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실점 이후 5G 중 4G QS로 분위기 탔는데…갑작스러운 불편함에 휴식 자청, 일주일 휴식 후 다시 시작한다 [MD수원][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3주 후에 로테이션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올 시즌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이라는 확실한 4명의 선발 카드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중반 복귀를 목표로 둔 소형준까지 합류한다면,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KT 선발진을 덮쳤다. 고영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벤자민이 팔꿈치 불편함을 느껴 3주 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청했다. 또한 엄상백도 어깨의 불편함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선발 로테이션 한 턴을 거른 뒤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벤자민의 공백이 뼈아프다. 벤자민은 올 시즌 8경기 4승 2패 43⅓이닝 15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5.1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4월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8이닝 무실점, 24일 수원 한화전 8이닝 1실점으로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한화전에서는 11탈삼진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⅓이닝 4실점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냈던 벤자민은 지난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회말 양석환에게 볼넷,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헨리 라모스를 상대했는데, 2구 136km/h 커터를 던진 뒤 불편함을 느꼈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었다. 15일 이강철 KT 감독은 "트레이너는 주사만 맞고 약물 치료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는데, 벤자민 본인이 3주 휴식을 원했다"며 "팔꿈치에 뼛조각이 조금 있는데, 그것은 약물 치료로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벤자민은 던질 때 왼팔의 높이를 수정했다. 지난 시즌 팔을 높이 들고 던졌는데, 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팔의 높이를 낮췄는데,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다시 팔 높이를 올렸다. 이후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지며 성적도 나아졌지만, 목 부분에 불편함을 다시 느끼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처럼 공을 던지는 포인트가 올라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것 같다. 검사를 하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본인이 불편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결국, 벤자민은 3주의 휴식을 원했다. KT 관계자는 15일 "벤자민은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토스부터 시작해 공을 던진 뒤 3주 후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퓨처스리그 등판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KT는 현재 18승 1무 24패로 7위다. 공동 5위 LG 트윈스, SSG 랜더스와의 경기 차는 5경기다. 분위기를 타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쿠에바스를 제외한 선발진이 모두 이탈했다. 당분간 쿠에바스, 원상현, 육청명, 주권, 성재헌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감사합니다"…KT·롯데 선수단, 스승의 날 맞아 감독·코치진에게 감사의 뜻 전달[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스승의 날을 맞아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KT 선수단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다. KT 선수단은 뜻을 모아 이강철 감독과 코치진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주장 박경수가 선수단 대표로 이강철 감독에게 선물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격려해 주고 협력하며 원팀이 되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수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 모두 항상 먼저 다가와 선수단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단 모두 단합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선수단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주장 전준우는 "감독님 부임 후 맡는 첫 스승의 날을 맞아 선수단이 뜻을 모아 작은 선물과 함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기죽지 말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고참들이 이끌고 후배들이 따라가면서 더그아웃 분위기 좋게 만들어보려고 하는 마음 잘 안다"며 "우리 잘 해보자. 챙겨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 개시를 앞둔 시점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원 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우천으로 인해 경기 시작 시간이 지연됐다. 하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후 11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오후 0시 00분에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비가 둘의 맞대결을 막았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양 팀은 16일 오후 6시 30분 맞대결을 치른다. KT 선발은 쿠에바스, 롯데 선발은 박세웅이다.
