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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Archives - 뉴스벨

#이재명-대표 (250 Posts)

  • '차기 대권' 野 이재명 37.3% 조국 7.7%…與 한동훈 26.0% 오세훈 5.3%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홍준표-이준석-김동연-안철수 순 뒤이어 이재명 호남·4050에서 호감도 높고 한동훈 70대 이상과 TK에서 우위 차기 대통령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보수·진보 진영 대권주자 중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은 누구인지'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3%를 얻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0%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7%, 오세훈 서울시장 5.3%, 홍준표 대구시장 4.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2% 순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를 기록했다. 없다는 5.9%, 기타·잘 모름은 3.1%다. 지역별로 이재명 대표는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원·제주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광주·전남북에서는 이재명 47.7%, 조국 17.8% 순을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15.0%, 김동연 4.9%, 이준석 3.3%, 홍준표 1.5%, 오세훈 1.1% 순이다. TK에서는 한동훈 35.5%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28.2%를 기록했다.오세훈·홍준표 6.8%, 김동연 4.8%, 조국 4.7%, 안철수 3.4%, 이준석 2.1% 순으로 뒤를 따랐다. 강원·제주에서는 한동훈 42.7%· 이재명 27.4%·이준석 9.6%·홍준표 7.5%·김동연 4.3%·조국 4.0%·오세훈 2.5%를 얻었다. 이어 △서울에서는 이재명 33.9%·한동훈 22.4%·조국 7.9%·오세훈 7.8%·홍준표 5.4%·김동연 4.4%·이준석 4.2%·안철수 1.7%를,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41.7%·한동훈 27.2%·조국 7.3%·오세훈 5.3%·이준석 3.5%·김동연 3.4%·홍준표 2.5%·안철수 1.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이재명 33.6%·한동훈 28.8%·오세훈 6.6%·홍준표 5.6%·이준석 4.9%·조국 4.1%·안철수 3.8%·김동연 2.0%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재명 37.0%·한동훈 22.5%·홍준표 8.1%·조국 7.2%·이준석 5.7%·오세훈 4.2%·안철수 3.3%·김동연 1.6%를 얻었다. 성별로는 남녀 응답층 모두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다. 남성 응답층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도가 36.9%, 여성 응답층에서는 37.8%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남성의 22.4%, 여성의 29.6% 지지를 얻었다. 뒤를 이어 △남성 응답층에선 조국 8.2%·홍준표 6.8%·이준석 6.7%·오세훈 5.6%·김동연 4.4%·안철수 1.6%를 선호했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조국 7.2%·오세훈 5.1%·홍준표 2.7%·김동연 2.6%·안철수 2.6%·이준석 1.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대표는 4050대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호감도를 느낀다고 응답한 이들 중 2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대표는 40대에서 52.3%, 50대에서 50.3%로 과반 지지를 얻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70대 이상에서 41.6%를 기록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호감도는 20대 이하에서만 10.4%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고 이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한자리였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이재명 25.0%·한동훈 20.9%·이준석 10.4%·홍준표 9.7%·조국 9.3%·안철수 5.5%·김동연 4.9%·오세훈 4.4% △30대 이재명 30.0%·한동훈 28.0%·홍준표 9.2%·이준석 6.9%·조국 5.5%·김동연 3.4%·오세훈 2.9%·안철수 0.8% △40대 이재명 52.3%·한동훈 22.0%·조국 7.0%·오세훈 5.1%·이준석 2.0%·김동연 2.0%·홍준표 1.0%·안철수 0.6%다. △50대에선 이재명 50.3%·한동훈 21.4%·조국 10.0%·오세훈 3.3%·김동연 2.9%·홍준표 2.7%·이준석 2.1%·안철수 0.9% △60대에선 이재명 36.4%·한동훈 25.3%·조국 8.9%·오세훈 7.2%·김동연 5.2%·홍준표 4.2%·이준석 3.8%·안철수 3.1% △70대 이상에선 한동훈 41.6%·이재명 23.8%·오세훈 9.9%·조국 4.5%·홍준표 2.7%·김동연 2.7%·안철수 1.8%·이준석 0.6%로 집계됐다. 또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79.1%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59.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층에서는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이 58.3%을 보이며 절반을 넘겼다. 다만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47.1%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호감 응답을 했다. 반면 조국 대표에 대한 호감은 이재명 대표 보다 낮은 32.2%에 머물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향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도를 전망하면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최대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며 "만약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룰의 변경에 상관없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또한 "이번 조사의 특이한 점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자당의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자당 대표인 조국 대표보다도 이재명 대표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 참패 여파 여전…尹 지지율 30% 초반대로 [데일리안 여론조사]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6.9% 민주당 31.3%…국민 70% "여야 협치 못할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채상병 특검법, 野 단독처리도 적절…尹 거부권 안돼"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62.9% "국회의장, 중립 지켜야 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1인당 25만원 지원금 효과 클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 尹·李 회동 막전막후 후폭풍…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비판글 쇄도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서 '이 대표의 (차기 대선)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은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왔다고 한 조간신문이 보도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이 성사되는데 물밑에서 역할을 한 '비밀특사'와 같은 인사들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가 7일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각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 격으로 '비밀 특사' 역할을 하며 회담 성사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박이다. 해당 기사에 등장한 '이 대표의 (차기 대선)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은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이 알려진 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포함한 비판 글이 1000개 이상 올라왔을 정도로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책임 당원들이 "윤 대통령 진짜 실망이다", "함성득이가 지껄인게 사실인가" 등 강한 비판을..
