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철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 감독 "광개토대왕 정기 받은 선수들과 힘찬 전진…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일구일행인터뷰-7]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수락산스포츠타운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인터뷰 일곱 번째 초대 손님은 박민철(40)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감독이다. 초중고 시절 야구부 창단 멤버로 활약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뛰었으며, 군대에 다녀온 뒤 야구 실내연습장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박 감독은 2020년 유소년야구와 인연을 맺고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어느덧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창단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바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박 감독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자리잡고 있다. ◆ 구리의 아들,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되다 구리 리틀야구단, 구리 인창중학교, 구리 인창고등학교. 박 감독은 경기도 구리시 초중고에서 모두 창단 멤버로 활약했다. '구리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구리 야구부 창단 멤버로 계속 활약했다"며 "한양대학교를 거쳐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했고, 은퇴 후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지휘하게 됐다. 구리에서 자란 제가 고향에서 유소년야구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포수 포지션을 맡은 박 감독은 학창 시절 대형 타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손목 힘이 좋아 홈런을 많이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2007년 한화에 입단해 열심히 달렸으나 자리를 잘 잡지 못했다. 그는 "프로 입단 첫 해에 2군에서 뛰었고, 그 다음해에는 1군 보조 구실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말에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며 "2008년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미래를 생각하니 돌파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 저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확실히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20대에 선수 생활을 접고 바로 입대했다. 제대 이후에는 실내 연습장을 차려 다시 야구로 시간을 보냈다. 사회인 야구도 하고 레슨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자연스럽게 유소년야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박 감독은 "당시 서울시 광진구 리틀야구단을 지휘한 엄범석 감독님(현 서울고 수석 코치)을 만났고, '어린 선수들을 가르쳐 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엄 감독님께서 코치로 활약할 기회를 주셨고, 8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2020년쯤 엄 감독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광진구 리틀야구단 감독직을 내려놓으셨고, 저 또한 코치를 그만두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엄 감독님과 작별하면서 유소년 팀 창단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2020년 8월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 '조금은 더 특별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구리에서 야구 선수로 성장한 박 감독은 고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0년 팀 창단 당시 구리시에는 리틀야구단과 유소년야구단이 있었다. 기존 팀들보다 후발주자였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을 창단해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는 "2020년 8월 팀을 창단할 때 구리에 리틀야구단과 유소년야구단이 있었다"며 "구리에 광개토태왕비 큰 동상이 있고, 아차산에는 고구려 대장간 마을 촬영지도 있다. 구리의 상징을 잘 표현하기에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으로 구단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특별한 이름을 가지게 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에 속한 학생들은 현재 26명 정도다. 선수반에 포함된 인원이 10명, 나머지는 취미반에서 뛴다. 100명에 육박하는 선수를 보유한 큰 구단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덩치가 작다고 실력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은 창단 초기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현무 우승, 제2회 가평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 백호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좋은 성적의 비결로 '기본에 충실하고 인성을 잘 갖춘 선수들'을 꼽았다. 감독으로서 자신이 강조하는 기본기와 인성을 모든 선수들이 잘 갖춰 팀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짚었다. "사실 저희 구단은 선수층이 얇은 편이다. 하지만 선수반과 취미반 모두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잘 소화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기본기와 인성을 잘 갖춰 호흡이 좋은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해야 야구 실력도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아이들도 잘 안다"고 힘줘 말했다. ◆ '졌잘싸' 눈물의 결승전 박 감독은 광개토대왕의 정기를 받은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더 뻗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조금씩 느는 게 눈에 보이고,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적은 인원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돌려서 생각해 보면, 취미반 선수들도 원한다면 정식 대회 경기에 얼마든지 출전할 수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며 야구 실력을 더 키우는 것 같다. 저희 팀에는 기본기와 집중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눈물의 결승전'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박 감독은 "올해 첫 대회로 치러진 지난 2월 제9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꿈나무리그 백호 준우승을 차지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조별리그부터 정말 힘들게 경기를 치르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마지막 이닝까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치기를 했는데, 결국 아쉽게 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4학년 선수가 투수로 올라가 역전 안타를 맞고 울었다"며 "정말 열심히 했는데 눈물을 흘리고 승부욕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매우 인상적이었다. 흔히 말하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이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 때와 달리 평상시에는 매우 밝은 표정을 짓는다. 박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과거 제가 야구를 배울 때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지금은 '즐기는 야구'가 대세라고 본다"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는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 공부하는 야구'를 저희 팀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면서 행복을 얻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면 승리를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똘똘 뭉친다"고 강조했다. ◆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박 감독은 자신과 선수들이 항상 마음 속에 새겨야 할 부분으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꼽았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현재에 충실하면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저와 아이들 모두 야구를 즐길 날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꾸준히 노력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가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다. 저부터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조금씩 전진할 것이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 질문했다. 박 감독은 우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저희 팀이 아직 유소년리그 쪽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팀들에 밀렸던 게 사실이다"며 "올해는 유소년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기에 큰 목표를 정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되새기며 유소년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나갈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이른 현역 은퇴 후 우연한 기회로 유소년야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데 대해 여러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현재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에서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저희 팀을 항상 아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특히, 윤재근 구리시체육회 회장님, 박상욱 구리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 임정태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단장님께 항상 고맙다. 구리광개토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학부모님들, 대한유소년야구여맹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올린다."
