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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회관 Archives - 뉴스벨

#의원회관 (36 Posts)

  • '명심당' 완전체 구축한 巨野…전운 드리운 22대 국회 朴 "尹 거부권 법안,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개" 국회 관례 모두 깨고 '법사위·운영위' 독식 의지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비명계 비판 의식한 듯 "당론 개인적 이유로 무산시키는 일은 없어야" 171석 거대야당 타이틀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사령탑에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등에 업은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명심당(明心黨)' 완전체가 됐다. 여세를 몰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쟁점 법안들을 개원 즉시 재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총선 승리에 따른 민심을 앞세워 입법부 장악을 꾀하는 민주당의 기세에 22대 국회에서 여야는 직전보다 더 극심한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22대 국회 민주당 1기 원내대표에 단독 입후보한 박찬대 의원은 3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책임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도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례없는 원내대표 단독 입후보 배경에 정가에선 이 대표의 의중에 따른 '추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재적 170명의 당선인의 찬반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문진석 당선인은 개인사정으로 투표에 불참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실시됐고,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도 성향의 당선인 일각에서 '반대표'를 던졌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민주당 171명의 당선자 중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당선인들을 향해 '당론 엄수'를 주문했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 자신을 향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당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한 비명(비이재명)계 사례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국회로 넘어온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당시 재석 295명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최종 가결됐다. 당내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 사퇴 파동으로 번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고, 이후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는 체포동의안 '가결파' 색출 작업까지 나서며 당이 사분오열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선거 전 단상에 올라 "아쉬웠던 것은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을 개인적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 차례나 봤기 때문에 그건 정말 옳지 않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대하지도 않아놓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무산시키는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당의 생명력은 초선에서 오는데 (초선 의원들이) 너무 말이 없어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더라"며 "내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 동의하지 않는다. 의원 각각 개인의 사적 욕구가 아니라 공익적 목표에 따른 주장은 강하게 얘기해주고, 당의 발전을 위해 개혁적인 발언도 세게 해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투톱 체제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내가 단독 출마하고 압도적 지지를 받게 된 이유는 이 대표를 기치로 똘똘 뭉쳐서 검사독재정권 폭주에 제동을 걸라는 것"이라며 "이 대표 임기가 오는 8월 말 종료되는 만큼, 남은 넉 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재명 대표와 똘똘 뭉쳐서 난국을 이겨내고 성과를 내 국민에게 정치 효능감을 주는 22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22대 국회에서 여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해선 "협치는 아름다운 일이지만, 입법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면 성과를 주는 쪽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맞다"며 "원 구성과 관련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법사위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부터 원내 제2당이 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화 됐다. 국회의장을 제1당에서 가져감에 따라 의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취지였다. 운영위 역시 이제껏 야당이 위원장을 맡은 전례가 없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과도한 충돌을 막고 국정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박 신임 원내대표의 이같은 다짐은 사실상 여당과의 협치 파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신임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에 "빈말이라도 협치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총선 이후 민주당은 여의도 점령군처럼 행세하고 있다. 이런 태도로 협치는 요원하다. 어느 일방에게만 양보를 요구한다면 이것은 협치가 아닌 협박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명심이 반영됐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선거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당내 선거 역시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의 당선된 의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친명 체제 완성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일축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2대 국회에서 정치는 사실상 초토화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총선 민심을 앞세우곤 있지만 내 편 아닌 남의 편은 국민이 아닌 것처럼 돼 버린, 결국 자기 위주의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 지도부를 이끌 수석엔 박성준(재선·서울 중성동을), 김용민(재선·경기 남양주병)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강성 친명계로 구축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저격한 홍준표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 범인 취급" 이재명 "尹,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 해…거부권 안할거라 믿어" '찐명' 박찬대, 野 원내대표 과반 당선…수석엔 김용민·박성준, '강성 친명' 지도부 구축 '明心' 박찬대, 원내대표 단독 출마…친명 독주에 '다양성' 실종 우려 巨野, '입법독주' 신호탄…총선 민심 앞세워 '의회독재' 현실화
  • 안철수 "의대증원 1년 유예 후 협의체 구성 제안…전당대회? 룰부터"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4선' 고지를 밟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일단 의대증원을 1년 유예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과학적 데이터로 몇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들과 정부의 갈등, 즉 '의정갈등'은 안 의원이 최근 가장 깊게 관여하고 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야다. 그가 지난달 30일 경고했던 대학병원 교수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진료 축소는 3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며 현실화됐다. 윤석열 정부들어 주호영·정진석·한동훈에 이어 네 번째 '황우여 비대위' 체제를 맞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비대위원 구성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강북에서 어렵게 당선된 사람이라든지, 수도권에서 아슬아슬하게 낙선한 분이라든지. 청년과 여성처럼 우리당 지지세가 약한 계층 분들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당 참패' 속에서 이뤄진 인..