부처님 오신 날 맞아 300만 관중 돌파도 보였는데…야속한 하늘, 쏟아지는 비로 인천·수원·잠실 3경기 우천 취소(종합)[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거센 비가 쏟아졌다. 공휴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KBO리그 3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15일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 취소됐다. SSG 김광현과 삼성 좌완 이승현의 선발 맞대결이 펼칠 예정이었지만, 비가 가로막았다. 두 팀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다. 삼성은 23승 18패로 4위, SSG는 43승 23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5위다. 두 팀의 경기 차는 0.5경기다. 14일 경기에서는 SSG가 웃은 가운데, 16일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지 SSG가 연승을 질주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취소됐다. 수원은 경기 개시 시각인 오후 2시를 앞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라운드에는 빠르게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됐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오후 2시 24분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부처님 오신 날' 공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자리를 지키며 경기가 열리기를 기대했지만, 전광판에 우천 취소 안내가 나오자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 내기도 했다. KT는 16일 맞대결에 윌리엄 쿠에바스,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운다. LG와 키움의 맞대결도 수원과 같은 시각에 취소됐다. KBO리그는 3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경기까지 210경기에 누적 관중 296만 1205명이 입장해 300만 관중 달성까지 3만 8795명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공휴일을 맞아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3경기가 모두 정상 개최됐다면, 300만 관중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많은 비가 쏟아졌고 300만 관중 돌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6일 경기에서 300만 관중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 17일 SSG전서 ‘미래엔 파트너데이’ 행사 진행[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7일 18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경기에 미래엔 그룹과 함께 ‘미래엔 파트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키움은 15일 "가정의 달을 맞아 이날 미래엔 그룹 임직원과 가족, 고객 등 2,700여명이 고척스카이돔을 찾는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선수들과 미래엔 그룹 임직원 자녀의 하이파이브도 진행한다. 장외 2층 보행광장에선 미래엔에서 초대한 고객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와 포토존 부스를 운영한다. 경기 중에는 ‘미래엔 퀴즈’, ‘미래엔댄스타임’, ‘지핑크를 이겨라’, ‘사다리타기’ 등 이닝 이벤트를 통해 미래엔 도서, 영실업 완구, 오션스위츠 제주호텔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이날 시구는 부천중학교 야구부 소속 신지호 학생이, 시타는 미래엔 캐릭터 ‘지핑크’가 한다"라고 했다. 시구를 맡은 신지호 학생은 “아버지가 오랜 기간 근무하신 미래엔의 파트너데이에 시구를 맡게 돼 영광이다. 성실히 직장 생활을 하신 아버지처럼 저도 열심히 훈련해 몇 년 뒤 프로야구 선수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KBO리그 흥행은 KIA와 LG가 책임진다…KIA 관중 72% 증가에 LG 누적·평균관중 1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300만 관중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는 15일 "2024 KBO 리그는 14일 경기까지 210경기에 누적 관중 296만 1,205명이 입장해 300만 관중 달성까지 3만 8,795명을 남겨두고 있다. 15일 21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한다면 2024 시즌 전체 경기를 약 30% 진행한 상황에서 30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 4월 27일(148경기 진행) 200만 관중 달성 이후 67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눈 앞에 두고 있어, 78경기가 소요된 100만에서 200만보다 빠른 추세로 관중이 늘었다. 역대 300만 관중 돌파 시점을 봤을 때, 190경기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시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추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로는 가장 빠른 속도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KBO는 "구단 별로는 LG가 누적 41만 6,053명으로 유일하게 40만 관중을 넘었으며 뒤이어 두산이 35만 9,753명, KIA 35만 3,303명, 롯데 33만 7,578명, SSG 33만 4,573명으로 5개 구단이 총 3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 역시 LG가 1만 8,089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두산이 1만 7,131명으로 2위, KIA가 1만 6,824 명으로 3위, 삼성이 1만 5,423명으로 4위, 롯데가 1만 5344명으로 5위에 올랐고, 총 5개 구단이 1만 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작년 동기간 대비 증가율로 봤을 때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KIA가 72%의 관중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화는 65% 증가율로 2위에 올랐으며, 2023 시즌 마지막 홈경기부터 2024 시즌 홈에서 열린 17경기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해 1일(수) KBO 리그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17경기)을 세웠다. 시즌 전체 매진 경기수는 59경기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KT-롯데 팀 간 5차전 경기 우천 취소 [MD수원][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5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쏟아지는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개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KT위즈파크 그라운드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고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됐다. 하지만 기상청에 일기 예보에 따르면 KT위즈파크에는 오후 11시까지 비가 내린다고 한다. 결국, 오후 2시 24분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울 계획이었다. 롯데의 선발은 나균안이었다. 하지만 두 투수의 선발 맞대결을 열리지 않았다. KT는 16일 선발로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롯데 선발은 박세웅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반가웠다"…드디어 터진 유강남 마수걸이포에 사령탑도 미소 [MD수원][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반가웠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유강남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타율 0.122를 기록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군에서 재정비한 뒤 30일 키움전을 앞두고 돌아왔다. 유강남은 1군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렸으며 멀티히트 두 차례 기록했다. 그리고 14일 KT전에서는 올 시즌 마수걸이포도 터뜨렸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방망이를 예열한 유강남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복판으로 몰린 엄상백의 초구 131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좌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15일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유강남의 홈런은 반가웠다. 타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타이밍도 좋다. 훈련 대부터 궤도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강남은 2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최준용이 말소, 이민석이 등록됐다. 최준용은 전날(14일) 7회말 구원등판했지만,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다. 12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는 2군 가서 막 공을 던지고 그러기 보다는열흘 간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을 내리면서 포수 유강남도 같이 내리는 선택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중요한 상황에서 두들겨 맞고 하면 그다음에 집중이 안 된다. 그래서 같이 빼줬다. 포수가 맞으라고 사인을 내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맞으면 사인이 나가질 않는다. 그래서 빨리 바꿔줬다"고 했다.
