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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화제 Archives - 뉴스벨

#연예가화제 (609 Posts)

  • 흔들리는 하이브 '멀티레이블'…언제 또 터질지 모른다[TEN스타필드] 《이민경의 사이렌》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 하이브의 '믿는 도끼'였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하이브의 발등을 찍었다. 멀티레이블은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소속사(레이블)가 여럿 있고 이를 하나로 묶는 엔터사(하이브 격)가 이들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각 레이블 별로 개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엔터사의 자금력과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어 뉴진스가 소속된 레이블은 어도어로 하이브의 자회사다.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멀티 레이블 체계가 갖고 있는 극단적 단점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관계는 모회사와 자회사 사이의 관계다. 다른 회사지만 경영상으로는 하이브가 어도어를 통제하는 구조다. 하이브는 자회사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서 멀티 레이블이 존속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각 레이블은 그 독립성을 인정받아 그룹별 음반 발매 등 활동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왔다. 지금까진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각 레이블은 하이브의 자본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성공하는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모회사인 하이브의 기업가치도 치솟았다. 국내 엔터업계 시총 1위로 단숨에 오른데에도 이 같은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한 몫 했다. 하지만, 화려한 겉과는 달리 속은 '경쟁 과열'로 곪아갔다. 창작이 업무의 주를 이루는 엔터 업계 특성상 레이블마다 활동하는 영역의 명확한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레이블 경쟁 과열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갈등 발생 이전부터 레이블끼리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경쟁이 심하다는 목소리가 업계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지난 27일 같은 하이브 지붕 아래 있는 지코(KOZ엔터테인먼트)와 뉴진스(어도어)가 같은날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게 한 사례다. 통상 며칠 씩 간격을 두고 공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단 지적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에 대해 "엔터 업계는 '창작'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며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음악 장르나 콘셉트가 중복될 수밖에 없어 레이블들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돼 경쟁이 심화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SNS가 발달한 현시대에는 작은 레이블의 아티스트도 세계적으로 바이럴 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자회사가 모회사보다도 경영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거나, 레이블 간 갈등이 발생할 경우 모회사로부터 자회사가 이탈을 시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내재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가 레이블마다 창작 자율성은 보장하지만, 그 결과물인 아이디어는 레이블의 결과물로서 인정하기보다 하이브 모회사 내부의 공공재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도 있다. 다만 이는 지분 관계에 따른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멀티레이블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다. 하이브의 지속 가능 경영에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이브는 특히 지난해 남미 레이블을 인수하는 등 해외 레이블 확대에 적극적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엔터사의 레이블은 인적자원이 곧 회사의 전부나 다름없다. 감정적인 영역이 개입된단 얘기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문제도 결국 감정 문제부터 시작됐다. 이는 모든걸 지휘해야 하는 모회사 입장에서 불확실성이다. 투자자들로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선 법적인 장치로 통제를 한다해도,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는 법적 기준도 달라진다. 언제든 어디서든 레이블 이슈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형 엔터사들이 가야 할 길도 결국 멀티레이블이라는 데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멀티레이블 체계에서 어떻게 각 레이블을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시스템 마련은 시급해보인다. 하이브 제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벌써 예능 9년 째인데…또 선 넘은 기안84, '날 것' 포장 언제까지 [TEN피플] 전례없는 순수하면서도 '날 것' 그 자체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기안84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화 중 실내 흡연을 했다는 논란부터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면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기안84가 출연했다. 이날 기안84는 방송 도중 실내 흡연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다. '사랑해 스튜디오'라는 코너에서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한 기안84는 "잡지 보물섬에서 '패션왕'을 연재하고 있다.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어머니도 걱정이 많으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콩트를 펼치던 중 기안84는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며 돌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고 실제로 연기까지 나는 모습이 방송에 담겼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SNL 크루들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며 깜짝 놀라며 그를 말렸고 실제로 한 연기자는 "쟤 진짜 불붙였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기안84는 "90년대 방송이잖아요"라며 해명했다. 기안84의 해명처럼 해당 코너는 1990년대 방송된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 방송 중 출연자가 흡연하는 것이 허용됐다는 점에서 펼친 콩트였겠지만 권혁수와 이수지는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며 재차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기안84는 수 차례 담배를 물면서 콩트를 이어갔다.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흡연하는 것은 금지 대상 아니냐"면서 "아무리 콩트라지만 실내 흡연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에 '방송은 음주, 흡연,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에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물론 기안84는 이미 짜여진 콩트 대로 행동한 것일 수 있다. 적나라하게 방송에서 실내 흡연부터, 흡연 장면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90년대 방송을 그 시절을 따라해 연기해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불을 붙이는 시늉만 해야 했는데 당황해 의도치 않게 불이 붙어 논란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충분히 리허설에서 합을 맞추고 연기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눴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연습의 부재로 보이는 상황에 아쉬움이 남는다. 기안84는 방송 상에서 무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기안84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연경에 "헤어스타일이 슬램덩크 정대만 선수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기안84의 발언에 김연경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훅 들어오네"라며 불편한 내색을 내비치기도. 