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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소재 Archives - Page 3 of 3 - 뉴스벨

#이차전지‧소재 (60 Posts)

  • '현대공업 투자' 이차전지 소재기업 앰프리우스, 美육군 뚫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공업이 투자한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 개발사 앰프리우스(Amprius)가 미국 육군에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미 육군의 웨어러블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 해 전력 솔루션 향상이 예상된다. 앰프리우스는 9일(현지시간) 미 육군의 차세대 웨어러블 배터리 팩의 개발·인증 완료를 위해 자사의 최첨단 SiMaxx™ 안전 셀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그동안 병사들이 안전하게 휴대·착용할 수 있는 컴팩트 한 웨어러블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현재 솔루션보다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은 차세대 배터리 팩을 도입, 하차 병사들을 위한 전력 솔루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앰프리우스가 공급하기로 한 SiMaxx™ 안전 셀은 배터리 팩에 통합돼 기존 솔루션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2배 높아져 전장에서 병사들의 임무 수행 시간을 크게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iMaxx™ 안전 셀은 미 육군이 자금을 지원하는 ‘맨테크(ManTec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는 육군 전체의 중요한 제조 요건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앰프리우스 SiMaxx™ 안전 셀은 지난해 7월 MIL-PRE-32383(군사 성능 사양)의 엄격한 안전 및 성능 요건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후 올해 1월 앰프리우스는 SiMaxx™ 안전 셀을 납품하는 등 맨테크 제조 규모 확대 이니셔티브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강선 앰프리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배터리 팩 통합은 미 육군의 지상 전력 솔루션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SiMaxx™ 안전 셀은 하차 병사들의 임무 시간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앰프리우스는 실리콘 음극재 기반의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실리콘 기반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약 1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납품 업체로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미국 군사용 드론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가 있다. 올해 3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성층권 태양광 드론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했다. 이 배터리 셀은 에너지 밀도 450Wh/㎏ 수준으로 무게를 줄여 항공기 비행 거리를 크게 확대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공업은 지난 2021년 앰프리우스에 14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 [단독] LG 구광모號, 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속도전…북미업체 또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LG그룹이 북미 지역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 인더스트리(Li Industries)에 투자했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를 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라이 인더스트리는 9일(현지시간) LG그룹 기업형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보쉬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3600만 달러(약 49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포모사 스마트 에너지 테크와 앵글로 아메리칸 디카보니제이션 벤처스, 셰브론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쉘 벤처스와 미리어드 벤처스가 있다. 라이 인더스트리는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혁신 클린테크 기업이다. 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와 양극재 생산업체, 배터리 재활용업체, 배터리 수거업체 등과 핵심 소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안슐 아가르왈 LG테크놀로지벤처스 전무이사는 이번 투자에 대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개발을 목표로 하는 라이 인더스트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북미 지역 업체에 집중 투자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지난 2021년 12월 북미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 사이클(Li-Cycle)에 6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부터 10년간 리튬 2만t(톤)을 받아 배터리 제조에 활용한다. 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 2022년 12월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재영텍과 24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북미 지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라이 인더스트리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4200만 달러(약 570억원)로 투자 라운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5000만 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민간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달 자금은 라이 인더스트리의 직접 전극 간 재활용(Direct E2ETM) 기술을 기반으로 한 1만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 中 엔비전에 '퇴짜' 맞은 르노, 한국산 LFP 배터리 탑재 검토...LG엔솔 '유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르노가 차세대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추진한다.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설(說)이 제기되며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Échos)'에 따르면 르노는 조만간 최소 1건 이상의 한국산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기차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삼원계 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LFP 배터리를 선택했다. 르노향 수주를 따낼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0년부터 르노와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르노의 간판 전기차 조에(ZOE)와 메간 e비전, 올 뉴 메간 등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 전기차 배터리도 책임지고 있다. 