승률왕만 남았다…KT, 휴식 차원 엄상백 말소 선발로테이션 5명 중 4명 이탈 [MD수원][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단 한 명만 남았다. KT 위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엄상백이 말소되고 김영현이 콜업됐다. 엄상백의 휴식은 애초 계획된 것이었다.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15일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어깨가 계속 무겁다고 하더라.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깨가 계속해서 늦게 풀린다고 해서 한번 빼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턴을 거르고 다시 올라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4자리를 구축했다. 하지만 현재 고영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벤자민과 엄상백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왼팔에 불편함을 느낀 벤자민은 검사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본인이 불편함을 느껴 돌아오는 데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휴식 후 다시 토스부터 시작해 3주 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KT의 남은 선발투수는 쿠에바스,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이 있다. 대체 선발로 주권과 성재헌이 등판할 계획이다. 선발 로테이션 5자리 중 1자리만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치고 올라가야 하는 시점에 선발진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는 15일 롯데를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신본기(유격수)-김병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다. 지난 시즌 승률왕 쿠에바스는 올 시즌 9경기 2승 3패 55⅓이닝 14사사구 58탈삼진 평균자책점 3.0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1일 부산 롯데전에서는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키움, 16일부터 2024시즌 3경기권 판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6일 14시부터 26일까지 2024시즌 3경기권을 판매한다. 키움은 15일 "3경기권은 주중과 주말(금요일 포함)로 구분해 최대 5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판매좌석은 다크버건디석, 버건디석, 3층 지정석, 4층 지정석, 외야 일반석 등 총 5곳이다. 3연전 단위가 아닌 권종에 따라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경기권은 온라인 예매 시에만 사용 가능하며 기타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2024 히어로 멤버십 회원은 3경기권 사용 시 선 예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는 온라인 티켓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라고 했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5타수 5안타 2도루 2득점 1타점…안타 피하는 퍼포먼스까지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키움이 MLB 4개 구단의 스카우트 앞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5-0 승리하며 LG의 5연승을 멈춰 세웠다. 특히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2도루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면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추가하며 7년 연속 두 자리 숫자 도루도 기록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캐자스시티 로열스 등 4개 구단의 스카우터가 방문해 김하성의 활약을 지켜봤다. 1회초 2사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3회초 무사 2,3루에서 이주형의 1루 앞 땅볼때는 3루를 향하면 LG 신민재의 실책을 유발시켜 도슨이 선취점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이후 최주환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초 1사에는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초구에 2루 도루를 과감하게 시도해 성공했다.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2-0으로 앞서던 7회초 1사 LG 구원 이우찬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주형의 우전 안타 때 빠른 걸음으로 3까지 질주했다. 그리고 투수의 와이드피칭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8회 2사 1,3루에서 LG 우상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타점도 추가했다. 김혜성의 타점으로 키움은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수비에서는 한 차례 에러를 기록했다. 8회말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했다. 5-0으로 승리한 키움은 선발 김인범이 5이닝 74구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선발 데뷔승을 기록했다.
