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비상, 크로우 팔꿈치 측부인대 부분 손상…일단 재활, 2주 후 재검진[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다. KIA는 10일 "크로우는 8일 불펜 피칭 이후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으며, 이에 대구 SM병원에서 1차 검진 후 9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와 리온 정형외과에서 더블 체크를 한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다"라고 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크로우는 작년에는 어깨 이슈가 있었던 투수다. 구단이 크로스체크를 하고 이상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영입했으나 건강 이슈를 피하지 못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크로우는 일단 재활한다.
"30세이브 너무 멀리, 팀 승리에만 중점"…LG '뉴 클로저' 유영찬의 키워드 '한 걸음 한 걸음'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팀이 승리하는 데만 중점을 맞췄다." 유영찬은 올 시즌 LG 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뒷문을 지켰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유영찬이었다. 지난 시즌 유영찬은 67경기 6승 3패 12홀드 1세이브 68이닝 평균자책점 3.44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18경기 4승 1패 8세이브 18⅓이닝 평균자책점 1.96으로 클로저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에 대해 "우리 팀에서 가장 기본기가 잘 돼 있다. 투구 메카닉이 윤석민과 비슷하다. (윤)석민이의 좋았을 때의 모습과 영찬이의 지금 모습을 연관시켜 보면 비슷할 것이다"며 "기본기가 있어 마무리투수로 선택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세이브를 기록하며 자기 자리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찬은 9일 SSG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LG가 3-1로 앞선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오태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창평이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유영찬이 잡은 뒤 1루에 송구를 했는데, 불안한 송구였다. 하지만 1루수 문보경이 잘 잡아줬다. 이후 이지영을 포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영찬은 "(세이브를) 저 혼자 한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 팀이 다 같이 잘해서 할 수 있는 세이브다"며 "아직 초반이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구원투수로 나갈 때처럼 똑같이 생각하고 던질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지난달 1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3으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9회초 김민성과 이정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이후 빅터 레이예스 삼진, 전준우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는데, 이후 연속 볼넷 3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유영찬의 올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였다. 하지만 이후 8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고 있다. 유영찬에게 롯데전은 큰 교훈이 된 경기였다. 그는 "그 경기 끝나고 코치님이 잘 이야기 해주셨다. 그 경기를 토대로 지금까지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때는 제가 흥분한 것 같았다. 지금은 흥분했다고 느끼면 스스로 생각하고 낮추려고 한다. 교훈이 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LG는 1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치른다. 유영찬에게는 복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때 생각은 안 하고 똑같이 던질 것 같다. 그때 못 던져서 이번에 잘 던지려고 해도 잘 던져지는 것이 아니다. 그냥 똑같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그냥 똑같이 하겠다"고 했다. 유영찬의 올 시즌 목표는 30세이브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보다 팀을 우선시 생각하고 있다. 유영찬은 "(30세이브는) 너무 멀리 있는 것 같다. 목표에 대해 그렇게 말했지만, 생각 안 하고 팀이 승리하는 데만 중점을 맞추고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KIA가 지금 이의리만 생각날까…31세 특급 잠수함도 슬슬 떠오른다? 9시 야구 용사들, 너무 잘 달렸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지금 이의리만 생각날까. KIA 불펜은 여전히 팀 평균자책점 4.04로 3위다. 그러나 4점대로 접어들 정도로 최근 실점 빈도가 늘어났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 불펜의 5월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리그 5위, 중위권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KIA는 개막 후 4월까지 너무 잘 달렸다. 마무리 정해영을 축으로 메인 셋업맨 최지민과 전상현, 이들을 돕는 장현식과 곽도규까지. 임기영이 단 2경기만 뛰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근래 시즌 초반 KIA의 1위를 떠받치던 ‘9시 야구’ 용사들의 페이스가 다소 처졌다. 최지민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8경기서 평균자책점 0.52로 짠물 투구를 했다. 그러나 9일 대구 삼성전서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전상현은 18경기서 2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5.06이다. 4월 말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다 회복세를 탔다. 8일 삼성전서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만루서 스리볼에 몰리는 등 살짝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이밖에 장현식도 최근 3경기 중 2경기서 실점했다. 20경기서 1패5홀드 평균자책점 4.86. 