당초 르노는 돈독한 '배터리 동맹'을 맺고 있는 중국 엔비전AESC를 통해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엔비전AESC가 현재 르노에 공급하고 있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 르노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에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전AESC는 르노 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에 공장 설립도 르노의 프랑스 전기차 생산 허브 조성 프로젝트 일환이다. 르노는 프랑스 북부 두에, 모비주, 뤼츠에 있는 3개의 르노 자동차 공장을 하나로 묶어 유럽에서 가장 크고 경쟁력 있는 전기차 생산기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전AESC의 두에 배터리 기가팩토리는 르노의 두에 전기차 공장 인근에 들어선다. 1단계 13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9GWh 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한다. 3단계에 걸쳐 증설을 추진, 오는 2030년까지 최대 연간 30GWh 규모 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3년 10월 16일 참고 '르노 배터리 셀 제조' 엔비전AESC, 유럽투자은행으로부터 실탄 확보> LFP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르노의 배터리 공급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르노는 작년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잇단 LFP 배터리 채택 선언에도 삼원계 배터리를 고수해왔다. <본보 2023년 11월 7일 참고 르노, LFP 배터리 포기 "부품 합리화에 영향"> 하지만 예상과 달리 더딘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LFP 배터리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1단계 완공 앞두고 '막바지 점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살타 주정부와 회동했다. 올 상반기 1단계 상·하공정 준공을 앞두고 막판 점검 시간을 가졌다. 7일(현지시간) 살타 주정부에 따르면 리카르도 빌라다 인권노동부 장관과 알프레도 바툴레 노동부 장관은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일행을 만났다. 아르헨티나 1단계 상·하공정 준공을 위해 남은 과제와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한 후 현지에서 리튬 생산을 추진했다. 지난 2022년 3월 살타주에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 구에메스 산업단지에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하는 하공정을 착공했다. 총투자비는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 연산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2만5000톤(t)에 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최초 기업인 만큼 현지 지방 정부의 관심은 크다. 빌라다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포스코에 감사를 표하며 주정부와 회사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포스코의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화두에 올랐다. 김 법인장은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은 총 66개 기업과 계약을 맺었는데 49개가 살타 소재의 회사다"라며 "이는 74%가 현지 채용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단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2단계 확장에도 매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6월 말 약 1조원을 들여 2만5000t 규모의 2단계 상공정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지 정부와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 2월 안토파가스타 데 라 시에라시의 마리오 쿠시푸마 시장을 만나 건설 현황과 고용 계획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4년 2월 20일 참고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리튬 투자 이어 현지 인력 고용 논의> 포스코홀딩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산·염호 개발뿐만 아니라 리사이클링을 추진해 2030년까지 42만3000t을 확보하고 글로벌 '톱3' 리튬 업체로 도약한다.
  • [단독] 이재용·정의선 '배터리 동맹' 결과물, 中서 첫 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간 차세대 배터리 동맹이 '베일'을 벗었다. 단순 리튬이온배터리 공급을 넘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손을 잡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삼성SDI가 현대자동차·기아차와 작년 8월 공동 출원한 '습도 안정성이 우수한 고체 전해질 및 이의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7895061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지난달 말 승인했다.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의 기술 개발 파트너십 결과물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와 현대차그룹 간 협력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 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회동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를 번갈아 방문하며 전고체 배터리와 자율주행차, 수소 전기차 개발 현황 등을 살피고 폭넓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재계 1·2위 수장 간 단독 회동이 결실을 맺은 것은 이듬해부터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고 전고체 배터리까지 파트너십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작년엔 삼성SDI가 현대차와 처음으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유럽향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납품한다. 지금까지 양사 간 전고체 배터리 협력은 설(說)에 불과했다. 삼성SDI와 현대차·기아 모두 전고체 배터리 관련 호혜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답변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CNIPA에 출원한 특허를 통해 공식적으로 양사 간 구체적인 협력 현황이 첫 확인된 셈이다. 삼성SDI와 현대차·기아가 고체 전해질 제조 방법을 특허권을 확보한 것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대규모 양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외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SK온은 2030년을 상용화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뿐만 아니라 전장 사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에 차량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현대차·기아의 차량 제어 플랫폼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와 연동한다. 