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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항공·해운 Archives - Page 2 of 3 - 뉴스벨

#위성·항공·해운 (55 Posts)

  • 中 GSI, '현대글로비스 용선' 7000CEU 자동차운반선 H라인 해운에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중국 조선소에 주문한 자동차운반선(PCTC) 1척을 조기 인도받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은 최근 에이치라인에 7000CEU급 액화천연가스(LNG) PCTC '글로비스 선샤인(GLOVISSUNSHINE)' 1척을 2개월 앞당겨 납품한다. 인도 후 현대글로비스에 장기 용선된다. 선박은 총 길이 200m, 속도 19노트, 폭 38m, 12층 차량 데크를 갖춘 PCTC로 7000대의 자동차를 실을 수 있다. 에이치라인을 위해 GSI가 두 번째로 건조한 7000CEU급 이중 연료 PCTC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GSI에 7000CEU급 PCTC 이중연료 추진 PCTC 4척을 발주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주사로 전세 계약하면서 신조 발주했다. <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에이치라인해운, 중국 조선소에 자동차운반선 2척 추가 발주> GSI가 첫 번째로 건조해 인도한 선박은 7000CEU급 PCTC '글로비스 솔라'(Glovis Solar)호이다. 글로비스 솔라호는 최근 북유럽에서 첫 항해를 시작했다. <본보 2024년 6월 18일 참고 '최대 7000대 수용' 글로비스 솔라, 테슬라 차량 싣고 유럽 첫 항해> 에이치라인은 GSI에 8600CEU급 LNG 이중연료 PCTC 2척과 7000CEU 선박 4척과 8600CEU 선박 3척 등 총 9척을 주문했다.
  • "이번엔 내 차례" HMM,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대로 비용 청구 소송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겨눴다. 삼성전자로부터 피소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구한 비용을 약속된 기한 내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4일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과 더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HMM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HMM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였던 2021년부터 작년까지 제공한 운송 서비스에 따른 청구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사가 동의한 계약 하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직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삼성이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HMM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삼성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부터 화물 배송이 반복적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HMM의 잘못으로 인해 체선료(하역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용·DEM)와 지체료(컨테이너를 정해진 기한 내에 반환하지 않아 물게 되는 비용·DET)를 부당하게 떠안게 됐다는 비판이다. 9만6000건 이상 청구됐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삼성전자, 美서 HMM 상대로 "운송 의무 소홀·부당 비용 청구" 소송 제기> 양사 공방으로 지난 2022년 발효된 해상운송개혁법(Ocean Shipping Reform Act, OSRA)도 시험대에 섰다. OSRA는 D&D 부과가 연방 규정을 준수하도록 했으며 선사가 비용의 합리성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했다. 선사의 책임을 강화한 법안이 통과된 후 D&D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 6700만 달러(약 930억원)에 달하는 약 30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 인도 우주산업, 내부 수요 부족해 스타트업 성장 저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우주산업이 내부 수요가 부족해 우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 소마나스(S. Somanath) 인도우주연구소(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 ISRO) 의장은 최근 "신생 우주 산업이 내부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인도 우주산업 수요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수요 저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 우주산업의 장기적 성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도 우주산업 업계 관계자들도 인도 우주 경제가 수익 전망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기 단계의 민간 우주 스타트업을 저해하고,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우주 경제는 작년 기준으로 6700억 루피(약 11조원)로 세계 우주 경제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우주부 산하 기관인 인도 국립 우주 진흥·인증 센터(IN-SPACe)에 따르면 인도 우주경제는 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점유율의 약 8%로 3만5200억 루피(약 58조5000억원)에 달할 잠재력이 있다. 이를 위해 IN-SPACe는 지난해 우주경제 성장을 위해 인도 우주 경제의 10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IN-SPACE의 핵심 전략은 수요 창출, 지구 관측 플랫폼, 통신 및 항법 플랫폼, 연구 개발 생태계, 국제 협력, 인재풀 조성, 정책 ·규제 등에 비정부기구 참여 장려하고,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 IN-SPACe는 향후 우주경제 국내 점유율을 6400억 루피(약 10조6000억원)에서 2조6400억 루피(약 43조8000억원)로, 수출 점유율은 2400억 루피(약 4조원)에서 8800억 루피(약 14조000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한화에비에이션, 미국 항공 자산관리 솔루션 기업과 '맞손'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 항공기·엔진 리스 플랫폼 '한화에비에이션(Hanwha Aviation)'이 미국 항공 자산관리 솔루션 기업과 협업한다. 