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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버틀러 Archives - 뉴스벨

#오스틴-버틀러 (12 Posts)

  • “웡카”, “듄:파트 2″로 활약 중인 티모시 샬라메, 그의 차기작 행보가 공개되었다 (+정체)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 영화 <듄>을 홍보하면서 NME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MCU의 일원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트 2'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샬라메는 자신과 제임스 맨골드의 밥 딜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에 오스틴 버틀러의 엘비스가 출연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현재 ‘지구1등’ 배우가 복수심에 불타오른 이유는… 각성한 티모시 샬라메의 여정, 영화 '듄:파트2' 영화 '듄: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다.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
  • ‘진지’ 오스틴 버틀러, ‘유머’ 스텔란 스카스가드…‘듄2’ 내한 5인 5색 말맛➁ [홍종선의 연예단상㊶] 커피도 말도 ‘다정하게’ 티모시 샬라메…‘듄2’ 내한 5인 5색 말맛①…에 이어서 영화 ‘듄2’(감독 드니 빌뇌브, 수입·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홍보 차 한국을 찾은 5인방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들의 환대와 영화를 향한 관심에 깊이 감사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당시 착석한 왼쪽부터의 순서)가 자리한 가운데, 한국어 사회자와 영어통역사가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전하고 동시통역사가 배우들의 대답을 실시간 전하는 방식으로 회견이 이뤄졌다. 같은 언어로 원활히 의사를 주고받는 게 아님에도, 한 사람의 동시통역사에 의해 전달되는 것임에도 내한한 ‘듄2’ 주역들, 5인 5색의 말맛은 사뭇 달랐다. 젠데이아 콜먼은 ‘영광’과 ‘책임’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한국에 처음 온 자신을 반겨주신 것도, 자신 이외의 대단한 분들과 함께 온 것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영화로 올 수 있었던 것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데 그 정도가 ‘영광’에 이를 만큼 높고 크고 그래서 책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표현이 구체적인 것도 눈에 띄었다. “공항에서 너무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해요. 직접 그린 그림을 비롯해 선물들도 감사해요. 한국에 와서 기뻐요, 이분들과 와서 기뻐요, 자랑스러운 작품을 가지고 오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주신 편지들을 아직 다 읽지 못했어요. 드디어 마주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고요. 그분들에게 ‘저를 만난다는 게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은 게 제게도 의미 있어요. 특별한 유대감을 느낍니다. 손 편지, 맛있는 한국 과자, 다 기뻤고 그 정도로 따뜻했어요. 이런 팬들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우리 엄마 집에 가도 이러지 않아요. 한국에 더 오래 있고 싶습니다.” “원작 소설을 어렸을 때부터 읽고 자라진 않았지만, 이 책에 대한 감독님의 애정이 느껴졌어요. 대본에도, 영화에도 드러나 있어요. 제가 이런 팬덤, 유니버스의 일원인 것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감독님 덕분에 들어온 유니버스에 저도 사랑에 빠졌어요. 이런 큰 유니버스의 일원인 것에 감사해요, 아름다운 채널(영화 ‘듄’)을 통해 이 세계에 들어와 행운이에요. 감독님의 열쇠로 문을 따고 이 안에 들어오니 내 인생에도 ‘듄’과 관련된 레퍼런스가 있었는데 몰랐구나,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세상에 들어온 게 영광스럽지만, 원작 팬들이 계시니 책임감도 지니고 있어요. 그래도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듄’에 출연하고 이 세계관의 일원이 된 것에) ‘영광’이라는 단어 제일 먼저 떠올라요. 팬분들도 영화를 보시고 충분히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걸 즐기듯 팬분들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관객 기준에서 젠데이아 콜먼은 1편부터 출연한 배우지만, 콜먼 본인은 원작을 읽고 자란 세대가 아니고 뒤늦게 승차한 자신 이전에 소설 팬들이 있음을 중요하게 의식하고 있음이 보였다. 챠니 역에 본인이 캐스팅된 것을 비롯해 영화 내의 모든 표현 요소와 결과들이 원작 팬들에 마음에 들고, 부족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에서 팬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있구나’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였다. 원작 소설 팬들에까지 책임감을 느끼는 자세가 숙연해 보였다. 가장 깊이 있는 표현으로 본인이 맡은 캐릭터와 노력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한 것은 배우 오스틴 버틀러였다. 