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살은 티파니·10대는 몽클레르""한국에서 아이들이 몽클레어 패딩을 교복처럼 입는다. 부모 역시 아이들이 초라해 보이길 원치 않는다."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사치품을 사주는 소비 성향에 주목했다.FT는 "서울에서 백화점이 문을 열었을 때 새로운 품목을 가장 먼저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거나 밤을 새우는 것을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FT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4살 딸을 위해 티파니에서 78만원대 은목걸이를 구입했다. 18개월 된 딸을 위해선 38만원대 골든구스 구두를 샀…
"물가는 잡혀도 집값은 못 잡나"…소비자 심리 '꿈틀'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물가와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가에 대해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것과 달리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로 전월 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물가는 잡힐 것 같은데 집값은 못 잡겠네 특히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말해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보다 0.1%p 내린 2.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물가는 잡히더라도 집값은 뛸 것으로 예상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보다 7p 오른 115로 집계됐다. 지난 2021..
건설·부동산 기업대출 600조 넘어…부실 위험도 '살얼음판'국내 건설·부동산 기업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60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 역대급 고금리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부실 위험도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이다.14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16조2000억원, 50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설업은 3.7%, 부동산업은 4.7% 늘었다.이 통계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대출·연체 등 현황을…
이창용 "차선 바꾸겠다" 금리인하 시사 … OECD도 긴축 완화 권고 f. 권순우 취재팀장1. 미국 증시 혼조세: 나스닥 하락, 러셀2000 급등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08%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1.95%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0.8% 하락했지만, 러셀 2000 지수는 3%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주요 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
긴축에서 완화로 고개 돌린 韓美…그레이트 로테이션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을 전환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통화정책의 노선을 물가 안정에서 내수 살리기로 바꾸겠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이에 시장에선 이르면 9월 미국과 함께 나란히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은이 역대 최장기간인 18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3.5%에 묶어두고 물가 잡기에 주력했다면, 이젠 얼어붙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로 전환하는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연준) 역시 "금리 인하가 너무 늦으면 경제가 위축된다"며 '9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세계경제의 기준을 잡는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틀면서 한국 역시 전환의 물결에 들어서게 됐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 곳곳에서 고금리에 신음하는 소리가 커지는 상황도 통화..
힘 받는 9월 금리인하론…이젠 '이창용의 시간'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제 관심은 '언제 인하느냐'로 쏠리고 있다. 부진한 내수를 살리고 가계 빚 부담을 가중시킨 고금리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면서 한은이 이르면 8~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한 뒤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인 18개월의 통화 긴축기간에서 처음으로 나온 금리 인하 검토 발언이다. 특히 이창용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원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면서도 "금통위원 2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하 깜빡이'를 켜기 위한 차선변경 단계라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지난 5월에는 (금리인하) 깜빡이를 켠 상황 아니라 금리인하 준비를 위해 차선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는 상태였다"면서 "이젠 차..
이창용 한은 총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수준 충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올해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졌을 때 적절한 수준에서 외환보유액을 사용했다”며 “한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수준을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보다 6억2000만 달러 줄어든 412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왜 내 지갑만 얇지?"…수출 온기에도 냉랭한 서민경제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중소 유통기업에 다니는 오모 씨(46)는 "요즘 경기가 좋아졌다는 기사를 보면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물가가 뛰고, 은행 이자부담도 커져서 월급통장을 보면 내 소득만 줄어든 기분이라는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문모 씨(44)도 "월세, 전기세, 인건비 빠지면 남는 게 없는데 '경기회복'이란 말은 남 얘기 같다"고 했다. '수출 호황'으로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체감경기인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의 여파로 실소득이 줄어든 국민들의 지갑이 어느 때보다 얇아졌고, 물가 부담까지 더해져 서민경제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제자리 소득'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1.6% 줄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1년 전 보다 6만4000원 줄었..
보험사도 은행에 돈 맡긴다…예금 이자 올해 벌써 1500억 '쏠쏠'보험사들이 자산을 은행 등 예금에 맡기고 벌어들인 이자가 올해 들어 석 달 동안에만 1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일반 소비자들도 은행 예금에 돈을 맡긴 것처럼, 보험사도 돈을 묶어 이자 수익을 얻는 모습이다.다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내려갈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는 예금 외 다른 자산운용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예금 이자 수익은 올해 1분기 1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141억원) 증가했다.생명보험사 중에는 …
[0111마감체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07% 하락한 2,540.27에 마감했다.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대기 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혼조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2,5
[채권] 기준금리 동결 속 매파적인 금통위 등에 국내채권가격 하락 마감[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5월25일 국내채권가격은 기준금리 동결 속 매파적인 금통위 등에 하락했다.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연준 당국자 금리인상 종료 입장 차이 확인 등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채권가격은 하락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확대하며
이창용 한은 총재,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와 협력 논의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2~5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23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6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1일 한은
이창용 "내년에도 '물가' 중심 금리 운용…부동산도 살핀다"(상보)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물가가 목표 수준(2%)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중심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조정과 금융시장 등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지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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