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포기 못 해"… 고민 깊어지는 영풍·장씨 일가영풍그룹의 알짜 계열사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지배기업 영풍의 장형진 고문을 중심으로 한 장씨 일가와 고려아연 경영을 맡고 있는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의 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씨 일가가 우위를 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 일가가 우호지분을 포함한 지분율 경쟁에서 장씨 일가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룹 핵심 계열사인 서린상사까지 최씨 일가 주도의 고려아연 지배로 들어가면서 영풍과 장씨 일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영풍으로선 그룹 전체매출의 75%를 넘는 고려아연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싶지만, 고려아연을 제외한 영풍그룹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마냥 지분싸움만 벌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영풍과 장씨 일가가 고려아연을 포기하면 '미니(?) 그룹'으로 쪼그라드는 데다, 그동안 계열사까지 동원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는 부담을 고스란히 져야 하므로 이 역시 어려운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5..
[취재후일담] 잇따른 사고에도 영풍 석포제련소 '강행군'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27년 전부터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 잘 고쳐지지 않는 사업장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입니다. 이곳에서는 1997년부터 중대재해가 터졌으며 최근 6개월 새 벌써 두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노동부로부터 9차례 제재 조치를 받았습니다.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핵심 사업장인 석포제련소에서 철강·자동차, 가전, 건설산업 등에 중요한 기초소재로 쓰이는 아연괴를 연 40만톤가량 생산합니다. 이 외에도 연간 황산 72만8000톤, 황산동 1830톤, 전기동 3000톤, 은부산물 4만6000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장인 만큼 관리감독이 철저해야 마땅하겠지만 중대재해는 끊임없이 발생해왔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노동자 4명이 급성 비소중독에 쓰러졌고 이중 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 후 3개월여만인 지난 3월 8일 임시직 노동자가 작업중 또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습니다. 당..
영풍그룹 장녀 장혜선씨, 영풍문고 4억 투자해 8000만원 배당 챙겨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의 장녀 장혜선씨의 지분투자 성과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에 참여해 영풍그룹 계열사 영풍문고 지분 30%를 취득했다. 특히 지난해 취득한 20% 지분 덕에, 21%에 달하는 투자성과를 내기도 했다. 영풍문고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음에도 이전에 없던 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장씨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 고려아연 등 계열사 지분을 늘려온 만큼 이번 영풍문고 배당도 오너일가의 곳간을 채워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풍문고는 올해 4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8억2100만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배당성향은 49%에 육박한다. 영풍문고는 2020년 8월 존속법인 영풍문고홀딩스와 신설법인 영풍문고로 물적분할했고, 분할 당시에는 영풍문고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제3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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