영화 ‘엘비스’(2022)에서 했던 엘비스 프레슬리 분장도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엔 그 특유의 목소리가 아니면 언뜻 알아보기도 힘들게 눈썹조차 없는 민머리 분장으로 폴(티모시 샬라메 분)과 황제의 명운을 건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적장 페이드 로타로 등장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환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전 세계에서 좋아하는 영화에 한국영화도 있어서 한국에 와 보고 싶었습니다.” “캐릭터 준비 과정은 감독님과의 대화에서 시작했습니다. 물론 소설을 읽었죠. 저에 대한 감독님의 바람은 외적인 것부터 있었습니다. 해서, 체중을 늘렸고 칼릭이라고 필리핀 전통 무술을 연습했어요. 티모시도 그렇고 저도, 부다페스트 촬영 수개월 전부터 훈련받았습니다. 첫 촬영부터 티모시와의 대결이었어요, 그게 제 캐릭터 연기에 기본이 돼 주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오스틴이 이걸 해낸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오스틴, 또 스텔란 스카스가드(하코넨 남작 역, 혼자 걷는 게 힘들 만큼의 거구로 분장)의 외모 변화는 제게도 영감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캐스팅 테이블에서 오스틴의 이름을 보자마자 ‘나도 잘해야겠다’ 생각했어요(웃음). 오스틴의 에너지가 큰데, 나도 그만큼 에너지를 넣어야겠다 생각했어요”라는 극찬으로 동료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계속해서 오스틴의 얘기를 소개하면. “15세 때 처음 소설을 읽었습니다. 작가 허버트가 만든 세상에 몰입해 즐거웠어요. 감독님을 만났으나 출연할 줄 몰랐어요, 출연을 앞두고 다시 읽으니 새롭더라고요. 이미 1편을 본 뒤 참여해서, 뛰어난 멤버들과 일원이 돼서 기쁩니다. 1편을 팬으로서 여러 번 봤어요. 참여한 게 영광이에요, 진짜로 닭살이 돋울 만큼요. 그동안 (영화를 하며) 여러 도전이 있었지만, 여러분들께서 제가 이번에 이겨내며 해냈다고 생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 팬들에 감사함이 가득해요, 영광이고요.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제게 이러한, 깊이 영광스럽게 대해 주신 분들께서 ‘듄2’를 보실 거 생각하니 가슴 벅차게 기대됩니다.” 배우 오스틴 버틀러는 영화 ‘엘비스’ 인터뷰 당시에도, 캐릭터의 시작을 ‘바즈 루어만 감독과의 대화’로 설명했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수개월 동안, 여러 도시에서 감독을 만나 엘비스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두 번 연이어 들으니, ‘아, 이 사람은 출연할지 말지 모르면서도 감독을 만나 얘기 나누는 배우’라는 상상과 추측이 펼쳐졌다. 회견이고 인터뷰가 아니다 보니 이번에도 여러 차례 만났는지 되물을 수 없었지만, 적어도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고 영화는 결국 감독의 생각을 펼치는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감독의 얘기를 듣고 내 생각도 전하는 시간을 갖는 배우다. 함께할 수 있는 접점이 있는지를 보고, 결국 감독의 선택으로 자신이 출연하게 되면 ‘출연 미정의 시간’에 나눴던 얘기들부터가 캐릭터의 시작과 바탕이 되는 것이다. 어떤 배우보다 작품 일부가 되어 영화 속에 박히는 느낌을 주는 오스틴 버틀러의 캐릭터 레시피 중 하나다. 내한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웃음을 준 이는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였다. 박찬욱 감독의 영국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주연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그의 장남이다. 알렉산더와 함께 연인 역으로 주연한 배우 플로렌스 퓨도 ‘듄2’부터 시리즈에 참여한다. 아들 셋이 모두 아버지의 길을 따라 배우를 업으로 택했다. 본론으로 돌아와, 72세의 관록과 여유 덕분인지 스텔란 스타스가드는 짧은 발언 하나로도 웃음을 유발했다. “이렇게 오게 돼 기쁩니다.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3일만 머무른다니 안타까워요, 계속 먹어야 해요.” 코미디의 기본엔 자신을 낮추는 비법이 있다. 후배 배우들이 공항을 환대를 말하고, 젠데이아 콜먼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준지(정욱준)가 만든 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회견에 참석한 티모시 샬라메가 “준 제이, 우리는 준지라고 말하는데요. 준지 디자이너의 의상입니다. 현지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는 말로 복장을 설명할 때는 가만히 있었던 그가. 엉뚱한 타이밍에 그 얘기들을 연상시키는 얘기를 갑자기 꺼낸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 조금 늦게 왔어요, 공항이 텅텅 비어 있었어요. 저는 스스로 한복을 입고 있지는 않은데 그래도 행복해요.” 선배의 돌발 발언에 ‘진지맨’ 오스틴 버틀러는 얼른 “죄송해요, 공항이 비어 있다니. 스태프가 밥 먹으러 갔나 봐요”라고 말하는가 싶더니 역시 유머였다. “그림을 받아서만은 아니고 저도 스텔란처럼 행복해요”. 공항 환영인파가 없었다거나 나도 한국을 좋아하는데 한복을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게, 그러나 한국에 대한 사랑은 충분히 드러나게 표현하는 센스에 후배들도 회견장의 참석자들도 다 함께 웃었다. 스카스가드의 말에는 당연히 살아온 세월에 걸맞은 깊은 안목도 담겨 있었다. “‘듄친자’라는 표현, (다른 나라의) ‘듄’ 팬클럽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전 세계적 현상 같지만, 한국이 가지고 있는 영화에 대한 사랑 덕분입니다.” “‘듄’은 좋은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영화’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화관에서 보세요, 아이폰으로 보자면 별로고요.” 