이밖에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현대차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납품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LG그룹과도 탄탄한 전장 동맹을 구축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파트너사 간 균형을 맞추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부와 LG이노텍 경영진은 지난달 현대차그룹의 남양연구소을 찾아 비공개 '테크 데이' 행사를 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을 고객사로 확보, LG가 강점을 가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카메라·센서 공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화큐셀, 美 대관 맡길 파트너 찾았다…'공화당 출신 다수 포진' 벤처와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전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컨설팅 업체 '벤처 거버먼트 스트레티지스(Venture Government Strategies, 이하 벤처)'에 대관 업무를 맡긴다. 솔라허브 건설에 따른 지원을 촉구하고, 반덤핑 관세 부과를 압박하며 현지 정부와 소통을 강화한다. 7일 벤처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화큐셀의 미국법인 '큐셀 아메리카'와 대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켄자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케빈 요더와 리차드 쉘비 전 앨라배마주 상원의원(공화당), 쉘비 전 의원의 보조관을 지냈던 해밀턴 블룸이 팀을 이뤄 큐셀 아메리카의 대관 업무를 지원한다. 팀을 이끌 요더 파트너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켄자스주 의원을 지냈다. 하원 국토안보 세출 소위원회, 입법부 세출 소위원회 등을 지내며 예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이 공장을 둔 미국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공화당 출신이다. 이를 고려해 미국 정부에 효과적으로 회사 입장을 전달하고자 벤처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2019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연간 1.7GW 규모의 모듈 공장 운영을 시작한 후 사세를 키우고 있다. 작년 7월부터 달튼 2공장(3.4GW)에 이어 최근 카터스빌 공장 가동도 돌입했다. 두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총 8.4GW로, 미국 최대 규모다. 내년부터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투자를 확대하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 규모는 증가한다. 미국은 현지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은 W당 4달러, 모듈은 7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명시했다. 폴리실리콘은 kg당 3달러, 웨이퍼는 ㎡당 12달러를 준다. 이로 인해 한화큐셀의 세액공제 규모는 올해만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가 추가되며 모든 밸류체인이 구축되는 내년에는 연간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수입산 제품의 반덤핑 이슈에도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해달라고 공식 청원했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 동맹 위원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요청했다. 베트남산 271.5%, 캄보디아산 126.1%, 말레이시아와 태국산 각각 81.2%, 70.4%의 덤핑 마진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 2년 안에 7조 돌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2026년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의 배터리 셀 생산량 비중은 2030년 20%로 확대된다. 미국 시장이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4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프리도니아 그룹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배터리 수요는 2021년 72억 달러(약 9조9100억원)에서 2026년 128억 달러(약 17조6200억원)로 증가한다.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26년까지 55억 달러(약 7조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가 증가하며 배터리 산업도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는 미국 배터리 제조 산업의 매출이 올해 총 120억 달러(약 16조5200억원)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이차전지는 73억 달러(약 9조9400억원)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터리 셀의 생산이 급속도로 증가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북미가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고 봤다. 분리막과 전해질은 공급이 부족해 당분간 아시아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효과로 현지화 경향은 강해질 전망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실리콘 음극재가 흑연을 대체하고 △하이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 산화물, 리튬황 배터리의 경쟁 구도가 지속되며 △고체 전해질이 액체 전해질을 위협하고 △기존 세라믹 분리막이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PE) 습식 공정 코팅 분리막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맥킨지는 예측했다. 미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CATL,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배터리 회사들은 여러 기업과 협력을 꾀하고 공장을 확장하며 미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파나소닉은 캔자스주에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늘린다. CATL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자 테슬라와 협업하고 있다. 테슬라에 장비를 공급해 네바다 신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 미국 내부에서는 중국 기업의 배터리 활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20204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BYD와 CATL 등 중국 기업 일부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하지 못하도록 했다. 2027년 10월부터 공공 조달에 한해 막았다. 하지만 테슬라나 포드 등 민간 기업의 거래는 일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액은 약 185억4800만 달러(약 25조26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37.2% 증가했다. 최대 수입국은 전체 수입 시장의 약 70.4%를 차지한 중국(약 130억66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이었다.
