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투표 위해 '열공'까지…새벽부터 투표소 향한 유권자들아시아투데이 김서윤 기자 = "이번 선거 때는 정치 공부 많이 했어요. 한두 가지 공약이나 분위기만 보고 뽑으면 안되니까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이른바 '서울 한강벨트'로 묶이는 서울 양천갑·영등포을 투표소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날 5시 50분께 투표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양천구갑 투표소 목1동주민센터를 찾은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구에서 인근 보도까지 이어지는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이모씨(28)는 "전에는 정당이나 단순 공약 몇 개만 보고 대충 투표를 했다"며 "점점 나이를 먹으니 정치가 내 삶에 주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한 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하며, 선거 당일 전까지도 '총선 열공'에 한창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신모씨(74·여)도 "투표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 가능성을 여전히 믿는다"며 "요즘 다들 어렵게 사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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