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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96 of 114 - 뉴스벨

#야구 (2274 Posts)

  • 조남기 의정부유소년야구단 감독 "즐겁지 않으면 야구가 아니다"[일구일행인터뷰-2] 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순창)=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조남기(50)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2010년 팀을 창단해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가입했고, 14년째 어린 야구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있다. 포수 출신인 조 감독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안방마님'을 자처한다. 인터뷰 내내 정자세를 유지하고 유소년야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에서 야구 열정과 진지함이 제대로 느껴졌다. ◆ '우투좌타' 포수의 유소년감독 도전 장충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조남기 감독은 포수로 뛰었다. 최해식, 정회열 등과 마스크를 함께 썼다. 그는 당시까지만해도 거의 볼 수 없었던 '우투좌타' 포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당시에 감독님께서 왼손 타자의 희소성을 설명해 주셨고, 매우 드물게 '우투좌타' 포수로 뛰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수만큼 중요한 포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귀한 왼손 타자였으나 프로무대에서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조 감독은 "좋은 기회가 있기도 했지만 잘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기량이 그리 좋지 못하다고 스스로 느꼈고, 2000년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역 은퇴 후 모교인 장충고에서 3년 정도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개인 사업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야구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사회인야구를 하고 팀을 만들었고, 유소년야구 팀을 취미로 운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유소년야구 팀을 만들고 취미로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유니폼도 없이 연습경기를 잡고 치르면서 아쉬움도 많았고 가능성도 엿봤다. 그리고 2010년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유소년야구 감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03년까지 고등학교 코치를 하다가 '야인'으로 변신했다. 개인 사업을 하면서 야구와 직접적인 인연을 끊은 것처럼도 보였지만, 사회인야구를 거쳐 유소년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지도자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했다. 포수로서 투수를 리드하고 팀을 잘 뒷받침하듯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면서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조금씩 발전시켰고, 어느덧 15년차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됐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할 때는 유소년야구 감독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찾게 된 것이 유소년야구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함께한 시간 유소년야구단을 만들고 어린 선수들과 열심히 호흡하자 기회가 찾아왔다.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창단 팀으로 들어갔다. 조 감독은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고 경기를 하면서 운이 좋게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을 만났다"며 "회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느꼈고, 연맹 창단 과정에서 제가 운영하던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이 포함됐다.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는데, 돌아보면 연맹 창단 멤버로 들어간 게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이상근 회장님과 연맹 임직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7개 팀으로 문을 열었다.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원년 멤버 중 하나다. 유소년야구 무대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으로 평가 받는다. 조 감독은 2010년대 초반에 비해서 현재 야구 환경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 "2000년대 유소년야구 팀을 만들었을 때는 연습경기도 잡기 힘들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경기장도 구하기 어렵고, 제대로 된 상대 팀도 잘 안 보였다"며 "2011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설립되면서 주먹구구식 운영이 사라지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 연맹 설립과 함께 저희 팀도 제대로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즐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에 등록된 인원은 60명 정도다. 멤버 구성이 쉽지 않았던 2010년 팀 창단 때와 비교하면 큰 성장을 이뤘다. 조 감독은 "수십 명의 선수가 나이에 맞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리그별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 어린 아이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지도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어린 선수들이 취미로 야구를 시작하고 올바르게 잘 자란다. 야구를 하면서 협력심을 키우고 예의도 배운다.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면서 유소년야구 감독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줬다. ◆ 자율야구의 중요성 지도자 철학에 대한 질문에 '자율 야구'라는 말을 단박에 꺼냈다. 특히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는 '자율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 감독은 "유상호 감독님이 장충고를 이끌던 시절에 자율 야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자율적으로 뭔가를 해결해 나가면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율야구로 자신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유소년야구단 취미반의 경우, 전술 훈련 등을 펼칠 여유가 없다.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어렵고 딱딱한 부분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역효과만 난다"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는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 공부하는 야구'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 팀도 그런 부분을 기본으로 앞으로 나아간다"고 짚었다. 유소년감독을 맡은 지 햇수로 15년이나 된 베테랑이다. 그래서인지 여유도 있고 매우 편안하게 유소년야구에 대해서 잘 설명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바른 자세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안방마님' 포수의 본능 같은 게 느껴졌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손사래를 치며 "아이들과 소통하다 보니 이런 자세를 더 갖추게 된 것 같다. 저는 절대 애들에게 강요하거나 억지로 주문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야구를 더 즐길 수 있게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전진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꽤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물었다. 조 감독은 잠시 고민한 뒤 '팀 창단 과정'을 떠올렸다. "여러 불확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지만 뭔가 끌리는 게 확실히 있어 유소년야구단을 만들었고, 대한유소년연맹에 가입하면서 밝은 미래가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되돌아 봤다. 