현 시점에서 마무리 정해영, 좌완 스리쿼터 곽도규 정도가 페이스가 좋아 보인다. 그렇다고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이 뭔가 문제가 있는 건 전혀 아니다.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타자들처럼 투수들도 이런 날이 있고 저런 날이 있는 법이다. 전체적으로 불펜투수들의 피로도 관리는 잘 되고 있다. KIA의 구원투수들의 이닝은 133⅔이닝으로 리그 7위다. 2연투도 31차례로 5위다. 3연투도 없다. 심지어 멀티이닝은 21회로 리그 최소다. 물론 스탯티즈 기준 구원등판 횟수는 150회로 3위. 그러나 필승조 구성원이 많아서 개개인이 많은 이닝을 분담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 승부가 다가오고, 불펜 투수들의 에너지 소모도 본격화된다. 페이스가 처졌을 때, 아무래도 지원군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결과론이지만, 8일 경기 연장 12회 승부에, 9일 경기 빡빡한 승부에 임기영이 있었다면, 이범호 감독의 불펜 운영은 좀 더 수월했을 것이다. 임기영은 4월1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1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내복사근에 빡빡함을 느꼈다. 이후 실전을 중단하고 다시 긴 호흡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이범호 감독은 1군 사정과 무관하게 충분히 시간을 주기로 했다. 임기영이 생각나지만, 급하다고 빨리 복귀시킬 순 없다. 최근 현역을 다녀와서 패스트볼 151km를 찍은 우완 김도현에게 관심이 쏠린다. 9일 경기서도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은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필승계투조가 가능하다면 대박이다. 일단 좀 더 테스트를 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내가 불리할 때는 "스트라이크~ABS" 라고 외친다!' 배팅볼 던져주는 최고참의 항변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 KT 박경수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 전 타격훈련하는 동료들을 위해서 배팅볼을 열심히 던져주었다. 박경수는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면서 타격 자세를 설명해주면서 선수들의 타격 훈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배팅 게이지에 들어선 로하스에게 힘차게 볼을 던졌다. 하지만 볼이 조금 왼쪽으로 빠지자 박경수는 바로 "스트라이크~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라고 이야기 하면 민망함을 대신했다. 타석에 있던 로하스는 알았다는 듯 한 손을 올리며 박경수의 농담에 미소를 띄우며 다시 타격 자세를 취했다. 다시 배팅볼을 연속으로 던져주던 박경수는 로하스에게 타격 자세에 대한 모션을 직접 보이며 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에서는 KT는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쿠에바스의 호투와 강백호의 4안타로 6-2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중위권 진입을 노리며 홈경기 연승 기록도 7경기로 늘렸다. KT는 1회초 쿠에바스는 무사 2,3루에서 데이비슨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잘 잡았다. 3루주자가 신경 쓰였던 쿠에바스는 3루주자를 쳐다보며 볼을 떨어 뜨리며 실책을 저질러 만루 위기를 자쳐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병살로 이닝을 끝내며 1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고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강백호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장성우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4회말 신본기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7회초 다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 때 강백호가 추가점, 8회말 대타 문상철의 적시타와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KT 선발 쿠에바스도 6이닝 1실점 1볼넷 6탈삼진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한편 5연승을 기록한 KT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ERA 6.71' 흔들리는 SSG 선발진 향한 사령탑의 믿음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SSG 랜더스의 가장 큰 고민은 선발진이다. SS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71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자 유일하게 6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투수 로버트 더거는 6경기 평균자책점 12.71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1호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팀을 떠나게 됐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경기 2승 3패 35이닝 평균자책점 4.89, 두 차례 대체 선발로 나선 송영진은 2경기 1승 7⅔이닝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6경기 1승 3패 23⅓이닝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군에서 말소, 오원석은 8경기 2승 2패 39이닝 평균자책점 5.77을 마크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4⅓이닝 퍼펙트,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7회 급격하게 무너지며 6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3패 47⅓이닝 평균자책점 5.13이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선발진의 부진에 SSG 이숭용 감독도 고민이 크다. 9일 LG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투수 파트도 그렇고 배영수 코치가 가장 힘들 것이다. 