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베이, 몸짱 뽐내기 ‘피지컬 캐비’ 7말8초 돌아온다[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가 여름 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은 오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힙지컬 캐비’를 콘셉트로 45일간 펼친다. 먼저 워터 뮤직 풀파티 ‘클럽 캐비’를 매일 저녁 진행한다. 준코코, 반달록, 주디 등 유명 디제이가 K-팝,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사한다. 매주 주말에는 에이핑크, QWER 등 인기 아이돌과 다이나믹듀오, 비오 등 힙합 아티스트의 스페셜 무대도 선보인다. 8m 초대형 조형물 힙세이돈과 화려한 LED 특설무대가 파도풀에 들어섰다. 힙세이돈은 클럽 캐비 풀파티 주최자로 모자와 선글라스, 금시계를 착용하고 삼지창을 메고 있다. 지난 주말 파도풀 해적선 위에 압도적인 규모로 조성돼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설무대에는 대형 LED 백월을 설치했다. 쇼연출과 더불어 시원하게 물대포를 쏘는 워터캐논도 마련해 풀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난해 여름 몸짱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던 ‘피지컬 캐비’ 현장 이벤트를 7말 8초에 올해도 전개한다.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에 산후앙 지역에서 진행한다. 밸런스 보드 중심잡기(코어), 철봉 풀업·오래 매달리기(머슬), 타이어 플립 넘기기(파워&스피드) 등 3단계 피지컬 미션이 마련돼 있다. 미션을 모두 달성하면 피지컬 인증 스탬프를 찍어주고 방향제, 그립톡 등 넥센타이어 랜덤 굿즈를 선물한다. 전체 이벤트 기간 중 1위 기록 참가자에는 순금 10돈 금메달을,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순금 5돈, 3돈 골드바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매일 1위 기록을 달성한 참가자에게도 넥센타이어 교환권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관계자는 “5일 여름축제 개막과 함께 워터봅슬레이, 튜브라이드까지 추가 오픈하며 모든 물놀이 시설을 풀가동한다”고 소개했다.
호텔 예약, 사진발은 믿을 수 없다? 마이데일리 유튜브 <마이트립> 영상 보세요[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호텔 예약 시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 걱정이 홈페이지 또는 여행사 사이트의 사진발을 믿을 수 있는가다. 사진만 그럴듯한 숙소를 예약한 경우, 잠만 자는 숙소를 골랐을 때조차 사진과 너무 다른 객실 환경에 실망한 경험이 있겠다. 하물며 휴양 리조트나 호캉스(호텔+바캉스) 숙소를 찾는다면 더욱 고민이 된다. 마이데일리 유튜브는 신설 코너 <마이트립>을 시작했다. 주요 여행지의 가볼 만한 호텔을 직접 다녀와 영상으로 생생하게 리포트 한다. 소개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브이로그 형식으로 인플루언서 또는 일반인이 숙박시설에 머무는 동안의 체험을 보여준다. 주요 시설, 서비스, 주변 관광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호텔 리뷰도 참고할 수 있다. 숙박시설의 장점, 편의시설, 가격 대비 가치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테마별로 어떤 여행이 적합한지도 알려준다. 휴가, 출장, 가족 여행 등에 따라 숙소를 추천하고, 이용 팁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호텔 모습뿐 아니라 각 숙박시설의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도 이야기 한다. 그저 잠만 자고 오는 호텔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로 경험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이트립 담당자는 “여행에서 숙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마이데일리가 호텔에 직접 방문해 취재해 온 정보를 통해 여행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바다, 아이와 함께 여름방학 나들이 추천 5[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하는 고민만큼은 아니더라고, 여름 휴가철이 오면 바다냐? 계곡이냐? 하는 질문이 던져지곤 한다. 여기 여름 바다에 솔깃한 이들을 위해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여름방학 여행지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테마로 여름 바다를 선정했다. 추천 여행지는 △우리의 여름이 특별해지는 순간, 울산 진하해수욕장(울산 울주) △여름엔 역시 동해! 어달해변과 대진해변에서 즐기는 푸른 바다(강원 동해) △느리게 흘러가는 바다 위 쉼표, 인천 대이작도 (인천 옹진) △가로림만 갯벌에서 바지락 캐볼까,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충남 서산)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고,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전북 고창) 등 총 5곳이다. ◇울산 진하해수욕장, 우리의 여름이 특별해지는 순간 진하해수욕장은 부산 기장군과 맞닿은 울산 남단부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한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과 가깝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널찍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샤워장, 주차장 등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 레포츠 명소로도 유명하며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수상 레저 이용 구간과 유영 구간을 분리 운영한다. 긴 해변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가볍게 걷기 좋고 예쁜 포토존도 군데군데 설치돼 있다. 해변 남쪽에는 대바위공원, 북쪽에는 명선교가 볼거리를 더한다. 해변 앞바다에는 아담한 무인도 명선도가 자리하는데 신비로운 분위기의 야간 경관조명이 명물이다. 썰물 때면 해변에서 걸어서 진입 가능하니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하자.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6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명선도 야간 경관조명은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울산은 산업 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가 4곳이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관광 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비롯해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이 있다. ‧ 위치 :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여름엔 역시 동해! 어달해변과 대진해변에서 즐기는 푸른 바다 어달해변은 남쪽으로 묵호항과 북쪽으로 대진항 사이에 자리한다. 여름 휴가철에도 피서객들이 크게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기 좋다. 여름이면 내세우는 어달해변만의 자랑거리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 오는 여행객을 위해 약 300m 거리 모래사장에 설치하는 테이블 120여 개다. 피서객들이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와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 등에서 음식을 배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이름이 같은 어달항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어달해변이 위치한다. 이 어달항엔 독특한 풍경이 있는데 파스텔색으로 칠한 테트라포드(tetrapod 파도를 막기 위해 방파제 앞에 설치하는 원추형 네 개 발이 달린 콘크리트 블록)다. 어달해변에서 대진해변까지도 도보로 30분이면 도착할 만큼 가깝다. 파도가 적당히 쳐 서퍼들에게 유명한 여행지다. 동해시 곳곳을 지그시 살펴보듯 논골담길 마을 정상에 묵호등대가 서 있다. 바로 옆으로 2021년 개방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가 자리한다. 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바다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도째비골해랑전망대로 연결된다. ‧ 위치 : 강원 동해시 어달동 ◇인천 대이작도, 느리게 흘러가는 바다 위 쉼표 168개 섬을 품고 있는 인천, 그중 대이작도는 청아하고 소담한 섬으로 꼽힌다.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4㎞에 불과한 자그마한 섬이지만 2개 산과 4개 해수욕장이 있어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인천 연안부두에서는 약 44㎞ 떨어져 있다. 부아산은 섬의 대표 산으로 높이 약 159m 정상을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완만한 오솔길이라 가볍게 걷기 좋다. 해변 산책로를 지나 촛대처럼 뾰족한 모양의 오형제바위, 울창한 숲속의 빨간색 구름다리, 영험한 기운이 서려 있는 삼신할미약수터 등을 차례로 거치는 길이다. 부아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가 만들어낸 하트 모양의 항구는 절경이다. 대이작도에서 가장 아담한 작은풀안해수욕장에는 솔숲으로 조성된 캠핑장이 있으며, 고운 모래로 이뤄져 있다. 해변 끝, 덱을 따라 걷다 보면, 25억1000만 년 전 흔적인 우리나라 최고령 암석을 만난다. 대이작도를 더욱 신비로운 섬으로 만든 것은 풀등이다. 하루 2번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섬 풀등은 파도와 바람에 따라 매일 다른 모양과 넓이, 무늬를 만들어내며, 해양생태계 보고로 알려져 있다. 섬의 동남쪽 끝에는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 계남분교가 있으며, 그 주변 해변 산책로도 아름답다. ‧ 위치 : 인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로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가로림만 갯벌에서 바지락 캐볼까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은 충청남도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에 위치한다. 드넓은 갯벌을 품고 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을 갖추고 손님을 맞이한다. 대표적인 체험은 '바지락 캐기'다.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데, 체험 요금을 낸 뒤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면 된다. 마을 안내소에서 체험 도구를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로림만의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마을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웅도는 바다 갈라짐 풍경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곳이다. 