아울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할 때 주위의 관심도 지원도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계속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며 "어렵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이 쌓여 현재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을 만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 즐겁게 야구하고, 좋은 사람이 돼라! 조 감독이 60여 명의 야구 꿈나무를 지도하면서 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좋은 사람이 되어라!"라는 주문이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야구에 흥미를 느끼는 어린 친구들이 좋은 인성과 배려심을 갖추면 시야가 더 넓어지고 실력도 향상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야구를 좋아해서 시작하는 친구들이 흥미를 잃는 게 가장 슬픈 일이다. 지도자로서 그런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며 "즐거운 야구를 펼치기 위해서 기본을 잘 지키고 좋은 인성을 기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0여 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을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살아가고 있다. 목표가 궁금했다. 조 감독은 "별 다른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목표는 항상 똑같은 것 같다. 아이들이 야구를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팀의 존재 의미가 빛난다고 본다"며 "선수들에게 항상 '즐겁게 야구하라'고 말한다. 말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몸과 머리 전체가 야구를 즐기고 기쁨을 얻으면 된다. 그러다 보면 멋진 플레이도 나오고 승리도 거머쥘 수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미 최고의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된 그가 우문현답을 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적지 않은 숫자의 아이들을 관리하고 조금씩 성장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 감독은 의정부 유소년야구단이 현재 위치에 서게 된 데에 대해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을 사용하게 해 주신 강두완 양주베이스볼파크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며 "또한, 창단 팀으로 받아주고 팀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 "운동을 아침 일찍부터..." '38세→36세→35세' 롯데 마운드, 베테랑 효과에 웃는다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효과에 웃고 있다. 특히 마운드가 그렇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새로운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지난해 11월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 베테랑 진해수(38)를 영입했다. 롯데는 LG에게 2025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했다. 2005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진해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연이어 갈아입었다. LG 시절이었던 2016년 17홀드, 2017년 24홀드, 2018년 14홀드, 2019년 20홀드, 2020년 22홀드까지 5년 연속 두 자릿 수 홀드를 기록하면 믿을맨이 됐다. 2021년 50경기 5홀드 평균자책점 2.44, 2022년 64경기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꾸준히 냈던 진해수는 지난해 들어 1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LG로서는 선수에게 길을 열어줬고, 롯데는 좌완 불펜 보강이 되면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진해수는 KBO리그 통산 571⅓이닝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그의 152홀드는 KBO리그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진해수뿐만이 아니다. 12월에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임준섭(35)을 영입했다. 2012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임준섭은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를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임준섭의 고향도 부산이다. 학창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 임준섭은 KBO리그에서 9시즌 동안 200경기 368⅓이닝 12승 26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좌완 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두 선수와 지난해 롯데로 온 김상수(36)까지 2년 새 베테랑들이 늘었다. 세 선수는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캠프 때 가장 먼저 하루를 시작한다.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바로 운동에 나선다. 이런 선배의 모습을 본 후배들도 조금씩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다. 박세웅은 "형들이 오시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형들이 워낙 운동을 미리 나서서 하시는 스타일이라 후배들이 더 잘 다라갈 수 있는 것 같다. 형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운동을 더 잘하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인복 역시 "형들이 훈련을 부지런히 열심히 하신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 등 아침부터 시작하는 루틴이 있다. 하루를 빨리 시작하고 훈련 시간에 알차게 준비한다"면서 "저는 중고참으로서 형들이 하는게 다 보인다. 어린 선수들도 조금씩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형들이 했던 것을 본받아서 좋은 단계로 간다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진해수는 "아침 일찍 가서 밥 먹고 운동하는 이런 습관들이 운동할 때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 같다"고 웃은 뒤 "운동 시간 한 2시간 반 전에 무조건 일어난다. 씻고 밥먹고 운동 스케줄을 체크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보고, 아침을 여유있게 시간을 쓰는게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들이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 진해수는 "그런 것 같다. 야구 못하고 싶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준비는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조금 더 세밀하고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진해수는 "어렵게 팀을 옮겼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다. 열심히 준비 해서 팀 성적도 나오고 개인적으로도 잘해서 두 가지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8일 대망의 결승전…'강호' 남양주야놀 4관왕 도전! 성동구·세종시도 다관왕 정조준 [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23일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조별리그가 펼쳐졌고, 27일 토너먼트 승부로 준결승과 결승 진출 팀을 가렸다. 28일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순창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며 순창군이 후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엿새간 연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 137개 팀 2000여 명이 출전했다. 치열한 접전과 역전 드라마가 잇따라 나오면서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야구 열기를 뿜어냈다. 27일 열린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이 저력을 뽐내며 승승장구 했다. 특히,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 4개 리그에서 준결승 이상 성적을 확정했다. 남양주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청룡 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꿈나무리그 현무와 주니어리그 백호에서는 결승행에 성공했다. 28일 다관왕에 도전한다.  성동구 유소년야구단(감독 김현우)과 세종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장재혁)도 3개 리그에서 준결승행 이상을 이뤄냈다.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 백호에서 준결승,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결승행을 결정했다. 세종시 유소년야구단은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백호, 유소년리그 백호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준결승&결승 대진(28일) * 새싹리그전주완산구-세종시 준결승전남양주야놀-성동구 준결승전결승전 * 꿈나무리그 청룡남양주야놀-시흥시 결승전 * 꿈나무리그 백호성동구-세종시 준결승전구리광개토-광주동구 준결승전결승전 * 꿈나무리그 현무광양시-남양주야놀 결승전 * 유소년리그 청룡아산시-세종시 준결승전성동구-일산자이언츠 준결승전결승전 * 유소년리그 백호광주동구-전주시NEW 준결승전KT위즈-구로구야구아카데미 준결승전결승전 * 주니어리그 백호부천시-남양주야놀 결승전 * 주니어리그 청룡함안BC-웅상BC 결승전
