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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rchives - Page 10 of 17 - 뉴스벨

#인터뷰 (332 Posts)

  • '수사반장1958' 이제훈 "멜로? 누구보다 바라…젊을 때 많이 남기고 싶어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제훈이 로맨스물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메에서 이제훈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사반장 1958'은 대한민국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수사반장'보다 10여 년 앞선 1950년대를 배경으로 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최불암이 연기했던 정의와 패기로 똘똘 뭉친 종남경찰서 수사1반 형사 박영한 역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이제훈은 범죄자와 맞설 땐 날카롭고 카리스마 있는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시그널'부터 '모범택시', '수사반장 1958'까지 수사물에 주로 출연한 이제훈은 이번 작품에선 이혜주 역의 서은수와 짧은 로맨스 호흡을 맞췄는데. 로맨스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멜로 장르를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왜 안주시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금의 외모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루라도 젊을 때 사랑에 대한 표현을 많이 할 수 있는 젊은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다. 너무나 기다리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물론 멜로물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너무나 감사하게 시리즈들이 연결이 되다보니까 내년까지도 (작품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가 없다. 그래서 작품 제안을 주시지 않는 게 아닌가. 한편으론 번복할 수 있으니까 주셨으면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이자 원동력은…” 눈길 끈 손흥민 오늘자 '인터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의 지지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아쉬움과 후회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이
  • [인터뷰] 매도왕 정철민 대표·임주성 CTO “1년 동안 안 팔렸던 매물, 두 달만에 팔리는 부동산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에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운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매수자나 세입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초 엔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신생 스타트업 ‘매도왕’은 그 사명과 같이 매도인 입장에서 부동산 매물이 잘 팔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 [인터뷰] "청소는 왕도가 없다" 10년간의 성실함으로 증명한 모두크린 노형철 대표 "청소는 단순히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모두크린 노형철 대표는 10년간 청소대행 사업을 운영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2014년 서울에서 설립된 모두크린은 학교, 관공서, 기업 등을 주요 고객 대상으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추구하는 기업이다.노형철 대표는 청소 사업을 단순히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고객 만족을 위한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1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인터뷰에서는 노형철
  • [인터뷰] 매도왕 장철민 대표·임주성 CTO “1년 동안 안 팔렸던 빌라, 두 달만에 팔리는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에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운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매수자나 세입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초 엔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신생 스타트업 ‘매도왕’은 그 사명과 같이 매도인 입장에서 부동산 매물이 잘 팔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 한 귀성객 인터뷰 출처 : 여성시대 하와이거북이ㅊㅊ디미토리
  • [전반기 구정활동 인터뷰] 문헌일 구로구청장 “‘따뜻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지난 2020년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임기가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다.당시 ‘3선 연임 제한 지역’으로 묶였던 서울지역 8개 구청장 후보들을 로 만나본바 있는 투데이신문은 ‘초선 구청장’들의 전반기 구정과 공약 이행률 등을 살펴보기 위해 다시 만났다.국민의힘 단수 공천으로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문헌일 구청장은 전통적인 진보진영 강세에도 불구, 이 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4.51% 격차로 따돌리며 12년 만에 보수정당 깃발을 꽂았다.구로에서 40여 년
  • [인터뷰②]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악역 걱정無…백하린 계획성 싱크로율 90%” ①에 이어서…장다아의 본명은 장진영. 본명이 아닌 활동명을 사용하고 있는 장다아는 “(활동명을 두고) 저도 많이 고민을 하고, 회사 대표님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최종적으로는 제가 다아라는 이름이 어감이 좋고, 불렸을때 느낌이 좋아서 제가 정했어요. 학창시절부터 개명을 하고 싶어했어요. 중성적인 이름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연예계 데뷔를 하면 예명을 쓰면서도 그 이름으로 불려지니까, 개명을 하지 않고 활동명을 쓰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른 학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악역을 소화한다는데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 [인터뷰] 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 “농업과 부동산, 금융을 결합한 AI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와 전문 앱이 관심을 두지 않는 농촌 부동산 정보의 디지털화는 과연 불가능한 것일까? 데이터, 경영 전문가인 김기현 대표의 고민은 그렇게 AI(인공지능) 기반 농촌경제 디지털 전환 플랫폼 ‘트랜스파머’ 개발로 이어졌다.
