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태호 PD "장인·장모→아이도 보고 웃는 '지구마불2', 이것이 좋은 예능"지난 5일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싱글리스트가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김태호 PD와 김훈범 PD를 만났다. '지구마불2'는 돌아온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를 담은 예능이다. 시즌1보다 업그레이드된 룰, 새로운 게임 장치 도입, 여행 파트너 합류 등으로 2배의 재미, 2배의 볼거리를 선사했다.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을 후배들이랑 하면서 최근에 그래도 '좋아하시구나' 느낀 게 마트나 백화점에서 어머니들이 알아봐 주신다"라고
[인터뷰②] 김태호 PD "'지구마불3'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 多, 해외 스타도 괜찮을 듯"[인터뷰①]에 이어서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는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에게 여행 파트너가 생긴 것이 시즌1과 가장 큰 차이점. 공명, 박준형, 김용명, 김도훈, 강기영, 원진아가 참여했다.김태호 PD는 "크리에이터들의 고충을 듣다 보니 긴 과정을 이들끼리 하는 걸 힘들어하시더라. 시즌1 보면 날씨, 시차 영향이 있다 보니까 컨디셜 조절이 중요해 동반자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김훈범 PD는 "원지는 제작진과 케미가 있어서 괜찮았다면 빠니보틀, 곽튜브는 심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본인 채널
[인터뷰] 송명기 뉴앤디 대표 “해외 소비자를 위한 ‘K-Trend’ 역직구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비즐리(VEASLY)’는 현존하는 플랫폼, 유통망의 단점을 해결하고 장점만을 모은 ‘해외 소비자를 위한 K-Trend 역직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해외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한국 제품의 사진이나 링크를 단지 비즐리에 입력하기만 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박보검 "전역 후 공백기? 대학원 논문 쓰느라 바빴죠" [MD인터뷰②][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박보검이 전역 후 활동이 뜸했던 시기에 대해 해명했다. 마이데일리는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한 박보검을 만나 근황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 지난 2020년 입대 전 '원더랜드' 촬영을 마친 박보검은 개봉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그는 "군대에서 배운 용어가 '오히려 좋아'다. 오히려 좋은 시기에 개봉해 감사하다. 군대에서도 홍보를 많이 했다. 지금 이 시기, AI서비스가 개발되고 관심받는 시기에 작품이 나오게 돼서 더 고민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역 후 빠른 시일 내에 얼굴을 비추고 싶었지만, 시기도 시기였고 고민이 많은 때였다. 다행히 '폭삭 속았수다' 촬영에 들어가게 됐고, 오랫동안 촬영을 했다. 후반 작업도 길어 빨리 나올 수 없었다"면서 "대중에게 보이는 모습은 적었지만, 나름대로 뮤지컬 도전도 하고 대학원 졸업 논문을 쓰느라 바빴다. 지금은 드라마 '굿보이' 촬영을 하고 있다.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더 많이 얼굴 비치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박보검은 오는 21일 김태호PD와 함께한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예능은 좀 빨리 진행되고 얼굴 비출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게 큰 이유라기보다 태호 피디님과 '무한도전' 이후 오랜만에 함께하게 됐다. 제안 주셨을 때 만나 뵙고 싶었고,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사는 게 신기했다. 어디로 가는지, 직업도, 나이도 모르고 던져진다. 처음엔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떨리더라. 촬영하며 배우고 깨달은 것도 많고,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오는 5일 개봉.
[인터뷰] 이윤구·장재우 디써클 공동대표 “AI 기술 기반, 연구실과 기업을 이어주는 SaaS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앤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디써클 팀은 실제 PoC(개념검증) 과정을 통해 법인 설립 이후 두 달간 총 4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이들로부터 총 70건의 산학협력 R&D 매칭 미팅을 성사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로부터 한 달하고 보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마주한 디써클의 창업자들, 이윤구·장재우 공동대표의 표정은 더욱 자신감에 차 있는 듯했다.