  • 어린이날 행사서 모습 드러낸 김혜경…'김건희 대비 효과' 노렸나 김혜경, 27개월 만에 공개 활동…김 여사, 140일 넘게 잠행 정치권 관계자 "사법 리스크 해소 자신감…거대 야권 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4일 지역구 행사를 통해 2년 3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일종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행사를 계기로 각종 의혹에 있는 김건희 여사와의 대비된 모습을 보이면서 외부 활동을 늘려나갈 의도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여소야대로 시작되는 22대 국회의 정국 주도권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을 거라고 해석했다. 지난 4일 이재명 대표는 배우자 김 씨와 함께 인천 지역 어린이날 행사인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 아라온 행사장에 함께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스스로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김 씨는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김 씨와 그의 수행비서 배모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하자 2022년 2월 사과 회견을 한 뒤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 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외에도 2018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측근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기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 이재명~김혜경 부부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배경엔 각종 의혹에 휘말려 공식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수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마지막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어린이날 행사에도 불참해 140일이 넘게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총선 국면부터 '광폭 행보'에 대한 야당 비판이 거세지자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비공개 행보만 간간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 당시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고, 같은 달 관저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오찬 자리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정도였다. 4·10 총선 때도 김 여사는 비공개 사전 투표를 했으며, 루마니아 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지난달 23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도 루마니아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다. 대통령실 또한 김 여사 공개 행보 시점을 놓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김혜경 부부가 공개적인 모습을 보인 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과 함께 22대 국회 개원 이후 거대 야권의 위세를 보여주려는 시동을 거는 징후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결론지어진 마당에 김건희 여사와의 대비된 모습을 보이면서 외부 활동을 늘려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인다"며 "여소야대로 시작되는 22대 국회와 함께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과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한 위세를 보여주기 위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野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특검 거부 명분쌓기?" [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공수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소환…질문지 200여 쪽 준비. 野 "검찰의 김건희 여사 수사, 특검 거부 명분쌓기?" 등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 이재명 팔짱 낀 김혜경…2년3개월 만에 공개 행사 참석 "김혜경 퇴정시켜 달라"…'법카 유용' 공익제보자, 심적 부담 호소
  • '명심당' 완전체 구축한 巨野…전운 드리운 22대 국회 朴 "尹 거부권 법안,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개" 국회 관례 모두 깨고 '법사위·운영위' 독식 의지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비명계 비판 의식한 듯 "당론 개인적 이유로 무산시키는 일은 없어야" 171석 거대야당 타이틀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사령탑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은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명심당(明心黨)' 완전체가 됐다.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쟁점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총선 승리에 따른 민심을 앞세워 입법부 장악을 꾀하는 민주당의 기세에 22대 국회에서 여야는 직전보다 더 극심한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22대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한 박찬대 의원은 3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책임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례없는 원내대표 단독 입후보 배경에 정가에선 이 대표의 의중에 따른 '추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재적 170명의 당선인의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문진석 당선인은 개인사정으로 투표에 불참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실시됐고,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도 성향의 당선인 일각에서 '반대표'를 던졌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민주당 171명의 당선자 중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선인들을 향해 '당론 엄수'를 주문했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 자신을 향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당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한 비명(비이재명)계 사례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국회로 넘어온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당시 재석 295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최종 가결됐다. 당내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 사퇴 파동으로 번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고, 이후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색출 작업까지 나서며 당이 사분오열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선거 전 단상에 올라 "아쉬웠던 것은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을 개인적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 차례나 봤기 때문에 그건 정말 옳지 않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대하지도 않아놓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무산시키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생명력은 초선에서 오는데 (초선 의원들이) 너무 말이 없어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더라"며 "내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 동의하지 않는다. 