  • "벌 받을 사람이 상을?"…與 토론회서 쏟아진 '이철규 비토론' 윤상현 "당, 이준석·안철수 자르는 '자해정치'" 오신환 "당내 민주주의, '민주성' 완전히 잃어" 이재영 "공부하는 보수당 돼 아젠다 만들어야" 국민의힘이 4·10 총선 패배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에서 '찐윤'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는 그 자체로 민심을 거스르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무엇을 혁신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주최하고 토론자들과 함께 총선 패배 이후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오신환 당협위원장과 서울 강동을에서 패배한 이재영 당협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도 참석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졌을 때 내가 이런 기획 세미나를 열어 '수도권 위기의 본질을 빨리 인식하자' '처방과 대책을 만들자' '중도층·수도권·청년층'에 맞는 전략과 메시지·정책·인물을 빨리 내놔야 한다고 촉구한 적이 있다"며 "그럼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정말 역대급 참패를 하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의힘을 오래 보면서 몇 가지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당 내부적으로, 근저에 치유하기 힘든 병폐 DNA 같은 게 있다"며 "우리는 뺄셈정치 DNA가 만연돼 있다. 윤석열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우리는 20·30으로 대표되는 이준석계와 안철수계로 대표되는 중도층 등 두 개의 축을 스스로 잘랐다. 한 마디로 '자해정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념적인 동지 의식이 약하고 이익집단의 DNA가 흐르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우파의 이념이 뭔지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을 설득시키고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없다"며 "또 우리 당엔 국민에 군림하려고 하는 DNA 기질이 있다. 정치는 한 마디로 서비스다. 이런 부분을 명심하면서 서비스를 하는 봉사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감지되는 친윤 회귀 움직임을 향해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을 이렇게 모신 사람들이 누구냐. 그분들의 지역구는 이준석을 몰아내고 안철수를 디스해도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곳 아니냐"라며 "그런 분들이 원내대표에 나간다면 국민께서 이걸 어떻게 볼까. 어떻게 벌을 받을 분이 상을 받는 위치에 나갈 생각을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으로 발언권을 얻은 오 위원장 역시 친윤 회귀 움직임에 일침부터 가했다. 오 위원장은 "지금 우리 당은 '끓는 물의 개구리'처럼 3번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성찰 없이 그냥 덮고 지지층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구조적 모순에 빠져있다"며 "대참패의 과정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다시 나서서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건 민심을 거스르는, 더 추락하는 곳으로 가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 위원장은 광진을에서 직접 겪은 현장에서의 소통 부재를 예로 들면서 당의 변혁을 요구했다. 오 위원장은 "현장에서 선거를 치를 때, 당 지지자들과 시민들께서 당에 전화를 해도 '당이 안 받는다' '응답이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이 많았다"며 "쌍방향 소통 시대인데도 전혀 소통이 안 됐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건 당내 민주주의가 민주성을 잃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무슨 말이라도 하면 잡혀갈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하고 불이익을 받을 것 같은 당내 분위기가 생긴 것 때문"이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당내도 그렇고 외부인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면 이지메 수준에 가까운 린치를 당하면서 불이익 받지 않을까 고민한다"고 꼬집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 위원장이 제시한 건 전당대회 룰 변경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일반 여론조사를 재도입하고, 집단지도체제로의 회귀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가 당헌·당규를 통해 뽑은 당대표를 쫓아내는 과정과 전대 중에 룰을 바꿔가면서 윤심이 반영된 당대표를 뽑는 과정들을 본 국민들께서 동의하기가 참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금 지도부의 최고위원들에게 아무런 권위가 실리지 않는 체제는 문제가 있다. 1인 당대표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된 점이 패배로 이어진 만큼 이런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절실함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을에서 낙선하고 당내 3040대 수도권 정치인들이 모여 결성한 '첫목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재영 위원장도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당이 전략이 없구나' 하는 걸 여실히 확인했다. '정권심판 대 이조심판'이 먹히지 않는 걸 현장에서 다 알았지만 이를 수정하는 걸 두고도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당의 모습을 보면서 좌절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해법은 간단하다. 다가가고 변하면 된다. 단기적으론 정치 현안에서 민심과 같이 가는 모습을 보이면 된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이 당장 어떤 지도부를 꾸릴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일반 시민의 여론이 반영되는 룰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최소 5대5는 돼야 총선을 통해 봤던 민심의 회초리에 최소한의 예우를 차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구조를 통해서 당선되는 지도부만이 당을 이끌 동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보적 포퓰리즘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국민에게 간략하게 잘 설명한 것과 달리 우리 당은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보수정당은 지적인 리더십을 완전히 잃었다. 경제·문화 등에서 어떤 노선도 못 정했고, 설명도 못했고, 공부도 안 했다. 공부 안 하는 정치인을 어떻게 존경하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중장기적으로 이념으로 무장할 수 있는 집단이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중한 젊은 사람이 모인 모임도 중장기적으로 유지해 치열하게 싸울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는 아젠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대위원장 기근 속 원내대표는 친윤?…與 내부 "반성 없다" '4선 중진' 김도읍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하지 않는다" "수도권 의원들 부정적"…박정훈, 친윤 이철규 원내대표 등판설에 견제구 안철수 "총선 패배 책임 커"…이철규 원내대표 출마 비토 '나경원 당대표-이철규 원내대표 연대설'…羅 "그저 웃지요"
  • [인터뷰] 국회 떠나는 조명희 "정치가 정책을 집어삼켰다" "노벨과학상 배출 목표로 의정활동"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 등 성과" "정쟁에 예산·정책 논의 실종 아쉬워" "뛰어난 한국 위성 기술 전도사 될 것"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기술 전문 인사로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내 위성학 1호 박사로 위성 분야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조 의원의 활동으로 국내에 없던 위성정보공학 같은 전공분야가 주요 대학에 설립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 각 부처의 자문 이력도 화려하다. 21대 국회에서는 대한민국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 중 노벨 과학상 배출자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20년 이상 장기 연구과제의 기반을 다지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기초연구진흥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내고 통과시켜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서 낙선하며 국회를 떠나지만 아쉬움은 적지 않다. 국가 전체를 위해 마련된 정책이 진영논리와 지역 이해관계가 얽혀 누더기가 되는 것을 본 것만 여러 차례다.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 조 의원은 "정치·정무가 정책을 집어삼켰다"고 표현했다. 