[인터뷰②] 서혜진, 트롯계서 본 10대 열풍→걸그룹 오디션 'UNDER15' 론칭[인터뷰①]에 이어서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 서울에서 싱글리스트가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이국용 PD를 만났다. 서 대표는 만 3세에서 만 15세 이하의 전 세계 70여 개국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최연소 글로벌 5세대 신동 보컬 걸그룹 오디션 'UNDER15'에 대해서도 얘기했다.서 대표는 "준비는 3월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여름 방학 때 녹화할 예정이다. 방송은 10월쯤"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서 대표는 "걸그룹 오디션 대부분은 기획사에서 자체 그룹을 생산해 내기 위해 '이런 애들을 뽑겠어' 의도를 가지고 거기에
'원더랜드' 탕웨이 "공유와 멜로? 관객 입장에서 나도 기대해" [MD인터뷰②][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탕웨이가 멜로 호흡을 맞췄던 공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탕웨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탕웨이는 극 중 공유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공유의 로맨스를 더욱 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전하자 탕웨이는 "내게는 그런 말이 없었다. 감독님이 두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말해준 것은 없나"라며 "나도 관객 입장에서 두 사람의 멜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라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유 씨와 짧게 만났지만 너무 친한 친구가 됐다. 정말 재밌는 분"이라며 "시사회 후 애프터 파티에서 공유 씨가 밖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뛰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나는 공유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기분이 좋다. 항상 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탕웨이는 공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사진을 너무 좋아한다. 몇 장 주르륵 찍었는데 둘이서 이게 제일 좋다고 고른 사진이다. 눈을 가린 이유는 대기실에 있는 한쪽 등에 눈이 부셔서 그랬다"며 "공유 씨도 아마 오랜만에 올린 사진일 거다. 중국의 공유 씨 팬들이 내게 메시지를 많이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팬들이 '실종된 우리 공유 씨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땡큐땡큐 탕웨이'라고 하더라. 중국 사람들이 한글로 '탕웨이 님'이라고 쓰기도 했다. 어쩌면 한국 팬일 수도 있겠다"며 "나중에 그 반응을 공유 씨에게 이야기했다. 이렇게 반응이 좋은데 왜 포스트를 안 하냐고 물었다. 내가 계속 올리겠다고 했다. 공유 씨가 성격이 정말 좋다"라고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원더랜드' 탕웨이 "공유와 멜로? 관객 입장에서 나도 기대해" [MD인터뷰②][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탕웨이가 멜로 호흡을 맞췄던 공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탕웨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탕웨이는 극 중 공유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와 공유의 로맨스를 더욱 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를 전하자 탕웨이는 "내게는 그런 말이 없었다. 감독님이 두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말해준 것은 없나"라며 "나도 관객 입장에서 두 사람의 멜로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라고 궁금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유 씨와 짧게 만났지만 너무 친한 친구가 됐다. 정말 재밌는 분"이라며 "시사회 후 애프터 파티에서 공유 씨가 밖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뛰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나는 공유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기분이 좋다. 항상 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탕웨이는 공유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사진을 너무 좋아한다. 몇 장 주르륵 찍었는데 둘이서 이게 제일 좋다고 고른 사진이다. 눈을 가린 이유는 대기실에 있는 한쪽 등에 눈이 부셔서 그랬다"며 "공유 씨도 아마 오랜만에 올린 사진일 거다. 중국의 공유 씨 팬들이 내게 메시지를 많이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팬들이 '실종된 우리 공유 씨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땡큐땡큐 탕웨이'라고 하더라. 중국 사람들이 한글로 '탕웨이 님'이라고 쓰기도 했다. 어쩌면 한국 팬일 수도 있겠다"며 "나중에 그 반응을 공유 씨에게 이야기했다. 이렇게 반응이 좋은데 왜 포스트를 안 하냐고 물었다. 내가 계속 올리겠다고 했다. 공유 씨가 성격이 정말 좋다"라고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원더랜드' 탕웨이 "수지♥박보검에 눈호강… 중국에선 실제 사귀라고" [MD인터뷰①][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탕웨이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속 수지와 박보검의 케미스트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탕웨이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5일 '원더랜드'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탕웨이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탕웨이는 '원더랜드'에서 수지, 박보검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시킨 정인으로 변신한다. 박보검은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 역을 맡아 '원더랜드' 서비스 속 인공지능 태주부터,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모든 것이 낯선 현실의 태주까지 1인 2역에 도전한다. 탕웨이는 수지, 박보검의 커플 호흡에 대해 "나는 이 영화를 하면서 눈호강을 했다. 정말 아름다운 커플을 보면서 내 눈이 호강했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두 사람이 '원더랜드' 홍보를 위해 출연했던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를 두고 "그걸 볼 때 '와'했다. 눈이 호강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눈에 보약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얼굴에 팩을 붙이면서 마사지를 하지 않나. 눈에 팩을 붙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중국 웨이보에서도 계속 박보검, 수지 커플의 이야기가 매일매일 나온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저 사람들 실제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 '실제 커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한다. 중국 매체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중국 현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수지와 박보검이 노래하는 게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원더랜드'에서 둘이 싹 마주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보면서 '우와' 감탄하기도 했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원더랜드' 오는 5일 개봉한다.
