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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Archives - 뉴스벨

#응급환자 (18 Posts)

  • [신안군 소식] 신안군,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태양광보급 우수지자체 선정 外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제6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1인당 태양광 보급량이 3㎾를 초과하여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보급량을 기록해태양광보급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대한민국 솔라리그는 독일의 솔라분데스리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2019년을 시작으로 6회째를 맞고 있다. 대회의 취지는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의 전환 즉,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확대·보급하는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 대회 진행방식은 태양광발전 성과를 겨루는 것으로 신안군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우
  • [의료대란 한달] 구급대원들 "세종 환자, 병원 없어 전북까지 이송해" "평소엔 병원 5곳 연락 돌리면 응급실 구했는데, 이젠 10곳 전화해도 힘들어" "비응급 환자, 119 신고·구급차 이용은 줄어…중증환자 배려 문화 정착해야" 환자 이송 지휘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 활성화도 긍정적 "현장 남은 의사들,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 [※ 편집자 주 = 지난달 19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전공의들과 정부의 갈등이 극한 대결로 치달으면서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연합뉴스는 환자 곁을 떠나지 않은 의사들과, 떠난 의사들, 의사 업무 일부를 떠맡게 된 간호사들, 비상상황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분투하는 구급대원들 그리고 의료대란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환자들의 목소리를 각각 전하는 5꼭지의 기획기사를 송고합니다. 의료대란의 현장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갈등의 골을 메울 작은 단초라도 제공하자는 취지입니다.] 분주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며 의료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13일 대구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3.13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예전에는 세종 병원에서 못 받는 환자는 대전 병원으로 연락을 돌리면 이송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전북에 있는 병원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 섭외가 어려워지니 한번 출동할 때 근무가 길어져 퇴근이 늦어지곤 합니다." 세종시의 한 구급센터에서 근무하는 구급대원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9일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료대란' 현장에서의 구급 업무를 돌아보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평소에는 최대 5군데 정도 병원에 연락을 돌리면 받아주는 병원이 있었으나, 지난 한 달간은 2배인 10건 가까이 전화를 걸어도 받아주는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도 응급 환자가 있었는데, 대전과 청주권에서 받아줄 병원이 없어 전주까지 가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호자들도 이송이 지연돼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 신고받을 때부터 현 상황 때문에 진료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얼마 전 아이가 낙상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두부 골절상을 입은 아이였는데 상급병원에서 못 받아준다고 해 일반 병원에 가서 검사를 진행했다"며 "이처럼 상급병원이 받아주지 못한다고 하면 같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일반 병원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당장 퇴근은 늦어졌지만, 이번 의료대란이 비응급 환자들이 신고를 자제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A씨는 평가했다. A씨는 "비응급 환자분들이 구급차를 타고 가더라도 병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리거나, 병원에 들어간다 해도 진료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자 신고가 줄어든 듯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병원에 진료를 예약한 후 구급차를 '병원 가는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더라도 비응급 환자는 신고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분주한 대학병원 응급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예정된 3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한 119구급대원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2024.3.3 psik@yna.co.kr 현장의 구급대원들을 지원하는 각 지자체 소방본부 직원들도 의료대란 후 힘든 생활을 이어가기는 마찬가지다. 한 지자체 소방본부 구급 관계자 B씨는 "여러 진료과의 협진이 필요하거나 특정과 진료가 곤란할 경우 병원 수용이 안 될 수 있어, 관련 진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해 구급대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의료환경 변화로 심리적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다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특히 구급대원이 응급처치를 하면서 환자를 이송할 병원까지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이번 사태를 맞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그는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일차적으로 병원 정보나 질병을 상담하는 경우가 증가한 덕분에 구급 출동 및 이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의 대원들로부터 병원 선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B씨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급상황관리센터가 더 활성화하고, 비응급 환자의 신고 자제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한정된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비응급환자를 이송하느라 응급 환자를 놓친다면 응급 환자는 물론 구급대에도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며 "비응급 환자들이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하고, 그 시간을 중증 응급환자에게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의사들과 많이 소통하는 소방 관계자인 만큼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에게도 B씨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B씨는 "너무나 많이 지치신 게 전화 너머로 느껴지는데, 감사하고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응원했다. bookmania@yna.co.kr 소련 붕괴에 강한 러시아 원했던 푸틴 '21세기 차르'로 '러 투표 시위' 나발니 부인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 적었다" 치어리더에 매료된 다저스 로버츠 감독 "경기 내내 응원을…" 네쌍둥이 돌잔치 찾은 복지부·여가부 '차관 부부' 경찰청장 '특별경보'도 소용 없나…서울 경찰 또 음주 폭행 이수만, 소극장 학전 마무리에 거액 기부…"김민기 매우 존경" 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관광지 블루라군 폐쇄·대피령도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 [기획]경기북부 지자체들, 비상진료 '응급의료협의체' 가동..