이후에도 기안84는 분위기를 수습해보고자 "내가 수원 오빠이지 않나. 왜 이렇게 오랜만에 나왔나. 우리가 보고 싶지 않았나"라고 너스레 떨었지만 김연경은 "내 맘이죠"라며 선을 그었다. 기안84의 느닷없는 외모 평가에 "친분도 없는 국가 대표 선수한테 무례한 발언"이라며 "커리어가 아닌 외모로 평가하는 태도가 불편하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지적의 목소리를 키웠다. 그간 기안84는 '나혼산'을 통해 꾸밈 없고 소탈한 모습으로 "날 것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바. 다만 거듭된 무례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2016년, 혜성처럼 방송가에 등장해 전례없는 순수한 매력과 솔직한 모습으로 지난해 '연예대상'까지 품에 안은 그이지만 이제는 무례함과 털털함의 아슬한 줄타기를 멈춰야 할 때다. 벌써 예능에 얼굴을 비춘지 9년차가 됐다. 어수룩하고 솔직한 모습은 대중들에 통할 수 있지만 무지함과 무례함은 통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뉴진스 새 뮤비 '버블검' 속 숨겨져 있는 민희진의 '한 끗' [TEN초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선공개 곡 'Bubble Gum'(버블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대중은 '민희진 표' 뉴진스만의 '한끗' 찾기에 열중이다. 27일 뉴진스는 내달 24일 새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 발매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수록곡 '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시티팝 장르를 응용한 선공개 곡 '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는 민 대표가 내세운 뉴진스의 이미지 '자연스러움', '청량함', '소녀'의 이미지를 모두 챙겨 눈길을 끌었다. 2000년대 초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줘 Y2K 감성의 'Ditto'(디토)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그룹 아일릿(Illit) 데뷔 이후 대중들은 이번 뮤직비디오 댓글을 통해 "뉴진스가 가진 특유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고 반응하며 뉴진스와 아일릿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열띠게 토론했다. 각 그룹의 콘텐츠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부터가 무척 다르다. 대중은 뉴진스가 대중에게 유발하고자 하는 감정으로 '아련함'을 꼽았다. 좋았던 과거의 추억을 돌이켜 대입하게 만든다는 것. 또한 뉴진스는 '청량', '하이틴'을 K팝 시장에서 유행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반면, 아일릿은 '귀여움'을 주력으로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 이들은 비현실적인 판타지 속 인물들과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중은 아일릿에 대해 흡사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과도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두 그룹이 취한 음악은 장르적으로 유사성을 띨지 몰라도, 멜로디 구성과 연출에 있어 큰 차이를 갖고 있다. 뉴진스의 아련함은 가볍고 부드러운 음악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후렴구에서 중독적인 '훅' 대신 여유롭고 여백이 존재하는 멜로디를 택했다. 멜로디 음간격도 크지 않고 악기 구성 및 코드 변화도 적어 눈에 띄는 강렬한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편이다. UK개러지 장르와 '이지 리스닝' 유행의 선두 주자로서 큰 자극 없이도 은은하게 귀를 사로잡는 비트를 선정하는 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흐름에 반해 중독적인 훅을 가진 두 곡의 음악이 존재하는데, 'Attention'(어텐션)과 'Hype boy'(하입 보이)는 청량한 뮤직비디오 연출과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뉴진스의 또 다른 대표적 이미지인 '하이틴'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아일릿은 국내 및 일본 시장을 겨냥한 만큼, 중독적인 'K팝식 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뷔곡 'Magnetic'(매그네틱)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K팝의 구성에 뉴진스가 빚어낸 '이지 리스닝' 요소를 첨가했다. 플럭앤비와 하우스 중심의 장르는 곡에 무게를 더한다. 신스 베이스가 중심이 되는 빠른 비트로 움직이고 있으며, 보컬에 여백이 없이 전체적으로 호흡이 빠르다. 귀여운 이미지를 드러내기에 적합한 선택이다. 이번 뉴진스의 선공개 곡은 향후 일본 활동을 앞둔 만큼, 일본 시장으로 발을 들이기 위한 발판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일릿과의 비교를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귀여움과 어린 소녀다움을 강조해 온 아일릿과는 방향성을 달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니의 단발, 다니엘의 히피펌이 화제다. 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의 영화와 같은 연출이 더해져 이들의 모습은 일본에서 오랜 기간 유행해 온 '학원 청춘물' 감성을 건드린다. 애니메이션과 유사한 아일릿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대로 아일릿은 'Lucky Girl Syndrome'(럭키 걸 신드롬) 뮤직비디오를 통해 캐주얼을 시도했는데, 전반적인 뮤직비디오의 온도가 뉴진스 대비 따뜻하고 사뭇 어두운 색감을 띤다. 뉴진스가 뮤직비디오에서 대개 화사하고 채도가 낮은 연출을 선보인다면 아일릿은 통통 튀는 장난끼 소녀다움을 연출하는 것. 이처럼 뉴진스는 대중의 우려를 딛고 또 한 번 '뉴진스 다움'을 선보였다. 뉴진스와 아일릿을 비교하기 바빴던 대중들을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뉴진스만의 '한끗'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몇몇 대중은 "오히려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뉴진스를 바이럴 시켰다"고 평하기도 한다. 대중이 유사성이 아닌 차이점에 집중하기 시작한 지금, 지금껏 이뤄진 그룹 간 비교를 그치고 원점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지금 대중의 역할은 아티스트에 의해 형성된 트렌드를 즐기는 데에 있다. 그러니 앞으로 뉴진스와 아일릿 각각 지닌 '한끗'에 집중하고 즐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이혼' 서유리, 전남편 비난 폭주 "살찐 모습 보기 괴로워" [TEN이슈] 이혼 조정 협의중인 방송인 서유리가 전남편 최병길PD에 대해 폭로했다. 2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 (전 남편이) 임신한 것처럼 배가 나왔다"라는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서유리는 이혼 심경에 대해 "너무 후련하고 좋다. 난 자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 중 남편이 갈수록 배가 나오더라. 분명히 우리 사이엔 애가 없는데 누가 임신을 한 건가 싶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서유리는 "그걸 행복해서 그런 걸로 포장하면 안 된다"면서 "보고있는 나는 굉장히 괴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이 보고 싶다"며 소신 발언한 서유리는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결혼해서 살찌지 마라’고 하지 않나. 여자들도 잘생긴 남편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종례는 "남편이 결혼 후 살이 쪘다고 치자. 남편들도 혼자 옷 입을 때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걱정을 할 거 아닌가. 그런데 빼고 싶어도 안 빠지는 거다. 그러면 (아내가) '괜찮아. 괜찮아. 누구에게 잘 보일 것이냐. 당연히 살 쪄도 예뻐. 멋있어'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두둔하기도. 한편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법적 부부가 됐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난달 서유리는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며 이혼을 발표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로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니만큼 앞으로 각자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하이브 내전' 명분, 카피vs장르적 유사성 살펴보니…"100% 창작은 세상에 없어" [TEN초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와의 경영권 분쟁 명분으로 그룹 아일릿의 그룹 뉴진스 카피(표절) 문제를 꼽고 있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K팝 업계에 온전한 독창성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아류'라는 민 대표의 주장은 업계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예술 분야에 있어 어떤 레퍼런스(참고 사항)도 없이 창작된 결과물은 없기 때문에, 유사성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어도 카피를 주장하며 상대 그룹을 거칠게 비난할 수는 없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민 대표가 일컫는 카피는 업계에서 흔히 '장르적 유사성' 혹은 트렌드로 받아들인다는 것. 