의원 각각 개인의 사적 욕구가 아니라 공익적 목표에 따른 주장은 강하게 얘기해주고, 당의 발전을 위해 개혁적인 발언도 세게 해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투톱 체제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내가 단독 출마하고 압도적 지지를 받게 된 이유는 이 대표를 기치로 똘똘 뭉쳐서 검사독재정권 폭주에 제동을 걸라는 것"이라며 "이 대표 임기가 오는 8월 말 종료되는 만큼, 남은 넉 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서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을 주는 22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22대 국회에서 여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선 "협치는 아름다운 일이지만, 입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면 성과를 주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맞다"며 "원 구성과 관련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법사위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부터 원내 제2당이 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화 됐다. 국회의장을 제1당에서 가져감에 따라 의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취지였다. 운영위 역시 이제껏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전례가 없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과도한 충돌을 막고 국정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박 신임 원내대표의 이같은 다짐은 사실상 여당과의 협치 파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신임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에 "빈말이라도 협치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총선 이후 민주당은 여의도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 이런 태도로 협치는 요원하다. 어느 일방에게만 양보를 요구한다면 이것은 협치가 아닌 협박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명심이 반영됐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선거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당내 선거 역시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의 당선된 의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친명 체제 완성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일축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2대 국회에서 정치는 사실상 초토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총선 민심을 앞세우곤 있지만 내 편 아닌 남의 편은 국민이 아닌 것처럼 돼 버린, 결국 자기 위주의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 지도부를 이끌 수석엔 박성준(재선·서울 중성동을), 김용민(재선·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강성 친명계로 구축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저격한 홍준표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 범인 취급" 이재명 "尹,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해…거부권 안할거라 믿어" '찐명' 박찬대, 野 원내대표 과반 당선…수석엔 김용민·박성준, '강성 친명' 지도부 구축 '明心'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 출마…친명 독주에 '다양성' 실종 우려 巨野, '입법독주' 신호탄…총선 민심 앞세워 '의회독재' 현실화
  • '20, 720, 10, 135' 숫자 4개로 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 20, 720, 10, 135.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간 회담)서 언급된 4가지 숫자다. 순서대로 살펴보자. 1. 20분국회에서 대통령실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 "여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다"고 운을 뗐다. 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지 10일 만의 일이다. 2. 720일오는 데 20분 걸렸다던 이 대표는 이어 "실제로 여기까지 오는
  • '20, 720, 10, 135' 숫자 4개로 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 20, 720, 10, 135.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행정부 수반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간 회담)서 언급된 4가지 숫자다. 순서대로 살펴보자. 1. 20분국회에서 대통령실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에 "여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다"고 운을 뗐다. 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한 지 10일 만의 일이다. 2. 720일오는 데 20분 걸렸다던 이 대표는 이어 "실제로 여기까지 오는
  • '明心'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 출마…친명 독주에 '다양성' 실종 우려 전례없는 찬반투표, 내달 3일 실시 이변 없는 한 '무난히 당선' 분위기 투표서 일부 반대표 나올 가능성도 당내 "다양한 목소리 있어야" 지적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입후보 절차를 마무리했다.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은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해 전례 없는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추대'라는 평가가 우세한 만큼 당내에선 이변이 없을 경우 무난히 당선될 거란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친명(친이재명) 독주 체제에 불만을 갖고 '반란표'를 던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3일 국회에서 4·10 총선 당선자 총회에서 박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원내대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재적 당선인 과반이 찬성해야 원내대표로 선출되는데, 박 의원이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당내에서도 '찐명'(진짜 이재명)계로 거론되는 만큼, 당선은 무난해 보인다. 제22대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의원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총선 민심이 우리 당을 향해 '이번엔 정말 잘 해보라'는 의미로 밀어주신 것이고, 그런 만큼 (이재명 체제가) 우리 당의 시대정신"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찬반 투표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시절 정세균 의원이 2005년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만장일치로 추대 된 사례만 있을 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찬반 투표는 공정성을 위한 형식적 절차일 뿐 사실상 추대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계를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하지만 박 의원의 지난 21일 원내대표 공식 출마 선언 이후 10여명에 달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예 자취를 감췄다. 