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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화제 Archives - Page 5 of 31 - 뉴스벨

#연예가화제 (609 Posts)

  • "사랑한다는 말 들어본 적 없어"…'이혼설' 서인영, 과거 발언 재조명 [TEN피플] 가수 서인영(39)이 두 번째 이혼설에 휘말렸다. 지난해 2월 결혼 소식을 알리며 방송에서 남편에 관해 했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서인영은 출연하는 방송마다 남편과 정반대인 성격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 두 사람의 성격 차이가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KBS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인영은 "남편과 성격이 정말 다르다. 자주 혼난다. 남편은 경제 관념이 정말 뚜렷해 신용카드 사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며 남편과 경제 관념이 다르다고 밝혔다. 또 남편이 표현에 인색하다고도 토로했다. 서인영이 "남편이 표현을 별로 안 한다.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서인영은 남편에 맞춰 자신의 성격도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서인영은 "남편이랑 저랑 워낙 성격이 정반대다 보니 텐션이 잘 올라가질 않는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성격 차이를 언급하면서도 서인영은 신혼 생활의 행복함을 전하며 남편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명곡제작소'에서 그는 "조금은 재수 없을 수도 있지만 요즘 너무 행복하다. 정신적으로 안정됐다"며 "남편과 제가 성격이 너무 달라서 남편에게 고맙다. 제가 감정이 오르내리는 편이라면, 남편은 한결같이 우직하다"고 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부부 사이 스킨십을 잘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서인영은 "오빠(남편)가 더 스킨십을 많이 한다. 말보다 행동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가끔 다정한 행동보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더 듣고 싶기는 하다"고 말하기도. 또 서인영은 "아침마다 남편이 출근할 때 신발장 앞까지 따라가 모닝 키스를 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남편이 절 혼낼 땐 부드럽게 논리적으로 혼내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게 된다"며 부부로서 발맞춰 가고 있는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서인영과 그의 남편이 처음 만난 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지난해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지인들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성격이 좋아 보였다. 처음에는 제가 남편에게 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고백했다. 남편은 그 고백에 '나쁘지 않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느냐는 MC의 질문에 서인영은 "제가 사귀자고 했던 한강에서 남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길을 걷다가 '추우니까 들어갈까'라고 말하면서 레스토랑에 데려가더라. 들어가니 프러포즈가 시작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사업가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 생활을 즐기는 듯했던 서인영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이혼설이 돈 바 있다. 결혼 7개월 만이었다. 이혼설에 서인영은 "남편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접했다. 어떤 내용이든 간에 사실이 아니다. 이 루머를 믿지 말아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 6개월 만에 다시 이혼설이 돌면서 서인영의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이 대중의 이목을 다시금 모으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작정하고 돌아온 '여왕' 김남주 ('원더풀 월드') 배우 김남주가 화려하게 복귀했다. 남다른 연기력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6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 퀸' 김남주와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차은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본편 공개 직후 김남주의 열연이 화제다. 지난 1, 2화에서는 완벽이라 부를 만큼 행복한 삶을 살던 유명 심리학 교수 겸 작가 은수현(김남주 분)이 어린 아들을 차로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과 아들을 조롱하는 인면수심의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전과자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수현은 자신이 저지른 죄에 선처를 구하지 않고, 살인자 남편이란 꼬리표를 달게 된 강수호(김강우 분)에게는 이별을 고하는 등 지옥 불 속에 홀로 걸어 들어가며 보는 이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후 출소한 은수현이 아들의 죽음에 연루돼 있는 정치인 김준(박혁권 분)의 하수인 권선율(차은우 분)과 인연을 맺으며, 향후 그의 앞날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김남주는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특히 초주검이 된 아들이 발견된 장소에 찾아가, 아들이 누워있던 차디찬 바닥에 몸을 뉜 뒤 심장이 뜯기는 듯 고통스럽게 오열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눈물샘까지 자극했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사람처럼 가해자를 처단하던 김남주의 표정은 은수현이 품은 극한의 모성을 보는 이에게 온전히 납득시켰다. 실제로 김남주는 앞서 디즈니+의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극 초반에 단 한 번도 울지 않은 씬이 없다. 화장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역대 제가 했던 드라마 중에서 제일 눈물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준비하지 않기, 연습하지 않기에 중점을 뒀다. 솔직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디즈니+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오는 3월 8일에 3화가 공개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독단 해명이 독됐는데…미노이 "회사 배려 無" VS "진정성" 갑론을박 [TEN피플] 라이브 방송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래퍼 미노이가 또 다시 해명에 나섰다. 그의 해명에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이와 이번에도 소속사의 배려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SNS에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앞서 미노이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 "죄를 저질러버린 상태"라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오열하며 방송을 진행한 탓에 다수의 대중들이 걱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노이가 당일 통보로 광고 촬영에 돌연 불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에 미노이는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면서 계약서를 직접 보지 못한 채 계약이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약서에) 저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다"며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OMG 측과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와 해당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줄 알았으나 소속사 측은 해당 브랜드에 이러한 내용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노이는 소속사 대표가 빠르게 대응하자며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 발표에 동의했지만 이후 소속사 대표가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더 이상의 대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계속된 의견 충돌에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노이는 "무대응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이 일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며,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과 다른 입장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입장을 밝힌 미노이의 태도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미 한 차례 구설수를 빚은 상황에 소속사 측에서는 더이상 대응하지 말자는 자세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재차 해명한 태도를 높이 산 것.