롯데에서 단 1년 같이 뛴 동료지만 '야구장에서 애틋한 만남'…'인사하는 와중에도 놓치 않는 손'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건강은? 컨디션은 어때?" 23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LG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야구장에서 반가운 만남이 있었다. 바로 현역 은퇴 후 3년만에 야구 해설가로 변신한 민병헌과 올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이다. 민병헌은 2021년 현역 은퇴 이후 첫 현장 복귀다. 2006년부터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들어선 민병헌은 허슬플레이와 클러치히터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우뚝섰고, 2018년 4년 FA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에서도 2년 연속으로 타율 3할을 기록하며 활약을 했지만 2020년부터 지병으로 부진했고, 2021년 시즌 도중 아쉽게 은퇴를 했다. 이후 요양을 한 뒤 제주도에서 유소년 팀을 창단하고 운영중이었다. 그러던 중 티빙에서 1주일에 하루 중계 제안을 받고 이번에 해설자로 나서게 되었다. 그라운드에서 만난 안치홍과 민병헌은 서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비록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건 1년이 조금 넘지만 그동안 타 팀에서도 서로 교류를 했다. 특히 롯데에서 갑작스러운 은퇴 이후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LG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두 손을 꼭 잡으며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안치홍은 민병헌에게 건강에 대해서 연이어 물었고, 민병헌은 안치홍에게 팀 옮긴 뒤 컨디션과 적응에 대해 물었다. 두 사람은 짧은 대화였지만 서로에 대해서 응원을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패대기 송구는 KIA 31세 대기만성 스타의 재치…SSG에 받은 선물, 최주환 없으면 영웅들 ‘어쩔 뻔’[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중심타선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36)은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회초 2사 1루서 KIA 에이스 윌 크로우의 151km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가볍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24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주환은 이 경기의 영웅이 아니었다. 1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2-3으로 뒤진 1사 2,3루 위기서 황대인의 3루 땅볼을 잡은 3루수 송성문의 송구를 안전하게 포구,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주환이 돌연 홈을 향해 ‘패대기 송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2-5가 됐다.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간 결정적 계기였다. 그런데 누가 봐도 최주환의 송구 실책이지만 기록원은 황대인의 2타점을 선언했다. 현장관계자들의 해설을 종합하면 이미 2루 주자 이우성이 패대기 송구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홈으로 뛰어들어가려는 자세, 의지를 보였다. 결국 최주환이 이우성의 공격적 주루를 보고 홈 송구를 서두르다 패대기 송구가 나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주환의 플레이가 아쉬웠다기보다 이우성의 센스가 엄청났다. 최주환은 개막전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언제까지 4번 타자를 할지 알 수 없지만, 간판타자 이주형이 돌아와도 4번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키움에 최주환 외에 마땅히 4번을 칠 적임자가 없다. 두산 베어스 시절이던 2018년 26홈런, SSG 랜더스 시절이던 2023년 20홈런을 때린 경력이 있는 최주환이 딱이다. 실제 키움은 김혜성과 로니 도슨이 출루한 뒤 최주환이 해결하는 게 주요 득점루트다. 키움으로선 작년 가을 2차 드래프트서 최주환을 못 데려왔다면, 나아가 SSG가 최주환을 보호명단에서 빼지 않았다면 아찔할 뻔했다. 또한, 최주환은 1루수로 출발했지만, 2루수와 3루수도 가능하다. 근래 3루수 경험은 없고 키움도 3루수 요원들이 있다. 그러나 2루를 맡을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간판스타 김혜성이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유격수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고졸 신인 이재상으로 일단 밀어붙이지만, 지켜봐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최주환은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장타로 타점을 만드는 게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주형이 돌아오면 공격력이 강화되고 최주환과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시범경기서도 중심타선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다. 기대한다”라고 했다. 4번타자인데 예비 FA다. 최주환이 제대로 달릴 준비가 됐다.