  • '한화큐셀 매각' 美 와이오밍 태양광 발전 가동 돌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큐셀이 현지 전력사에 매각한 150㎿ 규모의 미국 와이오밍주 태양광 발전소가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던파워(Southern Power)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라라미 카운티(laramie county)에 있는 150MW 규모의 사우스 샤이엔(South Cheyenne) 태양광 발전소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발전소 가동시 연간 350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현지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스 샤이엔 태양광 발전소는 서던 파워의 30번째 태양광 시설이자 와이오밍의 첫 태양광 시설이다. 한화큐셀이 라라미 카운티 내 1391에이커(약 562만㎡) 상당 부지에 건설했다. <본보 2022년 11월 7일 참고 한화큐셀, 美 와이오밍 태양광사업 내년 3월 첫삽 뜬다>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관련 재생 에너지 크레딧은 블랙 힐스 에너지(Black Hills Energy)의 연료 및 전력 회사인 샤이엔 라이트, 퓨얼 앤 파워 컴퍼니(Cheyenne Light, Fuel and Power)가 가진다. 양사는 20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로빈 보렌(Robin Boren) 서던파워 사장은 "사우스 샤이엔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 가동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와이오밍에서 첫 번째 태양광 발전 운영을 통해 우리의 입지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사우스 샤이엔 태양광 발전은 서던파워가 한화큐셀로부터 인수한 발전소이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지난해 9월 와이오밍주에 지은 150㎿ 태양광 발전소를 사우던파워에 팔았다. 와이오밍 태양광 발전은 한화큐셀이 최초로 사업 개발부터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전력거래계약(PPA)까지 직접 수행했다. <본보 2023년 9월 27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 와이오밍 태양광 발전소 매각...종합 사업자 입지 강화>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소 매각으로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수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22년에도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의 재생에너지 자회사 '플레니튜드(Plenitude)'에 텍사스주 81㎿ 규모의 켈람 태양광 발전소를 넘겼다. <본보 2022년 12월 20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 ESS 이어 태양광발전소 매각…에너지 종합 개발사 도약>
  • 에코프로비엠, 美 CAMX 파워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 기술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로부터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 특허를 획득했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양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수주를 확대한다. 2일 미국 CAMX 파워(CAMX Power LL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에코프로비엠과 GEMX® 플랫폼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MX®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제조 기술에 관한 플랫폼이다. 기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MC(니켈망간코발트), LNO(리튬망간산화물)보다 코발트를 덜 사용하고 니켈과 망간 비중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에 활용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 가격 경쟁력 모두 확보할 수 있어 프리미엄 전기차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GEMX® 플랫폼으로 제조된 양극재는 gNCA·gNMC·gLNO·gNMCA 등으로 불린다. CAMX 파워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30개 이상 국가에 GEMX® 플랫폼 특허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엘앤에프, 벨기에 유미코어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까지 파트너에 합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본보 2020년 7월 1일 참고 삼성SDI, 하이니켈 원천기술 확보…美 배터리 소재업체 '맞손'>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전기차용 NCM811 양극재 양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NCM 9½½을 상용화하고, NCM과 NCA의 장점을 접목한 NCMX를 개발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늘렸다. 2018년 약 1만6000톤(t)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t을 돌파한 후 2020년 2만8000t, 2021년 4만7000t을 공급했다. 작년 말에는 삼성SDI와 약 43조8700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10만7000t으로 전년(약 8만6000t) 대비 약 24.4% 늘었다.
  • 플러그파워, 국내 전해조 판매 위한 최종 단계 넘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국내에서 전해조 판매를 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을 확보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SK E&S와 함께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그파워는 1일(현지시간) 자사 1M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EX425D'가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KGS AH271(수전해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의 로체스터 기가팩토리와 베트남 생산 파트너사 ‘알파 ECC’의 제조 시설도 안전 승인을 받았다. 플러그파워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을 토대로 국내에서 전해조 상업 판매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플러그파워와 SK E&S 간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확보한 전해조 수주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2022년 한국가스공사와 1MW급 수전해 설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도 참여,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PEM 수전해 설비도 구축·운영키로 한 바 있다. 전해조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설비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전기로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정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SK 플러그 하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는 게 플러그파워의 설명이다. 지난 2022년 1월 출범한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합작사는 △수전해 설비 생산·공급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연료전지 공급 사업 등을 진행키로 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플러그파워 전해조에 대한 국내 인증을 계기로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전해 설비 공급 외 다른 사업도 순항 중이다. 현재 국내 전역에 25개 이상의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프로젠'을 활용한 수소버스도 개발해 연내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3년 8월 11일 참고 SK 플러그 하이버스, 올해 말 수소 충전소 가동…25곳 설치 예정>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중요한 인증을 획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의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인증을 받은 최초의 회사이자 PEM 스택 기술을 뒷받침하는 50년 이상의 운영 전문 지식을 갖춘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PEM 전해조의 선두주자로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 [단독]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 리튬사업 2차 투자금 조달 성공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이 리튬 프로젝트 2단계 건설·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은 30일(현지시간) 카타마르카와 살타주의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리튬 프로젝트 2단계 건설·개발을 위해 최대 6억6800만 달러(약 9200억원)의 신규 대출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규 