의대 신설 촉구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진료대책 수립 및 응급의료 협의체 운영에 나서거나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경기북부지역이 수도권임에도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지역 의사 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의과대학 신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7일 경기북부 시군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12일부터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의료 협의체’를 운영하며 응급환자 중증도별 분산 이송을 비롯, 이송지침 및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기준 마련,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한 의료인 인건비 지원 대책, 간호사의 협업 및 진료 지원, 병원 응급실환자 진료 확대 등을 강구하고 있다. 양주시도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수립, 보건소 외래 진료 시간을 주 3회(월,수,금)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국군 양주병원과 예쓰 병원 등 의료기관과 소방, 경찰 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1일 국군양주병원과 양주예쓰병원을 잇달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응급환자 진료상황을 점검했다. 양주시는 국군병원 민간인 진료 확대 방침에 따라 응급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국군 양주병원과 지역응급 의료기관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가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하고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함에 따라 구리시는 응급환자 분산 이송체계를 적극 지원하고 민간병원 응급실과 보건소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나섰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지난 12일 한양대 구리병원에 이어 지난 13일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윤서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비상진료에 참여한 의료진들에게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파주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했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외에도 공휴일에 진료를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두천시와 포천시는 필수의료 전공과 지역 의사 배출 등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대 정원 증원외에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경기북부에 의대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최근 대진대에서 열린 경기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4개 지자체 공동성명에서 “의대 설립은 의사협회 반대에 대항할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춘 해법이다”며“대진대는 재정,제생병원 의료시설(2627병상),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춰 정부 재정 지원없이도 의대 설립이 용이하며 지역 의사제 도입과 군의관 양성 등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에 부합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동두천이 주한미군 공여지 관련 특별법상 학교 증설 규제를 받지 않는 점과 대진대가 의생명학,간호학,보건학,응용화학을 기반으로 한 의료관련 단과대를 운영하는 점,군부대 의료체계와 민간 의료체계 협력으로 의료복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조했다. 포천시도 최근 대진대 의대신설과 정원 배정을 촉구하고 의대 신설관련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국회 복지위 소속 최영희 국회의원이 경기북부 의대설치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포천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당장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없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포천시의 의료서비스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경기북부에는 증원할 의과대학도, 진료받을 병원에 대한 선택권조차 없다. 대도시로 치우쳐진 의료 불균형은 결국 지역 소멸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지역 의료체계 구축 등 공적 영역인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의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간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 의대의 정원 규모를 증원해 배정하는 방식도 좋지만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학에 지역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의대 정원 증원보다 의대 신설을 접경지 공공의료를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보고 있다. 1997년 성균관대·차의과대·가천대·강원대·을지대가 설립됐고 1998년 제주대를 끝으로 의대가 신설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68명(67.6%)이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의료공백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2찍 죽어 나자빠져도' 카페글도 [속보] 민주 비례 1번 서미화·2번 위성락·3번 백승아…용혜인은 당선권 6번 로또 1111회 당첨번호 ‘3·13·30·33·43·45'...1등 당첨지역 어디? [단독] 안귀령 선거법 위반 논란…선거운동복 입고 마이크로 "잘 부탁드린다" 국민의힘, 도태우·장예찬 공천 취소 지역 새 후보 관련 "오늘 결론"
