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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Archives - 뉴스벨

#연극 (33 Posts)

  • '지판사' 최동구는 멈추지 않는다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일희일비하며 주변을 살피기보단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며 연극 연출자의 일까지 하고 있는 천상 예술인이다. 그는 무엇보다 제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단다. 그래서 그랬을까,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태도는 솔직한 반성과 감사로 가득했다. 배우 최동구의 이야기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최동구는 J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 정태규(이규한)의 동생 정선호 역을 맡았다. 최동구는 '지판사'의 흥행에 대해 "감사하단 말 밖에 할 수 없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생각밖엔 없었다"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독 '지판사'의 1,2회 시청률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후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지만, 첫 시청률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벌X형사'에 이어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동구는 "박진표 감독님이 '용감한 시민'이란 영화를 찍었었다. 그땐 제가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제 얼굴로 서사가 있는 얼굴을 보고 싶다 하셨다. 시간이 지나고 정말 저를 불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최동구는 "타입적 연기에 대해 경계한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그럴싸한 연기를 어느 정도만 해도 그런 역할처럼 보이는 역할을 좀 경계한다. 흔하디 흔한 마약중독자처럼 보일까 봐 다른 표현을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거창하게 하려고 하더라"라며 "마약보다 선호의 스토리에 집중했다. 본질에 더 접근하려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호에 대해서는 "끝까지 쫄보구나 싶었다. 죗값을 다 받지 않고 도망간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그는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동물에 비유해 인물을 연기한다. 최동구는 앞서 '재벌X형사'에서 맡았던 김영환은 흑표범에 비유하며 "흑표범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만다. 저도 진이수(안보현)에게 잡힐 때 손을 말아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동물은 충성심 강한 개였다. 최동구는 "개가 충성심이 강하고 야생성이 있을 땐 있다. 개는 원래 인간을 좋아하니까 본질적인 마음 자체가 여리다. 선호가 볼수록 연약하고 약한 친구더라. 개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의미로 개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신혜와의 액션신도 화제가 됐다. 최동구는 박신혜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배우다. 너무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냐. 너무 잘 맞았고, 많이 배웠다. '누가 어울릴까'를 생각해 봤는데, 강빛나는 박신혜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함께 연기해 영광이었다. 호흡이야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며 액션신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액션팀을 거의 알고 있었다. 되게 친한 무술 감독님들과 했다. 척하면 척이었다. 무술 감독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감독님들의 말을 잘 듣는 스타일이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잘 소화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을 연기하며 생활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그는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 그런데 저는 비교적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제 삶과 배우의 삶을 분리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번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사실 밖으로 잘 안 나간다. 이번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공허함이 세게 몰려왔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동구는 "그만큼 몰입했었던 것 같다. 구멍이 난 기분이 조금 드는 것 같다. 선호가 되게 심오한 조건을 갖고 있다. 모든 조건이 있다. '공범', '피해자', '가해자', '살인자가 가족'인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친구다. 복잡한 친구였기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악인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관해 우려는 없었을까. 그는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어떤 역할이든 너무 감사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혹여 악역으로 굳혀지더라도 배우는 자신의 연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제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고 지금은 감사하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최동구는 극을 관통하는 사적제재에 대해선 "시청자의 입장에서 찾아봤는데 정답을 못 찾겠더라. 세상에는 자극적인 게 많아지다 보니까, 흑과 백으로 나뉜다. 