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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Archives - Page 2 of 13 - 뉴스벨

#이재명-대표 (250 Posts)

  • [현장] '천안갑' 신범철 "이재명 '중국에 셰셰'? 국제질서 그렇게 안 돌아가" "정치권에 전과자 왜 이렇게 많나 다음 세대에게 뭘 가르칠 수 있겠나" 신범철 국민의힘 천안갑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셰셰(謝謝·고맙다)'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신 후보는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신범철 후보는 2일 충남 천안 청룡지하차도 위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합동 유세를 벌이기 앞서 마이크를 잡은 뒤 "지금 대한민국은 올바르게 가고 있는가"라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정치 세력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외교안보통' 신 후보는 "나라가 돌아가는 데는 외교안보가 튼튼해야 하고, 경제가 굳건해야 하고, 사회가 정의로워야 한다"며 "어느 정치인은 '중국에 셰셰, 대만에 셰셰' 이렇게 말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시장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중국에)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왜 중국에 집적거리느냐"며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느냐. 대만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했었다. 신 후보는 "국제질서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이 5000년 역사를 이어온 데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 선조들의 피·땀·얼·자존심이 있었다. 우리가 당장 편하자고 그것을 잃는 순간, 대한민국은 위기를 맞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튼튼한 국방을 추구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방향이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동안 나랏빚이 얼마나 늘었느냐"라며 "이래서 되겠느냐. 윤석열 정부는 돈을 퍼주지 않는다. 선거를 앞두고 돈을 뿌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당장에는 인기가 없을지 몰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후보는 윤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며 "그것이 앞으로 주어질 경제의 밀알이 될 것이다. 그 충절을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 정의와 관련해선 "왜 이렇게 정치권에 전과자들이 많은 것이냐"며 "일반 시민 여러분께서는 혹시라도 잘못할까 노심초사하며 살고 계신다. 그런데 여러분의 대표로 나오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뻔뻔한가.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전과 4범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신 후보의 경쟁자인 문진석 민주당 후보 역시 전과를 안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꼬집은 대목으로 풀이된다. 신 후보는 "이제 여러분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시기"라며 "오는 4월 10일, 여러분의 선택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실력 있는 신범철에게 천안 맡겨주시라" 한편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신 후보와 함께한 유세에서 "신범철은 실력 있는 사람"이라며 "정치는 실력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준비된 신범철에게 천안을 한번 맡겨봐 주시라. 천안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진석 '네거티브 폭풍공세' 속…신범철, 공약 검증에 집중 [천안갑 TV토론] 신범철 측, 문진석 허위사실유포로 고소…문진석 측 "착오" [현장] '천안갑' 신범철 "21대 국회 4년, 생산적 결과물 있었나…바꿔야" [동행취재] '발품' 신범철 vs '지원군' 문진석…'천안갑' 각양각색 유세 [현장] '천안갑' 신범철 출정식서 화제 된 '눈물'
  • [인터뷰] 조국 '박은정 남편' 논란에…"공격하려면 박은정을 공격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인터넷매체 공동인터뷰 "대다수는 '피해자'를 수임 변론한 걸로 알아" "난 박은정 문제있다는 보도 본 적이 없어… 언론사에서 정신과 치료 공개한 건 정상이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단 논란에 대해 '후보 본인'에게는 결함이 없다는 취지로 강변했다. 앞서 박은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이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검사장 출신인 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는 여권으로부터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전관예우 거액 수임' 공세를 받아왔다. 조국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8개 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조 대표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가장 큰 화두인 박 후보 배우자의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 후보가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내가 본 적이 없다"면서 박 후보를 비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조 대표는 "공격하려면 (배우자가 아닌) 박 후보를 공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선 "박은정 후보와 이종근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여러 가지 사실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밝혔다. 찾아보면 좋겠다"라며 "먼저 이종근 변호사의 수임료가 전관예우인지 아닌지 세밀하게 따지기 전에, 국민 눈높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걸 기본 전제로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다만 조 대표가 말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의 주어는 생략됐다. 조 대표는 한 차례 더 "전관예우를 받았고 전관예우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따져서, 이 전관예우에 '해당된다 안된다' 말을 하는 게, 그렇게 할 것이 아니다"라며 "그 자체만으로 국민 눈높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이종근 변호사가 완벽한 허위사실이라고 한 것이 있고, 그게 그대로 유포되고 있는 거 같다"며 "내가 아는 바로는 거의 대다수는 피해자를 저가로 백몇건을 수임해서 피해자변론을 한 걸로 알고 있다. 가해자도 물론 변호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검사시절 다단계 사기범죄와 관련해 검찰 내에서 블랙벨트를 받은 가장 전문가"라며 "가해자 측도 피해자 측도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것을 같이 보시면 좋겠고 이것(다단계 업체 변호)이 보도되고 난 뒤 이 변호사가 가해자 쪽 수임을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두둔했다. 이어 조 대표는 "부인이 공인이었기 때문에 배우자도 본인의 수임 기록까지 다 드러나는데, 이것에 대해 두 사람이 자신의 적절한 방식으로 의혹을 해명하고 해소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역으로 이렇게 질문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박 후보가 문제 있다는 보도를 내가 본 적이 없다"라며 "물론 모 언론사에서 정신적 고통이 심한 상태라고 (당시 치료에 따른 보도가 나왔는데), 정신적 고통을 심하게 만든 사람은 당시 윤석열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정신과 치료 보도가 공개된 것이 정상이냐"라고 물었다. 조 대표는 "그것 말고 박 후보가 어떤 잘못했다는 보도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런 식의 행태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가족을 치고 아이를 치는 것은 마피아보다 못한 짓'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공격하려면 박 후보를 공격해야 한다. 이 정도 답을 하겠다"라고 논란과 관련한 답변을 마쳤다. "골방에 웅크려있지 않겠다 결심하고 광야 나와" "우리 있으면 민형배처럼 '꼼수탈당' 비난 받겠나" "조국혁신당 '사당' 아냐…나 없어도 잘 끌어갈것" "신참 정치인이라 대권 문제 생각할 겨를 없다" 조 대표가 박 후보와 관련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분명히 한가운데, 이날 인터뷰에서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조 대표의 향후 대권 도전 여부도 화두에 올랐다. 조 대표는 '앞선 인터뷰들에서 대권 도전 의지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사법 리스크 때문이냐. 상황이 바뀌면 대권도전 의지가 있느냐'란 질문에는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골방에 웅크려있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고 광야로 나온 것이 아니냐. 서재에 웅크려있지 않고 정치라는 벌판으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8일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앞으로도 결과가 언제 날지, 극단적으로는 4월 10~11일에 날지 아니면, 또 다른 극단적으로는 파기환송돼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라고 답변의 운을 뗐다. 이어 "그것을 신경 쓰고, 염두에 두며 나는 정치를 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최종 결과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사당이 아니다. 훌륭한 후보들이 계시고 탁월한 당직자들이 있다"며 "특히 더 중요한 건 당원과 국민들이 있어서 내가 없는 상황이라도 다 잘 끌어가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월 13일 부산 민주시민공원에서 창당 선언을 했다. 그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월 13일로 보면 신참정치인"이라며 "지금 질문하셨던 대권 문제를 생각할 겨를도 없고 자질도 없고 경험도 없다"라고 당장은 선을 그었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따로 똑같이' 행보를 택하고 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이란 의미의 '지민비조' 전략이 통하면서, 각종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거대 양당을 위협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이란 '몰빵론'을 내세워 이를 견제하고 있는데, 조 대표는 비례대표 의석 수에 대한 긴장 관계인 것일 뿐 궁극적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당명만 다른 '하나'임을 부정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열린민주당 사례가 있다'는 질문에는 "합당은 없을 것이란 건 열몇 번 이야기한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은 열린민주당이 아니다. 