'설계자' 강동원 "표정이 좋더라고요, 이런 얼굴도 생겼나 싶었고요" [MD인터뷰](종합)[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설계자' 결말이요? 시나리오 상은 조금 더 열린 결말이었어요. 지금 결말은 좀 더, 한 번 더 꼬아서 간 거죠. 제작진과 감독님의 판단이었죠. 옵션이 있긴 했어요. 조금 더 정확히 갈지, 열린 결말로 갈지. 지금 버전이 더 좋다고 판단하신 것 같아요." 강동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2009년 개봉한 정 바오루이 감독의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한다. 강동원은 극 중 조작된 사고 현장에 늘 존재하는 설계자 영일 역을 맡았다. 영일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 한 치의 오차 없는 철저한 플랜으로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하게 조작하는 인물이다. 이날 강동원은 '설계자'를 본 소감을 묻자 "재밌게 봤다. 생각보다 재밌더라. 만든 사람들은 늘 긴장하고 보지 않나. 그런데 괜찮았다. 재밌게 봤다. 늘 편집본을 처음 보고 음악이 들어간 뒤에 본다. 늘 음악이 없이 보면 사운드도 없으니까 되게 심심하다. 어제 처음으로 사운드랑 CG가 다 된 걸 처음 보니까 재밌게 봤다"며 말했다. "'설계자'는 액션 같은 게 거의 없어요. 보통 이런 장르면 액션이 되게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액션이 많이 없으면서 액션 영화 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리고 일단 살인청부받은걸 사고사로 위장한다는 소재 자체가 되게 신선했어요. 한 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강동원은 자신이 맡은 영일에 대해 "정말 기업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CEO 같은. 실제로도 삼광보안 CEO이기도 하다. 좀 약간 소시오패스 같은 성향이 있는"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설계자'에서 내 표정들이 되게 좋더라. 우리끼리도 한 이야기인데 '이런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얼굴도 생겼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좋게 봤다. 아쉬운 점이야 늘 있지만 많이 성장한 지점도 보이더라"라고 짚었다. '설계자'에서 영일은 많은 것을 지켜본다. 강동원의 말처럼 액션은 많이 없다. '설계자'만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강동원 또한 답답함을 느꼈다.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해서도 안되며, 욕심을 버려야 했다. 강동원은 '무언가'를 하려 하기도 정확한 마음속 대사를 짚으려 했다. 마음속으로 대사를 계속하며 그 심리 상태가 되려 애썼다. 그렇게 배우로서 욕심을 버리며 탄생한 캐릭터가 '영일'이었다. 강동원은 "여기서 표현을 더 하고 싶은데 더 하면 캐릭터가 이상해진다. 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니까. 배우로서는 좀 더 화를 내고 싶기도 하지만 그 캐릭터가 이상해지지 않나. 맹렬한 캐릭터가 안되니까. 갑자기 쉽게 감정 기복이 있는 캐릭터로 바뀌어 버릴 수도 있다"라고 자신이 버린 욕심 중 하나를 꼽기도 했다. 강동원은 '설계자'와 영일을 통해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 그는 "연기할 때 몸이 굳는 순간들이 있다. 특히 대사가 없을 때다. 그럴 때 보면 호흡을 멈춘다거나 사람이 놀랄 때 호흡이 '허'하고 드러나는데 이 호흡을 안 하고 그냥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 되게 딱딱해진다. 그런 정도의 기본 적인 것에 충실하려 했다. 정확한 생각이 없으면 그 호흡이 안 들어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 없이 카메라 앞에, 특히 클로즈업을 찍을 때 가만히 있는 게 진짜 힘들다. 그런데 어쨌든 힘들고 어렵다는 걸 알고 촬영에 들어가지 않았나"라며 "처음부터 '호흡을 까먹지 말고 정확히 대사를 짚자'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되뇌면서 연기를 했다. 그게 또 되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특성상 클로즈업도 많고 그럴 수밖에 없는데 좀 덜 지루했던 것 같다"라고 기본에 충실하며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속으로 치고 있는 대사요? 이를테면 제가 (이) 현욱 이를 의심하면서 처음 딱 마주쳤을 때 대사가 거의 없잖아요. 현욱이가 막 대사를 하면 제가 혼자 가만히 있는데 그때 또 마음속으로 계속 대사를 하는 거예요. '저 자식이야, 저 자식, 저 자식이 범인이다. 아닌가, 맞나. 저 자식이 아닌가' 이렇게요 (웃음)." 기본에 충실한다는 건 언뜻 당연한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 보면 새삼스레 다시 떠올리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2003년 데뷔해 어느덧 21년 차 배우가 된 강동원이 새삼 '기본'을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나도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어떤 때가 좋았고, 어떤 때가 안 좋았는지 데이터가 쌓인다. 결국 좋았을 때는 정확히 호흡하고, 정확히 생각을 했을 때"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물론 영화라는 게 늘 그렇지 않기도 하다. 나는 100%를 했다고 해도 화면에 그렇게 담기지 않을 때도 있고, 내가 전혀 안 한 것 같은데 화면에 그렇게 담길 때도 있다. 뭐가 정답인지 알 수는 없다. 어쨌든 이번에는 최대한 기본에 충실해봤다"며 담담히 덧붙였다. 강동원의 최근 필모그래피를 두고 네티즌들은 '덕후픽'이라고 이야기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중개인'(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반도'(감독 연상호) 등 장르물이 많고 그 색이 짙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거의 다 장르물을 많이 하긴 했다. 내가 좀 장르물을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다. 일상에서 일어날만한 이야기에 별 관심이 많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가끔 시나리오 쓰는 것도 다 판타지"라고 말했다. 그는 "같이 일하는 친구랑 이야기를 해도 완전 반대다. 나는 그 친구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뭐가 재밌다는 거야' 한다. 내가 판타지 이야기를 하면 걔는 '그게 말이 돼?' 이런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뉴스에서도 맨날 보고 들으니까 재미가 없다"라며 "현실에 없을 법한 이야기들, 현실에 없을 법하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과장되고 극대화된 스토리에 끌린다. 