대출에는 △BNP파리바 서울 지점 △씨티은행 홍콩 지점 △크레딧 아그리콜 기업·투자 은행 △JP모건 체이스 은행 △홍콩 상하이 은행(HSBC)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참여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은 보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출 자금은 자본 장비 수입과 연 2만3000t(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지난 2018년 2억8000만 달러(약 3100억원)에 인수한 사업으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중요한 리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인수 당시 포스코는 예상 리튬 매장량을 220만t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추가 탐사를 통해 135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현지 법인 직접 투자와 지급보증 방식으로 8억3000만 달러(95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의 유상증자에 5억8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나머지 2억5000만 달러는 현지 법인이 차입금으로 마련하면 이에 지급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지난 2022년에는 10억9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프로젝트 1단계의 일환으로 리튬 공장 건설·개발을 위해 4억1190만 달러(약 5700억원)의 금융을 조달했다. 여기엔 인프라와 일부 물품 수입에 대한 자금이 포함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생산 연 10만t 체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3·4단계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염수리튬과 광석리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리튬 30만t 생산 체제를 완성,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삼성SDI, 호주 얼라이언스 니켈과 '밀월'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호주 광물회사 '얼라이언스 니켈(Alliance Nickel, 이하 얼라이언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고 있다. 배터리 소재 공급을 넘어 지분 투자까지 실시할지 주목된다. 얼라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제출한 지난 1분기 활동 보고서에서 "경영진은 한국을 방문하여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얼라이언스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월 양사가 체결한 텀시트를 바탕으로 황산니켈·황산코발트 구매 조건과 얼라이언스의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 지분 인수 방안을 살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얼라이언스와 니웨스트에서 확보한 황산니켈·황산코발트에 대한 구속력 없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얼라이언스가 최종 계약 조건을 충족할시 최초 6년 동안 구속력 있는 구매 계약을 다시 맺기로 했다. 니웨스트 지분 투자도 검토키로 했었다. 얼라이언스는 호주 최대 니켈·코발트 채굴 사업인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서호주 니켈 벨트에 인접해 있으며 항구, 공공 철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첫 15년 동안 황산니켈 19.2kt과 황산코발트 1.4kt 생산이 기대된다. 제품 검증용 샘플 생산이 최종 처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조만간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도 얼라이언스와 굳건한 동맹을 자랑한다. 스텔란티스는 작년 15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해 얼라이언스 지분 11.5%를 확보했다. 클레르비 메나헤즈 스텔란티스 원자재 부문 지속 가능성 ESG·에코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얼라이언스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5일 참고 스텔란티스,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얼라이언스는 "이번 분기 동안 얼라이언스는 여러 티어1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제조업체와 논의를 계속했다"며 "확보한 계약 등을 통해 고품질 니켈·코발트 황산염의 신흥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글로벌 입지가 지속적으로 공고해지고, 단기간에 얼라이언스의 상용화 기회가 더욱 강화되고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 포스코인터, '글로벌 수출상담회' 개최…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2024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국가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유망 중소 벤처기업과 선순환 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각오다. 포스코인터는 아시아, 유럽, 북미 등 현지 6개 국가에서 60여 개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하는 '2024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상담회는 국내 친환경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총 8개의 국내 대외기관과 협업해 참여기업과 프로그램 규모도 전년 대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상담회에서 직접적인 미팅 연계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참여기업들이 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잠정 바이어와의 일대일 방문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포스코인터가 계획 중인 중소벤처기업 프로그램 중 ‘Go Global with POSCO INTERNATIONAL’은 가장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재작년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제 눈에 띄는 성과도 드러났다. 지난해 3차에 걸쳐 운영된 수출상담회에서 참여기업들은 50여 개의 바이어들과 90여 건의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총 11건의 비밀유지계약(Non Disclosure Agreement, NDA) 및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참여 기업 중 한 기업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 및 폴란드 국영회사와 NDA를 맺고, 올해부터 샘플 공급을 목표로 실무적인 기술 미팅까지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 블록화와 각국 통상장벽 구축으로 무역환경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다변화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탄자니아 광산에서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 마다가스카르 몰로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 포스코인터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도 신속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래뉼(동박 원료) △블랙 파우더(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원료) △리튬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광산, 원료, 소재,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소재 가치 사슬을 만들어 나간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정부 및 주요 경제단체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 하에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 이슈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국가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한발 앞서서 고민하고 풀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단독] 최재원 SK 부회장, 美 미시간 주지사 회동…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강화 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SK그룹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를 포함한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7일 최 수석부회장과 회동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사장)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동석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휘트머 주지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SK그룹 차원에서 현지 투자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우선 미시간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실트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업 육성에 뜻을 모았다. SK실트론은 지난 2022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베이시티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 생산량과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시간주는 SK온 배터리 신규 공장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산업 내 미시간주가 가진 강점과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적극 피력했다. 