며 ‘섬’에 삽입된 가사 없는 음악이 주는 힘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공연 사진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해봉이는 봄, 니는(따개비) 피끓는 여름, 난 낙엽지는 가을, 우리 최씨 형님은...’이라는 대사가 최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김기복이 치는 대사인데, 이 대사가 '생과 사’라는 곡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해봉이 수선에게 신발을 선물해주고, 그 신발을 신은 채 수선이 뛰어가는데 최씨는 세상을 떠나면서 살풀이를 하고, 죽음과 사랑이 교차하는게 우리의 삶이라는 걸 보여준다. 이런 사계절을 보여주는데 가사가 없다. 하지만 움직임과 모든 정서로 이야기하고 있고, 음악도 그 안에서 파도를 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생이라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창작진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생과 사’와 같이 가사가 없는 곡 ‘무제’는 허밍을 활용한 곡이다. 지선이 어떤 아이가 공연 중 소리를 질렀을 때 자기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무제’는 특별한 창작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무제’에서는 다들 가사 없이 허밍을 한다. 그 ‘무제’라는 곡이 만들어질 때 작가님이 ‘음음음’이라고 허밍을 먼저 썼고, 작곡가님이 공감해서 그 곡을 허밍 곡으로 썼다. 근데 이게 그냥 허밍이 아니라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을 담아 전달하는 허밍이다. ‘생과 사’에서 등장하는 최씨의 살풀이의 구음도 마찬가지다. 만약 가사를 붙였어도 좋았겠지만 한정되는 게 있다. 감정 자체를 전하는 힘이 있다는 점이 ‘섬’이 음악적으로 갖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섬’은 지난 21일 추가된 회차를 포함해 남아있는 회차가 모두 전석 매진 됐다. 이처럼 ‘섬’이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백은혜는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거는 듯한 작품의 특성을 꼽았다. “항상 말을 조심하게 되는 건 제가 ‘우리 공연을 보러 오세요’라고 말할 때 ‘우리 공연이 주는 메시지를 들으세요’라는 입장으로 말하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가 먼저 알고 있는 걸 관객들에게 가르치는 뉘앙스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우리는 관객과 같은 입장이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거다. 저도 작품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 이야기에 대해 몰랐다. 배우라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뿐이다. 관객들을 마주할 때도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우리 이렇게 같이 생각해봐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려 한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공연 사진 [사진=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장면 전환을 위해 조명이 꺼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백은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을 마주하면서 지금 이 시간이 우리만의 시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우리 삶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끼칠 지는 모르겠지만, 각자의 삶에 좋은 영향과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연을 보러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지만, 들뜨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려고 만든 공연 아니니까.(웃음)” 사랑이 많아진 배우 백은혜는 극중 마리안느의 대사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표현했다. “어린 시절 마리안느가 감동 받은 선교사의 말을 고영자에게 전하면서 인용하는데 ‘너 왜 가만히 보고만 있냐, 세상으로 나가서 사랑을 실천해라’라는 대사가 나온다. 제가 배우로서 작업을 할 때 가지려는 마음이다. 작품을 선택하고 준비하면서 늘 이런 마음을 먹는건 잘 안되지만 내가 이 작품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나가려 많이 노력 중이다.” 마지막으로 백은혜는 ‘섬’과 함께한 관객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물어보는 지선이의 대사처럼 우리가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많은 생각을 남기는 공연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같이 공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 음악극 ‘섬: 1933~2019’은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 '놀뭐' 하하·박진주·이미주, 댄스 굴레 갇혔다…얼굴 숯칠한채 광란의 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하하와 박진주, 이미주가 미친 텐션의 패키지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됐다. 2주간 휴식기를 마치고 7월1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작가 최혜정)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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