특히 박 의원과 함께 지도부에서 활동한 서영교 최고위원까지 "최고위원직을 지키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본분을 다하겠다는 게 불출마 명분이었으나, 사실상 '명심'은 박 의원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방증한 셈이다. 이 대표도 직접 박 의원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박 의원 출마 선언 이틀 전인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박 의원을 불러 "모범적인 주인(국민)을 잘 모시는 우리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방송을 시청하는 당원들 앞에서 사실상 박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당내 계파 색채가 비교적 옅은 중도층에서 친명 독주 체제에 비판의식을 가진 일부 당선인들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원내대표를 찬반 투표로 선출하는 것도 특이한데 다른 후보들마저 전부 불출마한 상황도 선뜻 이해되진 않는다"며 "일편단심 '친명 체제'에 반감을 가진 일부 당선인 중 반대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지난 25일 CBS라디오에서 "지금 원내대표 (후보로) 나온 사람이 코가 앞에 붙었는지 뒤에 붙었는지 모르고 경선을 한다는 건 무리 아닌가"라며 "이렇게 당이 흘러가도 아무 소리 못 하는, 아무 소리 안 하는 이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집권을 위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같은 날 KBS라디오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총재도 못 했던 일이 지금 이 대표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 아니냐"며 다양한 목소리가 실종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실적과 성과로 화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6일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홍익표 의원 당선)에는 비명(비이재명)계로 출마한 후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범친명계로 분류되는 후보로 4파전(김민석·남인순·우원식·홍익표)을 치렀다. 이들 중 '이재명 체제 수호'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도 있었다. 당시에도 비명계에선 '의미없는 선거'라는 뒷말이 적지 않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野 원내대표 선거, '친명 박찬대' 단독 입후보…사실상 추대 '친명 추대' 박찬대, 원내대표 도전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강력한 투톱체제, 개혁국회 만들 것"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친명 후보 교통정리 수순…'찐명' 박찬대만 출마 공식화 서영교 원내대표 출마 포기…"동시에 최고위원 두명 사퇴 부담"
  •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정서 퇴정 요구받아...증인 '심적 부담'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22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기일에서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김 씨의 법정 퇴정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조 씨는 김 씨가 법정에 있는 상태에서 진술하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스럽다며 재판부에 퇴정을 요청했다. 이에 김 씨 측 변호인은 지난 재판에서 아무 문제없이 증인신문을 진행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결국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증인 진술의 원활한 진행을
  • 尹-이재명 회동에도 속도..尹 “의제 제한 두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 한다”며 의제 등에 대해선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 한다”며 의제 등에 대해선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
  • 대여 투쟁 동력? 방탄 국회 재현?…이재명 연임 득실은 [정국 기상대] 22대 총선서 승리, '이재명 리더십' 입증 당내 "이재명의 시간…연임, 득이 더 많다" 일각선 "방탄 정당 오명 더 세질 듯" 우려 2~3년 후 지선·대선…재판리스크가 변수 22대 총선을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를 향한 '연임론'이 당내 화두로 떠올랐다. 175석이란 과반 의석(지역구 161석·위성정당 14석)을 석권해 대여 투쟁 동력을 확보한 데 더해 의정 주도권까지 획득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증명됐다는 평가다. 다만 민주당으로부터 불거진 '방탄 국회'란 대형 논란이 각종 범죄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만큼, 연임할 경우 지난 21대보다 더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당 안팎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대권주자란 점에서 방탄 정당 프레임이 급물살을 탈 경우 차기 대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8월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친명계는 이미 '이재명 연임론'에 군불을 떼고 있다. 당대표직 임기는 2년으로 이 대표의 공식 임기 종료일은 오는 8월 28일이다. 22대 총선 호남권에서 당선된 중진 당선인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라며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출마 1년 전이라도 떠나면 된다. 민주당은 이재명이 아니면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만약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지방선거 전인 2026년 3월까진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승리에 따른 지도력의 입증, 현재 당대표로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점, 당원의 요구 등에 따라 이 대표가 연임해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논리다. 당내에서 이 대표의 입에 주목하는 이유다. 실제 이 대표 입장에서도 연임에 사실상 실보다 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로 꼽히는 충청권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이 대표의 연임에 찬성한다. 이번 총선을 통해 확실한 지도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득이 더 많기 때문"이라며 "당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받드는 것 또한 지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연임 '수락' 여부다. 