KIA 김도영, 서울화이트치과병원 4월 MVP 수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서울화이트치과병원에서 시상하는 4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열렸다. KIA는 지난 14일 "김도영은 지난 3월과 4월 31경기에 출전해 44안타, 10홈런, 14도루, 26타점, 29득점, 타율 0.338, OPS 1.018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4월에는 KBO 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 1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은 서울화이트치과병원 하동옥 원장이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라고 했다.
LG, 뉴트리디데이와 협약식 진행[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디데이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LG는 15일 "이날 협약식에는 LG 스포츠 경영지원담당 정태진 상무, LG트윈스 김현수, 뉴트리디데이 김형대 대표가 참석했다"라고 했다. 김형대 대표는 “LG 트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뜻 깊고, 2024시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내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후원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IA 이우성, 밝은안과21병원 4월 MVP 수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우성이 밝은안과21병원에서 시상하는 4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열렸다. KIA는 지난 14일 "이우성은 지난 3월과 4월 31경기에 출전해 39안타, 4홈런, 23타점, 28득점, 타율 0.331, OPS 0.889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시상은 밝은안과21병원 김덕배 원장이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 이우성은 시상금 중 50만원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부했다"라고 했다.
류현진 분전한 그날, 문동주·김서현 릴레이 출격…구원승까지, 155km 회복? ‘미래는 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고군분투한 그날… 류현진은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럼에도 팀이 5-5로 비기면서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그리고 류현진이 분투한 이날, 2군에 있는 최고 유망주 두 명이 나란히 퓨처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 2군은 14일 경산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2군과 퓨처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 문동주와 김서현이 릴레이로 출격했다. 문동주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김서현은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1군에서 팀을 지탱해야 할 문동주와 김서현이 2군에 있는 게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2군에서 준비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문동주는 올해 6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78이란 난조를 겪는다. 특히 4월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서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9실점으로 무너지고 2군으로 갔다. 애당초 한화는 문동주를 열흘만에 1군에 복귀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는 예상을 뒤엎고 여전히 2군에 있다. 2군에서 더 정비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동주는 4월28일 등판 이후 14일 퓨처스리그 등판까지 실전이 없었다. 서산에서, 또는 2군 원정에서 투구 밸런스 정비 등 준비와 훈련만 한 것으로 보인다. 7회 1사 후 이창용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두 타자에게 범타를 유도했다. 김동진을 삼진으로 잡았다. 1이닝만 던졌지만 볼넷 허용이 없었다. 문동주가 언제 1군에 올지 알 수 없지만,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밟는 게 중요해 보인다. 김서현은 1군 5경기서 평균자책점 1.50이다. 구원투수로 돌아선 뒤 구속이 예년만큼 나오지 않아 2군에서 1달째 재정비 중이다. 팔 높이도 자신이 편안하게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지점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2군에선 꾸준히 등판했다. 9경기서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00. 평균자책점이 높긴 하지만, 6경기서 무실점이다. 14일 경기서는 시즌 두 번째 구원승까지 거뒀다. 5-5 동점이던 9회말에 등판해 이현준을 유격수 땅볼, 김태훈을 1루수 땅볼, 공민규를 삼진 처리했다. 한화 타선이 10회초에 4점을 뽑아내면서 9-5로 승리했다. 김서현으로선 세이브가 아닌 구원승이지만,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경기였다. 이런 긍정적 경험을 이어가는 건 중요하다. 문동주와 김서현이 예전처럼 155km~160km을 뿌리면서 대전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2보 전진을 위한 담금질의 시간이다.