어떤 점에서 다른가 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강령을 보면 차이가 확연하게 보일 것이고, 당시 민주당의 강령과 열린민주당 강령은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현행 국회법상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조정위원회가 있다"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 공통과제가 매우 많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강령 차이도 말씀드렸지만, 같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매우 많이 때문에 같이 같은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안조위에는 민주당이 아닌데 민주당과 협력할 수 있는 정치세력, 정당의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앞서 야권 주도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처리를 위해 '꼼수 탈당' 논란을 일으켰던 민형배 의원의 사례를 소환하면서 "당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왜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있다가 나중에 복당 했는가를 생각해 보라"라고 했다. 조 대표는 "만약 당시에 조국혁신당이 있었다면 민형배 의원처럼 탈당해서 꼼수탈당 비난받을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을 위해서도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지 않고 안조위 등을 통해서 협력해서,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훨씬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등장 후 민주당에 많은 도움, 판 바뀌어 지역구 후보들에 폐 끼친 것이 아닌 도움 줬다" "가족은 선거운동 등장 안할 것, 총선 끝나면 문재인 그 다음 이재명 당연히 찾아뵙겠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거의 대부분 여론조사를 보면,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판이 바뀌고 또 범진보 유권자층 투표 의지가 높아지고 활성화됐다"면서 "지역구에 있어선 민주당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바, 나의 주장이 아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실제 개인적 경험으로 민주당에 출마해 있는 후보 분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전화를 해 '고맙다'고 한다"라는 기류를 전했다. 이어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은 없다고 본다. 나 혼자의 희망사항이 아니고 그렇게 보인다"며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게 폐를 끼친 거 없고 오히려 도움을 줬다"라고 했다. 또 "두 번째 더불어민주연합과 문제는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46석의 한정된 의석을 나누는 문제가 있다 보니 긴장관계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긴장 문제는 유권자들과 국민들이 두 비례 전용 정당의 사람, 그다음에 노선, 정강정책, 활동 방식을 보고 판단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범야권에서 여러 정치 세력이 존중하고 의견을 구하는 분이 아니냐. 나도 마찬가지다. 인격적으로 존중한다는 것 외에 대통령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 조언을 받을 일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이나 정당정책 이런 모든 것에서 당연히 찾아뵐 것이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당연히 찾아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총선 기간 조 대표의 가족들은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다른 가족이 선거운동에 나섰을 때 예상되는 현상이 있지 않나. 나는 그걸 바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선관위 "안귀령, 선거법 위반"…수사기관에 '수사자료 통보' '총선 D-8' 정치평론가 6인에 예상 의석수 물었더니…"범진보 최대 199석" [현장] '흥궈신'이 박용찬 유세 떴다…'V자' 손 흔들고 '호랑나비 춤' 들썩들썩 [현장] "제가 왜 온지 알죠?" 인요한, '청주 정치신인' 김진모·김동원 지원사격 [현장] '공약 선물 세트' 들고 부산 찾은 한동훈…"1992년 '영광의 시대' 만들 것"
  • “검찰 독재·탄핵·범죄자들 일시적 기세에 승복은 안돼” 검찰 독재 아님에도 정권심판론 주장자들 프레임화 나치, 사람 마음 현혹 기술로 세계 석권할 뻔 호남·중년층, 말만 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적 성향 농후 “총선 후, 정치적 계산 공정치 않을 가능성 커” 먼저 아래 영상을 보자. 출처 :MBN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발언하는 장면이다. 31초부터 보면 된다.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출정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법원이다. 그런데도 그는 줄곧 법원이 아니라 검찰을 지목하며 독재 운운한다. 프레임이다. 이재명 대표만 그런 것이 아니다. 22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는 호남과 40~50대 중년 유권자들도 그러하다. 그들 또한 법원의 결정 또는 다른 기관의 결정임에도 집요하게 책임을 검찰로 몰아간다. 그리고 거기에 검찰 독재, 검찰 공화국이라는 네이밍을 붙였다. 말은 감정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법이다. 도화지에 적당히 스케치하고 이를 가만히 응시해 보라. 적당히 스케치 된 선과 점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스스로 움직여 사자가 되고 사람이 되고 유령이 되고 악마가 되기도 한다. 검찰 독재라는 말도 어느 정도 그렇다고 본다. 검찰 독재일 수 없다. 검찰 독재였다면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되었을 리 없지 않은가? 정말 검찰 공화국이었다면 체포영장이 기각되어 이재명 대표가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그냥 상황을 호도하기 위한 말로 말이 스스로 점과 선을 연결하여 검찰 독재라는 유령을 불러 내는 것이다. 이것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상이다. 정의와 불의, 진리와 허위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현혹하는 기술로 세계를 석권할 뻔했던 사람들, 다름 아닌 나치다. 나는 검찰 독재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진실과 무관하게 말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사람을 현혹하려는 정치기술자들, 나치가 생각나곤 한다. 그러면 왜 호남이고 40~50대인가? 달리 말하면 왜 20~30대는 아닌가이다. 호남과 40~50대는 1980~90년대 민주화를 위해 싸웠다. 불행했던 것은 그들 모두는 영미형 자유주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소련형·북한형 민주주의를 배웠다는 점이다. 가령 이런 말들이 있다. 이 세상은 온통 나쁜 놈들, 기득권자가 있고 선량한 민중·인민·농민이 이들을 쓸어버려야 한다. 검찰과 배운 놈들은 친일파의 후예이고 친일 독재의 잔재이다. 등등이다. 전통 시대에도 이런 경향은 있었다. 동양의 민중사상에는 개벽 사상이나 미륵신앙, 홍길동이나 장길산을 둘러싼 전설이 있었다. 이들 모두 17~8세기 서양에서 비롯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사상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운동권들은 굳이 개화파보다는 동학사상에 관심을 두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소련이나 북한류의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인민민주주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2000~20년대 촛불시위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경향을 발전시켰다. 반면 영미형 자유주의·민주주의에 대해 아예 배운 바 없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을 지냈던 나는 소련 교과서를 보며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배웠고 영미형 자유주의·민주주의에 관해서는 토론조차 한 일이 없다. 따라서 지금의 호남, 40~50 중년층들이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말만 민주주의지 인민민주주의적 성향이 농후하다. 그래서 검찰의 문제점을 쉽게 검찰 독재로 비약하고 법원이 출석을 요구했음에도 그것을 검찰과 연관을 지어 설명하는 것에 익숙하며 무엇보다 정권에 대한 분노 그것을 민중의 바다에 의해 쓸어 버린다는 등의 서사와 감수성에 민감하다. 이것이 정권심판론 그리고 정권심판론의 상징이라 할만한 조국혁신당에 그들이 열광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총선 결과에 따라 민주주의의 승리를 주장할 수 있지만 그들과 동시를 살았던 나는 그들이 주장하는 민주주의 그 자체를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그에 기반하여 권력과 위정자들에 합법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선거 민주주의는 때때로 취약하고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포퓰리즘이 그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와 마두로 심지어 나치의 히틀러까지 쿠데타가 아닌 합법적인 방식으로 집권한 사람들이다. 나는 선거 불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선거 결과가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특히 현 상황을 검찰 독재로 몰아가며 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이재명과 조국 그리고 그들을 뒷받침하는 호남과 40~50대들에 대해 더욱 그러하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결산을 해야 한다. 이때 우리는 윤석열·한동훈·이재명·조국·이낙연 등이 짊어져야 할 몫을 정치적으로 계산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영역이다. 그러나 예상이 맞는다면 정치적 계산이 공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는 검찰 독재 운운하며 상황을 호도했던 사람들이 부당하게 국민적 의사와 주권을 찬탈한 지점이 있다. 이 지점만큼 선거 직후부터 진용을 정비하고 싸워야 할지 모른다. 검찰 독재·탄핵·범죄자들이 선거를 통해 일시적으로 기세를 올렸다고 해서 그에 승복하는 것은 우리의 자세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글/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이재명, 박용진 싫다고 송파주민 꽂다니"…강북을 이석현, 분노의 출정식 윤석열, 이-조 악재 기대지 말고 결단하라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허영 49.8% 김혜란 42.4%…격차 7.4%p 오차범위내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④] 이정후 홈런 이어 김하성 스리런 작렬…시즌 1호