  • 김혜성은 ML가기 전까지 2루를 지킨다…김휘집 없는 사이, 최강야구 출신 23세 루키 ‘안정적이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영우는 수비력이 안정적인 선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3일과 25일 중신 브라더스와의 스프링캠프 대외 연습경기서 김혜성을 1번 2루수로 기용했다.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군 ‘유격수 복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못 미덥다고 보기보다, 김혜성이 2루를 떠나면 2루에서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고 봐야 한다. 물론 베테랑 최주환이 2루수이지만, 김혜성의 2루 수비력을 KBO리그에서 대체하는 건 불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으로 수비수 개개인의 운동능력이 중요한 시대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빠른 발을 활용한 더블플레이 완성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대야구에서 내야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가 많이 나오는 건 사실이다. 결정적으로 유격수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확실한 장기적 대안이 있다. 김휘집이다. 2022년 포스트시즌 등 결정적 순간에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제 겨우 22세이자 1군 경력 256경기다. 키움은 김휘집에게 펀치력을 갖춘 공수겸장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도쿄돔을 가르는 홈런은 시작일 뿐이다. 4년차로서, 포텐셜이 터질 때가 됐다. 그런 김휘집은 정작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캠프에서 훈련하다 허벅지를 다쳤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고 일보 후퇴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플랜B를 점검하는 장으로 대만 연습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지난 2경기서 기용한 유격수는 대졸 신인 고영우(23)다. 경남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4년 4라운드 39순위로 뽑혔다. 완전히 낯설지 않다. 작년에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출연한 건 아니었고, ‘반고정’으로 출연하다 정식 멤버가 되긴 했다. 그런데 2024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기분 좋게 빠져나온 케이스다. 고영우는 몬스터즈 3루수로 뛰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대학 시절과 최강야구서는 3루수로 주로 뛰었으나 키움에선 유격수로 기용 중이다. 김혜성은 지난 25일 중신전서 교체된 뒤 경기를 생중계하던 키움 유튜브 채널에 해설위원으로 출연, 고영우를 두고 수비력이 안정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은 썩 돋보이지 않는다. 장기레이스에서 최소한 백업 멀티 내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확이다. 아울러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진 김휘집으로선 ‘프로는 빠지면 누군가 채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했을 것이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27일부터 토너먼트 돌입, 남양주야놀·노원구 등 우승 사냥…이상근 회장 "한겨울 추위 녹이는 야구 꿈나무 뜨거운 열정 감동" [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힐링 도시'로 유명한 전라북도 순창에 '한겨울 야구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한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23일 개막했다. 순창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며 순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37개 팀 2000여 명이 출전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야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백호, 꿈나무리그 현무, 유소년리그 청룡, 유소년리그 백호, 주니어리그 청룡, 주니어리그 백호로 나뉘어 열전을 펼쳤다. 23일 개막 후 조별리그 경기들을 진행했다. 각 리그별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면서 26일 조별리그를 모두 마쳤다. 8개 리그 토너먼트 대진표가 확정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여러 리그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저력을 뽐냈다. '유소년야구 강호'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은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청룡, 꿈나무리그 현무, 유소년리그 청룡, 주니어리그 백호에서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며 다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마낙길 감독이 지휘하는 노원구 유소년야구단도 3개 리그에서 토너먼트에 올랐다. 새싹리그 12강에 들어 8강에 직행했고, 유소년리그 백호에서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시흥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정선기)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주니어리그 백호에서도 토너먼트에 진출해 연수구나인 유소년야구단(감독 박한솔)과 6강전을 치른다.  각 리그 토너먼트는 27일 막을 올린다. 28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순창군수배가 9년째 진행되고 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맹이 커진 만큼 선수들의 야구 열정도 더 커진 것 같다"며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 열정을 불태우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팀 선수들을 보니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가 비치는 듯하다. 토너먼트에서도 멋진 승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토너먼트 대진 * 새싹리그(12강)노원구(8강 직행)송파마인볼-전주완산구광주동구-세종시도봉구(8강 직행)남양주야놀(8강 직행)부천시-인천서구완주군-kt위즈성동구(8강 직행) * 꿈나무리그 청룡(4강)시흥시-인천서구아산시-남양주야놀 * 꿈나무리그 백호(10강)안양시(8강 직행)구리광개토-완주군kt위즈-광주동구(8강전)성동구-HBC(8강전)광주YMCA-무안군세종시(8강 직행) * 꿈나무리그 현무(8강)연세-통영시안양시-광양시도봉구-논산시남양주야놀-과천시 * 유소년리그 청룡(12강)아산시(8강 직행)무안군-성북구남양주야놀-세종시인천서구(8강 직행)성동구(8강 직행)부천시-전주완산구대전서구-휘문아카데미일산자이언츠(8강 직행) * 유소년리그 백호(16강)세종시-안양시가평G/SC-광주동구시흥시-노원구서천군-전주시NEW여수시-kt위즈광양시-송파구구리광개토-안산시대전서구-구로아카데미 * 주니어리그 백호(6강)안산시(4강 직행)부천시-세종이글스노원구-연수구나인남양주야놀(4강 직행) * 주니어리그 청룡(4강)대서BC-웅상BC의정부시-함안BC