실제 미시간주 디어본에는 SK온 최대 고객사인 포드의 루즈(Rouge) 공장이 위치한다.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SK그룹은 함께 청정에너지 미래를 향한 길을 선도하고 있다"며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 공장은 반도체 제조를 미시간주에 가져왔고, 서울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휘트머 주지사와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SK실트론 베이시티 공장 방문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최 수석부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 공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을 접견했었다. 최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휘트머 주지사가 SK실트론 사업 현황을 논의하는 한편 SK온 투자 유치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온은 확정된 북미 투자 외 추가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온은 포드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테네시주 1개와 켄터키주 2개 공장을 짓고 있다. 각 공장의 생산능력은 43GWh다. 3개 공장 총 생산능력은 129GWh다. 이는 60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테네시주 공장과 켄터키주 1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할 예정이다. 켄터키주 2공장 가동 시기는 미정이다.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한국에는 지난 6일부터 2박 3일간 머물렀다. 첫날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각각 만나 한국과 미시간주 간 동맹을 강화키로 했다. 기업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과 만났다.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인 'LT정밀' 투자를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LT정밀은 홀랜드에 배터리 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해 4320만 달러를 투자한다.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판, 원통형 배터리캔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4년 3월 7일 참고 'LG엔솔 협력사' LT정밀, 美 미시간에 배터리 부품 신공장 설립>
  • '승풍파랑' 정신 새긴 韓 배터리 수장들…미래 준비 '한목소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승풍파랑(乘風破浪)' 배터리 업계 수장들이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에서 꺼낸 화두는 네 글자로 요약된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과감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투팩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의 완성도를 높인다. 삼성SDI는 46파이(지름 46㎜)부터 전고체 배터리까지 순차 생산하고 올해 투자도 작년 대비 늘린다. SK온은 활발한 신규 수주로 올해 흑자 전환을 꾀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을 앞세운다. ◇LG엔솔 "셀투팩, 완성차 업체 호응 높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셀투팩 배터리 공급 계약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완성차 업체와) 많이 논의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공유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셀투팩은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공정에서 모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제조 원가와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인터배터리에서 파우치형 셀투팩을 처음 선보였다.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완성도가 높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좀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것을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급속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배터리에 대해서도 "더블레이어나 실리콘 음극재 활용해 급속 충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 46파이 내년 양산 가능성↑ …투자 확대 삼성SDI는 46파이와 리튬인산철(LFP), 전고체 배터리를 앞세워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최윤호 사장은 "46파이 배터리 양산 준비는 다 됐다"며 "2025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6파이는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대비 용량을 5배 늘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충남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LFP와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도 재확인됐다. 최 사장은 "LFP 양산 목표는 2026년"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에 생산을 시작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삼성SDI가 이번 행사에서 사업 로드맵을 공개할 정도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 프로젝트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투자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작년보다 늘리겠다"라고 답했다. ◇SK온, 흑자 전환 집중…포스코 "투자 속도 그대로" SK온은 올해 흑자 전환을 최우선 목표로 뒀다. 이석희 사장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전 구성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적시 생산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이 가능하도록 내부 혁신을 통해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익 개선을 위해 신규 수주 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른 시간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내후년에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 배터리도 내놓는다. 이 사장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 "북미 지역 시장 등을 고려하면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LFP 배터리를 해도 충분히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룹 차원에서 전시관을 꾸린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 체제에도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차기 회장 후보도 전체적으로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주문은 줄지 않고 있고, 현재 하는 투자는 지금부터 2~3년 뒤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LFP 생산과 관련 중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총괄은 "LFP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이 중국에 꽤 많다"며 "전통적으로 포스코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중국 기업들이 많아 여러 업체와 (함께 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 배터리 회사들의 거침없는 투자와 제품 개발은 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무색하게 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전기차 시장은 올해 30%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20% 안팎의 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와 연구·개발(R&D)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생산시설 투자를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원)로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는 역대 최대인 6조원, SK온은 7조5000조원 가량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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