  • 정용선 "파크골프장 증설로 국내 최고 수준 시설 갖출 것"[총선인터뷰]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파크골프와 시니어 정책을 앞세운 후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증설과 시니어 인구를 위한 생활 스포츠 지원 등이 주요 공약입니다. 또 청년 지원, 출마지역 발전, 저출생과 고령화 대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
  • '13남매 장녀' 남보라 "'인간극장' 내 알고리즘에 떠…결혼? 걱정도 압박도 NO"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남보라(34)가 13남매의 장녀로서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보라는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 온 효심(유이)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 남보라는 극 중 배우 지망생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정미림 역을 맡았다. 남보라는 지난 2006년 KBS 2TV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지만, 사실 얼굴을 알린 것은 그보다 1년 전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11남매의 장녀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때문인지 성인이 된 지 한참 지났고, 어엿한 19년 차 배우이지만 아직 고등학생 혹은 20대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남보라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아직도 돌려주고 계시더라. 2008년 방송된 '인간극장'을 보고 아직도 내가 고등학교 졸업을 못했다고 아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20대 때는 그런 점을 많이 우려하기도 했다. 이제 30대 중반이 되고 나니까 오히려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를 어리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가끔 나도 본다. 알고리즘에 떠서 보는데 그걸 보면 '내가 어렸을 때 저랬구나, 그런 생각을 했구나' 싶어서 새삼스럽기도 하다. 나의 모습이 좀 생소하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남보라만큼이나 동생들도 훌쩍 자랐다. 동생들 또한 알고리즘을 타고 한 번쯤은 영상을 접했을 터. '누나가 이렇게 고생했구나'하는 이야기를 한 적 있냐는 물음에 남보라는 "커서는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한다"며 "지금 아직 학교 다니는 동생들이 있어서 챙기고 있기는 하다. 그런 점을 고마워는 한다. 티는 안내지만 고마워하고 든든해하는 것 같아서 내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13남매의 장녀인 만큼 남보라는 동생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가족들이 많은데 어렸을 때는 당연히 힘든 점이 있었다. 그런데 커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나니까 그것만큼 든든한 게 없더라. 한 명 한 명 다 너무 소중한 동생들이고 얘가 없다는 게 상상이 안될 정도로 너무 소중하고 각자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옆에서 좀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 수 있는 추억을 이제 동생들이랑 같이 만들 수도 있다. 이번에 드라마 끝나고도 우리 오 자매끼리 같이 여행을 가기로 계획했다. 이것도 너무 재밌고, 동생들이 다 커서 사회적으로 각자 제 몫을 하는 것도 너무 재밌다"고 자랑했다. 되려 "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첫째였으니까 첫째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들이 있지 않나. 동생들을 잘 돌봐야 한다, 잘 챙겨야 한다 이런 것들을 나는 그냥 태어났으니까 했는데 그런 조그마한 것들 하나하나 다 기억해 주더라. 그게 너무 고마웠다"며 "동생들이 내 자랑을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고마웠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해주고 있다. 고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버지부터 조카까지 3대가 모인 복작복작한 명절 풍경을 공개해 '화려한 비혼식'이라는 평을 들었다. 다복한 가정이라면 남보라 또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남보라는 "그런 걱정은 1도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남보라는 "결혼은 그냥 나 개인이 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걱정은 없다. 집안에서도 결혼에 대한 압박도 없다. 상대방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상대방이 부담스럽지만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은 있다. 가족모임을, 나중에 다 결혼하고 나면 이게 배수로 늘어나지 않겠나. 차를 뭘 빌려야 하나, 대관은 어디를 해야 할까 상상해 본 적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리사랑이라고 윗형제가 그 밑형제에게 용돈을 주는 문화가 있다. 막내가 얼마 전에 졸업을 했는데 꽤 많이 받아서 신나게 쇼핑하고 그러더라. 서로 얼마 줬는지는 비밀이다. 그냥 줬다는 것만 이야기한다. 이제 우리 막내들한테 경제적으로 많이 유입이 되고, 막내들이 만족해한다는 것 정도는 안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 뿌듯하고, 서로가 잘하고 있구나 싶다. 동생들이 혼자 쓸 수도 있을 텐데 나눈다는 것 자체가 대견하다"라고 덧붙였다.