  • 김종진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운명처럼 다가온 유소년야구 감독 자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일구일행인터뷰-1] 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소년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순창) =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첫 번째 주인공은 김종진(37)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탄탄한 체격에 훈남 이미지를 풍기는 김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자랑하는 대표 지도자다. 2014년부터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면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불의의 부상으로 다소 일찍 현역에서 은퇴했으나, 유소년야구 감독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어느덧 베테랑 유소년야구 감독이 된 그는 인터뷰 내내 '소통'이라는 말을 계속 강조했다. ◆ 다재다능한 '젊은 베테랑 감독' 신일중과 신일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종진 감독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선수'였다. 특히 고등학교 때, 전국에 이름을 날리던 '초고교급 스타'였다. 신일고 재학 시절 12경기 출전 4승 2패 평균자책점 1.57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0.96을 찍었다. 2005년도에 8경기에 나서 27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7을 기록했다. '언터처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 트윈스의 김현수, 롯데 자이언츠의 김상수와 고등학교 동기다. 최강야구에 나오는 이대은과 LG 트윈스의 박해민이 김 감독의 2년 후배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프로 무대에서 부상의 덫에 걸리며 고전했다. 팔꿈치 수술 두 차례와 어깨 수술 한 번을 받았고, 결국 2013년 공익근무에 들어갔다. 공인근무 중에 새로운 야구인생을 펼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열심히 노력했으나 몸이 안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공익근무 도중에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님과 인연을 맺어 주말에 유소년야구 쪽 지도를 하게 됐다. 즐길 수 있는 유소년야구 환경에 매료됐다.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지만, 공익근무를 마치고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김 감독은 조기 은퇴에 대해서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는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유소년 꿈나무들을 지도하면서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현재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감독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팀 총괄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사, 베이스볼클리닉 도봉점 대표, 도봉구체육회 유소년야구협회장, 그리고 <김종진 감독의 어린이 야구 설명서> 저자 타이틀도 달았다. 김 감독은 "부모님을 잘 설득해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했고, 어느덧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며 "10년 동안 열심히 하다 보니 여러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도움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힘줬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대회와 경기를 소화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질문했다. 김 감독은 두 경기 정도를 꼽았다. 두 경기 모두 짜릿한 역전승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되뇄다. 먼저 몇 해 전 역전승을 언급했다. "몇 년 전 경기였는데, 유소년리그(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청룡 준결승전에서 3-8로 지고 있었다. 마지막 이닝인 6회말 투아웃까지 5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며 "그런데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 두고 계속 따라가며 결국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추첨으로 승리를 따냈고, 결승전에 올라가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초등학교 3학년 이하) 역전승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25일 치른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역전승도 짜릿했다"며 "마지막 이닝인 5회말까지 0-3으로 지고 있었는데, 5회말에 4-3으로 역전했다. 마지막에 끝내기 스퀴즈로 결승점을 뽑아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투지.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 어떻게 보면,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만났지만 새로운 기회를 직접 개척한 김 감독의 야구 인생이 두 번의 역전승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야구 레전드 요기 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실천해 의미가 남다르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면 그것으로 그냥 끝이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의 역전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 유소년야구만의 '무한 매력' 인터뷰를 진행한 전라북도 순창군은 '유소년야구의 메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가 1년에 3차례나 펼쳐진다. 2월의 매서운 겨울 추위도 야구 꿈나무들의 열정을 막지 못한다. 25일 열린 이번 대회에도 무려 137개 팀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야구 사랑에 저도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제가 선수로 뛰던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기본으로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며 경기를 펼친다. 나이별로 세분화해 흥미로운 경기들을 많이 치르는 것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 현장에서도 확실히 즐거운 표정을 짓고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즐기는 야구'가 실천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자신 있게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소통'을 많이 한다. 감독으로서 친숙하게 다가가야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더 노력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다"며 "어린 선수들도 좋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함께 이야기하면서 같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소통'에서 나온다고 확실히 느낀다"고 강조했다.  물론, 팀을 이끌면서 정해 놓은 기본은 철저하게 지킨다. 기본적인 부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굳게 믿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절대로 강압적으로 끌고 가진 않는다. 선수들마다 능력도 다르고 야구를 시작한 때도 다르다.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 항상 소통하고 노력한다"며 "저는 기본기 중의 기본기를 잘 심어주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등 예의를 잘 지키는 선수들이 야구 실력도 좋아진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정말 행복했던 10년과 앞으로 10년 현재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은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 감독이 10년 동안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한참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 "감독 시절 초반에는 승리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대회 전체나 선수들의 미래를 바라보면서 편안하게 지도하는 노하우를 어느 정도 익힌 듯하다"며 "사실 감독으로 생활하는 것이 선수 시절보다 더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선수들을 지도하고 팀으로서 승리를 하고 우승을 하면 성취감이 더 높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에 대한 목표에 대해서 질문했다. 그는 "앞선 10년이 정말 행복했었는데, 앞으로 10년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김 감독은 "즐기는 야구, 행복한 야구를 어린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저 또한 건강하고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지금처럼 꾸준히 열심히 즐겁게 야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다"며 "새싹리그와 꿈나무리그에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 20주년을 맞을 때는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출신 프로 선수들도 꽤 나오게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과 지금처럼 잘 소통하면서 조금씩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에서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빈말이 아니라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 힘을 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10년 동안 여러 부분에서 저를 이끌어주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께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또한, 도봉구 유소년야구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오언석 도봉구청장님과 박상용 도봉구체육회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사진=김종진 감독(71번)]
