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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Archives - Page 2 of 7 - 뉴스벨

#연기 (127 Posts)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중심 OOO’을 보았다 [OTT 내비게이션㉒]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전영하(김윤석 분)의 친구, 모모펜션을 운영하는 박용채 역의 이남희. 이 배우의 연기 역량이 이 정도였구나!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단역이고 조역이지 연극 무대를 주름잡는 이유가 확인되는, 힘 있는 연기가 대단하다. 영하가 형이라 부르지만 대등하고 친밀한 관계, 연기 마스터라 불리는 김윤석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는 역할을 너끈히 소화했다.가장 눈을 크게 뜬 건 소시오패스 유성아 역의 배우, 고민시가 이토록 도발적 파괴력과 육감적 매력을 겸비했구나! 그것을 폭발해내는 연…
  • “영화는 예쁜 사람들만 한다!”는 라미란의 편견 거침없이 깨준 건 박찬욱 감독의 한마디였고 속에서부터 감탄이 터져나왔다 영화나 드라마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던 배우 라미란. 그러나 그 생각은 곧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함께한 박찬욱 감독으로 인해 달라지게 됐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라미란이 출연했다. 연극, 뮤지컬, 독립영화로 시작해 올해로 데뷔 30년을 맞은 라미란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의 복수의 돕는 감옥 동기 오수희 역으로 출연하며 상업 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그는 오디션 당시에 대해 “아이가 8~9개월 정도 됐을 때였다. 집에서 육아만 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당일에
  •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母 역으로 신들린 연기 펼쳤던 배우 박지아가 세상을 떠났고, 상황 살펴보니 마음이 미어진다 배우 박지아(52)가 뇌출혈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30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지아의 한 측근은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는데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은 배우였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소속사 빌리언스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어 “빌리언스는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했던 고인의 열정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
  • '유어 아너' 박우영이 그리는 저만의 길 [인터뷰] 박우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대 초반의 나이에 배우가 된지도 이제 막 4년째, 아직 경험한 것보단 모르는 게 더 많을 때이지만 그가 그려가고 있는 길만큼은 선명했다. 앞으로 수많은 갈림길을 맞이하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종착지만 바라보며 우직하게 나아가겠다는 배우 박우영이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극 중 박우영은 피해자 이상택(안병식)의 아들이자 살인 사건의 결정적 목격자 이청강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여된 신이 많진 않았지만 극의 한 가운데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결정적 역할을 제대로 해낸 박우영은 "아직 종영한 게 실감이 안 난다. 드라마에서 이 정도의 롤을 맡아본 게 처음이라 아직은 얼떨떨한 마음이다. 그동안엔 나만의 캐릭터에 쭉 이입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쭉 이입해서 연기하고 작품을 볼 수 있어 신기한 마음이었다"라는 종영 소감을 전하며,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서도 많은 연락이 왔다. 주변에서 반응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고, 이번 작품을 하며 달리는 댓글들을 다 봤는데 '연기 살벌하게 한다'는 등의 시청자분들의 칭찬도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청강과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첫 오디션을 지난해 8월에 봤는데, 이후 연락이 없으셔서 떨어진 줄 알았다. 그러다 올해 2월 오디션 연락이 다시 왔고, 두 감독님께 평가를 받은 뒤 합류하게 됐다. 내가 가장 늦게 합류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합류 과정을 회상한 박우영은 "감독님이 '넌 어깨가 내려가 있어서 연민이 있어 보인다' '청강이랑 어울린다'라고 말씀해 주셨고, 조금 더 연민 있어 보이기 위해 체중 감량을 좀 했다. 촬영이 2주 밖에 안 남았을 때라 소금이랑 물을 많이 마시면서 12kg 정도를 감량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목소리 톤도 원래는 다소 낮은 편인데 조금 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발음이나 어투를 조금 다르게 해봤다. 최대한 본연의 목소리를 감추려 했다"라며 이청강이 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들려줬다. 외형과 목소리를 이청강과 가깝게 만들었다고 한들, 감정적인 영역은 완전히 다른 부분. 더욱이 이청강은 유년 시절 어머니를 여읜 것을 시작으로 사랑하는 동생과 할머니를 폭파 사고로 떠나 보내고, 아버지마저 김상혁에 의해 살해되는 등 복잡하고 어두운 서사를 지닌 인물인 만큼 그를 제대로 연기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박우영은 "가족은 아니지만 19살 때 친구를 잃어본 경험이 있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뒤, "그 경험을 기억해 보려 했고, 그때의 감정을 토대로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여럿 찾아봤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 감정을 좀 따와봤다. 해당 애니메이션에 가족을 모두 잃은 캐릭터가 하나 등장하는데, 분노에 휩싸여 점점 스스로 붕괴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모습이 청강이와 비슷하다 느껴져 참고하며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몰입을 하다 감정에 매몰된 순간은 없었냐 묻자 "데뷔부터 지금까지 어두운 역할을 주로 해오다 보니 감정의 켬과 끔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물론 과거엔 그 감정에 휘몰려 정말 우울해진 적도 있었는데,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았다. 