당대표로 선출되기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전당대회지만, 이 대표에 대적할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이 대표 스스로 연임에 '예' 혹은 '아니오'를 선택할 지가 관건인 셈이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포함해 현재 7개 사건과 10개의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거대 야당 대표직을 연임할 경우 21대 국회와 같은 '방탄 정당'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계파색이 옅은 수도권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제 민주당에선 이 대표에게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은 아무도 없다"며 "이 대표 입장에서도 대표직을 연임하는 게 실보다 득이 훨씬 많은 만큼 무조건 연임하려고 할 것이며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두드려 맞은 '방탄 정당' 비난이 이 대표의 연임으로 22대 국회에선 더 크게 몰아칠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가 지방선거 기간인 2026년 6월 전후, 대선 기간인 2027년 3월 전까지 잇따라 나올 경우 총선 승리 영광이 묻힐 정도로 민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 초선 의원은 "연임 이후 대권주자로서 당대표직을 내려놓더라도 '이재명'이란 이름은 민주당에 상징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당대표란 직함과 상관없이 지선이든, 대선이든 이미 당원과 국민은 이재명이란 사람을 국가를 이끌 지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제대로 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과 지도력,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른 것"이라면서도 "본인의 재판 리스크나 정치적인 판단의 실수가 민주당과 진보 진영 자체를 위기로 빠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尹, 총선 메시지 답답…'안전벨트' 준비할 상황" 장경태 "이재명, 연임 안하고 싶겠지만 국민 요구 있을 것" 친명계 '이재명 당대표 연임' 띄우기…"당 통합·대여투쟁 강화 의미" 민주당, 원내사령탑 '찐명경쟁'에 당대표 '이재명 연임' 가능성 [정국 기상대] 국민의힘 3선 15명…상임위원장 자리 신경전 예열
  • [총선백서 ④] '254개' 동네선거인데… 한동훈 의존도 컸고, 스피커 부족했다 나경원·안철수·원희룡, 본인 지역구서 악전고투…타 지역구 지원 불가 상황 민주당은 김부겸 등판에 조국 별동대로 돌아다니며 결국 범야권과 '다대1' 싸움 4·10 총선 내내 여권 여기저기에선 "사람이 부족하다"는 평이 들려왔다. 사람의 '수'는 물론이거니와 각각의 역할을 해내야 할 곳에서 그만큼 공백이 느껴졌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곳곳에서 '시너지'란 단어는 유독 생경한 단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총선을 불과 이틀 앞뒀던 지난 8일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위원장이 "결국 결론은 후보의 개인기"라고 단언할 만큼, 여당을 둘러싼 여러 대내외적 상황은 좋지 못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서포트할 '스피커'부터 현저히 부족했으며, 지역구에서 직접 뛸 선수들 역시 이 같은 문제를 피해가지 못했다. 당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 후보를 투입했으나, 지역구를 비워가며 다른 후보까지 지원하는 것은 무리였다. '직접 뛸' 플레이어까지 부족해지면서 민주당 출신 인사, 운동권이었다 전향을 한 사람들도 곳곳에 급하게 전략공천돼 투입됐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 사정은 상대적으로 나았고, '우군'을 자처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외치며 국민의힘이 경합 열세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을 계속해 파고들었다. 야권은 '이조(이재명~조국)' 콤비가 팀을 이룬데 이어, 민주당 내부에선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스크럼을 짜고 선거 운동에 가세했다. 여기에 공천 컷오프를 끝내 승복하고 백의종군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총선에 불출마한 우상호·이탄희 의원의 지원 유세까지 카운팅하면 민주당의 '선수'들은 차고 넘치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으로 시작해 한동훈 위원장으로 끝이 나는 '다대1' 싸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동훈 위원장에게 많은 부담이 쏠렸으며, 그것을 한 위원장이 원활히 극복해내지 못한 것을 이번 총선의 주요 패인이라 치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한 위원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며 '254개 지역구'에서 열린 총선이 치열한 각개전투가 아닌, 바람에 좌우되는 공중전 일색의 양상으로 흘러간 것만은 부정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선 재현?' 여의도역 한동훈 거리인사 셀카 뜸하고, 韓 고개 숙인 인사 무한반복 출근길 인파는 가던 길 가며 인사 외면해 지난달 25일 오전 여의도역 5번 출구, 2022년 1월 6일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하철 출근을 하는 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이른바 '연습문제'를 수행했던 곳에 한동훈 위원장이 등장했다.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엄동설한의 날씨에 이곳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정치의 엄혹함을 체감한 바 있다. 이곳에서의 인사란 사실상 '대선용 빨간약'에 가까운데, 총선 모드에서 한 위원장이 똑같은 행보를 택한 것이었다. '타깃층'에 대한 의문부터 들었다. 출근을 하기 위해 지하철역 출구 밖으로 나온 이들은 영등포을 유권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당 관계자 사이에선 출근길 일정은 시민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이날 일정은 셀카 요청 행렬도 이전 당의 조직을 동원한 일정들보다 현격히 적었으며, 예견한대로 한동훈 위원장의 굳은 표정만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일정은 과연 지역구 '선수'인 박용찬 후보를 위한 일정이었을까. 원래 출근길 인사의 광경이 이러한 것일진데, 왜 굳이 한 위원장은 이 일정을 소화했을까. 누가 왜 이 일정을 기획했으며, 도대체 이 일정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했을까. 세 개의 물음 모두에 대해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영등포을은 격전지인만큼 전략 하나하나가 먹혀들어가도록 적중시켜야만 했던 곳이다. 영등포을 승부에서 김민석 당선인과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 간 표차는 약 1100표 차에 불과했고, 민주당이 끝내 금배지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막판에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이재명 대표에 비해 운신의 폭이 넓은 김부겸 위원장이 영등포을에 지원을 와서 위기감을 자극하며 "도와달라"는 지지층 결집 작전을 펴기도 했다. 박용찬 후보의 기세를 꺾기 위해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 턱밑에서, 박 후보의 유세차 앞에 바로 유세차를 세워둔 채 읍소 유세를 한 것이었다. 격전지에서의 '절박함' 혹은 전략적인 '영악함'이라고 수식될 수 있는 선거 전략이 발휘된 사례는 민주당 쪽에서 더욱 압도적이었다. 조국 대표까지 영등포을을 마음놓고 돌아다닌 것 역시 국민의힘의 입장에선 악재가 되기 충분했다. 내부 결집해야되는데 '내부총질' 파열음 함운경 "대통령 당적 이탈해달라" 발칵 정청래, 마음놓고 타 지역구 돌아다녀 한 번은 마포을 발(發) 충격파가 수도권 전역을 흔들었다. 선거 판세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따른 불안감이 곳곳에서 팽배해지다가 마침내 '내부총질'이라는 형태로 분출된 것이다. 함운경 마포을 후보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한 직후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 주시길 정중하게 요청한다" "정치에서 손을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는 맹비난을 가했다. 가뜩이나 지지층 결집이 중요했던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함 후보가 윤 대통령을 향한 탈당 요구를 하루 만에 철회하긴 했으나, 이미 상흔을 지우긴 힘든 상태였다. 그러는 사이 마포을 현역 정청래 최고위원은 친근한 동네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를 착착 쌓아가고 있었다. 