  • "제게 큰 영광입니다"…'초보 사령탑' 이범호는 KIA와 함께 '재밌는 야구'를 꿈꾼다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제게도 큰 영광입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했다. 제11대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이범호 감독은 2년 총액 9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에 KIA와 손을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2011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KIA에 입단해 2019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21년 KIA 퓨처스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돌아온 이범호 감독은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군 타격 코치직을 맡았으며,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이범호 감독은 24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령탑은 "크게 고민되는 포지션은 없다. 1루수 고민이 있지 않을까 말씀하시는데, 컨디션이나 연습하는 것을 보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 (이)우성이나 (변)우혁이 같은 친구들이 1루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외국인투수(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를 포함한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작년에 선발 투수 쪽에서 힘든 상황을 겪었다. 외국인투수들 부상 체크라든지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 체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 전력은 강력하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범호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팀들이 봤을 때 좋은 멤버가 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게도 큰 영광이다. 제가 부상만 잘 관리해 주고 선수들도 잘 체크한다면 올해는 재밌는 야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KIA 사령탑에 오른 의미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너무 강팀이고 선수 생활할 때 느꼈던 부분은 체계가 잘 잡힌 팀이었다. 모든 분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각자 파트에서 열심히 한다고 느꼈던 팀이다. 모든 것이 잘 준비된 팀에서 첫 감독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도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좀 더 노력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25일 오후 1시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범호 감독의 첫 실전 경기다.
  • 류현진 특급 과외가 시작된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싱글벙글 "팁 덕분에 야구 인생 바뀔지도"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문동주(21)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존재 자체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다. 지난해 문동주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아쉬운 첫 해를 보냈지만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꿰찼다.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선수의 신인왕 수상이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APBC 준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외국인 원투 펀치에 이은 3선발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류현진이 왔다. 4선발로 밀리지만 문동주는 싱글벙글이다.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인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괴물 투수'로 불렸다. 데뷔 첫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거머쥐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 해 신인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는 기염도 토했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에게 한국 무대는 좁았다. 2013년 미국으로 향했다.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잔류와 국내 복귀 사이에서 고민하다 한화행을 택했다. 지난 22일 8년 총액 170억원의 KBO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공식적으로 한화 복귀가 확정됐다. 류현진은 계약 다음 날 바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그리고 45구의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쉴 틈 없는 일정이었다. 대선배의 합류는 문동주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보통 2년차 징크스가 찾아온다. 문동주가 이를 모르지 않는다. 분명 시행착오를 겪을 터. 문동주는 "선배님의 모든 걸 다 가져오고 싶은데 그건 너무 큰 욕심인 것 같다"고 웃은 뒤 "선배님의 행동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메시지일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이 들 때가 있는게 그럴 때 선배님께 여쭤볼 수 있게 됐다. 진짜 특급 과외다. 이런 과외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거듭 영광스러움을 전했다. 문동주는 "아주 어릴 때부터 '류현진'이란 이름을 정말 자주 들었다. 그런 전설적인 선배님과 같이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무척 영광이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문동주에게 조언할 부분에 대해 "구속은 나보다 빠르니 조언해 줄 것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 뒤 "경기 운영 부분, 멘탈적인 면에 대해 말해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들은 문동주는 "그 팁 덕분에 내 야구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배님의 팁이 내게 얼마만큼의 가치가 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그런 팁을 들으려면 내가 먼저 선배님께 다가가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선배님과 대화해 본 경험이 별로 없어 얼른 친해지려 한다. 빨리 다가갈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미 친분도 쌓았다. 지난해 연말 한화 2군 코치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이후에 같이 식사를 했다. 문동주는 "선배님께서 말을 해주셨다. 좋은 식당에서 비싼 소고기를 먹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처음 하는 것이다(웃음)'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류현진의 뒤를 받치다보면 좋은 성적을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그는 "앞에 좋은 본보기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선배님들이 좋은 경기를 하면 나도 열심히 그 뒤를 따라가려 할 것이다. 현진 선배님이 먼저 압도적인 결과를 내시면 나도 선배님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앞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거나 팀이 연패 중이면 부담감이 커진다. 하지만 내 앞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부담감은 준다. 나 역시 잘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커진다. 나는 류현진 선배님 뒤만 잘 받치면 될 것 같다"고 힘 줘 말했다.