김도헌 대중문화 평론가는 특히 "그룹 간 카피 문제는 민 대표가 화두를 던져 조명됐을 뿐, 기존 업계 내부에서는 지적된 바 없다"며 "카피 문제에 대해 언론에서 '과거부터 이어져 온 악행'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중음악에 있어 온전한 창작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룹 싸이커스는 그룹 에이티즈의 영향을 받고,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프로듀서 지코의 영향을 받아 상당한 유사성을 띠지만, 카피 문제는 제기된 바 없다. 특히 뉴진스는 가요계에 남긴 족적이 대단하니 영향을 안 받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그는 "민희진 대표가 감각을 발휘해서 뉴진스를 만든 건 사실이지만, 아일릿 역시 그들만의 감각으로 대중의 성원을 끌어낸 것"이라고 평했다. 법조계 역시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법적 관점에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에 저작권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관점이다. 이용해 yh&co 대표 변호사는 "표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작물성이 전제돼야 한다"라며 "국내 저작권법은 겉으로 드러난 표현만 보호하고 있으며 아이디어는 저작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량', '몽환'과 같은 콘셉트는 표현되지 않은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저작물성이 없지만, 표현으로 나타난 뉴진스의 의상과 헤어에는 저작물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작권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선보이고 있는 헤어와 의상이 오로지 뉴진스만의 독자적인 콘셉트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보통 대중문화라는 게 레퍼런스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저작물성으로 인정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기존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유사성은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 대표의 주장은 트렌드에 맞춰 출시되는 무수한 콘텐츠들이 모두 타 콘텐츠의 카피라는 논리적 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의 공감도, 법적 근거도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일릿을 뉴진스의 카피라고 섣불리 단정 짓고 비난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뉴진스는 '민희진의 사유물'이 아니다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불쏘시개》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반기를 들었다. 민희진이 하이브의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직접적인 행동을 취하면서다. 민희진은 현재 일부 언론과 접촉하면서 "'뉴진스를 위한 것"이라 해명 중이다. 다만, 민희진의 대응은 이번 논란의 본질을 흐트러뜨리는 행동일 뿐이란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핵심은 민희진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이다. "뉴진스를 위한 행동"이란 입장 이면에 결국 자신의 야망이 담긴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고 규정하며 "하이브에 관련 문제 제기를 하자 해임 절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일릿을 원색적으로 깎아내렸다. 민 대표는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 대표는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을 깔아뭉갰고, 그 칼로 뉴진스를 이용하는 듯한 모습에 대중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민희진은 입장문에서 뉴진스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는데, 뉴진스를 자신이 혼자 만들어낸 결과물 내지는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업계 관계자 B씨는 "민 대표가 뉴진스를 제작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뉴진스는 결국 민 대표가 몸담고 있는 어도어, 크게 볼 때는 하이브의 성과다. 뉴진스라는 그룹을 개인의 사유물, 소유물 정도로 생각한 행동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인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물타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는 자사 감사 시스템 결과,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및 의도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은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아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이다. 업계에서는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소위 '물타기'를 하기 위해 뉴진스를 들먹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업계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홍이 계속 이어질 경우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분쟁 소송을 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 C씨는 "내부 갈등에 있어 민 대표가 뉴진스를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민 대표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이 동요한다면 향후 하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낼 가능성도 있다"며 "단순 경영진 교체, 민 대표 사임 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진스는 오는 5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뉴진스가 몸담고 있는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결코 멤버들의 컴백에 긍정적일 수 없다. 민 대표가 주장한 "뉴진스를 위한 행동"이 멤버들과 충분한 소통이 된 상태에서 나온 입장인지, 사전 검토 없이 단순히 하이브에 불만을 품은 행동인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코첼라서 살아남은 에이티즈, BTS 후계 경쟁 대항마 될까 [TEN피플] 그룹 에이티즈(ATEEZ)가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최근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하면서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 '러브콜'도 받고 있다. 중소 엔터사 소속, 그룹 전원 한국인 멤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보였다는 점 등. 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서사가 떠올려지는 대목이다. '포스트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 에이티즈가 그 후보에 오르게 충분해 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다. 에이티즈는 오는 5월 31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코첼라 페스티벌 2회차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에이티즈는 이번 활동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 그래미 뮤지엄 전시, 앨범 발매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해외 현지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이티즈를 향한 관심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나왔다. 실제로, 이들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은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으며, 해당 차트에 무려 6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대형 엔터사가 아닌 중소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로는 처음이다. 이에 에이티즈가 '포스트 방탄소년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와 비교해 절대적인 팬덤 규모, 앨범 판매량 등은 떨어지지만, 잠재력이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또한 에이티즈는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서사와 유사성이 높다. 