보통 언론인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감독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간다. 이번엔 내한 배우들이 워낙 세계적 유명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했다. 그러나 드니 빌뇌브 감독은 가장 중요한 관람 포인트이자 주제의식에 대해 선명하게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말하길, ‘듄’은 이 시대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이다. 공감합니다. 원작 소설의 작가 프랭크 허버트는 책을 통해 맹목적 지도자에 대해 경고합니다. 허버트의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려 했습니다, 경고의 메시지도 충실히 담고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 컬트 집단이 생기게 되고 국민이 컬트 집단이 되면 위험하다는 원작 메시지에 충실했습니다. ‘듄’ 시리즈는 젊은 청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길을 찾아가는, 유전(DNA)을 버리고 교육 등 훈련을 통해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게 책에 담겨 있습니다.” “한 남성이 다른 문화에서 온 여성을 사랑하게 되는 것에 큰 영감을 받아 시작한 영화입니다. 파트 2는 전편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합니다. 평생 했던 작업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액션신이 정말 많아 저로서도 겸손해지는 작업이었습니다.” 서기 102세기 말을 미래로, 낯설고도 드넓은 우주 환경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고, 그 거주 환경에 맞춰 또 지역별 민족별 서로 다른 옷들을 입혀, 생경한 괴생명체와 우주선과 무기 등을 고안한 뒤, 특이한 에너지원을 둘러싼 전쟁과 그럴싸한 전설을 바탕으로 한 메시아를 출현시켜 현재의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중요한가의 문제를 다시금 제시하는 영화 ‘듄’. 당연히 한 편의 영화로 담아질 수 없는 거대 서사시이기도 하지만, 간단히 글로 적기에도 쉽지 않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펼치려니 얼마나 많은 이이의 아이디어와 공력이 필요했을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제작비를 얼마 투입했다, 무려 이 배우가 주연이다, 그보다 관객을 감동하게 하는 건 ‘공’이다. 영화 몇 편 흥행하면, 시리즈 좀 잘되면 잊기에 십상인 ‘공들인’ 결과물을 한국영화로 다시 보고 싶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 바탕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듄’ 시리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71·2005 이전, 2024 윌리 웡카의 ‘초콜릿 진심’ [홍종선의 명장면⑦] ‘성난 사람들’ 스티븐 연의 영어가 한국어로 들릴 때 [홍종선의 연예단상㊵] 김태리 발견했을 때의 설렘, 배우 정이서…공통점 2가지 [홍종선의 신스틸러⑦] ‘시민덕희’ 패셔니스타 염혜란, 유창한 중국어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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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자 많아 추첨까지? 현재 가는 곳마다 난리인 美배우 질문 쏟아져 취재진 명함 추첨까지…티모시·'듄2' 인기 실감한 기자회견 2021년 '듄'에 이어 2년 반만에 돌아오는 '듄:파트2'는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앙상블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이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듄:파
  • [리뷰] ‘듄: 파트2’ 강렬한 캐릭터, 거대한 스케일...모래 폭풍처럼 몰아친 166분의 영웅담 [스포츠W 임가을 기자] ※ 본 리뷰는 ‘듄’(2021)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은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아라키스의 프레멘 부족과 마주친 ‘폴’과 ‘레이디 제시카’는 그들과 은둔하며 힘을 기르고,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이자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 ‘페이드 로타’를 보내 ‘폴’ 일행과 프레멘 부족을 몰살할 계획을 세운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영화 ‘듄’(2021)의 속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전편의 주연이었던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등과 더불어 뉴캐스트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크리스토퍼 월켄, 레아 세이두 등 뉴 캐스트가 합류했다. 전편의 내용을 이룰란 공주의 기록을 통해 되짚고 시작하는 ‘듄: 파트2’는 이전에 세워둔 기둥을 바탕으로 살을 붙여나간다. 비교적 잔잔한 흐름의 전편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지닌 이번 영화는 첫 장면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져나온다. 이번 영화를 통해 ‘듄’이 담고 있는 대서사시는 기승전결 중 ‘승’ 단계에 다다르는 느낌이다. 