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지영·박현경,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3R 공동 선두[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들은 22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정윤지(NH투자증권), 김민주(한화큐셀), 홍진영(등록명: 홍진영2, DS이엘씨), 윤이나(하이트진로) 등 공동 3위 그룹과는 3타 차. 이날 경기는 오전 내린 폭우로 인해 11시 7분경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12시 7분 재개, 전체적인 라운드 진행이 늦어지면서 저녁 7시가 훨씬 넘은 시간에 마무리 됐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잠시 주춤했던 박지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전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박현경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후반 라운드 들어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박지영과 박현경은 23일 열리는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정윤지와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 박지영(사진: KLPGT) 박지영은 경기 직후 "초반에 비가 많이 와서 고생은 했지만, 큰 실수를 했을 때도 운이 잘 따라줬다. 아주 다행스런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맹장 수술을 받고 진통제를 목용해 가며 라운드를 강행하고 있는 박지영은 "정말 아픈데 비도 와서 걱정이 많았다. 오늘 하루 잘 버텼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지난 달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은 "물론 매 대회 우승하고 싶지만, 이번 대회는 스스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우승 욕심을 내지 않았다. 당장 내일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예상하지 못한다. 마지막 날에도 최선을 다하고 미련 없이 플레이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박현경(사진: KLPGT) 막판 뒷심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낸 박현경은 "경기 전에 비가 많이 와서 거리 손실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면서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잘 이어질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보기가 연속해서 나왔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몇 차례 짧은 거리 퍼트 미스로 타수를 줄일 기회를 놓치고, 타수를 잃기도 했던 박현경은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결과를 받아드리려고 노력해서 평소보다 화가 덜 났다."고 말했다. 같은 메인 스폰서(한국토지신탁) 모자를 쓴 박지영과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박현경은 "2라운드가 끝나고 박지영 선수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만나자고 얘기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됐다. 작년부터 박지영 선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워낙 많이 했고, 구단대항전도 나가고 친하게 지내서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집중해서 내 플레이만 잘 만들어보고 싶다. 내일 꼭 프레스룸에서 우승자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쇼플리, 이틀 연속 선두…셰플러, '경찰 체포' 소동에도 공동 4위 도약[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쇼플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1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쇼플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선두에 자리했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는 1타 차. 쇼플리는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모리카와, 사히스 티갈라(미국, 10언더파 132타) 등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쇼플리는 현재 세계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올해 들어서는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을 노린다. 이날 쇼플리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쇼플리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모리카와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쇼플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티갈라가 10언더파 13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셰플러는 골프장 진입로 부근에서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골프장에 돌아온 셰플리는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셰플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토니 피나우(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첫날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9위, 김성현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7위에 랭크됐다. 한편 욘 람(스페인, 이븐파 142타)과 임성재(3오버파 145타), 김시우, 양용은, 이경훈(이상 5오버파) 등은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7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