연기하기에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검은 사제들'도 그래서 했고 '천박사', '전우치'도 그래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동원의 '멜로'를 보기는 어려울까. 멜로 장르에 대한 관심을 묻자 강동원은 "좋은 시나리오가 있으면 늘 관심이 있다. 그런데 멜로가 생각보다 좋은 시나리오를 뽑기 쉽지가 않다. 같이 기획하는 친구도 멜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써서 보냈다. '잘해봐, 난 잘 모르겠다. 잘해봐'라고 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잡다한 것을 많이 알고, 뉴스를 많이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씩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동원은 스스로를 그렇게 말했다. 그런 강동원인만큼 실제 시나리오를 쓰고 있기도 하다. 그는 "시놉시스만 쓰고 콘셉트만 잡고 있다"며 영화화나 본인의 출연에 대해 묻자 "계획은 하고 있다. 계획은"이라고 답했다. "맞아요. 꽤 오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작사가 이제, 제대로 시작한 건 작년부터고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진짜 작년부터라. 재작년부터 준비해서 작년부터 시작했고 아마 내년부터 촬영이 들어갈 것 같아요. 아마."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인터뷰의 마지막은 '설계자'를 선택한, 혹은 선택할 관객들에게 돌아갔다. 강동원은 "극장에 다시 많이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영화 또 조금 신선한 영화인데 관객들이 보시고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한번 극장 찾아서 우리를 봐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당부하며 미소 지었다.
"변우석♥김혜윤, 운명처럼 다가와…사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요?" [MD인터뷰](종합)[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감독과 작가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두 주연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는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를 실감한다는 윤종호 감독은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어떤 기사가 떴을까', '오늘은 어떤 마음일까' 했다. 이런 순간들이 지나갈 때 감동을 받은 느낌으로 SNS에 올렸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이 순간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김태엽 감독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너무 너무 감사하다'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시은 작가는 "마지막회 방송 될 때까지 매주 평가받는 입장이라 즐기진 못했다. 마지막회가 잘 마무리 되고 반응을 보니 너무 많이 사랑해주셨더라. 제가 조마조마 했던 게 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이제야 조금 즐길 수 있게 된 거 같다.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화제성을 올킬한 것과 달리,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3~4%대를 유지하다가 최종회에 들어서야 5.8%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종영했다. 이에 대해 윤종호 감독은 "시청률은 저희가 알람을 맞춰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을 했는데, 정말 속상할 정도로 반응에 비해 너무 안 올라서 작가님도 저도 아침부터 기운 빠지는 일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럼에도 윤종호 감독은 "화제성이 좋고 타깃 시청률도 잡아놨던 목표치보다 200%이상 300% 가까이 올라가서 그나마 위로를 많이 했던 거 같다. 처음에는 (본팩토리) 대표님 이하 모든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 되게 속상해 했는데, 전례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드라마의 인기에 더 뿌듯함을 느꼈다. 또 기사를 보면 '너무 이상하다.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하셔서 새로운 선례를 만든 듯한 작품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추세에 반비례 하는 화제성의 드라마가 많이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시은 작가는 "사실 방 안에만 있다 보니까 화제성을 체감하지 못했다. 기사로 화제성이 높다는 걸 접했다. 시청률로만 보면 수치가 낮으니까 정말 인기가 있는 건가 했는데, 변우석 배우가 전주국제영화제에 갔는데 '선재야'라고 소리치는 걸 영상으로 봤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가 화제가 되면서 배우와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 구나를 느꼈다. 또 팝업스토어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줄을 서서 굿즈를 사주시고, 사진을 찍는 걸 보고 체감했다"며 "시청률 수치와는 다르게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수치로 증명되는 건 아니구나 하면서 방송 외적으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행복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선재 업고 튀어'는 김빵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했는데, 기본적인 설정을 제외하고 내용면에선 각색을 많이 한 작품이다. 원작보다 재밌었다는 평이 줄을 이었는데. 이시은 작가는 "제 전 작품이 '여신강림'이었다. 그때와은 달랐던 거 같다. '여신강림' 때는 원작이 워낙 유명했어서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살려서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까 고민했다면, 이번에는 원작이 웹툰도 없었고 그냥 단권짜리 책이었다. 근데 팬이 최애를 살리러 간다는 설정이 좋더라. 이번 작품은 그 설정을 두고 제가 쓰고 싶은 새로운 얘기가 생각이 많이 났다. 이 설정을 두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많이 해보자 해서 원작 판권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감사하게도 원작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애를 살리러 간 팬의 이야기보다는 기억에 관한 얘기를 쓰고 싶었다. 