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선박용 엔진시장 입지 강화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3년 간 경쟁사에 최소물량 보장, 가격인상 제한, 납기지연 금지 등을 실시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두 회사의 결합..
HJ중공업, 임직원 가족에 삼계닭 5000마리 제공HJ중공업이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삼계탕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HJ중공업은 15일 초복을 맞아 폭염과 긴 장마 속에서도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현업에 몰두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영도조선소와 중앙동 R&D 센터 근무자 전원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동사는 이와 별도로 조선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을 가정으로 배송했다. 이는 5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고 납기 준수와 높은 품질에 만족한 선주사가 HJ중공업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전달한 특별보너스로 마련됐다. HJ중공업은 총 6척의 5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명명식 당시 선주사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품질 선박을 인도한 생산 현장 직원들과 묵묵히 응원해 주신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재 모시기 나선 배터리 업계… 삼성은 '맞춤형', SK는 '글로벌'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는 미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성균관대와 "배터리공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신설되는 성균관대 배터리공학과는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로 졸업 후 삼성SDI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배터리공학과 입학생들은 배터리 소재부터 셀, 모듈, 팩까지 맞춤 교육을 받는다. 학과는 공과대학 학사 4년제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2026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삼성SDI는 2021년부터 서울대, 성균관대, 유니스트, 카이스트, 포스텍, 한양대 등과 배터리 우수인재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내 대학과 협력해 회사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우수 인재의 확보와 양성은 삼성SDI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성균관대와의 협약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일류 회사로서 기..
'AI 시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해저케이블' 시장 주목인공지능(AI)발 훈풍에 전선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었고, 급증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상풍력발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상풍력발전의 필수 요소인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이 2026년 최대 1050테라와트시(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460TWh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정부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 72.1기가와트시(GWh)를 확충하겠다고 밝혔고 이 중 18.3GWh는 해상풍력발전으로 채울 계획이다. 지난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정부의 해상풍력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불황에도 인적자원 투자로 미래 준비할 것"금호석유화학은 그룹 계열사 직원 총 30명이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 그룹 MBA 위탁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엔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을 비롯한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와 수료생 30명이 참석했다.교육과정 KCPD-MBA는 핵심인재 개발 육성에 중점을 두고 그룹 핵심 인재를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문 교육을 통해 기업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생과 지속가능의 정신을 담은 그룹 인재상인 "솔루션 메이트"로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성장을 위한 지식제공 및 견문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MBA 과정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날까지 7주간의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제, 경영, 금융 등 다양한 전문과정으로 교육 대상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등 계열회사 전 사업장의 과장 및 차장 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국내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최고 교수진들의 강의를 수강하며 교육에만 집중할 수 ..
HD현대중공업, 美 해군 함정 정비 담당… 전투함 유지보수 자격 확보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을 정비한다. 이로써 미군 전투함 유지보수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 함정정비협약(MSRA)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 지원함을 포함해 미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 유지보수(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후 지난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완료했다. 이후 3월과 5월에는 보안과 재무 실사까지 마쳤다.HD현대중공업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필리핀 함정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남미 지역 MRO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미 해군 함정 MRO 수행을 통해 구축한 미국 군 당국과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으로의 확장도 기대하고 ..
배터리 소재 '리튬' 국내서 발견됐지만… 정작 광업권은 호주 기업에국내에서 발견된 리튬 유망 광상 12곳의 광업권이 호주 배터리 기업의 자회사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전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20년부터 12개 국내 리튬 유망 광상을 조사한 결과 울진과 단양에 위치한 암석형 광상의 리튬 부존 가능성 높다고 발표했다. 광상은 리튬 등 유용광물이 집중된 채굴 대상 지역을 말한다. 울진, 단양 광상을 포함한 전국 12개 유망 광상에 대한 광업권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금속자원이 보유하고 있다. 광업권은 광산을 탐사하고 채굴할 수 있는 권리다. 한국금속자원은 사실상 호주 배터리 기업 아이언드라이브의 한국 법인이다. 아이언드라이브의 공식 계정에는 "한국의 리튬·희토류·금속을 탐사하는 기업"이라는 소개글이 있다. 한국금속자원의 홈페이지는 아이언드라이브의 공식 홈페이지로 이어진다. 아이언드라이브는 지난해 5월 호주 광산기업 서던골드에 인수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 리튬 개발을 목적으로 미국 코볼드메탈스와 약 700..