분명한 것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이 국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길은 '과학기술입국'이다. 시니어 과학자로서 후진들의 길을 열어주고 뛰어난 한국의 위성 기술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것이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소명이라고 믿는다. 다음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는 소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OECD 회원국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 중 노벨 과학상 수상자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래서 기초연구진흥법을 발의해 2020년 통과를 시켰는데 아직 다 시행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로 국회에 입성해서 관련 법안을 많이 발의했다. 국토도 좁고 분단국가이고 석유 한 방울 안 나오는 대한민국은 기술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정작 국회는 거의 대부분 법조인·정당인·언론인·행정가들로 구성된다. 정책을 담당할 과학기술 분야 인사가 너무 없었다. 말로는 과학기술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거리가 있고, 국민을 위한 정책 펴야 하는데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필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의미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공천에서 과학기술 전문성이 제대로 반영 안 된 부분이 아쉽다면 좀 아쉽다."(웃음) Q. 국회의원을 하면서 남긴 업적이나 족적이 있다면. "비례 재수로 21대 국회의원이 됐다. 4년간 과학기술 분야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도 두 차례 했는데, 강원·충북 지역을 빼고 원내부대표를 두 번한 초선은 제가 처음이다. 1호 법안인 기초연구진흥법부터 시작해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100여개 발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시절 가장 좋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에게 상을 주는 제도가 마련됐는데 제가 2년 연속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나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2022년 광복절 기념식 때 자비로 독일을 간 적이 있다. 파독 광부 6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벌어 들인 외화가 당시 우리나라의 해외 총수입의 30%였다. 중동에서 일하고 베트남 전쟁에 파견되고 독일 광산에서 희생한 덕분에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만들어져 산업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공을 기리는 60주년 행사에 아무도 가지 않더라. 그래서 제가 자비로 혼자 다녀왔고, 대통령실에 요청해 윤석열 대통령 축사도 전달했다. 파독 광부 중 생존해 계신 분이 이제 다섯 분 정도인데 너무 고마워하시던 게 기억에 남는다." Q. 21대 국회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답답했던 일화가 있다면. 과학기술 전문가인 동시에 교육자라서 교육위에서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정작 교육 정책이나 예산을 논하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한동훈 (당시) 장관 딸의 논문 표결 같은 문제를 두고 공전만 계속하더라. 한 전 위원장의 딸이 관련된 것은 브리프(brief)라고 간행물 비슷한 것이다. 논문이 아니다. 논문도 아닐뿐더러 그냥 번역하는 정도의 도움만 줘도 이름을 다 넣어준다. 아무것도 아닌데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문제를 삼더라. 그래서 '당신들이 논문이라도 써 봤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국토위에서는 국토정보공사법 개정안을 반대했다고 엄청난 인신공격을 당했다. 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공기업이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소기업들이 하던 일을 공기업에 주면서 일감을 빼앗는 것이다. 국토정보공사가 전북 전주에 있어서 그런지 민주당 의원들이 밀어붙였다. 보건복지위에서는 의사증원 문제로 논의가 있었는데, 과학적으로 인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라고 수차례 지적했었다. 선진국의 경우 의료인력연구원 같은 전문 연구원들이 있다. 그래서 의료 분야에 집중해 공급과 수요를 파악하는데 우리나라는 (증원 규모와 유치 지역 등) 정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Q. 국회와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 "국회의원을 평가할 때 법안 몇 개를 발의하고 통과됐느냐 등 정량적인 평가를 한다. 그렇게 할 게 아니라 실제 법안이 시행됐는지 안 됐는지, 관계 부처가 시행을 하고 있는지 등 종합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 법안 소위가 열리면 해당 부처의 차관이 참석해 예산과 조직을 약속한다. 그런데 본회의에서 통과돼도 정작 해당 부처에서 움직이는 않는 경우가 많다. 약속을 해놓고 시행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도 페널티를 받아야 하고, 여야 관계없이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그게 국회에 대한 내 부탁이다." Q.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왜 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일관성 없는 공천이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범죄경력이 있다고 누구는 컷오프하고 누구는 그대로 경선에 참여시켰다. 나 같은 경우는 5인 경선을 하기도 했다. 또 공천했다가 절대적인 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 발언을 이유로 취소를 했다. 원칙이 계속 흔들리니 논란이 컸던 것이다. 또 정책적 홍보가 부족했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국민적 어필을 제대로 못했다. 민주당 의석이 많으니 민생 법안 대부분이 통과가 안 된 측면이 분명히 크다." Q. 해병대 채상병 사건과 이종섭 전 장관 출국 논란도 컸다. "국민들은 왜 홍수를 못 막아서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죽게 만들었느냐고 묻는다. 사실 홍수가 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물관리 일원화라는 명목으로 국토부에서 하던 일을 환경부로 옮긴 것이 시작이다. 환경부에는 물 전문가가 없다. 큰 강은 홍수가 안 나지만 지류나 소하천의 관리가 전혀 안 됐던 것이다.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만 특검을 하자고 하는데, 정작 왜 홍수가 났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현장을 가보면 정말 엉망이다. 환경부가 주먹구구식으로 할 게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로 기반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께 알릴 필요도 있었다." Q. 과학자로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학계에서) 굉장히 많은 항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정부의 취지에도 공감을 하지만, 일선 연구원들이 예산 삭감으로 일자리를 많이 잃었다. 또 교수들은 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R&D 예산 삭감에 대해 이공계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된다. 이번 선거에도 일부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Q.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지역별·연령별로 너무 국한돼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에 편중돼 있고, 연령으로는 60대 이상이다. 40~50대는 절벽이다.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민주당 이번 22대 국회 국회의원의 30%가 여성이다. 공천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25%의 가점을 주는데 국민의힘은 5%에 불과하다.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은 전문가 그룹의 부족이다. 21대 국회 과방위에서 활동하던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22대에서 낙선했다. 과학기술 분야는 전문성과 함께 연속성도 챙길 필요가 있는데 그런 배려도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국민의힘이 향후 고려해 공천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국회 활동에 대한 목표가 있는지 "평생 위성을 연구한 시니어 과학자로서 우리 위성을 해외에 널리 홍보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 아리랑 위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국가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세계 5대 우주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38번에 포함된 고정밀 전자지도 제작도 중요하다.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기술이 더욱 발전하려면 고정밀 전자지도 같은 게 필수적이다. 국회에서의 일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이상민 저격한 고영욱…"왜 그랬냐" 묻자 의미심장한 발언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아내의 친언니를 성추행? 더러운 프레임" 드디어 입 연 유영재