  • 정부 "권역응급의료센터 경증환자비율 27%…분산사업 실시"(종합) 의대 교수들에 "전공의·학생 걱정된다면 돌아오게 설득해달라"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속도…'의료분쟁 조정·감정제도 혁신TF' 내주 발족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환자 이송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대형병원 응급실의 과밀화를 낮추고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사업에 나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 분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증·비응급 환자 비율은 27%에 이른다. 전국 43곳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거점 병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권역응급의료센터 전체 환자 중에서 경증·비응급 환자 비율이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조 장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 환자를 인근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안내할 수 있도록 중증도 분류 인력에 대한 정책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대형병원에서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지원금에 드는 재정은 67억5천만원이다. 경증 응급환자가 1, 2차 병원으로 전원될 경우의 구급차 이용료는 이달 13일부터 정부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조 장관은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여온 의대 교수들을 향해 사직을 예고할 게 아니라 전공의와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해달라고 주문했다. 응급실 24시…경증환자부터 주취자까지 (CG) [연합뉴스TV 제공] 조 장관은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병원과 학교로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할 교수님들이 환자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심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걱정한다면 환자 곁으로, 배움의 장소로 돌아오도록 설득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치료에 전념한 지금까지의 모습을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전공의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발전을 위한 논의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의료기관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근무 관리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20곳에 공보의와 군의관을 배치해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조 장관은 "파견 병원과 협력해 이들이 충분한 의학적 지도와 법률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진료 중에 발생하는 법률적인 문제는 파견기관이 소속 의사와 동일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책임보험에 가입된 의료기관은 공보의와 군의관도 포함하도록 계약을 갱신하고, 이때 발생하는 보험료 추가분은 정부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개혁 4개 과제 중 하나인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인이 성실히 진료하고도 소송에 휘말리는 상황을 방지해 의사는 소신껏 진료하고 환자는 두텁게 보상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사고 소송에 대한 부담을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해왔다. 응급실 앞 구급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5일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환자를 이송한 119구급차가 서 있다. 2024.3.5 iso64@yna.co.kr 실제 2017년 12월 벌어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한 5년여 재판 이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을 2017년 112.1%에서 2023년 25.5%까지 떨어졌다. 의료사고 피해자의 권리도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의료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전부 승소율은 1.4%에 불과하고, 소송 기간은 평균 26개월에 달한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료인이 책임보험·공제에 가입할 경우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 제기를 면제해주는 내용 등을 담은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과 함께 소송이 제기되기 전 환자와 의료인이 충분히 소통하고 합의할 수 있도록 분쟁 조정과 감정 제도를 혁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의료분쟁 조정·감정제도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내주 발족할 계획이다. TF에서는 조정과 감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조정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안에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현행 의료분쟁 조정·중재 제도는 사망사고나 1개월 이상의 의식불명 등을 제외하고는 상대방의 동의가 있어야만 조정이 개시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환자가 의료분쟁으로 조정을 신청하더라도 의사가 거부하면 조정이 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평균 86일이 넘는 조정 처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요구도 컸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표준화하고 조정 처리 기간을 단축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jandi@yna.co.kr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출연 '모댄스', 공연 취소 결정 함양 대봉산 집라인 타워 한쪽으로 '기우뚱'…운영 전면 중단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욕설 자제하랬다가…아이 눈앞에서 무차별 폭행당한 30대 엄마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DJ 밀랍 인형, 실리콘으로 제작…목포시, 수사의뢰 뱀도 미래 식량 될까…"성장속도 빠르고 사료 효율도 높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 “내일부터 간호사도…” 보건복지부가 7일 공표한 내용 (급히 전해진 소식) 간호사들에게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 약물 투여를 허용하는 보완 지침이 공개되었다. 전공의들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이 지침은 종합병원과 전공의들이 속한 수련병원 간호사들에게 적용되며, 간호사의 자
  • 비상진료 가동에 예비비 1285억원 긴급 투입…“국민 불편 최소화” 정부가 비상진료대책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차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예비비 1285억 원을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의료인력을 보강하고 효율적인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한 것으로, 6일 국무회의에서는 복지부 1254억 원과 보훈부 31억 원 등 총 1285억 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의료인력의 야간·휴일 비상당직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공보의 등을 민간병원에 파견하며,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의료인력 채용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또한 중증·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
