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산책] 목적지 향해 빠르게 날아가지만 덜컹거리는 '하이재킹'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공군 파일럿 '태인'(하정우)은 괴한에게 납치당해 북으로 향하는 민간 여객기를 격추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군 사수였던 여객기 조종사(최광일)가 승객 생존을 위해 격추하지 말아달라는 신호를 보내자 지시를 거부한 뒤 강제 전역당한다. 몇 년후 여객기 부기장이 된 '태인'과 기장 '규식'(성동일)은 속초공항에서 승객들을 싣고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비행기 탑승이 대단한 일이었던 1970년대 초반, 승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남루한 차림의 청년 '용대'(여진구)가 몰래 감춰 온 사제폭탄을 터트리며 "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를 외친다. 순식간에 조종실까지 점령한 '용대'는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며 협박하고, 폭발 사고로 눈을 다친 '규식'을 대신해 조종간을 잡은 '태인'은 어떻게든 비행기를 착륙시키려 애쓰지만 남한 전투기의 격추 경고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지난 1971년 일어났던 대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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