한화오션, 스마트 선박 조명 제어로 '탄소 배출' 대폭 줄인다한화오션이 탄소 배출과 연료 소모를 동시에 줄인 선박용 스마트 조명 시스템의 상용화에 나섰다.한화오션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Smart Lighting System)"에 대한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KR(한국선급)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급이 실시하는 각종 평가를 통해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받은 것이다.이번에 개념승인을 받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선박 내부 복도는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점등된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해 근무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인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한화오션은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에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조타실에 위치한 중앙제어장치의 조명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에 설치된..
"친환경부터 유지보수까지"…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사업 확장두산에너빌리티가 친환경 수소가스터빈과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등 가스터빈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한 가스터빈에 대해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서비스는 가스터빈에 대한 종합적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가 독점해 온 분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사용해 적은 비용으로 기존 복합화력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청정 수소 생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와 천연가스를 50% 혼합하는 연소 기술을 개발 중이..
금호석화, 사회공헌 시스템 고도화… 봉사 영역도 확대금호석유화학이 신규 사회공헌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금호석유화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외부 단체 활동 제한으로 축소되었던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 재개하며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규 시스템 상에서 직원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활동 내역은 개인 인사 정보 시스템과 연동되어 간편하게 현황을 확인하고 목표를 관리해 나갈 수 있다.올해부터는 봉사활동 영역도 확대했다. ▲청계천·남산 정화 활동 ▲유아 돌봄 활동 ▲노년층 대상 고립 가구 발굴·도시락 배달·급식 봉사 ▲단체 헌혈 등 새로운 영역의 봉사활동을 더해 직원들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기존에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설비 보수, 물품 지원 등을 약 15년 넘게 진행하면서 일반 직원들의 참여 확대 방안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
HD한국조선해양, 외국인 직원 맞춤 'AI 번역 기술' 개발HD한국조선해양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의 적응을 돕는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번역 서비스 "AI 에이전트(Agent)"의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선박 건조 현장에 실제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AI Agent"는 조선소 내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숙련도 향상을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번역 서비스로,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 최적화해 조선업 맞춤형으로 제작됐다.기존에 사용되던 범용 번역 서비스들이 조선소 현장에서 통용되는 전문용어나 방언 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못했고, 외국인 근로자별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매번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및 국가 표준 조선 용어 1만3000개와 선박 건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4200개의 작업 지시 문장을 수집,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LG엔솔, IRA 보조금 빼면 2525억원 적자… 트럼프 당선 시 악화 우려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세금 혜택을 제외하면 적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조금 정책이 줄어 배터리 시장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8%, 영업이익은 57.6% 각각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른 배터리 수요 위축과 중국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등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배터리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IRA에 따른 세금 혜택 4478억원을 제외하면 25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북미 완성차 시장에 대한 ..
포스코, 2344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8255억원 규모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8일 밝혔다.성과공유제는 위·수탁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2004년부터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포스코는 과제 추진을 통해 재무성과가 발생할 경우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자율적인 개선 활동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포스코는 성과공유제 도입 직후인 200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344개사와 함께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65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성과보상 누적 금액은 약 8255억원에 달한다.특히 포스코형 성과공유제..