먼저 에이티즈는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이다. 방탄소년단 역시 한국인으로 구성되어 해외에서 한국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활동해왔다. 더불어 에이티즈는 중소형으로 구분되는 소속사에 몸 담고 있다. 에이티즈가 소속된 KQ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 20여명의 소규모 엔터사다. 방탄소년단이 가요계에 데뷔할 당시, 빅히트 뮤직이 신생 엔터사였다는 점, 음악방송 외에는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는 점이 비슷하다는 목소리다. 탄탄한 실력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0일 코첼라 페스티벌 2회차 공연을 마친 직후 에이티즈를 향한 현지 매체의 집중 보도 및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 업계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무대를 보기 위해 타 그룹, 아티스트들이 모일 정도"라며 실력은 검증됐다. 소속사의 영향력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하는 해외 리스너의 입장에서 에이티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방탄소년단 또한 당시 미국 현지에서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 라이브 실력, 화려한 외모 등으로 조명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명맥을 이끌 K팝 그룹은 언제나 절실하다. 에이티즈가 방탄소년단 후계 경쟁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중소 엔터사의 신화가 또다시 써 내려질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에스파→뉴진스, 日 수도 한 가운데 K팝 떼창…도쿄돔 입성 릴레이의 의미 [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엔터 업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대중의 니즈는 무엇인지,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4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들이 잇달아 도쿄돔 입성을 예고하고 있다. 도쿄돔은 일본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으로, 일본 현지 가수는 물론 해외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곳이다. 이 꿈의 무대에 에스파, 뉴진스, 아이브 등이 가요계 데뷔 2년~3년 만에 밟게 됐다. K팝의 영향력 및 높은 인기가 주요했다. 19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4세대 여자 아이돌 가운데 도쿄돔에 가장 빨리 입성한 그룹은 에스파다. 에스파는 데뷔 약 2년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도쿄돔에서 '에스파 라이브 투어 2023 싱크 : 하이퍼 라인'을 개최한 바 있다. 양일 간 이뤄진 에스파의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9만4000여명과 호흡했다. 에스파 멤버 지젤은 도쿄돔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던 기회에 대해 "제가 꿈꿔왔던 무대라서 에스파 콘서트로 설 수 있었던 게 너무 큰 영광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오는 6월 26일과 27일에는 그룹 뉴진스가 도쿄돔에서 두 번째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연다. 또한 일본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팬 미팅에서는 신곡 4곡을 포함한 24곡의 무대를 보여준다. 또 팬 미팅에는 요아솝와 리나 사와야마가 특별 출연한다. 오는 9월 4일~5일에는 그룹 아이브가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연다. 아이브는 지난해 2월 팬 콘서트를 통해 일본 팬 5만7000여명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도쿄와 교베 지역에서 총 8회의 공연을 펼쳤다. 더불어 전석 매진은 물론, 추가 티켓 오픈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도쿄돔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다. 수용 인원만 5만5000명에 달한다. 또한 도쿄돔은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상징적인 공연장으로 통한다. 이 무대를 현지 가수가 아닌, 나아가 일본 데뷔 채 몇 년 되지 않은 K팝 걸그룹이 밟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돔 투어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K팝 아이돌 그룹이 일본에 진출할 때의 성공 여부는 공연장 크기로 가름할 수 있다. 신인 아이돌은 제프 투어, 인기 아이돌은 아레나 투어를 한다. '최정상급' 아이돌의 경우에만 돔 투어 무대가 허락된다. 한국 가수가 도쿄돔 무대에 오른 것은 2007년 가수 비가 처음이었다. 이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2PM, 엑소, 빅뱅,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이 무대에 올랐다. 여자 아이돌의 경우 2013년 카라가 시작이었으며, 이후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공연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표한 ‘글로벌 음악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장 큰 음악 시장은 미국에 이어 일본이 두 번째 시장이다. K팝을 향한 꾸준한 수요는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이며, K팝 자체로 산업적 가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를 피부에 와닿게 보여준 사례가 계속되는 아이돌 그룹의 '도쿄돔 입성'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건강 이상설 불식…건강해진 온유, 10개월 만에 싱가포르서 첫 공식석상 [TEN이슈] 그룹 샤이니 멤버 겸 가수 온유가 건강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지 10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서며 활동 재개했다. 온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싱가포르 공영방송 미디어콥이 연 '싱가포르 스타어워즈 2024'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온유는 이날 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온유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싱가포르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처음 왔을 때부터 알 수 없는 긴장감과 묘한 떨림이 있었는데, 계속 있다 보니 조금씩 적응하게 되어서 기쁘다. 여기서 상 받으실 분들을 생각하니 제가 다 행복하더라"라며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상식에서 어떤 무대를 준비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드라마 어워즈라, 제가 옛날에 배우로서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어서. 거기서 나온 노래인 '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향후 질문에 대해 "새로 시작했으니,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 무대도 있을 것이고, 앨범도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제 또 온유로서 새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도전하는 걸 멈추지 않고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후 온유는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 무대로 팬들에 인사했다. 앞서 온유는 지난해 6월 샤이니 정규 8집 '하드' 발매 직후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크게 야윈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달 초 자신을 발굴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개인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그 첫 일환으로 팬들을 만난다. 온유는 내달 1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팬미팅 '게스!(GUESS!)'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그가 국내에서 팬미팅을 여는 건 데뷔 16년 만에 처음이다. 솔로 가수로서 새 앨범과 샤이니 활동도 합류했다. 샤이니는 5월 24~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김혜윤, 교복 입으면 通한다…화제성 만큼은 '천하무적' [TEN피플] 극 중에서 교복만 입었다 하면 화제성이 올라간다. 1등을 하지 못하면 잠도 못 자는 표독스러운 우등생부터 첫 사랑에 설레이는 수줍은 고등학생까지 소화하면서 남다른 화제성을 자랑하는 주인공이 됐다. 배우 김혜윤의 이야기다. 