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이 있나' 똥으로 건강 살리는 바이오뱅크힐링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이런 변(便)이 있나.' 더럽고 냄새나는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 대변이지만, 대변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옛 왕실에서는 군주의 대변을 맛보고 살펴 병의 유무를 가렸다. 용변 후 냄새나 모양·색상 등을 보는 것, 건강을 확인하려는 본능적 습성이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대변을 비료로 활용했고, 일본엔 똥 파는 직업도 있었다. 가난한 집 보다 영양상태가 좋은 부잣집 똥은 고가에 거래됐다. 중국에선 이미 4세기에 분변을 약으로 사용했다. 대변이 돈이 된 역사는 유구하다. 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오랫동안 천착해 온 기업이 있다. 지난 2016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대표이사)가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뱅크힐링이다. '국내 1위 대변은행' 'FMT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뱅크힐링을 대변하는 수식은 많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추출·제조한 미생물(FMT) 이식액을 장 질환자에게 이식해 치료하는 것으로, 환자마다 다른 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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