  • '이로운-안상현 MVP 선정' SSG, 美 1차 캠프 종료 →대만 자이 2차 스프링캠프 출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5시 45분 대한항공(KE008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1차 캠프를 마친 이숭용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뀄다.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잘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을 많이 가져갔는데 잘 따라와줬고, 무엇보다 선수단에 큰 부상이 없어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또한 2차 캠프를 앞두고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대만 캠프에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시도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캠프 MVP는 투수 이로운과 야수 안상현이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의 제안으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선수 MVP가 신설됐으며, 여기에서도 안상현이 야수 MVP에 이어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이숭용 감독은 “투수 MVP와 야수 MVP는 코칭스태프에서 선발했고, 선수들이 뽑은 선수 MVP는 원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고참들에게 직접 뽑아볼 것을 제안했다. 로운이는 캠프기간 내내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함께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것이 보였고, 상현이는 캠프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두선수 모두 기량면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투수 MVP에 선정된 이로운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고, 구위와 구속도 괜찮았다. 2차 캠프에서도 부상 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수 MVP와 선수 MVP 모두 차지한 안상현은 “코치님들과 고참 형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하여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실전 감각을 익히며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차 캠프를 마친 SSG는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하며, 이숭용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차 캠프에서 SSG는 실전감각 및 전력 점검을 위해 대만프로야구팀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선수단은 2월 25일 오전 9시 45분 아시아나항공(OZ711편)을 통해 출국하며, 3월 7일 오후 4시 35분 아시아나항공(OZ712편)을 통해 귀국한다.
  • ‘만년 꼴찌’ 한화, 진짜 일냈다… 류현진, 8년 계약 발표 (+조건) 압도적 실력을 가진 투수 류현진이 12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한화 이글스 구단 측은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170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류현진, KBO 역대 야구 FA 최고 금액 찍었다… 8년 계약 합의 [오피셜] 류현진, 한화 이글스와 8년 170억 원 계약.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 몸값. 계약기간 도중 FA 가능. "한화로 돌아와서 보답하겠다."
  • ‘한화 복귀 확정’.. 한국 돌아온 류현진, 알고 보니 ‘이 차’ 오너였다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이 최근 한화이글스와 계약에 성공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류현진의 미국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그가 타오던 차를 다시 되짚어보았다. 현대차부터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캐딜락까지 다양한 차를 만나볼 수 있었다.
  • '류양김을 아시나요' 韓 야구를 호령한 좌완 트로이카 합체 임박, 야구팬들이 설레는 이유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의 친정팀 한화 이글스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좌완 트로이카'를 이뤘던 바로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다시 KBO리그를 누비게 되기 때문이다.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은 한국야구의 좌완 에이스들이다. 이들은 모두 각 팀의 에이스를 맡으며 성장해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였던 좌완 트로이카는 똑같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왔다. 시작은 류현진이었다. 2012시즌 후 한화의 허락을 받은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 발판을 마련했고,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2013년부터 다저스에서 7년간 뛰며 126경기 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성공 신화를 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에서의 생활을 종료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다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지난해 8월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와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186경기 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냈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한창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때 김광현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2019시즌 종료 후 김광현 혁시 소속팀 SK(현 SSG)의 허가를 받고 포스팅 시스템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었다. 타이밍과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광현이 미국에 진출했을 시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다. 김광현은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2년간 35경기 145⅔이닝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을 마크했다. 2년 계약 종료 후 김광현은 ML 재도전 의사가 강했으나 당시 메이저리그가 직장 폐쇄에 들어가면서 계약 절차가 모두 올스톱이 됐고, 결국 KBO리그 복귀를 택했다.  양현종은 2020시즌 후 미국행을 결정했다. 류현진, 김광현보다는 좋지 않은 조건이었다. 당시 FA 신분이었던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한 뒤 2021시즌 빅리그를 경험했다. 빅리그에서 12경기(35⅓이닝)에 출전,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10경기 45이닝 3패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을 앞두고 김광현과 양현종은 나란히 KBO리그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4년 총액 151억 원에 사인하면서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양현종은 4년 최대 103억 원에 친정팀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의 건재함은 여전했다. 2022년 김광현은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73⅓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 등판해 우승 확정 투수가 됐다. 양현종도 30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85로 좋은 성적을 썼다. 이제 류현진 차례다. 수술 후 복귀해 건재감을 알렸던 만큼 한국 무대에서도 괴물투수다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합류로 우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버텨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팀이 될 것은 분명하다.