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미노이의 태도가 또 다시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해명 역시 소속사와 합의되지 않은 그의 독단적인 해명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앞서 논란이 됐던 라이브 방송이 소속사와의 일절 합의 없이 진행돼 물의를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재차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점이 문제가 된 모양새다. 소속된 연예인을 보호하고 그를 대신해 입장을 정리하고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소속사의 역할인데 미노이가 지금까지 보여온 행동에서는 소속사를 배려하거나 소통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각자의 입장에서 내놓은 최선의 대책이 조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한차례 일방적인 자세로 구설수를 빚은 상황에서 또 한번 소속사와 상의 없이 자신의 입장만을 전하는 미노이의 태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설명하고 싶었던 마음도 이해가 간다. 다만 미노이가 택한 '독단적인 해명'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옥문아·홍김동전' 폐지→김신영은 하차…어깨 무거운 KBS, 남아있는 숙제는 [TEN초점] 방송인 김신영이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은 가운데 새 MC로는 남희석이 낙점돼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시청자들의 거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와 새 MC 남희석의 첫 녹화를 앞둔 KBS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4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던 김신영의 MC 하차 소식이 불거졌다.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3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게 된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텐아시아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3월 9일(인천 서구편)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년 여 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임은 남희석이 맡을 예정이다. KBS는 "남희석이 방송의 새 진행자로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에 당황스러운 것은 시청자도 매한가지다. 4일 오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의 갑작스러운 MC 교체를 반대하는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달라"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멈춰달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남희석이 차기 MC로 거론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공영방송으로서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KBS는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등의 폐지 소식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2018년부터 방송되던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올해 1월 17일부로 종영했고, 2022년 7월부터 방송되던 '홍김동전'은 올해 1월 18일부로 막을 내렸다. 모두 '일방적 통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번 난관을 헤쳐나가기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KBS가 폐지 통보에 이은 하차 통보로 남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선한 프로그램과 시청률 상승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서있는 KBS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시청자들에 전할 수신료의 가치, 앞으로 헤쳐나갈 숙제에 KBS의 어깨가 나날이 무거워지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故 이선균 차마 언급 못한 송중기, "도움 받았다"는 이희준…후배들의 추모법[TEN피플]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속에 세상을 떠난 지 약 2개월 됐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남은 후배, 동료들은 이선균을 그리워하고 있다. 송중기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넷플릭스 '로기완' 무비토크에서 이선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송중기는 "개인 송중기에게도 부족한 게 많은 작품이지만 처음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봤을 때 지난해 연말 내 곁을 떠난 친한 형이 한 분 계신데, 마음으로 편지를 썼다"라고 말했다. 이선균의 이름 대신 '친한 형'이라고 언급한 것. 그는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행복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송중기는 2009년 방영된 드라마 '트리플'에 이선균과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하우스에서 송중기는 이선균과의 추억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리플' 촬영 당시 신인이었던 그는 "이선균 선배가 저를 잘 챙겨줬다. 제가 대기하고 있으면 (이선균이) 차에서 저를 꺼내서 '애기야, 이리 와' 하며 자장면도 사주고 낮술도 사주고 그랬다. 이선균 선배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홍보 인터뷰에서 이선균을 언급했다.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냐는 물음에 이희준은 "나는 김윤석 선배, 이선균 형 등 좋은 선배들에게 영향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선균은 내가 무명일 때 저에게 많은 작품을 추천해줬고 그 덕에 내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희준은 이선균의 도움으로 변영주 감독의 영화 '화차'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이선균은 2021년 12월 공개된 '문명특급'에서 "변영주 감독에게 부탁했다. 내가 캐스팅 디렉터라면 이 친구가 어울릴 것 같다는 조합으로 감독에게 올렸다. 후배들에게는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편하게 와서 미팅만 하고 가라고 했다. 그 친구들이 가진 재능이 좋으니 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이 영화 '기생충'으로 해외에도 얼굴이 알려졌던 만큼, 미국 영화 시상식에서도 그를 추모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에서는 작고한 할리우드 배우들을 애도하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의 출연작을 회고하는 영상에는 '기생충'의 이선균도 포함됐다. 이선균은 2020년 배우조합상에서 이 영화로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다. 나오미 왓츠는 무대에서 "지난해 우리는 수많은 비범한 배우들을 잃었다. 재능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그들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애도했다. 이선균은 지난 1월 미국 오스틴영화평론가협회(AFCA)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측은 '이선균의 삶과 작품을 기리며(In memoriam of the life and works of Lee Sun-kyun)'라는 문구와 함께 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언급했다. 2005년 설립된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가 수여하는 협회상은 그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점칠 수 있는 비평가협회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선균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였다. 영화계 일원으로서 좋은 작품도 많이 남겼다. 그를 떠나보낸 동료, 후배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선균을 추모하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세 차례 받았고 간이시약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BTS 진은 오고, 송강은 떠난다…2024년 '軍복무 바통터치' ★는 누구? [TEN피플] 2024년에도 스타들의 '군 복무 바통터치'가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팬들과의 이별을, 또 누군가는 팬들과의 행복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 먼저 황민현은 오는 21일 입대한다. 지난달 29일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황민현이 3월 21일부터 병역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훈련소 입소 당일에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습니다. 입소 현장 및 대체 복무 근무지 방문은 삼가주시길 당부드린다. 