계속 경험하다 보니 머릿속 어딘가에 '우울감'을 저장해놓고 있다 쓰는 노하우가 생기게 됐고, 아무래도 눈물을 흘리는 것에 있어서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로 하다 보니 틈이 날 때마다 에너지를 스스로 충전해놓는 습관을 기르게 됐다"라고 답했다. 섬세하게 캐릭터를 연구한 덕분일까. 박우영의 진심 어린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첫 번째 증언 신. 사건 장소에서 김상혁(허남준)을 목격한 게 확실하다며 쌓여있던 원망과 울분을 터트리는 그의 모습엔 많은 이들의 호평이 잇따르기도 했다. 박우영은 해당 장면이 본인에게도 만족스러운 장면 중 하나라며 "치밀하게 준비하기보단, 그 순간에 청강이가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더라.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좋아 기뻤다. 해당 신을 찍고 변심된 증언을 하는 신을 바로 촬영하기도 했는데, 당시 촬영장이 밀폐되어 있다 보니 꽤나 더운 환경이었다. 나 때문에 촬영장에 있는 100여 분을 기다리게 할 순 없기에 '최대한 대비되어 보이는 데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빠르게 찍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들려줬다. 반대로 아쉬움이 느껴진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엔 "대부분의 장면이 아쉬웠지만 특히나 할머니와 동생 청아가 죽었을 때, 화장실에서 홀로 우는 신이 아쉬웠다. 당시 피부약을 먹고 있었는데 약의 부작용 중 눈물샘이 마르는 증상이 있었다. 미리 알고 촬영 들어가기 전엔 약을 끊었는데 약효가 남아있다 보니 눈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눈물을 쏟는 건 물론 공황장애처럼 호흡이 가빠져오는 모습으로 연이어 찾아온 시련에 무너져 내리는 청강이를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느껴진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 볼 때 '유어 아너'는 내게 '희망의 끈' 같은 작품"이라는 박우영은 "영화에선 '다음 소희'가 내게 가장 큰 희망이자 언제든 붙잡을 수 있는 끈이었는데, 드라마 쪽에서도 희망의 끈이 생긴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연기의 길을 걷는 게 맞나 싶을 때 '다음 소희'와 '유어 아너'라는 끈을 잡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소희'를 찍을 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어요. 연기에 대해 너무 모르는 상황이었고, 스스로 연기를 너무 못했다고 생각했기에 난 연기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 생각됐어요. 그 와중에 영화가 칸 영화제를 가니 큰일 났다 싶었죠. 그런데 1년 뒤에 다시 작품을 보니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구나' '내가 연기에 대해 정말 몰랐고, 내가 정답으로 생각한 게 정답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기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는 계기였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전화위복처럼 다가오니, 제게 찾아오는 절망도 더 이상 절망처럼 보이지 않게 됐어요. '유어 아너'도 마찬가지예요. 방송되는 내내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았기에 스스로 좀 힘들어질 때면 '유어 아너'를 희망의 끈처럼 다시 되돌아보려 해요." '블랙독'을 시작으로 '다음 소희'와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유어 아너'까지. 본인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박우영.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박우영은 "작품 속 캐릭터로 매 순간 기억되고 싶고, 될 수 있다면 좋은 평가를 계속해 받고 싶다. 연기에 정답은 없지만 정답의 확률을 키워가고 싶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길이 있는데 지금까진 80% 정도 이루며 달려온 것 같다. 앞으로도 그 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쭉쭉 갔으면 좋겠다. 물론 유명해지면 좋겠지만 지금은 계속 도전하며, 내가 세운 길을 따라 목표를 하나씩만이라도 이루며 조금씩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메타코미디클럽, 지니TV]
  • 대장금 아역 이후 일 뚝! 끊겼던 이세영이 매일 사무실 출근해서 한 일: 벼랑 끝에 몰려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 든다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세영이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이세영은 빛났던 아역 시절 지나 성인 연기자가 됐던 시기를 회상했다. 2003년 방영됐던 명작 드라마 '대장금'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던 이세영 역시 대부분의 아역이 겪는 성장통에 힘들어했다고. 유재석이 먼저 "아역에서 성인 연기로 넘어가는 건 순탄했냐"고 물었다.이세영은 "2015년 대학생 때 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했는데, 일이 없었다. 월세는 계속 나가는데. 나를 알아봐 주시긴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을 하기 위해선 내가
  • 윤계상의 비극과 고통을 품은 얼굴 [D:인터뷰] "드라마 자체가 가진 힘이 느껴졌어요. 그때 그때 즐기고 생각나지 않는 작품이 있는 반면 계속해서 잔향이 남는 작품이 잖아요. 정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 음침향 향이 깊게 베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딱 그랬어요."배우 윤계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선택한 이유다. 관계 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병렬식으로 전개되다 하나의 접점으로 만나게 되는 플롯이 신기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또한 가볍지 않아 윤계상의 마음을 무겁게 잡아끌었다. 극중 유일하게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