  • "나를 고소하시라" 한동훈이 '사기 대출 논란' 의혹 있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맹비난하며 이재명을 언급했다 한동훈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하며 민주당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학생 딸 사기 대출 논란'을 집중 거론했다. "제가 아침뉴스 보다 황당한 걸 봤다. 양문석이란 분 계신다. 그분이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서 사업할 생각도 없으면서 주택에 쓸 자금을 새마음금고로부터 11억 원을 빌렸다"라며 그는 "그 돈은 소상공인이 받을 돈이었다"면서 이는 '사기대출'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양문석 후보는 21억 원가량의 서울 서
  • [인터뷰] 'DJ의 산증인' 설훈 "반드시 당선돼 '야권 대통합' 구심점 역할" 새로운미래 소속 '새 깃발'…'부천을'서 6선 도전 40년 몸 담은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 비판 탈당 "김대중, 권력자였음에도 횡포 안부린 큰 사람" "이재명, 비민주적…총선 후 당에서 정리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경기 부천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3선에 당선된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에서 '망가진 민주당 재건'을 목표로 새 깃발을 들었다. 설훈 의원은 비영리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21대 국회의원 선거공약 이행성적 평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공약 총 21개 중 절반 이상인 11개(52.38%)를 이행하며 다선 의원으로서의 경륜과 시민에 선보인 약속 실천을 위한 진정성을 증명한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필하고 그의 정신을 배우며 민주당에 40년간 몸 담은 설훈 의원이다. 민주당이 줄창 외치는 'DJ 정신'을 체득한 동교동계 유일한 막내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를 통보 받고 지난달 28일 탈당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불거진 사당화 등 각종 논란에 이 대표에 쓴소리를 가하며 민주당 정체성의 타락을 우려한 당내 몇 안 되는 소신파였다.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을 재건하고 야권 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국민이 사랑하셨던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당을 복원하겠다." 정치권의 대대적 관심이 집중된 설훈 의원의 탈당 선언 후 약 한 달이 흐른 26일, 데일리안은 새로운미래에서 새 출발을 선언한 그의 선거 캠프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설훈 새로운미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던 설훈 의원이다. 40여년의 시간 동안 민주당에 몸 담았지만 지난달 탈당했다. 설훈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떤 지도자였나. "전형적인 민주주의자이자 약자의 입장을 귀기울이며, 최고 권력자였음에도 횡포 부리지 않는 '큰 사람'이었다. 당대 국가 최대 이슈였던 외환위기 사태가 기억난다. 1997년 12월 20일 쯤으로 기억하는데 당선 된 지 보름이 채 안 됐을 때였다. 김 전 대통령이 한 번은 '소비자단체들을 한 번 불러달라.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물가가 치솟을 시기라 관련 대화가 끝난 뒤에 대통령이 갑자기 '여러분들을 모신 이유는 우리나라가 지금 달러가 없어 외환위기를 겪고 있다. 금을 모아 달러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직접 부탁했다. 당시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진 않았다. 주문자가 대통령인 만큼, 야당에서 호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금으로 치면 특종일 텐데 기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그 유명한 '금 모으기 운동'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이는 김대중 회고록에도 기록된 사실이다." Q.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의원이던 당시 기억나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있다면. "본인이 수세에 몰리거나 불리한 상황으로 판단하면 달라붙는다. 반면 여유가 있으면 그냥 아주 차갑게 바뀌어 버린다. 온도차가 극명하다. 설훈을 마지막으로 '김대중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던 분들은 상당수 은퇴했다. 작금의 민주당에 김대중 정신은 전설로 남아 있을 뿐이다. 굉장히 비민주적이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재명의 독재 체제 하에 있을 수 있는 현상들이 전부 다 일어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필요할 때 꺼내쓰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완전히 뿌리가 뽑혔다. 정당이라는 탈만 쓴 '이재명 집단'으로 전락했다. 이재명은 결국 자신의 당으로부터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 Q.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경기 부천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지역 정가에선 두터운 입지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럼에도 제3지대로 출마한 이유는.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권유했다. 내가 민주당으로 다시 복귀한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미래에서 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한 상태였고, 뜻 있는 이들이 뜻을 펼치기 위해선 최소 5명이 있어야 국고보조금이라도 지급된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하고 소방관으로 복귀하겠다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육성해야겠다는 뜻을 품고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했다. 전망하건데, 오는 5월쯤 '야당발(發)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사법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가장 먼저 지난 대선 당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해당 건은 지난해 9월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왔을 당시 가결된 사건인데 당시 법원이 불구속 결정을 내렸지만, 재판장이 이 대표가 허위 증언하도록 종용한 부분은 인정했다. 특히 사법부는 이 대표가 재판을 자의적으로 불출석 하니 상당히 뿔이 난 상태다. 총선이 끝나면 이 대표가 일주일에 수 회씩 재판을 받아야 하니 당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것이다. 이번 총선에 반드시 당선돼 대대적인 야권 개편을 통한 민주당 재건과 야권 대통합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Q.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가 '151석'이라고 했다. "선거라는 게 하루 아침에 뒤바뀌는 예측불허의 연속이다. 예를 들어 과거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했다가 정 후보가 대선 하루 전, 그것도 저녁에 단일화를 깨버렸다. 비상상황이 되자 노무현 캠프에서 1인당 10명 이상씩 전화를 하면서 전국적 '전화 걸기'가 시작됐고 밤 사이 뒤집어질 판이었는데 결국은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그렇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게 선거판이다. 지금 판세를 보면 윤석열 정부가 어지간히 조금만 잘해도 민주당이 위기를 맞게 된다.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지 않나. 그런데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건 정부가 아마추어 중에 하(下)마추어인 탓이다. 죄다 검찰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즉 범죄자를 잡기 위해선 범죄자보다 더 독해져야 하기 때문에 검사가 더 거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다." Q.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설훈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이자 '이재명 변호인 군단' 중 하나로 꼽히는 김기표 민주당 후보와 상당히 차이로 '예상 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이 있나. "앞으로 여론조사 추이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경쟁자인 김기표 민주당 후보가 최근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을 지냈을 당시에도 이같은 투기 논란으로 3개월 만에 쫓겨난 분이다. 다만 그분에 대해선 부천시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다. 결국 정책으로 부천 발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우선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및 활용이 급선무다. 수도권내 김포공항·인천공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마주한 이곳처럼 금싸라기 입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택지를 지상과 지하를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바이어 등의 유입을 이끌어 도시를 활성화 시키고, 대기업을 유치시켜 세수와 고용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Q. 새로운미래와 설훈 의원이 구상하는 22대 총선의 정치적 목표는 무엇인가. "국민께서 신뢰하고 사랑하셨던 김대중의 민주 정당을 복원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강력한 야당을 꾸릴 것이다. 이로써 향후 정권 교체를 통해 진정 국민만을 위하는 민생 여당 역할이 가능한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영상] 안귀령 또 선거법 위반 논란…마이크로 "믿고 도와달라" 지지 호소 [단독] 문재인, 총선판 직접 뛰어든다…29일 '사상' 배재정 지원 출격 '비동의간음죄' 총선 쟁점 부상?…한동훈 "野 다수당 되면 통과" [정국 기상대] [현장] 한동훈, 양산 찾아 김태호·윤영석 지원사격…"혼자 고생하니 뽑아줘야지" [동행취재] '강동갑의 분주혜'…與 전주혜, 주민들 만나 '싱글벙글'
  • 모교 방문한 이재명 "지금 젊은 세대, 40년 전보다 힘겨워"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26일 오후 모교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40년 전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힘겨운가"라며 "기회가 적어서가 아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누군가가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류삼영 동작을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중앙대 캠퍼스에서 "저도 승당관에서 고시 공부한다고 머리도 안 감고 발도 안 씻고 냄새 풍기며 도서관 다녔는데 그때는 그래도 이 나라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회가 거의 상실됐다"며 "이 사회는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자본도 많고 과학기술 수준도 높고 교육수준도 높고 사회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위에 있던 법대 건물을 4년 다닌 82학번 이재명"이라며 "여러분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썩어 빠진 구닥다리 이야기일지 몰라도 여기 어딘가에 보면 의혈중앙인들을..