그 중간도 분명 존재할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따지는 세상이 되었다 보니까 이분법적으로 생각을 해봤고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지판사'가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다"라고 다른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그런 그는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에서 연출과 배우까지 직접 맡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최동구는 "사실 목표는 없다. 나중에는 감독도 연출도 해보고 싶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예술가는 정의는 못 내리지만, 내가 주체자가 되어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배우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넓혀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되고 싶은 배우의 그림은 여전히 선명했다. 최동구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의식하고 그런 모습을 하는 게 싫더라. '척'하는 모습이 별로다. 미움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이 싫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안다. 제 감정에 충실한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전 반성을 많이 한다. 뒤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고, 제 스스로 경거망동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이루려 하지 않는다. 항상 감사하고, 지난 11년을 돌아보면 잘 버텨왔고, 앞으로 버틸 시간이 더 많기에 지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 '전참시' 안은진 "임영웅과 연기 호흡, 유니콘 보는 기분이었다" [TV온에어] 전지적 참견 시점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안은진이 임영웅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안은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안은진에 근황을 묻던 송은이는 "그 사이에 임영웅 씨와 함께 드라마도 찍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안은진은 "임영웅 씨가 주연으로 나온 짧은 단편 영화 '인 악토버(In October)'에 출연했다. 홀로 남은 임영우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고, 송은이는 "뮤직비디오의 경우 벌써 천만 뷰가 넘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안은진은 임영웅의 연기는 어땠냐는 물음에 "연기를 너무 잘하시더라. 아무래도 노래를 잘하시니까 소리와 감정이 좋았다"라며 "평소라면 절대 볼 수 없는 분이지 않냐. 유니콘 같은 존재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 또 우리 엄마랑 이모들이 임영웅 씨를 만난다는 소식에 다들 사인 요청을 하셨다. 정말 어렵게 임영웅 씨에 부탁을 드렸는데 다 해주셨다. 덕분에 대리 효도를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은진의 또 다른 근황은 바로 연극을 앞두고 있다는 점. 7년 만에 '사일런트 스카이'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것인데, 특히 안은진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립극단에서 원 캐스트로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해 감탄을 샀다. 안은진은 "한 달 동안 일주일에 6회 공연한다. 하루 빼고 매일 무대에 서는 거다. 연말을 책임지게 됐다"라면서 "한창 공연 많이 보러 다니던 학창 시절에 내가 언젠가는 저 무대에 꼭 서겠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이렇게 서게 됐다. 더블·트리플 캐스팅이라면 다른 일정도 병행할 수 있는데 그럴 수 없어 회사에도 '이 기간은 꼭 비워달라'라고 부탁했다. '나라 배우'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참시']
  • 故송재림 발인날 소녀시대 최수영이 올린 게시물: 고인과의 추억이 생생하게 느껴져 더 슬프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송재림의 발인 날인 오늘(14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그를 추모했다.이날 최수영은 “오빠답게 해맑게 잘지내야 해 꼭”이라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담긴 것은 머리 위에 앙증맞은 왕관을 쓰고 마이크를 든 채 흥에 겨운 듯 노래를 부르는 송재림이었다. 최수영과 송재림은 지난해 연극 ‘와이프’를 통해 연기 합을 맞췄다. ‘와이프’는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과 퀴어로서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두 사람은 이 작품으로 데뷔 후 처음 연극에 도전했다.한편,
  • '지판사' 최동구는 멈추지 않는다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일희일비하며 주변을 살피기보단 묵묵히 걸어가는 배우며 연극 연출자의 일까지 하고 있는 천상 예술인이다. 그는 무엇보다 제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단다. 그래서 그랬을까,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태도는 솔직한 반성과 감사로 가득했다. 배우 최동구의 이야기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극 중 최동구는 J 연쇄살인사건의 가해자 정태규(이규한)의 동생 정선호 역을 맡았다. 최동구는 '지판사'의 흥행에 대해 "감사하단 말 밖에 할 수 없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단 생각밖엔 없었다"라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독 '지판사'의 1,2회 시청률이 기억에 남았다며 "이후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지만, 첫 시청률이 유독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벌X형사'에 이어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동구는 "박진표 감독님이 '용감한 시민'이란 영화를 찍었었다. 그땐 제가 단역이었는데, 감독님이 제 얼굴로 서사가 있는 얼굴을 보고 싶다 하셨다. 