  • 박성훈, 日 첫 팬미팅 'Fall in' 성료…“감동적이었고 행복했다” 눈물 배우 박성훈이 데뷔 처음으로 마주한 일본팬들의 환호에 감동어린 눈물을 보였다. 20일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성훈이 최근 일본 도쿄 카츠시카 심포니 힐즈 모차르트 홀에서 현지 첫 팬미팅 ‘Fall in’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팬미팅은 ‘더 글로리’, 배우 박성훈이 데뷔 처음으로 마주한 일본팬들의 환호에 감동어린 눈물을 보였다. 20일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성훈이 최근 일본 도쿄 카츠시카 심포니 힐즈 모차르트 홀에서 현지 첫 팬미팅 ‘Fall in’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팬미팅은 ‘더 글로리’,
  • '유어 아너' 허남준의 가치관 [인터뷰] 허남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허남준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연기였기에 처음엔 튀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 덕에 첫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두 선배처럼 허남준 역시 추후 후배들에 용기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극 중 허남준은 김강헌(김명민)의 문제만 일으키는 큰아들 김상혁 역으로 활약했다. 10회의 길지 않은 여정을 마친 허남준은 "촬영하는 동안에도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작품도 금방 끝나버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전하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만족스러워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출연한 작품이 이런 반응을 받을 때면 늘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에서 허남준이 맡은 김상혁은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몽 같은 사건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송호영(김도훈)의 모친이자 송판호(손현주)의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고 이 때문에 송호영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송호영의 사고가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살인임이 드러나며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허남준은 처음부터 김상혁의 모든 악행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나쁜 놈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악인인지는 몰랐다"라는 그는 "촬영을 하는 중간에 후에 나오는 범죄를 알게 됐다. 초반엔 그냥 평범하고 철부지인 빌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놀라긴 했지만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서사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넣을 것인가' 등을 고민했고, 최대한 이 설정을 빨리 받아들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남준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완전한 악인인 김상혁을 어떻게 만들어갔냐는 물음엔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처럼 연기하긴 싫었다. 내가 생각하는 상혁이는 우원 그룹과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건드리는 게 용납이 안 되는 친구다. 첫 대사부터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라고 하지 않냐. 마치 '난 신이고 넌 노예인데 어떻게 네가 날 건드려'라고 생각하는 친구다. 태어날 때부터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본인이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잘 해결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혁이를 그려나갔다"라고 답했다. 허남준의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외형과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이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안 좋은 습관을 오히려 드러내려 했다. 속은 텅 비었는데 외형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던가, 최대한 여유롭고 허세가 가득하게 보이려 했다. 행동도 따로 정제하지 않았다. 눈 깜빡임부터 움직임까지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였고, 이런 모습이 상혁과 잘 어울릴 거라 봤다. 나중엔 너무 정제를 안 했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도전이었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유어 아너'의 메인 빌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특히나 이토록 색이 짙은 악역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을 터. 허남준은 "누아르 작품들을 보다 보면 빌런의 등장에 앞서 강력하고 잔인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지 않냐. 반면 상혁이는 대놓고 힘을 보여주는 장면은 별로 없어 걱정이 됐다. 심지어 첫 대사가 다소 중2병 느낌이 나는 대사이지 않냐. 여기에 담배까지 무니 자칫하면 튈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허남준이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어줬던 건 두 주인공 손현주와 김명민. 특히 아버지 역의 김명민이 큰 힘을 줬단다. "이번 촬영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허남준은 "작품을 하기 전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 선배들이 우쭈쭈해주면서 힘을 실어준 덕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특히 김명민 선배는 내가 촬영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떨려 할 때면, 먼저 다가와 '많이 떨리지? 나도 아직까지 떨린다'라고 농담해 주셨다. 덕분에 무장해제가 됐고 더 편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허남준은 "'과연 상혁이의 당위성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으니 '너무 거기에만 빠져 있지 말고, 얘도 사람이니 어딘가에 결핍이 있을 거다. 