  • 이재명, 가는 곳마다 도 넘은 발언 수위…당내서도 "살 떨린다" 우려 [정국 기상대] 스스로 당내 '설화 주의령' 발령해놓고 "강원서도 전락", 시민에 "2찍 아니겠지?" 자신은 내지른 뒤 논란 일면 "유감" 촌극 당내 "험지 도전 후보 입장서 불안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현장 즉흥 발언이 빈축을 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물의를 빚은 발언 일부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스스로가 당 구성원에 내린 '설화주의령'을 무색하게 만들며 여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4·10 총선이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야권은 이 대표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잇단 시한폭탄 발언으로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율하카페거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나라가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지는 걸 본 일이 있느냐.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자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24일 수서역 거리 인사),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23일 경기 포천·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고 말해 '탄핵 시사' 논란을 샀음에도 사흘째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탄핵을 거듭 연상케 하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세와 진보세가 비등했던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총선 승리 의지는 이해하지만, 대통령도 어쨌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며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는 발언이 오히려 투표한 국민 탓으로 비쳐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거친 입'은 국민을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에 관한 생각을 묻자 "지금 상태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하면서 '강원도 비하' 논란을 자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는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전락'(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짐)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결국 이튿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렵고 접경지대여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전락'이라는 표현으로 좀 과도하게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와 강원 쌍방으로부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출신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 망발에 대해 강원도민들이 단호하게 심판하지 않는다면 '저사람들 이 정도 쯤은 괜찮구나'라는 인식을 주어 계속 만만하게 보고 무시할 것"이라며 "민주당 강원도 국회의원 0석으로 우리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 등 북부 5개 지역구 후보자 일동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 인식은 지역을 자신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갈라치고 있다"며 "이 대표는 153만 강원도민과 출향민에게 사과하고, 350만 경기북부 주민 앞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비판한다면서 그 와중에 민주당 정신의 근간 중 하나로 꼽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문제의 발언에 빗대 비유해서 비판을 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1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옛날에 대검으로, M16 총으로 쏘고 죽이는 것 봤지.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5월 광주를 언급할 때는 애도와 겸허함을 지키며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며 "정치인의 수준이 땅에 떨어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 면전에서의 '2찍' 발언도 유명하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시민 인사를 하던 중 한 시민을 가리켜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의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이들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이에 국민의힘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은 비하해서 표현해도 된다는 저급한 인식"이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일단 내뱉고 문제가 커지면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는 '촌극'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2찍 발언' 사과 이후에도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말해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 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데, 당대표가 의지만 앞서 시한폭탄 같은 발언을 쏟아내면 선거에 당연히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 입장에선 살 떨리는 불안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본인이 '2찍' 실언했던 이재명 "모든 후보, 말에 신중 기하라" 안철수, 이재명에 일침…"1인 25만원 살포? 나라 곳간 거덜 낼 기세" 국민 졸로 본 이재명…강북을 공천사태 보니 정적 찍어내기 끝판왕 이재명 "총선은 新한일전" vs 한동훈 "법카로 일제샴푸 쓰면서"
  • 李, '호남 심장부' 광주서 심판론…"與, 5·18 가해자 후신" '총선 D-20' 지지층 결집…"5·18 부정하는 반역 집단 심판해야" 비례정당과 합동 선대위 회의…"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일란성 쌍둥이" 광주 찾은 이재명 대표 (광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걸어나오고 있다. 2024.3.21 hama@yna.co.kr (서울·광주=연합뉴스) 고상민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광주를 찾아 정권심판론에 재차 불을 댕겼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텃밭'인 호남의 심장부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5·18 현장에선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모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그래서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을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묘지 참배에는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물론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도 동행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선대위 회의 (광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이해찬,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용혜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024.3.21 hama@yna.co.kr 이 대표는 이후 광주 시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입틀막 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 국민을 업수이 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20일 남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두 공동대표는 민주당과의 '한몸론'을 강조하며 비례정당 투표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백 공동대표는 "최근 비례정당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가 흩어지면 국회의장 자리도 어려울 수 있다. 민주당과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확실히 한몸이다. 일란성 쌍둥이"라고도 했다. gorious@yna.co.kr 배우 정은채, 방송인 김충재와 열애…"서로 알아가는 단계"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 디올 "北 김여정 가방 우리 제품 같은데 진품 여부 확인 어려워" '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어시장, 광어회 1억원어치 무료로 쏜다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尹 지지율 36%…총선 '與 지지' 44%, '野 지지' 49%[NBS조사] 자상한 아빠·친절한 이웃 50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살려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여가에 컴퓨터 사용 1.2시간 늘면 발기부전 위험 3.6배 증가"
  • 민주, '200석' 낙관론에 경고장…"고개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 "아주 힘겨운 백중세…과도한 의석수 자신, 선거 전체에 해 미쳐" '성폭력 피의자 변호' 조수진 공천 재논의 가능성엔 선 그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약속 발표 행사에서 김민석 상황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3.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4·10 총선 판세 낙관론 경계령을 발령하며 내부 입단속에 나서고 있다. 당 지도부가 이번 총선 판세를 '백중세'로 판단하고 151석을 최대 희망 목표로 잡고 있는데도 당 일각에서 '200석' 언급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판세는 앞서 말한 대로 아주 힘겨운 백중세다.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개인적 언급들이 나타나고 있다.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들로 해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고,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주기를 모든 후보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당의 자세이기도 하다"면서 "당은 마지막까지 절실하게,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고 후보들도 그런 당의 기조와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전날 김교흥 의원 등이 '200석'을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인지를 묻는 말에 "다 포함돼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어 찾은 서구 정서진 중앙시장에서 김교흥(서구갑) 의원은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했고, 정일영(연수을) 의원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말했다. 여기에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 200석을 만든다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 인천지역 후보들과 함께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인천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20 [공동취재] soonseok02@yna.co.kr 김 실장은 '격전지에서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는 말에는 "전체에서는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개별적 판단에 근거해 전체 상황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은 개인적인 것을 넘어 당 전체에 해를 미친다는 걸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출마하게 된 조수진 변호사가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 공천 번복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혁기 선대위 상근부실장은 이와 관련해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었으나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며 "그 사과에 대한 인식을 당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 인지 시점에 대해선 "관련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전했고 조 변호사 공천을 재논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고 했다. ses@yna.co.kr 배우 정은채, 방송인 김충재와 열애…"서로 알아가는 단계" "내 아내 알몸 화상채팅, 생활비 벌려고 시켰는데 뭐가 문제냐" 디올 "北 김여정 가방 우리 제품 같은데 진품 여부 확인 어려워" '바가지 논란' 소래포구 어시장, 광어회 1억원어치 무료로 쏜다 "190회 찔려 죽었는데 우발범행이라니…" 딸 잃은 모친의 절규 3개월차 남양주시청 공무원 숨져…전날 "업무 힘들어" 토로 尹 지지율 36%…총선 '與 지지' 44%, '野 지지' 49%[NBS조사] 자상한 아빠·친절한 이웃 50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살려 KBS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 "여가에 컴퓨터 사용 1.2시간 늘면 발기부전 위험 3.6배 증가"