항공 자산 관리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비에이션은 최근 미국 자산 관리 회사 아큐멘 에비에이션(Acumen Aviation, 아큐멘)과 계약을 맺고 주력 플랫폼 '스파르타'(SPARTA)를 사용한다. 인공 지능(AI)과 머신 러닝(ML)을 통해 구동되는 스파르타 플랫폼은 한화에비에이션에 임대 관리, 프로젝트 관리, 기록 관리 모듈을 포함한 포괄적인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제공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스파르타를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강화해 업계 표준 준수를 보장한다. 스파르타는 한화에비에이션의 자산관리를 통해 리스 운영을 최적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한다. 중요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중앙화함으로써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촉진해 리스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강화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의 스파르타 플랫폼 채택은 항공 자산 관리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알록 아난드(Alok Anand) 아큐멘 에비에이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에비에이션은 스파르타 역량을 활용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완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9년에 설립된 글로벌 플랫폼을 갖춘 항공기 자산 임대 관리자 아쿠멘은 항공기 소싱, 구매 전 검사(물리적 및 기록), 프로젝트 관리, 임대 관리, 리마케팅, 항공기 감사, 항공기 거래 등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출범 당시부터 고객과 업계 파트너들에게 항공기 엔진의 리스, 자산 관리를 위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춘 다양한 엔진 리스 솔루션을 유지함으로써 고객의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제프 루이스(Jeff Lewis) 한화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아쿠멘의 스파르타 플랫폼으로 협력해 자산 관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스파르타 플랫폼은 엔진과 항공기 자산을 능숙하게 관리해 의사 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 수익을 최적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스페이스는 207조원 규모 항공기·엔진 리스 시장에 도전해 항공기·엔진 리스 플랫폼 한화에비에이션을 출범했다. 항공 엔진 제조 및 유지, 보수, 정비(MRO)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항공기·엔진 리스 시장에 진출했다. <본보 2024년 5월 3일 참고 한화, 항공기·엔진 리스 플랫폼 '한화에비에이션' 출범> 한화에비에이션은 단기적으로 협동체 엔진과 항공기 포트폴리오 인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내에는 1000대 이상의 자산을 확보해 항공업계 최고의 항공 엔진 리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 KR,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 개념승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KR(한국선급)이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 등 기술 적합성을 검증했다. KR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Posidonia)에서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하고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가 참여한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 AIP)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다른 대체연료에 비해 독성과 부식성이 높아 연료추진 시스템 설계와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한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이번 개념 승인 받은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 특성을 고려해 연료시스템과 선박 기본 설계를 수행한 것으로,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의 독성과 부식성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타입의 'AICON 연료격납설비(Fuel Containment System)'가 적용됐다. KR은 해당 시스템에 대한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 기술 적합성을 검증했으며,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위험도 평가(HAZID)에 공동으로 참여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범우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한국형 암모니아 추진 자동차 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의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사산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권치오 현대글로비스 실장은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Net-Zero 목표보다 5년 더 빠르게 2045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며 "암모니아 연료와 같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을 통하여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권기돈 지마린서비스 대표는 "자동차 운반선 대표 선박 관리사로서 차세대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위험성 평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해운 환경에 적합한 차별화된 선박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은 "이번 AIP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를 적용한 자동차 운반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KR은 이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연료 추진 관련 기술은 물론 고객들의 탈탄소 대응 기술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R-HD현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 