그걸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그걸 듣자마자 상혁이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도움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빌런 연기를 선보인 그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개인적으론 좀 더 넓게 보지 못한 시선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겸손히 덧붙이며 "늘 수정해야 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넓게 보려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년 영화 '찻잔처럼'으로 데뷔한 허남준은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단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주연으로도 밟을 넓혀가며 대중에 자신의 얼굴을 익히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배우로서 본인만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뭐냐 물으니 "'무조건 재밌게 하기'이다. 흥미를 느낄만한 어떤 한 포인트라도 잡아서 무조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내 가장 큰 가치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참 좋은 선배들, 어른들이 많은데,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된 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배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유어 아너' 손현주, 고생 전문 배우의 발걸음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매번 쉬운 배역이 없어요." 10년 이상을 함께한 매니저도 그가 "고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권유했단다. 손현주는 "얼마나 고생스럽겠냐"라며 '유어 아너'를 선택했지만, 심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연기하며, 그만큼 보람도 느꼈다는 손현주의 이야기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유어 아너'의 원작은 이스라엘 드라마 'Kvodo'로,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큰 사랑을 받은 바. 미국에선 'Your Honor'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손현주는 존경받던 판사에서,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기로 결심하며 타락하는 송판호 역을 맡았다. 채널의 접근성의 한계에 마주한 '유어 아너'의 첫 방송 시청률은 1.7%였으나 입소문을 통해 현재 4.6%의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손현주는 "우선 대본이 재밌었다. 매니저가 함께한 지 10년 이상 됐는데, '선배는 조금 고생하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라고 하더라. 고생하는 역할을 맡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따라와 주실 것이라고 했다"라며 작품 합류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명민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김명민 씨와는 처음 만났다. '베토벤 바이러스',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제가 하고 싶던 배역들을 다 가져간 인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친구처럼 동료 같은, 소중한 사람이다. 진중한 인물이고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보통 남자 배우들하고 만나면 편해진다.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보단 같이 가는 것이다. 드라마 밖에선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참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김명민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후배 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덧붙였다. 손현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본 배우들이 많았다. 백주희라는 배우를 봤고, 정애연도 처음 만났는데 신선하더라. 김명민의 딸로 나왔던 박세현도 굉장히 신선했다"라며 "주조연 나눌 것 없이 다들 각자 맡은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연기했다. 나중에 이런 작품이 나에게 또 들어오면 똑같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정말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 역을 맡은 김도훈과는 대화를 별로 안 했다고. 손현주는 "별로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 보통 아버지들과 아이들이 얘기를 많이 안 하지 않냐"라며 "나중에 드라마 외적으로 진심으로 안아준 적이 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뜨거움이 왔고, 뜨거움을 받았다. 그런 속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속정이 없으면 이 드라마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어 아너'를 촬영하며 육체적·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쌓였을 무렵, 그의 형이 세상을 떠났다. 손현주는 "제 형도 기자님들처럼 있었기에 남 같지 않게 느껴진다. 지병도 없던 형이 갑자기 떠났다"라며 "일정상 끝내야 하는데 발인까지 진행 후 촬영했어야 했다. 여러 마음들이 혼란스럽게 만들었지만, 촬영은 잘 마쳤다"라고 회상했다. 손현주는 "아마 잘 보고 있을 것 같다. 우리 형은 90년대부터 제 팬이었다.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절 좋아했다. 저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면 형과 사진 찍고 재밌게 놀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극 중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촬영을 하다 보면 죽을 것 같고, 무서운 마음을 느끼는 상황이 있다. 실제로 그걸 느꼈다. 배우들이 멋을 내거나 고급스럽게 표현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어떻게 표현할지 미리 정하고 들어가진 않는다"라며 "우원시도 서울이 아닌, 만들어진 도시지 않냐. 지방에서 찍었는데 먼저 가서 공간을 보고 주위에 뭐가 있나를 확인한다. 지금까지도 대비해야 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손현주의 연기 커리어는 '추적자 더 체이서'를 기점으로 크게 변했다. 