프로야구 광주 키움-KIA 경기 우천 취소프로야구 키움-KIA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되고, 일정은 재편성될 예정이다. 4월부터는 경기 취소 시 토요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3, 7, 8월에는 상황에 관계없이 경기가 취소되면 나중에 다시 편성된다. (140자)
박찬호 조카부터 KIA와 최원태가 남긴 선물…영웅들 개막엔트리에 신인이 무려 6명 ‘파격 or 현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 조카부터 KIA 타이거즈와 최원태가 남긴 선물까지. 키움 히어로즈가 22일 발표한 2024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신인이 무려 6명이나 들어갔다. 주인공은 투수 김연주, 김윤하, 손현기, 전준표, 내야수 이재상과 고영우 등 6명이다. KBO에 따르면 10개 구단 개막엔트리를 통틀어 신인은 총 13명. 그 중 절반이 키움 소속이다. KIA,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는 신인을 한 명도 개막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KIA의 경우 10개 구단 중 로스터가 전반적으로 가장 탄탄해 신인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마땅치 않다. NC와 삼성은 그 정도는 아닌데 사령탑이 신인을 택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반면 키움은 10개 구단 중 누가 봐도 전력은 가장 약하다. 단, 넣을 선수가 없거나 선수가 부족해서 신인을 6명씩 택한 건 아니라고 봐야 한다. 실제 이들 중 몇몇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신인 내야수 이재상은 지난해 고교 탑클래스 중앙내야수였다. 2022시즌 후 KIA에 주효상을 내주고 받아온 지명권으로 뽑았다. 아직 1군에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가 대뜸 스프링캠프 귀국 인터뷰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배님처럼 메이저리그를 노리겠습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LA 다저스 타자들의 차원이 다른 빠른 타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을 했다. 키움이 2023시즌 여름에 LG 트윈스에 최원태를 내주고 얻어온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뽑은 우완 전준표는 지켜봐야 할 자원이다. 구속이 아주 빠른 게 아니어서 다른 상위 픽 신인들보다 주목을 못 받았을 뿐, 투수로서 완성도는 괜찮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이밖에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우완 김윤하도 지켜볼만한 투수다. 역시 1라운드에서 선발한 우완이다. 키움은 근래 지명권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 결과 2023 드래프트서 포수, 2024 드래프트서 투수를 대거 지명했다. 이 팀은 전통적으로 포지션에 관계없이 철저히 실링, 미래 가치가 높은 선수를 추구해왔다. 지금도 그 기조는 여전한데 공교롭게도 특정 포지션 위주의 선발이 이뤄졌다. 키움은 올 시즌에 고전할 게 명확하다. 그러나 시즌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 해보는데까지 해봐야 한다. 신인들이 무작정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맛을 체득하는 게 리빌딩의 본질이다. 젊은 팀이지만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도 있다. 개막엔트리에 부상 중인 이용규를 제외한 이형종, 최주환, 이원석 삼총사가 무난히 포함됐다. 혹시 6명의 신인 중 1~2명이라도 1군 붙박이 전력이 될 수 있다면 키움으로선 대만족 할 수 있다. 작년 김동헌 같은 케이스가 또 나올 수 있을까. 키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6명의 신인과 함께. 파격과 현실 사이의 어딘가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KK' 김광현 토종 자존심 살린다…개막 5경기 선발 투수 확정! [MD소공동][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건호 기자] 2024시즌의 첫 경기 선발투수들이 확정됐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이 토종 선발의 자존심을 살린다. KBO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오지환, 임찬규, KT 위즈 이강철 감독, 박경수, 고영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최정, 서진용,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손아섭, 김주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양석환, 곽빈,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이의리, 정해영,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전준우, 김원중,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채은성, 노시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김혜성, 송성문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10개 팀은 오는 23일 5개 구장에서 144경기 대장정의 첫 출발에 나선다. 이에 앞서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 서울 잠실구장 LG-한화: 디트릭 엔스 vs 류현진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엔스를 개막전 선발로 선택했다. 엔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승 10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2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들을 고참 오지환을 비롯해 임찬규, 김현수가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이끌어 시즌 준비를 어느 해보다 잘했다. 작년에 너무 좋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선수들, 감독 그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야구가 쉽지 않지만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겠다. 올 시즌에도 많이 찾아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화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8년 총액 170억 원에 한화와 사인하며 KBO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2012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돌아온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9이닝 9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최원호 감독은 "3년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치홍, 류현진이 들어와 올 시즌 다른 해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개막전 선발은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 수원 KT위즈파크 KT-삼성: 윌리엄 쿠에바스 vs 코너 시볼드 KT는 '승률왕'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복귀해 18경기 12승 무패로 '승률 100%' 승률왕을 차지했다. KT 반등을 이끈 투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승 1패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이름과 같이 마법의 여정을 지냈다. 올해는 'Winning KT'다. 항상 이기는 야구하겠다. 유연하고 여유로운 시즌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리 팀 선발은 '타이브레이크' 영웅 쿠에바스다"고 밝혔다. 삼성의 선택은 코너다. 코너는 올 시즌 데이비드 뷰캐넌의 빈자리를 채울 선발 투수다. 삼성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는 흔들렸다. 2경기 1패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사사구 7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7.00을 마크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시즌 승패와 상관없이 많은 팬이 뜨거운 열정과 응원을 보내줬다. 저를 비롯해 선수단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에는 삼성이 지는 날보다 이기는 날이 많도록 만들 것이다. 올 시즌 삼성이 가을야구를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했다. ◆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롯데: 김광현 vs 애런 윌커슨 SSG는 토종 에이스 'KK' 김광현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2경기 1패 1홀드 7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성적으로 흔들렸다. 이숭용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에 물음표로 시작해 느낌표가 됐고 시범경기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전문가들이 5강 밑으로 예상하는데 야구가 매력있는 것은 예상이 빗나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윌커슨을 선발로 선택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13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한 뒤 롯데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나와 2패 8이닝 1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김태형 감독은 "가을 야구를 목표로 준비 잘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가을야구 갈 수 있도록 약속 지키겠다"고 밝혔다. ◆ 창원 NC파크 NC-두산: 카일 하트 vs 라울 알칸타라 NC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빈자리를 매울 하트를 1선발로 선택했다. 하트는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섰는데 1승 1패 9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3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시즌 팬 여러분께서 주신 응원,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 덕분에 감동, 감격스러운 시즌 보냈다. 올 시즌에도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알칸타라는 31경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는 2경기 2승 8이닝 9피안타 4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평균자책점 1.13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준비를 차근차근 잘했다.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즐거운 야구, 팬들이 만족하는 야구하겠다. 슬로건이 247이다. 24시간 7일 내내 야구 생각하실 수 있도록 즐거운 야구하겠다"고 전했다. ◆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키움: 윌 크로우 vs 아리엘 후라도 광주에서도 외국인투수의 맞대결이 열린다. KIA는 크로우를 선택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새롭게 KIA 유니폼을 입었는데,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승 9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범호 감독은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는데, 작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과 좋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라도가 키움의 1선발로 출전한다.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한 그는 시범경기 1경기에 나와 3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스페셜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 2023시즌 최하위로 팬분들과 힘든 시즌 보냈는데,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팬분들과 즐거운 시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논란에 뿔뿔이 흩어진 빅뱅… 지드래곤, ‘이 멤버’랑 깜짝 포착가수 지드래곤과 대성이 여전한 '빅뱅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년 MLB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날 시구를 맡은 박찬호의 옆에는 빅뱅의 멤버인 지드래곤과 대성이 함께 포착됐다.