아티스트를 향한 마음은 위버스 메시지를 통해 남겨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1995년생 황민현은 입대를 앞둔 상황이지만 입소 전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팬 미팅 '도원결의'를 개최한다. 송강의 입대 소식이 전해졌다. 송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송강 배우가 오는 4월 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병 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공개로 입소한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또 "송강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한층 더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송강은 최근 SBS 드라마 '마이 데몬'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펼쳤다. 가는 이가 있으면 오는 이도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얼굴을 알린 배우 강태오다. 강태오는 2022년 9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올해 3월 19일 전역한다. 작품을 통해 5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리고 '국민 섭섭남'이라는 별명 얻기도 한 인물이다. 입대에 앞서 배우 엄현경과의 결혼, 2세 소식을 전한 배우 차서원은 오는 5월 돌아온다. 당시 엄현경과 차서원의 소속사는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차서원 배우의 제대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차서원은 2013년 SBS '상속자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 KBS2 '왜그래 풍상씨', tvN '청일전자 미쓰리', MBC '두 번째 남편'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BTS) 진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진은 2022년 12월 그룹 내에서는 처음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진의 전역일은 오는 6월 12일이다. 또한 성실한 군 복무를 통해 지난해 7월 특급전사로 선발됐다. 이에 상병과 병장 각각 조기 진급해 화제를 모았다. 군 복무는 숭고한 의무지만,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질타받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빅스의 라비가 있다. 라비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병역 등급을 조정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서는 '뇌전증'에 중점을 두고 있다. 라비 측은 뇌전증과는 무관하며, 이미 과거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담담히 '국방의 의무'를 진 다수의 남자 아이돌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병역 비리에 휘말리지 않고 돌아온 스타를 격려해야 하는 이유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 되더라" 이서진·현봉식, 칼 빼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TEN피플]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 되더라고요." 배우 이서진(53)과 현봉식(39·본명 현재영)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루머가 돌던 초기만 해도 사실이 아니니 금세 수그러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루머 피해를 앉아서 두고만 볼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게 이들 배우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서진 소속사 안테나는 지난 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인터넷상에서 불거진 이서진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안테나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도 "소속 배우의 실명(이서진)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불거진 이서진에 대한 루머에 대한 것이다. 앞서,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L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다'는 제목의 글에서 L씨와 4년 넘게 만났으나,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기며 잠수 이별을 당했고, L씨가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갖고 있어 유출 가능성에 크게 염려된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으로 이슈가 있었다"며 "지금 유튜브에서 추억거리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상대방 배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없다. 회피형 나쁜 남자"라고 덧붙이며 L씨에 대한 단서를 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러 정황상 L씨가 이서진이라고 추측했고, 결국 특정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루머와 연관된 이서진의 이름은 인터넷상에 일파만파 퍼지며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이에 침묵하던 이서진은 결국 소속사를 통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공식 입장을 내며 입을 열게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현봉식 역시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공식 입장을 냈다. 현봉식 소속사 제리고고는 "현봉식에 관하여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소속 배우에게는 물론 소속사와 제작사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하여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현봉식 역시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한 네티즌은 현봉식이 바람을 피워 결별에 이르렀고, 반려견을 학대하고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루머와 관련된 배우는 현봉식으로 특정됐다. '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날리며 활발하게 다작하던 현봉식은 해당 루머로 출연 중인 작품에 우려를 사고 피해를 끼치게 되자 결국 칼을 빼 들게 됐다. 말 많고 탈 많은 연예계에 루머야 끊임없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해진 게 사실이다. 루머의 주인공으로 특정되는 순간, 해당 루머가 사실인 양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재생산돼 퍼지기 때문. 대중은 각종 SNS의 카드형 콘텐츠부터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양산된 가짜 뉴스를 접하게 되고, 이 탓에 루머 당사자는 극심한 이미지 손상과 부수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사실 소속사나 해당 연예인은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또 한번 루머를 들추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것조차 망설이게 된다. 해명하지 않으면 루머가 기정사실화돼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 들게 된다. 이와 관련 한 연예 관계자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삽시간에 퍼지고, 해당 루머와 관련됐다고 특정된 경우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된다"며 "사실 소속사나 배우 입장에서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니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지만, 일파만파 퍼지는 루머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러다 피해가 계속되면 법적인 대응을 시사할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본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고 덧붙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난임은 ♥박수홍 탓"…시험관 결정한 김다예, 결국 눈물 터졌다 ('행복해다홍') 개그맨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고민 끝에 결국 시험관 시술을 결정했다. 박수홍 부부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 '아기 천사가 간절한 난임부부의 첫 발걸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와 함께 병원에서 난임 검사 후 상담을 받았다. 이후 그는 검사 결과지를 보면서 "(난임은) 내 탓이다. 아이들이 다 힘이 없다"며 "활동을 안하고 잠정 폐업했다"고 자책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을 달랬다. 그는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기능이 저하되지 않나.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능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 근데 특수한 상황이었으니까 떨어진 것"이라며 따뜻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건 시험관은 남성의 영향이 적다더라"고 덧붙였다. 