"베테랑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햄스트링 부상 털고 온 한유섬 복귀포+3출루, 더할 나위 없이 빛났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베테랑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한유섬(SSG 랜더스)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유섬의 복귀전이었다. 한유섬은 지난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10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은 "10일 잘 회복했고 컨디션도 좋게 왔다.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유섬이가 와서 든든한 것이 있다. 유섬이의 빈자리가 많이 티 났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의 생각대로 한유섬은 복귀전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하재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한유섬이 득점했다. 이날 경기 SSG의 첫 득점이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낮게 떨어지는 원태인의 127km/h 체인지업을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2번째 홈런이었다. 이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오태곤의 2점 홈런으로 득점했다.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9-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3, 4, 5번 중심 타선에서 2홈런 5안타 5타점이 나왔는데 유섬이가 돌아오면서 더 강해진 느낌이다"고 전했다. 한유섬은 구단을 통해 "1군 복귀 후 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자 했는데 출발이 좋아 이 기분을 이어가고 싶다"며 "홈런 타석에서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보려고 했고 생각하고 있던 노림수에 딱 맞아떨어져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주 SSG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했다. 두 맞대결 모두 원정 경기였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선두 KIA를 만나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한유섬은 "지난주 내가 빠져 있는 동안 강팀과의 대결에서 동료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베테랑으로서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남은 기간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무려 6년이 걸렸다, '영웅군단 5선발' 어머니 앞에서 감격의 데뷔 첫 승 "가장 기쁜 날...신인왕에 도전하겠다"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신인왕이 제 첫 번째 목표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김인범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 호투로 6년 만에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 김인범은 1회 말을 깔끔하게 세 타자로 정리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5-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회 말에도 오스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범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스틴의 도루를 저지했고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세 타자만 상대했다. 3회 말까지 별 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매듭지은 김인범은 4회 말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5회 말에도 김인범에게 위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문보경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인범은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결국 5회를 마지막으로 김인범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인범은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타선이 5득점을 지원했고 불펜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잠그며 김인범의 데뷔 첫 승을 지켰다. 2019년 키움 입단 후 무려 6년 만의 첫 승. 경기가 끝난 뒤 김인범은 "일단 제일 기쁜 날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형들을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게 많았던 것 같다. 한 구 한 구 던질 때마다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뜻대로 맞아 들어갔다. 항상 마음속으로 간절했다. 6회까지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코치님께서 좋은 결과니까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2019년 2차 4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인범은 2021시즌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김인범은 군복무를 위해 상무 야구단에 들어갔다. 김인범은 지난해 막바지에 전역한 뒤 올 시즌 다시 1군에 합류했다. 김인범은 올 시즌 키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지난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등판을 소화한 김인범은 지난달 1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 기회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인범은 키움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유독 김인범은 승리와 연이 없었다. 김인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24⅔이닝 동안 단 6실점만 내주면서 호투했지만 키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첫 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오죽하면 키움 주장 김혜성이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김인범은 마침내 자신의 호투와 키움 타선의 지원으로 첫 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인범은 "(그동안 승리가 없던 것에 대해)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다음 기회에 잘 던지자고 생각했다. 