의상이 창건한 서산 부석사도 있다. 또한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개심사는 외나무다리가 사진 명소다. 한옥 서산유기방가옥은 봄마다 주변을 가득 채우는 수선화가 유명한 곳으로 여름철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고택이다. ‧ 위치 : 충남 서산시 지곡면 어름들2길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여름의 추억도 캐고 보물도 캐고 고창 바다는 갯벌로 유명하지만,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알이 반짝이는 모래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바닷물이 멀리까지 빠져도 해수욕장의 바닥은 펄 갯벌이 아니라 고운 금모래가 깔려있어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해수욕장 1km 앞에는 둥근 쟁반 같은 자태의 가막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다. 해변 끝자락에는 기암괴석이 솟아있어 풍광이 아름답고, 해변을 따라 늘어선 키 큰 소나무들이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바닥의 경사도는 완만하고 평평해서 누구나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고창군에서 가장 큰 해변이다. 구시포와 가까운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고창갯벌 탐방의 중심지이다. 1층은 전시관, 2층은 체험 활동으로 운영된다. 이곳 하이라이트는 갯벌 탐방 전기차를 타고 명예습지생태안내인의 풍부한 해설과 함께 30분 동안 고창갯벌을 돌아보는 체험 활동이다. 만돌갯벌체험학습장은 거대한 트랙터 바퀴를 장착한 갯벌트럭을 타고 갯벌로 나가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체험장 바로 앞에는 서해안바람공원이 있다.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동호국민여가캠핑장은 해송군락지 사이에서 서해의 붉은 낙조를 즐기는 근사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 위치 : 전북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6] 태국 파타야에서 송아지만한 개떼에 둘러싸이다[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가끔 나는 ‘내가 어떻게 여행작가란 칭호를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가 있다. 시골 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를 하던 늙수그레한 아줌마가 갖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운 좋게도 몇 차례 귀한 기회와 사람을 만난 덕분이라고 여기지만, 타국의 새로운 풍광에 호기심을 느끼는 나의 성향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태국 파타야에 갔을 때, 송아지씩만한 개떼에 둘러싸여 혼비백산한 경험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오뉴월 개 팔자’라는 말이 있다. 한여름 땡볕에서 일하는 사람보다는 그늘에서 늘어진 자세로 쉬고 있는 개 신세가 더 나아 보인다는 뜻이다. 늘어진 개 팔자에 국적이 따로 있겠는가마는, 태국 개에 비한다면 우리나라 개는 별로 팔자 좋다고 할 것도 없어 보인다. 그 정도로 태국의 개는 유유자적하는 품이 사뭇 신선놀음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은 못 했지만,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개들을 학대하지 말라”는 분부를 내린 후로 태국 개 팔자가 활짝 피었다는 설이 있다. 나는 바로 그 팔자 좋은 개들 때문에 큰 공포를 느낀 적이 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2005년 1월에 태국 파타야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나는 집집마다 갖추고 있는 미니 사당 ‘프라품’에 흥미를 느꼈고, 그것을 제작하는 공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관광버스로 돌아다니는 단체 관광객 신세다 보니,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비유하자면 단체 관광객으로 온 어느 외국인이 우리나라 비석 공장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것과 비슷한 생뚱맞은 소망이었던 것이다. 생각은 간절한데 방법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중 호텔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진 곳에 싼 프라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나는 투어가 시작되기 전에 혼자서 그곳엘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섰다. 그런데 파타야란 동네가 시내버스나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썽태우라고 하는, 버스도 아니고 택시도 아닌 어정쩡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말도 안 통하고 이용 방법도 모르니 그림의 떡이었다. 나는 그냥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부지런히 걸어 내가 목적지로 삼은 곳에 마침내 닿았고, 사진도 몇 장 찍었다. 득의양양 호텔로 돌아오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개떼가 나타난 것이다. 예닐곱 마리의 개, 팔자 좋은 파타야의 개들은 덩치도 참 좋았다. 송아지만한 개들이 나를 둘러싸며 으르렁대는데, 공포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그제야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지나가는 차도 없었다. 개떼와 나의 위태로운 대치가 한참 이어지고 있던 차에 천만다행히도 구세주가 나타났다.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던 어떤 현지인 아저씨가 개떼에 둘러싸인 나의 위험한 처지를 보고 달려온 것이다. 그가 발을 구르며 큰소리로 뭐라고 외치자, 개들은 슬금슬금 흩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진심을 다해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는 ‘걸음아, 날 살려라’ 하는 심정으로 호텔로 달렸다. 그 뒤로 나는 여행지에서 혼자 어딜 돌아다닐 생각은 못하고, 남편을 앞세운 다음 그 뒤를 따라다닌다. 남편은 그런 내게 “개떼가 나타나면 나를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혼자 달아나겠다는 심사냐?”고 묻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나는 솔직한 대답을 끝내 회피한다.
“좌석이 넓어요” 인천-나리타, 신규취항 LCC ‘에어재팬’ 탑승해보니[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이지혜 기자] 올해 첫 비행을 시작한 신생 일본 항공사 ‘에어재팬’이 인천-나리타 하늘길을 매일 연결하고 있다. ANA가 피치항공에 이어 설립한 2번째 LCC(저비용항공사)다. 지난 21~22일 에어재팬을 직접 탑승해 기내 서비스를 체험해 보았다. 실제 여행 시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공항에서 탑승수속 △탑승 게이트 접근성 △기내 서비스-좌석·엔터테인먼트 △기내 서비스-기내식·굿즈로 나눠 다루겠다. ◇공항 탑승권 수속 “기내 반입은 짐 2개, 총무게는 7kg” 에어재팬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고 있으며 수속 카운터는 E10~16이다. 카운터 서비스가 개시되는 시간은 3시간 전부터다. 인천-나리타 NQ022가 오후 1시 35분 출발 비행기이므로 10시 35분부터 수속이 가능하다. 나리타공항에서는 제1터미널을 사용하며 NQ021은 오전 9시 55분 출발 비행기이므로 6시 55분부터 수속이 가능하다. 수속 카운터는 D 셀프 드롭존과 E 수속 존이 있는데, 인천행의 경우 E8~12에서 탑승권 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동시에 한다. LCC 수속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기내 반입 가방 개수와 무게다. 위탁수하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꼼꼼히 체크한다. 기내 반입 허용 기준은 1인당 2개, 중량은 7kg까지로 이게 의외로 맞추기 꽤 까다롭다. 노트북과 카메라를 합한 무게만으로 이미 묵직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된다. 카운터 직원이 통상 7kg를 넘는 경우 위탁하도록 안내한다. 그렇다고 노트북과 카메라를 짐으로 부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처럼 무게가 나가는 귀중품이 있는 경우, 초과 비용으로 2000엔(1만7500원)을 적용한다. 설령 이렇게 카운터 짐 검사를 통과했다 해도 아직 불안하다. 바로 면세품이란 복병이 있어서다. 카운터 수속 시 짐을 2개 이하로 정리해 무게를 재어 7kg 이내면 체크했다는 표시로 스티커를 달아준다. 그렇대도 기내 반입이라는 기준에 따라 탑승시 들고 있는 모든 물건이 합산 기준이 된다. 다만 여기서 생활의 지혜로써 제안하자면 이미 카운터에서 검사를 한 번 거쳤다. 탑승 시에는 1인당 휴대 짐 2개를 준수하고, 이것이 유관상 지나치게 크거나 무거워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일일이 무게를 다시 재지 않는다. 이는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모두 동일하다. 정말 갈아입을 옷조차 최소화하지 않은 이상 7kg을 맞추기 쉽지 않으니 애초에 위탁수하물을 사전 구입하는 게 좋다. 사전 구입시 3000엔이나, 공항에서 무게 초과로 구입하게 될 경우 8500엔이다. 애초에 풀 서비스 캐리어(FSC)가 아닌 LCC를 선택한 이상, 수하물 규정을 감안해 짐을 챙기거나, 면세품 구입 역시 이를 감안해야겠다. ◇탑승 게이트 접근성 “탑승동 이용 감안해 빠르게 이동해야” 에어재팬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탑승동에 위치한 112번 게이트를 이용한다. 탑승동은 출국 수속 후 진입하는 여객터미널에서 다시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즉 더 많이 걸어야 하고 더 많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해야 하고 탑승 수속 후 이동 시에도 이를 감안해야 한다. 셔틀트레인 탑승장소는 여객터미널 중앙 쪽에 위치한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면세품을 구입했다면 좌측에 위치한 45번 게이트 부근 인도장까지 갔다가 다시 중앙쪽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감안해야 한다. E카운터에서 탑승권 수속을 하니 가까운 곳으로 출국수속이 이뤄졌다고 하자. 그러면 출국장 진입 후 셔틀트레인 타는 곳을 통과해 인도장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가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순이다. 이렇게 글로 소개한 내용이 언뜻 감이 안 올 수 있는데, 시간으로만 따지자면 여객터미널 통해 출국할 때보다 20~30분 더 소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나마 112번 게이트는 가장 안쪽 끝까지 안 걸어가고, 셔틀트레인에서 하차한 후 비교적 가까이 위치한 탑승 게이트다. 