김다예는 고민 끝에 결국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했다. 그는 "인공수정은 몸이 덜 힘들다고 해서 한 번 정도 시도해 볼까 했는데, 확률은 시험관이 더 높다고 해 시험관으로 결정했다"며 "용띠 아이를 갖고 싶다. 2년 가까이 기다려서 사실 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매우 과도한 상황이라서 남들보다 확률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한번에 임신이 됐으면 좋겠다. 아기 생기면 좋아지겠죠?"라고 의사에게 질문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다예는 시험관 시술 주사를 맞기 전 박수홍과 전화 통화를 했다. 김다예는 진행 상황을 전했고, 박수홍은 "여보, 너무 수고 많았다"며 계속 김다예를 걱정했다. 김다예는 주사를 맞는 것이 너무 무섭다고 했지만 박수홍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예는 시험관 주사를 맞고 난 뒤 "따끔했다"며 "이걸 혼자 맞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5개를 받아왔다"고 후기를 전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다. 2세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性지라시=최소 벌금형…신체촬영·바람→반려견 유기 루머, ★도 못 참아[TEN피플] 인기가 많을수록 어디선가 좋지 않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누군가는 실체 없는 루머에, 누군가는 악플에, 또 다른 누군가는 가짜뉴스에 몸살을 앓는다. 이서진, 이재욱, 현봉식이 뿔났다. 각종 의혹과 논란 및 루머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 이들이 선택한 건 강경 대응이었다. 루머를 만들어 내고 상처되는 댓글을 남긴 이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남겼다. 이서진의 소속사 안테나 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당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도 “이와 관련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해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자 배우 L씨와 4년 넘게 교제했지만 최근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당했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교제 당시 배우 L씨가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해 수십여장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폭로글은 삭제됐지만 온라인상에 확산했고, 일각에선 이서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지난달 29일 “사생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으나, 온라인에서 배우를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포함한 악의적 의도의 모욕적인 게시글들을 확인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는 심각한 인격권 침해행위로 당사는 법적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재욱은 지난달 27일 카리나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으로, 배우가 촬영 중에 있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1일 "최근 현봉식 사생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 돼 부득이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남자배우 B씨와 관련한 폭로글을 올렸다. A씨는 B씨와 깊은 사이였으나 B씨의 바람으로 결별했고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반려견을 학대하고 유기했다고도 말했다. A씨의 폭로글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B씨의 정체가 현봉식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웃으면서 넘길 수 없는 수준의 루머가 돌게 되면 사실관계에 상관없이 명예에 치명타를 입는다. 이에 연예인들은 루머 유포자를 고소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한다.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경우 최소 벌금형이다. 루머를 유포하고 말을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지만, 지은 죄의 흔적은 영원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장원영 언니' 장다아· '솔로지옥' 신슬기, 첫인상은 합격점…꼬리표 지우기 시작[TEN피플] 배우 장다아와 신슬기가 성공적으로 배우 데뷔를 했다. 각자 달고 있는 꼬리표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첫 연기 도전이 호평을 받는 등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9일 '피라미드 게임' 1~4화가 공개됐다. 장다아와 신슬기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의 주역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 모두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작가 달꼬냑)이 원작이다. 장다아는 극 중 상위 계급, 모두가 사랑하는 2학년 5반의 백하린 역을 맡았다. 겉으로 보기엔 마냥 착하고 상냥하게 전학생을 챙겨주는 인물로 보이지만, 누구보다 '피라미드 게임'을 즐긴다. 반 학생들은 모두 안 그런 척 하지만, 백하린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 한다. 신슬기는 왕따 투표 피라미드 게임을 진행하는 2학년 5반의 반장 서도아를 연기했다. 전학생을 도와주는 선한 역인 것 같으면서도 F등급이 괴롭힘당하는 것에는 무관심한 인물이다. 두 사람 모두 첫인상은 합격점이라는 평이다. 장다아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친구를 괴롭히는 걸 즐기는 백하린의 사이코패스 면모를 어색하지 않게 그려냈다. 신슬기는 무표정, 정확한 발음으로 FM 반장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물론 첫 연기 도전인 만큼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의외로 연기 잘하더라"라는 등 호평이 주를 이룬다. 장다아와 신슬기는 '연예인 가족', '연애프로그램 출연자'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는다. 장다아는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다. 톱그룹의 인기 멤버인 장원영의 언니라는 타이틀 하나로 사람들의 주목을 단숨에 받는 가운데, 그 기준도 높았다. 배우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동생 믿고 연예계 데뷔했네'라는 쓴소리를 듣기 마련. 다행히 첫 작품부터 우려의 시선을 기대로 반전시켰다. 신슬기 역시 본격 배우로 데뷔전, 넷플릭스 연애프로그램 '솔로지옥2'로 이름을 알렸다. 화제성이 높았던 예능인만큼, 그의 연예계 데뷔 소식도 화제였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신슬기는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수록 캐릭터에 더 몰입하려고 했다. 캐릭터로서 보이게끔, 시청자들이 믿을 수 있게끔 더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슬기의 노력이 빛난 '피라미드 게임'이었다. 긴 머리에 환한 미소, '솔로지옥' 신슬기는 없었다. 숏컷에 안경,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피라미드 게임'은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10화가 공개된다. 이제 전반부가 공개됐고, 후반부가 남았다. 10화까지 다 공개됐을 때는 장다아와 신슬기 모두 꼬리표를 떼고 성장해 있을지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유재석 이어 펭수와 만난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자이언트 펭TV' 출연 '듄: 파트2'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가 '펭수'와 만났다. 외화 전체 예매율 1위를 '듄: 파트2'의 주역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가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했다. EBS 대표 캐릭터 ‘펭수’는 지난 21일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 깜짝 등장한 바 있다. 작품 속 프레멘처럼 파란 렌즈와 호흡 장치를 착용하고 나타나 “'듄: 파트2' 인터뷰하기 위해 왔다. '듄: 파트2'와 ‘펭수’ 모두 많은 관심 바란다”라며 한차례 예고를 하여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그 인터뷰가 유튜브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 이번 인터뷰에는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를 필두로 ‘챠니’ 역의 젠데이아,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가 출연,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유쾌한 인터뷰를 보여줄 예정이다. '듄: 파트2'는 주역들의 내한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다. 