오재원의 현역 시절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유)야구선수 오재원이 현역 시절부터 수면제 중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재원은 지인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요청하고, 약을 먹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위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노와 실망으로 넘쳤다. 경찰은 오재
'한때 韓 야구 대표팀 영웅이었는데'... 박찬호 저격→막말 논란→마약 혐의→구속 기로 '이렇게 추락하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 KBO리그 선수이자 국가대표 내야수 출신 오재원(39)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오재원은 최근 마약 투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경찰로부터 풀려났지만, 경찰은 추가 단서를 확보해 오재원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오재원은 통산 1571경기서 타율 0.267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OPS 0.718을 기록했다. 악바리 근성과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다. 특히 수비 센스에서도 돋보인 모습을 보였다. 그 오재원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팀 내 리더를 맡아 왕조 구축을 이끌었다.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했는데 그 중 2015년과 2019년 우승 때는 캡틴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바로 2015년 프리미어12 때다.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서 깊숙한 2루타를 날린 뒤 배트 플립으로 도쿄돔을 침묵시켰다. 이때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자주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향해 “난 코리안특급을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해설을 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1~2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과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창섭이 SSG 랜더스 최정에게 허용한 사구를 두고 빈볼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양창섭과 SNS을 통해 감정 싸움을 벌였다. 사태가 커지자 오재원은 해설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오재원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지만 이번 마약 파문까지 겹쳐지며 추락을 앞두고 있다.
“MLB 중계에 황재균 나와서 '세금 더 내' 하다가 '이 사람' 얼굴공격에 정지함”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야구 스타들이 MLB 개막전에 등장해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 야구 전설들과 연예인들도 함께 관람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차은우의 예쁜 모습에 네티즌들은 경외감을 표현했다.
마낙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자신감이 곧 실력…오늘보다 나은 내일 위해 계속 달릴 것"[일구일행인터뷰-6]일구일행(一球一幸). 공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 드넓은 운동장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는 소년들. 바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유소년야구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공부하는 야구, 행복한 야구, 즐기는 야구'를 지향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11년 문을 열고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산실이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왼손 투수 최승용을 비롯해 여러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야구를 넘어 스포츠 전체에 좋은 모범사례가 되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편집자 주) [마이데일리 = 수락산스포츠타운야구장 심재희 기자] 일구일행 여섯 번째 초대 손님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마낙길(35) 감독이다. 잘생긴 얼굴에 연신 미소를 띠고 어린 아이들과 호흡하는 마 감독은 이른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유소년야구 지도자로 변신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간판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어린 선수들을 배려하면서도 성장을 위해 정확한 지도를 하는 그는 '준비된 유소년야구 지도자'다. ◆ 부상, 군대, 그리고 유소년야구 지도자 마낙길 감독은 일산 리틀야구단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언북중-충암고-경희대를 거쳐 2011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충암고와 경희대 시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촉망 받는 선수였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부상의 덫에 걸렸다. NC에서 자리를 잡고 주전 외야수로 도약할 기회가 열릴 즈음 몸에 이상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어깨 근육이 힘줄을 누르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2015년을 마치고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군대에서는 야구를 하지 않았고, 2017년 제대 후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마 감독은 "당시 NC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경문 감독님께서 제대 후에 선수 복귀를 위해 몸을 만들라고 이야기 하셨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현역 선수 복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 유소년야구단 코치직 제의를 받았다"며 "지도자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어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커졌다. 그렇게 유소년야구단 코치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지 햇수로 8년째을 맞았다. 2017년 9월 코치로 시작해 2021년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감독이 됐다. 27살의 젊은 나이에 선수를 그만둔 부분이 아쉽지 않은지 물었다. 마 감독은 "솔직히 부상으로 야구를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군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미래를 위해서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해 현역 입대를 결정했다"며 "되돌아보면, 군대에서 배운 게 참 많다. 행정병으로 생활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걸 후회한 적은 없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저도 같이 성장하는 걸 느끼기에 만족감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 공부하는 감독, 소통하는 감독 인터뷰 도중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계속 들린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휴대 전화를 잠시 보고 뭔가를 한 뒤 다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잇는다. 그런 상황이 여러 번 반복돼 "휴대전화가 왜 계속 울리고, 어떤 일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마 감독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팀 일일 일정과 주간 일정, 그리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최 대회 일정 등을 수시로 체크한다"며 "선수와 부모들의 질문과 건의사항 등에 응답도 빠르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전체 선수가 80명 정도다. 오프라인에서 뭔가를 공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2011년 창단해 운영되다가 잠시 멈춰 섰다. 2017년 3월 재창단했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 팀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재창단 7주년을 맞았다. 마 감독의 헌신과 노력이 팀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된 그는 꼼꼼하고 정확하게 구단 일을 직접 처리하고, 선수들에게는 세세한 부분까지 코치하며 함께 성장을 꾀한다. 어린 아이들, 그리고 부모들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시나브로 발전을 이루고 있다. 