나리타공항에서 탑승시에는 별도의 셔틀트레인 탑승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57B 게이트 역시 꽤 안쪽까지 걸어들어가야 하므로, 초입에 있는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이동한다면 여유있게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기내 서비스-좌석·엔터테인먼트 “앞뒤·좌우로 넓은 공간” 에어재팬 비행기에 탑승하면 가장 먼저 뻥 뚫린 개방감이 눈길을 끈다. 기존 항공사와 기내 풍경이 사뭇 다른 까닭이다. 특징적으로 기내식음 서비스를 위한 캐빈과 화장실 등 공간 일부를 아예 생략했다. 식음 캐빈은 맨 뒤쪽에만 배치했고, 기내 중간에 통상 있는 화장실도 좌우 사이드쪽에만 만들었다. 이 때문에 그 공간이 뻥 뚫려서 앞에서 뒤까지가 막힘 없이 보이는 풍경이 참 낯설다. 또 그 공간에 좌석을 더 놓았는데, 결과적으로 이른바 ‘비상구 좌석’과 같이 앞뒤가 더 넓은 좌석이 훨씬 많아졌다. 에어재팬은 중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LCC이기 때문에 기재를 B787로 사용하고 있다.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 없이 전석 이코노미클래스로 운영하는데 큰 기종이다보니 좌석수가 324석에 이른다. 인천-하네다는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이지만, 본래 4~8시간 이용을 전제로 하기 떄문에 좌석 앞뒤·좌우가 모두 넓은 편이다. ‘시트피치’라고 불리는 앞뒤 거리는 약 81cm이고, 좌석폭은 44cm이다. 좌석열은 3-4-3으로 배치돼 있다. 좌석에는 또한 A 타입과 C타입 2종 USB포트가 설치돼 있어 비행시 충전이 가능하다. 동시에 전자기기 홀더도 마련돼 있어 스마트폰·패드 등을 거치해놓고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항공기 이륙 후 ‘비행기모드’를 설정하면 기내 와이파이가 잡힌다. <아쿠아맨> 등 영화 6편, <도라에몽> 등 애니메이션 4편, 에어재팬 오리지널 동영상 10편이 등록돼 있다. 오리지널 동영상은 승무원이 직접 소개하는 일본 주요 관광지 등 정보를 담았다. 아울러 이착륙 때 들을 수 있는 보딩 뮤직(기내 BGM)은 도쿄 예술 대학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에어재팬 오리지널 음악을 만들었다. 음악 제목은 ‘아이’다. 시부하치와 젓가락 등을 사용해 경쾌하면서도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내식·굿즈 “스시 박스, 돈까스 샌드위치, 우동·라멘 등 다양” 에어재팬은 ‘기내에서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기내식’을 콘셉트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크게 사전 구입 메뉴 13종류와 기내 제공 메뉴 56종류가 현재 서비스 중이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비행시간이 짧아서 다양한 재료로 만든 스시박스와 돈까스샌드위치 등 4종류를 사전 주문할 수 있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이색 메뉴로는 오사카풍 이나니와 우동, 사이타마 미카도마츠 준마이 긴죠 사케, 와카야마 KID 준마이, 니가타 준마이 긴죠 고 포켓 돌체, 산토리 도쿄 크래프트 맥주 등이 있다. 이밖에 기내 판매상품은 객실 승무원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특산품과 포토제닉 상품 19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재팬 오리지널 제품으로 제작한 미스트가 기내에서 수분 보충과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색색의 아로마 제품과 히노끼 나무 사케잔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있다. 마츠토 시게유키 에어재팬 마케팅 부부장은 “ANA와 피치항공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집약해 중거리 국제선을 타깃으로 설립한 LCC”라며 “고객이 원하는 합리적이며 편리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총감독,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주는 시흥으로 오세요”[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를 입증이라도 하듯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6월을 초여름이라고 했던 말은 옛이야기가 됐다. 일상의 피로와 더위를 씻고 새로운 에너지 충전이 필요한 때, '축제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종원 감독은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로 시흥시를 추천한다. 해양레저의 메카 거북섬에서 시원한 위로를 펄펄 끓는 도시의 아스팔트를 탈출, 시원한 바람으로 온몸을 샤워하고 싶을 때 시흥시 거북섬이 딱 좋다. 탁 트인 시화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체감 온도를 확 낮춰준다. 좋은 게 이것만 있는 게 아니다. 한눈팔고 딴 짓하며 느끼는 해방감을 쏠쏠하게 채워줄 콘텐츠가 가득하다. 바쁘더라도 일상의 즐거움을 놓치기 싫어하는 MZ 세대 취향을 저격한 축제가 사계절 내내 열리는 거북섬은 여름 축제를 더 알차게 준비했다. 우선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 일원에서 6월 21일에서 6월22일까지 '2024 알로하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여름 노래’ 경연대회와 더불어 하와이안 아티스트 공연, 체험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뿐이 아니다. 하와이 휴양지 감성으로 물든 거북섬에는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해양 축제가 또 기다리고 있다.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거북섬 해양 축제 시즌2 ‘거북섬 여름, 빛과 물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거북섬은 축제를 즐기고 그대로 머물며 1박 2일을 놀기에 딱 좋은 해양 휴양지다. 해지는 저녁에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시화호 바람을 맞으며 거북섬 경관 브릿지에서 서해안 최고의 노을 경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거북섬 별빛 공원, 거북섬 둘레길, 웨이브 파크, 맛집을 돌면서 잠시 노래하는 베짱이로 변신하면 열심히 개미로 살아온 삶에 위로가 될 것이다. 김종원 총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거북섬 해양 축제 시즌2 ‘거북섬 여름, 빛과 물 축제’가 더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려하고 고고한 연꽃과 더불어 노니는 시흥 연꽃테마파크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여름철에 아름답게 피어난다. 특히 7월과 8월은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뽐내 가히 연꽃의 달이라고 할만하다. 연꽃은 해가 뜨고 태양의 기운이 퍼지면 꽃잎을 열고, 해가 기울면 꽃잎을 닫는다. 활짝 벌린 꽃잎은 그 향기를 그윽하게 멀리까지 보낸다. 그래서 태양의 꽃이라 불린다. 서울 인근에서 대규모 연꽃 군락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 시흥 연꽃 테마 파크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연밭 사이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근 갯벌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위는 물론 일상의 때도 말끔히 씻긴다. 시흥 연꽃 테마파크는 조선 세조 9년(1463) 중추원부사 강희맹은 명나라를 다녀오는 길에 남경 전당지에서 연꽃 씨를 가져와 경기도 시흥 관곡에 있는 연못에 씨앗을 심었다. 관곡지 작은 연못에 연꽃이 피어나 그윽한 향기를 뿜으며 오랜 역사를 이어온 연꽃은 지금 시흥 연꽃 테마 파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관곡지 담장 바로 옆이 연꽃테마파크다. 3.2ha 규모의 연꽃테마파크에 가면 연과 수련 등 수십 종류의 연꽃을 볼 수 있다. 올해는 강희맹 탄생 600주년이 되는 해다. 강희맹 탄생 600주년을 맞아 제4회 ‘시흥 연성 연꽃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온 가족 손을 잡고 여름 저녁 낙조와 함께 연꽃을 감상하고 다양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 가성비 최고 휴가철 피서가 될 것이다. 시흥 갯골, 시원한 바람 부는 습지 오솔길과 흔들 전망대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를 돌아본 후 갯골생태공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꼭 들러보길 권한다. 갯벌의 생명력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원래 소래 염전이었다. 193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소금 염전은 1996년에 문을 닫았다가, 2009년에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환생했다. 생태공원에는 갯벌이 내만(內灣) 깊숙이 들어온 갯골이 있다. 이곳에서는 갯벌에서만 사는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 숨 쉰다. 붉은 해초 칠면초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은 모든 걱정을 날려 보낼 만큼 일품이다. 칠면초가 자라는 붉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풍차도 만나고 염전도 보인다.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염전 체험은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그런 다음 흔들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드넓은 갯벌을 조망하면 신선이 따로 없다. 올 9월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제19회 시흥 갯골 축제가 열린다. 김종원 총감독은 올 갯골 축제장을 생태문화예술을 만끽하는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한방에 마음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물의 도시 시흥! 물왕 호수와 은계 호수를 맛보고 즐기고 물왕호수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수도권 최고의 호수다. 봄철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여름철엔 시원한 초록 전망과 물결이 마음을 뺏는다. 지난해 1월 물왕저수지에서 물왕호로 명칭이 변경된 이곳은 1950년대 후반에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 낚시터를 만들어 놓고 자주 들렀던 곳이다. 지금은 낚시터가 없다. 대신 물왕호 둘레길과 인근 맛집, 물왕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사시사철 손님 맞은 준비를 하고 있다. 물왕호를 이루는 풍경 하나하나가 모두 절경이라 인생샷 남기기에 최적의 명소다. 물의 도시 시흥에는 또 하나의 명소 ‘은계 호수 공원’이 있다. 