전편을 보지 않아도 전개가 이해된다는 평과 '듄: 파트2'가 주는 영화적 체험에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당일인 28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31만 장을 돌파, 822만 관객을 동원했던 흥행작 '탑건: 매버릭' 개봉 당일 예매량 26만 장을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전편인 '듄'의 개봉 당일 예매량 7만 장의 4배 넘는 수치를 보여주며 극장가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SKY 94학번' 신원호는 울상, 나영석·김태호는 예의주시…늦출 수 없는 긴장감[TEN스타필드] 《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신원호, 나영석, 김태호는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PD로 꼽힌다. 세 사람은 예능으로 시작해 드라마, 유튜브까지 범위를 넓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세 사람은 각각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스카이'라고 불리는 명문대 출신이다. 더욱이 94학번이라는 공통점까지 있다. 스타 PD로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신작 공개를 앞두고 긴장해야 할 상황이다. 신원호 PD는 '의사 파업'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맞게 된 불똥 때문이고, 나영석, 김태호 PD는 흥행의 불확실성 탓이다. 신원호 PD는 서울대 94학번 출신으로, 응용화학을 전공, 언론정보학을 부전공했다. 2001년 KBS에 입사한 신 PD는 '공포의 쿵쿵따', '남자의 자격' 등으로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11년 CJ ENM(당시 CJ E&M)으로 이직한 뒤 '응답하라' 시리즈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예능 PD인 그가 드라마를 한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보란 듯이 성공시켰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흥행시키며 스타 PD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신 PD는 올해 상반기 방영 예정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준비 중이다. 이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작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종로 율제병원을 배경으로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병원 생활을 그린다. 내용을 추측하게 하는 예고 영상도 공개됐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집단 사직, 근무지 이탈 등 집단행동에 나서 '의료대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해당 드라마를 향해 "언젠간 파업할 전공의 생활 티저 잘 보고 간다", "환자들 목숨 인질 삼아서 파업하는 내용도 꼭 넣길", "의사들 집에 가고 없는데?"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의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의료진 파업 이슈가 맞물린 데 대한 불편감을 감출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공개 시기를 늦춰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이 드라마에 참여한 신 PD가 난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영석 PD는 연세대 94학번으로, 행정학을 전공했다. 신 PD와 마찬가지로 2001년 KBS 입사했다. 두 사람이 회사에서는 동기인 것. 신 PD가 CJ ENM으로 이적할 때 나 PD도 함께 이적했다. 심지어 현재 두 사람은 CJ ENM 산하 레이블 에그이즈커밍에 함께 몸 담고 있다. 신 PD가 이적 후 드라마로 전향했다면 나 PD는 예능에 더 몰두했다. KBS 시절 '1박 2일'을 연출했던 경험을 살려 여행, 힐링, 장사 예능을 주로 선보였다. 배낭 여행 '꽃보다' 시리즈에 이어 끼니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 장사 예능 '강식당', '윤식당', '윤스테이' 등이다. 유튜브 채널 '출장 십오야'를 통해서는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운 내용, 분량 등으로 확장성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직접 출연하고 진행하기도 한다. 라이브방송도 한다. 여느 배우, 예능인 못지않다. '전문 방송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나 PD는 오는 3월 중순 아이슬란드로 출국해 '서진이네' 시즌2를 촬영할 예정이다. 나영석-이서진 조합이 평타 이상은 기록해왔지만 벌써부터 "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줄곧 비슷한 포맷 때문. 또한 '서진이네' 시즌1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뷔는 군 복무로 시즌2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면서 글로벌 팬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태호 PD는 고려대 94학번으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MBC에 입사한 뒤 '무한도전'을 히트시키며 스타 PD가 됐다. '무한도전'으로 인연이 깊은 유재석과 '놀면 뭐하니?'를 함께하기도 했지만, '무한도전' 복제판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했다. 김 PD는 2022년 MBC를 퇴사한 뒤 자신의 별명을 모티브로 한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했다. 이곳에서 선보인 '서울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댄스가수 유랑단' 등은 '놀면 뭐하니?'로 인연이 있는 이효리와의 인맥에 의존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추리 예능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정종연 PD가 테오에 합류하면서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을 선보이는 변주도 시도했다.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와 함께한 여행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도 신선한 시도였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나라로 바로 떠나는 랜덤 세계여행. TV에서는 ENA 채널에서 방영되고, 유튜브 공개분은 테오 유튜브 채널에서 세 크리에이터 각각의 여행 콘텐츠가 동시 공개된다. ENA 방송분은 세 크리에이터의 여행기를 합쳐 패널들이 관찰하고 코멘트하는, 일반 예능에서 흔히 하는 형식이다. 유튜브 공개분은 1인 미디어 형식이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 좋아요 수를 집계해 세 사람 중 우승자도 가린다. 오는 3월 9일 '지구마불 세계여행2'가 방영된다. 출연 크리에이터는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로 시즌1과 동일하다. 제작진은 새로운 룰 도입, 크리에이터들의 높아진 인지도 등을 시즌2 포인트로 꼽았다. 새로운 룰 중 하나는 '여행 파트너'가 생긴다는 것.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시즌1은 유튜브에서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TV 시청률 면에서는 1%를 근근이 이어갔다. 시즌2에서는 시청률을 높일 방안을 마련했을지 주목된다. 국내 콘텐츠계를 쥐락펴락하는 세 사람이지만 신작 공개를 앞두고 긴장을 늦추긴 어렵다. '스카이' 94학번에 2001년 입사해 스타 PD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는 세 사람. 같은 지적을 듣게 될지, 스타 PD답게 더 나은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하이브, '엔터 최초' 매출 2조원 돌파…영업이익 사상 최대 하이브가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매출 2조 고지에 올랐다. 확고히 자리잡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기반으로 음반원, 공연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한 결과다. 하이브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신장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 31.7%, 영업이익 24.7%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이 실적을 견인했다. 2년차로는 역대급 성적을 보인 뉴진스와 본격 월드투어에 나선 르세라핌 등도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2023년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써클차트 점유율(차트 진입 앨범 기준)은 38%에 달한다. 아티스트별로 살펴보면 세븐틴이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자신들이 세운 K-팝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국내외에서 870만장 판매돼 굳건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와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의 앨범도 인기를 끌었다. 스트리밍 실적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Seven’과 ‘3D’, ‘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핫 100을 장식한 정국 ▲국내 연간 스트리밍 차트 1위·2위를 동시에 차지하고, 빌보드 핫 100에도 5곡을 차트인한 뉴진스 ▲‘Perfect Night’로 지난 연말 빌보드 역주행의 기염을 토한 르세라핌 등의 성과가 돋보였다. 북미에서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컨트리 뮤직 전문 레이블 빅 머신 레이블 그룹(BMLG)과 힙합 전문 레이블 QC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견조한 스트리밍 실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이브의 음원 매출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했다. 