  • “내 촉이 있었다”… 이 사람, 류현진이 이 팀과 계약 맺는다고 언급했다 (+정체) 김태균 해설위원이 류현진의 한화 복귀를 언급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김태균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 단장은 류현진과 친분이 있었고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할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화로 짐을 보내고
  • "류현진, 한화 온다" 심상치 않았던 레전드 발언, 미리 알고 있었나 '야구팬 주목'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컴백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18일) 등장했던 김태균 해설위원의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와 호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차전. 이날 경기를 해설하던 한화 레전드 김태균 해설위원은 갑자기 "류현진이 한화 온다"는 말을 했다. 바로 설레발(아직 일어날지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무조건 일어날 듯이 구는 것)이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하루 뒤 류현진의 복귀 초읽기 분위기가 되면서 야구 팬들은 다시 김태균의 발언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2023시즌 종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끝이 났다. 이로써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바로 국내로 복귀하는 것보다 미국 잔류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많은 구단들과 연결됐다. 당연히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있는 구단들이었다. 언급된 구단들만 합쳐도 미국 순회공연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현지에서는 예상 행선지는 물론 계약 규모도 예측에 나섰다. 수술 이력,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다년 계약 보다는 1년 계약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33억원) 정도였다. 끊임없이 류현진의 이야기가 나왔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현 시점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만났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최종 계약은 불발된 모습이다. 그렇다 보니 류현진의 한화행에 대한 기대감은 저절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FA가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기 때문에 KBO리그 규약에 따라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선택지는 친정팀 한화뿐이다.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다. 2006년 데뷔한 이후 2012년까지 7시즌 동안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의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한화를 넘어 한국 야구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태균 해설위원은 중계 도중 "올해 한화에 긍정적인 부분 많이 보인다. 류현진이 합류하게 되면 판타스틱4가 만들어질 수 있다. 페냐, 산체스, 류현진, 문동주까지 된다"면서 "KIA 감독으로 이범호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나. 내 촉이 있었다. 미리 축하 전화를 했었는데(웃음), 나의 촉을 발동해보면 류현진이 온다.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 한번 기대해보세요"라고 했다. 그때 당시에는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나 하루만에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발언을 지나쳤던 팬들은 다시 김태균 해설위원의 말을 곱씹고 있다.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혹은 류현진으로부터 귀띔을 받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기대감이 커진 것은 맞는 듯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류)현진이와 친해서 10년 동안 자주 전화 통화를 해왔다. 호주 가기 전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다. 농담도 하다가 '몇 개까지 던졌냐', '한국에 오면 몇 년 계약을 줘야 하나' 이런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됐다"면서 "최근 분위기가 바뀐 것은 맞다. 당연히 긍정적인 쪽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은 어쨌든 (복귀)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손혁 단장의 일정도 바뀌었다. 20일 한화 퓨처스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고치로 갈 예정이었는데 보류했다. 일단 국내에서 잔류해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일단 한화로선 류현진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 “오승환 버금가는 마무리된다” 한화 레전드의 따뜻한 시선…김서현 2년차에 재능야구? 160km 밥 먹듯 찍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 버금가는 투수가 된다.” 김서현(20, 한화 이글스)이 2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재능 야구를 펼칠 수 있을까. 작년 가을 마무리훈련부터 투구폼과 커맨드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올 시즌에는 작년과 달리 불펜으로 고정될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도 궁극적으로 김서현이 빼어난 마무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김서현은 올해 셋업맨으로 출발한다. 구단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의 끝에 김서현이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성장 페달을 밟는 게 마침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박상원과 주현상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한화 마무리 경쟁은, 언젠가 김서현에 의해 깨질 가능성이 크다. 김서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열린 호주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서 0-2로 뒤진 3회말에 구원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두 번째 타자와 세 번째 타자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이달 초 한화 캠프 취재 당시, 김서현은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신인왕에는 관심이 없다. 올 시즌에는 자신만의 확실한 폼을 만들고 기복을 줄여 1군에서 자기 자리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한화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호주전을 중계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서현이 확 달라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서현의 하체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 팔 회전과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사실상 스리쿼터다. 스피드가 있는데다 무브먼트도 많다. 예쁜 폼이 아니어서 타자들에겐 그 자체로 위협적이다. 김서현이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공으로 삼진을 잡자, 김태균 위원은 “저렇게 몸쪽 빠른 공을 보여주고 바깥쪽으로 적절히 피치 디자인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태균 위원은 “힘이 있고 무브먼트가 좋다. 오늘 같은 피칭으로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 올 시즌 대박 조짐이다. 박상원이 긴장해야 한다. 김서현은 욕심이 있는 투수라서, 중간에서 경험을 쌓으면 앞으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버금가는 투수(마무리)가 된다”라고 했다. 앞으로 불펜에만 집중하면, 스피드는 완급조절이 필요한 선발투수 문동주보다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3시즌 김서현의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152.6km. 1이닝만 안정된 자신만의 폼으로 던지면 160km을 밥 먹듯 찍을 가능성이 있다. 본인 하기 나름인데, 올 시즌 도중 마무리를 맡지 말라는 법도 없다. 물론 전제조건은 투구의 일관성이다. 작년처럼 삼진과 볼넷을 오가는 곡예피칭만으로는 필승계투조 진입조차 어렵다. 예쁘지 않은, 특유의 와일드한 폼을 버리면 장점을 잃는 것이다. 대신 일관성은 찾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호주전은 고무적이었다.