협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KR(한국선급)은 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Posidonia)에서 HD현대그룹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ISS 2.0)'에 대한 실증 프로젝트 기술협약(MOU)을 '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장금상선, KR이 협력해 차세대스마트십솔루션을 선박에 탑재하고, 실증한다. KR은 선급 규칙과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기술 검토와 적합성을 검증한다. '차세대스마트십솔루션'은 시장의 새로운 수요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경제성, 효율성,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적 항로 가이드, 선원 업무 지원 기능, 사고 영상 분석 솔루션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인도 후에도 육상에서 원격으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와 신규 솔루션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선원들이 쉽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AI 운영 가이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추가해 디지털 선박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철 KR 회장은 "KR은 그간 공동연구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십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에도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고객과의 다양한 기술협력으로 업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 직원 1인당 100만원씩 '쾌척' 직원 사기 높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이 근로자에게 노동조합 이익참여프로그램(Profit Participation Program, PPR)을 진행한다. 근로자의 이익을 충족해 직원 사기와 근무 유지율을 높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 300명의 직원이 비밀 투표 회의에서 상파울루 지방 노동조합(SEAAC of Americana Region)과 협상한 PPR을 3700헤알(약 97만원)에 승인했다. 금액은 두 번에 걸쳐 분배된다. 첫 번째는 이미 지난달 29일에 2790헤알(악 73만원)이 근로자에게 지급했고, 나머지 928헤알(약 24만원)은 내년 1월 3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기업의 PPR은 직원들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 SEAAC는 과정의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비밀투표를 통해 나온 결과를 가지고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 근로자들은 올해 PPR로 협상된 금액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레나 리베이로 다 실바(Helena Ribeiro da Silva) SEAAC 회장은 "작년에는 PPR을 5.5%로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INPC)로 측정한 해당 기간 인플레이션 지수인 3.23%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 글로비스 브라질 로지스티카(Glovis Brasil Logística)는 지난 2021년 근로자 임금 단체협약(ACT) 회의에서 급여 10.6% 인상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임금 인상 합의로 직원 복지가 향상돼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의 직원 능률이 향상됐다. <본보 2021년 12월 2일 참고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 임금인상 합의> 현대글로비스 브라질법인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북부의 피라시카바(Piracicaba)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장내 위치했다. 2011년 2월에 설립돼 브라질 진출 기업과 브라질 현지 기업에게 선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화페이저 A7700 마지막 허들 넘는다...루프트한자와 형식인증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독일 항공정비업체 루프트한자 테크닉(Lufthansa Technik)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지난 2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를 출시를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항공당국의 부가형식증명(Supplemental Type Certificate, STC)에도 협력한다. 한화페이저는 29일 공식 자료를 내고 루프트한자 테크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화페이저 안테나 페이저 A7700에 루프트한자 테크닉의 레이돔을 장착하면서 항공당국의 STC를 위한 세부적인 지침과 검증 절차를 함께 밟는다. 페이저 A7700가 유럽연합(EU)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STC를 받아야 한다. EASA STC는 내년 3분기에 완료돼 출시될 예정이다. STC는 형식증명을 받은 항공기등의 형식설계에 중대한 변경 사항을 반영해 개조하고자 하는 경우 항공기 기술 요구조건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형식증명 소지자가 설계를 변경하거나, 형식증명을 얻은 항공기 등에 다른 형식의 장비품 또는 부품을 장착하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자 할 때 부가형식증명을 받아야 한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EASA STC 이후에 미연방항공청(FAA)의 STC 검증도 지원한다. FAA STC는 내년 4분기에 미국에서 완료된다. 루프트한자 테크닉은 지난 2월 한화페이저와 파트너십을 맺고 '페이저 A7700'의 안테나를 보호하는 레이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년 수백 개의 동체 탑재 공중 위성 통신(SatCom) 레이돔을 설계, 제작 및 공급한다. 한화페이저 안테나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테나를 보호하는 레이돔을 구비해 장착해야 한다. <본보 2024년 2월 23일 참고 한화페이저, 루프트한자 테크닉 '맞손'...