아마 자존심도 많이 상할 것이다. 그런데도 잘 참고 선수들을 케어해주고 있어 고맙다"며 "저도 마찬가지다. 감독이나 코치들이 선수들이 딛고 일어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물론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무조건 하고 있다. 과정이 한꺼번에 와버리니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며 "그 고비를 계속 못 넘기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본인들이 더 노력해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감독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 해설위원, 지도자, 프런트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도 지휘봉을 잡은 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그는 "저도 선수 생활을 했고 해설도 2년 하면서 공부를 했다. 코치 생활도 하고 단장, 육성 총괄 역할도 하며 나름대로 내공이 있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에 와서 보니 좀 많이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저도 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자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되더라. 그것은 시간인 것 같다"며 "감독 입장에서 기다려주는 것이 그래도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농담도 하려고 한다. 어차피 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144경기가 끝난 뒤에 아는 것이다.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 저희 선발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10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SSG의 선발은 드류 앤더슨이다. 더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한 선수다. 현재 선발 투수로 만들기 위한 빌드업 작업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투구 수로 50개에서 55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상황이 되면 바꾸기 전에 앤더슨에게 몸 상태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다"고 했다.
롯데, 12일 사직 LG전 홈경기서 ‘새로 매치데이’ 개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2일 LG와의 홈경기를 맞아 제로슈거 소주 시장의 포문을 연 브랜드 ‘새로’의 신제품‘새로 살구’와 함께 매치데이를 개최한다. 이날‘새로 매치데이’를 맞이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를 중앙광장에서 운영하며, 경기 중에는 새로와 함께하는 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이날 시구는 롯데의 최홍라 치어리더가‘새로’브랜드 앰버서더인 캐릭터 ‘새로구미’의 살구빛 버전 한복을 입고 시구자로 나서 롯데의 승리를 기원한다. 한편 ‘새로 살구’는 제로 슈거 소주‘새로’에 살구 과즙을 더해 상큼함을 더하고 단맛을 줄인 제품이다. 살구향을 맡는 구미호의 모습을 라벨에 배치하고 투명병에 은은한 살구빛 컬러를 가진 새로 살구를 담아 제품 전반에 살구의 특징을 담아내었다.
KIA 24세 거포 1루수의 조용한 시위…AVG 0.350·OPS 1.020 맹폭, 어쩌면 억세게 불운한 사나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억세게 불운한 사나이. KIA 타이거즈 오른손 거포 1루수 변우혁(24)은 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2023시즌에 큰 의미를 뒀다. 당시 그는 “기회를 많이 못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더 잘 해야 했다”라고 했다. 거포지만, 정확하고 간결한 스윙으로 애버리지부터 올리면 장타는 저절로 나올 것이라고 보고 구슬땀을 흘렸다. 결과적으로 주전 1루수 경쟁은 이우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 이우성과 함께 1루 경쟁을 펼쳤던 변우혁과 오선우는 현재 2군에 있다. 변우혁은 오키나와 캠프까지 완주했음에도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2군으로 이동했다. 그런 변우혁은 2군에서 맹활약 중이다. 20경기서 60타수 21안타 타율 0.350 3홈런 15타점 7득점 장타율 0.533 출루율 0.487 OPS 1.020이다. 1군과 2군의 수준 차를 감안해야 하지만, 그래도 변우혁이 2군에서 잘 준비하는 건 분명해 보인다. 퓨쳐스리그 타율 4위, 타점 8위, 장타율 5위, 출루율 1위다. 특히 8~9일 서산 한화 이글스서 잇따라 2안타를 날렸다. 4번 1루수로 나선 9일 경기서 실책 한 차례를 범했지만 좋은 경기력이었다. 삼진을 당해도 시원하게 스윙했다. 1군에 1루수가 필요하거나, 타선 보강이 필요하면 콜업 1순위라고 할 만하다. 작년에 1군에서 83경기를 뛴 만큼, 사실상 2군에선 더 보여줄 것도 증명할 것도 없다고 봐야 한다. 2군 선수들은, 역시 1군이라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단, KIA라면 얘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1군 각 포지션 구성과 전체적인 뎁스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1루만 해도 이우성이 자리를 내주지 않을 태세다. 이우성은 올 시즌 KIA 타자들 중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 올 시즌 37경기서 타율 0.324 5홈런 26타점 OPS 0.879. 나성범이 수비에 복귀하면, 안 그래도 꽉 찬 KIA 라인업이 더 단단해진다. 이우성이 1루와 우익수를 오가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지명타자와 외야 한 자리를 분담한다. 아무리 봐도 2군에서 야수를 굳이 끌어올릴 필요성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 이후 여전히 경기에 못 나오고 치료 중인 황대인이라는 변수도 있다. 결국 1군에서 불의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장 1~2군 야수 엔트리 변동은 큰 틀에선 없을 듯하다. 특히 변우혁으로선 불운이라고 할 만하다. 작년까지 약점이던 KIA 1루는 더 이상 약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KIA의 거포 유망주로선 2군에서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정후에 대한 가슴 철렁한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심각한 상황일 수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발을 다쳤다. 