  • '장기전' 대비한다…응급대응체계·비대면 강화하고 간호사 활용 전공의 이탈 지속에 정부 강경대응…'사태 장기화' 불가피 '응급실 뺑뺑이' 없도록 응급환자 이송 컨트롤타워 마련 대체인력 투입 등 위해 1천200억원 예비비 지원 전공의 대신할 '간호사 보호책' 마련…'비대면 진료'도 전면 확대 '오늘까지 복구하면 선처', 전공의 집단행동 강행? 복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살표가 그려진 응급실 앞을 지나고 있다. 2024.3.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의 강한 압박에도 전공의들의 복귀가 미미한 가운데, 정부가 응급 대응을 강화하는 등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무더기 면허정지 등으로 전공의 공백 상황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중증 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받도록 하고 비대면 진료와 간호사 역할 등을 크게 확대해 그 '공백'을 최대한 메운다는 전략이다. 4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업무복귀명령에도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 파악에 나섰다. 이탈이 확인되면 명령불이행 확인서를 발급하고 '3개월 이상 면허정지' 처분을 할 방침이다. 우선 처분 대상자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송달(고지)한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대위 지도부와 각 수련병원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후 '기계적'으로 미복귀자 모두에게 면허정지 등의 처분을 할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처분이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불가피한데, 전공의 수련 기간을 충족하지 못해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1년 이상 늦춰진다"고 경고했다. 간호사에게 몰리는 일감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4.2.27 hwayoung7@yna.co.kr 박 차관의 설명대로 일단 복지부가 면허정지를 내리기 시작하면 사태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복귀할 수도 있지만, 상당수의 전공의가 집단행동 차원에서 혹은 정부의 면허정지 처분에 따라 병원에 남을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는 전공의 공백 상황이 길어질 것으로 보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대응은 크게 ▲ 응급대응체계 강화 ▲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 예비재원 투입 ▲ 간호사 역할 확대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지부는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4개 권역에서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 운영을 시작한다. 응급환자가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마련된 긴급상황실은 서울 지역에서 응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당장 응급·중증 의료에서 '큰 구멍'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공의 집단행동 중 경증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 대신 동네 병원이나 의원을 찾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2월 29일 응급실에 내원한 경증환자 수는 2월 1일~7일 평균 대비 30% 감소했다. 신중하게 총리 발언 듣는 조규홍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대형병원 환자를 병원급 혹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로 흡수하려는 의도에서다.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평일'에, 의원뿐 아니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가능하도록 비대면 진료를 개방했다. 전면 확대 이후 비대면 진료 이용건수는 2배 수준으로 늘었으며, 장기적으로는 큰 병원의 환자를 더 작은 병·의원으로 분산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병원에서 대체인력을 채용하고 공공병원 운영을 연장하는데 사용할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비비는 오는 6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되는데, 1천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진료지원 인력의 업무지침을 보완해 전공의들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6일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없는 상황에서 사태의 장기화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을 계기로 의료 현장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중증이나 위급한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대로에 모인 의료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협 지도부 등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상록수를 부르고 있다. 2024.3.3 mon@yna.co.kr bkkim@yna.co.kr 연세대 총장 "증원 힘들다는 의대교수들 의견, 대학본부에 제시" 김신영, KBS '전국노래자랑'서 돌연 하차…남희석 새 MC 확정 "진저리, 이젠 정말 끝내고 싶어"…노년층 '이혼상담' 급증 사망사고 내고 "딸이 그랬다" 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송치 부천 아파트 단지서 20대 흉기로 찌른 피의자 검거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취소 쉬워지고, 재교부도 까다로워져 "20대라고 해달라"…여론조사 거짓응답 유도 혐의 후보 고발돼 "뉘예뉘예" 경찰 조롱하고 무전취식 일삼은 남아공인 구속 경찰, 남현희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무혐의 결론 [삶] 내 인생 괜찮았는데, 이젠 그좋다는 국회의원 한번 해봐야겠다
  • 전날까지 전공의 294명 복귀…7천854명 명령 불이행 확인(종합2보) 이탈 전공의 이틀째 줄어…10개 병원, 10명 이상씩 복귀 공보의 150명·군의관 20명 현장 투입…환자 피해신고 323건으로 늘어 경찰 "남은 의료진, 진료과정서 문제 발생해도 최대한 배려" 전공의 집단 사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을 맞은 가운데 이탈 전공의가 이틀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십명의 전공의가 한꺼번에 복귀한 사례도 있어 전공의 복귀 추세가 확산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천997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천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천76명이다. 복지부는 모수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교하기 어렵지만,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27일 73.1%보다 소폭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0개 수련병원의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이 가운데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곳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업무개시명령은 총 9천438명에게 발부됐고, 7천854명에 대해 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28일 기준 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신규 피해 신고는 19건이다. 