  • "몰빵!"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이 4.10 총선 선거운동 시작일에 식빵 모자 쓰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근황을 몸소 보여줬다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식빵 모자를 쓰고 "몰빵" 피켓을 들었다. 4.10 총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총선 필승 출정식이 열렸다. 빵 모자를 쓴 김 의원은 "몰빵!" 구호를 외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민 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말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 몰빵'을 요청했다. 거액의 암호 화폐(가상 자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던 김남국 의
  • 與 비례대표 공천 두고 '찐윤' 파동…'윤한 갈등' 재연 우려 고개 [정국 기상대] '이철규 반발'에 한동훈 "사천은 이상한 프레임" 李, 재차 "당직자 안 들어가 안타까워 조정하길" 당내선 "갈등이 총선에 도움될 것 없다" 목소리 일각선 '호남 홀대론' 풀기 위한 조정 필요 주장도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으로 인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친윤(親尹)계가 비례대표 순번을 공격하기 위해 당직자·호남 출신이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꺼내들면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친한계는 즉시 진화에 나섰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이미 윤한 갈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내홍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이 흔들려 좋을 것이 없다는 차원에서 '한동훈 원팀 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는 사천 프레임을 또 가져다가 씌우고 그러던데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 내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라며 "특정한 내 개인적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다.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이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철규 의원의 메시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 비례대표 후보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아쉬움이 크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는 반발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의원은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시우 전 총리실 서기관으로 해석되는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명단에 포함된 점과 당직자·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의원의 메시지에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 핵심 인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의원이 '비대위원 2명 포함(한지아)' '비례대표 연속 두 번 배려(김예지)' 등 특정 인사를 콕 짚은 것을 두고 한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가 윤-한 갈등 또는 친윤-친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의원은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사천이라고 했느냐. 글자 그대로 봐달라. 틀린 말 한 게 아니다"라며 "호남이 안돼서 안타깝고,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까우니 가능하면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천을 주장한 게 아니라 당직자와 호남 출신 홀대론을 제기한 것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내가 하수인인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갈등의 여파로 이날 오후 결국 비례대표 후보자 한 명이 공천을 취소 당하기도 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 전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이 전 서기관이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국민의 시각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지만, 이 의원의 강한 반발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더 이상의 내홍은 없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을의 윤상현 의원은 공천자대회 후 기자들에게 "수도권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며 "대통령실에서는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제대로 인식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선거는 기본적으로 당이 치르는 것이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당의 시간이다. 당이 전면에 나서서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한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철규 의원의 말이 사실 틀린 부분은 없다. 하나하나 다 맞는 얘기"라면서도 "당 사무총장까지 했고, 지금 공관위에까지 들어가 계신 분이 굳이 총선이 코앞인데 이런 방법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의제기는 할 수 있지만 굳이 여론을 흔들어야 했나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당의 총선을 지휘하는 건 한동훈 위원장 아니냐. 한 위원장의 이미지가 빨리 소비되고 있단 얘기가 나오면 오히려 서포트하고 힘을 실어줘야지 지금 와서 힘을 빼는 소리를 하면서 어떻게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상황으로 보면 이 건은 이철규 의원이 자기 사람을 꽂아넣기에 실패한 것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지금 이런 주장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호남 홀대론에 대한 수정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취약지역 인사 25% 규모 추천이) 돼 있는데 이걸 반영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취재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호남 인사가 없다는 건 문제가 된다. 주기환 위원장이 거슬렸다면 다른 호남 인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게 옳았다"며 "저번(21대)에는 비례대표 명단이 완전히 뒤집힌 적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약간만 수정해서 호남 인사를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도 "이 의원이 이렇게까지 큰 이슈를 만들어가면서 주도해나가는데 따라오는 이야기들이 없는 걸 보면 대통령실까지 개입된 갈등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호남 쪽에서 벌써 불출마 같은 배수진을 치고 나오는데 호남을 배려하는 부분은 당에서 좀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與, 이시우 비례 공천 취소…한동훈~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비판 놓고 2R 與 비례대표 잡음 지속…'친윤' 이철규 비판에 '친한' 장동혁 "납득 불가" '쐐기' 박은 한동훈…"이종섭 복귀·황상무 거취, 입장 변화 없다"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 한동훈 "野종북 세력, 주류 장악 막을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유제니 정덕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세력은 우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에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당선권에 포함된 것을 되짚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공천자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천자 대회를 열었다. 총선 후보들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상의를 맞춰 입고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 더, 더 심화되고 종북 세력까지 다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혹시라도 국민의힘에..