그는 "두려움에 대한 걸 검토하다 보니 '추적자' 이후론 장르물만 하게 됐다"라며 "그전까지 주로 소시민적 인물을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적자' 이후 권력을 가진 인물들을 표현해 왔다. 손현주는 자신의 필모와 연기에 대해 "목숨 걸고 했다"라며 회상하기도 했다.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그는 "잘못된 부성으로 그렇게 가서는 안 됐다.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됐다. 시즌2가 나온다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 일 때문에 드라마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많이 몰입해 울기도 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드라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걷는 것뿐이다"라고 평가하기도. 무엇보다 그는 "결말을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다. 선악이 없기에, 시즌2가 시작된다면 '이제는 반성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과연 반성을 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반성하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스튜디오지니]
  • '유어 아너' 허남준의 가치관 [인터뷰] 허남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허남준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연기였기에 처음엔 튀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 덕에 첫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두 선배처럼 허남준 역시 추후 후배들에 용기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극 중 허남준은 김강헌(김명민)의 문제만 일으키는 큰아들 김상혁 역으로 활약했다. 10회의 길지 않은 여정을 마친 허남준은 "촬영하는 동안에도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작품도 금방 끝나버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전하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만족스러워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출연한 작품이 이런 반응을 받을 때면 늘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에서 허남준이 맡은 김상혁은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몽 같은 사건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송호영(김도훈)의 모친이자 송판호(손현주)의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고 이 때문에 송호영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송호영의 사고가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살인임이 드러나며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허남준은 처음부터 김상혁의 모든 악행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나쁜 놈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악인인지는 몰랐다"라는 그는 "촬영을 하는 중간에 후에 나오는 범죄를 알게 됐다. 초반엔 그냥 평범하고 철부지인 빌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놀라긴 했지만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서사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넣을 것인가' 등을 고민했고, 최대한 이 설정을 빨리 받아들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남준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완전한 악인인 김상혁을 어떻게 만들어갔냐는 물음엔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처럼 연기하긴 싫었다. 내가 생각하는 상혁이는 우원 그룹과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건드리는 게 용납이 안 되는 친구다. 첫 대사부터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라고 하지 않냐. 마치 '난 신이고 넌 노예인데 어떻게 네가 날 건드려'라고 생각하는 친구다. 태어날 때부터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본인이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잘 해결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혁이를 그려나갔다"라고 답했다. 허남준의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외형과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이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안 좋은 습관을 오히려 드러내려 했다. 속은 텅 비었는데 외형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던가, 최대한 여유롭고 허세가 가득하게 보이려 했다. 행동도 따로 정제하지 않았다. 눈 깜빡임부터 움직임까지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였고, 이런 모습이 상혁과 잘 어울릴 거라 봤다. 나중엔 너무 정제를 안 했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도전이었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유어 아너'의 메인 빌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특히나 이토록 색이 짙은 악역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을 터. 허남준은 "누아르 작품들을 보다 보면 빌런의 등장에 앞서 강력하고 잔인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지 않냐. 반면 상혁이는 대놓고 힘을 보여주는 장면은 별로 없어 걱정이 됐다. 심지어 첫 대사가 다소 중2병 느낌이 나는 대사이지 않냐. 여기에 담배까지 무니 자칫하면 튈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허남준이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어줬던 건 두 주인공 손현주와 김명민. 