수술 지연이 15건, 입원 지연이 1건, 진료 취소가 3건 있었다. 이를 포함한 누적 피해신고는 모두 323건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 곁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이 있어 다행이다.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건 패배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며 나머지 전공의도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9 scoop@yna.co.kr 전공의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조건을 전제로 제시한 복귀 마감 시한이 이날로 끝나는 가운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진료 보완 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병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난도 높은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응급상황실'을 설치해 응급환자의 전원과 이송을 조정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중등증 이하의 경증환자는 다른 협력병원으로 옮겨서 진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酬價)를 인상한다.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최대한 진료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예비비는 의료진의 초과 근무 등에 대한 보상과 파트타임 인력 고용 등에 주로 쓰일 것"이라며 "예비비 규모는 부처 협의가 거의 마무리가 됐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진료 보완 방안이 현장에 차질 없이 적용되려면 응급·중증환자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는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해서는 진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현장의 진료에 장애나 부담이 없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soho@yna.co.kr 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가수 벤, 결혼 3년 만에 이욱 이사장과 이혼 쪽지로 '집단 커닝' 한림대 의대생들…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갑자기 사라진 치매 노인…길 건너다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물, 끓이기만 해도 나노·미세 플라스틱 최대 90% 제거된다" "기 꺾겠다" 돌쟁이 폭행 사망…친모·공범 징역 30년 구형 [삶-특집] 우크라처럼 침략당할 일 없을까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요 이재욱 소속사 "비방과 악의적 모욕, 법적 대응할 것"
  • "응급실 찾아달라" 119센터에 구급대 요청 74% 급증했다 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대 요청하면 병원 선정해줘…'전공의 사태'에 이용 급증 "응급실 이용 자제" 요청에 전체 응급실 이송건수는 소폭 줄어 '전공의 집단이탈' 일주일째 의료 파행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 구급대가 위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2.26 i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응급실 내원이 어려워지면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급증했다. 소방청은 이달 16∼26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평균 병원 선정 건수가 6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 38건보다 73.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평소에는 구급대에서 직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이탈 후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면서 센터에 병원 선정을 요청하는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 과부하로 인해 부산과 대전에서는 20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각각 42건, 23건의 구급대 지연 이송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후 사망 판정을 받는 일마저 발생했다.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이 80대 심정지 환자는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가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번 사태를 맞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 병원 선정을 강화해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신고접수대와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통상적인 상황보다는 병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센터에 더 많이 요청하고, 센터에서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병원 선정이 아닌 응급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센터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이번에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에도 바쁜 구급대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나흘째인 24일 오전 사설 구급차인 129구급대가 대전권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환자 이송을 완료하고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2024.2.24 coolee@yna.co.kr 한편 의료현장의 혼란을 고려해 비응급 상황 시 119 신고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 이후 응급환자 이송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6∼26일 119 구급대의 일평균 출동건수와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각각 8천294건, 4천713명으로, 지난해 2월 평균 8천552건, 4천894명보다 각각 3%, 3.7% 감소했다. 소방청이 집계하는 응급환자 이송 인원은 119 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경우를 뜻한다.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거나 환자가 직접 내원하는 경우는 포함하지 않는다. 소방청 관계자는 "병원 진료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국민들이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신고를 자제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대국민 응급의료 상담 및 병의원 안내는 6.4%, 응급처치 지도는 2.3% 증가했다. 