두산에너빌리티, AI 기술로 포스코제철소 역량 강화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 발전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철강산업 분야로 확장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철강 및 환경에너지 기술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소결공정 인공지능(AI) 적용을 위한 데이터 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RIST는 포스코가 전액 출연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포스코 그룹의 핵심사업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RIST와 포스코 제철소 내 소결 설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운전 적용성을 오는 12월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소결(燒結·sintering)은 고체 가루에 열과 압력을 가해 입자를 결합시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드는 기술이다.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하기 전 소결공정을 통해 불균일한 철광석을 크기가 균일한 소결광으로 만든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메가와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지배력 커진다… 3세 승계작업 속도한화그룹이 계열사 지배구조 조정을 통해 3세 경영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로 한화 삼형제의 승계 구도는 공고해질 전망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한화 보통주 600만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8%에 해당하는 지분율로 공개 매수 자금은 1800억원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결정했다.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9.71%를 보유 중이며 이번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면 보유 지분율은 17.71%로 증가한다. 재계 안팎에선 삼형제의 ㈜한화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한화와 한화에너지를 합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동관 한화 그룹 부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4.91%,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2.14%, 2.14%다.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3사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이 창립 70주년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동국제강그룹 창립 기념식"을 함께 가졌다.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 모두 모태 기업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의 창립 정신을 계승해 7월7일을 창립기념일로 하고 있다.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장 회장 기념사와 장기근속자 시상으로 이어졌다.장 회장은 기념사에서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 하시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제2창업·직류전기로 도입·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지나간다"고 소회를 전했다.이어 "올해는 창사 70주년이자 지주사 ..
"독립 원한다" 조현문 전 효성부사장, 계열사 지분 정리 요구(종합)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그동안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자고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동생인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에게 요구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5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을 열고 "저의 가장 큰 희망은 효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저의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에 형제들과 효성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도 계열 분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더이상 효성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이지 않고 삼형제가 독립경영을 하는 것이 선친의 유훈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공동 상속인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하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의절 상태인 조현문 전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재산을 일부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
고려아연 "대주주 영풍, 수십년 횡포…'위험의 외주화' 강요"고려아연이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배출되는 위험물질 "황산"의 취급대행 계약을 놓고 영풍과 갈등하고 있다.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황산취급대행계약의 갱신 거절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예방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고려아연은 "위험의 외주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고려아연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 석포제련소가 배출해 온 위험물질 황산의 취급대행 계약과 관련해 계약 갱신의 현실적 어려움에도 사정을 배려해 유예 기간 제공을 논의해 왔다"며 "영풍 측은 무려 7년 이상이라는 유예기간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면서 일방적으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무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영풍 석포제련소의 황산취급대행 계약 갱신일을 약 세 달 앞두고 시설 노후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계약 갱신이 어렵다는 입장을 영풍에 밝혔다. 구체적으로 ▲황산관리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일부 시설의 폐기 ▲위험, 유해 화학물질 추가 관리에 따른 안전상 문제와 법적 ..
동국제강·동국씨엠, '그룹 분할'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그룹 분할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목표와 성과 등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그룹 분할 시점인 지난해 6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 공정, 지속가능 제품 을 포함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친환경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하이퍼 전기로 ▲폐열 발전 추진 등 친환경 기술 개발 현황과 친환경 제품군이 소개됐다. 동국씨엠은 "클린 무브, 그린 스틸"이라는 이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새롭게 내세운 ESG경영 슬로건이다. 동국씨엠은 ▲"클린 멘탈" ▲"캔-두 미션" ▲"클리어 메시지" 3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ESG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보..
KS 인증 없는 저가 수입산 강재 범람… 구조물 안전문제 대두건설현장에 비KS 저가 수입 제품 유입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 수입된 H형강은 총 42만9386톤으로 집계됐다. 이 중 비KS 제품 비중은 38%(약 16만5000톤)에 달한다.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총 수입량 17만5404톤 중 비KS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약 7만8000톤)에 이른다. 지난해 대비 비KS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모든 수입산 강재가 국내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품질수준이나 기계적 특성인 항복강도, 인장강도 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KS로 설계된 현장에 비KS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 KS인증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려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따라 적합한 시험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험절차 없이 비KS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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