음반 판매와 음원 스트리밍 실적의 쌍끌이 효과로 하이브의 지난해 음반·음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원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음원 스트리밍 실적에 대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주목도가 커짐에 따라 매출 분류상의 ‘앨범’ 부문 명칭을 음원 스트리밍까지 망라하는 ‘음반원’으로 변경키로 했다. 포스트 팬데믹 효과에 힘입어 공연 부문 매출도 전년 2582억원에서 지난해 3591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공연 진행 아티스트 수가 전년 4팀에서 7팀으로, 전체 공연 진행 횟수는 78회에서 125회로 각각 늘어난 결과다.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방탄소년단 슈가 투어와 세븐틴 ‘Follow’ 투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첫 북미 스타디움·일본 돔 투어, 르세라핌 첫 월드투어 등의 성과가 공연 부문 실적에 반영됐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의 월평균이용자수(MAU)는 국내외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합류로 1000만명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위버스에 개설된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122개로 전년 동기 71개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입점 아티스트들이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 횟수도 전년 900회에서 1400회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수 증가와 위버스 라이브 활성화의 영향으로 사용자 체류 시간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에도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투어스 데뷔를 시작으로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x게펜 레코드의 캣츠아이가 순차 데뷔한다. 기존 하이브 아티스트들 또한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 아메리카의 매니지먼트 부문 법인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오즈나, 칼리 등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앨범 발매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배당 규모는 주당 700원, 총 292억원이다. 아직 성장 단계 기업임에도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데에는 주주가치를 우선한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한편, 하이브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수퍼톤의 AI(인공지능)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학습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수퍼톤의 TTS(Text to Speech) 기술은 박지원 하이브 CEO의 목소리를 생동감있게 구현해 내 눈길을 끌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억 훨씬 넘지" 박선주만? 영케이·소연·김민석, 아이돌 저작권 부자 '함박웃음' [TEN이슈] 가수 박선주가 연간 억대 저작권료를 받는다고 고백한 가운데, 그룹 데이식스 영케이와 그룹 (여자)아이들 소연, 듀오 멜로망스 김민석 등도 저작권료를 언급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출연한 박선주는 자신의 저작권료와 관련 "1년 저작권료가 억 단위 아니냐"고 묻자 "억은 훨씬 넘는다"고 답했다. 이날 호스트인 배우 김현숙은 박선주에 대해 "천재 소녀"라며 "우리나라에서 여자 중에 가장 많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300곡 가까이 된다"고 했다. 박선주는 "알려진 곡 중에 제가 만든 건지 모르는 곡들이 많다"고 했다. 박선주는 가수 바비킴의 '사랑.. 그놈', 윤미래 '선물', 그룹 DJ DOC '슈퍼맨의 비애', 가수 김범수와 박선주가 함께 부른 '남과 여' 등을 작사-작곡했다. 데이식스 영케이도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175곡"이라며 "2024년 1월 기준으로 아이돌 저작권 등록 곡 수 순위 4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만, 영케이는 "저작권료를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며 데뷔 당시 '용돈 받을래? 아니면 네가 관리할래?'라고 물은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겠다고 했고, 아직까지 용돈을 받는다고. 또, (여자)아이들 소연은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읍저협')의 정회원으로 승격되는 등 많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돌 중 한 사람이다. 소연은 최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 쇼'에 출연해 "래퍼라서 어릴 때부터 가사를 쓰다가 작곡을 배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소연은 '짭짤하냐'며 저작권료를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그렇다. 솔직히 제가 별로 못 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멜로망스의 김민석도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부모님이 관리하고 계셔서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른다"며 "용돈이 한 달에 500만 원인데 저작권료가 진짜 안 들어와도 한 달 용돈 3배는 입금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멜로망스의 히트곡들을 직접 작곡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전종서, 데뷔 초 표정 논란 해명 "父 희귀병 진단 후 데뷔…마음 썩어가" ('짠한형')[TEN이슈] 배우 전종서가 데뷔 초 표정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종서 EP.29 신비한 에너지, 왜 이렇게 매력적이야? 전종서에 취할 시간'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종서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다. 전종서는 "나는 아빠 바보였다"면서 "아빠는 딸 바보였다"라고 그리워했다. 주변인들에게 전종서에 대한 미담을 많이 들었다는 신동엽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종서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들었다. 실제로는 되게 귀엽고, 애교도 있고, 친해지면 굉장히 편한 스타일이라더라. 그래서 종서씨가 솔직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표정이 왜 저래?'라면서 잠깐 구설수에 올랐다고 하더라"라면서 데뷔 초 있었던 표정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신동엽은 당시 상황에 대해 스태프들에게 건너 들었다고. 그는 "상황을 알던 스태프들에게 (전종서가) 아버지가 좀 편찮으실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건너 건너 들었다"고 위로했다. 앞서 전종서는 데뷔작인 영화 '버닝'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주하던 중 좋지 않은 표정과 옷으로 얼굴을 가리려는 모습이 포착돼 태도 논란이 일었다. 특히 자신을 찍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하고 손과 옷으로 얼굴을 가렸다. 다소 경직되고 굳은 표정을 지어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데뷔했다. 저도 일을 하면서도 한쪽은 썩어 가는데 한쪽은 잘 되는 걸 느끼게 되더라"면서 "근데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그러니까 어떤 오해가 있건 루머가 어떻건 굳이 해명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일이랑 안 좋은 일은 같이 온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나도 데뷔하고 잘 풀리고 있을 때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았다"라며 공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르세라핌 허리 질문이 가져온 나비효과…"마름 강요" VS "단순 질문" [TEN피플] 방송인 이영자가 그룹 르세라핌 멤버들에게 허리 사이즈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폭풍이 거세다. 허리 사이즈를 묻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과, 자연스런 관심에 따른 질문이었을 뿐이라는 반론이 뒤섞이며 논란이 커진 모양새다. 아이돌에게 체중감량·성형 강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던 만큼 여론이 예민해져 있던 영향이 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르세라핌 김채원, 사쿠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영자는 김채원과 사쿠라에게 "혹시 허리 사이즈가 몇이냐?"라고 질문했다. 질문을 들은 사쿠라는 "최근에 쟀는데 17인치"라고 밝혔고, 김채원은 역시 "17인치"라고 답했다. 이어 "밥을 안 먹고 재서 얇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을 놓고 일각선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인기 그룹인 르세라핌은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들의 '워너비'가 될 수 있다. 