  • 차기 대통령감 묻자 '이재명 45.3% VS 한동훈 37.6%'…2개월새 뒤집혀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앞서거니 뒷서거니…李 두달만에 역전 없다·잘모르겠다 2.6%p 늘어난 17.2% 차기 대권 가상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3%가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한동훈 위원장이라는 응답은 37.6%로 집계됐다. 없다는 14.5%, 잘 모르겠다는 2.7%였다. '없다''모르겠다'는 저번 조사 대비 합계 2.6%p 증가했다. 양자 간 격차는 7.7%p로 오차범위(±3.1%p) 밖에 위치했다. 직전(3월 4~5일) 조사보다 이 대표는 3.0%p 상승했고 한 위원장은 5.6%p 하락했다. 데일리안은 신년부터 격주로 '이재명·한동훈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월부터 한 위원장이 이 대표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3주 연속 앞섰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 뒤집혔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의 이번 양자대결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북, 광주·전남북, 강원·제주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이재명 45.6% 한동훈 34.7%' △인천·경기 '이재명 48.2% 한동훈 35.8%' △대전·세종·충남북 '이재명 40.0% 한동훈 38.9%' △광주·전남북 '이재명 55.9% 한동훈 24.2%' △대구·경북 '이재명 35.8% 한동훈 51.7%'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40.3% 한동훈 42.0%' △강원·제주 '이재명 48.9% 한동훈 43.4%'로 기록됐다. 연령별로는 한 위원장은 6070세대에서 절반이, 이 대표는 40대에서 과반 넘게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39.6% 한동훈 35.8%' △30대 '이재명 47.8% 한동훈 32.5%' △40대 '이재명 61.1% 한동훈 23.8%' △50대 '이재명 48.0% 한동훈 35.2%' △60대 '이재명 38.9% 한동훈 49.6%' △70대 이상 '이재명 33.3% 한동훈 50.3%'다. 지지 정당별로 분류하면 민주당 지지층 89.2%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4.7%는 한 위원장을 선호했다. 녹색정의당은 35.3%가 이 대표를, 5.4%가 한 위원장을 지지했다.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은 79.6%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23.8%가 한 위원장을, 10.6%가 이 대표를 선호했다. '잘 모르겠다'나 '없다'는 답변은 65.6%였다.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49.1%가 한 위원장을, 16.3%가 이 대표를 지지했다. '잘 모르겠다'나 '없다'는 답변은 34.6%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20.8%는 이 대표를, 35.1%는 한 위원장을 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추월 당한 것은 신상(Brand new)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심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측면과 공천잡음, 윤한갈등 2라운드를 만들면서 한동훈의 지지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되며, 위기감을 느겼던 이재명 지지층은 새롭게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9%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례정당투표' 국민의미래 34.2% 조국혁신당 29.2% 민주연합 18.7% [데일리안 여론조사] 尹·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하락…'이종섭·황상무 논란' 여파 [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감 묻자 '이재명 45.3% VS 한동훈 37.6%'…2개월새 뒤집혀 [데일리안 여론조사] 여야 공천·당대표 '총선지휘 평가' 오차범위내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사직'…국민 61.5% "공감 못해" [데일리안 여론조사]
  • 득표율 30% 바라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5석' 성공 가능성 있나 '목표 높인' 조국혁신당, 10석→15석으로 "거품 꺼질 것" vs "호남 민심 변화" 전망 갈려 평론가들, 대체로 10석 안팎 확보 예상 조국혁신당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지지율에 목표 의석수를 당초 예상보다 확대 전망하는 등 내부적으로 기대감을 날로 키워가는 분위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목표 의석수를 기존 10석에서 최대 15석으로 확대했다. 황운하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12~13석에서 14~15석 정도, 이 정도가 우리 조국혁신당의 현실적인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의 자신감의 근원지는 나날이 치솟는 지지율에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34%),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24%)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민주연합과는 고작 5%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사에 따라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을 제치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2위를 차지한 조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 없음' '잘 모르겠다' '무응답' 등이 포함된 수치이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이러한 응답은 없고 지지율이 비례적으로 확대돼 득표율이 된다. 따라서 정당투표 의향에서 20% 중반대의 지지율이 나온다면, 실제 득표율은 30%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국 대표가 당을 만들겠다며 돌아다닐 때만 해도 여야 거대 양당은 물론 여의도 기성 정치권 관계자들은 코웃음을 쳤지만, 이제는 달리 바라보고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조국혁신당의 뜻밖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내외부에서 민주당보다 정권심판론에 대해 더욱 더 선명하고 자극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단 점을 꼽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 행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관심을 끌만한 인물 집합 등 세 가지를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윤석열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리스크, 민생 문제 등과 '공천 파동'으로 인해 민심을 잃으면서, 조국혁신당이 반사적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이 대표보다 조 대표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더 적합하다고 (유권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조 대표가 위대한 인물도 아니고 흠결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지지율은 둔화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대표 역시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점에서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평론가는 "상대적으로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미운 나머지 조 대표의 흠결이 보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가려진 것"이라며 "조국 사태 때 '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말도 나오고, 발언 논란도 굉장히 많았다. 이중성 이런 것 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지만 실제 실형 선고까지 받았다. 이 대표와 비교했을 때 '사법 리스크'가 덜하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지 않다"며 "아마 이제까지는 타겟이 안됐기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숨겨졌는데, 국민의힘 측에서나 민주당 측에서 (사법 리스크에 대해)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조금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민주당 심장부'로 꼽히는 호남 지역에서 민심 변화가 예상보다 크게 일어나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단 전망도 나온다. 남도일보·광주매일·광남일보·전남매일 등 광주·전남 지역 4개 매체가 공동으로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100% 무선ARS 방식으로 비례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40.1%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34.5%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 소장은 "(호남에서) 비례대표 지지율이 민주당 위성정당보다도 굉장히 높게 집계됐다"며 "호남 민심도 움직이고 있다. 호남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국신당 지지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할 수밖에 없는 게 지지율이 높아진 부분을 눈여겨 봐야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대항 세력으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호남 민심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15석 확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전반적이다. 이 평론가는 "최근 지지율이 리얼미터에서 아주 높게 나오면서 '15석'이 나온건데 거품은 꺼질 것"이라며 "최대 10석(예상한다), 민주연합과 반반 각각 10석씩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최대 10~12석을 예상했다. 그는 "(15석을 확보하려면) 정당 득표 30%를 받아야 하는데 과연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다만 두 자리 숫자의 의석 수를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동행취재] '초통령 되고 싶다'던 원희룡에 초등학생 다가와 한 말은… 민주당, 연일 '정권심판' 호소…이재명 "국민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천하람…이준석 "이견 조정 어려워, 김종인 원안 위주"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폭풍'…양향자·김철근 반발 수면 위로
  • [현장] "여의도 쓰레기 치우자" "개딸은 개집으로"… 하루만에 '경의선 숲길' 공수 뒤바꼈다 하루차 이재명·한동훈 각각 마포 찾아 지원 유세 18일 조정훈 향해 이재명 "배신 정치" 발언하자 李 지지자들, 동선 겹친 趙 막으며 인사 저지 19일엔 국민의힘이 반격…"정치를 깨끗하게" 4·10 총선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한강벨트 중 서울 마포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을 하루 간격으로 각각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를 시작한 지점도 공덕동 파크자이아파트 앞 경의선 숲길로 동일했다. 그런 만큼 전날(18일) 이재명 대표의 유세 현장과 19일 한동훈 위원장의 유세 간 극명한 온도차를 체감하기는 충분했다. 상대 진영을 향한 공세의 색도 달랐는데, 이재명 대표와 지지자들은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가 시대전환 출신이자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를 해왔던 것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부각하는데 공력을 쏟았다. 이날 조 후보는 이재명 대표를 직접 거론은 하지 않았지만, "여의도 쓰레기"라는 단어를 거듭 꺼내고 또한 이것을 "치우겠다"고 하면서 반격에 들어갔다. 하루 먼저 진행된 이재명 대표의 유세는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챕터로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난폭한 검찰 독재" "폭력정권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포에서 실행할 공약에 대한 언급은 부재했다. '정치검찰'에 대한 날 선 반응을 한껏 쏟아낸 다음에는 민주당 마포갑·을 후보가 아닌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에 따른 처결 여부가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 기자들이 양 후보와 관련한 질의를 계속하자 "다른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다" "다른 질문을 부탁드린다"는 이 대표의 답이 돌아왔다. 결국 "기자회견을 마치겠다"는 선언과 함께 일방적으로 질의응답 순서가 종료되기도 했다. 다만 질의응답 종료 후에도 기자회견은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기세를 추월하는 등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몰빵론'이 등장했다.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신 "몰빵!"이라고 계속해 연호하자 이 대표는 "몰빵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이 때까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우군(조국혁신당)들이 많으면 좋지만 아군(민주연합)이 더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내내 이재명 대표의 양 사이드엔 마포갑 이지은·마포을 정청래 후보가 자리해 있었지만 이들이 개별 발언을 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두 후보의 독자 발언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제일 앞세우는 말은 내가 시장을 돌아다니고 골목골목 돌아다녀보면 딱 맞는 말이다. 잘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한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못살겠다 4월 10일 심판하자'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여러분들 동의하냐. 이상이다"(정청래) "정권심판 그리고 행복한 마포,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도구가 되겠다"(이지은)란 내용이 전부였다. 