실제로 지역구에서 지켜본 정 최고위원은 그가 중앙에서 받고 있는 수식어인 '개딸 대장의 호위무사' 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대항해 스킨십 승부부터 해볼 만도 했으나 어느 날부터 국민의힘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돈봉투 수수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선거전을 덮어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선거전 중반부부터 정 최고위원은 안귀령(도봉갑)·이지은(마포갑)·한민수(강북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등 승리를 확신하면서 마음놓고 자신의 지역구 마포을을 비워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포을에서 국민의힘 선수로 뛴 전북 군산 출신인 함운경 후보는 1985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가 전향했다. 또 다른 외부 수혈 케이스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반명' 기치를 내걸고 전향한 민주당 출신의 김영주(영등포갑)·이상민(대전 유성을)·김윤식(시흥을)·조광한(남양주병) 후보 모두 낙선했다. 이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이번 총선 국민의힘의 '플레이어 인력풀' 자체가 매우 협소했기 때문이다. 지역 밀착보단 손쉬운 이조~김준혁 맹폭 인물 경쟁, 동네 발전 관련한 소구는 적어 김부겸, 이재명 보완재 했지만 與는 전무 그러는 사이 총선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과부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특정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다른 당의 상대 후보보다는 '이재명' '조국' '김준혁' '양문석' 을 때리는 목소리들이 각기 다른 유세장에서 '동일하게' 울려퍼졌다. 자기콘텐츠는 물론 '어떻게 하면 이 동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고, 앞으로 무엇이 좋아질지' '해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은 어떤 점인지'와 같은 소구 포인트가 민주당에 비해 대폭 부족했다. 풀뿌리부터 집중하는 민주당을 압도할 동네에 맞는 전략이 아닌 '거시적' 관점만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고들지 못했다. 이미 조국혁신당이 창당과 동시에 돌풍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조심판'을 총선의 가장 큰 키워드로 띄우자, 당 안팎에서는 "유권자들이 이들이 범죄자임을 몰라서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는 답답함도 토로됐다. 그럼에도 선거전 끝까지 큰 틀에서의 총선 전략 수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이재명 대표도 '정권심판' 원툴로 일관했으나, 김부겸 위원장이 돌아다니며 보완재 역할을 하던 상황이다. 반면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전 내내 홀로였다. 4·10 총선은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났으나, 앞으로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여당으로선 '다음'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야하는 상황이다. '당을 위한 선거'를 하는 존재감 있는 '스피커'들을 여럿 키워내고, 내부에서 양질의 공천을 해내는 작업 역시 급선무로 보인다. 앞으로의 선거를 위해선 양문석·김준혁이 상대 진영에서 우연히 나타나주길 바라는 게 아닌, '내부'로 좀 더 시선을 가져가야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백서 ③] 김재섭은 정권심판론의 파고를 어떻게 넘었나 [총선백서 ②] 원희룡, 계양을 소진은 전략적 미스였을까 [총선백서 ①] 국민의힘, '선거력'이 떨어졌다 "정말이지 도대체 답이 없다"…尹 총선 입장에 야당 십자포화 "전대보다 패인 분석이 먼저"…與 백서편찬 요구 목소리 [정국 기상대]
  • 野 180석땐 정부와 대치전선 연장 與 과반땐 예산안 등 국정운영 탄력 ◇범야권 '200석' 확보 땐 대통령 탄핵소추 가능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어느 쪽이든 '200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정치 지형도나 각 당의 운명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어느 정당이든 비례 의석을 합쳐 300석(지역구 254석·비례대표 46석) 중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면 개헌,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의원 제명에 관한 안건을 당의 방침대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범야권이 절대 의석인 '200석'을 확보하더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관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데다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진행할 경우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주요 정치인들의 운명도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권심판론을 토대로 범야권이 200석의 지위를 얻을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딛고 대권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서 친이재명계가 주류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오는 8월 전당대회와 향후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우위를 점할..
  • "곧 데드덕 될 운명" 회담 요청하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닥칠 정치 운명을 상상했고 꽤 의미심장하고 살벌하다 4.10 총선 때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내세웠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또다시 윤석열 정부의 다가올 운명으로 '데드 덕(dead duck)'을 예상했다. 권력 누수 현상인 레임 덕을 넘어 권력 공백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조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국정운영 능력이 0에 가까운 윤 대통령의 관심은 이제 온통 자신과 배우자의 신변 안전뿐"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 대표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서 긴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윤 라인’ 고위급 검사 사이에서 긴장과 암투가 전개되고 있
  • "독립투사가..!" 이재명 대표 흉기로 찌른 습격범이 자신을 나라 위해 몸바친 19살 위인에 빗댔고, 말문이 턱 막힌다 지난 1월 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흉기 테러범이 자신을 '독립투사·논개'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연합뉴스가 법조계를 취재한 바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습격범 김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증거조사를 하며 수사기관 진술 조서에 드러난 김씨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 "독립투사가 됐다고 생각하고, 논개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이건(범행은) 가성비가 나오는 맞교환"이라고 주장했다. 논개는 1574년(선조 7년) 태어나 만19세 나이로 왜