차세대 ESA 내년 본격 양산> 도미닉 필포트(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파트너십 확장은 양사간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페이저 A7700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마지막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한화페이저의 ESA '페이저 A7700'는 현재 최종 설계 단계에 있다. 이르면 올 여름에 첫 번째 레이돔 시제품이 제작되고, 내년에 본격 양산된다. 서비스 개시 후 전 세계 항공기 기내에서 화상 통화, 영화 스트리밍 및 기타 온라인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 한화페이저, 독일 콘트론과 안테나 전력 핵심 솔루션 개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독일 컴퓨터 모듈, 보드 및 시스템 제조기업과 손을 잡고 안테나의 핵심 전력 구성요소를 개발한다. 전원 공급장치 개발로 한화페이저의 안테나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지속적인 작업을 보장한다. 한화페이저는 29일 공식 자료를 내고 콘트론(Kontron)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콘트론은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ARINC 792 평면 안테나와 호환되는 KPSU(Ku/Ka 대역 전원 공급 장치)를 설계, 개발한다. KPSU의 주요 목적은 항공기의 3상 교류(AC) 전원 공급 장치를 안테나 시스템을 위한 안정적이고 조정된 직류(DC) 전원 공급 장치로 변환하는 것이다. KPSU는 또 주 항공기 공급 버스에 대한 짧은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단 없이 안테나 작동을 허용하는 홀드업 기능을 제공한다. KPSU 개발은 내년 말 출시 예정인 페이저 A7700에게 중요한 단계이다. KPSU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페이저 A7700을 유럽연합(EU)과 미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감항성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화페이저는 향후 페이저 A7700을 유럽항공안전청에서 추가 형식 인증을 받고, 미국연방항공청에서도 유사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미닉 필포트(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KPSU 개발로 페이저 A7700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사용자 단말기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지속적인 작업을 보장할 수 있다"며 "콘트론과 협력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페이저 A7700의 최종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라로크(Jason Larocque) 콘트론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한화페이저와의 제휴로 항공, 육상, 해상 연결의 미래를 혁신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구체화한다"며 "KPSU 개발이 여러 시장에서 한화페이저를 지원하고 점점 더 많은 연결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콘트론은 임베디드 컴퓨터 모듈, 보드 및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독일 기반의 다국적 기업이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사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연결(IFE&C) 솔루션을 제공하며 항공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32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 '1조원' 규모 PCTC 6척 中 광저우조선에 발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Pure Car Truck Carrier, PCTC) 6척을 중국 광저우조선(GSI)에 발주했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국내 조선소가 수주를 기피하자 중국 조선사로 발길을 돌려 주문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요 증가에 따라 PCTC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중국 국영 조선소 중국국영조선공사(CSSC) 산하 광저우조선소에 PCTC 6척의 건조 일감을 맡겼다. PCTC 공급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6척을 추가로 도입하는데 모두 중국에서 신조 건조한다. 선박은 현대글로비스의 중장기 선대 운영 안정화와 국제환경규제(IMO) 대응, 2045년 탄소 중립 로드맵 달성을 위해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광저우조선은 선박에 대한 거래 가격표나 인도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현대글로비스가 PCTC 6척의 투자 규모가 7억50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혀 선가는 척당 1억2600만 달러(약 17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28년 말까지 6척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현대차·기아 외에 한국GM 수출 물량 등에 배정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초에도 광저우조선과 상하이 와이가오차오(SWS, Shanghai Waigaiqiao Shipbuilding)에 총 4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 방식의 PCTC를 발주했다. <본보 2023년 12월 6일 참고 [단독]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컨선 임대' 시스팬과 손잡고 車 운송 사업 강화> 이들 선박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주했다. 해양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된 PCTC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난을 예방하고 사업 영향력을 강화해 세계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 일조한다. 선박은 오는 2027년에 인도돼 현대글로비스가 20년간 장기 용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송 사업의 역량 강화와 매출 확대를 위해 PCTC 신조 발주 외 12척의 신규 용선도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인도를 목표로 1만800CEU PCTC 12척에 18억 4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말 기준 83척의 PCTC를 운용했다. 2027년까지 PCTC를 11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LNG 추진 PCTC는 광저우조선에 주문한 6척을 포함해 총 22척이다.