이 대표는 이번엔 "여러분 내가 한 말씀만 더 드리고 가도록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또 이어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이런 사람들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정치는 오로지 그의 말, 그의 약속을 믿고 우리의 인생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라며 "배반하지 않는 정치인, 국민을 위해 꿋꿋하게 한 길로 걸어온 정치 집단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경의선 숲길 유세의 정점은 동선이 겹친 조정훈 후보와의 충돌이었다. 이 대표가 '배신의 정치'와 관련한 막바지 발언을 한 직후의 일이었다. 지지자들은 "배신자"라는 고성을 지르며 이 대표에게 인사를 하려던 조 후보를 저지했다. 이 대표와 조 후보의 직접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엔 19일 공덕동 파크자이 아파트 앞 경의선 숲길, '몰빵'을 외치는 사람들도 누군가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막아서는 사람도 없었다. 기자들을 향해 "그런 질문을 하느냐" "기사를 똑바로 쓰라"라고 윽박을 지르는 이들 역시 보이지 않았다. 한동훈 위원장이 경의선 숲길에 등장하기 전이지만 "여의도에 쓰레기를 치우자"란 목소리는 한쪽에서 들리고 있었다. 10여분 정도 현장에 일찍 도착한 조정훈 후보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한 뒤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는 8번 정도 마포 주민분들과 플로깅(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봉사)을 했다. 그랬더니 한 분이 내 귀에 속삭인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고 했다. '마포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쓰레기를 치워달라'던 이야기였다. 조 후보는 이 같은 지지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현장에 모인 이들을 향해 "마포에서부터 여의도까지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힘껏 외쳤다. 마포구민들과 지지자들은 박수세례와 함께 "옳소!"라는 목소리를 내며 화답했다. 일부는 "국회를 심판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날 조 후보는 "내가 마포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여의도의 쓰레기도 치우겠다. 나와 마포을 함운경 후보가 마포를 깨끗하게 하는 데 멈추지 않고 마포에서부터 여의도까지 한 번 깨끗하게 청소를 해버리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문제를 만들거나 꼬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잘못해 법정에 서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세 번이나 법정에서는 게 아니라, 바쁘다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국민들이 보시기에 깨끗하고 박수 받을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 지지자가 "사기꾼 없는 나라를 해달라"라고 요구하자, 조 후보는 "사기꾼이 없는 나라를 한 번 만들어 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이 행사시간에 맞춰 도착하자 한 위원장과 두 후보, 지지자들은 경의선 숲길 중 공덕동 파크자이아파트~대흥역 인근 500m 구간을 함께 걸었다. 지지자들의 운집으로 숲길을 걷는 내내 세 사람의 얼굴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들의 모습이 인파에 둘러싸여 보이지 않자 "얼굴 좀 보여주세요!" "나무 위로 올라가야 보이겠다"는 목소리들도 계속해 들렸다. 뒤를 따라가며 "서울을 바꾸자"라고 계속해 외치는 이도 있었고, "개딸은 개집으로!"라는 목소리에도 귀가 기울여졌다. 이후 대흥역 인근에 다 와서야 한 위원장과 후보들의 얼굴을 어렵게 볼 수 있었다. 이날 유세 현장의 종점에서 이들은 마포의 '변화'를 약속했다. 이들은 경의선 숲길을 한강까지 잇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범죄자 연대 세력의 주류 진출을 막아야 할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미래를 보여드릴까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마포시민을 위해 더욱 잘하겠다. 우리는 질 수 없다"며 "져선 안 되는 싸움이고, 내가 오늘 아침에도 말했지만 죽더라도 서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 우리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진 두 후보의 개별 발언 뒤, 함 후보가 일정을 마무리하며 "다 같이"를 외쳤다. 현장에 모인 이들은 "이긴다! 이긴다!"고 호응했고 한동훈~조정훈~함운경 세 사람은 손을 함께 맞잡은 채로 '만세'를 하고 또 목례를 했다. 한편 이날 한동훈 위원장의 경의선 숲길 방문 일정의 부연 설명은 '조정훈·한동훈과 동네도, 정치도 깨끗하게'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쐐기' 박은 한동훈…"이종섭 복귀·황상무 거취, 입장 변화 없다" 與, 이시우 비례 공천 취소…한동훈~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비판 놓고 2R 광주 이어 봉하마을…박용진, 강북을 경선인데 전국투어 '왜' [현장] '한동훈·나경원' 뭉쳤다…'동작' 들썩들썩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 이재명 "욕심낸다면 자체 151석…與 과반 저지가 가장 중요"(종합) 민주 "현재 호각·백중세…1당 확보, 힘겨운 '반집 싸움'" 춘천 명동 찾은 이재명 대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9 [공동취재] yangdoo@yna.co.kr (서울·춘천=연합뉴스) 한주홍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현재 4·10 총선 판세를 여야의 호각, 백중세로 진단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 의석 확보를 희망 목표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는 춘천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라며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면서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이 1당, 170석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나라는 지금까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시스템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고 진단했다. 기자회견 마친 김부겸 전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상황실장. 2024.3.11 uwg806@yna.co.kr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며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상임 선대위원장단이 심도 깊은 분석과 토론을 했다. 최대 153석까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희망치는 현재로선 최대의 희망일 뿐이란 판단을 내렸다"며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심판을 희망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긴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수를 '13석+α'로 전망했다.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박빙 열세였다가 좀 호각세, 바둑 같으면 지금 계가 바둑, 아마 치열한 그런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석이라도 지금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이 통치 행태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며 "(향후 지지율이)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geein@yna.co.kr '매국노' 파문 일으킨 안산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사과" '탁구게이트' 이강인, 환하게 웃으며 입국…팬들에 손들어 인사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에일리 측 "비연예인과 열애…내년 결혼 목표" 엘리자베스 2세 생전 찍은 왕실 사진도 '미화' 논란 오메가엑스 前소속사 "멤버가 강 전 대표 강제추행"…CCTV 공개 구스범스, 노엘 폭행 사과…"흥분 못 참고 주먹 휘둘러" 평소 요리 실력 뽐내던 BTS 정국, 군대서 조리병 됐다 푸바오가 살곳 아니라 '다행'?…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구타 수화기 너머 어머니 울음만…6분만에 찾아내 4살 아이 살린 경찰
  • "선거법 검토했어요?"…총선 지원 나선 이재명 '조심 또 조심' 기자회견 때만 마이크 사용…회견 후에는 '손나팔'로 지지 호소 시민이 김치 건네도 난감한 기색…불필요한 사법 논란 차단하는 듯 마포에 간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시민들에게 이지은(마포갑), 정청래(마포을)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최평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소지를 만들지 않으려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자신뿐 아니라 후보자들의 행보가 법의 테두리를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선거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하려는 노력인 셈이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 곳곳을 훑고 있는 이 대표는 지지자와 시민들이 몰린 현장에서 마이크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장 취재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할 때는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지만, 회견이 종료되면 바로 마이크를 내려놓고 손나팔을 한 채 큰 소리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는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59조를 지키려는 것이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달 28일 시작된다.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때에 마이크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대선 예비후보 신분이던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 마이크를 들고 선거운동을 했다가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당의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가 지역 노래교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노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지지 호소 하는 이재명 대표와 최택용·서은숙 후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부산진갑 서은숙 후보, 기장군 최택용 후보와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5 [공동취재] handbrother@yna.co.kr 현재 도봉구 선관위는 관련 내용을 접수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런 상황 탓에 이 대표는 현장 방문 중 선거법 규정문제로 다소 민감한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그는 지난 14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지역 관계자가 자신에게 피켓을 건네자 "선거법을 검토했느냐"고 물었다. 이 피켓에는 '오직 민생, 오직 대덕, 실력 있는 박정현'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 대표는 답변을 못 하는 해당 관계자에게 "선거법 검토했어요? 선거법 검토했어요? 아니, 선거법 검토했냐고"라고 언성을 높이며 몰아붙였다. 공직선거법 60조를 보면 총선 예비후보자는 자신이 예비후보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어깨띠 등의 표지물을 착용하거나 소지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는 예비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박수치는 이재명 대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수치고 있다. 2024.3.15 [공동취재] handbrother@yna.co.kr 이 대표는 이런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현장 방문에서 대체로 아무 글자가 쓰이지 않은 점퍼를 입는다. 그는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방문해서는 시민이 반찬통에 든 김치를 건네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당직자에게 문제가 없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조심스러운 행보를 고집하는 것을 두고 이미 자신과 배우자 관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사법 논란에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 한다는 시각도 있다. hye1@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67억원 걸린 게임쇼 제작…아마존서 방영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 [현장] 조국 돌풍에 위기감?…이재명 경의선숲길 유세 온통 '몰빵론' 뿐 지지자들 양손에 빵 들고, 이재명 대표 입장 때도 '지민비조' 견제하며 "민주당 집중선택" 외쳐 李, 재판 관련 발언 할애 뒤엔 '몰빵' 강조하고 "아군 더 많아야…151석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자는 의미의 이른바 '몰빵론'은 이재명 대표의 마포구 경의선 숲길 유세 '메인 키워드'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지은 마포갑·정청래 마포을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을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후보들에 대한 지원 메시지보다는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몰빵론의 강조 외에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해명, 이와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8일 오전 이재명 대표는 '한강벨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를 찾았다. 