과거로 갔을 때 놓쳤던 기억들, 잊고 있던 기억들을 쓰고 싶었는데, 그런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선재 업고 튀어'로 변우석은 스타덤에 올랐다. 류선재 역 캐스팅에 난항이 있어 제작까지 3년이 걸렸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는데, 변우석이 류선재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던 것일까. 이시은 작가는 "캐스팅 난항이 있었다는 건 사실 잘 모르겠다. 모든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 캐스팅할 때 거치는 과정이다. 선재(변우석)는 이렇게 캐릭터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사실은 작가 입장에서는 선재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왜냐하면 수영선수도 해야 되고, 고등학생 연기, 대학생 연기, 30대 연기도 해야 됐다. 사실은 누군가 안한다고 한 게 아니라, 저희도 그 이미지가 누구와 제일 잘 맞을까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재(변우석)는 제가 '20세기 소녀'를 보고 '이런 배우의 이미지가 선재를 하면 참 좋겠다' 생각을 했다. 똑같이 교복을 입고, 과거 얘기이고 하기 때문에 '왜 내가 발견 못했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너무 좋았다"며 "저는 그때부터 변우석은 선재였다. 처음 미팅 때가 기억이 난다. 카페에서 만났는데, 슬로우가 걸린 것처럼 내 머릿속에 있던 선재가 걸어들어오는 거 같았다. 그래서 선재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우석이에게 말했다. 내가 머릿속에 그리던 선재가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운명 같다고 늘 말해주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또 이시은 작가는 임솔 역으로 김혜윤을 낙점하고 대본을 썼다. 김혜윤의 어떤 모습을 보고 임솔을 만들었을까. 이시은 작가는 "처음에 기획을 할 때 솔이가 참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다리를 다친 상황이 있는데, 기본 톤이 밝기 때문에 밝은 걸 연결하면서도 슬픔을 간직한 연기를 누가 해줄 수 있을까 했다"며 "제가 '불도저를 탄 소녀'를 봤다. 그 전에는 (김혜윤의) 밝은 모습만 봤는데, 거기에 감정을 폭발하는 신이 많지는 않다. 그렇게 차분하고 차근한 버석한 표정 안에서 많은 게 담긴 눈빛이 보이더라. 그래서 이건 솔이의 밝은 면과 아픈 면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저 혼자 이런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 했다.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해줄 것 같지도 않은데 저 혼자 솔이를 생각할 때 '이런 배우였으면 좋겠다' 하면서 집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맙게도 대본이 많이 진행되고 나서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때 너무나 흔쾌히 솔이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고, 그때 너무 감동했다. '처음 기획할 때 생각했던 이미지의 배우가 정말 솔이가 돼준다고?' 정말 믿기지 않아서 (본팩토리?)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정말 해준다고요?' 하면서 제가 소리를 꺅 질렀던 것 같다"며 "정말 혜윤이도 운명처럼 다가와 준 존재가 아닐까. 맨날 복덩이라고 말한다. 너 덕분에 내가 살 수 있었다고 제가 맨날 얘기해줬다. 혜윤이한테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풋풋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 호흡으로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에 '실제로 사귀어라' 하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는데, 현장에서 감독이 본 두 사람의 케미는 어땠을까. 윤종호 감독은 "가까이서 많이 봤는데, 로맨스나 로맨틱 코미디나 두 배우가 실제로 사랑을 하면 눈빛이 다르긴 하다. 그래서 모든 연출자들은 작품이 끝나고 헤어지더라도 할 때는 사귀면 좋겠다 이런 마인드를 많이 가지기는 한다"면서 "정말 사귀는 사이면 그 떨리는 눈빛 하나가 시청자들이 볼 때 감동을 주고 설렘을 준다고 생각해서 배우들한테 그런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재(변우석)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눈망울이 약간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타이트하게 찍을 때 나름대로 희열감을 많이 느꼈다. 솔(김혜윤)이도 원체 연기를 잘하지만, 두 배우가 가진 눈빛은 어떤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눈빛이다. 제가 연출하면서 봤던 눈빛 중에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마 두 사람이 사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니 내가 모르게 또 둘이 사귈 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든 저는 최대한 그 부분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종호 감독은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선재 업고 튀어'라는 작품이 지속적으로 사랑 받을지 모르겠지만 또 잊혀질 거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니까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사진 = tvN]
[인터뷰②] '설계자' 강동원, 김신록·이동휘와 남다른 인연...'특별출연' 이종석은?내일(29일) 개봉하는 영화 '설계자'에는 강동원을 비롯해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이종석도 특별출연한다.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와 만난 강동원은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팀 삼광보안 멤버 재키 역의 이미숙에 대해 "선배님이 진짜 편하게 해 주셨다. 현장을 재밌게 해 주셨다"라며 "얼마나 편했으면 현욱이가 이미숙 선배님한테 '언니'라고 지금도 그런다"라고 밝혔다.이어 강동원은 역시 삼광보안 멤버 월천 역의 이현욱에 대해 "공식석상보다