  • 몸 낮춘 與, 총선체제 전환…한동훈 "정부여당, 오만하면 큰 위기" 선대위 출범…나경원 "더 낮은 자세로" 안철수 "정치의 기본은 봉사" 당부 공천장 수여식…수도권 후보자들에게 '빅데이터 맞춤전략' 전달 국기에 경례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3.19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4·10 총선을 앞두고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하고 출진 채비를 갖췄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큰 위기가 왔었다. 국민을 섬기는 자세, 따끔한 지적을 받드는 자세만이 22일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당의 약속은 실천력과 추진력이 담보되지 않나. 동료 시민의 일상 과제를 해결하는 족집게 공약을 더 제시해야 한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재명 사당화'를 추진하면서 허황된 공수표만을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서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도 "정치가 경제와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뒷받침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축하의 자리라기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대화하는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3.19 uwg806@yna.co.kr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 전략으로 '일하는 민생여당론'을 앞세워 야권의 '정권심판론'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도하는 모습으로 민주당의 '당대표 사법리스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도권 격전지에 출전하는 공동선대위원장들도 "가장 낮은 곳, 어두운 곳을 찾아서, 더 낮은 자세로 주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나경원), "정치의 기본은 공익과 사회를 위한 봉사"(안철수), "민생 세력이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원희룡) 등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상의를 맞춰 입고 참석한 총선 후보들은 단상 아래서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당 정책위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후보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을 제공했다. 총선 공약 개발을 주도한 유의동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부위원장은 "깜짝 선물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공약기획단장으로 활동한 유경준 의원이 오랜 시간 준비한 빅데이터 자료"라고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한 위원장이 30·40세대 후보 5명에게 주요 공약 자료를 담은 택배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한 위원장은 이후 비공개로 후보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국민의 미래를 배송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국민의 미래를 배송합니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3.19 uwg806@yna.co.kr minaryo@yna.co.kr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안산, 명예훼손 혐의 고소 당해 푸바오가 살곳 아니라 '다행'?…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구타 메시 '홍콩 노쇼' 경기 주최사, 티켓값 50% 환불 절차 착수 "전남친 청부살해 의뢰"…여친 속여 취소 수수료 등 5억원 뜯어 경비원 살해 시도 전날 전처 살해한 70대 "우발적 범행" 한밤 도심 150㎞ 질주에 정차 명령도 무시…20대 여성 입건 가구소득 높을수록 '행복하고 사회적 지위 높다' 생각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67억원 걸린 게임쇼 제작…아마존서 방영
  • 이낙연 "민주당 현역 한두 명 합류할 것"…오영환·설훈 등 거론 설훈, 민주당 추가 탈당파와 새로운미래 입당 계획…불발시 무소속 출마 검토도 설훈 의원과 악수하는 이낙연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로운미래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낙연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설훈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3.1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한주홍 정수연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은 13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한두 명이 탈당해 조만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의 접촉과 관련한 질문에 "한두 분이 이번 일요일(17일)까지 합류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상임고문은 "경선 결과에만 연동되는 것은 아니고 전부터 말씀이 있었던 분 같다"며 "(소속이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이 언급한 의원으로는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초선·경기 의정부갑)과 이미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를 구성한 설훈(5선·부천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오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상임고문의 수행실장을 지낸 친이낙연계다. 설 의원은 민주연대에 민주당 탈당파를 더 모은 뒤 이들과 함께 입당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설 의원은 오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의 합류가 불발되면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하는 오영환 의원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4 conanys@yna.co.kr 일각에선 민주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한 전혜숙(3선·서울 광진갑)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공동대표와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순(초선·대전 대덕) 공동 선대위원장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새로운미래는 의원 2명이 더 입당해 5명이 되면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추가 합류로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기면 총선 기호 3번까지 노려볼 수 있다. ses@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 소나무당 "총선에 손혜원·변희재·최대집 등 6명 투입" 손혜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창당한 소나무당은 11일 손혜원 전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이 당 후보로 4·10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6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영입 인재들은 모두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홍보위원장 시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만들었으며,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소나무당 당명을 개발했으며 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변 대표는 앞서 2017년부터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인용해 풀려난 상태다. 최 전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간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종 대선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정철승 변호사,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총선 인재로 합류했다. 소나무당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지휘했으며, 지난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현재 황태연 동국대 명예교수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hye1@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 민주 홍영표, 탈당 시사…"새 정치 고민하는 분과 뜻 세울 것" "이재명 사당화 맞서 싸우겠다"…안민석도 "친명 이유로 희생양" 컷오프 반발 의총 입장하는 홍영표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은 29일 자신을 총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 당의 결정에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은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지난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린다.