이들의 허리사이즈를 질문하고 이에 놀라워하는 자체가 '선망의 대상'으로 그들을 인식하게끔 한다는 지적이다. '가는 허리' 자체가 신기한 대상이 되고, '잘 관리된' 아이돌의 표상인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데서 일부 일리가 있는 지적으로 보인다. 실제 방송이 끝난 이후 나온 의견들도 맥락을 같이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말랐다" "아이 몸이다" "부럽다"라고 반응했다. 일각에서는 "시대착오적 질문이다" "왜 여자아이들에게 허리 사이즈를 묻냐"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정보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이 과도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영자는 평소 몸매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당당함을 무기로 방송활동을 이어왔다. 그에겐 자신과 대비되는 '깡마른' 르세라핌이 단순히 신기했을 수 있다. 이를 놓고 아이돌의 체중감량 문제로 결부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는 게 반론의 주요 근거다. 이영자의 단순 질문이 이 같은 논란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아이돌의 체중 감량 강요 문제가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대중적 예민도가 높아진 탓이다. 실제로 사과 1개, 메추리알 4알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극한 다이어트 방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데뷔 이후에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하거나 컨디션 난조로 공연 도중 쓰러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걸그룹 AOA의 설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 키가 167cm인데 소속사가 정해준 몸무게는 48kg이었다"며 "내가 너무 잘 먹어서, 다이어트가 너무 힘들어 연예인을 그만둘까 고민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AOA의 임도화도 최근 "엄청나게 굶었다"며 "그땐 사과를 4등분 해서 하루에 한쪽만 먹는 거다. 아니면 계란 두 개를 삶아서 먹고, 탄산수를 계속 마셨다. 배고프니까"라고 털어놨다. 대중들의 예민도가 높아진 것은 다른 사례로도 확인 가능하다. 김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 출연했던 박소현과 산다라박에게 신체 사이즈에 빗대어 '44좌', '66좌'로 표현했다. 이후 유튜브 영상 댓글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해당 영상이 정상 체형인 김숙의 옷 사이즈를 비정상처럼 표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소식을 미화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이 같은 이슈에 대한 사회적인 움직임도 있었다. 서울시는 아이돌 업계의 지나친 경쟁, 일률적인 미의 기준 및 '성 상품화' 등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통과시켰다. 최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규남 시의원(국민의힘·송파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에는 체중감량·성형 강요 등 청소년 연습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훼손을 방지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영자와 '전참시' 출연자들이 르세라핌의 허리 사이즈를 놓고 놀라워 한 것은 대중의 일반적 반응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만큼 그들의 '마름'이 신기한 대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르세라핌이 마름을 강요받았거나 '마름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그 어떤 증거도 없다. '17인치 허리'로 대변하는 그들의 마른 몸도 그들의 자연스런 모습 중 하나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은 그들의 허리 사이즈가 아닌 아이돌의 음악과 그들의 진정성을 사랑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심한 노출 배려"vs"추운 날씨 때문" NCT 도영, '란제리 룩' 문가영에 옷 벗어준 배경 '갑론을박' [TEN이슈] 돌체 앤 가바나 패션쇼에서 그룹 NCT의 멤버 도영이 배우 문가영의 파격적인 의상에 보인 배려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마리끌레르 코리아(Marie Claire Korea) 인스타그램에는 NCT 도영이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2024 F/W 컬렉션에서 문가영에게 겉옷을 건네는 모습이 게재됐다. 마리끌레르 코리아는 이에 대해 "갑자기 쏟아진 비에 배우 문가영에게 외투를 건네주는 따뜻한 면모"라고 설명했다. 돌체앤가바나 앰버서더인 문가영은 이날 검은 시스루 란제리룩을 선보였다. 언더붑 패션의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선정적이다. 민망하다"는 반응과 "너무 예쁘고 당당하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이 가운데, NCT 도영이 문가영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준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도영이 란제리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은 문가영의 노출을 가리기 위해 옷을 벗어줬다며 "배려심이 좋다"라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문가영의 노출과 별개로 추운 날씨 때문에 도영이 옷을 벗어준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이날 밀라노에서는 온종일 비가 내렸고 밀라노 최고 기온은 영상 8도로 기록됐다. 이들은 "추워서 옷을 벗어준 것이다", "밖에 비가 와서 덮으라고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옷을 벗어 보인 도영 역시 흉곽이 다 보일 정도로 깊이 파인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 이에 도영의 매너에 대한 칭찬 가운데에도 "도영도 옷을 벗어주기에 너무 헐벗고 있다", "서로 보기 민망하겠다"와 같은 반응도 나왔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도영과 문가영 모두 지나친 노출로 보기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몇몇 대중은 "옷들이 다 왜 저러나. 눈 둘 곳 없는 의상을 꼭 입어야 하나"며 지적했다. 문가영과 함께 돌체 앤 가바나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도영은 지난해 5월 한국, 일본 앰버서더로 선정된 이후 5개월 만인 10월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됐다. 문가영은 지난해 9월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 앤 가바나 컬렉션 쇼를 계기로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당시 화이트 컬러와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착용하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높은 미디어 가치를 창출한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콜롬보, 세계 3대 디자이너 '아릭 레비'와 콜라보레이션 공개 이탈리아 브랜드 콜롬보가 세계적인 아티스트 아릭 레비(Arik Levy)와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콜롬보는 1937년 창립된 이래 그 가치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다. 아릭 레비는 산업 전반에 걸쳐 분야를 넘나드는 디자이너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본인의 작품 활동 외에도 갤럭시 기어3, 비트라 툴박스, 가비아 판교 오피스 등의 디자인으로 국내에는 더 잘 알려져 있다. 콜롬보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Sculptural collection’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ROCK’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으며, 두가지 라인으로 선보인다. 첫번째는 콜롬보의 가장 클래식 백인 디오네(Dione)를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그의 조각품인 ROCK, ROCK GROWTH, FIXING NATURE를 첨단 디지털 프린트 기법을 통해 가방에 구현하였다. 그 중 ROCK GROWTH는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14캐럿 골드 핸들이 특징이며, 한쪽 면에는 79개의 다이아몬드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두번째는 비대칭적이고 정제된 각진 모양의 실루엣으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디자인의 ‘Sculptural Bag’ 이다.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이 백은 그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다각형 모양의 금속 디테일이 포인트이다. 