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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그만둘까 생각했다가… 노경은-고효준 봤다, 박민호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SSG 사이드암 박민호(32)는 지난해 5월 12일 인천 한화전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이날 박민호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2개를 맞는 부진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평상시의 교체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박민호는 “이 상황에서 바꾼다는 것은 ‘2군으로 내리겠다는 의미구나’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직감이었다. 예상대로였다. 경기 후 “강화도(2군)로 가서 준비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나름 각오는 했던 일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2군에 가서 열심히 하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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