은계호수공원 역시 물왕호처럼 저수지가 탈바꿈한 곳으로 은계 호수 공원에서는 4월부터 7월까지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저녁 19시에 ‘컬러풀 원더풀 시즌2’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올 여름 버스킹에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마술 또는 퍼포먼스 공연이 매 공연 1회 이상 포함되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거북섬, 연성 연꽃테마파크, 소래습지생태공원, 물왕 호수, 은계호수 공원, 그리고 월곶과 오이도까지 모두 시흥 물길로 연결되어 있다. 올여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물의 도시 시흥에서 찌는듯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내는 것도 슬기로운 여름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여름휴가 울릉도 갬성 숙소, ‘무슈샤’와 만나는 펜션 스테이너와[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울릉도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때다. 울릉도 숙소 가운데 세계적 스트리트 아트 작가 토마 뷔유(Thoma Vuille)의 ‘무슈샤(M. Chat)’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펜션 스테이너와를 소개한다. 무슈샤는 고양이가 입을 활짝 드러내고 미소 짓고 있는 캐릭터다. 프랑스어 무슈는 영어 ‘미스터(남자)’에 해당하고, 샤는 ‘고양이’다. 한 파키스탄 소녀가 그린 웃고 있는 고양이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아 익살스러운 무슈샤가 지난 1997년 탄생했다. 스테이너와의 무슈샤는 지난해 작업했다. 이색 공간을 만들고 섬 청소년들에게 특별 이벤트를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였다. 뵈유는 베트남·코소보·사라예보 등 평화와 정의가 필요한 공공장소에 웃음을 전하는 고양이 무슈샤를 그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보상 스테이너와 사장은 “울릉도 학생에게 예술가적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토마를 초청했다”며 “아름다운 울릉도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모습이 명물이 됐다”고 소개했다. 울릉도 펜션 스테이너와는 독채, 침대방, 풀빌라, 2인실, 가족실 등 다양한 형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스파와 수영장, 히노끼탕, 사우나도 갖추고 있어 자연 풍광뿐 아니라 오롯한 휴식을 누리기에도 좋다.
농림부장관배 우승후보 3마 전력 분석…은파사랑·석세스백파·월드드래곤[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6일 열린다. 우승후보로는 은파사랑, 석세스백파, 월드드래곤가 꼽히고 있다. 1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주조건은 국산 3세마(거세마 제외)로, 부담중량은 암55kg, 수57kg다. 2000m 경주거리에 순위상금은 7억원(우승상금 3억8500만원)이다. 서울과 부산경남의 말들이 모두 출전가능한 오픈경주다. 경마에서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말을 삼관마라고 부른다.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는 ‘석세스백파’가, 제2관문 코리안더비(G1)에서는 ‘은파사랑’이 각각 우승했다. 따라서 금년에는 아쉽게도 삼관마는 탄생하지 않게 되었다. 석세스백파와 은파사랑과 더불어 월드드래곤이 주목받고 있으며, 각 실력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은파사랑(9전 3/1/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한센(미), 모마:아침사랑(한), 마주:이미경, 조교사:서인석) 직전 경주에서 경주마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영예인 코리안더비를 우승하며 더비마가 됐다. 마주, 조교사, 기수 또한 모두 첫 번째 더비 우승이다. 2006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백록정’에 기승했던 황순도 트랙라이더(前 기수)와 더비 우승기수인 문성혁 기수가 조교를 담당하며 이번 경주를 준비했다. 출전마 모두가 2000m 경주경험이 없다. 시리즈 승점 880점으로 1위는 ‘석세스백파’와는 불과 120점 차이로 2위에 올라있다. ◇석세스백파(8전 4/0/2,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퍼지(미), 모마:백파(한), 마주:이종훈, 조교사:민장기) 코리안더비에서 단승식 2.8배로 인기 1위를 기록했으나 경주전개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기본적인 능력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는 말이다. 시리즈 승점 10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와 격차는 120점에 불과하다. 어미말인 ‘백파’는 2007년 코리안오크스(G2) 우승마로 제2호 명예경주마인 ‘백광’과는 한 살 터울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월드드래곤(7전 3/2/1, 레이팅 68,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페더럴리스트(일), 모마:차밍빅센(미), 마주:김형란, 조교사:김영관) 시리즈 제1관문은 건너뛰고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에 출전하여 ‘은파사랑’에 이은 2위를 기록한 말이다. 당시 ‘은파사랑’과의 도착차이는 1.75마신(약 4미터)으로 서승운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느린 경주흐름으로 인한 자리잡기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이번 경주에서는 경주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작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5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셀프 기록갱신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4] 스페인 쿠엥카에서 4유로짜리 시티투어를 하다[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우리 부부의 첫 번째 스페인 여행 때, 쿠엥카에 간 것은 예정에 없던 일이었다. 원래는 마드리드 근처 콘수에그라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버스 터미널 매표소 직원이 “콘수에그라행 티켓 두 장 달라”는 말에 고개만 계속 가로젓는 바람에 표를 못 샀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쿠엥카로 목적지를 바꿨다. 우리가 가진 정보라고는 가이드북에 실린 몇 줄 설명이 전부인 상황이었다. 쿠엥카는 중세시대 요새도시로 절벽 위에 마을이 형성돼 있다. 그 돌산 위에 건물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이색적으로 전망대에 올라가면 구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어쨌거나 쿠엥카 버스 터미널에 내렸을 때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었다. 그보다 더 날 당황하게 만든 것은 현지 동선이었다. 나는 세고비아나 톨레도처럼 쿠엥카 역사지구도 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예측이었다. 관광객이라도 많으면 따라서 움직일 텐데 비수기인 1월에 날씨까지 꾸물거리는 그날은 우리 말고 딱히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쿠엥카라는 도시에 아무 준비도 없이 덜렁 떨어진 것이다. 마드리드에서도 통하지 않은 영어가 시골 마을인 쿠엥카에서 통할 리 없으니, 길을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때 남편이 말했다. “어떤 사람 블로그를 보니, 버스 터미널에서 1번 버스를 타고 기사한테 마요르 광장에 내려달라고 하니, 기사가 미라도르가 더 낫다며 전망대에서 내려줬대.” 그 말을 듣고 버스 승강장에 붙어 있는 노선도를 보니 대부분 노선에 ‘El Mirador’란 게 있었다. 나는 '미라도르’란 단어가 전망대를 뜻하는 거라고 짐작했고, 쿠엥카에서 제일 중요한 관광 명소이기에 모든 버스가 그곳에 가는 거라고 추측했다. 드디어 역사지구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기뻐하며, 6/7번 버스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올라탔다. 물론 탈 때 기사에게 "El Mirador?"라고 물어봤고, 기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버스가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El Mirador'란 이름의 쇼핑센터 앞이었고, 그곳은 버스 종점이었다. 우리로서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이었다. 기사가 보기에도 우리가 쇼핑센터에 물건 사러 온 사람들로는 안 보였던지, 검지를 세워 보이며 "Uno(스페인어로 숫자 1을 뜻함), uno."라고 했다. 1번 버스를 타야 한다는 말인 듯했다. 할 수 없이 6/7번 버스에서 내려 1번으로 갈아탔다. 1번 버스는 버스 터미널 앞을 지나 쿠엥카 역사지구에 닿았다. 처음에 우리가 버스를 탄 곳이 아닌 건너편 승강장에서 1번 버스를 탔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걸 공연히 어렵게 간 것이다. 약간의 시간과 버스비 1유로(1500원)를 낭비하면서 말이다. 쿠엥카 역사지구 구경을 모두 마친 후, 버스 터미널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시 1번 버스를 타면 되는 것을,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2번 버스를 탔다. 이때 빗발은 자꾸 굵어지고, 예매해 둔 버스 시간은 다가와 마음이 급해 저지른 실수였다. 마음속으로는 ‘쿠엥카에 오는 관광객들은 대개 버스를 타고 오니, 아마 2번도 버스 터미널 앞으로 갈 거야.’ 하는 생각을 하며 애써 안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가도 가도 낯선 풍경뿐이었고, 버스 터미널은 나오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에 기사더러 "Estacion de Autobuses(버스 터미널)?"라고 물으니 고개를 젓는다. 이런 낭패가 또 있나. 결국 버스가 도착한 곳은 또다시 El Mirador였다. 그래도 한 번 와 본 곳이라고 반가웠고, 그곳에서는 버스 터미널에 갈 자신이 있었다. 2번 버스에서 내려 6/7번을 타고 무사히 버스 터미널에 내리고 보니, 버스 출발 시간이 빠듯했다. 또다시 약간의 시간과 1유로를 낭비한 셈이었지만, 다행히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쿠엥카를 떠나며 나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린 4유로짜리 쿠엥카 시티투어를 한 거야. 버스를 잘못 탄 덕분에 쿠엥카 시내를 구석구석 잘 구경했잖아.”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티익스프레스·로스트밸리 만큼 평점 놓은 에버랜드 공연?[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에버랜드는 서커스 공연 ‘레니의 컬러풀 드림’이 오픈 한 달 만에 관람 4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초 첫 선을 보인 이래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000석 규모 대형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스테이지에서 하루 2회 공연한다. 