'MBC 떠난' 손정은 아나 "후배 김대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MD인터뷰②][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마지막 목표를 알고 있다면 과정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어차피 모든 일은 내 발판이 되거든요." 최근 마이데일리는 창간 20주년 행사인 '제1회 비즈니스 콘퍼런스-산업 트렌드 휩쓴 생성형AI시대 생존전략' 진행을 맡은 손정은 아나운서를 만나 퇴사를 결심한 과정과 그 소회에 관해 얘기 나눴다. 지난 2021년 12월 MBC를 떠난 손 아나운서는 약 2년 반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회사를 나온 건 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떠날 시기가 돼서 떠난 거다"며 "회사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많은 프로그램을 경험한 것에 감사하다. 지금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고 어렵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내가 바라던 어떤 걸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퇴사까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손 아나운서는 퇴사 전 1년간의 휴직기를 꼬박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채웠다고 했다.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상상해 봤어요. 한 살, 두 살, 세 살, 유치원, 중학교 때, 아나운서를 꿈꾸고 결심하게 된 고등학교 방송반 시절을 떠올렸어요. 그땐 더 막막했죠. 판단은 미숙했고 저를 도와줄 사람도 없었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꿈에 가까워지다 보니 아나운서가 됐어요. 부족한 점과 잘한 점에 대해 생각했고, 오늘의 나까지 생각이 닿았죠. 여기서부터 죽는 날까지의 모습도 상상해 봤어요. 우리가 죽기 전에 실패한 일을 후회할까요? 전 도전하지 않은 일에 후회할 것 같았어요.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무언가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과 '프리 선언' 여부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후배 김대호 아나운서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는지 물었다. "대호를 만나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파요. 결국 본인의 선택이고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순 없지만, 반드시 충분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야 하죠. 누가 대신 정답을 줄 순 없는 일이에요. 전 휴직계를 냈을 때 A4용지를 꺼내놓고 1번부터 몇십번까지 좋아하는 걸 쭉 적어봤어요. 그때 1번이 뭐였냐면 삼겹살이었어요. (웃음) 아주 작은 것까지도 다 적었죠. 그걸 하루 종일, 몇 날 며칠 들여다보고 있으면 인생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해요. 대호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막연하다면 생각이 충분하지 않다는 거죠. 저도 회사에 다니며 늘 잡힐 듯 말 듯 뜬구름처럼 맘속에 뭔가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 생각의 끝까지 들어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져보길 바라요." 끝으로 손 아나운서는 "최근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는 4~50대 여성들을 만나 얘기 나눈 적 있다. 다들 나와 같은 열정과 뜨거움이 마음속에 있더라"며 "꿈을 키우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인생에서 꼭 하나를 추천하자면 운동이다. 체력이 좋아지는 걸 느낄 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의욕이 생긴다. 몸 건강에서 정신의 건강이 온다"고 조언했다.
'내 손끝에' 원태민·도우 "고등학생의 키스신, 걱정 앞섰죠" [MD인터뷰][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원태민은 ESFJ, 도우는 INTP. 다른 성향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반대일 줄은 몰랐다며 웃음이 터졌다. 배우 원태민과 도우가 BL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속 호태(원태민)와 동희(도우) 커플의 풋풋한 학창 시절을 담은 스핀오프 영화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로 재회했다. 최근 마이데일리가 만난 두 사람은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명확해 흥미로웠다. "호태랑 닮은 점은 뭔가 꽂히면 해야 한다는 거예요. 다만 호태만큼 불도저 같은 스타일은 아니죠."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에 다니던 원태민은 20대 중반에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했다. 군 의장대 복무 중 연기하는 친구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그는 "큰 꿈 없이 공부를 해야만 하는 줄 알고 살아왔다. 자기 꿈을 향해 가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고,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역 3개월 전에 입시를 보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다니던 학교는 자퇴했다. 스물다섯에 도우 후배로 들어가게 된 거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 몇 년씩 연기를 해온 친구들이었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았다. 스무 살 동기들에게 정말 많이 물어봤다. 배우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부딪히기보다 입학을 택한 건 스스로 부족한 걸 알았기 때문이다. 1학년 커리큘럼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싶었다"며 남다른 기개를 내비쳤다. 어릴 적부터 배우 일을 시작한 도우는 동희처럼 섬세했다. 그러나 그 모습이 그의 전부는 아닌 듯 했다. "일을 빨리 시작했고 긴 휴식기도 가졌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리저리 많이 치인 것 같아요. 쉽게 마음을 못 여는 편이죠. 처음 보는 사람과 친해지는 게 어려워서 어릴 때 만난 친구들을 아직 많이 만나요. '비의도적 연애담'을 함께한 형들(차서원, 공찬, 원태민)과는 금방 친해져서 자주 만나고 있어요. 옛날엔 먼저 다가가는 편이었어요. 과거엔 본편의 동희와 비슷한 활발한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영화 속 고등학생 동희와 비슷하죠. 고등학생 동희는 '예민미'가 있는 친구예요. 촬영 현장에서도 많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동희의 감정을 가져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죠. 