마 감독은 "유소년야구단 감독으로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린 선수들, 부모님들과 소통을 잘해야 된다고 스스로 강조한다"며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어린 선수들이 즐거움을 잃지 않고 기량까지 올릴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주위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은 항상 표정이 밝다'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물론 야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는다"고 힘줬다. ◆ 든든한 코치와 함께한 최고의 순간 마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이원재(35) 코치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제가 감독이 되고 나서 팀 인원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었다. 지난해 이원재 코치님께서 합류했는데, 야구 철학과 지도 방향 등이 잘 맞아 구단 운영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사실 이원재 코치님은 NC 다이노스에서 함께 활약한 동기다. 서로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서로를 잘 알고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년 1월부터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코치를 맡고 있는 이원재 코치 역시 마 감독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코치는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마낙길 감독님의 도움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에 대한 감을 잘 잡게 된 것 같다"며 "생각해 보면 1년이 금방 지나갔다. 아이들과 호흡하고 지도하고 성장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여러 대회를 치르면서 친구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노원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리그인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경험했다.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창단 후 최초의 쾌거를 이뤘다. 마 감독은 그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원재 코치님·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 갈고닦은 기량을 잘 발휘하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최강 팀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을 만났는데, 패기 있게 도전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승전이 취소가 됐다. 공동 우승이 확정됐는데, 기쁨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구단 최초로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고, 지금도 기억 속에 최고의 순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다 지도자 철학에 대해서 질문했다. 마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꼭 가지라고 주문한다"고 답했다. 어린 유소년야구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아 자신감을 가지지 않으면 좋은 플레이를 하기 더 힘들다는 게 마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늘 이야기한다. 야구가 좋아서 시작한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저 또한 노력한다"며 "어린 아이들에게는 실력보다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야구를 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저 또한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 감독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의미를 새겼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팀에 입단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감독인 자신부터 더 노력해서 긴 호흡으로 구단을 잘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으로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 등의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야구를 즐기고 대회에도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6학년이 된 선수들이 기량도 좋고 재능도 있다. 이 나이 때 선수들이 잘 성장하면,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되어 열심히 전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님과 윤이락 이사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 두 분 모두 제가 유소년야구 지도자가 된 후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또한, 구단이 원활하게 훈련할 수 있게 지원을 해 주시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님, 오승록 노원구청장님, 봉양순·서준오 서울특별시의회의원님, 강금희·손영준·박이강 노원구의회의원님께도 매우 고맙다"고 알렸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주는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훈련을 마치면 달려와 안기고 장난을 치는 어린 친구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젊은 감독에게 모든 걸 맡겨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28세 파나마 특급에게 ‘평생 안줏거리’인데…영웅들은 웃을 수 없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 지난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는 2024 MLB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 LA 다저스에 3-14로 대패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수준 차가 확연하다. 하물며 KBO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팀과 메이저리그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팀의 맞대결이었다. 심지어 키움은 몇몇 주전이 빠졌으나 다저스는 베스트라인업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래도 키움이 건진 유일한 수확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세계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를 두 차례 모두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후라도가 과거 메이저리거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11타수 2안타에 삼진 3개를 뽑은, 천적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흥미로웠다. 그러나 정작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그런 말은 처음 듣는데요?”라고 했다.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강했다는 데이터를 챙길 여유가 없었다는 얘기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다저스도 시차적응이 안 되고 몸이 무거웠을 것이다. 친선경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만, 그런 얘긴 처음 듣는다”라고 했다. 사실 홍원기 감독이 후라도가 오타니에게 삼진 2개를 잡았다고 좋아할 여유가 없다. 그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를 두 번이나 삼진을 잡은 건 평생 안줏거리지만, 실제적 투구내용이 안 좋은 건 개막을 코 앞에 두고 홍원기 감독과 키움 사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키움은 조금 과장해 후라도에게 올 시즌 마운드의 명운을 맡겨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선발진에 계산이 되는 전력이 전혀 없다.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는 이제부터 본격 검증이 필요하다. 장재영은 팔꿈치가 조금 좋지 않아 4월에는 개점휴업이다. 베테랑 정찬헌도 허리수술 후 재활 중이다. 불펜에 조상우와 김재웅이란 확실한 카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김재웅이 6월에 상무에 입대한다. 키움은 최근 수년간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2024 신인드래프트서도 유망주 투수를 대거 수집했다. 그러나 안우진이 에이스로 떠오른 뒤 확실하게 치고 올라온 투수가 없다. 그 안우진도 토미 존 수술과 재활, 사회복무요원 생활 등으로 2025년 9월에 돌아온다. 타선도 가뜩이나 강하지 않은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져나갔다. 올 시즌을 마치면 김혜성도 메이저리그에 간다. 이주형이라는 차세대 간판타자를 찾았지만, 이주형조차 풀타임 주전을 해본 경험이 없다. 최고참 이용규를 비롯해 이원석, 최주환, 이형종 등 베테랑들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국가대표 포수로서 군 복무까지 해결한 김동헌이 쑥쑥 성장하는 게 유일한 위안거리다. 키움은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2연전으로 2024시즌을 출발한다. 첫 상대부터 우승후보다. 그러나 올해 키움보다 약한 팀은 실제적으로 없다. 단, 이 팀은 이렇게 기대치가 떨어질 때 의외의 사고를 치곤 했다. 영웅들 특유의 생존 DNA 발동이 마지막 기대요소다.