관람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95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95점 이상은 티익스프레스,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등의 평점이다. 주말에는 현장 스마트줄서기 예약 오픈과 동시에 5분 만에 전좌석이 매진되기도 한다. <레니의 컬러풀 드림>은 세계적인 쇼를 꿈꾸는 링마스터와 단원들의 이야기로 서커스, 댄스 가 40분간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트램폴린, 티터보드, 에어리얼 루프 등 서커스 묘기에 관람객은 함께 숨죽이고 환호성을 지르며 공연장이 한껏 흥으로 가득찬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관람 추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놀이기구 타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요” “해외여행 다니며 가끔 구경하던 수준높은 바로 그런 공연”, “어른들 애들 다 물개박수 장난 아님” “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등 반응도 다채롭다. 정세원 에버랜드 엔터테인먼트그룹장은 “레니의 컬러풀 드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임팩트가 있는 서커스 쇼로 기획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3] 호텔 예약, 사진발에 속지 말자[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호텔을 예약할 때는 가난한 살림 때문에 가격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찾아가기 편한 위치와 시설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으니 선정할 때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심하곤 한다. 몇 해 전 파리를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저울질을 거듭한 끝에 잡은 숙소였건만, 나는 남편으로부터 “어디서 이런 호텔을 골라서 예약했느냐?”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그런 핀잔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그 호텔은 가지가지로 문제가 많았다. 문제는 열쇠를 받아 들고 방에 들어서자마자 발생했다. 빈방인 줄 알았고, 당연히 빈방이어야 하는 그 방에 다른 사람의 짐이 떡하니 있었다. 방에 있는 게 짐이었으니 망정이지, 사람이었으면 어쩔 뻔했는가 말이다. 화들짝 놀라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사정을 말하니, 직원은 고개만 잠깐 갸웃하더니 곧 다른 열쇠를 내주는 거다. 마치 별일 아니라는 듯이. 그 일을 겪고 나니 그 호텔 열쇠 관리 시스템을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여권이며 돈이며, 중요한 것은 들고 다니기로 했다. 원래는 소매치기가 많은 파리에서는 호텔 방에 두고 다니려고 했는데. 방음 시설이 엉망인 것도 문제였다. 옆방 문을 여닫는 소리가 꼭 우리 방의 문을 여닫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 바람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방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어 더운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통해 좀 나아지는데, 도로 쪽으로 창문이 나 있다 보니 너무 시끄러워 괴롭기 그지없었다. 만실이라 방을 교체해 줄 수 없다는 호텔 측 대답을 듣고 절망한 남편이 이미 지불한 호텔비를 포기하고라도 다른 호텔로 옮기자고 우기기에 이르렀다. 결정적인 이유는 욕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져서였다. 꾸준하게 물이 새면 수도관에 문제가 있나 보다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위층에서 물을 쓸 때만 새니 하수관 문제가 분명했다. 도무지 찜찜하여 욕실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남편은 욕실만 보면 울화가 치미는지 나를 계속 타박했다. 그러나 나로서는 좀 억울한 일이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소개만 봤을 때는 정말 괜찮은 호텔 같았기 때문이다. ‘오스만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파리 시내 어느 곳과도 접근이 용이한 점이 특징’, ‘6층에 걸쳐 있는 총 65개의 객실에는 모두 욕실과 TV, 직통전화, 미니바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지고 있다’, ‘콘퍼런스 룸, 바·라운지, 주차, 공항 셔틀버스 등 부대시설이 있음’ 설명이 날 현혹했다. 무엇보다도 유서 깊은 가문의 저택 같은 건물 외관이 마음에 들어 예약을 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사진을 보며 기대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오스만 양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 외관은 사진과 달리 허름했다. 내부 시설은 더 형편없었다. 욕실과 TV, 직통전화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거의 쓸모가 없었다. 무엇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파리의 아름다운 전망이 아니고, 쓰레기가 나뒹구는 변두리 풍경이었다. 그나마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 하나는 사실이었다. 내가 그 호텔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였던 공항 셔틀버스는 단언컨대 애초부터 없었던 게 분명하다. 또 지하 창고 같은 식당을 bar라고 주장한다면 그건 허풍이 아니라 사기일 것이다. 호텔을 옮기자고 남편은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나는 돈이 아까워서 끝까지 버텼다. 그러나 체크 아웃할 때는 분노가 치밀었다. 애초에 사진발과 설명에 속은 게 잘못인 건 알지만 말이다.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에어재팬, 항공권 살 때 ANA마일 사용 가능해[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인천-나리타를 운항 중인 에어재팬이 이달부터 일본항공사 ANA마일을 해외에서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에어재팬은 ANA홀딩스가 중거리 국제노선에 특화해 설립한 브랜드다. 현재 나리타에서 인천을 비롯해 방콕, 싱가포르 등을 운항 중에 있다. ANA마일을 에어재팬에서 사용하려면 먼저 ANA 웹사이트에서 마일리지로 바우처를 구입해야 한다. 각각 ANA 1000마일, 5000마일, 1만마일 → 에어재팬 900엔, 4500엔, 1만1000엔 3가지 교환 옵션이 있다. 이 바우처로 해외발 왕복, 편도 에어재팬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에어재팬 위탁 수하물, 사전 구매 기내식, 좌석 선택 및 관련 세금을 결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시카와 토루 에어재팬 부사장은 “이 새로운 옵션은 고객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원더풀 서머’ 패키지 선봬[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여름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여름 액티비티와 굿즈가 포함된 ‘원더풀 서머’ 콘셉트의 패키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켄싱턴호텔앤리조트 14곳 전 지점에서 출시했다. 여름 휴양지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여름 액티비티 콘텐츠와 굿즈를 다양하게 포함했다. 원더풀 서머 패키지는 객실 1박, 수영장·선베드·수상레저 등 액티비티 혜택, 선크림, 비치백 등으로 구성됐다. 선착순으로 로고가 새겨진 켄싱턴 비치타월도 제공한다. 패키지 금액은 켄싱턴리조트 충주 12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해발 700m 고지의 청정 자연 속에 야외 수영장을 운영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제주도 내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의 워터 플레이존과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야외 수영장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각각 도보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중문색달 해수욕장이 자리했다. 이외에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의 프라이빗 해변,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펫 물놀이장 등 지점별 특색있는 여름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 액티비티를 포함한 패키지를 전 지점 출시했다”고 말했다.
워커힐, 한강 조망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 재단장 오픈[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야외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를 재단장하고 지난 1일 공식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테네즈 파크는 총 2면의 하드 코트를 갖췄으며 지붕을 설치해 강한 햇볕이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에는 경계석이 신설돼 이용자가 보다 프라이빗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라운지, 남녀 라커룸과 샤워실 등의 휴게 공간도 마련됐다. 테네즈 파크는 투숙객과 피트니스 회원 대상으로 유료로 운영된다. 추가 비용을 지불 시 최대 6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개인 테니스화, 라켓은 지참해야 하며, 생수와 볼 1캔(2EA)을 제공한다. 주중 또는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리버파크’도 이달 28일 본격 개장을 앞두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아차산과 드넓게 펼쳐진 한강에 둘러싸인 워커힐은 호텔을 넘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며 “한강 뷰를 감상하며 테네즈 파크에서 라켓을 뻗으며 활력과 에너지를 가득 채우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정원’ 녹음이 우거진 6월 여행 5[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지금 <정영선 :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인기리에 전시 중에 있다. 또한 정영선 조경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도 롱런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조경가협회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대중의 발길이 이어지는 까닭은 우리가 조경과 정원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녹음이 짙어지는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 테마로 ‘정원별곡’을 선정했다. 