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첫 방송된 가운데 눈에 띄는 화제성을 기록했다. 16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방송 첫 주 화제성 점수 4만 2393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시청률 20.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기록한 방송 첫 주 3만 9775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시작된 TV 드라마의 중 가장 높은 반응으로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연인 변우석과 김혜윤 또한 출연자 부문에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다만 시청률은 아직까지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한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0%를 기록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2008년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90년대 생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자아내면서 SNS 상에서 화제성을 얻게 된 것. '선재 업고 튀어'는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2049 남녀 시청률에서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2%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김혜윤이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된 JTBC 'SKY캐슬'은 교복 파워의 시작이었다. 김혜윤은 극 중에서 아버지의 명석한 두뇌에 엄마의 야망을 유전자로 받아 공부에 있어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우등생이자 1등을 하지 않으면, 잠도 잘 못 자는 근성의 소유자인 강예서로 분하면서 표독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김혜윤의 활약으로 'SKY캐슬'은 첫 화 1.7%로 시작했지만 마지막회에서 23.8%를 기록하는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주연을 맡게 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도 다시 교복을 입은 김혜윤. '어하루' 역시 '선재 업고 튀어'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은 2%와 3%대를 왔다갔다 하며 한 자릿 수에 그쳤지만 화제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어하루' 는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KBS2 '동백꽃 필 무렵'도 꺾는 기세를 보였다. 교복을 입은 김혜윤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발랄한 연기가 학생 역할일 때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 또한 160cm의 아담한 키로 로운과 변우석과 같은 190cm 대의 장신 남자 배우들과 연기를 할 때 키차이로 인한 케미스트리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어쩌다 발견한 하루'부터 '선재 업고 튀어'까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탔지만 TV가 아닌 OTT로 주로 시청하는 탓에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전전하고 있기에 시청률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아직은 극 초반인 만큼 이러한 화제성이 앞으로의 시청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실력 논란 후폭풍…르세라핌 김채원 '손가락 욕' 논란, "짜깁기" vs "기싸움" 갑론을박 [TEN이슈]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이후 라이브 실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채원이 난데 없는 '손가락 욕'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르세라핌 가창력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섰다 뭇매를 맞았다.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라이브 가창력 때문이다. 르세라핌은 약 40분에 걸쳐 퍼포먼스와 함께 약 10곡의 라이브 가창 무대를 선보였는데, 그 기량이 수준 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르세라핌은 데뷔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코첼라에 입성, K팝 가수 중 최단 기간 코첼라 입성의 기록을 가지게 됐지만, 다만, 일부 무대에서 크게 흔들리는 라이브 소화 능력으로 국내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멤버 사쿠라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언급, 대중의 지적을 불편해하는 태도로 비치는 탓에 더욱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채원이 자신의 계정 스토리에 올렸다가 삭제한 것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채원은 지난 15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도자캣의 무대 영상을 올렸는데, 해당 영상에서 도자캣은 무대 도중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스토리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손가락 욕' 영상이 가창력 논란에 대한 분노, 비난하는 이들을 향한 기싸움이라는 반응과 악의적 짜깁기이자 확대 해석이라는 여론이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르세라핌은 오는 21일 ‘코첼라’ 무대 2차전을 치른다. ‘코첼라’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22일 귀국해 앨범 활동을 이어나간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공식] 김히어라, 학폭 논란 종지부 선언 "오랜 기억 정리, 각자 삶 응원키로" [전문] 배우 김히어라가 지난해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선언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복수의 제보자가 등장했다. 제보자는 김히어라가 일진이었으며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히어라 측은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니다"라며 "친구 사이 잘잘못과 오해로 인한 다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하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해 김히어라 배우의 학폭과 관련된 당사의 입장을 전해 드립니다.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김히어라를 믿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프랑스 향수 대부 만난 지드래곤, 올해 하반기 컴백 공식화 "새 앨범 준비 중" [공식] 가수 지드래곤이 올해 하반기 컴백을 공식화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6일 지드래곤과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의 창립자 프레데릭 말과 만났다며 "아티스트 또한 10여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즐겨 쓰던 브랜드 및 제품과 함께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티스트가 올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프레데릭 말의 한국 방문은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과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이뤄졌다. 지드래곤은 프레데릭 말과 협업해 뮤스크 라바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뮤스크 라바줴는 이미 '지드래곤 향수'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만남과 협업의 의미는 더욱 뜻 깊다. 이날 브랜드 창립자이자 조향업계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프레데릭 말이 지드래곤을 반갑게 맞이하며, 직접 브랜드와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스페셜 에디션을 지드래곤에게 전달하고 이번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뮤스크 라바줴 스페셜 에디션에는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가 더해졌으며,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여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이 제품은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에서 지드래곤만을 위해 제작한 제품으로 판매는 하지 않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목소리 자체가 소음" 유영재, 하차 위기 속 DJ 스케줄 소화…오프닝서 선우은숙 언급 無 [TEN피플] 하차 위기가 닥쳤지만, 유구무언이다. 배우 선우은숙(64)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0)가 DJ로 활동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 위기를 맞았다. 