이 대표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기자회견이 열릴 현장에는 '몰빵'을 외치는 지지자들이 이 대표가 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이들 여럿은 "그 사람(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은 민주당이 아니다. 다른 당이다" "몰빵! 몰빵!"이란 외침을 이어갔다. 이들을 인터뷰하던 유튜버마저도 함께 "몰빵!"을 외쳤다. 한 손에 하나씩, 두 손 가득 큰 빵 두 개를 쥐고 있는 지지자도 있었다. 파란색 야구점퍼를 입은 이 대표가 등장하는 순간에도 지지자들은 이름을 연호하는 대신 '몰빵'을 계속해 외쳤다. '몰빵'을 외치는 목소리는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져갔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부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사실 나는 오늘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 "1분 1초가 정말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이렇게 시간을 뺏겨서 재판을 받고 다니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이 검찰 독재 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죄가 되든 말든, 증거가 있든 없든 일단 기소해서 재판을 받으면 몇 년 동안 고생하고, 돈 쓰고, 시간 낭비하고, 인생 다 망가진다는,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 난관을 넘어서서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배우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재판도 언급했다. 그는 "내 아내도 자기 밥값을 자기가 냈는데, 지금 재판을 받으러 불려다니고 있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얻어먹지도 않고 대접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정말로 철저하게 지켜왔는데, 제3자들끼리 아내도 모르게 밥값을 냈다는 이유로 아내가 재판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당시에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로 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뒤 7분여 가량을 자기 방어를 하는데 할애했다. 이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여기저기서 탄식을 내뱉고,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국민이 맡긴 국가 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고 시간과 돈을 뺏고, 고통을 주는 이런 무도한 폭력 정권"이라는 수식과 함께 "국민들께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진정 민주적이고 평등한 나라, 법 앞에 모두가 공평하게 취급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는 주장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마포을 정청래 후보, 마포갑 이지은 후보 이야기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검찰 정권에 맞서 싸우던 훌륭한 인재(이지은 후보)를 영입했다. 이지은 후보나 정청래 후보나 모두 국민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는 이 두 분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도, 실제로 이 뒤에는 국민이 있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모든 정치 행위는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후보에 대한 거명이나 소개는 '몰빵' '재판'과 같은 단어보다 작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후보는 취재진 앞에서 총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는데, 우선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제일 앞세우는 말은 내가 시장을 돌아다니고 골목골목 돌아다녀보면 딱 맞는 말이다. 잘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한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못살겠다 4월 10일 심판하자'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여러분들 동의하냐. 이상이다"라고 짧게 발언했다. 이지은 후보도 "정권심판 그리고 행복한 마포,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도구가 되겠다"고 소감 발표를 마무리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은 황급히 종료되는 일도 있었다. 이 대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따른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양문석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시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며 질의응답을 받는 순서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던 이 대표의 현장 지원 기자회견은 또 다른 파트로 나아가며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의 진짜 주인공과 같은 '몰빵'은 이 대표가 "민주당이 151석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다시 부각됐다. 지지자들은 정청래~이재명~이지은 세 사람이 같이 만세를 하자 "몰빵!"을 연호했는데, 이 대표는 여기에 호응해 "몰빵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이때까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또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우군(조국혁신당 등)들이 많으면 좋지만 아군(민주당)이 더 많아야 한다. 만약 민주당이 1당을 놓치고 그들(국민의힘)이 1당이 되는 날,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거나, 국회의장을 차지해 의사봉을 장악하는 날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해보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반드시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돼야 한다. 우군보다 아군을, 반드시 민주당이 1당을 그리고 가능하면 151석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힘껏 외쳤다. 지역구·비례후보 모두 민주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몰빵론'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의 한 빵집을 찾아 양손에 빵을 든 사진이 찍힌 것을 계기로 급부상했다.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의석 획득에 집중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조국혁신당)' 전략이 먹혀 들어가면서 창당과 함께 돌풍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단어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 말미 '몰빵'에 대해 입을 연데는 이날 오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바깥으로 밀어낸 결과가 나온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까지 유선 3%·무선 97% 혼합ARS 방식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게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다 중심을 잃고 휘청였으나 넘어지지는 않았다. 연단에서 무사히 내려온 이 대표는 인근 거리 인사를 위해 이동하다 플로깅(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봉사)을 하던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 지지자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조 후보도 현장에 있었으나, 이 대표와 조 후보의 두 사람 간의 조우는 불발됐다. 이 대표는 정청래·이지은 후보와 경의선 숲길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해철, 양문석 '노무현 비하'에 분노…"용납할 수 있는 범위 벗어났다" '이재명 사당화 비판' 서른살 여성정치인 비례 1번 받았다…새로운미래 '파격' [단독] '수원정' 이수정, 공약 승부수…'발달지연아동 조기진단·AI 돌봄 공약'으로 시동 국민의미래, '전문성·다양성'에 방점…최보윤·강선영 등 비례대표 명단 공개 장예찬, 끝내 무소속 출마…"정치생명 걸고 결단, 수영구 주민과 반드시 승리"
  • 민주 '盧 비하발언' 양문석 공천 유지 가닥…비명계 반발 계속 지도부 "정봉주 때와는 결 다르다"…이재명·친명계 공개 엄호 梁, 봉하마을 찾아 속죄…'수박' 비난받은 전해철 "용납 가능 범위 벗어났다" 이재명 대표의 고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 행사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4.3.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발언 대상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이다 보니 '목발 경품' 거짓 사과 논란의 정봉주 전 의원 등 여타 사례와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게 당 지도부 시각이지만,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계의 반발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18일 통화에서 "양 후보의 발언이 얼마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는 좀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정봉주 전 의원 때와는 결이 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의원들 분위기는 상당히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고위원들의 다수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결론을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친명계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과연 막말로만 볼 수 있겠느냐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있다"(박성준 의원·YTN 라디오), "사과를 진정성 있게 한다면, 또 받아들여지고 하면 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까"(한민수 대변인·YTN 라디오) 등 엄호를 이어 갔다. 양문석 후보 분향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2024.3.18 image@yna.co.kr 양 후보는 전날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와 만나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 서울 마포구 방문에서 양 후보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 "양 후보의 발언이 지나쳤다.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제 그 얘기는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하는 등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친문·친노계에서는 여전히 양 후보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어 패한 전해철 의원은 SNS에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다. 저를 포함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박, 바퀴벌레, 고름이라 멸칭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해 왔다"며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의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 공천 재고를 요구한 바 있는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전 선거대책회의 후 기자 질문에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면서도 계파 갈등 재발 우려에 대해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geein@yna.co.kr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상품권업체 낀 돈세탁 일당 덜미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이재명 "양문석 발언 지나쳤지만…책임 물을지는 국민이 판단" 마포 찾아 "오늘도 재판 받으러 간다…검찰 정권에 책임 물어야" 재외국민 투표독려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갑 이지은 후보 지원차 연남동 경의선숲길을 찾은 이 대표는 양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지 않거나 일부 지역을 폄하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발언이야말로 진정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할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 비하 발언, 5·18 폄훼 발언하면 안 되겠죠. 봉투 받고 이런 사람 공천하면 안 되겠죠. 친일 발언하면 안 되겠죠"라며 양 후보 발언은 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치인이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은 문제 삼기 어렵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양 후보 공천은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서울 종로) 후보와 자주 통화했다며 "곽 후보가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과거에 한 발언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꼭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재외국민 투표독려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8 saba@yna.co.kr 이어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한 언사를 비판할 수 있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나는 오후에 또 재판받으러 가야 한다. 1분 1초가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이렇게 시간을 뺏겨 재판받고 다니는 사실이 서글프다"며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검찰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가 더 많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재판 중인 위증교사 사건과 관련, "(혐의가 없음이) 녹취록에 다 나와 있는데도 위증교사 했다고 기소한다"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국민들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재판도 거론하면서 "얻어먹지도 않고 대접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정말 철저하게 지켜왔다"며 "제3자끼리 아내도 모르게 밥값을 냈다는 이유로 재판에 끌려다닌다"고 주장했다. hye1@yna.co.kr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상품권업체 낀 돈세탁 일당 덜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에 찔려…경찰, 용의자 추적 연구소 침입해 우량 한우 씨수소 정액 훔쳐 판 30대 검거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준석, '이종섭 논란' 與대응에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채 도주한 일당…20대 조폭도 가담
