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치코바, 리바키나 꺾고 윔블던 결승행 '파올리니 나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사진: EPA=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1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세계 랭킹 32위)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총상금 5천만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크레이치코바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5천만 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리던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에 세트 스코어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소요시간은 2시간 7분. 크레이치코바는 이로써 생애 네 번째 윔블던 본선 도전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 생애 첫 윔블던 패권이자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프라하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US오픈 8강 진출, 2022년 호주 오픈 8강 진출로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올 시즌 들어서는 호주오픈 8강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현재 세계 랭킹이 32위까지 떨어진 상황. 하지만 이번 윔블던에서 생애 첫 결승에 오르며 재도약을 날개를 달게 됐다. 크레이치코바의 결승 상대는 지난 달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로,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7위). 따라서 올해 윔블던은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호주오픈 예선에서 만난 것이 유일한 맞대결 기록으로 남아 있는데 당시에는 크레이치코바가 2-0 승리를 거둔바 있다.
나바로, 윔블던 16강서 '세계 2위' 가우프 제압…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행▲ 엠마 나바로(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엠마 나바로(미국, 세계 랭킹 17위)가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코코 가우프(미국)를 꺾고 윔블던(총상금 5천만 파우드) 8강에 진출했다. 나바로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가우프에게 세트 스코어 2-0(6-4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첫 출전한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나바로는 이로써 두 번째 도전에서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나바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이기도 하다. 나바로의 종전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지난 달 프랑스오픈에서 기록한 16강 진출이다. 2019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 같은 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4강 진출을 이뤘고, 2021년에는 전미대학스포츠협회 테니스 단식 챔피언에 오른 경력을 지닌 나바로는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총상금 2만5,000달러 규모 대회와 6만 달러 규모 대회, 10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올 시즌을 38위에서 시작한 나바로는 1월 열린 ASB 클래식에서 4강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같은 달 열린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마침내 WT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샌디에이고 오픈(WTA500) 4강, PNP 파리바 오픈(WTA1000) 8강, 바트홈부르크 오픈(WTA500) 4강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려온 나바로는 현재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17위까지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반면, 가우프는 윔블던 8강 문턱에서 좌절한 가우프는 윔블던과의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프랑스오픈 2022년 준우승, 호주오픈 올해 4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윔블던에서는 8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가우프의 탈락으로 이번 윔블던 상위 시드 10명 가운데 8강에는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 7위) 2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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