  •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이종섭 '호주런' vs 이재명 '헬기런' 밸런스 게임에 선 넘었다는 말이 나왔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의 정치 풍자 개그가 선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맑눈광이 간다' 코너의 밸런스 게임에 나온 '헬기런' 때문이다. "다음중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 vs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출연했고, 그는 "무조건 이종섭 대사"라고 답했다.이종섭의 호주런의 맥락은 다음과 같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호주대사로 부임했는데,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 "피습당한 이재명에 '헬기런'…다들 미친거냐" 李 지지자들 분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정치 풍자 코너에서 진행자가 각 당의 지지율이 폭락한 이유를 물으며 이재명 대표의 '헬기런'을 예시로 들자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헬기런'은 '헬기'와 '런(Run)'을 합성한 단어로 '헬기를 타고 도망친다'는 뜻인데, 올해 초 부산에서 피습 당한 이 대표가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7일 공개된 SNL 코리아 정치인 인터뷰 코너 '맑눈광이 간다'에서는 기자 역할을 맡은 진행자가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밸런스 게임'을 했다. 진행자는 김 위원장에 '다음 중 각 당의 지지율을 더 폭락시킨 행동을 고른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런', 이재명 대표의 부산 병원에서 서울 병원으로 '헬기런'이라는 선택지를 던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무조건 이종섭 대사가 훨씬 더 국민 분노를 일으켰다"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이 분이 조사를 받는, 말하자면 피의자"라며 "그런 분을 대사로 임명하고, 만약 당당하다면 정식으로 발표해서 호주대사로 가면 되지 왜 도망가듯 하나, 그러니까 '호주런 대사'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일부는 이 대표의 병원 이송을 '헬기런'으로 표현했다는 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한 지지자는 "범죄 도피 이종섭 호주런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대표님의 헬기 탑승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 선을 세게 넘었다. 이건 고소·고발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호주런 대 헬기런이라니? 이게 도대체 비교할 상황이 되는 거냐. 다들 미쳐 돌아가는구나. 한심한 것들"이라고 했다.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 댓글에도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헬기런?" "사람 목숨을 가지고 뭐 하는 건가"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게 풍자냐" 등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배현진도 잡겠다고…' 이재명 기사에 배현진 "ㅋ ☆☆☆☆(☆)" "범죄자 국회의원은 사퇴해라…돼먹지 않는 XX들" 전한길 일침 女 다섯과 육체적 관계 그 남자…불륜 낙인에도 출마선언 "출산휴가 간다고?" 임신한 동료 음료에 계속 독극물 탄 女
  • 촉법연령 하향·성범죄 양형 강화…한동훈 "범죄에 더욱 단호" 6일 경남 거제·진해 지원유세 연설 민주당 '여혐 파문'에 '대비 효과' 의도 "우리에 맡겼을 때와 이재명·김준혁 맡겼을 때의 대응이 과연 차이 없겠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한국형 제시카법,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제외, 성범죄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감시 인원 증원, CCTV 증설 등 범죄 피해자를 위한 보수 정당의 노력들을 열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직접 겨냥해 '나베'라는 여성혐오적 표현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고,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유튜브에서 음담패설 표현을 하며 뭔가를 손으로 움켜쥐고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취하는 등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한 위원장이 '대비 효과'를 통해 여성 유권자 표심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 2일차인 6일 첫 유세지인 경남 거제 고현 유세에서 "조두순 같은 사람이 대학생 여성들이 몰려사는 원룸이 사는 것 막고 싶어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었다. 스토킹 피해에 있어서 반의사불벌죄 없애는 법도 내가 만들었다"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 추진하고 있고, 성범죄에 대한 양형강화도 내가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나열했다. 이어 "전자발찌 감시 인원도 내가 늘렸고 CCTV와 방범버튼도 내가 늘렸다"라며 "우리에게 맡겼을 때의 여성안전과 여혐 대응이 이재명 대표, 김준혁 후보에게 맡겼을 때와 과연 차이가 없겠느냐. 오십보 백보이겠느냐. 본질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촉법소년이란 14세 미만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것으로 형법 제9조에 규정돼 있다. 시대와 사회의 변천에 따라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요구되고 있는데, 한 위원장은 범죄에 엄격한 보수 정당에서 이러한 노력을 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한 위원장은 "수십 년전 여혐이 난무하던 시대로 돌아가고 싶으냐. 이분들을 국회로 보낸다면 '이대생 성상납' '초등학생과 성관계' 이런 발언이 허락받는다고 착각할 것"이라며 "여성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과 자세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와 나를 비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내가 이재명 대표의 별명 같은 말이나 김준혁 후보가 했던 말을 하는 게 상상이 되느냐. 어디에서든지 그런 말을 할 것이라는 게 상상이 되느냐. 실제로도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후보와 같은) 그런 분들은 머릿속이 변태적인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아주 오래 전에는 모든 말끝에 음담패설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2024년에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느냐. 혹여 그런 사람이 있다 해도 따돌림을 당하는 게 대한민국의 표준"이라며 "어디 가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음담패설을 하는 사람들이 왜 우리를 대표하고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야 하느냐.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아이덴티티"라고 성토했다. 한동훈 "조두순 여대생 원룸촌 못 살게 '제시카법', 스토킹 반의사불벌죄도 폐지" "어디 가도 없을 음담패설 하는 사람이 우릴 대표해야 하느냐. 그게 민주당 본색" 뒤이어 경남 진해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한 위원장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내가 법무부 장관일 때 '신당역 사건' 이후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폐지했고, 어린아이들에 의한 성범죄가 많아져 촉법소년 연령 하향 법안을 발의했다"며 "여대생이 많이 사는 원룸촌에 조두순 같은 성범죄자 말종들이 형기 마쳤다고 집 구해 들어오면 하늘이 무너지는 마음일 것 같아, 그런 사람들이 그런 곳에 살지 못하게 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발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귀가길에 CCTV를 늘리고, 조두순 같은 사람이 세상에 다시 나오면 안돼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의 말씀을 상당수 받아들여 법무부에 TF를 만들고 제도 개선을 했다"며 "범죄와 싸워야 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가고 사회여야 한다. 특히 여성을 향한 극악무도한 범죄에 더욱 단호했다"고 천명했다.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여성혐오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김준혁 후보 같은 사람이 음담패설을 마구 쏟아냈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김 후보가 얘기하는 여성혐오와 성평등의 역사적 후퇴는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이고 본색이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여성혐오적 본색과 우리 (국민의힘)를 비교해달라. 본질적 차이가 아니냐"라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尹 '뿌리' 공주 온 이재명 "성공 바란다면 회초리를" 톤다운(종합) [현장] "한발짝 부족해! 못 메우면 질 수도"…與 '한강벨트' 마포갑 탈환 총력 [동행취재] 산책길을 팬미팅장으로…원희룡 인기 실감케 한 유세 현장 '광진을' 고민정 47% vs 오신환 46%…적극투표층 격차 1%p(종합) 이상식 41.5% vs 이원모 39.9%…발끝에서 턱밑까지 '맹추격' [D-4 용인갑]