선우은숙은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를 통해 심경을 토했지만, 유영재는 정상적으로 DJ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관련 언급은 침묵하고 있다. 유영재는 14일 오후 4시 5분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통해 스케줄을 정상 소화했다. 유영재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꽃을 피우는 과정에 비유하는 멘트로 라디오의 시작을 열었다. 다만, 선우은숙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이날 '유영재의 라디오쇼' 청취자 게시판에는 유영재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청취자는 '유영재 하차 진지하게 요구합니다. 선우은숙씨가 직접 실사정을 밝힌 이상 불쾌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일반적 상식적 중론임을 심각하게 고려해 주셔야 할거 같습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유영재 목소리 자체가 소음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더 이상 이사람이 하는 말에 신뢰가 가질 않고 듣기 불편합니다. 사실혼을 숨기고 혼인신고하는 자가 버젓이 음악을 틀고 인생 얘기를 한다는게... 한다면 본인 채널에서나 해야죠'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같은 하차 요구는 유영재의 사생활 이슈 탓이다. 유영재는 사실혼 관계로 동거하던 여성이 있었고, 해당 여성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을 만나 8일 만에 결혼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여기에 첫 번째 결혼이 파경에 이른 후 한 프로골퍼와 결혼, 이미 선우은숙과 결혼이 '재혼'이 아닌 '삼혼'이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해당 루머에 대해 선우은숙은 직접 입을 열었다.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방송 말미 홀로 카메라 앞에 앉았다. 선우은숙은 "여러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 아직 회복은 잘 안 된 상태"라고 입을 뗐다. 특히,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과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이야기와 관련 "저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저와 결혼 전 있었던 일들이지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 매체를 통해 들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영재의 삼혼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선우은숙은 "제가 세 번째 부인이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돼 있다"면서 "제가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그냥 이렇게 가져가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혼인신고 1년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과 관련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한테 남아 있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도 빠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유영재는 지난 9일 이후 묵묵부답이다.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영재라디오'를 통해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다"라며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다. 저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상대방도 무척이나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건강 잘 챙겨서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사생활 이슈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서는 답을 회피했다. 그는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며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은 삶의 연륜도 있으니 제가 침묵하는 이유에 대한 행간의 마음을 잘 읽어내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탤런트 이영하(74)와 결혼했다. 007년 26년 만에 이혼했다. 2020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재결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 아들 둘이 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로 활약했으며 와이제이 프로덕션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결혼 1년 6개월 만인 이달 초 파경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故박보람 측 "악의적 가짜뉴스 고인 두 번 죽이는 범죄 행위, 즉각 내려라" [전문] 고인이 된 가수 박보람에 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14일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향년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고인은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박보람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은 13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는 15일 오전 중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제나두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제나두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선우은숙, "유영재 삼혼·사실혼 연속 충격에 병원 실려가" [TEN이슈] "충격에 여러 번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배우 선우은숙(64)이 아나운서 유영재(60)와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삼혼'이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 방송 말미 홀로 카메라 앞에 앉았다. 선우은숙은 "여러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다.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 아직 회복은 잘 안 된 상태"라고 입을 뗐다. 특히,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과거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이야기와 관련 "저도 사실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저와 결혼 전 있었던 일들이지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 매체를 통해 들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영재의 삼혼설에 대해서는 "맞다. 제가 세 번째 부인이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돼 있다"면서 "제가 함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그냥 이렇게 가져가야 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혼 결심과 더불어 심경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짧은 시간 동안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한테 남아 있는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해도 빠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8년 KBS 특채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탤런트 이영하(74)와 결혼했다. 007년 26년 만에 이혼했다. 2020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재결합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 아들 둘이 있다. 유영재는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로 활약했으며 와이제이 프로덕션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결혼 1년 6개월 만인 이달 초 파경 소식을 전해 충격을 줬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이혼·퇴사' 오정연→'환승연애 논란' 류준열, 연예 말고 다른 데서 찾은 살길[TEN피플] 투잡 도전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연예 활동으로 유명한 스타들이 새로운 직업을 추가로 갖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주목받는 이유다. 최근 환승연애 논란이 있었던 류준열은 캐디로 '깜짝 데뷔'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부설인 파3 골프장에서 파3 콘테스트가 열렸다. 