  • 대한항공 '올해의 톱 항공사' 2위 선정...카타르항공 '1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여객·화물 운송 부문의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톱 항공사'에서 2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4위에서 두 단계 상승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AirlineRatings)이 선정하는 '2024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Airline Excellence Awards)에서 '올해의 톱 항공사’(World’s Best Airlines for 2024) 2위를 차지했다. 에어라인 레이팅이 주관하는 에어라인 엑셀런스 어워즈는 전 세계 440여 개 항공사의 안전과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한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작년 매출과 에어버스 A350에 대한 130억 달러(약 17조원 7300억원) 규모의 주문이 반영되면서 올해 베스트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신형기 도입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수상한 '올해의 최고 화물 항공사', '북(北) 아시아 베스트 항공사'상은 올해 받지 못했다. 올해의 톱 항공사는 카타르항공이 선정됐다. 지난해 에어뉴질랜드에게 1위를 내준 카타르항공은 올해 다시 탈환했다. 카타르항공은 일관성과 여객 서비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타르항공은 올해 톱 항공사상 외에도 5년 연속 최우수 비즈니스 클래스를 수상했다. 에어라인레이팅은 "상위 10개 항공사 점수가 매우 유사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카타르항공이 여러 범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 현대로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사업 설명회 참석…인재 확보도 '박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호주 철도업체 다우너 컨소시엄이 내달 퀸즐랜드주가 주최하는 전동차 공급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다. 채용 계획을 공유하고 구직자와 상담을 추진한다. 양질의 인력을 고용해 전동차를 적기에 납품한다. 28일 호주 이벤트 사이트 '이벤트 브라이트'와 퀸즐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이 정부는 내달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호주 퀸즐랜드주 브롤가 컨벤션 센터에서 '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QTMP) 브리핑' 행사를 연다. 전동차 공급사인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 현지 파트너사인 존 홀랜드가 참석한다. 전동차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채용 계획을 알린다. 현대로템과 다우너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담도 진행한다.퀸즐랜드 주정부는 이번 행사로 사업 참여 기업과 지역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강화하고 QTMP의 경제적 기여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사가 원하는 양질의 인재 수급도 지원한다. 주정부는 작년 6월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과 1조2164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약 800개 일자리가 생긴다고 예상한 바 있다. 선로와 신호 공사 등 철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퀸즐랜드 남동부 토반리시에 들어설 공장까지 고려하면 QTMP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은 현지에서 인력을 확보하고 철도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이 컨소시엄은 6량 열차 총 65대를 제작해 퀸즐랜드주에 공급한다.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투입된다. 계약이 만료되는 2031년 12월 중순까지 인도를 완료하고 이듬해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추가 수주를 노린다. 현대로템은 20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로부터 8894억원 규모의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내며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9년과 2021년 각각 42량, 56량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 사업도 맡았었다.
  • 대한항공, 조지아 트빌리시 하늘길 '5년 만에' 다시 연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조지아 트빌리시 하늘 길을 다시 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조지아에 전세기를 운항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과 6월, '인천-조지아 트빌리시' 노선을 부정기 운항한다. 대한항공이 조지아 민간항공청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인천-트빌리시 노선은 지난 22일 첫 비행을 했고, 다음달 5일과 20일에 전세편을 운항한다. 조지아 민간항공청은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조지아주 방향 항공운송에 대해 허가권을 내렸다. 대한항공의 조지아 전세편은 한진관광 연계 상품이다. 