현재 치료를 받고 상태를 살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에도 이미 두 번의 결장을 했으며, 타율과 활약은 어느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ERA 5.58+1승 4패' 6년 차 장수 외인이 흔들린다…"에이징 커브 아니야, 투구 패턴 바꿔야" 염갈량의 판단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투구 패턴을 바꿔야 한다." 케이시 켈리는 지난 2019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처음 입어 지금까지 LG 한 팀 만을 위해 6시즌 동안 활약하고 있는 장수 외인이다. 2019시즌 평균자책점 2.55, 2020시즌 3.32, 2021시즌 3.15, 2022시즌 2.5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막판 안정감을 되찾으며 평균자책점 3.83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켈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45⅔이닝 14사사구 33탈삼진 평균자책점 5.52 WHIP 1.49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켈리의 부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9일 경기 전 사령탑은 "에이징 커브보다는 이제 투구 패턴이 바뀌어야 한다. 피칭 디자인을 본인도 알고 있다. 어제(8일) 같은 경우도 포크 비율을 약간 올렸다"며 "올 시즌 초반에 첫 4경기는 작년 패턴과 똑같이 갔다. 그 결과가 똑같았다. 결국 피칭 디자인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구종 가치가 높은 커브와 포크 비율을 높여야 좀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선수가 직접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결국 외국인선수에게는 우리가 어떻게 하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 1년 1년 계약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언할 수는 있지만, 선택은 외국인선수가 한다"며 "국내선수 같은 경우에는 감독이나 코치가 책임져 줄 수 있다. '5년, 6년 책임져줄 게 이렇게 해'라고 할 수 있지만, 외국인투수는 어떤 선택지를 줬을 때 그 선택을 안 했을 때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어쨌을 성공해야 본인과 팀이 모두 좋은 것"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어제 패턴을 봤을 때 포크나 커브 비율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경기 더 지켜봐야 한다. 패턴을 바꿨을 때 상대 타자들이 어떻게 적응하는 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1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슬라이더 실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다. 이 점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결정구로는 슬라이더보다는 커브나 포크를 던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슬라이더도 카운트를 잡는 슬라이더는 줄여야 한다. 슬라이더를 쓰더라도 결정구로 사용해야 한다. 투나씽 이후에 존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써야 효과가 크다. 이런 것들을 (켈리가) 느껴야 한다"며 "어제 에레디아에게 맞은 3B2S에서의 슬라이더는 좋지 않다. 켈리의 슬라이더는 볼로 던지는 슬라이더가 훨씬 효과적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켈리는 누구보다도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다. 거기서 커브를 던져서 에레디아가 치면, 그것은 에레디아가 잘한 것이다"며 "야구는 공 하나의 싸움이다. 어떤 결정적인 상황에서 공 하나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잡느냐 못 잡느냐가 결정된다. 야구에서 중요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새우잠 잤는데, 천장 보고 잔다” 제2의 이정후는 이것부터 바꿨다…전력질주? 기준이 있다[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원래 새우잠 잤는데…” 키움 히어로즈 ‘제2의 이정후’ 이주형(23)이 돌아왔다. 이주형은 4월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1개월만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컴백했다.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 초구에 곧바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왜 제2의 이정후인지, 키움이 최원태(LG 트윈스)를 포기하면서 왜 그토록 이주형을 원했는지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 타격재능은 확실히 남다르다. 20홈런이 가능한 교타자이자 중거리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군 복무는 이미 해결했고, 장차 국가대표팀에도 갈 타자다. 그런 이주형이 현 시점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건 건강이다. 20대 초반인데 다리 부상이 두 번째다. 사실 2023시즌 후반기에 키움으로 옮긴 뒤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참고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공수주에서 전력으로 움직였다. 그러다 탈이 제대로 났다.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에선 같은 부위에 재발, 조기에 귀국해야 했다. 그렇게 다시 재활하고 복귀해 딱 7경기에 나갔다. 그런데 이번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결국 이번 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오기까지 1달이 걸렸다. 사실 이주형을 정규시즌 개막 전 메이저리그 스페셜매치(3월 말) 기간에 잠시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 4월에는 복귀 준비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키움은 안전운행을 했다. 퓨처스리그 실전(연습경기)도 7~8일, 딱 두 차례 치른 게 전부였다. 본인도 예상보다 늦은 복귀라고 돌아봤다. 