'야속한 실책' 투구수 불어난 다르빗슈, 3⅔이닝 비자책 1실점…美·日 통산 197번째 승리는 다음에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낸 탓에 투구수가 불어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르빗슈 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2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194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다르빗슈가 16승을 쓸어담은 것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2012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48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큰 계약을 통해 미래를 보장받은 다르빗슈는 웓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을 견인했다. 그런데 지난해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부상으로 인해 2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2022시즌의 폼을 되찾았고, 서울시리즈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은 허락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필 결정구를 던지려던 상황에서 피치클락을 위반해 자연스럽게 스트라이크가 올라가게 된 까닭. 하지만 이후 타자들은 확실하게 요리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오타니 쇼헤이와 사상 첫 맞대결에서 2루수 땅볼을 유도해냈고,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2회에도 실점은 없었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출발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폭투를 기록하면서 무사 2루의 위기에 놓였는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제임스 아웃맨-제이슨 헤이워드를 모두 묶어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가장 큰 위기도 넘겼다. 다르빗슈는 3회 개빈 럭스와 베츠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뒤 오타니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4구째 94.7마일(약 152.4km)의 싱커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실점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에게 안타를 맞은 여파 때문일까. 다르빗슈는 프리먼과 스미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먼시와 맞대결에서 무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93.7마일(약 150.8km)의 싱커를 위닝샷으로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큰 위기를 넘긴 만큼 샌디에이고 타선은 다르빗슈에게 한 점의 지원을 안겼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만큼 다르빗슈는 투구수에 제한이 걸린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고, 4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여기서 수비 실책이 발생하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후 다르빗슈는 아웃맨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이어지는 1사 3루에서 헤이워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3⅔이닝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치게 됐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미·일 통산 197번째 승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오타니와 역사적인 맞대결은 2타수 1안타로 끝나게 됐다.
오재원 미친 야구센스,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싶은데…충격의 구속영장신청 ‘선을 넘지 말아다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발, 선을 넘지 말아다오. KBO리그 2024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황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39)을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실 지난해 해설위원 생활을 짧게 끝내고 야구판에서 잠잠해졌을 때도 갑작스러운 SNS 라이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 바탕 난리가 났던 양창섭 논란 관련, 다시 한번 악담을 퍼부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오재원 관련 좋지 않은 소문들이 있었지만 사실 확인은 불가능했다. 그러다 이날 마약 혐의가 전해지면서 충격을 더한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을 정도로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해석했다는 것은 묵직한 의미가 있다. 어쨌든 오재원은 구속 수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단, 현 시점에선 무죄추정원칙에 의해 죄인 취급을 해선 안 된다. 팬들은 오재원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라기도 했다. 당분간 경찰의 조사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오재원은 지난해 해설위원을 역임하면서 양창섭 논란, 박찬호 논란, 어린이 시구 팬 논란 등에 시달렸지만, 사실 선수의 관점에서 디테일하게 해설한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내야수 출신인 걸 활용해 경기흐름에 따른 내야수들의 대응 방법과 자신의 경험을 비교하기도 했다. 오재원은 국가대표 2루수였지만, 겉으로 드러난 스탯이 아주 특별했던 건 아니다. 3할 타율을 꾸준하게 쳤던 것도 아니고, 20홈런 이상 뻥뻥 쳤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주루와 수비 센스가 리그 최상위급이었다. 특히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상대의 한 베이스 추가 진루를 막는 수비센스가 탁월했다. 상대 배터리, 내야진의 대응이 느슨하면 딜레이드 스틸을 시도했고, 상대 진루를 막는 과정에서 포구를 제대로 못했는데도 끝까지 주자를 태그하는 시늉을 해 주자의 추가진루를 억제했다. 공이 글러브 안에 있다는 혼란을 줘서 추가 진루를 못하게 한 것이었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지 않는 범위에서 고의 낙구와 더블플레이 연결을 가장 잘 했던 선수다. 이렇게 야구를 잘 했던 선수인데, 현역 은퇴 후 행보가 너무 좋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야구계에서의 정상적인 활동 여부를 넘어, 오재원 인생에 최대 위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그래도 오재원에 대한 좋은 기억만 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오재원이 부디 법의 마지노선을 넘는 일이 없길 기대한다.