전편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듄’이 그리고 있는 주제의식이다. 이전에는 꿈에서 마주했던 불길한 환상으로 영웅이 되기를 두려워하는 폴의 고뇌와 사색이 그려졌다면, 이번에는 폴의 주위를 둘러싼 프레멘 부족의 극적인 변화를 통해 절대적 지도자가 가진 위험성을 더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전체적인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서술한 만큼 영화가 담고 있는 주인공의 성장가도는 다이나믹하다. 폴이 지니고 있는 전사의 자질을 엿볼 수 있었던 결투로 마무리 된 전편에 이어, 프레멘 부족 사이에 섞여 성장을 거듭하는 폴은 러닝타임동안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폴의 위압적인 카리스마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유약해 보이는 비주얼과 맞부딪히며 '부조화의 묘한 조화'로 받아들여질 만큼 신선한 감상을 남겼다. 젠데이아가 연기한 챠니는 전편에서는 인물의 꿈 속에서 조금씩 등장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레이디 제시카와 버금가는 주요 인물로 돌아왔다. 폴과의 로맨스가 주가 되면서도 동시에 폴과 사상적 대립을 이루는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전편에서 “이제 시작이야”라는 대사로 속편을 예고했던 챠니는 ‘듄: 파트2’에서도 강렬한 클로즈업샷으로 영화의 마무리를 짓는다. 이번 영화에 새로 등장하는 뉴 캐스트는 각자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머릿 속에 깊게 박힌다. 특히 오스틴 버틀러가 연기하는 페이드 로타는 등장부터 이목을 사로잡는다. 자비없이 잔혹한 악역으로 분한 그는 백사같은 특유의 비주얼과 광기어린 눈빛으로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듄: 파트2’의 압도적인 스케일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 하코넨 가문의 결투장, 프레멘 부족의 거주구역인 타브르 시에치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규모의 장소들은 커다란 스크린에 빈틈없이 채워질 때 진가를 발휘한다. 때문에 영화는 거의 모든 장면이 IMAX 비율로 촬영됐다. 극장이기에 가능한 시네마틱한 경험을 중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의도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장소가 장소인 만큼 전투 장면 역시 함께 몸집을 키웠지만, 새로 등장한 프레멘 부족의 날렵한 전투 시퀀스가 더 눈길을 끌었다. 모래 속에 잠복했다 급습하는 장면, 시야가 차단된 흙 먼지 속에서 민첩하게 다가가 적의 목숨을 끊어놓는 장면 등에서 사막과 하나된 부족의 색깔이 확실히 드러났다. 서사의 장엄함을 극대화시키는 한스 짐머의 음악을 비롯해 신경을 집중하게 만드는 사운드도 뛰어나다. 모래 폭풍이 지닌 파괴력을 표현한 진동과 울림, 바람이 스쳐지나갈 때 느껴지는 고요함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영화 ‘듄: 파트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 티모테 샬라메 "한국팬들, 세계 어느 곳보다 따뜻하게 환영해줘" '듄 2' 홍보차 내한…드니 빌뇌브 감독 "진정한 시네필의 나라" 한국 팬 향한 하트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버틀러, 젠데이아, 티모테 샬라메. 2024.2.21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뭐라고 발음한다고요? 듄친자!" 할리우드 톱스타 티모테 샬라메는 21일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통역사의 말을 따라하며 이렇게 말했다. '듄친자'는 영화 '듄'에 미친 사람을 의미하는 우리나라의 신조어다. 샬라메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듄: 파트 2' 홍보차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샬라메는 "한국 팬들은 세계 어느 곳보다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곳"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샬라메와 함께 입국한 버틀러는 "그의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면서 "한국 영화는 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 항상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 이틀 전인 지난 19일 입국한 두 사람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날 서울 시내를 관광한 샬라메는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젠데이아 역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팬이 편지와 그림, 한국 간식을 줬다"면서 " 우리 엄마도 그렇게 나를 반겨주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젠데이아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스카스가드는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사흘밖에 머무르지 않아 슬프다"며 "그동안 최대한 많이 먹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빌뇌브 감독은 "올 때마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는지 느낀다. 한국은 진정한 시네필의 나라"라고 말했다. 