이주형은 두 가지에 변화를 준다. 우선 다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 생활습관부터 바꿨다. 9일 복귀전을 치르기 전에 만난 그는 “골반이 안 좋으면 허벅지가 안 좋을 수 있다. 골반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바른 자세로 앉고, 일어나는 습관부터 바로잡았다. 잠도 하늘을 보고 잔다. 이주형은 그동안 “새우점을 잤다”라고 했다. 옆으로 누워 자면 자연스럽게 한 쪽 다리에 부하가 심하게 들어간다. 잠은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게 가장 좋다. 그는 “이제 천장을 보고 잔다”라고 했다. 그런 이주형은 “각오를 하고 지킨 게 없다. 흘러가는대로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골반 강화와 새우잠 금지는 꼭 지킬 필요가 있다. 이걸 고쳐야 선수생활 내내 다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아직 23세. 야구를 할 날이 했던 날보다 훨씬 많다. 경기 도중에도 철칙을 세웠다. 1회초부터 9회말까지 매 순간 100%로 달리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건, 이주형 정도의 저연차 선수에겐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프로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베테랑들은 경기흐름을 읽고 중요한 순간에만 전력으로 주루한다. 매 순간 전력주루하면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안다. 이주형은 “한 경기에 한 번, 하루에 한 번만 전력으로 뛰려고 한다. 다리를 신경 쓸 정도는 아닌데, 100%는 아니다. 주변에서도 무리하게 뛰지 말고, 타석에서 주자가 있을 때 집중하라고 했다. 수비도 지금도 가능한데, 트레이닝파트에서 내보낼 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류현진 충격의 ERA 5.65는 개선될까…데이터는 경쟁력과 고민을 동시에 말한다,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5.65.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찍지 않은 수치다. 2012년 이후 12년만에 돌아온 KBO리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전이다. 9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27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25위. 이 수치를 끌어내려 2~3점대 평균자책점까지 갈 수 있을까. 반전이 필요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류현진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 기본적으로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이 3.18로 리그 3위다. 수비수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주면 3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투구를 했다는 얘기다.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만 해도 5회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대량실점의 도화선이 된 건 사실이다. 투수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 맥이 빠지게 돼 있다. 객관적으로 한화 내, 외야의 수비력이 좋은 편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리고 KBO리그 타자들은 이제 150km 이상의 패스트볼도 가운데로 들어오면 안타나 홈런으로 연결한다. 류현진은 변화무쌍한 피치디자인, 보더라인 활용 등 장점부터 확실히 살릴 필요가 있다는 게 최원호 감독의 시각이다. 그런데 타구 속도를 보면, 류현진은 여전히 위력이 있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올해 류현진이 허용한 평균 타구속도는 고작 130.5km다. 166위다. 그만큼 타자들이 류현진을 까다롭게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하드히트도 19.6%로 153위다. 분당회전수도 2091.9회로 21위. 구위 자체는 살아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스탯티즈 기준 류현진의 포심 구종가치는 7.1로 리그 2위다. 그런데 주무기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3.4로 리그 9위, 커터는 -1.9로 15위, 커브는 0.2로 7위다. 그러고 보니 류현진의 체인지업, 커터 피안타율이 각각 0.280, 0.391이다. 포심과 커브 피안타율은 각각 0.289, 0.250. 이를 뒷받침하는 의견이 있다. 현재 프로에 없는 한 지도자는 “한화 수비수들이 빗맞은 타구를 종종 처리를 못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수비수들이 좀 더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의 스윙 라인이, 류현진의 변화구에는 잘 걸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 하나.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류현진이 타자들에게 유도한 헛스윙 비율은 단 9.1%다. 스윙할 때 컨택트 확률도 82.2%로 높다. 스트라이크 존 밖의 컨택트 확률도 25.7%로 높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의 컨택트 확률은 50.9%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어쨌든 류현진의 공이 타자들 방망이에 잘 걸린다는 얘기이며,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향하는 유인구로 재미를 많이 못 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종합하면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단, 5회에 계속 무너지는 대목은 내부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체력문제라고 보지 않았지만, 시즌 준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한 대목은 있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실제 류현진은 지난 겨울 급하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에 들어왔다. 그리고 변화구의 품질 및 야수들의 수비 이슈는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연히 한화와 류현진이 이런 데이터를 더 풍부하게 갖고 있을 것이다. 아직도 5월 초이며, 류현진이 영리한 투수인 걸 감안하면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역설적으로 한화 야수들이 류현진 등판 경기서 경기 내내 깔끔한 수비를 펼치면, 류현진의 현주소를 좀 더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
