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라이프 상반기 실적 희비… '보장성 보험'이 갈랐다은행계 생명보험사 양대 산맥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라이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은 반면, KB라이프는 역성장했다. 실적 향방이 달라진 배경엔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서로 다른 보험영업전략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과 이환주 KB라이프 사장은 모두 '전략통'으로 꼽힌다. 다만 이영종 사장은 좀 더 강한 실행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성향에서 드러나듯 이 사장은 신한라이프 보장성 보험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반면 KB라이프의 이환주 사장은 공격적인 영업 확장 대신 안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업계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되자, KB라이프는 올해 초 불거진 보험업계의 단기납 종신보험 출혈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본격적으로 저축성 보험 비중을 80%대까지 늘리며 영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두 생보사 모두 그룹 실적 기여도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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