'RPM 2592' 직구만 던져도 못 친다…"최준용 볼? 공이 땅에서 올라와" 혀 내두른 '4688억' SD 간판타자[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공이 땅에서 올라와" 팀 코리아 최준용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2구, 1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최준용은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을 통해 본격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엄청난 RPM을 바탕으로 마치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직구가 강점인 최준용은 데뷔 첫 시즌 31경기에서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남기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2021년 44경기에서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등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승승장구의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최준용은 2020시즌에는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로 나쁘지 않은 스탯을 남겼으나,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아쉬움이 큰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4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 커리어 내내 어깨와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한때는 '타자 전향'을 고민했지만, 투수 최준용일 때의 가치가 빛난 순간이었다. 최준용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서울시리즈' 팀 코리아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7일 팀 코리아는 선발 문동주(2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원태인(2이닝)-신민혁(2이닝)-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어내는 '철벽투'를 선보였는데, 최준용이 그 피날레를 제대로 장식했다. 최준용은 0-1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부터 시작해 김하성, 호세 아소카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여기서 최준용은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최준용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힘 대 힘' 대결을 펼쳤다. 시작은 마차도. 최준용은 마차도에게 직구만 5개를 뿌렸고, 5구째 91.9마일(약 147.9km)의 직구로 몸쪽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에 찔러 넣으며 '루킹 삼진'을 뽑아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만들어낸 최준용은 후속타자 '어썸킴' 김하성과 맞대결을 펼쳤고, 직구 두 개만 연달아 던져 0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그리고 3구째 스트라이크존 상단으로 향하는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생산했다. 자신감이 붙은 최준용은 이어나온 아소카를 상대로도 계속해서 빠른 볼의 승부를 이어갔고, 우익수 뜬공을 만들어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돈을 주고서도 할 수 없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한 경험은 어땠을까. 최준용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없지 않나.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홈런을 맞아도 추억'이라는 생각으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졌다. 그런데 결과가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최준용은 12구를 모두 직구만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무려 10구였다. 정말 가운데만 던지고 힘껏 공을 뿌렸던 것. 특히 샌디에이고의 '간판' 마차도가 극찬을 쏟아냈다. 물론 마차도는 당시 경기에서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는데, 특히 최준용의 볼을 인상깊게 본 모양새였다. 최준용은 "(노)시환이 형이 경기가 끝난 뒤 직구만 던지는데 안 치는걸 보고 마차도 선수에게 '얘(최준용)의 볼은 어땠냐'라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이때 마차도가 '마치 피칭머신 같다. 타이밍을 못 잡겠다. 분명히 볼 같은데, 공이 땅에서 올라온다'고 극찬을 해줬다. 최고의 타자가 이렇게 말해준 것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스페셜게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다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낸 김택연이었다. 김택연은 최고 RPM이 무려 2483으로 팀 코리아와 다저스 선수들 중 가장 좋았다. 하지만 김택연보다 더 높은 RPM을 기록한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17일 경기에서 최고 RPM이 무려 2592였다. 평균 RPM도 2522. 대표팀 투수들 중 유일하게 2500을 돌파한 인물로 개인 최고 RPM은 무려 2880을 기록한 바 있다. 공이 떠오르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볼이었다. 최준용은 대구 원정을 떠났을 때 서울시리즈를 대비해 많은 연습을 하고 왔었다. 단단히 벼른 셈. 하지만 막상 불펜 투구에서는 공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 최준용의 설명. 그는 "올해는 최근 2~3년 중 가장 좋았다. 미국 괌 캠프 때부터 공을 채는 느낌이 좋았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더라. 그래서 투구폼과 밸런스가 좋았을 때의 영상을 봤다. 특히 대구에서 100구 정도를 던졌는데, 막상 불펜에서는 공이 또 안 좋았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니까 볼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짧았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던지는 1이닝 동안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최준용은 "마차도 선수에게 던진 초구와 삼진을 잡은 마지막 공, 그리고 아소카 선수를 상대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던 공이다. 이 공들을 보면서 '직구가 좋아졌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김하성 선배님께 인사를 드렸는데 받아주시더라"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기본기가 정말 좋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힘을 쓰는 방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RPM을 바탕으로 타자를 힘으로 찍어누르는 투구. 이번 서울시리즈를 통해 지난해의 좋은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제 이 좋은 경험과 기운을 갖고 정규시즌에서 뽐낼 일만 남았다. 최준용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후회 없이 즐기면서, 많이 배우자는 생각으로 던지고 있다. 이 좋은 마인드를 팀으로 돌아간 뒤에도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벌써 잊었나…” 마약논란 터지자 오재원 SNS에 달리고 있는 댓글들두산 베어스 출신 오재원이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많은 팬과 네티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일부는 비난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중립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의 댓글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
남편 몸값 1조인데…오타니 아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 '4만 원대' (+정보)LA 다저스 전속 사진사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검은색 자라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방은 국내에서 4만 9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그의 검소한 선택이 눈길을 끌었다. 다
