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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집값 영향 ‘미미’…“하반기 완만한 상승세 그릴 것”
11연속 기준금리 동결, 14개월째 3.50% 유지 매매가격 바닥 다졌나…서울 중심으로 집값·거래량 회복 “금리는 상수, 전세난·공급절벽이 주택시장 아젠다” 기준금리가 11차례 연속 동결됐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 시점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만성화된 고금리 현상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금리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3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13일 0.25%p 오른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3.50%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와 환율 불안 등으로 첫 금리 인하 예측 시점도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밀려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9월 기준금리를 낮추면 한은이 10월이나 11월쯤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기대됐던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2~3회에서 1~2회로 줄었다. 이렇듯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자,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에서 금리 변동성이 미칠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리가 인하돼야 전체 거래량과 가격이 회복될 것이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회복이 조금 늦어질 것”이라면서도 “아파트 시장은 고금리보다 전세난과 공급 절벽,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젠다가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금리로 주택시장을 전망하는 때는 지났다. 금리는 상수로 볼 수 있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1~2번 인하된다고 쳐도 3%대, 대출 금리는 기껏해야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금리 수준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구매력 있는 수요자들이 금리로 주택 매입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 가격은 상승조짐이 확산되고,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은 2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째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락세를 유지하던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도 보합(0.00%)세로 전환되는 등,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온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전세가격 상승과 분양가 급등 현상 등이 맞물려 지난해 12월 저점을 찍은 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824건에 불과했던 더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2658건, 2월 2511건에 이어 3월 4002건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같은 기간 2만4099건에서 지난 1월 3만1153건, 2월 2만9753건, 3월 3만9278건으로 집계됐다. 윤 수석연구원은 “전월세 가격이 1년 가까이 오른 것에 따라 매매가격 밀어올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권역에서 신고가가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강북 집값도 그 차이를 따라잡는 형태로 끌려 올라가는 것”이라며 “문제는 내년이다. 2년 가까이 오른 전월세 가격과 상승 반전한 매매가격에 의한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이미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서울과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조정국면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완반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콘서트 해야 하니, 구속심사 미뤄달라”…김호중 요청, 법원서 기각 ‘개통령’ 강형욱의 추락…종횡무진 전문가 활약의 명암 [D:이슈] 국민 45.1% "김정숙 인도 방문은 관광"…43.6% "외교" [데일리안 여론조사] 말 바꾼 김혜경 비서 "식사비 결제, 논의 안 하고 스스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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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간다”…낙관론 팽배한 증시 변수는 ‘美 대선·금리’
인플레 둔화 하반기 증시 전망에 반영 금리 인하 여부에 지수 상단 레벨 결정 트럼프 우위의 대선 파급력 예측 불가 증권사들이 앞다퉈 하반기 코스피 3000 돌파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에 코스피 예상 밴드는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증시에 낙관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 대선과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신한·하나·대신·현대차·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증시전망 보고서를 내며 코스피지수 고점을 3000 이상으로 적어냈다. 이 중 하나증권과 대신증권에서는 눈높이를 높여 3100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마저 나왔다. 2900선을 제시한 상상인증권 등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낙관론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작년 말 증권사들이 제시한 코스피 예상밴드 고점이 2500~2800선 사이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고점 기준 최대 600포인트의 밴드 상향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같은 낙관론에 근거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목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지수(CPI)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점이 하반기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3개월 만에 둔화됐고 근원(Core) CPI는 작년과 비교해 3.6% 상승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시장참여자들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지표로 확인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지난 21일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8%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22일(45.6%)과 비교해 5.2% 올라간 수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확장·긴축 기대와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지배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총량과 주식시장 시가총액 간의 상관계수는 0.95”라고 설명했다. 상관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으며 절대값 1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높다는 의미다. 낙관론의 배경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인 것과 마찬가지로 변수 역시 금리가 지목된다. 일각에선 연준이 실제로 연내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를 예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금리 인하 단행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움직임이 관측된다. 연준 내 매파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현지 방송사와에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점치는 것과 달리 현 시점에서 결과 예측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급력도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연말에나 증시가 숨고르기를 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위의 미 대선 흐름으로 하반기 정치·지정학 변수에 의존한 증시 부침이 우려된다”며 “고민은 시장 내 마땅한 도피처가 제한된다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호중 소속사 본부장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켰다" 문재인 前대통령이 제기한 진실게임 끝장을 보라 전기차 캐즘에 발목 잡힌 배터리 업계, ESS로 돌파구 신한은행·카드·증권, 서울시와 ‘피노베이션 챌린지’ 공동 개최 최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시즌 3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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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1차례 동결 '초읽기'…경제 불확실성에 '신중론'