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 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윤석열과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인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평을을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의 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홍 의원을 컷오프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거취 등과 관련해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중진의원 모임 마친 안민석 의원과 안규백 의원(왼쪽)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안규백 의원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진의원 모임을 가진 뒤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3.9.26 uwg806@yna.co.kr 역시 컷오프된 안민석(5선·경기 오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친명(친이재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경기 오산에는 이날 영입 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가 전략 공천됐다. 안 의원은 "경선의 기회를 달라는 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는데, 중앙당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며 "오산의 총선 승리를 향한 절박한 심정으로 오산 전략공천 추천을 재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 당원동지들께 상황을 보고드리고 의견을 경청하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kong79@yna.co.kr 가수 벤, 결혼 3년 만에 이욱 이사장과 이혼 이재욱 소속사 "비방과 악의적 모욕, 법적 대응할 것" [삶-특집] 우크라처럼 침략당할 일 없을까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요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기 꺾겠다" 돌쟁이 폭행 사망…친모·공범 징역 30년 구형 '학비면제' 통큰 쾌척에 美의대생들 감격…"인생 바뀌었다" 싱가포르, 약혼자 살해 방글라데시 남성 사형…올해 첫 집행 '외설스러운 동작' 호날두…1경기 출전 정지+벌금 360만원 "물, 끓이기만 해도 나노·미세 플라스틱 최대 90% 제거된다"
  • 與 충남 4선 홍문표, 강승규와 경선 포기할 듯 인사말 하는 한국당 홍문표 의원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2.3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에서 4·10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을 포기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복수의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홍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경선 포기 배경이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선 "입장을 정리해서 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만 했다.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23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결과 발표는 25일이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 전 수석의 '대통령 시계 배포 및 식사비 경비 대납 의혹'을 거론하며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관위에 사실관계 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강 전 수석은 대통령실 재직 시절 시민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시계를 나눠줬을 뿐이며, 관광·식사 경비 대납이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총선 출마 선언하는 강승규 전 수석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에서 홍성·예산 지역구 출마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3.12.26 soyun@yna.co.kr zheng@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부산 해운대 아파트 70억원→42억원 폭락…'집값 띄우기 의혹'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20대 부부의 일곱째…서울 중구 '출산지원금 1천만원' 첫 주인공 해변서 놀이로 판 모래구덩이 와르르…7세 미국 소녀 사망 눈 치우다 넘어진 제설차…부천서 한때 차량 통제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대통령실, 여가부 장관 공석에 "법개정 전이라도 폐지공약 이행"
  •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재선에 도전하는 '인천 부평갑' 이성만 무소속 의원 돈봉투 사건에 민주당 탈당…"제 속 여전히 파랗다"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날 극복하면 인지도 상승" '송영길 신당' 합류 여부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진보 진영 부평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당과 지지층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평갑이 이 의원과 국민의힘, 민주당, 개혁신당 후보 '4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인천 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수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5일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비게 된 이 지역에 최근 영입 인재인 노종면 전 기자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유제홍·조용균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을 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문병호 개혁신당 예비후보까지 부평갑에 가세한 상황이다. 이 의원과 노 전 기자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관측이다. 이 의원은 "당이 선택을 못한다면 그때는 진보 진영 후보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며 "국민적 판단에 의해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 본인에게도 단일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됐다. 그래서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만약 단일화 제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검찰이 순수한 사법적 활동을 하는 것인지, 정치를 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나는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의 인터뷰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의 일문일답. ―인천 부평갑 선거가 이번 인천 선거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출마 결정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부평갑에 다시 출마하게 된 배경과 이번 총선의 의미를 규정한다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국가적으로 보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국민적인 실망이 크지 않나. 그래서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외 정책도 외유로 나가는 건지, 외교하러 가는 건지 잘 구분이 안 되고 구설수도 많고, 국내 정치를 보면 최근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 사태' 같은 경우 등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외치·내치·인권 또 민주주의 모든 분야에서 위기감이 있었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그런 문제에서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이걸(정권심판)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 하나는 검찰이 정치화되는 과정이 있었고, 내가 그 과정 속에서 피해자의 한 사람 또 쟁점의 한 사람이 돼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국민한테 묻고 싶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내가) 유죄라고 하고 범죄라고 얘기를 하는데 국민은 어떻게 느끼는지, 결국 국민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면 투표로서 확인하는 것 아니겠느냐. 세 번째로는 지역적으로 보면 부평 지역이 오랜 잠을 자다가 새롭게 깨어나는 중이다. 부평 미군기지도 반환되고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도 이루어지고 또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정과제가 되고, GTX-B 노선 등 많은 내용이 새롭게 전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이런 것들이 '구슬이 서말이라도 깨워야 보배'라는 말처럼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 속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면서도 또 도시계획적으로 미래 지향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조화시켜 내야 된다. 그러려면 전문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도 수년간 가르쳐 왔고, 나름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서 부평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도 내가 제일 '적임자' 아니겠느냐고 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부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 그리고 이 지역 현역인 이 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성립돼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부평을 제일 오래 지켜왔다는 것. 2009년 말부터 정치를 해봐야겠다 해서 입당과 활동을 했는데 그로부터 15년이 지나도록 당적의 변화도 없고 꾸준히 이 지역을 지켜왔다. 