특히 아버지 역의 김명민이 큰 힘을 줬단다. "이번 촬영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허남준은 "작품을 하기 전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 선배들이 우쭈쭈해주면서 힘을 실어준 덕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특히 김명민 선배는 내가 촬영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떨려 할 때면, 먼저 다가와 '많이 떨리지? 나도 아직까지 떨린다'라고 농담해 주셨다. 덕분에 무장해제가 됐고 더 편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허남준은 "'과연 상혁이의 당위성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으니 '너무 거기에만 빠져 있지 말고, 얘도 사람이니 어딘가에 결핍이 있을 거다. 그걸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그걸 듣자마자 상혁이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도움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빌런 연기를 선보인 그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개인적으론 좀 더 넓게 보지 못한 시선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겸손히 덧붙이며 "늘 수정해야 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넓게 보려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년 영화 '찻잔처럼'으로 데뷔한 허남준은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단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주연으로도 밟을 넓혀가며 대중에 자신의 얼굴을 익히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배우로서 본인만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뭐냐 물으니 "'무조건 재밌게 하기'이다. 흥미를 느낄만한 어떤 한 포인트라도 잡아서 무조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내 가장 큰 가치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참 좋은 선배들, 어른들이 많은데,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된 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배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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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보다 진짜 같은’ 백현진의 연기 [홍종선의 신스틸러⑲]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더불어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불리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드라마 ‘감사합니다’의 JU건설 양재승 상무를 연기하는 배우 백현진의 연기에서 카라바조가 연상됐다.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지만 흔히 출신지인 카라바조로 불리는 이 화가는 성경과 신화 속 장면, 인물과 정물의 어떤 순간이나 면모를 생생하게 포착, 대담하고 강렬하게 표현함으로써 익숙한 이야기와 풍경을 참신하게 느끼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의 인기작 ‘메두사’나 ‘도마뱀에 물린 소년’만 봐도 인물의 감정과 심리가 표정과 …
  • "김지원·김혜윤, 연기대결 해요" 新 페이크 다큐 예능 ‘메소드 클럽’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최지호 인턴기자 = '메소드 클럽'이 색다른 코미디를 선보인다. 2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메소드 클럽'은 개그맨이 가르치고 배우가 배우는 KBS의 첫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 수업을 담는다. '해피투게더 4', '홍김동전'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명섭 PD와 코믹과 스토리를 아우르는 타고난 감각을 인정받은 오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명섭 PD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프로그램은 새로움과 재미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예능들은 장르적으로 편향된 경향이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며 "페이크 다큐는 유명하고 오래된 장르로, 외국에서는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때마침 한국 유튜브에서도 '부캐'가 성행하는 걸 보고 페이크 다큐를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생각에 지상파를 통해 양지로 끌어나가 보..
  • '폭군' 김선호, 우리가 만난 '인생캐' [인터뷰] 폭군 김선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우리 모두의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믿음에 믿음으로 보답하려 했던 배우 김선호의 노력이 그걸 가능케 했다. ‘폭군’으로 인생 캐릭터를 선물해 준,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김선호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감독 박훈정)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로, 김선호는 극 중 국정원 최연소 국장 최국장을 연기했다. 김선호는 ‘폭군’ 출연 제안을 받고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영화 ‘귀공자’로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재지 않고 ‘폭군’ 프로젝트에 기꺼이 함께 하기로 했다. 다만 최국장은 난제였다. 국장이라는 직함과는 맞지 않는 자신의 나이대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박훈정 감독이 믿고 맡긴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최연소라는 최국장의 타이틀이 김선호의 기우를 어느 정도 덜어준 부분도 있다. 최국장은 ‘폭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정원 내 사조직 이너서클의 수장으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무서우리만치 프로젝트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다 된 밥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미국 헤드원의 견제와 살육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장애물이 될 것 같으면 그 누구라도 청소하고야 마는 그야말로 선과 악이 모호한 인물이다. 