한편, 화보 촬영을 위해 아릭 레비는 프랑스 니스에 있는 그의 집과 정원을 흔쾌히 공개하였으며, 이번 컬렉션 화보는 그의 작품들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아릭 레비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지난 20일 밀란패션위크 기간 내 밀라노 매장에서 진행한 행사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행사에는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외에도 세계 각국의 기자 및 현지 방송국들도 참석하여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에서는 4월, 갤러리아 팝업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에 대해 아릭 레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방 브랜드 중 한 곳과 그 마스터 장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디오네 백을 재해석하면서 예술과 패션 사이에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임팩트가 강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으며, 이는 창의성, 장인정신,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저의 헌신이 반영된 혁신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 라는 소감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콜롬보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콜롬보의 우수한 장인정신과 현대미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메종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 라이머 "안현모와 이혼→회사 경영난까지…마음 힘들어 자신감 하락" 심경 고백 [TEN이슈] 프로듀서 겸 래퍼인 브랜드뮤직 대표 라이머가 안현모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개업 축하해 주러 왔다가 차갑게 얼어버린 라이머 | 뜬다방 EP.1'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라이머가 사실 작년에 일이 있었다. 아픔을 잊으려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두 분 다 경쟁적으로 방송을 열심히 하더라"라며 안현모와의 이혼을 언급했다. 그러자 라이머는 쓴웃음을 지으며 김구라에게 "회사가 본업이고 방송은 불러주시면 한다. 또 그런 것(이혼)에 길을 열어주신 분이잖아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라이머는 "형님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실 때 그걸 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형님 이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으면 방송을 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럴 때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쟤가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찌그러져 있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속 나오면 '둘이 다른 문제는 없고 성격이 안 맞았나 보다' 한다"고 라이머를 칭찬했다. 라이머는 "저는 그런 것에 매몰되는 성격이 아니다. 저는 뭐 좋다. 회사 일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제가 그런 일을 겪을 때 형한테 제일 먼저 전화를 드리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라이머는 "브랜뉴뮤직을 처음 만든 지도 21년 됐다. 27살에 회사를 만들어서 하면서 그 당시 저 자신이 봐도 대견할 정도였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불같은 의지가 있고 도전했는데 그런 마음이 어느 순간 약해졌다. 최근 한 3년 정도 회사 경제적 상황 때문에 처음으로 힘들어 봤다. 자신이 없어졌다. 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졌다"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실패 없이 조금씩이나마 계단처럼 올라왔었다가 근 3년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면서 제가 많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김구라가 "그런 위안을 가정에서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안 됐다. 서로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위로했지만 라이머는 "그때 (안현모한테) 위로받았다"면서 당황했다. 라이머는 "음악만 28년 하고 제작도 21년 하다 보니까 좀 지쳐있었던 거 같다. 여러 가지 일들로. 올해는 다시 한번 다잡고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김구라는 "이제 집에 혼자 있잖아? 혼자 있으면 편하잖아"라고 투박한 위로를 전했다. 마지막으 김구라는 "제가 2015년에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근데 그해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이혼하자마자 대상을 받았다. 최선을 다해서 올해 잘해보길 바란다"고 라이머를 응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또 술 사업…성시경→임창정, 酒 시장 뛰어든 ★들의 명과 암 [TEN피플] 방송에서 술을 먹는 것을 넘어 이제는 술까지 출시하는 연예인이 줄을 잇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주류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배우 김민종, 박성웅부터 윤미래, 타이거JK 부부 등 다수의 연예인이 주류 사업에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다. 21일 가수 성시경은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璄)'을 런칭하고 22일 첫 번째 출시 제품으로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을 통해 '먹을텐데', '만날텐데' 등 게스트와 함께 술을 마시는 방송을 진행해 온 바. 지난해 9월 막걸리 개발 중인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성시경은 배우 하정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년에 내 이름을 건 술을 낼 거다. 지금 3종류다. 6도, 8도, 12도다. 첨가제는 없다. 쌀·누룩·물로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건 무조건 출시해야 하는 것 같다"는 하정우의 칭찬에 성시경은 "우리나라에 이런 맛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연예인들의 잇따른 술 출시의 배경에는 박재범의 '원소주'가 있다. 앞서 박재범은 2022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출시했다. '원소주'는 출시된 지 2달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1년 누적 판매량은 650만 병을 넘겼고 전체 주류상품 매출 1위에 오르면서 연예인의 주류 사업에 한 획을 긋게 됐다. 박재범의 '원소주' 이후 수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 주류 사업에 뛰어들어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암도 존재한다. 가수 임창정이 그 예시 중 하나다. 임창정은 지난해 2월 자신의 히트곡 이름을 딴 '소주한잔'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소주한잔'은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과 병 디자인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소주한잔'은 출시 한달 만에 초도 물량 10만병을 완판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출시 3달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이는 임창정이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일당과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 이에 임창정과 공동으로 '소주한잔'을 개발한 세븐일레븐 측은 "현재 갖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를 다 소진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주류는 출시 초반부터 화제를 모으면서 높은 판매고를 올려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지만 해당 연예인과 관련해 논란이 일거나 이슈가 생길 경우에는 판매를 중단하게 되는 등 오히려 마케팅 측면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또한 연예인이 만든 술이라는 이유로 전통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는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일품진로나 막걸리 등은 기업이 만든 주류로 전통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예인이 만든 술이라는 이유로 일반 주류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따랐다. 실제로 원소주의 경우 정가 14900원으로 일반 소주와 비교했을 때 약 6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물론 일반 기업에서 다량으로 생산하는 희석식 소주가 아닌 프리미엄을 표방한 상품이기에 가격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청소년들의 음주를 조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로 연예인이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술방이 그릇된 음주문화를 조장하고 청소년들에게 음주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갖게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청소년 보호에 나섰다. 명이 있다면 암도 분명히 존재한다. 연예인의 유명세로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음주 문화를 조장하는 등의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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