  • 이재명 "尹대통령, 왕이 되려고 해"…연이틀 수도권 표심몰이 "명품백? 말도 하기 싫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엔 "무슨 개망신이냐" "왕 흉보는 연극해도 잡아가지 않아"…'盧 비하 논란' 양문석 엄호 동탄호수공원 찾은 이재명 대표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화성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7 saba@yna.co.kr (서울·화성=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경기도 화성과 안성, 평택을 잇달아 찾아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총선 요충지인 수도권에 머물며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화성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표는 "명품백, 말도 하기 싫습니다. (가방값) 300만원이 돈이냐, 이 정도 갖고 뭘 그러느냐, 이런 생각일지 모르지만, 국민은 300만원이 없어서 온 가족을 끌어안고 죽음의 길로 간다"며 "주가 조작해서 23억 벌었다고요? 공범은 다 실형 사는데 수사조차 안 받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윤석열식 상식이냐, 윤석열식 검증이냐"며 "대한민국이 전제국가인가. 윤 대통령은 왕이 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선출된 대리인들이, 일시 권력을 위임받은 머슴들이 착각에 빠진다. 권력이 원래 자기 것이었던 것처럼, 아주 나쁘게 표현하면 고스톱 쳐서 딴 내 것인 것처럼 한다. 그래서 권력은 마약이라고 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 및 출국 논란을 두고는 "세상에 어떻게 중범죄를 짓고 출국 금지된 사람을 나라의 얼굴인 대사로 만들어 보낼 수가 있느냐"며 "호주에서 '우리는 1867년 이후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라고 비판했다. 손 들어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전용기(화성정) 후보, 공영운(화성을) 후보와 함께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24.3.17 saba@yna.co.kr 이 대표는 '총선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매우 절실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우리의 최대 목표는 총 151석을 차지하는 것인데 그게 녹록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분석·예측하기로는 과반이 정말 쉽지 않다. 1당이라도 하자, 반드시 1당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1당을 막아달라, 국민의힘이 과반 하는 것을 저지해 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야 후보들이 막말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서는 "진짜 막말이 뭡니까. 이등박문이 훌륭한 인재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게 진정한 막말 아니냐"며 해당 발언을 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아울러 이 대표는 "또 한 번 말하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욕할 수 있다. 그게 국민의 권리'라고 말씀했다"며 "저잣거리에서 왕을 흉보는 연극을 해도 왕이 잡아가지 않았다. 그게 숨 쉴 공간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친명(친이재명)계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며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양 후보를 두둔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집권 여당이 노 전 대통령에게 뭐라고 욕을 했느냐. 그것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막말"이라며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했던, 입에도 담기 더러운 말. 껌을 찍찍 씹고 다리를 덜덜 떠는 시정잡배조차 쓰지 않는 말을 당시 한나라당이 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양 후보의 '2찍'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이때까지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동일한 기준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언제나 기준은, 잣대는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이수만, 소극장 학전 마무리에 거액 기부…"김민기 매우 존경" 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관광지 블루라군 폐쇄·대피령도 성소수자 호주 외교장관, 동성 연인과 결혼…"특별한 날" 풀럼전 쓰라린 패배에 손흥민 "모두가 '내 잘못이야' 해야" 다저스, 서울시리즈 키움전서 14-3 대승…오타니는 2삼진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슈퍼주니어-D&E, '지지배' 제목 논란에 "음악방송 모두 취소"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강남서 80세 운전 부주의로 7대 연쇄추돌…5명 병원행
  • 양문석 '盧 비하' 논란에 '文明충돌' 재발 기로…'3톱'도 이견 김부겸 "수습할 수 있는 건 梁뿐"…이재명 "공천은 최고위가" 이해찬 "그대로 가야" 梁 "내일 봉하마을 방문…사퇴 여부는 당원 뜻이고 전 당원 투표도 감수" 대화하는 이재명-김부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 )의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놓고 17일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다. 양 후보의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계와 이에 반대하는 친명(친이재명)계가 맞서는 가운데 선거대책위 '3톱'인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양 후보자가 "워낙 제게 화가 많이 나신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거는 당신밖에 없다. 여기서 뭐 새로운 게 나오면 우리도 보호 못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대회 후 기자들에게 "내가 재검증을 요청했으니까 당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누군가 당신을 조롱할 때 왜 쳐다만 보고 있었을까, 언론과 정치인들이 당신을 멀리할 때 왜 손잡지 못했을까 가슴을 쳤다"며 "15년 전 가슴 속으로 다짐했던 대통령님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번만큼은 지킬 것"이라고 썼다. 앞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와 '친노 적자'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도 양 후보자 공천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양문석 후보와 대화하는 김부겸 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노무현 비하'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4.3.17 [공동취재] saba@yna.co.kr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후보자 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4월 10일은 우리 국민들께서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 심판하는 날"이라며 "모든 기준, 모든 판단은 거기에 맞춰서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 지휘는 선대위가 하고 공천은 최고위가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을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며 나도 마찬가지"라면서 양 후보를 두둔한 바 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후보자 대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 후보자에 대해 "그대로 가야 한다"며 말했다. 양 후보자는 대회 후 기자들에게 "내일 봉하마을을 찾아갈 것"이라며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당원들의 뜻이고 정말 필요하면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geein@yna.co.kr 강남서 80세 운전 부주의로 7대 연쇄추돌…5명 병원행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슈퍼주니어-D&E, '지지배' 제목 논란에 "음악방송 모두 취소" 풀럼전 쓰라린 패배에 손흥민 "모두가 '내 잘못이야' 해야" 다저스 로버츠 감독 "류현진, 이 기사 보면 연락해!" 은평구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 40대 남성 구속영장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 민주 선대위 3톱 '심판론·전략멘토·쓴소리' 역할 분담 이재명, 당 간판으로 전국 돌며 '정권 심판' 바람몰이 이해찬, 이재명 리더십 보강…'레드팀' 김부겸, 중도 공략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왼쪽부터)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4.3.1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거대책위원회 '3톱'을 맡으면서 이들의 역할 분담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정권 심판' 공격수로 나서고, 이 전 대표는 총선 전략을 조언하는 멘토, 김 전 총리는 쓴소리를 하는 레드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간판으로 인지도가 높은 이 대표는 유세를 총괄한다. 전국적으로 정권 심판론을 띄울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는 것이다. 최근 공천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이 대표의 발길은 총선 격전지를 향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양평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부각했고, 11일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어 14일에는 과학기술 관련 학교와 연구시설이 밀집한 대전에서 현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했고, 이튿날엔 부산을 찾아 여권의 '메가 서울' 구상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비난했다. 민주당 선대위 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오른쪽부터)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3.13 hama@yna.co.kr 7선 의원 출신이자 직전 총선을 당 대표로 이끌며 대승을 낚은 이 전 대표는 '전략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랜 당 주류인 이 전 대표는 당에 뿌리가 깊지 않은 이 대표의 리더십 보완재 역할도 한다. 이 전 대표는 정봉주 전 의원이 낙마한 서울 강북을의 새 후보 선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에게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을을 전략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비판론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이 전 대표를 소환해 자신의 발언에 일종의 권위를 부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이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선거엔 승자와 패자만 있지, 2등은 없다'고 조언했다"면서 박 의원이 공천 승계를 받지 못한 것은 불가피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발언하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 hama@yna.co.kr 김 전 총리는 공천 과정에서 크게 내홍을 겪은 당의 완충재 역할을 맡고 있다. 뚜렷한 계파적 세력이 없는 김 전 총리는 당내 통합과 함께 일종의 '레드팀' 역할을 함께 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에도 노력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 불발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ses@yna.co.kr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별세…향년 24세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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