극 중 동희도 호태를 만나 웃음을 찾잖아요, 현장에서 예민한 저를 풀어주는 것도 태민 형이었어요. 한 스태프분이 태민 형은 강아지 같고 전 고양이 같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 작품에서 단연 인상 깊은 구간은 호태와 동희의 첫 키스가 이뤄지는 순간이다. 고교 시절의 이야기인 만큼 두 배우도 스킨십 장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원태민은 "양경희 감독이 BL에 이해도가 높은 분이다. 'MZ'스럽고 요즘 트렌드를 잘 캐치한다고 해야 하나. 키스신에서도 카메라 앵글과 조명적인 부분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이라 키스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시나리오를 읽고 납득이 됐다. 억지로, 팬들이 원해서 키스신을 넣지는 않았으면 했다. 관계성을 줄이더라도 호태와 동희의 스킨십이 그런 식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본을 보면서 우리도 자연스레 납득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도우는 "되게 공격적으로 키스신을 찍었다. 이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찍었다. 그래서 더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 여러 테이크에서 네 번 정도 촬영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본편을 안 봐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호태와 동희의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가 만들어져서 너무 좋았다. 우리의 시작부터 설명되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비의도적 연애담'에서는 '혐관'으로 시작해 서사가 이어진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번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술도 로케도 너무 좋은 작품이다"고 입을 모았다. 원태민은 현재 뮤지컬 '이프아이월유' 무대에 서고 있다. 배우 이서진이 출연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6월 또 다른 차기작 촬영에 돌입한다. 도우는 최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늘 말하는 건데 배우 원태민으로서 기억되는 것도 좋지만, 극 중 캐릭터로 각인됐으면 좋겠어요. 본명을 잃어버린 박성훈 선배처럼 이번 작품을 보고 저를 호태로 봐줬으면 해요." (원태민) "저는 좀 천천히 가더라도 꾸준히, 평생 연기 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그만큼 연기가 좋기 때문에 항상 조급하지 않으려고 하죠. 꾸준히 오래오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도우) 극 중 호태와 동희는 서로를 좋아하는 방식도, 표현하는 법도 다르다. 그래서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더 애탄다. 연기를 사랑하는 방식도, 그려내는 법도 다른 원태민과 도우 역시 같은 길에서 오래도록 서로를 채우는 친구가 되어줄 것만 같다.
'설계자' 강동원 "흑미남? 검정쌀인줄…'백미남' 이종석, 강아지 같은 느낌" [MD인터뷰①][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강동원이 '흑미남'이라는 표현과 배우 이종석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동원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강동원은 극 중 조작된 사고 현장에 늘 존재하는 설계자 영일 역을 맡았다. 이날 강동원은 이요섭 감독이 자신을 '흑(黑)미남'이라 칭한 것에 대해 "나는 진짜 검정쌀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까무잡잡해서 늘 별명이 오골계였다. 그래서 검정쌀을 말하는 줄 알고 '새로운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이 감독은 특별출연한 이종석을 '백(白) 미남'이라 칭하기도 했다. 강동원은 "종석 씨랑 신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꽤 같이 촬영하면서 되게 재밌게 잘 찍었다"며 "사실 그전에 한번 사적인 자리에서 본 적이 있었다. 즐겁게 촬영했고 짧아서 아쉽기는 했다. 일단 특별출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백미남' 이종석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종석 씨가 진짜 하얗긴 하더라. 나는 좀 까맣다. (이종석이) 우리 영화에서 약간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나오지 않나. 둘이 되게 반대되니까 나는 그 점이 좋았다"며 "촬영했을 때 종석 씨가 군 복무가 막 끝났을 때쯤이었다. 둘이 군대 이야기를 했다. 4~5회 차 정도 촬영했는데 추운 날에 그 친구도 땅바닥에 계속 누워있느라 고생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종석이 연기한 짝눈과 영일의 관계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강동원은 "영일과 짝눈이 어떤 관계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영일이 짝눈에 대한 집착이 있다. 영일이 오히려 짝눈 이를 붙들려고 했던 느낌"이라며 "일단 둘 다 가족이 없고,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다. 어떤 관계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인터뷰] 리뉴어스랩 이재용 대표, 박태근 CPO, 김상용 COO “공급망 탄소 중립을 위한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글로벌 기업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스콥1, 2에 비해 공급망 내 존재하는 관계사의 탄소 배출 데이터까지 완벽하게 수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리뉴어스랩은 바로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의 협력사에게 탄소배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다시 이 데이터를 가공해 글로벌 기업에 제공하고 수수료를 얻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인터뷰②] MCND의 힙합 사랑, 팝 스모크·켄드릭 라마에서 XG·영파씨까지[인터뷰①]에 이어서MCND 여섯 번째 미니 앨범 'X10'의 5번 트랙 'Top Gang Vol.2'를 주목해보자. 프리 데뷔곡 'TOP GANG'을 잇는 곡이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캐슬제이가 단독 작곡·편곡까지 맡았다. 즉 MCND가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곡이다.윈은 "작년이었나 올해 초에 일본에서 제가 캐슬제이 형한테 'Top Gang Vol.2'를 만드는 게 어떠냐 먼저 의견을 제시했다"라며 "캐슬제이 형이 좋다고 했다"라고 밝혔다.'Top Gang Vol.2'는 드릴, 알앤비, 트랩 등의 장