구급대원에 대한 의사 의료지도만 16.6% 감소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급 이송인원의 감소가 의사 의료지도 건수가 줄어든 것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평소 다녔거나 가까운 병원에 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담·안내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ookmania@yna.co.kr 손흥민과 화해한 이강인…'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선택할까 프레디 머큐리 살던 英 런던 집 500억원에 매물로 나와 혁명가에서 강도로 전락…獨 '적군파' 조직원 체포 아파트 고층서 난간 넘나든 초등학생들 '위험천만' 서울 도봉구 고깃집서 불 나 46명 대피…20여분 만에 꺼져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 연예인 고소당해…보증금 미반환 혐의 러시아 관광객 북한 여행기…"과거로의 '순간이동장치'"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공무원에 '건국전쟁' 단체관람 강요" 주장에 울산시 '시끌'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지치는 의료 현장…병상 축소·환자 불편 집단행동 8일째…호흡곤란 신생아 3시간 '응급실 뺑뺑이' (전국종합=연합뉴스)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이탈 등 집단행동이 벌어진 지 8일째인 27일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병원들이 병상수를 줄이고 간호사를 투입하고 있으나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 신생아가 3시간 만에 겨우 응급실을 찾는 등 환자들의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지는 응급환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응급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4.2.27 psik@yna.co.kr 부산지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동아대병원은 40개였던 응급실 병상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강원지역 대학병원 응급실은 환자가 약 30% 감소했다. 전국의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때문에 경남지역에서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신생아 이송이 지연되는 등 응급 환자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 25일 오전 8시 30분께 경남 창원시에서 이달 초 태어난 영아가 호흡곤란과 청색증 등 위급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구급대는 창원, 양산, 부산에 있는 대형병원 5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의료진 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이 영아는 60㎞ 넘게 떨어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으로 약 3시간 만에 이송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2∼24일에도 두부 열상 20대, 옆구리 통증 10대, 어지럼증 70대 등 응급 환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50분 넘게 도로에서 뺑뺑이를 돌았다. 주인 잃은 전공의 가운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6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전공의 탈의실에 가운이 걸려 있다. 2024.2.26 iny@yna.co.kr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입원 병상 가동률도 떨어졌다. 충북 유일 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입원 병상 가동률이 70%대에서 40%대로 떨어졌다. 일부 진료 과목은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응급실과 충북지역 유일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선 이탈한 전공의 자리를 전문의들이 3∼4일에 한 번꼴로 당직을 서면서 채우고 있다. 비응급 환자 수술 일정은 취소하거나 미뤄졌다. 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약 70건에서 40건으로 43% 준 상태다. 병원 측은 간호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환자 수가 적은 입원 병동 2곳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다른 병동으로 옮겼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은 중환자실, 응급실, 암 병동을 중심으로 전문의, 전임의, 전담 간호사를 최대한 투입하고 있다. 의료진 상당수가 응급 수술 등에 투입되면서 비응급 수술 일정은 뒤로 밀리고 있다. 정형외과 등 주요 진료과는 신규 외래 진료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18개 수술실 중 10개만 운영, 응급·중증이나 암 환자 위주로 수술하고 있으며 제주대병원도 수술실 총 12개 중 8개만 가동하고 있다. 전남·대전 대학병원들도 수술실과 중환자실 가동률이 20∼30% 줄었다.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 촉구하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연 '공공병원 및 의대정원 확대 요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전공의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2.27 ksm7976@yna.co.kr 의료 공백이 커지자 업무가 가중된 간호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전공의의 빈 자리는 '수술실 간호사'라 불리는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들이 채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부터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전북대병원의 15년 차 간호사는 "전공의는 수술이 끝난 환자가 감염되진 않았는지, 출혈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처치한다"며 "하지만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우다 보니 이런 업무 일부를 PA 간호사들이 대신 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블라인드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업무 과중에 따른 대전지역 대학병원 소속 간호사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김도윤 박철홍 김솔 나보배 김상연 이성민 박영서 이주형 박정현 박성제 기자)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박수칠 때 떠나는 58년 '가황' 나훈아…동료들 "평소 소신 실행" "해병대 창설 처음 제안한 아버지가 '해상인민군'이라니…" 野, 명품백 영상 재생하자 與 "법카로 과일 1천만원 사먹고" "명령조 기분 나빠" 응급실 환자가 의료진 폭행하고 난동 日경찰, '49년 도주 끝 사망' 수배범 신원 확인…"용의자 맞다"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울진 해안서 큰머리돌고래 추정 개체 발견…산 채로 떠밀려 와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 "강제 조기퇴원·입원거부…환자들 병마와 싸울 의지마저 꺾여" 현장 간호사들 증언…"응급상황에도 의사 못와, 일주일 못버텨" 환자 피해 속출…대전서 심정지 환자 53분간 '전화 뺑뺑이' 전공의 대신 응급실 지키는 교수와 간호사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26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전공의를 대신해 교수와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문진하고 있다. 2024.2.26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병원은 환자를 강제로 조기 퇴원시키고 수술도 50% 이상 줄였습니다. 