포즈 취하는 티모테 샬라메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티모테 샬라메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21 mjkang@yna.co.kr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년이었던 폴이 전사와 리더, 나아가 메시아 혹은 광신도로 거듭나는 변화를 보는 게 관람 포인트다. 티모테는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치는 게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폴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인정받고 싶고 (연인) 챠니와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만 동시에 어둡고 폭력적인 면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빌뇌브 감독은 "최대한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하려고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허버트의 의도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듄 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분)는 폴과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하지만, 어찌 보면 내면은 닮은 부분이 있는 인물이다. 재미로 사람을 살생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로, 버틀러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인다. 버틀러는 머리카락과 눈썹을 민 모습으로 검술, 맨몸 전투 등을 선보인다. 그는 "우선 외모부터 변신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필리핀 전통 무술을 배웠다"며 "몇 개월에 걸쳐 트레이닝한 뒤 첫 장면으로 티모테와 대결하는 모습을 찍었다"고 회상했다. 티모테는 버틀러의 변신을 두고 "'듄 2' 포스터를 보면 저와 젠데이아는 누군지 알아보지만, 버틀러와 스카스가드는 원래 모습을 볼 수가 없다"며 "그 정도로 버틀러가 로타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드니 빌뇌브 감독, 티모테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2024.2.21 mjkang@yna.co.kr rambo@yna.co.kr 이강인, 런던 찾아 사과 "해선 안 될 행동 했다"…손흥민은 포용 서울시, 친일파가 첩에 지어준 '옥인동 윤씨가옥' 리모델링 홍준표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4명 사직서 수리했으면…" NRG 이성진 아빠 된다…"1년간 버텨준 아내에 감사" "망명 러 조종사 피살…러 스파이·마피아 소행 가능성" 스위프트 공연 유치전 가열…싱가포르 정부 "보조금 지급" 시인 여의도서 한우 먹고 서촌 카페…샬라메 목격담 이어져 '애주가' 성시경, 주류 브랜드 '경' 첫선…막걸리 출시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 서울 구경하려고 먼저 입국한 배우들의 현재 상황 먼저 韓 밟은 티모시 샬라메·오스틴 버틀러, 목격담 쏟아질까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땅을 밟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입국했다. 티셔츠와 카디건, 청바지에 백팩을 둘러매고 입국장에 나타난 티모시 샬레메는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위해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며 자상한 면모를 과시했다. 할리우드
  • 오스틴 버틀러, '듄2' 위해 삭발+눈썹 면도까지...팬들 충격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 배우 오스틴 버틀러가 '듄2'를 위해 머리 삭발에 눈썹 면도까지 감행했다고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2일 '듄: 파트 2(이하 '듄2')'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식 예고편을 공개하기 전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44초의 짧은
  • '듄 2',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사랑이야기 그린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2023년 기대작 '듄: 파트 2'에 대한 스포일러를 남겼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열린 시네마콘에서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참석해 '듄: 파트
  • 오스틴 버틀러, '엘비스' 촬영 끝나자마자 응급실 행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엘비스’의 주연 오스틴 버틀러가 고된 영화 촬영으로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26일(현지 시간) 제29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 참가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는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엘비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엘비스’를 통해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기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승차’라고 표현하며 감격적인 소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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