[인터뷰①] '5년차 갱' MCND가 겨냥하고 있는 'X10'은21일 오후 6시 그룹 MCND(엠씨엔디, 캐슬제이, 빅, 민재, 휘준, 윈)가 여섯 번째 미니 앨범 'X10'을 발매했다. 'X10'은 양궁에서 과녁 정중앙을 꿰뚫는 '퍼펙트 골드'를 가리킨다. 2020년 2월에 데뷔해 어느덧 5년 차가 된 MCND가 겨냥하고 있는 'X10'은 무엇일까.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가 MCND를 만났다. 캐슬제이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 그 걸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콘서트를 하고 공연장 사이즈를 좀 더 늘려가고 음원차트에도 상위권에 랭크되고 싶다. 후에는 빌보드라던가 다른 해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 "박지윤, 이혼 이슈로 미안해했지만…오히려 의기투합해" [인터뷰①][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여고추리반3' 임수정PD가 방송인 박지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임수정PD를 만나 티빙 예능 프로그램 '여고추리반' 시즌 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PD는 프로그램 공개 전부터 대중의 관심이 박지윤의 이혼 소식에 쏠린 것을 두고 "실제로 박지윤이 촬영장에서 너무 미안해하셨다. 정종연PD가 하차한 후 처음으로 내가 메인으로 프로그램을 하게 됐는데, 본인의 개인사로 먹칠을 할 수 있겠다는 미안함을 계속 내비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혼이 무슨 죄냐.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 '여고추리반'의 정체성은 박지윤이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이슈 때문에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한 그의 이혼 소식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이어지자 박지윤은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 사유에 대해 함구해 왔음에도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악성 루머 유포자에게 법적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수사반장1958' 이제훈 "최불암 카피캣처럼 따라해…헛발질 아닌가 고민" [MD인터뷰①][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제훈이 최불암이 맡았던 '수사반장'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지난 18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최종회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호평 속 막을 내렸다. '수사반장 1958'은 대한민국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수사반장'보다 10여 년 앞선 1950년대를 배경으로 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제훈은 극 중 정의와 패기로 똘똘 뭉친 종남경찰서 수사1반 형사 박영한 역을 맡았다. '수사반장'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제훈은 범죄자와 맞설 땐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이제훈은 "작년 7월부터 촬영 기간이 8개월 정도 됐다. 사실 그 중간에 한 달이 비었다. 갑작스럽게 제가 아프게 돼서 촬영을 못하게 된 기간이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작품 중에선 제일 길었는데, 10부가 이렇게 짧았나 싶을 정도로 유독 짧게 느껴졌다.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굉장히 고생하면서 찍은 장면이 많은데, 최소한 16부작은 됐으면 보여드릴 것도 많고, 사연들을 많이 녹여서 '수사반장 1958'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완성도 있게 잘 만들고자 한 거라 아쉽지만 잘 마무리가 됐다는 건 마지막회를 보고 느꼈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부담감은 없었을까. '수사반장을 못 본 이제훈은 최불암의 존재감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를 통해 처음 느꼈다며 "가족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들 '박 반장님'이라고 부르시더라. '수사반장' 오프닝 노래가 나오고 신나하는 걸 보면서 '어떤 드라마지?' 궁금해 하면서 '엄청난 드라마구나' 했다. 근데 이 드라마가 프리퀄이 만들어진다? 기대감이 컸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재밌게 해볼 수 있겠는데'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막상 제가 최불암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고 하니 어떻게 계승해서 잘 연기할지 막막함이 컸다. 선생님의 존재감이 크고 세월이 흘러서 완성된 모습이 있으니까"라면서 "처음엔 선생님의 '수사반장' 모습을 따라하려고 했다. 표정, 몸짓, 말투, 목소리를 카피캣처럼 따라하면서 이 사람을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겠다, 내가 최불암 선생님 영혼을 빼서 연기를 해야지 했다. 하면 할수록 표현적인 부분에서 매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연기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스로 헛발질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이 예전에 하셨던 드라마, '한국인의 밥상', 광고를 다 찾아봤던 것 같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지만, 피해자를 보듬는 휴머니스트 면모가 있다. 선생님의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보면서 최불암 시리즈에서 자신을 코믹하게 내던지는 모습이 대중 분들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이 아닐까 했다"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마음에 있어서 생각 확장을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봐주셨는지 피드백은 못 받았지만 선생님의 마음과 정신을 받으려고 하고 힘을 내서 용기내서 하려고 했다"고 노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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