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파링 파트너 만났는데…비에 날아간 이정후 좌투수 적응 훈련[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왼손 투수와 제대로 붙어보지도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종료됐다. 경기 개시 전부터 내린 비 때문이다.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이날 이
'마운드의 철학자' 롯데 김진욱의 목표는 '생각 덜어내기'"많은 생각으로 3년 해봐야 결과 똑같아…결국 마음가짐의 문제"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21)은 '마운드 위의 철학자'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생각이 많았다. 공이 잘 들어가면 잘 들어간 대로, 생각과는 다르게 들어가면 그 이유를 알고자 내면으로 침잠했다. 강릉고 재학 시절 전국에서 가장 멋진 공을 던졌던 그는 프로에 데뷔한 후에는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다. 2021년 KBO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그의 3시즌 통산 성적은 103경기 8승 1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6.37이다. 팀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고교 천재 투수'의 성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진행 중인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2024시즌을 준비 중인 김진욱은 변신을 선언했다. 몸을 키우고, 변화구를 장착하는 변신이 아니다. 생각을 덜어내고자 노력 중이다. 투구하는 김진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김진욱이 5회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23.5.2 iso64@yna.co.kr 김진욱은 "(많은 생각으로) 3년을 해봐도 결과가 똑같았다. 몸을 더 키울 것도 아니니까, 결국 (성적이 안 나온 건) 마음가짐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못해도 너무 파고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진욱의 출발은 화려했다. 4월 내내 10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1승과 홀드 3개를 챙겨 팀 승리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다시 기복이 심해졌다. 전반기에는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46으로 필승조 노릇을 했지만, 후반기는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72로 무너졌다. 이제 프로 4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김진욱은 '초년병' 혹은 '프로 적응기'라는 구실을 붙이기 어려워졌다. 김진욱은 "올해가 중요한 해인 것은 맞다. 그런데 거기에 집중하면 안 된다"면서 "올해도 (예년과) 똑같이 해도 괜찮다고,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더 못해봐야 얼마나 못하겠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겠다"고 선언했다. 매일 경기가 벌어지는 야구는 건망증이 필요한 종목이다. 투구하는 김진욱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롯데 김진욱이 투구하고 있다. 2023.5.11 kangdcc@yna.co.kr 방금 던진 공 하나, 앞선 타석의 헛스윙 하나에 파고들면 생각의 늪에 빠지기 일쑤다. 김진욱이 정신적인 변신을 선언한 이유다. 생각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주형광 투수코치는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던 김진욱에게 '많이 던지며 밸런스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욱은 "(주형광) 코치님이 공 던지는 체력과 뛰는 체력은 따로라며 공을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면서 "그래서 투구를 많이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훈련량을 묻자 "공 개수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훈련하다 보면 많아진다. 다른 선수보다 하나라도 더 던지고, 공 하나하나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김진욱은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다. 괌 1차 캠프부터 투구 수를 80∼90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그는 "피칭을 많이 해서 몸 상태는 좋다. (선발은) 감독님께서 딱히 말씀은 없으셨지만, 언제든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조폭 저격' 유튜버 폭행 교사 조직원, 구속심사 직전 극단 선택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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