항상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항상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인범은 새로운 기록도 써 내려갔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에서 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KBO리그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김인범은 2021시즌 데뷔전 이후 19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인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18이닝을 뛰어 넘었다. 김인범은 "솔직히 기록이 깨졌을 때 아쉽다고 하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그거에 대해서는 엄청 아쉽기는 했지만 언제가 실점하게 되는 거니까 받아들였다. 선발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범의 최고 장점은 바로 제구력. 홍원기 감독은 항상 김인범이 구위보다는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유형의 선수라고 말해왔다. 이날 김인범은 자신의 강점인 제구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5회가 끝났을 때 김인범의 투구수는 단 74개였다. 충분히 6회와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김인범은 "컨트롤을 중심으로 잡고 있는데 포수 형들이 무빙이 심해서 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속이 나오지 않을 때 항상 승부를 피하고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제 공을 믿고 가운데에 넣으면 좋은 결과가 있어 빠른 승부를 보려고 한다. 주위에서 코치님들이 손놀림이 좋다고 말씀해주신다. 올해에는 투심도 배워서 구종을 늘려가다 보면 위협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제 김인범의 눈은 신인왕으로 향한다. 신인왕은 5년 이내 투구 이닝이 30이닝 이하라면 중고 신인의 자격이 주어지는데 2019년에 신인으로 키움에 입단한 김인범은 지난 시즌까지 3경기 5⅓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계속해서 선발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중고 신인왕까지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김인범은 "저는 몰랐는데 홍보팀에서 지난주에 신인왕 후보에 들어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올해 잘 던져서 신인왕이 첫 번째 목표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것도 두 번째 목표고 제 나름대로는 10승을 하면 좋은 결과니까 그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혜성특급은 잘 하고 있다…3년 연속 WAR 탑5? KIA 김도영 추격 뿌리치고, ‘이 선수들’ 추격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혜성특급’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은 올해 너무 잘 하고 있다. 김혜성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5안타를 날리고도 ‘불만족 인터뷰’를 했다. 8회말 송구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런 불만족이, 다른 사람들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원천이 되는 법이다. 끝없는 불만족과 채찍질이, 김혜성이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가 된 원동력이다. 김혜성은 지난달 말 어깨통증으로 경기에 못 나간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올해 수비이닝이 270⅔이닝으로 많지 않다. 이런 상황서 시즌 5번째 실책을 범했으니, 자신에게 화 날 수 있다. 그러나 공수주를 모두 갖춘 중앙내야수는, 여전히 KBO리그에 몇 없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R 순위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발견된다. 2022년과 2023년, 그리고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3년간 탑5를 계속 지킨 유일한 선수가 김혜성이다. 실제 김혜성은 2022년에 7.11로 4위(내야수 1위), 2023년 6.98로 4위(내야수 1위)였다. 김혜성은 올 시즌에도 WAR 2.33으로 4위다. 내야수 1위가 아니긴 하다. 1위는 강승호(두산 베어스, 2.68), 2위는 허경민(두산, 2.59)이다. 3위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2.40), 5위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2.09). 탑5에 내야수만 4명이다. 그런데 올해 KBO리그에서 3년 연속 WAR 탑5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김혜성이 유일하다. 실제 2022년은 이정후(당시 키움, 8.89)~안우진(당시 키움, 8.45)~나성범(KIA, 7.80)~김혜성~오지환(LG 트윈스, 7.11)이 탑5였다. 2023년은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 7.95)~홍창기(LG, 7.91)~아리엘 후라도(키움, 7,12)~김혜성~안우진(당시 키움, 6.86)이었다. 안우진이 올해 KBO리그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2~3년 동안 김혜성만큼 꾸준히, 높게 기여하는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김혜성은 타격 WAR 0.64, 도루 WAR 0.13, 주루 WAR 0.13, 수비 WAR 0.52다. 즉, 수비로 팀에 기여하는 비중이 여전히 큰 선수다. 실책 하나 범했다고 해서 김혜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바뀌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김혜성으로선 올해 내야수들이 WAR에서 강세를 보이니, 더욱 분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올 시즌 김혜성은 35경기서 145타수 45안타 타율 0.310 7홈런 25타점 27득점 10도루 장타율 0.497 출루율 0.369 OPS 0.864 득점권타율 0.462다. 14일 경기서 5안타를 치기도 했지만, 타격 성적도 역시 좋다. 커리어 첫 10-10, 나아가 20-20까지 가능하면 대박이다. 물론 선수들이 개인기록, 특히 WAR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굳이 따지면 김혜성은 후배 김도영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고, 올해 맹활약하는 강승호와 허경민을 추격하는 형국이다. 3년 연속 WAR 탑5 도전도 쉽지 않은데 3년 연속 WAR 내야수 1위가 가능하다면? 그 또한 박수 받을 일이다.