시간이 지나고 정말 저를 불러주셨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박 감독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시 마약중독자라는 캐릭터를 맡은 만큼 최동구는 "타입적 연기에 대해 경계한다"라며 우려했다. 그는 "그럴싸한 연기를 어느 정도만 해도 그런 역할처럼 보이는 역할을 좀 경계한다. 흔하디 흔한 마약중독자처럼 보일까 봐 다른 표현을 많이 해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연기를 제가 거창하게 하려고 하더라"라며 "마약보다 선호의 스토리에 집중했다. 본질에 더 접근하려 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호에 대해서는 "끝까지 쫄보구나 싶었다. 죗값을 다 받지 않고 도망간 거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그는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동물에 비유해 인물을 연기한다. 최동구는 앞서 '재벌X형사'에서 맡았던 김영환은 흑표범에 비유하며 "흑표범은 자기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꼬리를 만다. 저도 진이수(안보현)에게 잡힐 때 손을 말아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동물은 충성심 강한 개였다. 최동구는 "개가 충성심이 강하고 야생성이 있을 땐 있다. 개는 원래 인간을 좋아하니까 본질적인 마음 자체가 여리다. 선호가 볼수록 연약하고 약한 친구더라. 개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의미로 개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박신혜와의 액션신도 화제가 됐다. 최동구는 박신혜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배우다. 너무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지 않냐. 너무 잘 맞았고, 많이 배웠다. '누가 어울릴까'를 생각해 봤는데, 강빛나는 박신혜밖에 떠오르지 않더라. 함께 연기해 영광이었다. 호흡이야 너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서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며 액션신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액션팀을 거의 알고 있었다. 되게 친한 무술 감독님들과 했다. 척하면 척이었다. 무술 감독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감독님들의 말을 잘 듣는 스타일이어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잘 소화해 냈다"라고 덧붙였다. 악인을 연기하며 생활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그는 "가끔은 힘들 때도 있다. 그런데 저는 비교적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제 삶과 배우의 삶을 분리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라며 "이번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사실 밖으로 잘 안 나간다. 이번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공허함이 세게 몰려왔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동구는 "그만큼 몰입했었던 것 같다. 구멍이 난 기분이 조금 드는 것 같다. 선호가 되게 심오한 조건을 갖고 있다. 모든 조건이 있다. '공범', '피해자', '가해자', '살인자가 가족'인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친구다. 복잡한 친구였기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악인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관해 우려는 없었을까. 그는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다. 어떤 역할이든 너무 감사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혹여 악역으로 굳혀지더라도 배우는 자신의 연기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제가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고 지금은 감사하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최동구는 극을 관통하는 사적제재에 대해선 "시청자의 입장에서 찾아봤는데 정답을 못 찾겠더라. 세상에는 자극적인 게 많아지다 보니까, 흑과 백으로 나뉜다. 그 중간도 분명 존재할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따지는 세상이 되었다 보니까 이분법적으로 생각을 해봤고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지판사'가 흥미를 유발했던 것 같다"라고 다른 시선으로 지켜봤다고 언급했다. 그런 그는 연극 '화양리 브라더스'에서 연출과 배우까지 직접 맡는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최동구는 "사실 목표는 없다. 나중에는 감독도 연출도 해보고 싶다. 그냥 제가 생각하는 예술가는 정의는 못 내리지만, 내가 주체자가 되어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배우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넓혀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되고 싶은 배우의 그림은 여전히 선명했다. 최동구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의식하고 그런 모습을 하는 게 싫더라. '척'하는 모습이 별로다. 미움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이 싫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안다. 제 감정에 충실한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전 반성을 많이 한다. 뒤돌아보는 시간도 많이 갖고, 제 스스로 경거망동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목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이루려 하지 않는다. 항상 감사하고, 지난 11년을 돌아보면 잘 버텨왔고, 앞으로 버틸 시간이 더 많기에 지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 무릎 보호대까지 착용한 열정…'레 미제라블'의 감동을 연극으로 [ST종합]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연극 '레 미제라블'이 뮤지컬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연극 '레 미제라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발장 역의 배우 전노민, 마리우스 역의 그룹 신화 이민우, 코제트 역의 그룹 씨야 남규리, 쟈베르 역의 윤여성, 에포닌 역의 하지영, 연출을 맡은 유준기가 참석했다. 