특색있는 조경에 이야기까지 담긴 정원으로 △유구천의 유구한 자연과 만나는 생태 정원,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충남 공주)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강화 화개정원(인천 강화)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남해 토피아랜드(경남 남해) △자연과 버려진 것의 재발견,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전남 화순) △멈춤과 완보로 만나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제주 제주시) 등 5곳을 추천한다.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유구천의 유구한 자연과 만나는 생태 정원 백제 시대 유물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공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다. 최근엔 공주시 북서쪽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 덕분에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구천은 공주시가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이다. 총 4만3000㎡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약 20여 종 2만여 본의 수국을 심었다. 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이 다녀가갔다. 올해 제3회 축제는 이달 14~16일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는 유구벽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공주의 볼거리로 공산성이 있다. 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으로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 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 위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강화 화개정원, 화사하다 화개산 오색 꽃그늘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물론 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 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나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금풍양조장은 3대를 이어오는 양조장이다. 가벼운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약석원은 강화 약쑥을 활용한 좌훈 체험관이다. 두 곳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강화의 웰니스 여행지다. 서쪽 해안의 계룡돈대는 한적한 쉼터로 일몰이 아름답다. ‧ 위치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동로471번길 ◇남해 토피아랜드, 한국의 가위손이 만든 바다 위의 정원 영화 <가위손>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토피어리로 꾸민 정원이다. 이곳에서 총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토피아랜드에서 차로 15분이면 독일마을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메인광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을 위 전망대에 서면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300년 전에 조성된 물건리방조어부림은 신비로운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360°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물섬전망대는 아찔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위치 : 경남 남해군 창선면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 자연과 버려진 것의 재발견 흔한 바윗돌이 수천 년의 역사가 되고, 폐품인 쇳덩이와 버려진 나뭇조각이 생명력 가득한 작품이 되는 곳. 5만여 평 규모의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민간정원이다. 이곳의 수목(樹木)은 안목 있는 주인을 만나 참모습을 발휘한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설립자 안국현 대표의 인생 작품이기도 하다. 정원, 건축, 공연문화, 휴양, 체험, 교육, 치유 등 공간으로 결실을 보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 정원의 쉼터이자 핫플레이스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화순의 또 다른 힐링코스는 만연저수지를 품은 동구리호수공원과 화순군립최상준미술관이다. 고택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한 양참사댁과 화순4경으로 꼽히는 고인돌 유적도 있다. ‧ 위치 : 화순 화순읍 안양산로 ◇제주 생각하는 정원, 멈춤과 완보로 만난다 생각하는 정원은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제주형 한국 정원임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 모든 것은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성범영씨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68년 매입한 부지에 홀로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나무와 정원수를 심고 돼지와 소도 키웠다. 가축을 키우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아 모두 처분한 뒤에는 나무에만 전념해 지금의 분재 정원을 만들었다. 1992년에는 한경면의 권유로 관광지로서 처음 문을 열었다.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산책로 외에도 독채 숙박 시설, 족욕카페 등 부대시설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꼽힌다. 오설록티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 공간, 예쁜 포토스폿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5개의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어 취향과 시간에 맞춰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와 종가시나무가 가장 많이 자생하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위치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신양란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22] 나를 심쿵 하게 만든 브뤼셀의 ‘그랑 플라스’[시조시인·여행작가 신양란] ‘심쿵’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심장이 쿵쾅거린다’의 줄임말이다. 주로 충격적일 만큼 좋은 대상을 만났을 때 쓴다. 나는 벨기에 브뤼셀의 광장 ‘그랑 플라스(La Grand Place)’에 들어섰을 때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그 단어가 갖는 놀람과 떨림의 정도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브뤼셀 투어를 하는 날, 나는 가이드 깃발을 놓칠세라 부지런히 걷는 중이었다. 천천히 걸으며 느긋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하려는 태도는 단체여행에서 불가능하다.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것, 그 목적지에서는 핵심만 골라 재빨리 보고 필요하면 얼른 기념사진을 찍을 것, 단체여행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그랑 플라스로 향하는 그 길에 무엇이 있었는가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순간 그랑 플라스가 내 앞에 ‘짠~’ 하며 나타났다는 것밖에 모른다. 그렇다, 정말로 그랑 플라스는 내 눈앞에 기습적으로 나타났다. 아무 준비도 하지 못한 내 심장을 강하게 후려치면서. ‘아아, 세상에! 세상에, 이런 광장이 있다니….’ 나는 탄식처럼 중얼거렸다. 그때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공간이 내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아담한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고풍스럽고 귀태가 흐르는지, 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빅토르 위고가 그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아깝다,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말하는 건데…. 그랑 플라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꼽자면, 아무래도 길드 하우스가 아닐까 한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보면 볼수록 참 단정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길드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세 이후에 나타난 상인과 수공업자 동업 조합이다. 같은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외부로부터 부당한 압력이나 착취를 받지 않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길드는 업종별로 다양하게 존재했는데, 예컨대 제빵사의 길드, 정육업자의 길드, 비단 상인의 길드 등과 같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친 공동체였다. 그러다 보니 길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마음대로 생산이나 판매를 할 수 없게 되었고, 반대로 길드 구성원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정치적 세력까지 얻어 도시의 실권자로 자랄 수 있었다. 바로 그 길드 사무실이 그랑 플라스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 당당히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당시 그들의 사회적 위상을 말해주는 것만 같아 학창 시절 세계사 책에서 배웠던 내용을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되었다. 여행을 하며 그런 기회를 만날 때 맘이 뿌듯하다. ‘백조의 집’에서도 그런 걸 느꼈다. 그랑 플라스를 둘러싸고 있는 건물 중에서 입구에 백조 조각이 있는 집이다. 이곳에서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문’을 썼다고 하여 유명하다. 그는 자본가가 노동자의 노동력을 착취함으로써 부자는 더욱 부유하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카를 마르크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자가 힘을 합쳐 혁명을 일으켜 자본가를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많은 지지를 받았으나 그렇게 사회주의를 채택했던 나라들이 ‘공평하게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공평하게 못 사는 나라’가 되면서 의미가 퇴색되었다. 그래도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백조의 집을 보고 있자니 중요한 역사 현장에 서 있기라도 한 것처럼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겨울철에 갔기 때문에 그랑 플라스가 거대한 꽃무늬 양탄자로 변하는 기적은 볼 수 없었다. 만약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었다면 나의 감탄사는 어느 정도로 커졌을까? 아쉬움이 남는 일이다. 여행은 이렇게 아쉬움을 조금 남겨놓고 와야 다시 가고 싶다는 열망을 잃지 않는다. 브뤼셀은 내게 그런 도시가 되었다. |신양란. 여행작가, 시조시인. 하고 싶은 일,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고 있다. 저서로 <여행자의 성당 공부><꽃샘바람 부는 지옥><가고 싶다, 바르셀로나><이야기 따라 로마 여행>등이 있다.