  • '4·19 시위 학생' 원로언론인은 왜 '이승만'을 재발견했을까? [최보식의언론=최보식 편집인]나는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이 얼마나 외롭게 싸워왔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 제작 과정의 고초도 대략 짐작하고 있다. '건국전쟁' 흥행 돌풍은 그의 열정과 수고에 대한 작은 보상이 될 것이고, 이 나라를 위해서는 큰 축복이다. 김덕영 감독 이전에도 이승만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노력해온 언론인들이 있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악조건이었다. 조선일보에서 '이승만과 나라세우기' 전시회(1995년)를 열었던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이승만의 역사적 재발견에 앞서 눈을 떴고 글을 써왔던 조갑제 대
  • 박상혁 “파크골프, 어르신 건강 1등공신…솔터구장 최고수준 조성 약속”[총선인터뷰]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다양한 공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포 지역의 박상혁 의원은 교통 확충과 교육 발전을 중요시하며, 파크골프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령화 문제와 저출생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포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오스카 노미네이트, 父 송능한 감독 자랑스러워해"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셀린 송 감독이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성과에 대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셀린 송(Celine Song·36) 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송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니다 12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첫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스카 노미네이트 등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한 부친의 반응을 묻자 송 감독은 "아빠는 그냥 너무 자랑스러워하시고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그냥 그러셨다. 그 부분은 굉장히 단순한 것 같다. 행복하고 기뻐하셨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호평받았고, 같은 해 6월 뉴욕과 LA 리미티드 개봉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등 북미 톱 25개 지역을 포함 전국에서 확대 개봉됐다. 송 감독이 모국이자 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서는 지난 6일 개봉됐다. 송 감독의 감회도 남다를 터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굉장히 특별하다. 사실 영화를 찍으러 2021년 한국에 왔다. 그때 한국에서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과의 만남이 감명 깊었다. 그중 조명 감독님은 우리 아버지의 강의를 학생 시절 들으셨다. 같이 일하는 분 중에서 우리 아버지를 좋아하거나, 존경하거나, 강의를 들어보거나, 만나보신 분들이 계셨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내가 영화를 만들지 않았으면 그런 분들도 만날 일이 없지 않나.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며 그분들을 만나게 된 것이 굉장히 좋고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송 감독은 "내가 생각하기에 나랑 우리 아빠의 영화는 너무 다르다. 우리 아빠의 영화 '넘버 3'를 생각하고 '패스트 라이브즈'를 보러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다르다"며 송능한 감독과 자신의 차이점을 꼽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만 "영화에 대한 조언보다는, 부모님이 둘 다 프리랜서 아티스트 셔서 그게 인생에 좀 배어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라'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부모님의 삶 자체를 평생 보며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 감독은 어린 시절 이민에 대한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아빠의 영화 '넘버 3'가 나온 다음에 밴쿠버 국제 영화제에 갔다. 우리가 가족 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이민의 꿈을 꿨다. 캐나다에서 밴쿠버를 다녀오자마자 이민 서류를 제출했다. 세기말이었다. 그때부터 이민비자가 나오고 다 진행되기까지 한 3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교 5학년인가, 4학년인가 그랬을 때 수학 경시대회 모의고사 같은 걸 봤다. 그전에는 점수를 잘 받다가 67점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가 '아, 이래서 얘 대학도 못 가겠다' 그래서 교육 때문에 부모님이 가셨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때 굉장히 쇼킹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 "인생을 바꾼 작품, 커리어가 어떻게 변할지 예감됐죠"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이 다 기억에 남아요.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와 있을 수 있는 이 상황이, 나뭇가지가 갈라지는 딱 그 순간 같아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한순간에 제가 만약 5초만 늦게 문을 열고 나갔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모님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배우자도 그렇고." 유태오(43)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유태오는 극 중 나영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을 맡았다. 해성은 어린 시절 첫사랑과 12년 만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회하지만 헤어지고, 다시 12년이 흐른 뒤 용기를 내 뉴욕을 찾는 인물이다. 그리고 유태오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태오는 "한국 개봉이 너무 기분이 좋다. 드디어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동시에 좀 두렵기도 하다. 나는 다국적 문화 안에서 살아온 교포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굉장히 평범한 한국남자를 표현해야 했다. 