팡틴 역의 오정연이 진행을 맡았다. 연극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연출을 맡은 유준기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 사회의 모순을 말하기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얘기함으로써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사회를 만들어가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 내면의 자유와 평등, 사랑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고귀한 존재임을 말하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1> 전노민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의 차이점에 대해 "연극은 배우들의 몸짓에서 또 다른 감동을 주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00명 대상으로 오디션을 봐서 30명이 뽑힌 걸로 봐서 묻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쟁쟁하신 분들이 작품을 함께했고 틀림없이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데뷔 26년 만에 첫 연극에 도전하는 이민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매일 연습하면서 데뷔 이후 이렇게 가슴 떨리는 순간을 언제 해봤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제가 저를 작게 만들더라. 하지만 주변 동료들이나 송승헌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고 '해봤으면 좋겠다', '잘 해낼 것 같다' 같은 말들이 힘이 됐다. 또 가슴 떨리는 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 올해 초에 뉴욕에서 아트테이너로 데뷔를 했지만 올해 신인배우로서 연극을 한 거다. 삶은 변화하고 내가 도전할 수 있고 해나갈 수 있는 걸 아니까 하루하루 삶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남규리도 데뷔 18년 만에 첫 연극 도전으로 부담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는 거랑 노래하는 건 많이 다르다. 끝까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제가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도 인생을 살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제가 이 연극이 두려워 도망친다면 나중에 또 이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많은 선배님들과 배우들과 하면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같이 호흡을 하고 피드백을 받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 행사 MC로 무대에 섰던 하지영은 이 자리에 배우로 서게 돼 영광이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영은 자신이 맡은 에포닌 역에 대해 "2년 전 팡틴 역으로 미팅을 했었다. 그때 다른 역할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이번에 운명처럼 에포닌 역할을 맡았다. 저에게 이런 이미지와 느낌이 있어서 이 역할을 제안해 주셨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 속 에포닌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며 "천박하고 비참한 삶을 사는 역할로 그려져 있는데 이번 연극을 통해서 에포닌 역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걸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 진흙탕 속에서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마리우스를 바라보는 애절한 역할인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막에서 팡틴 역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인 오정연은 "아나운서 프리 10년이 됐고 2년 차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햇수로 9년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팡틴을 맡았는데 가장 비참한 역할이지 않을까. 결국에는 병에 걸려서 그토록 원하던 딸을 못 보고 떠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할 때마다 힘들기도 하고 열 번쯤 내동댕이 쳐지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 멍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때녀'에서 쓰던 무릎 보호대를 여기서 쓸 줄 몰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막 초중반에 뭔가 확 변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을 갖게 되는 인물인데, 제 장면이 길지는 않다. 노래로 서사를 직접 전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담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딸로 호흡을 맞춘 남규리에 대해 "15년 후 제가 죽고 나서 나오기 때문에 (젊은 엄마라는) 이질감은 없다"고 밝혔다. 쟈베르 역이자 예술감독 윤여성은 "연극에는 스타일이 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보는 연극, 청소년이 보는 연극,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가 봐도 좋은 작품이다.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 작은 몸짓, 큰 울림…소극장 울림터 [공간을 기억하다]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관·서점을 중심으로 ‘공간의 기억’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편집자주>퇴근 시간 7시부터 돌아가는, 소극장 울림터 경기도 수원 팔달문 인근에 터를 잡은 소극장 울림터. 보…
  • '이승만 대통령 전문 배우‘ 권성덕 별세…향년 84세 원로배우 권성덕이 13일 암 투병 끝에 별세, 향년 84세. 이승만 대통령 역할로 유명하며, 18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다.