그동안 살아온 이력 자체가 정치적인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부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두 번째는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 평가 결과 국민이나 주민들이 볼 때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으면 잘 안되겠지만, 내가 지역에서 평가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우리 주민들과 국민한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세 번째는 부평구가 변화의 과정에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역적인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 강의를 수년간 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앞으로 부평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정치를 했다는 점을 국민이 심판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는 나한테 투표하는 것.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금은 떠나 있지만, 겉만 떠난 것이지 속은 떠난 게 아니기 떄문에 그런 점을 어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속은 민주당에서 떠난 게 아니라고 했는데,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의미로 민주당 부평갑 전략공천자인 노종면 전 기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다시 한 번 단일화 제안 이유를 듣고 싶다. "분열의 또 다른 한 축, 분열의 한 단초가 돼서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는 (결과로) 여당이 당선이 된다면 결국 목적적 실패 아니겠나. 그래서 이걸 회피하는 방법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끔 단일화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당 관계자가 내가 복당 신청을 했을 때 '이 의원이 복당이 되면 언론으로부터 또는 타 당으로부터 우리 당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해서 복당하기가 어렵게 됐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 의원이 억울한 것은 충분히 알지만 여러 대의 과정상 받아주기가 어려웠다'라고 하더라. 당의 그런 결정을 어디 가서 비판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부평에서 우열이 확실히 드러나서 내가 뭐 도저히 안 된다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이게 (판세가) 비슷비슷해서 지면 안 되지 않나. 당이 선택을 못하면 그때는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를 원하는 국민에 (진보 진영 후보에 대한) 선택권을 주자, 그것에 의해서 결국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노 전 기자의 반응은 있었나. "없었다. 노 전 기자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 단일화를 제안하고 당 관계자로부터는 전화를 받았다. 당 관계자는 내가 요구하는 게 뭔지, 의미 파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아마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인지도가 굉장히 낮다. 그래서 이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에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나를 극복하는 길이다. 그러면 본인도 당선으로 가는 직행길을 타는 거니까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일화 제안에 대한 시한은 있나. "일단은 후보 등록하기 전에는 (후보 정리를) 해야 한다. 3월 중순까지는 해야 한다. 이번 달까지 적정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노 전 기자 측에서) 답변이 없다면 한 번 더 재차 요구를 할 생각이다." ―만약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부평갑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나. "객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제일 유리하지 않겠나. 국민의힘도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면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큰 영향을 줄까에 대한 의문이 있고,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최근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진보 진영이) 분열되는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본다)." ―부평 주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내 선거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 열심히 돕다가 벌어져 생긴 오해를 받고 벌어진 일 아닌가.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아이고 내가 좀 부패한 놈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또 나한테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내가 그렇게 쉽게 출마를 한다고 돌아다닐 수 있겠느냐. 국민한테 (내 의혹이) 다 해소됐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국민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또 나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고 대하는 게 아니냐,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러니 출마가 가능한 것이다. 당에서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했지, 출마하지 말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을 창당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여기에 합류할 생각은 전혀 없나. "(참여를) 권유받은 적도 없고, 그것에 대해 지금 고민하는 단계도 아니다. (진보 진영)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다른 당 가는 건 고민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단일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민주당으로부터 심리적으로나 마음속으로 떠난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참 부평구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간 세 번 출마하면서 (민주당에서) 전부 다 공천을 받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중앙에도 열심히 뛰고 지역에도 열심히 뛰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가 돼서 우리 부평구민한테 마음의 짐과 상처를 준 것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검찰이 진짜 순수한 사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치를 하는 것인가 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그 기점은 결국 국민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그래서 국민, 우리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정상화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만약에 당선된다면 지금의 어떤 것보다 더 겸손하게 그 은혜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평갑' 이성만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민주당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 [단독] 무소속 이성만, 내일 '민주당 전략공천' 노종면에 '부평갑 단일화' 제안 민주당, 영입인재 4명 전략공천…"이광재도 검토·추미애는 아직" 인천시, 옛 부평미군기지 공원 조성 방향…‘시민 여론조사’ 국세청, 인천 부평·주안 산단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간담회
  •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대표하는 정당 아냐" 국민의힘 서울 서대문갑 '단수 공천' 확정 "수도권과 국민 대표하는 정당으로 만들 것" "서대문, 지역 발전시킬 유능한 사람 원해"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4·10 총선 출마 지역구를 서울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옮기는 큰 결단을 내렸다. 마포갑에 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자 당은 '전략적 재배치'를 고민했고, 이 의원은 당의 '헌신 요구'에 응답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을 서대문갑에 단수공천 했다. 서대문갑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4선을 한 지역구다. 국민의힘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지역구로 '험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의원은 호남 출신의 중도확장성을 가진 인물로, 국민의힘의 소중한 인적자산이다. 당에서는 이 의원에게 소위 말하는 '양지'를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양지 제안을 뿌리치고 험지인 서대문갑으로 왔다. 