한진관광은 코카서스 대항항공 전세기 상품으로 조지아는 물론 아르메니아를 더한 2개국 상품, 아제르바이잔까지 아우르는 코카서스 3국 상품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한진관광의 코카서스 전세기 상품은 2018년 처음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코로나19로 전세기 운영이 어려워졌지만 주한조지아대사관이 전세기 여행상품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하고, 코카서스 전세기 여행상품을 문의하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올해 다시 재개됐다. 코카서스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매력적인 국가지만 안타깝게도 직항편이 없어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상품은 조지아의 문화 중심 도시인 트빌리시와 더불어 조지아의 상징으로 불리는 △츠민다 사메바 성당 △코카서스 산맥 카즈베기 산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계곡 마을인 스테판츠민다 △트빌리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리칼라 요새의 케이블카 △해발 800m 절벽 위에 세워진 시그나기 성벽 및 구 시가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쿠라강과 아라그비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전경 등의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대한항공, 암스테르담 스키폴 취항 35주년... 보잉 777 투입 '주 6회' 증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취항 35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영국 런던의 히스로공항,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취항해 지난 35년간 여객을 수송해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키폴공항에서 '인천-스키폴' 노선 취항 3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기념식에서 한국 국적 항공사가 35년 동안 인천-스키폴 노선을 운항해 왔다는 사실을 자축했다. 대한항공은 1989년 처음 취항해 운휴와 복항을 반복하며 35년간 운항해왔다. 스키폴공항은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허브 중 하나이다. 대한항공은 여름 성수기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암스테르담 항공편을 증편한다. 그동안 주 5회 일정으로 운항했다. 김일훈 대한항공 암스테르담 지사장은 "올 여름에는 수요일을 제외한 주 6회 운항 '인천-스키폴' 노선을 운항한다"며 "해당 노선에 보잉 777 기종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은 한해 약 20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렘브란트 하우스와 고흐미술관을 통해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운하의 도시로 유명해 유람선 타고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암스테르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HMM 지배구조 '민간+공공 소유' 형태 바람직"…해양기자협회 포럼 [더구루=길소연 기자] "HMM 재매각할 경우 지배구조는 '민간+공공' 소유구조 형태가 바람직하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한국해양기자협회 춘계 정기포럼(주제 : 흔들리는 해운동맹…HMM 어디로 가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해양기자협회 회원들과 해운업계, 학계 등 산관학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 회장과 윤민현 한국해사포럼 명예회장이 주제발표했다. 구 회장은 'HMM 재매각의 바람직한 방향' 주제발표에서 "향후 HMM의 재매각시 회사 지배구조는 국내 기업인 포스코와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의 지배구조를 적절히 혼합한 '민간+공공'의 소유구조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HMM 매각 때 향후 지배구조의 기준은 인수기업 40%, 정부 공공기관 30%, 화주 선사 소액주주 등 30% 식으로 구성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구 회장은 HMM의 미래와 관련해 선복량 확충을 통한 해상 운송 사업에 올인하기보다는 복합물류사업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의 머스크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윤 명예회장은 '국제 해운사들의 얼라이언스 재편과 우리의 대응'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100대 컨테이너 선사 가운데 60개사가 사업에서 철수해 생존률이 40%에 불과했다"면서 향후에도 재편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선사 재편이 양분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송과 물류를 지향하는 종합물류기업인 ‘A군’과 기존과 같은 해상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B군’으로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재편의 핵으로 세계 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5위인 독일 하팍로이드가 체결한 글로벌 해운동맹 ‘제미나이 협력(Gemini-Corporation, 이하 제미나이)’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월 출범하는 제미나이는 그동안 모든 항구에 기항하던 것과 달리 자신들이 정한 글로벌 허브항(Hub-and-Spoke) 위주로만 기항을 할 예정이다. 제미나이는 다른 해운동맹에 비해 네트워크는 축소되지만, 허브항과 조인트 셔틀항(Joint-shuttle) 및 피더항(Feeder)을 연동하고, 출발‧종점항은 축소하되 중간 허브항은 확대해 줄어든 네트워크의 단점을 보완하게 된다. 