류준열은 이번 파3 콘테스트에 프로골퍼 김주현의 캐디로 참가했다. 파3 콘테스트는 다음날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 전날 열리는 이벤트성 경기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마스터즈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다. 류준열은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선수는 자신의 온라인 계정을 통해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며 "첫 번째 샷에 바로 원온에. 파까지 마무리"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류준열이 스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게시했다. 다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준열이 환경 파괴에 일조하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지적한 대목이다. 류준열을 두고 '그린워싱'(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인 척 포장하는 행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류준열은 이날 6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하고는 세리머니하는 등 그다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바이크 라이딩이 취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모터사이클 선수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11일 자신의 온라인 계정에 "모터사이클 선수 프로필 나왔어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정연은 레이싱슈트를 입고 헬멧을 든 채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정연은 "어릴 때 조이스틱 게임기로 자동차나 바이크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하긴 했는데 현실에서 서킷을 달리는 플레이어가 될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한 일들이 왕왕 일어나는 게 인생인가봐요. 알파인스타즈 레이싱슈트 입은 내 사진 마치 피규어 느낌. 생소하기도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는 중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가오는 4/28 태백 레이디컵(TTF R-Lady cup) 대회에서 멋진 레이디 선수들과 데뷔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라며 "지금은 삐약이지만 점차 성장하는 레이서가 되고 싶네요"라고 했다. KBS 입사 동기인 전현무는 "한석준이 뿌린 씨앗 이제 발아 직전"이라고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00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오정연은 2009년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했다. 2015년에는 KBS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오정연이 아나운서로만 일한 것은 아니다. 2019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카페도 운영했다. 현재는 연기 활동도 종종 병행하고 있다.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마인', '힘쎈여자 강남순', 연극 '옥상 위 달빛이 머무는 자리', '리어왕', 영화 '죽이러 간다' 등에 출연했다.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연기력으로 정평 난 박신양은 현재 화가로서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연기 활동은 5년 전인 2019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러시아 유학 시절 만났던 친구 키릴을 향한 그리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박신양은 10년간 어느덧 130여 점의 작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을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온전히 표현했다. 지금은 그림값이 얼마인가 보다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박신양은 이달 말까지 경기 평택 엠엠아트센터에서 전시회 '박신양 : 제 4의 벽'을 개최한다.박신양은 연기와 그림 중 현재는 "그림이 더 좋다. 드라마는 다른 사람이 만들지만 그림은 내가 만드니까"라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는 박신양. 다만 연기자 은퇴설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연기 활동 재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아이유·임시완·차은우…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그들, 연예인의 '롤모델'이네 [TEN피플] 가수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에 하나둘씩 자리 잡으면서 특정 가수의 팬인 MZ세대에게는 반가움을, 드라마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에게는 새로움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은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그룹 아스트로(ASTRO) 차은우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오는 13일 마지막 회 방영을 앞둔 화제작 '원더풀 월드'의 주연, 권선율 역을 맡고 있다. 차은우의 연기는 '원더풀 월드' 이전까지 불안한 카드로 작용했다. 그는 2018년 첫 주연을 맡은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019년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지난해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까지 한결같이 냉미남형인 그의 이미지를 활용해 차가우면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차은우는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이라는 평과 함께 그의 단조로운 표정 연기와 어색한 발성과 발음으로 혹평받았다. 이러한 연기력 논란은 TVING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했고 최근작인 '원더풀 월드'를 통해 종식됐다.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는 그동안 보여준 다정한 이미지를 탈피한 데다, 연기력 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94년 데뷔한 선배 배우인 김남주와 함께했음에도 어색함 없는 연기와 거친 액션, 애처로운 눈빛 연기가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 배우로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차은우는 연기를 하면서도 OST뿐만 아니라 개인 음반 및 활동까지 꾸준히 챙겨 가수 차은우를 그리는 팬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지난 2월 솔로 가수로서 데뷔 앨범인 'ENTITY'(엔티티)를 발매했다. 그는 이 앨범으로 아이튠즈 21개 지역 톱 앨범 차트와 월드와이드 차트 1위에 올랐고, 초동 음반 판매량은 21만 장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임시완도 지난해 11월 인기를 끌었던 쿠팡플레이 웹드라마 '소년시대'에서 장병태 역을 맡는 등 배우로서 활발히 작품에 임하고 있다. 임시완은 2010년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던 바 있다. 2016년 기존 소속사 스타제국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활동을 중단했지만, 임시완은 계속해서 연기 활동과 함께 음악 활동을 병행해왔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아역을 맡으면서 연기를 시작한 그가 연기로 빛을 받기 시작한 건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직장에서 살아남는 신입사원 장그래를 연기해 대중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현실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사회 초년생의 감상을 실감 나게 연기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으로 그는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그룹 활동 중단 이후에도 임시완은 주로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 가창에 참여하는 등 음반 작업을 계속해왔다. 임시완은 2017년 그가 왕원 역으로 출연했던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OST를 시작으로 JTBC 드라마 '런온', wavve 웹드라마 '트레이서', 최근작인 '소년시대'까지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그룹 에스파 윈터와 함께 듀엣곡 'Win for You'를 발매하기도 했다. 2019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출연했던 가수 아이유 역시 이 분야에 있어 가장 손꼽히는 아티스트다. 