"너의 화난 모습을 보고 싶다"…반전을 원한 사령탑의 한 마디, 미래 이끌 좌완 영건이 깨어났다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화난 모습을 보고 싶다." 오원석(SSG 랜더스)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을 따냈다. 올 시즌 오원석의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또한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선발 등판만 따지면 올 시즌 첫 무실점이었다. 지난해 6월 21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무실점 이후 328일 만에 선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오원석은 "첫 무실점 경기였다. 그 부분이 좋은 것 같다. 팀도 승리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던 오원석은 4회초 류지혁과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데이비드 맥키넌과 김영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재현을 상대로도 3구 연속 볼을 던졌다. 11구 연속 볼이었다. 하지만 안정감을 찾으며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오원석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3볼 되자마자 '이거 어떡하지' 이 생각이 들었다. 볼넷을 주고 한 방 맞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가운데 보고 세게 던지려고 했다"며 "어차피 뒤에서 야수들이 보고 있었다. 제가 너무 풀이 죽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가운데 보고 세게 던졌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오원석은 총 88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62구)-커브(20구)-슬라이더(5구)-포크(1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6km/h가 나왔다. 커브를 많이 사용했다. 오원석은 "오늘 배영수 코치님하고도 이야기하고 전력분석팀하고도 이야기했다. 최근 슬라이더가 안 좋으니 피칭 디자인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그냥 해보자 생각했다. 커브를 많이 사용했다. 타이밍 싸움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3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최지훈이 담장 앞에서 점프해 공을 잡았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류지혁이 1루수 고명준 옆으로 향하는 빠른 타구를 보냈는데, 고명준이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 베이스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오원석은 "감사 인사는 더그아웃에서 했다. 너무 고마웠다. (최)지훈이 형도 그렇고 (고)명준이도 그렇고 점수도 많이 뽑아줘서 오늘은 꼭 지키고 싶었다"며 "밥은 당연히 사 줄 수 있다. 그냥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오원석은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때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이숭용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기 중 오원석을 불러 대화를 나눴다. 삼성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5-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5-5가 되는 과정이 안타까웠다. 본인한테 화가 났으면 좋겠다. 못 막으면 본인한테 화가 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점수를 다 주니 좀 화난 모습이 보이더라"며 "당시 클리닝 타임 끝나고 (오)원석이를 불렀다. '나는 화가 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들한테는 웬만하면 부담 안 주려고 하는데 그날은 왠지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것이 반전이 돼서 원석이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숭용 감독의 바람에 보답하듯 오원석이 삼성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오원석은 "당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감사했다. 저도 당연히 경기하다 보면 화도 많이 난다. 제 나름대로 표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이 화를 내면서 하라고 하시는 것도 자신 있게 싸움닭처럼 투쟁심 있게 하는 모습을 원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꽃범호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KIA 운명의 5~6월? 크로우 美행, ‘이 선수들’은 당장 못 온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꽃범호’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KIA는 4월 초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다. 그러나 5월에 치른 10경기서 4승6패다. 최근 1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6승9패로 좀 더 좋지 않다. 4월 마지막 주말에 치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부터 한창 좋은 흐름이 꺾였다고 보면 된다. 사실 자연스러운 일이다. 144경기 내내 사이클이 좋은 타자와 투수는 1명도 없다. 그럼에도 개막 후 4월 말까지 너무 잘 달렸다. KIA는 그동안 제임스 네일~윌 크로우~양현종이란 원투쓰리펀치의 힘이 엄청났다. 이들이 경기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만들어줬다. 그래서 타자들도 상대 필승계투조를 상대할 일이 적었고, 승부처에 공수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상자가 초반부터 속출했음에도 백업들까지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의리가 굴곡근 염좌로 이탈한 뒤 대체 선발이 나온 날 승률이 낮은 게 은근한 고민이었다. KIA가 이의리 대체 선발투수가 나간 날 이긴 건, 지난 12일 광주 SSG 랜더스 더블헤더 1차전이 처음이었다. 4연패 끝 첫 승. 위기는 계속된다.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이탈한 뒤 첫 대체 선발투수가 나간 12일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내줬다. 이의리+크로우 대체 선발투수들이 나간 날 KIA의 전적은 1승5패. 단순히 승패적자 -4보다 더 큰 고민은, 불펜투수들도 서서히 힘든 시기가 찾아올 때가 됐다는 점이다. 이미 KIA 불펜진의 세부 성적은, 4월보다 5월 들어 다소 떨어졌다. 임기영이 빠졌음에도 구성과 짜임새에서 여전히 리그 최강인 건 맞다. 그러나 SPOTV 서재응 해설위원은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중계하면서 “지금 KIA도 불펜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의리와 크로우 대체 선발이 나간 경기에 아무래도 조금씩 에너지를 더 쓰다 보니, 지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풀이했다. 작년까지 오랫동안 이 팀의 투수 파트를 맡아온 지도자였고, 그렇지 않더라도 전문가들이라면 충분히 짚을 수 있는 부분. KBO리그 현실상 어느 팀이나 6~7선발의 힘은 다소 떨어진다. KIA로선 이의리와 크로우가 동시에 빠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그래도 구세주는 있다. 이의리와 임기영의 동반 복귀. 이의리는 이번주에 불펜 투구도 가능하다. 임기영은 더 이상 아프지 않다는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 있었다. 