이창용 "5월 금통위 원점 재검토"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여부 관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11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고 대내외적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인하 시점을 신중하게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금융시장 역시 미국 경제 회복세로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커져 현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3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한은이 11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고, 최근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50%로 0.25%포인트(P) 인상한 후 올해 4월 금통위까지 10차례 연속 동결했다. 다만 이번 금통위는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원점 재검토 방침을 밝힌 뒤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과 관련해 한은의 스탠스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5월 금통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배경으로 ▲미 연준의 피벗 지연 ▲한국의 1분기 깜짝 성장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 3가지 전제가 바뀌었다고 봤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가장 걸림돌은 물가가 꼽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지난 2월 3.1%, 3월에 3.1%로 3%대를 유지하다 3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여전히 국제유가와 배, 사과 등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이 10.6%나 뛰는 등 가격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한은의 목표율인 2%대 안착을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를 중심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정경제전망도 주목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성장률을 2.1%,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성장률이 상향 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분기 GDP가 발표된 후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했으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확신하긴 어렵다고 봤다. 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데다 1분기 GDP를 근거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은 입장에선 경기는 더 밝게 보면서 동시에 금리를 낮추는 모순적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려 역대 최대 수준인 2.0%p의 한·미 금리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낮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이 9월에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도 10월이나 11월부터 연말까지 한두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될 수 있겠지만 잔존하는 내수 불안요인과 물가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있다”며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유효하다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도 하반기 후반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임신 자랑한 63세女, 26세 남편도 신나서 춤췄다 문재인의 자충수, 그것은 외교 아닌 혈세 낭비 범죄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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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한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만 있어도 채권 매수세 유지”
“매파적 금통위 예상…금리에 악재는 아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살아만 있어도 채권 매수세를 유지할 만한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근원 물가 전망치만 상향되지 않는다면 통화정책으로 제어 가능한 수요 측 물가 압력은 예상 경로에 머문다는 것을 뜻”이라며 “이는 대외 불확실성을 모니터링하되, 대내적인 인하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것과 동의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과 향후 3 개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 인하 전망 소멸을 예상했다. 경제전망도 1분기 실적치를 반영해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오는 23일 개최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금통위 자체는 매파적이겠으나 금리에 악재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 현실화 여부를 떠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 및 연준 경제전망 수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시장은 다시 기대감에 차 있을 수 있다”며 “4월까지 악재는 많이 반영했고 이제 시장이 민감한 것은 금리 하락에 관련된 호재들”이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체로 처참히 끌려간 女,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자 손님이 엄마 가슴을 만졌어요" 목격한 어린 딸 오열 장애인고용공단, 2024년 상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실시 GH, 반지하 세대 풍수해‧지진재해보험 무료 지원…‘지방 공기업 최초’ 잡월드, 늘봄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위한 어린이체험관 2부 150분권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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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금리 인상론까지...3고(高)로 증시 반등 ‘난관’
美 연준 금리 인하 시기 후퇴…인상 언급도 이란-이스라엘 공방, 유가·환율 변동 키워 중동 확전 가능성 낮아 향후 영향 점차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분간 3고(高) 형국이 지속되면서 저 평가된 국내 증시의 반등 시기도 뒤로 밀리는 양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만 해도 2700선 중반대(2일 종가 2753.16)로 2800선을 바라봤지만 이제는 2600선 마저 내준 상태다. 지난 19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장을 마감하며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553.5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러한 증시 약세는 현재 고금리 기조 지속 속에 환율과 유가까지 뛰는 3고(高)의 기운이 시장을 휘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높은 물가 지수에 당초 6월 말로 예상됐던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이미 물건너간 분위기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이제는 연내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연준 내에서 중립적 인사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연은) 총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 서밋에서 “금리 인하의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나의 기본 의견은 아니나 필요하다면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하락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과 이란간 충돌로 인한 중동 분쟁 격화는 유가 상승을 촉발시키며 국내 경제와 증시에 더욱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시작된 양국의 공방은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 감행, 19일 이스파엘의 이란 중부 이스파한 보복 공습으로 이어지면서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단행된 지난 19일 한때 브렌트유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73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종가(87.11달러) 대비 4.2%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안정화되면서 소폭 증가한 채 마감됐지만 확전 여부에 따라 언제라도 유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이는 금리와 환율에 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그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든다. 그리고 고금리 속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위험 회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달러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두 자릿수 이상 급등하며 1390원대로 치솟기도 했다. 이후 다소 안정돼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이연으로 국내 통화 정책 완화 시점 또한 불가피하게 지연될 공산이 커졌다”며 “이스라엘·이란 전쟁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유가 불안이 물가안정 경로 이탈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관련 리스크가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낮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에서의 분쟁 확산을 원하지 않는 미국과 서방이 확전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차단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정부로서는 중동 문제가 심화되면 외교적 실패라는 정치적 이슈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에 따른 고금리 지속 등 경제적 이슈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을 해 나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이탈 우려를 촉발할 수 있는 환율도 확전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다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미·일 3국이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공동 대응에 나서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걸프전이나 9·11 테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걸프전, 4차 중동전쟁 등 역사적으로 내로라하는 대형 지정학적 사건처럼 번지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치는 충격 강도가 세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 충돌도 정황상 평균 정도의 조정만 받고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수회담 전격 발표…윤 대통령·이재명의 '동상이몽' [정국 기상대] 여야, '장애인의 날' 맞아 "차별없는 사회 위해 노력" 로또 1116회 당첨번호 '15·16·17·25·30·31'번...1등 당첨지역 어디? '수사반장 1958' 이제훈→윤현수, 전설의 형사 4인방 완전체 출격 우선주로 번진 테마성 투기 수요…단기과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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