아이유는 2011년 당시 유명 아이돌이 대거 출연했던 KBS2 음악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김필숙 역을 맡으며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아이유는 2013년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주연 이순신을 맡아 강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그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신인상을 받으며 신인 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이런 아이유에게도 연기력에 대한 잡음이 일었던 바 있다. 2015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영 초반 어색한 사극톤 발성에 대본에 주어진 무리한 코믹 요소를 풀어내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같다'는 비판까지 받은 것. 하지만 이런 비판은 극을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아이유가 연기 톤을 안정시키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아이유가 연기력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는 2018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어둡고 현실적인 캐릭터인 이지안을 연기하며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데도 초반부터 연기력 지적은 없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아이유의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반 활동 및 성적은 '수록곡 차트 줄 세우기'로 불릴 정도로 그에 필적할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그는 현재 전 세계 18개 도시를 순회하는 '2024 아이유 H.E.R. 월드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유는 국내 공연에 이어 일본 공연 그리고 타이베이 및 북미 6개 도시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음악도 연기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모두 해내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자신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돌면 다음 작품에서 보란 듯이 논란을 씻어내는 그들의 노력은 쉬이 가늠하기 어렵다. 이러한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훗날 더 큰 결실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문빈 이어 박보람까지…연예계 '4월의 악몽', 별이 된 스타들 [TEN피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신 가수 박보람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연예계 '4월의 악몽'은 계속되는 모양새다. 화창한 봄 날씨 속 팬들 곁을 떠난 수많은 스타들이 있다. 지난해 4월 아스트로 문빈을 비롯해 거북이 리더 터틀맨(본명 임성훈), 배우 김영애 등이 그리워지는 시기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11일) 오후 9시 55분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지인들은 박보람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박보람을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11시 17분 사망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팬들 역시 박보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슬픔과 애도를 전하고 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2014년에는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 해 각종 차트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박보람은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박보람의 사망 소식과 함께 비슷한 시기 세상을 떠난 스타들이 기억되고 있다. 아스트로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안타까운 비보를 전했다. 그의 1주기가 일주일 남았다. 1년이 지났지만, 고인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영원한 디바' 현미 역시 1주기를 맞았다. 현미는 지난해 4월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에는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이 16주기를 맞았다. 터틀맨은 2008년 4월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 배우 김영애는 지난 9일 7주기를 맞았다. 김영애는 췌장암 투병 끝에 2017년 4월 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떠나기 직전까지 작품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열정적인 모습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기본기가 갖춰진 걸그룹"…'양현석의 고집'을 증명한 베이비몬스터 [TEN피플]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정식 데뷔'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신곡 'SHEESH'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함께, K팝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는 직접 베이비몬스터의 실력 만큼은 자신한 바 있다. 자신감에 보답하듯 노래 실력은 물론,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도 여느 신인 그룹보다 한 단계 앞선 모습이다. 1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곡 'SHEESH'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해당 기록은 2017년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역대 K팝 걸그룹으로 범위를 넓혀도 'SHEESH'보다 빠른 1억뷰 성적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데뷔 첫 미니앨범이었던 'BABYMONS7ER'는 누적 조회수는 14억뷰를 기록 중이다. 기록과 별개로, 무대 위에서의 모습 역시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SHEESH'의 경우 난이도 높은 안무에도 안정적인 보컬과 랩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안무는 댄서 바다가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중적인 요소와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힙한 감성을 적절히 섞었다는 평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아현의 합류와 함께 정식 데뷔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았다. 한 유명 K팝 기획사 임원은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양현석 프로듀서가 자신할 만한 실력을 갖춘 그룹"이라며 "자신들의 서사, 커리어를 잘 써내린다면 아이돌 보다는 아티스트에 어울리는 가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K팝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SHEESH' 무대 쇼츠 영상은 평균 3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또한 보는 이들도 불편하게 만드는 음악방송 '앵콜 무대' 영상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앵콜 무대는 본 무대와 달리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다. 최근 데뷔한 일부 걸그룹들은 라이브 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기본기'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베이비몬스터가 극복해야할 장애물은 여전히 많다. YG 특유의 음악 색깔이 강하다 보니 대중적인 면에서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K팝 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의 노래가) 블랙핑크 다음 세대가 아닌 이전 세대의 음악처럼 들린다"며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걱정과 우려일 뿐,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YG엔터테인먼트, 나아가 양현석의 고집은 또 다른 K팝 역사를 써낼 수 있을까.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오너 리스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K팝 업계 문제아 이미지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들이 내놓는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스타성일 터. YG엔터테인먼트가 베이비몬스터의 유쾌한 성공을 통해 다시 한번 K팝 4대 엔터사 반열에 이름을 올리지 주목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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