응급실은 입원시킬 수 없다며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어서 오히려 폭풍전야 같이 불안함 가운데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서울 사립대병원 간호사인 A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떠난 의료현장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면서 지난주부터 집단으로 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1만명이 넘는다. A씨는 "위중증 환자들이 간호사만 남은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교수가 도착하기 전 간호사들이 제세동기를 가동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응급 상황에 '콜'을 해도 의사가 바로 오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A씨는 교수와 간호사들이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한 2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병원관계자가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2.23 hwayoung7@yna.co.kr 그는 "특히 밤에는 교수들이 자꾸 노티(의사소통)가 안된다. 교수들도 낮에 풀로 뛰느라 피곤하니까 간호사들이 노티하면 이런 걸로 노티하냐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PA 간호사들은 의료법상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치료와 외래 진료, 수술에 손이 모자란 교수들을 대신해서 전공의들이 하던 일을 대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일주일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급하지 않은 환자는 없다. 환자는 병원을 나가라는 말에, 수술과 입원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병마와 싸울 의지마저 꺾여 버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방 사립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 B씨는 오히려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지방 병원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증언했다. 평소에도 전공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B씨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수도권 대형병원들은 비상사태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지방병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방 병원엔 원래 전공의가 부족하거나 공석이었고, 그 공백을 PA 간호사들이 대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로 PA 간호사들이 더 많은 의사 업무를 부담하고 있다"며 "의사 아이디로 대리 처방을 하고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한편, 각종 시술이나 수술 등에 필요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 부위 봉합과 봉합사 제거, 소독과 지혈까지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병원은 병동 환자 처치를 위해 남자 간호사들로 구성된 처치팀을 만들어서 도뇨관을 삽입하게 하거나 항암 포트 니들 제거, 관장 등 침습적인 처치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환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진료 교수들이 처방 내는 법을 몰라 환자 퇴원이 하루씩 늦어지고, 투약 등 치료가 늦어지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이송되는 환자 (이천=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5일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2.25 jjaeck9@yna.co.kr 전공의들의 집단 병원 이탈이 일주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로 인한 환자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주말새 80대 심정지 환자가 의료진 부재와 중환자 진료 불가 등의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다가 53분 만에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위중증 환자들이 몰리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췌장암 말기로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한 환자는 설사증세와 40도 이상의 고열이 이어지는 위독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암 병동에 입원하기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다. 이 환자의 동생은 "의사 파업으로 형이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며 "정부도 의사도 이해하지만, 아픈 사람들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dindong@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 입원일 밀리고 원정 진료…"앞으로가 더 걱정" 파업 장기화 우려(종합) 강원 주요 병원 전공의 약 250명 사직서 제출…일부 진료 업무 이탈 각 병원, 중증 응급환자 위주 진료 전환…도, 비상진료체계 가동 전공의 집단사직…오늘부터 근무 중단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한다. 이들 외에도 전국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전공의들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4.2.20 dwis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강태현 기자 = "4일 뒤에 입원하기로 했는데 전공의 선생님이 안 계신다면서 입원 일정이 다음 주로 연기됐어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20일 강원 지역 병원에서도 일부 진료·입원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대학교병원·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등 각 병원에서는 진료 마감이나 장시간 대기로 인한 환자 불편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른 진료 차질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날 강원대병원에서 호흡기 내과 진료를 보러 온 오정기(84)씨는 "아직 진료에 큰 차질은 없지만, 이대로 지속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환자를 볼모 삼아 파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같은 날 춘천 지역 맘카페에는 "강원 지역 병원 파업으로 서울 병원까지 온 사람으로서 화가 난다. 본의 아니게 아픈 게 문제다", "전공의들 없이 교수님들로만 병원이 돌아가는 탓에 응급수술을 받아주지 않았다", "전공의 파업으로 제왕절개 등 수술이 미뤄진 분 계시는지. 