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외형 확장' vs 우리 '홀로서기'…중·소형 카드사 성장 전략 '명암'
2024.05.21
하나, 당기순이익·영업이익 급증 우리, 독자가맹점 구축 속 역성장 이자비용 증가·연체율 상승 '숙제' 국내 카드업계에서 아직 중·소형사인 하나카드와 우리카드가 나름의 성장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산 규모로만 놓고 보면 우리카드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실적에서는 하나카드가 역전에 성공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모집을 통한 홀로서기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퀀텀점프를 위한 양사 사이의 각축전엔 앞으로 더욱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9% 늘었다. 반면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6.5% 역성장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에도 우리카드보다 많은 순익을 거뒀다. 2022년까지만 해도 우리카드의 순이익이 더 많았지만 순위가 바뀌게 됐고, 이같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지는 형국이다. 영업이익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의 영업이익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0% 급증한 반면,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372억원으로 35.1% 줄었다. 수수료 수익에서도 하나카드가 우세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수수료 수익은 2605억원으로 27.2% 증가한 반면, 우리카드는 1877억원으로 2.9% 소폭 늘었다. 우리카드의 실적에 제동이 걸린 건 2021년부터 BC카드를 떠나 독자가맹점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우리카드는 가맹점 관리·모집 등의 업무를 BC카드에 위임해왔는데, 이를 독자가맹점 시스템으로 재구축하며 발생하고 있는 비용 탓에 역성장을 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와 고금리 기조에 조달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카드사들이 수익성 개선 했다"라며 "그 와중 우리카드의 실적 하락은 독자가맹점 구축으로 인한 비용 지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연체율 관리다. 두 카드사 모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어서다. 하나카드의 실질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30%로 전분기 말 대비 0.31%포인트(p) 상승하며, 카드사들 중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의 연체율 역시 2.28%로 같은 기간 대비 0.28%p 오르며 하나카드 다음으로 높은 편이었다. 불어나는 이자 비용도 숙제다.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었다. 하나카드의 이자비용 역시 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4.5% 증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리스크와 손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연체율 및 자산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안정적인 조달에 집중해 이자비용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자산 규모는 아직 우리카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자산 규모는 17조1939억원으로 하나카드 보다 3조3566억원 더 많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에선 하나카드가 18.03%로 우리카드 보다 0.93%p 높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 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로, 카드사는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및 취급액 성장, 프리미엄 상품 중심의 모집 전략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 나가기 위해 손님 관리에 집중하고 업계 1위 지표를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향후 본업인 지급결제 기능의 온전한 기반을 위해 가능한 조속한 시일내에 독자가맹점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임신 자랑한 63세女, 26세 남편도 신나서 춤췄다 문재인의 자충수, 그것은 외교 아닌 혈세 낭비 범죄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저축은행 예·적금 26개월來 최소…고금리 부담에 '숨고르기'
2024.04.24
2월 말 기준 103조…5개월 연속↓ 적극적 영업 대신 건전성 관리 강화 저축은행의 예·적금 위축 흐름이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불황과 고금리 이자비용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수 없는 환경이 필쳐지면서 수신 잔액이 2년여 만에 최저점을 찍은 가운데, 대출도 역성장하는 등 저축은행업계의 숨고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103조7266억원으로 전월 대비 536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수신잔액은 2021년 12월(102조4435억원) 이후 26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도 102조3301억원으로 2021년 말(100조5883억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저축은행의 여수신 잔액 추이는 외연 확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업계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확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충당금 압박으로, 8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저축은행은 5000억원대 순손실을 냈는데, 지난해 이자비용만 5조3508억원으로 전년(2조917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이자 수익은 1.5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3조873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0.5%나 늘었다. 연체율도 빠르게 높아졌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6.55%로 2022년 말보다 3.14%포인트 올랐다.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는 취약계층과 중·소상공인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다보니 차주 상환 능력도 악화돼 연체율 상승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4~5%대에서 형성됐던 12개월 평균금리는 현재 3% 후반대로 주저앉았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들은 수신 확보를 위해 은행권보다 0.5~1%p 높은 금리를 제공해왔지만, 은행권과 저축은행권의 최고 금리는 연 4.05%로 동일하다. 신규 고객 유치보다 이자발생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저축은행은 당분간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하루빨리 털어내도록 압박하고 있다. 건전성이 우려되는 10여곳 저축은행에 재무구조 관리와 비상시 자본조달 계획 등을 담은 자본확충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1분기 안으로 일부 저축은행을 방문해 부실채권 매각 현황도 살펴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법정 최고금리 제한으로 대출금리 상한마저 가로막혀 있다"며 "1분기에도 업황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아 여·수신 규모를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04년생 김XX, 부모도 개차반" 거제 폭행男 신상 털렸다 "이재명보다 조국이 정치 오래할 듯" 박지원 내다본 이유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서 "내공 쌓겠다"
'부동산PF 위기' 저축은행, 9년만에 5000억원대 적자…건전성 적신호 켜져
2024.03.24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저축은행업계가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직격탄을 맞으면서 13년 전 악몽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이 훌쩍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연체율도 급등하면서 '저축은행 사태'가 다시 입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에 적신호가 켜진 이유는 고금리 여파로 인한 이자비용이 커진 데다, 부동산PF 관련 대손충당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 모두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와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사태와 비교해 현재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업은 작년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8년 간 누적 9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9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원인은 고금리 수신 유치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와 부동산 PF 부실 두 가지다. 부동산..
고금리 지속 전망에…오리온홀딩스 화끈한 CP 발행
2023.12.14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오리온홀딩스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단기자금 조달 규모를 늘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 따른 결과다. 고금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 우세한 만큼, 당분간 CP를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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