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산책]인간적 재미와 감동 앞세운 '1승' '소방관'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간결명료한 제목의 한국 영화 2편이 4일 나란히 개봉한다. 송강호 주연의 '1승'과 2001년 서울 홍제동 방화 참사를 스크린에 옮긴 '소방관'이 따뜻한 재미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삼류 사령탑과 오합지졸들의 불가능한 도전, '1승' 어린이 배구교실 운영마저도 여의치 않은 '우진'(송강호)은 대학팀 감독 취임을 꿈꾸며 잠깐 거쳐가는 중간 기착지로 해체 위기의 여자 실업 배구팀 '핑크스톰' 사령탑을 선택한다.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매료된 구단주 '정원'(박정민)은 '우진'에게 1승시 상금으로 20억원을 내놓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핑크스톰'은 시즌 종료 직전까지 연패 행진을 이어간다. 패배에 익숙해진 '우진'은 상금 때문이 아닌, 단 한 번이라도 이겨보고 싶은 열망에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보잘 것 없는 경력의 무명 감독과 수준 미달의 만년 후보급 선수들이 주변의 무시와 내부 불화를 딛고 합작하는 대역전극은 스포츠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VNL 29연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세계 2위 브라질에게 3-0 셧아웃 패배[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명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브라질 여자 대표팀 상대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세계 41위)이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 경기에서 브라질(세계 2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셧아웃 패배했다. 직전 경기였던 중국(세계 5위)과의 경기에서도 셧아웃 패배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VNL 29연패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선발 라인업으로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정지윤(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정호영(정관장)과 이주아(IBK기업은행),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출전 명단에 올랐다. 대표팀은 1세트 시작부터 연속 7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공격은 완벽하게 봉쇄됐다. 브라질의 좋은 디그에 이은 날카로운 공격부터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시작부터 큰 차이로 벌어졌다. 스코어 15-6에서 상대의 범실과 좋은 블로킹을 통해 5연속 득점에 성공하여 따라가는 듯했으나, 다시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15-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도 브라질의 맹공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박정아의 연타와 브라질의 범실이 계속되며 스코어 11-10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으로 접어들 수록 브라질의 좋은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질 좋은 공격이 적중하며 점수는 벌어졌고 그대로 19-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는 2세트에 나아졌던 경기력으로 초반 근소하게 리드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범실이 계속해서 나오며 순식간에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벌어졌다. 결국 3세트마저도 17-25로 패배하며 셧아웃 패배를 면치 못했다. 대표팀에서는 강소휘가 9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정호영이 8점, 정지윤이 6득점에 그쳤다. 대표팀은 상대 범실을 21개를 유도했지만 브라질의 높이와 힘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연패의 늪에 빠진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전 5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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