[여가달] 6월에만 한시 개방하는 ‘숨은 관광지’ 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초여름, 여행가기 좋은 때다. 훌쩍 떠날 곳을 고민 중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가는 달(여가달)’ 기간에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숨은 관광지’ 4곳을 살펴보자. 2024년 여가달은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 슬로건에 따라 여행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보자는 기획을 마련했다. △아산 외암마을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예천 천향리 석송령 등 4곳이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 야행, 초여름 밤 떠나는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 조선시대에 형성된 외암마을은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에 지정되어 있다. 상류층, 중류층, 서민 가옥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상당 부분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어서다. 여느 때라면 주변 산세와 전통 가옥, 돌담길을 또렷이 감상할 수 있는 낮 시간대 방문을 추천하겠지만, 6월 초만은 예외다. 오는 6월 6일부터 6월 8일까지 외암마을 야행 축제를 통해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오후 6~10시 진행되며, 예약제와 체험비 등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서 재미난 일들이 펼쳐진다. 조선시대 이미지를 접목한 미디어아트, 상류층 가옥에서는 전통 혼례와 다도 체험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한 일반인이 외암마을 전통 예복을 입고 전통 혼례식을 체험한다. 고즈넉한 정자와 사랑채에서는 차 문화를 배우고 차를 음미한다. 건재고택에서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예의를 가르치는 외암서당이 열린다. 고택 앞에는 제기차기, 사방치기, 투호 던지기 등을 체험하는 민속놀이터가 마련된다. 그밖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고택 달빛 콘서트, 인문학 콘서트, 예술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밤마실 기분을 내며 거닐 수 있게 청사초롱도 제공한다. ‧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지족어촌체험마을 쪽빛 바다를 품은 남해군 지족해협은 물살이 세차다. 또한 조수간만 차가 크고 수심 깊이가 적당해 죽방렴이 잘 보존된 곳이다. 총 23개소의 죽방렴이 해협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4월에서 11월까지 활발한 어업활동이 이뤄진다. 죽방렴은 대나무(竹)를 발처럼 엮어 세워 고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게 가두는(防) 어업이다. 멀리서 볼 때 바닷속에 단순히 울타리가 세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부채꼴(V) 모양이다. 죽방렴 역사는 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종 원년(1496년)에 편찬된 <경상도 속찬지리지>에 ‘방전에서 석수어, 홍어, 문어가 산출된다’고 적혀 있는데, 방전이 죽방렴이라 알려져 있다. 죽방렴의 조업 원리는 다음과 같다. 멸치가 해협의 센 물살에 쓸려 부채꼴로 터진 울타리를 따라 들어와 원통 안에 갇힌다. 원통 입구엔 대나무 문이 있는데 물살의 힘에 의해 저절로 닫히게 되어 있다. 원통 안으로 떠밀려온 물고기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다시 바다로 나가겠다고 퍼덕거리는데 이때 탄력이 생겨 맛이 더욱 좋아진다. 이곳 지족해협처럼 시속 13~15㎞의 거센 물살이 이는 곳에서만 가능한 조업이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명승)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하는 생생국가유산 사업 중 자연유산으로 2024년 선정되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10월 날씨와 물때가 알맞은 날에 진행하지만, 여름에는 장마로, 가을에는 수온 하락으로 인해 체험이 어려울 수 있어 국가유산청에서는 6월이 체험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추천한다. 체험을 하려면 사전예약이 필수이고, 6월 체험 가능일자는 6월 8일과 22일이다. 6월 한정 특별해설과 죽방렴멸치 기념품도 증정한다. 아이들에게 생생한 어업 현장 체험이 될 것이다. 잡은 멸치로 바로 음식을 내주기에 멸치의 싱싱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지족어촌체험마을에는 죽방렴 역사와 구조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는 ‘죽방렴 홍보관’과 죽방멸치 제조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죽방렴 어장막’도 자리한다. 또 실제로 조업이 이뤄지는 ‘죽방렴 관람대’도 있어 물때가 맞으면 조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 위치 : 경남 남해군 삼동면 죽방로 24 지족어촌체험마을 ◇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재첩은 ‘섬진강의 보물’로 불린다. 모래에 사는 작은 민물조개다.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점에 주로 서식한다. 조개를 채취하는 대부분 프로그램이 바닷가 갯벌에서 이루어지는데 비해, 재첩의 무대는 깨끗한 강이다. 하동에서는 재첩을 강에서 사는 조개라고 해서 ‘갱조개’라고도 부른다. 해양수산부는 독특한 어업 문화의 역사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해,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지정했다. 이어 손틀어업은 2023년 7월 우리나라 어업분야에서는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올랐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할 수 있다. 손틀어업은 재첩을 채취하기 위해 강에 직접 들어가 강바닥을 긁는 방식이다. 찰랑거리는 강물에 들어가 긴 막대 끝에 부챗살 모양의 긁개를 달아놓은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다보면, 안으로 모래와 재첩이 함께 들어온다. 물속에서 거랭이를 살살 휘저으면, 모래가 망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거랭이 안에는 재첩이 주로 남는다. 재첩은 4월 중순부터 10월 말 사이에 채취하는데, 이중 재첩 살이 도톰하게 오르는 5~6월이 제철이다. 6월 14~16일 재첩을 주제로 한 ‘제 8회 섬진강문화재첩축제’도 열린다. 소나무가 울창한 송림공원에서는 힐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섬진강 백사장에서 ‘찾아라! 황금재첩’이라는 특별한 재첩잡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진짜 금을 강바닥에 숨겨 놓아, 재첩을 잡으면서 행운도 점칠 수 있다. 행사 동안에는 전문 어업인들이 사용하는 거랭이를 이용한 손틀어업도 체험해볼 수 있다. 다양한 재첩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준비된다. ‧ 위치 : 전남 하동군 하동송림 및 섬진강변 일원 ◇나무 그늘만 30m, 700살 땅부자 소나무, 예천 천향리 석송령 천연기념물 천향리 석송령을 6월 8~9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호책 안쪽에서 만난다. 평소에는 보호책 밖에서 보거나 마을 정자에서 그 위풍을 확인할 수 있다. 소나무 한 그루 둘러보는데 무슨 야단일까 싶지만 석송령이라면 다르다. 석송령은 추정 수령이 약 700년으로 줄기 둘레가 4.2m, 높이 11m에 이르는 고목이다. 무엇보다 반송 품종 소나무다. 반송의 반(盤)은 대야, 쟁반 등을 뜻한다.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퍼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석송령은 수관 폭이 무려 30m에 달한다. 크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멀리서 보면 소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솔숲인 듯하다. 석송령이 관심을 끄는 이유가 또 있다. 이 거대한 반송이 세금을 납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매해 꼬박꼬박 대략 16만원 가량의 재산세를 낸다. 토지를 소유한 까닭이다. 석송령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천향보건진료소, 천향1리마을회관 일대가 석송령 땅이다. 웬만한 동네 부자 못지않다. 땅을 소유한 지 어느새 약 100년이 다 되어 간다. 동시 출입 인원은 석송령 뿌리 보호를 위해 30명으로 제한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같이 돌아보며 석송령에 관한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 위치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현종 스님 “그윽한 사발커피 드시고 산사의 정취를 즐기세요, 제가 쓴 책도 드립니다”(인터뷰)[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강릉 현덕사 현종 스님은 20년 넘게 ‘동식물 천도재’를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현덕사를 찾아와 키우던 반려동물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위패를 올리고 축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현종 스님은 올해 초 펴낸 녹색 산문집 ‘억지로라도 쉬어가라’(담앤북스)에서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연기(緣起)의 관계에 있다”면서 “동식물 천도재가 연기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생명 존중의 정신을 확산하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억지로라도 쉬어가라’는 인간과 자연, 삶과 행복, 그리고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사상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산문집이다. 배우 성동일은 추천사에서 "만월산 현덕사에서 보냈던 시간은 오래되어도 쉬이 빛바래지 않는다. 