윤 회장은 "제미나이의 사업 전략에 대해 화주단체인 글로벌화주포럼(CSF)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며 "다른 해운동맹도 제미나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있고, 메이저 선사의 특정 허브항 위주의 운항 전략으로 허브항에 포함된 항구와 그렇지 못한 항구간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미나이 출범에 따라 글로벌 해상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추진전략도 구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충분한 선대를 보유한 글로벌 상위선사들인 A그룹은 제미나이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고, 선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하위권 선사인 B‧C그룹은 현재의 해운동맹 체제와 마찬가지로 파트너십 추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에서 △이기호 HMM 육상노조위원장 △이용백 헤드라인커뮤니케이션 대표(전 HMM 대외협력실장) △전작 국제해사기구(IMO) 자문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HMM과 한국 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현대글로비스, 美 환경규제 선제 대응...스택스와 해양 배기가스 처리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STAX Engineering)를 통해 자동차운반선(PCTC)의 배기 가스를 회수·처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의 배기가스 규제 대상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LA)/롱비치, 허넴(Hueneme) 항구에 정박하는 현대글로비스의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최첨단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선박에 추가 설비를 장착하지 않고 배기가스를 회수·처리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캘리포니아주 항구에 정박하는 PCTC의 배기 가스를 회수·처리하는 건 CARB의 외항선박의 배기 가스 규제 때문이다. 그동안 CARB 규제는 캘리포니아주에 기항하는 외항 컨테이너선·여객선 등을 대상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자동차 전용선이나 유조선이 대상에 추가되면서 배기 가스를 회수·처리해야 한다. CARB의 허가를 받은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캘리포니아에서 컨테이너 선박과 자동차 운송업체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 자동차 운송업체에 대한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현대글로비스와의 계약에 앞서 미 캘리포니아주 베니시아 항구에서 앰포츠(Amports)와도 계약했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은 육상과 바지선 기반의 이동 배기가스 포집·제어 기술을 소정의 시간당 요금으로 해운 터미널 및 차량 운영업체에 제공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특허받은 범용 배출 제어 시스템은 혼잡한 항구에서도 수정 없이 모든 선박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재생 가능한 디젤로 구동되며 컨테이너 선박과 자동차 운반선의 배기가스를 포집하고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물질의 99%와 질소 산화물의 95%를 제거한다. CO2와 수증기가 포함된 혼합물인 오염 제거 가스를 방출한다. 지금까지 정박 중인 선박에서 3200시간 동안 누적 23톤(t)의 오염 물질을 처리했다. 마이크 워커(Mike Walker) 스택스 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항만 커뮤니티에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배출 포집 및 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현대글로비스 같은 자동차 운송업체와의 협력은 미국과 전 세계로 확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 대한항공 스카이샵, 여행테크 스타트업 DFPR과 온라인 마케팅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기내면세품 브랜드 스카이샵(SKYSHOP)이 면세품 가격 비교 스타트업과 제휴, 스카이샵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나선다. 항공과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개편한데 이어 면세품 가격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C&D Service)는 지난 18일부터 여행 테크 스타트업 DFPR(Duty Free Price Research) 가입 고객에게 스카이샵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코로나19 이후 아웃바운드 관광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DFPR은 지난 1월에 출범한 면세품 가격 비교 서비스 제공업체이다. DFPR은 가격 비교 플랫폼 오픈 이후 14만 개의 실시간 가격표를 표시하며 여행 소매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창원 DFPR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스카이샵을 첫 번째 항공사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행을 반복하며 쇼핑을 즐기는 DFPR 앱 사용자들과 기내 소매업계의 선두주자인 대한항공 스카이샵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는 최근 항공·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스카이샵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 탑승객 맞춤 커머스 구조로 전환해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개선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전개하고 있다.