  • "강한..!" 급작스레 공연·강연 올스톱한 89살 이순재: 이유를 듣고 나니 내 심장이 번지점프하는 기분이다 배우 이순재(89)가 연극 공연과 강연 등 일정을 취소했다. 건강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 때문이다.이순재가 출연 중인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10일 주인공인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달 막을 올린 이 작품에서 이순재는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왔다. 파크컴퍼니 측은 "선생님(이순재)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
  • 더 글로리 문동은 엄마 故박지아 배우를 추모한 의외의 인물: SM 최고 기대주로 불렸던 초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다 짧은 만남이라고,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박지아를 추모했다.박지아를 향한 연예계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와중 최수영도 이에 합류한 것이다.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송혜교)의 친모 정미희 역으로 분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박지아이기에 작품 출연 멤버들의 추모는 많은 이가 예상했을 것이다.하지만 ‘더 글로리’ 멤버들 못지않게 다정한 모습으로 박지아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한 최수영."참 따뜻하고 행복
  • 연극하고파 서울대 법대 중퇴 이경규 최초 학력 고백에 깜짝 연극하고파 서울대 법대 중퇴 이경규 최초 학력 고백에 깜짝
  • 박성웅, “신세계 넘는 인생작 '랑데부', 소중한 추억에 감사”(종연 소감) 배우 박성웅이 24년만에 찾은 무대 인생작 ‘랑데부’의 기억을 깊이 간직했다. 23일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배우 박성웅의 연극 ‘랑데부’ 종연소감을 전했다. 연극 ‘랑데부’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 태섭과 지희가 만나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 배우 박성웅이 24년만에 찾은 무대 인생작 ‘랑데부’의 기억을 깊이 간직했다. 23일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배우 박성웅의 연극 ‘랑데부’ 종연소감을 전했다. 연극 ‘랑데부’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 태섭과 지희가 만나 서로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
  • 장나라에게 "엄마 탓 아냐" 말한 60세 '유리 엄마' 본체는 겨우 75년생이고, 알고 보니 한두번 봤던 사람이 아니다(굿파트너) 도대체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 걸까.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한유리(남지현 분)의 엄마 김경숙 역할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서정연이다.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한 후 유리를 끔찍이 위하며 살아온 김경숙의 나이는 극 중 60세로 돼 있으나, 본체인 서정연은 75년생(48세)으로 50살도 되지 않았다. 1996년 연극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건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부터. 대치동 엄마로 10회 정도 단역 출연을 하고, '밀회'에서 조선족 엘리트 출신 식당 아주머니 역할을 맡은 그는 드라마 '풍문으로
  • [리뷰] ‘엔젤스 인 아메리카’ 혼란의 세기말 뉴욕, 소수자들이 겪는 갈등과 아픔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기말 1985년,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으로 이주해 가족을 일궈낸 유대인 여성의 장례식이 열린다. 루이스는 연인 프라이어와 함께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그날 프라이어는 루이스에게 자신의 에이즈 발병 소식을 전한다. ▲ 사진=글림컴퍼니 프라이어와 루이스, 두 사람과 같은 시대에 뉴욕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악명 높은 법조인 로이, 몰몬교인으로서의 신념이 흔들리는 조셉, 신경 안정제에 중독돼 세상의 모든 것이 불안한 하퍼, 아들의 전화를 받고 오랜 고향을 떠나온 한나, 홀로된 친구의 병환이 걱정되는 벨리즈. 어지러운 뉴욕에 발붙여 살아가는 모두가 혼란을 겪는 도중 프라이어는 매혹적이면서도 두려운 미지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곧 거대한 날개짓 소리와 함께 프라이어 앞에 기이한 빛이 쏟아져 내린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시대의 변화를 앞두고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루며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이 겪는 혼돈과 고뇌를 그려낸 토니 커쉬너의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 사회를 그리고 있는 작품은 시간-공간적 배경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 관객과 맞닿아있지 않다. 극 중 인물들도 당연하게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토픽과 사상을 빼곡하게 늘어놓기 때문에, 작품을 감상하기 전 당시 미국 사회를 이루고 있던 이념과 정치, 사회적 이슈와 같은 큼지막한 배경지식을 어느 정도 미리 알고 가면 더욱 몰입도가 높아질 듯 하다. ▲ 사진=글림컴퍼니 작품은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각기 다른 계층에 위치해있고, 다양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펼친다. 