‘명불허전’ 4년만에 돌아온 MVP 안 죽었다…마법사 34세 외인의 KBO 완벽접수 ‘시범경기 타격왕·홈런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년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한번 KBO리그가 좁음을 입증했다. KT 위즈의 돌아온 MVP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시범경기 타격왕과 홈런왕을 석권했다. 로하스는 이번 시범경기 8경기서 21타수 8안타 타율 0.381 4홈런 11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KIA 타이거즈 황대인과 함께), 타점 2위에 올랐다. 이미 KBO리그에서 511경기를 뛴 경력자다. 더 이상 적응이 필요 없는 타자라는 점에서 시범경기 맹폭을 간과하기 어렵다. 로하스는 KT 역사상 최고 외국인선수다. 2017~2020년에 511경기서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 0.982를 찍었다. 특히 2020시즌에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스위치히터로서 공략 가능한 코스, 구종이 많다. 그런 로하스는 KBO리그보다 한 수 위의 일본프로야구에서 2021~2022년에 철저히 실패했다. 아무래도 일본은 한국에 비해 투수들의 구속, 커맨드, 경기운영능력이 한 수 위다. 이후 로하스는 멕시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몸 담았다. 도미니카 원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며 KT 컴백을 택했다. 로하스는 시범경기서 변함없이 불꽃 타격을 했다. 한일야구의 격차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하긴 하지만, KT로선 최상의 선택을 입증했다. 로하스와 박병호의 쌍포는 벌써부터 9개 구단의 경계대상 1순위다. 아울러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타자들의 NO.1 경쟁이 시작됐다. 시범경기서 인상적인 선수는 역시 LG 트윈스의 2023시즌 통합우승에 큰 힘이 된 오스틴 딘이었다. 7경기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KT 출신 헨리 라모스(두산 베어스)는 9경기서 27타수 9안타 타율 0.333 7타점 3득점으로 괜찮았다. 2년차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8경기서 25타수 9안타 타율 0.360 1홈런 2타점으로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 뉴 페이스 빅터 레예스는 8경기서 20타수 7안타 타율 0.350을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타자 맥키넌은 7경기서 22타수 7안타 타율 0.318 1타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도 괜찮았다. 데이비슨은 9경기서 26타수 8안타 타율 0.308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강인권 감독이 데이비슨의 파워로 타구를 창원NC파크 좌측 담장 넘어 350m 정도 떨어진 대형마트 ‘홈XXX’까지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5타수 7안타 타율 0.280 2홈런 7타점)키움 히어로즈에서 2년차를 맞이한 로니 도슨(18타수 5안타 타율 0.278 1타점)도 나쁘지 않았다.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8경기서 타율 0.238 2홈런 6타점을 기록,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로하스가 외국인타자의 왕이라면, 나머지 9명의 스타트도 대체로 괜찮았다. 올해 KBO리그 외국인타자 경쟁도 치열할 조짐이다. 베이스크기 확대, 시프트 제한, ABS 적용 등 올해 KBO리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즌이다. 이럴 때일수록 계산이 되는 전력이 중요하다. 외국인타자의 역할론이 중요한 시즌이다.
KIA 31세 외인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켰다…야구로도 감동시킬까, ERA 5.23 ‘시간이 필요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런 외국인선수는 처음 봤다.” 지난 2월 KIA 타이거즈의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 한 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자신을 구단 SNS 및 유튜브 등에 소개하고 참여하게 해줘서, 팬들과 소통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뜻이었다. 캠프를 취재하던 기자에겐 먼저 ‘주먹인사’를 청하는 등 친화력이 남달랐다. KIA 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31)은 당시 자신의 스위퍼와 윌 크로우의 스위퍼가 그립부터 다르다며, 차이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자신은 스위퍼를 작년부터 익히기 시작했고, 체인지업도 연습 중이라고 했다. 투심 장착을 고민하는 신인 조대현에겐 식사를 멈추고 즉석에서 어드바이스를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지저분한 투심을 보유했다. 구속도 140km대 후반까지 나온다. 스위퍼까지 던지기 시작했다. 스피드로 압도하는 투수가 아니다 보니, 스위퍼를 움직임이 아닌, 스피드를 올려 구사하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커브를 자주 섞어 스피드에 차이를 둔다. 1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의 경우 새롭게 익힌 체인지업이나 슬라이더 구사율이 높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엔 우투수도 체인지업 구사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강한 좌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좌타자 바깥으로 체인지업을 효율적으로 구사해야 좌타자 승부가 용이해진다. 결국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사실 네일은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3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기도 했지만, 두산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삼성 좌타자들과의 승부는 괜찮았다. 유격수 김규성이 1회에만 두 차례 실점하면서, 3실점했으나 비자책 처리됐다. 결국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1홀드1패 평균자책점 5.23.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등판서 희망을 보여준 것도 분명했다. 근래 KIA 외국인투수들을 봐도 시범경기서 잘 하고 정규시즌 개막 후 부진한 케이스가 종종 있었다.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네일은 친화력이 좋고, 야구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하는 투수다. 정규시즌을 경험하면서 보정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단, 투심 외의 변화구 품질을 확실하게 보증 받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현 시점에선 크로우~양현종~이의리에 이어 4선발로 예상된다. KIA의 역대 최고 외국인투수는 2009년 아귈리노 로페즈, 2017년 헥터 노에시였다. 그런데 이 시즌에 두 번째 외국인투수도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09년 릭 구톰슨은 26경기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3.24로 좋았다. 2017년 팻딘도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14로 좋았다. 일단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충격’ 전직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 ‘이럴수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직 야구선수이자 전직 해설위원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다. 19일 TV 조선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최근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다시 마약 투약 증거를 확보하고 이날 체포했다. 오재원은 야탑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03년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국가대표 2루수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까지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프로 통산 1571경기서 4321타수 1152안타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OPS 0.712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SPOTV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재직했으나 몇 차례 구설수에 휘말리며 스스로 그만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관련, 군 복무 중인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 관련, 어린이 팬과 관련해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코멘트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오재원은 해설위원을 그만둔 뒤 SNS 라이브, 유튜브 활동 등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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