왜일까. 15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진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당에서 마포갑보다 더 좋은 지역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일 뿐더러, 정치적으로 볼 때 당위성도 약하고 애매한 곳이라 고민 끝에 서대문갑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에서 서대문으로 올 때 왜 고민이 없었겠느냐"면서도 "마포갑이 과열되며 전현직 의원들이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당 지도부는 '수도권 승리'라는 차원에서 인력 재배치를 고민하더라. 그렇다면 선수(選數)도 나이도 많은 내가 당의 고충도 더 알기 때문에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으로 올 때 모든 정치적 자산을 다 버리고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선 차라리 더 험지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서대문에는 꿈 많던 스무살 시절, 입주과외를 하며 1년 동안 지냈었던 인연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으로 직접 영입한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국민의힘에 와보니 솔직히 완전한 영남 보수당이더라.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 대한민국 (전체)을 대표하는 정당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22대 국회에의 본인 역할론에 대해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새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걸 바꾸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지역 정당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 Q. 먼저 공천 확정을 축하 드린다. 마포갑에서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과정서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 같다. 솔로몬의 판결에 나오는 어머니의 심정이라고 표현했는데? "지난해부터 마포갑에서 활동을 했으니 사실은 마포갑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전·현직 의원 4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 됐고 아무래도 당 지도부는 '수도권 승리'라는 차원에서 인력 재배치를 고민하더라. 마포에서 10년 가까이 살았고, 명분 없이 갑자기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사실 많이 고민했다. 조정훈 의원이나 신지호 전 의원이 연세대 출신이라 그분들이 서대문으로 옮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희망도 있었다. 그런데 두 의원이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선수도 나이도 많은 내가 당의 고충도 더 알기 때문에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나는 그게 솔로몬의 판결에 나오는 어머니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으로 올 때 모든 정치적 자산을 다 버리고 온 사람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선 내가 차라리 더 험지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사실 당이 마포갑보다 더 좋은 지역구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내가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일 뿐더러, 정치적으로 볼 때 당위성도 약하고 애매한 곳이라 고민 끝에 서대문갑으로 왔다." Q. 당과 사전 교감 후 서대문갑으로 옮긴 것인가? "당과의 교감이라기보다는 당의 헌신 요청이라고 해야 맞겠다. 당 지도부가 우리 국민의힘에 지금 수도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도 많은데, 대부분이 한강벨트로 불리는 '준 양지'로 몰리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더라. 나에게는 경쟁력이 있으니 (그렇다면 험지로 가보지 않겠냐라는) 요청이 있었고, 고민하다가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Q. 서대문과의 인연은. "스무살 때 서대문에서 입주 과외를 했었다. 지리산 산골에서 올라와서 1년 동안 그 집에 먹고 자고 했다. 서대문에서 관악구 서울대까지 161번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 노선이 아마 지금도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꿈을 키우던 시기였고, 그때의 기억으로 서대문으로 돌아온 것 같다." Q. 그 당시 서대문과 지금의 서대문, 많이 바뀌었나. "서대문갑을 몇 바퀴 돌아보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 발전의 속도가 더딘 지역이더라. 일부 북아현동 같은 곳은 변화가 있는데, 신촌도 그렇고 나머지 지역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서대문 현역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에는 신경을 좀 덜 썼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서대문에서 당선되면, 지역 발전을 위해서 남은 정치 인생을 바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연대가 있는 서대문갑은 연대 출신이 당선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직접 서대문을 가보니, 요즘에 느끼는 것은 꼭 그렇지도 않더라. 연대를 끼고 있는 지역이 신촌인데 신촌 자체에 인구가 많지 않다. 그리고 신촌에는 연대 뿐 아니라 이화여대·경기대·추계예술대 등 대학가가 많다. 학생들 젊은층 대부분 주소지가 신촌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 다른 지역보다 젊은층 비율이 많을 수는 있지만, 서대문 전체에서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은 연희동이다. 2022년 지방선거 기준으로 서대문갑 인구가 14만6245명인데, 연희동(3만5551명)이 가장 많고 홍제1동(2만3540명), 신촌동(2만372명), 충현동(2만285명), 천연동(1만7043명), 북아현동(1만5879명), 홍제2동(1만3575명) 순이다." Q.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서대문갑에 간 지 얼마 안됐는데 데이터가 잘 나와서 이용호 의원을 단수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갑에서 본인의 경쟁력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재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의정활동을 나름 소신껏 했다. 그리고 중도 확장성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서대문에도 호남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비교적 나에 대해서 소상하게 알고 있는 상황이더라. 그런 것들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서대문갑에 간다는 기자회견은 2월 2일이었는데, 당 여론조사는 5~8일 사이에 했을 것이다. 서대문갑에서 내가 나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니 시간상 그동안의 인지도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또한 지금까지 정치 활동을 해오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었고, 특정 진영에 서서 억지 주장을 한 적도 없기에, 깔끔하고 참신한 일처리를 해왔다는 평가들이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나온다. 그런 평들이 여론에 반영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Q. 서대문갑에서 당선되면 3선 중진의원이 된다. 서대문갑 유권자에게 이 점을 어필한다면? "우선 민주당이 서대문갑을 청년 전략지역으로 정해놨다. 그런데 지금 내가 서대문에 와보면 모두 지역발전을 원한다. 우상호 의원이 나름대로 노력했겠지만, 지역에선 우 의원이 지역발전보다는 중앙 정치를 주로 해왔다는 불만들이 있다. 그래서 서대문갑이 낙후됐다는 불만들이 꽤 있다. 그래서 다음 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중앙과 집권여당과의 연결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잘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초선 의원은 사실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일하기가 어렵다. 내가 3선 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하게 될 것이고, 또 제대로 준비해 원내대표를 나갈 생각이다. 정말로 서대문을 한번 뒤집어 놓겠다 그런 각오를 갖고 있다." Q.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의원을 직접 영입했다. 국민의힘 유일 호남을 지역구로 가진 의원이기도 하다. 향후 22대 국회에서 본인의 역할론에 대해 생각한 것이 있는가. "내가 국민의힘에 와보니 솔직히 완전히 영남 보수당이더라.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집권당이지만 (아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당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새로 바뀌어야 한다. 그걸 바꾸는 역할을 내가 하려고 한다. 지역 정당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수도권 민심이 사실 전국민심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도권에서 많이 당선이 돼야 하고,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에 어떤 이념이나 정책 등을 바꿔나가는 역할, 그걸 내가 하려고 한다. 당의 원내대표든 요직을 맡아서 주도적으로 바꿔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영남만을 대표하는 정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홍근은 조국 선 그었는데…'강성 친명' 민형배 "이재명은 문 열어놓은 듯" "탈환" vs "사수"…여야, 분당서 '빅매치' [총선 민심 픽미업 ⑪] 與 "운동권 청산" 동부벨트 4인방 확대…이재명 '3실장' 정조준 "시너지 통합하겠다"던 이준석…탈당 러시에 '류호정 때문' '떡잎 제거자' 이재명도 재판받는데 '비리 혐의' 현역 컷오프?…"내로남불 전형" [정국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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