  •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 일주일 만에 40% 급등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발 미국향 해상운임이 이달 들어 급등했다. 중국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미중 해상운임이 상승했다. 해상운임 폭등으로 중국 수출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해상운임이 일주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화물 운송료도 수만 달러로 상승했다. 상하이-미국 서해안 컨테이너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393달러(약 596만원), 미 동해안향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FEU당 5562달러(약 754만원)이다. 미-서, 동부 노선은 각각 4월 말 대비 22, 19.3% 상승했다. 중국발 미국향 운임은 지난 2021년 수에즈 운하 내 선박 좌초 사고에 의한 통항 장애 당시 수준에 도달했다. 글로벌 해상 단기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0일 기준 2305.79포인트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 전 지난달 26일에 발표된 1940.63포인트(4월 26일)보다 18.8% 급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2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해운업계는 중국의 소비 급증이 해상운임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황금연휴(5월 1~5일) 동안 중국에서는 자동차, 가전, 가구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8%, 7.9%, 4.6% 증가했다. 상하이항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418만TEU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전후 소비 급증과 미국의 수입물동량 증가가 해상운임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상운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수출 수요가 상승하면서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전통적으로 5월부터는 글로벌 물동량이 늘어나는 해운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해상운임이 오름세다. 고운임이 지속될 경우 중국 수출기업의 수익성에는 경고등이 켜진다. 수출 기업이 부담하는 해상 물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허은정 KR 책임검사원, 제1회 국제해사기구 양성평등상' 수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선급(KR)은 지난 9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회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 행사에서 국제해사기구가 선정한 '제1회 국제해사기구(IMO) 양성평등상'을 허은정 KR 책임검사원이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해사인협회(WIMA)가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오는 18일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계 여성 해사인의 날은 해사분야의 성평등을 지향하고 여성해사인의 권익 신장 등을 위해 IMO에 기념일로 지정됐다. IMO는 2022년부터 각 회원국에서 기념행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해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해운‧조선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여성해사인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전한 수평선: 해양안전의 미래를 이끄는 여성들'이란 주제로 전문 여성 해사인들의 발표와 제1회 IMO 양성평상 시상식이 있었다. IMO 양성평등상은 해사분야에서의 여성의 역량 증진과 성평등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한 자 또는 기관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양성평등상을 수상한 허은정 책임은 "우리 해사업계 곳곳에서 애쓰고 계신 정부, 조선소, 선급 등 선후배님들께서 우리나라의 네임밸류를 높여주신 덕분에 그 바탕으로 오늘 귀한 상을 대신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신 상의 이름과 무게에 걸맞게 업계에서 본분을 다해 우리 해사업계가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은정 책임검사원은 2011년 KR 입사 후, 2019년부터 IMO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 Carriage of Cargoes and Containers)에 참석하여 활동했다. 2022년부터는 대한민국 IMO 정부대표단의 CCC 간사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기간 동안 LPG, 메틸알코올, 수소 등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 규정에 대한 의제에 대응하여 IMO에서 선박 대체연료의 안전규정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공로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 대한항공 '애물단지'된 A380, 해체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하늘 위 호텔'에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에어버스 A380-800 항공기를 퇴역시킨다. 기령은 비교적 낮지만 기재 운영계획과 경제성 등을 검토해 항공기의 감항성(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가능성)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해 해체를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A380-800 3대의 파트아웃(PART-OUT·항공기 분해) 작업을 본격화한다. 파트 아웃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항공기를 분해해 부품을 재고 또는 판매용으로 활용하는 항공 용어다. 대한항공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정비소에서 기령 13.2년이 된 A380 'HL7613'의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 퇴역한 항공기는 분해해 부품으로 재활용된다. 해체 작업은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A380은 2005년 처음 선보이며 초대형 항공기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19년 단종 절차를 밟으며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A380을 도입해 운영했지만, 연료 효율도 낮고 한 번에 400여개의 좌석을 채우지 못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자 처분하기로 했다. 퇴역 기종은 코로나19와 겹치면서 2020년 3월까지 운항되다 4년째 인천공항에 계류됐다. 대한항공의 A380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모든 A380을 퇴역시킨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은 글로벌 항공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A380은 5년 안에 대한항공 기단을 떠날 예정이고, 보잉 747-8i 기종도 10년 안에 퇴역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 2021년 8월 20일 참고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에어버스 380' 5년 안에 퇴출"> 대한항공은 A380은 퇴출시키고, 300여석의 차세대 중대형 항공기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도 작년 기준으로 보유한 총 10대의 A380 항공기 중 연내 A380 3대(HL7611~HL7613)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 올해 A380 외 보잉 747-8i 3대, B747-400 1대, B737-800(MAX) 5대 등 총 27대를 처분한다. 대한항공은 작년 말 기준 161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다. 최근 에어버스 항공기 33대(A350-1000 27대, A350-900 6대) 주문을 포함해 △에어버스 A321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의 신형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24대가 들어온다. 중·단거리용 항공기로 B737-8(MAX)과 A321-200NEO를 각각 6대씩 도입되고, 장거리용 항공기로 낙점한 B787-9과 B787-10을 각각 2대, 10대 들여오면서 장거리용 항공기를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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