결국 2년만에 선발투수 복귀가 유력하다. 6~70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컨디션을 올릴 때까지 기다린다. 단, 둘 다 하루아침에 돌아오지는 못한다.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시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빨라야 5월 말~6월 초 복귀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또 돌아와서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이래저래 이범호 감독의 5~6월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분위기다. 좀 더 정교한 마운드 운영, 좀 더 명확한 방향 설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에서 2~3이닝 소화를 할 수 있는 윤중현을 1군에 올렸다. 그러나 14일 두산을 상대로 2이닝 2실점했다. 이런 부분이 이범호 감독으로선 고민일 것이다. 크로우는 미국으로 갔다. 주치의를 만난다는 구단의 공식발표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프런트가 제시해야 한다. 대신 이범호 감독은 이 리스크까지 동시에 안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안 모색을 해야 하는 입장. 5~6월, 선두 KIA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내부에서도 어차피 맞이할 위기가 조금 빨리 찾아왔다는 시선이다. 144경기 내내 행복야구를 하는 건, 정말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부터는 꽃범호 리더십을 지켜봐야 한다.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혜성특급이 5안타에도 자책한 이유→8회 말 ML 스카우터 앞에서 송구실책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마지막에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5안타 2도루 2득점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김혜성은 LG 선발 켈리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후속타자 이주형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 초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무사 1루에서 켈리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타석 때 2구 만에 2루를 훔쳐내 무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행운도 뒤따랐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땅볼 타구 때 스킵 동작으로 인해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때 김혜성은 재빨리 2루로 복귀했고 도슨이 홈을 파고 들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김혜성은 최주환의 안타로 3루 진루에 성공,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김혜성은 "일단 땅볼이 나왔을 때 리드와 스킵이 길었다. 맞는 순간 귀루할 수 있었지만 타격했을 때 한 발을 나와버렸기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걸린 순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뛰었는데 득점으로 연결돼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미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5회 초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좌중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이주형의 타석 때 초구 만에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마침내 역대 34번째로 7시즌 연속 10도루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는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7시즌 10도루 달성에 대해 김혜성은 "17년 연속 10도루를 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단한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상황이 된다면 최대한 많이 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7회 초에도 안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초구 직구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이주형의 안타가 터지며 3루까지 들어갔고, 이우찬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8회 초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김혜성은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김혜성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우강훈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혜성은 5번째 안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까지 달성했다. 이날 김혜성의 기록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0(145타수 45안타)까지 대폭 상승했다. 김혜성의 활약으로 키움은 5-0으로 LG를 누르고 기분 좋은 한 주의 스타트를 끊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혜성은 "야구가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 일단 부상자 (이)주형이나 (최)주환 선배님이 돌아와서 이제 부상자 없이 그냥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 (이)형종이 형도 빨리 왔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중요하니까 완벽히 나아서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달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 경기 이후 단 한번도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참 타격이 어렵다. 사이클이 있다 보니까 아직도 잘 모르겠고 더 열심히 해서 그 사이클을 줄이는 게 참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헤성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키움 구단에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고 키움 역시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혜성을 보기 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터가 참석했다. 김혜성은 5안타 경기를 완성하고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유는 바로 실책 때문. 8회 말 김혜성은 LG 선두타자 신민재의 땅볼을 잘 잡아놓고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온다는 것을) 들었다. 들었는데 마지막에 실책을 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인범에 대해서는 "(김)인범이 같은 경우 계속 잘 던져줬는데 야수가 잘 점수를 내지 못하는 바람에 늦게 첫 승을 한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늦게라도 이렇게 첫 승이 나와 다행이고 잘 던져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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