  • 나경원 후보, "내가 최후의 전선... 이재명 막말에 쓰러지지 않을 것" [잡포스트] 김영웅 기자 = 나경원(국민의힘 동작구을) 후보는 원로영화배우 신영균, 배우 최명길과 아리수포럼 이경표 중앙회장의 지지와 함께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앞에서 총선 유세에 나섰다.이날 나 후보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나베’ 발언에 대해 “결코 나는 쓰러지지 않는다”며 "내가 마지막 방파제이고 최후의 전선"이라고 말했다.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자리(동작)에 와서 나 나경원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유
  • 창원서 '큰절' 올리며 지지 호소한 이재명…한동훈 "나는 서서 죽겠다" 4·10 총선 D-6, 사전투표 D-1 李, PK 찾아 "이제부턴 동원전…한표 한표 모아달라" 韓 "범죄자와 싸우는데 큰절 왜…진흙밭 구르겠다" PK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판세를 지역구 49~50석에서 박빙 승부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는 큰절을 올리며 지지층 결집을 요청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나는 서서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3일 오후 창원 성산구에서 열린 허성무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전국 49~50곳 정도를 박빙 선거구로 보는데 여론이 2~3%p 이내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50석이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 한다"며 "몇십, 몇백 표, 많아 봐야 천몇백 표로 결판이 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이제부터는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이다. 지금부터는 여론조사가 의미가 없다. 누가 더 많이 동원해 실제로 투표하러 가느냐에 따라서 결판이 난다"면서 "지금부터는 선전전도 아니고 동원전이다. 한표 한표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는 유세를 마친 뒤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송순호 마산회원 후보와 함께 시장 바닥에서 큰절을 하기도 했다. 사전 투표를 이틀 앞둔 시점에 투표를 적극 독려해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부산으로 넘어온 이 대표는 이날 저녁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서면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부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이)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서 주인을 능멸하면 내쳐야 한다"며 "확 마 디비뿔(뒤집어버릴) 자신 있느냐. 부산에서 확실하게 선수교체 해달라"라고 심판론을 설파했다. 그는 "일부 악성 언론이 '정치는 나쁜 거야' '정치 관심 갖지 마' '정치 더러워' 하며 정치 무관심과 정치 혐오를 조장한다"며 "정치적 무관심으로 투표하지 않게 된 포기한 주권이 다 자기들 몫에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바로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압도적 다수의 의지에 반하는 권력 행사가 가능한 이유"라며 "이를 막는 것은 딱 하나,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읍소' '큰절' 전략을 쓰지 않겠다며 이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에서 시작된 유세에서 "누가 나한테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큰절을 하자'고 하더라"면서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냥 '읍소하는 절을 하자'는 사람들에게 나는 '시민들이 원하면 절이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범죄자와 싸울 때는 절하는 것보다 서서 죽을 각오로 진흙밭에 구르며 끝까지 시민을 위해 싸우는 게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원 원주·춘천과 파주·동두천·고양 등 경기 북부 지역을 반시계방향으로 순회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 본인도 실언임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경기북도가 강원서도로 전락'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경기북도'를 언급하면서 '강원서도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원도에 대해 명백한 비하를 했다"며 "강원도를 정말 우습게 보고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강원에서 '표를 달라'고 나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거기에 대해 말한 게 있느냐. 비판을 했느냐"라며 "그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여러분의 대표, 강원의 대표로 밀어줄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마지막 일정인 고양 유세에서는 한 위원장이 후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한창섭(갑)을, 장석환(을)을, 김종혁(병)을, 김용태(정)를 국회로 보내주면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며 "먼 얘기가 아니다. 3, 4, 5일 안에 결정이 된다"고 필사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경원의 분노…"내가 건물 팔아 십수억 차익? 류삼영 TV토론 허위" 이정헌 45.5% vs 김병민 45.0%…광진갑 '소수점' 초박빙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⑦] [현장] 도봉 뒤흔든 지지자 함성…김재섭 집중유세 "도봉 승리로 판 뒤집자" 한동훈 "이재명은 일베 출신…제주 아픔 이용만 해와" [현장] "대통령·지자체장 배출한 與 공약은 현금"…국힘 천안·아산 후보, '원팀'으로 추진력 강조
  • '나베(나경원+아베)'라는 별명 언급한 이재명에게 한동훈이 보인 반응: 웬만한 드라마보다 흥미롭고 쓴웃음은 덤이다 이재명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나베(나경원+아베)'라고 표현하자 한동훈이 맹비판에 나섰다.2일 이재명은 동작을 현장에 이동하는 중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 후보 인식이) 자위대 문제 등 일반 국민들의 일반적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나베(나경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언급했다. 나경원은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이어서 이재명은 "반드시 심판해 이 나라가 자주독립 국가임을 온 세계와 다음 세대들에게 확실히 알려야 한다. 그 길이 류삼영 후보를 당선시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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