  • “야구계의 타이슨” 노시환도 레전드도 성공예감…한화 외인타자 악몽 끝? 26세 스위치히터 ‘쾌조의 출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계의 타이슨이다. 간결하고 힘이 느껴진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6)가 호주와의 첫 평가전서 2안타를 날렸다. 페라자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와 3회 잇따라 안타를 날렸다. 1회초 무사 1루서 호주 우완 선발투수 팀 애서튼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한화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경기를 중계한 KBS N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은 “야구계의 타이슨이다”라고 했다. 페라자의 몸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얘기. 아울러 첫 안타 직후에는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라고 했다. 페라자는 1-1 동점이던 3회초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풀카운트서 높은 공을 툭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지만, 페라자의 컨택 커버리지가 넓다는 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외국인타자들의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브라이언 오그레디, 닉 윌리엄스는 합계 90경기서 9홈런 53타점이었다. 주전타자 한 명이 이 정도의 성적을 내도 부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만큼 한화의 외국인타자 농사가 심각한 흉작이었다. 올 시즌 뽑은 페라자는 스위치히터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한화 스프링캠프 취재 당시 최원호 감독은 페라자가 좌우타석 편차가 적은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533경기서 타율 0.272 OPS 0.811 67홈런 292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적응만 하면 20홈런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태균 위원은 페라자가 수비만 안정적으로 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시환도 작년 외국인타자들은 소극적이었지만, 페라자는 친화력이 좋다면서, 성공을 예감했다. 실제 베네수엘라 출신 페라자는 캠프 초반부터 한화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냈다. 타격 정확성 내기를 통해 꼴찌를 하자 유명 브랜드의 커피가 아닌 캔커피를 사서 아쉬움(?)을 샀던 사연, 이진영에게 야무지게 카푸치노를 얻어 마신 사연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 안치홍 영입으로 중심타선이 좀 더 두꺼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하위타선에는 약점이 있다. 때문에 페라자가 성공해서 중심타선의 힘을 최대한 키울 필요가 있다. 스위치히터라서 기용폭이 넓은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일단 출발은 좋았다. 단 1경기로 성공을 예감하는 건 무리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이 순조로운 건 사실로 보인다. 페라자는 18일 호주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기량을 선보인다.
  • '트레이드→커리어하이→KS 우승→부상→1년 넘는 재활'…돌아온 롯데 출신 35세 불펜 "단체 운동 재밌네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단체 운동을 하는 것이 역시 재밌더라" KT 위즈 박시영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200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받은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박시영은 2021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4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2홀드 45이닝 16사사구 51탈삼진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차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며 홀드를 쌓았다. KT는 4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박시영도 이적 첫 해 우승 반지를 꼈다. 2022시즌 초반 박시영은 17경기에 출전해 2패 5홀드 15⅔이닝 4사사구 11탈삼진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었는데,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5월 중순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사 끝에 팔꿈치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긴 재활에 나선 박시영은 2023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박시영은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KT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금 몸 상태는 예전과 거의 똑같다. 아픈 곳도 이제 다 나은 것 같다. 정상적으로 연습을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박시영의 복귀 목표 시점은 2023년 8월이었다. 하지만 불편함이 여전히 남아 있어 확실한 재활을 선택했다. 그는 "(2023시즌) 후반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미세하게 불편함이 있었다. 그때 올라가더라도 팀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갓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통증이 없어야 100%가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올라가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트레이너들과 상의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재활했다"고 전했다. 긴 시간 재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었다. 그는 "이미 재활을 1년 한 상황이었다. 그러고 나서 후반기에 들어가려고 스케줄을 다 짜놓은 상태에서 준비했는데, 길어지다 보니 주춤하기도 했다"며 "마음가짐을 '어차피 그 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 해도 있으니까 조금 더 잘 만들어서 노력해서 2024년에 잘해보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긴 재활을 마치고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박시영은 "야구를 같이 어울리면서 하니까 재밌다. 재활할 때는 단체 훈련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많다"며 "단체 운동을 하는 것이 역시 재밌더라"고 했다. 하지만 불펜진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KT에는 새롭게 필승조로 자리 잡은 손동현과 박영현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이적한 문용익, 지난 시즌 짧은 시간이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강건 등도 불펜의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시영은 "항상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어린 친구들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KT는 워낙 투수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저만 잘 준비하고 좋은 결과만 만들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담감이나 신경은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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