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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투자는 인도” 흔들리는 글로벌 증시 속 ‘나홀로 질주’ 3개월 수익률 7.69%…주요 국가 대비 월등 미·중 갈등 수혜처…경제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 ‘넥스트 차이나’ 급부상…“투자 비중 확대해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시작으로 강(强)달러 현상, 중동 전쟁 등에 의해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신흥국 증시가 혼란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인도 증시는 탄탄 수익률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인도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7.69%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5.27%)을 비롯해 중국(-0.83%), 베트남(-4.78%) 등 주요 신흥국뿐 아니라 북미(-3.29%), 일본(-4.88%) 등 선진국의 주식형 ETF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나아가 인도 관련 ETF들이 추종하는 인도 대표 주가 지수인 ‘니프티(Nifty) 50지수’는 지난 3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약 24.25%로 집계됐다. 해당 지수가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타 국가들의 1년 수익률과 비교해도 1위인 성적이다. 실제 한국 코스피지수의 1년 수익률이 7.01%를 기록한 것을 비롯, 미국 다우존스 지수(15.7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7.33%),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6.21%) 등을 훨씬 웃돈다. 인도 증시가 부각되는 배경으로는 미·중 갈등이 꼽힌다. 인도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체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최대 수혜처로 등극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과 경제 회복 지연으로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성과가 떨어지는 등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자 중국 대안으로 부상한 인도에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14억명 인구와 인프라 개발, 제조업 육성 등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세계은행은 올해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6.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초에는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4대 증시권(미국·중국·일본·인도)에 진입하기도 했다. 나아가 현재 인도의 최대 이벤트인 총선에서 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이진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 감소가 점쳐지면서 투자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흥국 증시들이 일제히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자 ‘나홀로 강세’를 보이는 인도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인도만이 수년째 성장세를 지속하며 중국의 입지를 위협하는 신흥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도의 성장 모멘텀과 증시 매력도에 의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는데 올해 예상 연간 성장률은 6.7~7.6%로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매력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임기를 이어오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승리에 대한 분위기 및 정치 안정성에 대한 전망을 현 인도 증시가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 구간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총선 이후 정치 리스크 및 불안감 해소에 따라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기에 투자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금융 증권사 공식 출범…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강달러에 서학개미 美 주식 탈출...달러 ETF는 ‘찜’ 밸류업 방향키 쥔 연기금...저PBR株 베팅 ‘주목’ 유럽 출장 마치고 돌아온 삼성 이재용 "봄이 왔네요" 이재명, 법망의 그물코 넓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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