부디 별일 없이 파업이 끝나길 바란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또 다른 시민 김모(53)씨도 "아버지의 암 진료를 위해 병원에 동행했다"며 "암 환자는 꾸준한 항암치료가 필요해 혹시라도 파업 장기화로 인해 남은 치료가 늦어지지는 않을까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속초에서 춘천에 있는 강원대병원으로 진료를 온 A(66)씨는 "뇌졸중 때문에 원래 서울에서 진료를 보곤 하는데, 의사 파업으로 장시간 기다리거나 제대로 진료를 보지 못하고 돌아갈까 걱정돼 그나마 도내에서 규모가 큰 대학병원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의사들 바라보는 환자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0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대화하는 의사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2.20 taetae@yna.co.kr 강원대병원 등 진료 차질을 빚는 일부 병원에서는 과별로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환자 측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약 250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원주시 일산동에 있는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151명(인턴 42명·레지던트 109명) 중 9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중 인턴 42명과 레지던트 14명이 이날 진료 업무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원주시 보건소는 파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레지던트 14명에 대해서는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날 병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 기동대 2중대 1개 제대(20여명)를 배치했으나 이날 현재까지는 요청하지 않았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전공의 50명 중 인턴 11명, 전공의 38명 등 총 49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부가 업무에서 이탈했다. 병원은 하루 평균 25∼30건 진행되는 수술 일정 중 연기된 수술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대병원도 전공의 101명 중 이날까지 78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 중 64명이 진료 업무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파업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수술 연기·취소, 전원·퇴원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일부 수술 환자에게는 유선상으로 일정 조정을 안내하고, 일부 중단한 전공의 외래 진료에 대해서는 예약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강릉시 사천면에 있는 영동 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 소속 전공의 33명 중 19명이 전날 사직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도 4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릉아산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예정된 수술 일정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자 피해가 없도록 근무 일정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에 진료 지연 안내문 붙은 대형병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필수 의료 핵심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안과 진료실 앞에 진료 지연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2.20 ondol@yna.co.kr 각 병원은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 시스템을 전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중환자실의 경우 전문의 중심으로 대응팀을 꾸려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도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과 정부의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를 실시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전원을 권유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14곳(의료원 5곳, 근로복지공단병원 3곳, 국군병원 3곳, 정선군립병원 등)과 시군 보건소·지소에서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고 개원의 집단휴진에 대비해 평일 연장 진료·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26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이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3개 국군병원(강릉, 춘천, 홍천)에서도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운영한다. 다만 도내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서도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도는 경증·비응급환자의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한다.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진료가 필요한 도민들은 119구급대의 이송 안내에 따라 달라"며 "대형병원의 중증 응급환자 우선 치료를 위해 환자 중증도에 따른 기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안내에 적극적으로 따라달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의사회는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taetae@yna.co.kr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르포] "한 번이라도 투석 거르면 우리 엄마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의새' 발음 논란…"복지부 차관이 의사 비하" vs "단순 실수"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잘 키울 자신 없어서" 5살 아들 살해한 엄마 2심도 징역 10년 8개국 1억명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조사…"심근염 등 연관"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MBC에 과징금…YTN '관계자 징계' 검찰, 내연녀 숨지기 전 협박한 경찰관 집행유예 불복 항소 2톤짜리 위성, 이번주 지구로 떨어진다
  • 119 중증·응급환자, 대형병원 즉시 이송… “의료공백 최소화”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초기-장기 단계별 방안을 마련, 특히 응급환자 이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직접 병원을 선정토록 해 대응하기로 했다.소방청은 지난 19일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119구급활동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소방청은 설 연휴 직후 집단행동이 본격화하기 전 의료계 동향 파악을 위해 보건복지부 등 관계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시도소방본부에 지자체별 관내 의료
  • 길가에 쓰러진 40대 남성... 경찰이 '이것'으로 살렸다 (태백) 강원 태백 한 길가에서 쓰러진 시민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위급상황을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쓰러진 저혈당 시민의 상태를 살피는 경찰들의 모습이다. / 연합뉴스-강원경찰청 제공 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 오후 태백시 황지동 버스터미널 인근 길가에서 40대 A씨가 쓰러졌다. “남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황지지구대 최하영(25) 순경을 비롯한 이두희 경위, 안치균 경사, 김남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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