처음에 김선호는 인물의 무게감을 위해 수염을 그려본다거나 외형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시도했단다. 그러나 임무 수행 시 일반인들 사이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실제 국정원 요원들의 증언을 접하고는 외적인 것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단다. 이에 김선호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또 절제하는 방식으로 최국장을 만들어나갔다. 흔들리지 않는 눈빛,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눈하나 깜짝이지 않는 것, 고요한 시선 처리 등 김선호는 대본 너머에 있는 것들을 가져와 최국장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김선호는 “최국장은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는 수장이기 때문에 엄청난 수다쟁이가 아니다”라면서 최대한 절제하면서 연기하려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인물들이 여러 가지 갈래로 목적을 가지고 최국장에게 접근하지 않나. 그러면 저는 최대한 뚝심 있고 직선적인 태도를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호는 “최대한 최국장을 미니멀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늘 담담하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최국장이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폴이 한국의 위상을 낮춰 말하며 폭군 프로젝트를 갈취하려는 장면이다. 모든 나라들이 핵이니 뭐니 다 만드는데 “왜 우리는 하면 안 되는데?”라고 차분하게 말하지만 울분이 가득한 최국장의 대사 한 마디가 시청자로 하여금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감정의 동요가 아주 미묘하지만, 오히려 그 미묘함이 최국장 속에 자리 잡은 울분이 얼마나 큰지 체감케 했다. 김선호는 해당 장면에 대해 “최국장을 움직이게 하는 건 본인의 신념이다. 그래서 그 장면을 연기할 때 고민이 많았다. 대사를 무겁게 치면 이 인물의 유연함이나 무게감이 떨어질 것 같았다. 세 가지 버전을 준비했는데, 감독님이 힘을 더 빼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더 감정을 빼고 연기했는데,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국장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김선호지만, 폴과 최국장의 벤치 대면신은 쉽지 않았다고. 김선호는 “그 신이 왜 힘들었냐면 폴이 이제 적이지 않나. 이 사람을 어떻게 적대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은 폴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했다”면서 “저는 제 인물로 바로 서고 곧은 상태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선호는 “늘 대사를 리드미컬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것 나름대로 연기하는 맛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의 믿음을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인생 캐릭터인 최국장으로 보답한 김선호다. 어떤 걱정이 있더라도 보란 듯이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또다시 증명해 낸 것이다. 자신을 믿어주는 대중에게 연기로 보답하는 것. 김선호의 원동력은 믿음이었다. 김선호는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대중이 봐주지 않는 것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선호는 “배우 김선호로서 연기할 때가 가장 재밌고 즐겁다. 연기하면서 고민하면서 좌절할 때 3일 간 힘들지만, 또 신이 잘 풀리면 3일 동안 즐겁다. 그 모든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늘 변화하고 성장하며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는 김선호다. 지금까지의 성취에 만족하고 안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할 법한데 김선호 사전엔 멈춤이란 없다. 그런 김선호를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김민하가 연기를 하는 이유 [화보] 김민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민하가 연기에 대해 말했다. 김민하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 사랑스러우면서도 싱그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개를 앞둔 애플TV+ '파친코' 시즌2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 1때는 촬영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모른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시즌 2때는 정반대였다. 모든 스태프가 나를 알아봤다"는 그는 "시즌제의 고충도 겪었다. 시즌 1에서 내가 만들어 놓은 선자 역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세월이 많이 흐른 뒤의 모습을 미묘하게 표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애써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 현장에서 주된 대화 주제는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각 인물이 품고 있는 희망은 무엇일까? 시즌 2에는 세계대전처럼 시즌 1때보다 더 극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가족을 잃고 피폐해진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어떤 힘으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선자를 연기하며 그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생각은 무엇일까. 김민하는 "선자에 나를 대입해 봤다. 살며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내게 닥쳤던 최악의 순간에도 항상 웃을 일은 있고 웃는 날도 있더라. 삶을 살아갈 때 희망의 끈이 참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본인의 희망의 끝에 대해선 "가족, 강아지, 친구. 내가 감각할 수 있는 작은 것들. 갑자기 문득 맡는 꽃 향기, 아주 더운 날에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처럼 감각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큰 희망이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데뷔 7년을 향해가는 김민하. 데뷔 초와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듣기. 최근 몇 년 사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연기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관찰하며 내 것으로 만들어 내가 다시 분출하고 표현하는 행위 예술이라서 좋다. 연기로 분출하는 과정에서 잘 흡수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됐다"라고 대답하면서, 이어서 배우로서 잃고 싶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 내가 하는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 그렇기에 자기관리는 최우선 순위다. 그래서 명상과 운동을 하고 책을 읽는다"며 허심탄회하게 덧붙였다. 한편 김민하가 출연하는 '파친코' 시즌2는 23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엘르 코리아]
