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데일리 베스트' 배소현, E1 채리티 오픈 2R 단독 선두▲ 배소현(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프롬바이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배소현은 2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 출전, 전반 라운드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을 포함해 무려 8개의 버디를 잡아낸 반면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배소현의 이날 스코어는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일 뿐만 아니라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쳤던 배소현은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메디힐), 황정미(페퍼저축은행)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선 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배소현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단독 선두로 한 라운드를 마친 것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배소현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 이채은, 황정미와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 배소현이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는 것도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이다. 다음 달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는 배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2011년 KLPGA 입회 이후 1부 투어인 정규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틀간 이어진 예선 일정을 선두에서 마친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이번 주 공식 연습일 때부터 샷감이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며 "지난주 매치 플레이할 때 웨지 샷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타이틀리스트에서 웨지를 교체도 해주고 아이언도 전반적으로 라이 각을 손을 봐주셨는데 그 덕분에 좀 더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어서 그게 좀 좋은 스코어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소현은 전반 라운드에서 4홀 연속(11~14번 홀)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12~14번 홀까지 3홀에서 잡아낸 버디는 6.4~9.4야드 거리의 중장거리 퍼트였다. 배소현은 현재 퍼팅감에 대해 "어제는 사실 좀 짧은 거리의 퍼트 미스를 많이 했었는데 공식 연습일 때 이시우 프로(스윙 코치)님께서 좀 퍼트 거리감 연습에 대한 팁을 주셔서 그거를 생각하면서 오늘 라운드를 했는데 중장거리에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은 한 라운드에서 관건이 될 기술적 요소에 대해 배소현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랑 퍼트를 조금 더 잘 하면 샷도 전반적으로 잘 풀릴 수 있는 코스라서 그 부분이 좀 중요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데 대해 배소현은 "내일도 60대 타수를 치면 결과에 상관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디. 이어 그는 "사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저한테도 우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좀 거기에 많이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물론 마음이 앞서가면 안 되지만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최대한 집중해서 칠 것이고, 독하게 한 번 쳐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이번 대회가 열리는 페럼클럽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좋은 추억을 지닌 '페럼 신데렐라' 이채은은 2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데뷔 첫 우승 재도전 기회를 맞았다. ▲ 이채은(사진: KLPGT) 이채은은 "그린이 딱딱해서 페어웨이를 잘 지켰어야 하는데 샷감이 좋아서 페어웨이를잘 지킨게 그린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퍼팅감도 좋았고 또 어제는 어프로치도 들어가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잘 풀리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지난 이틀간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 데 대해 "벌써 긴장이 되는 것 같은데 너무 지키려고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그냥 지난 이틀간 했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했던 황정미는 이번 대회에서 난이도 높은 코스 세팅에도 한층 안정된 퍼팅감을 과시하며 이틀간 9개의 버디를 잡는 동안 버디는 2개로 막아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 황정미(사진: KLPGT) 황정미는 "퍼트가 잘 됐다"며 "수원CC 대회(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전에 퍼팅 레슨을 받았는데 그게 좀 저한테 피드백이 잘 온 것 같다. 수원 대회 때부터 퍼트가 편해지니까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샷이 조금 안 되더라도 퍼트에 믿음이 있어서 플레이를 좀 수월하게 잘 가져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 데 대해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 우승 생각을 안 하고 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좀 우승 생각을 안 하면서 제가 집중해야 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면서 치다 보면 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KLPGA] 이제영, '75전 76기' 첫 우승 찬스…교촌 1991 오픈 2R 단독 선두▲ 이제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에서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제영은 4일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현경, 박지영(이상 한국토지신탁), 윤민아(동부건설), 김재희(SK텔레콤, 이상 7언더파 137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투어 데뷔 7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된 이제영은 이로써 대회 최종일인 오는 5일 박현경, 박지영과 함께 시즌 첫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이제영은 경기 직후 "어제랑 같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고, 티샷이나 아이언 샷에 있어 부족한 점 없이 잘 플레이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여기는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 적중률(그린 적중률)을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일단 티샷도 좀 페어웨이로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한 차례 준우승을 경험했고, 챔피언조 플레이도 경험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이제영은 "지금까지 챔피언조에 갔을 때는 우승 생각을 많이 해서 잘 안 풀렸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내일은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만 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이제영과 함께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박현경은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돼서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 같다. 이 코스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갔을 때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그 때마다 버디를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에 대해 "올해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했는데, 너무 우승에 대한 생각이 많아서 내 플레이가 안나온 것 같다. 이번에는 선두와 타수 차이도 나는 만큼 우승 생각보다 최대한 재미있게 플레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민아는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켜내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탄생 가능성을 밝혔다. 윤민아는 "이번 대회 때 우승 경쟁을 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실감이 안 나지만 선두권에서 플레이하는 게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루키 시즌 첫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5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데 대해 "그린이 비가 오면 잘 받아주겠지만, 언듈레이션이 많기 때문에 세컨드 샷 공략에 더 신경 써야할 것 같다."고 밝힌 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승권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차분하게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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