꼬리의 꼬리를 물듯이 이어져있는 관계도를 바탕으로 해 여러 형태로 얽혀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각각 이어지는 형식이다. ‘1980년대 뉴욕을 살아가는 소수자’라는 커다란 틀에 속해있다는 것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어보이는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통일성이 없어보일 법도 하지만, 극이 전개되며 아픔과 혼란을 겪는 이들을 마주하면 어째서 이들이 같은 무대에 서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대극장 무대의 왼편과 오른편을 따로 사용해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가지의 장면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연출도 조각처럼 흩어진 이야기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에이즈가 창궐해 폭력적인 퀴어 혐오가 퍼져있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데, 같은 성소수자라고 하더라도 이들이 올라있는 위치와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서 극과 극을 달리는 선택과 태도가 극을 흥미롭게 만든다. 하나의 큰 사건을 따라가는 극이 아닌, 인물들간의 심리와 관계에 따른 드라마를 보여주는 극인만큼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들간에 벌어지는 갈등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해자라 하더라도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만들어주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 사진=글림컴퍼니 작품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무대 위에서 구축하는 것은 촘촘한 텍스트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대사는 3시간을 넘기는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없이 채우고, 멈춰서서 생각할 만한 질문을 던진다. 배우들도 이러한 대사를 열과 성을 다해 소화하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대사를 주어진 시간 안에 소화하기에만 급급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난해한 면도 없지않아 있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 명확한 금이 그어져있지 않고,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일들도 수없이 벌어진다. 1980년대 미국 사회의 그림자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가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또 현재 공연되고 있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첫 번째 파트로, 극의 후반에서야 인물들에게 변화가 일고 엔딩과 동시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느낌이다. 첫 번째 파트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루며, 관객에게 다음 파트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남기지만 이후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기약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유승호, 손호준, 고준희, 정혜인, 이태빈, 정경훈, 이유진, 양지원, 이효정, 김주호, 전국향, 방주란, 태항호, 민진웅, 권은혜가 출연하고 오는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 샘컴퍼니, '맥베스' 종연소감 공개…황정민 “짧고 강렬한 기억” 황정민·김소진·송일국 등 명배우들이 함께한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 ‘맥베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일 샘컴퍼니 측은 여섯 번째 연극 ‘맥베스’가 지난 18일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출연배우들의 소감들을 공개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피날레 황정민·김소진·송일국 등 명배우들이 함께한 셰익스피어 대표 비극 ‘맥베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일 샘컴퍼니 측은 여섯 번째 연극 ‘맥베스’가 지난 18일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출연배우들의 소감들을 공개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 피날레
  • [Who Are You?] 배우 유희제, '연기·무대 향한 팔색조 순수진심' 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
  • [인터뷰] 연극 ‘꽃, 별이 지나’ 배우 고보결 “아름다운 존재들의 이야기, 삶의 이유죠” 삶이 언제나 동화 같지는 않지만, 우리는 각자 주어진 시간 속에서 빛을 좇으며 산다. 평범한 일상에 때때로 찾아든 마법 같은 순간들은 잠시나마 우리 곁에 머물며 미소 짓게 하고, 그 안에서 찾은 희망은 자신의 한계마저 넘어설 의지가 된다.그런데 이토록 소중한 일상의 단편을 무대 위에서 만나볼 기회가 찾아왔다.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지 모를 이야기는 그래서 더 큰 감동으로 남는다. 오랫동안 품어온 빛을 따라 걸어온 배우 고보결에게 이번 무대가 유독 특별히 여겨진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무심코 스친 일상에 놓치고 있던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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