어휘력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나 스스로 비난하기도 했다"며 "감독님이 내 안에서 무언가를 보고 캐스팅해 주셨다 믿었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는데 한국에서는 어떻게 봐주실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에 '미나리' 같은 영화도 뒤늦게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보면 CJ에서 전략적으로 개봉을 영리하게 하는 것 같다. 해외 흥행의 파도와 평론가의 긍정적인 글들을 입소문이 퍼지게 하고 우리나라에서 기대가 크게 만드는 전략 같다"며 "오스카 시상식이 11일에 있는데 개봉이 6일이다. 월드컵처럼 뭔가 사람을 긍정적으로 긴장하게 만드는 느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성 역을 위해 오디션을 본 배우는 30명이었고, 유태오는 가장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본 배우였다. 그는 "제작사와 감독님이 한국에서 해성 역할을 찾는다고 했지만 당연히 나는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누구도 나를 평범한 한국남자로 보지 않는다. 나도 이해한다. 그런데 미국 캐스팅 디렉터가 '뭔가가 있는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내 이름을 올렸다. 덕분에 시나리오를 받고, 신을 찍는 공식적인 오디션 단계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디션이 열린 2주 후,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 날, 유태오는 해성이 됐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매력을 느낀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인연'이라는 동양철학적인 요소가 좋았다. '인연'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그 요소를 서양 관객들에게 소개하면서 로맨스로 잘 빼내서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너무 좋은 시나리오였다"며 "엔딩 장면의 여운이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이 나기 힘든데 눈물이 핑 돌았다. 연출만 잘 되면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선택권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선택당하는 직업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CJ ENM과 A24의 공동제작이라는 것도 제가 크게 긴장하게 만들었어요. 이 시점에서 한국 소재로 '미나리'의 A24와 '기생충'의 CJ가 손을 잡는다고? 그 합작의 홍보대상, 로맨틱물 남자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다고? 이런 생각을 하니까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해야겠다 싶었어요. 그러니까, 책임감을 느낀 거죠."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내 인생을 바꿔준 작품"이라며 이를 두 가지 포인트로 짚었다. 그는 "객관적인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패스트 라이브즈'가 내 입장에서, 내 위치에서, 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았다. 관객들이, 평론가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꼈던 마음을 똑같이 느낀다면 이후 내 커리어가 어떻게 변할지 예감이 왔다"며 "물론 지금도 아직 한국과 미국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런데 또 50%는 오퍼가 들어온다. 그래서 좀 선택할 수 있는 너무나 감사한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으로 쌓았던 방식으로 모든 역할을 접근했다. 감독님은 뭘 원하시고, 캐릭터를 파악하고, 한국어 때문에 질문하고,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앞뒤 상황과 인식 내 인생을 파악했다. 기술적인 접근이었다"며 "해성을 보여주려면 '인연'이라는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여한 없는 연기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동양철학과 불교에 담긴 인생과 인연, 운명과 팔자를 믿어야 하는 셈이었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끝나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도 물건도 다 '인연'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면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저하고 '인연'이거든요. 이런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한테 그저 캐릭터가 아니고 한번 살아간 삶이 돼버리는 거예요. 과연 저한테 그 '인연'이 닿을 것인가 안 닿을 것인가의 문제예요. 어떤 캐릭터가 영혼이라면 제가 영혼을 행위하는 거잖아요. 제가 한번 살았던 영혼이라고 보니까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제 인생이 어떤 운명인지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유태오는 연기에 대한 접근과 캐릭터 파악을 달리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평범한 한국 남자 해성을 위해 노력해야 했다. 그는 "난 캐릭터와의 공통점 하나를 찾고 그걸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그게 외형적일 수도 있고 감성적일 수도 있다. 복합적으로 봤을 때 해성이는 자기 상황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나도 내 의지로 변화시키지 못한 현실의 여러 요소들이 있다. 열심히 노력해도 뭔가 못하는 '한'이 맺힌 것들을 '멜랑콜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연기에 대해서는 "선생님과 매주 연습하고 준비했다. 어휘나 모음, 음정과 뉘앙스와 그 뒷배경까지 설명해 주시면 그 안에서 내가 선택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어가 로맨틱하게 들리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와 한국 관객들에게 어떨지를 동시에 고민하고 생각해야 했다"며 "예전에 '중경삼림'을 독일에서 자막으로 본 적 있다. 광둥어를 알아듣지 못했는데 양조위의 광둥어가 아름답고 멋지게 들렸다. 내 말도 그렇게 들려야 했다. 그 점에 집중하면서도 한국 관객들을 위한 타협점도 찾아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좀 더 본능적으로 연기하게 됐다. 그 이후 첫 작품이 '연애대전'이다. 감정을 느끼고 편하게 표현하고 웃음까지 생각하면서 본능적으로 가는 연기를 좀 시도할 수 있었던 단계였다. 그다음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인데 내가 캐릭터의 '인연'과 영혼을 재현한다는 철학을 갖고 연기한 게 처음"이라며 "사실 이게 맞는 말인지 어쩌면 망상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단다. 이제 앞으로 내 연기가 변할 건지 아니면 발전할 건지 계속 부딪힐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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