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이창수·한정애, '젊은 천안'의 교육 이슈 주목 [천안·아산 토론회③-천안병]
과밀학급 해소 필요성 공감 현실적으로 어려운 학교 신축 협의체 구성 통한 합의 도출 '모듈러 교실'도 대안으로 거론 22대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충남 천안병 지역구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21일 방송된 TV토론회를 계기로 상호 공약 검증을 진행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창수 국민의힘 후보, 한정애 녹색정의당 후보는 교육 이슈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유권자 구애에 나섰다. 지역구 특성상 아이를 키우는 젊은 유권자가 많은 만큼, 각 후보가 관련 현안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이번 토론회는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했으며 전날 녹화가 진행됐다. 현역 의원인 이정문 후보는 지역구 내 초등학교, 중학교의 "과밀 문제는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재선의원이 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초창기 때 청당동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능수초등학교를 천안시교육청, 교육부 등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개교토록 한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과밀 학교 문제 해소를 (차기) 의정 생활의 주안점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좋은 방법은 학교를 신축하는 문제"라면서도 "공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신축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최적의 대안은 학급 증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의 교육 특별 교부금 등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겠다"며 "'천안 학생 배치 정책 협의회'와 교육공동체 합의를 이끌어내 어떤 방안이 학생들의 수업권을 잘 보장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후보는 "천안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는 사실 난개발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건축 시행사들이 법을 교묘히 악용해 4000세대 미만으로 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지속적으로 과밀 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부의 학교 신설 기준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4000~6000세대, 중·고등학교는 6000~9000세대 기준을 충족해야 신설이 가능하다. 한 후보는 "지난 10년간 천안시 초등학생 수가 꾸준히 줄었다"며 "2028년까지 중·고등학교의 학생 수도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그렇다 보니 교실을 신축하거나 증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학령 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신축·증축된 학교 활용 방안이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후보는 "수도권에서 모듈러 교실 증축을 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천안시) 서북구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모듈러 교실을 활용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듈러란 골조, 실내 설비, 마감재 등을 규격화한 '단위 모듈'을 블록처럼 조립해 레고처럼 쌓아 올리는 것을 뜻한다. 조립만큼 해체도 간편해 일정 기간 사용 후 철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창수 후보는 과밀 학급 문제와 관련해 "답이 없는데 답을 만들어야 된다"며 "답을 만들어야 하는 관련 부처 그리고 정치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는 기관, 단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실현 가능한 대안부터 중장기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충남도청과 도의회, 천안시청과 시의회, 충남도 교육청 등 유관 기관 및 학부모들과 함께 협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 지혜를 모으고 대안을 마련해 문제해결에 가장 앞장 서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범철·문진석·이재관·이정문 등 천안 총선 후보 등록 '착착' '천안갑' 신범철·문진석 청년 공약, 어떻게 다를까 신범철 "수조원 드는 공약 계획은?"…문진석 "계획 필요한가" [천안·아산 토론회①-천안갑] [현장] '형님 먼저 아우 먼저'…김영석·복기왕 '아산갑' 후보 공동 등록 [인터뷰] 김영석 "아산의 미래, 인기 위주 정책 펴는 세력에 맡겨선 안돼"
"재선의 힘으로 천안 발전"…이정문, 선거사무소 개소식
민주당 천안 갑을병 후보 한자리에 "22대 국회서도 무소의 뿔처럼 전진"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병 지역구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총선 채비를 매듭지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이기도 한 이정문 후보는 16일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번 총선은 단순히 4년짜리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브레이크 없이 역주행하는 대한민국을 돌려놓을 시작점이 될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재선의 큰 힘으로 천안의 발전, 더 큰 도약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22대 국회에서도 무소의 뿔처럼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개소식에는 민주당 천안 갑·을 후보인 문진석·이재관 후보도 참석해 '천안 3석 수성'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에 천안 3개 지역구를 '싹쓸이'한 바 있다. 천안갑 현역 의원인 문 후보는 "천안 후보 3명 모두 승리해서 천안 발전을 책임지겠다"며 "이정문의 승리는 천안의 승리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승리다. 2년 만에 공정도 상식도 법도 없는 대한민국으로 만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관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간 실정이 너무 많아서 '이채양명주'라는 말이 나왔다"며 "천안의 승리가 충남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껏 도와 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관계자들은 축전을 통해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절망의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꽃 피우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 길에 더불어민주당이 이정문 후보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축전에서 "아이와 청년, 어르신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나도 이정문 후보와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박찬대·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강훈식 아산(을) 국회의원 등이 영상 축사를 통해 이 후보를 응원했다. 개소식 말미에는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발로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를 담아 파란 운동화를 이 후보에게 전달했고, 이 후보는 운동화를 두 손을 들어 올려 화답했다. 아울러 총선 필승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떡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김영석 "아산의 미래, 인기 위주 정책 펴는 세력에 맡겨선 안돼" '거친 입' 이재명, 천안에서 외친 "이채양명주" 무슨 뜻? 익숙한 얼굴·뒤바뀐 구도·한동훈 바람…천안 총선 대진표 완성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재추천 절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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