그곳을 지키는 현종 스님은 소박하고 또 다정하게 오가는 모든 생명을 대해준다"고 추천했다. 스님은 ‘사발커피’로도 유명하다. 가스나 전기가 아닌 참숯을 피워 불로 볶아 맛이 좋고 불 내음까지 더해진 특별한 커피로 사랑받고 있다. 날씨도 중요하다. 커피는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햇살이 좋은 맑은 날에 볶는다. 큼직한 사발에 두 손으로 감싸듯이 마시면 커피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생긴다. 스님은 “커피의 매력은 이해와 소통”이라면서 “한 잔의 커피로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을 감사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내려 마신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관광개발은 사발커피로 유명한 현덕사 현종 스님과 함께 ‘인문학 작가와 떠나는 치유를 위한 사찰 커피여행’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불교신문, BBS뉴스 등 불교계 언론매체에서도 앞다퉈 소개했고, 조계종 역시 소셜미디어에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사찰 커피여행’ 상품은 국내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박영순 커피비평가협회 회장과 함께 양양 휴휴암, 강릉 현덕사를 관람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양양 휴휴암은 일상의 번뇌를 내려놓고 쉬고 또 쉬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절 뒤쪽으로 바다쪽을 내려다 보면 바다속에 거북이의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평상처럼 펼쳐져 있다. 휴휴암에서 1시간을 머무른 뒤 강릉 현덕사로 떠난다. 넓은 도량에 놀라고 울창한 소나무와 주위 산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현덕사에서 정성껏 마련한 사찰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사발커피를 시음한다. 사발커피를 마신 후에는 대웅전에서 박영순 회장의 ‘커피 인문학’ 강의가 진행된다. 박영순 회장은 스테디셀러 <커피인문학-커피는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가>의 저자로, 현재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후즈후 커피분야에서 한국인 최초 등재돼 화제를 모았다. 박영순 회장은 커피의 향미와 함께 인문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현덕사 현종 스님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향 좋은 커피를 마시고 경치 좋은 산사에서 힐링하고 인문학 강연도 들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억지로라도 쉬어가라’ 책을 증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문학 작가와 떠나는 치유를 위한 사찰 커피여행’은 6월 14일(금) 출발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6월 14일 상세일정 06:10▶1/2호선 신도림역 2번출구 전방 200m 앞 아름제일여성병원 맞은편(10분전대기) 07:00 ▶5호선 광화문역 6번출구 동화면세점 앞(10분전대기) ▶1호선 시청역 3번출구 300m 직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10분전대기) 07:30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출구 좌측 야구장주차장 앞(10분전대기) ※ 예약순으로 좌석이 배정되지만, 좌석지정은 어려우며 인원배치에 따라 좌석이 다소 상이할 수 있다. ※ 최종통보는 (가이드비상연락처/출발지/시간) 출발일 1일전까지 대표자에게 문자 발송된다.
[Dr.SON의 슬기로운 재활치료] 아기 돌봄의 후유증…‘손목 건초염’ 증상과 치료법은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엄마·아빠, 손주를 봐주던 할아버지·할머니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손목 통증이다. 피아니스트 등 손을 많이 쓰는 직업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손목 통증은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 해태 선수를 거쳐 삼성 감독을 지냈던 투수 선동열이 고생한 것으로 유명한 질병. 맞벌이 자식을 위해 손주 돌보기를 하는 어르신들이 늘그막에 얻게 되고 더 무겁고 커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들고 다니는 젊은이들도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 새로운 현대병이 되고 있다.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줄들은 손목을 거쳐가게 된다. 이러한 힘줄과 힘줄들을 감싸는 조직인 건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손목 건초염이라 한다. 그 중에서도 엄지손가락과 엄지 쪽 손목에 통증이 흔히 발생한다. 이것은 질환을 발견한 스위스인 의사의 이름을 따서 드퀘르벵 건초염이라 부른다. 손목에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힘줄과 주변 조직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자극이 쌓이다 보면 통증과 부기가 발생할 수 있다. 힘줄이 두꺼워지면서 손목이 뚝뚝거리거나 뻣뻣해지게 된다. 가동범위와 근력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아기나 물건 들어올리기, 물 따르기, 글씨 쓰기, 마우스 사용, 심지어는 수저질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손목을 다친 이후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힘줄에 석회라고 하는 칼슘 덩어리가 들러붙은 경우,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앓는 경우나 임신처럼 몸에 부기가 많아지는 상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엄마의 엄지손가락 통증’ 위험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1. 연령: 30~50대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신체 회복은 10~20대에 비해 더디면서도 신체 활동은 여전히 많은 연령대라 그럴 것으로 생각된다. 2. 성별: 통계상 여성에서 더욱 흔하다. 3. 임신: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부기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4. 육아: 아기를 안아 올리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한다. 때문에 아기를 키우는 부부나, 육아를 도와주는 조부모들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외국에서는 엄지손가락 쪽에 발생하는 드퀘르벵 건초염을 ‘Mommy's thumb (엄마의 엄지손가락 통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5. 직업‧취미: 힘줄에 심한 마찰을 일으키며 손목을 혹사할 수밖에 없는 피아니스트와 조각가 등의 예술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개발자, 요식업 종사자, 미용사, 정비업 종사자, 주부, 의료인 등 다양한 직업인에게 생긴다. 야구, 농구, 핸드볼,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볼링, 클라이밍 등의 스포츠 종목에서 많이 발생한다. 악기 연주, 그림, 공예와 같은 취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손목 건초염의 치료 목표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정상적인 손목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다. 초기에 치료하고 관리할수록 경과가 좋다. 조기 치료를 적극 권장한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심한 경우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손가락, 드퀘르벵 건초염의 경우에는 손목과 엄지손가락의 사용을 되도록 피하고 쉬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손가락과 손목을 동시에 힘쓰고, 동시에 움직이는 동작을 줄여야 한다.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중간 중간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보조기나 보호대를 사용하여 손가락과 손목을 고정하기도 한다. 특히 아기를 돌보면서 발생한 경우에는 되도록 보호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기가 커가면서 걸어 다니기 시작하고, 안아줄 일이 줄어들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을 참고 계속 손목을 사용하는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거나 심한 경우 힘줄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몰디브 여행, 예술 리조트 ‘조알리’로 오세요”[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몰디브 조알리 리조트가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 방한해 여행업계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알리 몰디브 리조트는 몰디브 수도 말레 벨라나국제공항에서 국내선 또는 수상비행기로 찾아갈 수 있다. 전통 몰디브 환대 서비스에 아트를 결합해 여행, 휴양 속에 예술 체험이 녹아드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리조트 곳곳에서 예술작품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해먹이나 테이블, 의자 하나까지도 예술가 손길이 닿아 있다. 또한 수시로 전 세계 예술가를 초청해 투숙객을 위한 클래스와 각종 행사를 진행 중이다. 리조트를 방문한 예술가가 새로 만들어낸 설치 작품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은 사용하지 않으며 예술작품의 작업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다. 조알리 비잉 리조트는 전통 방식과 최첨단 방식을 동시에 사용해 여행객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식단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웰빙, 웰니스 전문가가 상주한다. 마음, 피부, 미생물, 에너지를 주제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챙기며 균형을 맞춰주는 생활방식을 터득할 수 있다. 아이비 장 조알리리조트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는 “이번 기회에 한국 여행업계를 직접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예술은 조알리의 가장 중요한 콘셉트로 보다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조알리를 방문해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보다 건강한 삶의 계기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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