  • '질문들' 최민식, 35년간 연기에 진심일 수 있었던 이유 [TV온에어] 최민식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최민식이 남다른 연기 사랑을 뽐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3회에는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식은 관객으로 함께한 학교 후배들과 팬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그는 "누군가의 롤 모델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냐"라는 물음에 "난 신경 안 쓴다. 배우로서 본보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최민식은 "난 내 일을 하는 것뿐"이라면서 "겸손하게 말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나만 잘하자는 생각이다. 남을 의식하는 순간 비극이 온다. 허세가 들어가게 되고. 그래서 롤 모델로 봐주신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난 매번 내 일을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작은 무엇일까. 최민식은 "어떤 역할이든 맡은 역할이라면 할 땐 미친 듯이 하지만 지나고 나면 늘 후회가 남는다. 그렇기에 배우들은 캐릭터를 표현할 때 객관적으로 모든 걸 지휘하는 연출에 의지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완성도가 높고 내 표현이 제대로 표현됐다 생각하는 작품은 '올드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민식은 "'올드보이' 마지막에 클라이맥스 신이 있지 않냐. 근데 박찬욱 감독이 동선만 그어주더라. 처음과 끝만 알려주고 모든 걸 열어놓은 거다. 그만큼 나라는 배우가 오대수로 살았다고 믿어줬기에 그랬다 생각하는데, 그런 경험을 할 때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매 순간 연기에 진심으로만 임하며 35년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최민식. 손석희는 그런 그에게 "간혹 보다 보면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라고 질문했다. 최민식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 배우는 그만둬야 한다. 매너리즘은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단 정신적 나태함 같다. 물론 연기 변신엔 한계가 있겠지만 출근 도장 찍듯 영혼 없이 촬영장에 가서 찍고 그러면 정말 그만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그렇게 연기를 의무적으로만 하기엔 내가 배우라는 직업에 바친 청춘이 아까울 것 같다"는 최민식은 "그래서 매번 정신을 바짝 차리려 한다. 아직은 내가 연기가 좋아서, 연기하는 재미에 취해서 하고 있고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나 역시 모든 게 녹록지 않고 허락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접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 폭풍성장한 ‘세 딸 아버지’ 정웅인이 딸이 있어서 좋은 이유를 밝혔는데, 나였으면 뿌듯해서 벌써 동네방네 자랑했을 것 같다 세 딸의 아버지인 배우 정웅인이 ‘딸이 있어서 좋은’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정웅인이 세 딸 세윤, 소윤, 다윤 자매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들 자매는 과거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첫째 세윤은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둘째 소윤은 중학교 3학년, 셋째 다윤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이어 그는 멤버들을 향해 “딸이 있어서 좋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게 언제였을까”라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상민이 “정웅인이 가족 연기를 해야 할 때 딸의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딸들
  • '빅토리' 박세완, “유쾌따뜻 역할 늘 끌려…작품별 제 색깔 장점돼”(인터뷰②) 배우 박세완이 여름 청춘힐링 영화 ‘빅토리’ 열연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주관과 정체성을 확인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주연배우 박세완과 만났다. 영화 ‘빅토리’(배급 마인드마크, 감독 박범수, 8월14일 개봉)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 배우 박세완이 여름 청춘힐링 영화 ‘빅토리’ 열연과 함께, 연기자로서의 주관과 정체성을 확인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 주연배우 박세완과 만났다. 영화 ‘빅토리’(배급 마인드마크, 감독 박범수, 8월14일 개봉)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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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공개된 '슛돌이' 지승준 근황, 다 놀라고 있다 (사진 5장) '날아라 슛돌이' 출연 후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지승준, 법학을 전공하다 배우의 꿈으로 한국에 돌아옴. 최근 빅스마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맺고 SBS '강심장 리그'에 출연. 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도전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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