"구장마다 ABS 차이있다" 주장에 정확성 테스트 나선 KBO…"평균 4.5mm 차이"[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가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정확성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9일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위해 2024시즌부터 도입한 ABS에 대한 정확성 테스트를 KBO리그 9개 구장에서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KBO는 ‘구장별로 ABS 판정 좌표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테스트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공감했으며, 투구된 공의 위치가 찍히는 폼 보드 실측 좌표와 ABS 추적 좌표를 정밀하게 비교했다. 테스트 결과 피칭머신 등으로 투구된 폼 보드 실측 데이터 값과 비교했을 때 ABS 추적 시스템의 데이터는 9개 구장 모두 평균 4.5mm(좌우 4.5mm, 상하 4.4mm) 이내의 정확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ABS의 판정 방식은 트래킹 시스템이 추적한 공 위치의 좌푯값이 상하·좌우 기준에 따라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의 좌푯값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테스트 결과로 KBO 리그 전 구장의 ABS가 상하좌우 평균 4.5mm 이내에서 일정하고 일관되게 판정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9일 10개 구단 및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결과를 전달했다. KBO는 ABS와 관련해 야구팬과 현장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는 10개 구단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ABS의 정밀한 운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ABS 운영사인 '스포츠투아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든 KBO 리그 구장의 홈 플레이트, 파울 라인, 베이스 등 그라운드 지표를 활용한 3D 스캐닝, 캘리브레이션, 레지스트레이션 작업을 면밀히 실시했다. 또한 매 경기 시작 4시간 전 전담 운영 요원이 트래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는 각 구장에 설치된 트래킹 카메라의 위치 또는 각도가 상이 하더라도 해당 구장의 특정 그라운드 지표와 시스템 검증 작업을 통해 모든 구장에서 동일한 ABS 스트라이크 존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 ABS는 지난 3월 23일 개막 이후 5월 8일까지 총 185경기에서 5만 5026개의 투구 중 21건의 추적 실패 사례를 제외한 5만 5005개 투구의 추적에 성공,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O는 ABS 판정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도를 향상하고 적응을 돕기 위해 5월 중 공식 ABS 기록 열람 페이지를 구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매 경기 모든 타석별 ABS가 추적한 투구 위치를 연동된 영상과 함께 다음날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ABS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WBC 이종범 선배님 좌중간 탄도, 소름” 두산 34세 3루수의 감격, 18년 전 소환…AVG 0.353인데 ‘이건 처음’[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WBC 이종범 선배님 좌중간 탄도…소름.”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은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타율 0.348로 리그 4위였다. 득점권타율도 0.345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결승타는 1개도 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두산에서 결승타를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양의지와 양석환의 5개였다. 그런 허경민이 소름 돋는 하루를 보냈다. 9일 고척 키움전서 마침내 시즌 첫 결승타를 날렸기 때문이다. 2-2 동점이던 9회초 1사 만루서 키움 우완 주승우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8km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2타점 결승적시타를 날렸다. 올 시즌 허경민의 출발이 아주 좋다. 통산타율 0.293인데 이날 4타수 2안타을 더해 타율 0.353을 마크했다. 커리어 최고타율이 2020년 0.332였는데, 올해는 그 기세를 뛰어넘을 조짐이다. 타고투저 시대가 돌아왔지만, 허경민의 올 시즌은 좀 다르다. 안경을 쓰고 출전하는 게 대표적이다. “캠프에서 안타를 하나도 못 쳤는데, 뭔가 눈에 이물감이 있어서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타는 못 쳤는데 도움이 되겠지 싶어서 계속 썼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공이 잘 보이면 좋은 타구가 더 나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시즌이 잘 풀렸는데, 정작 결승타는 올 시즌 처음이니 짜릿할 만하다. 허경민은 “그동안 많이 못 쳤는데 오늘은 주인공이 됐다. 가벼운 마음으로 잠실에 갈 것 같다. 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종범 선배님의 WBC 좌중간 그 탄도였다. 코치님에게 ‘이거 보세요’ 그랬다”라고 했다. 허경민이 말하는 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과의 2라운드서 0-0이던 8회초 1사 2,3루서 결정적인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걸 의미한다. 실제 방향은 똑같았다. 단, 당시 이종범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날린 뒤 3루에서 아웃됐고, 허경민은 단타였다. 허경민은 “이런 상황서 내가 해냈구나 싶었다. 그동안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야구를 못해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다른 선수들의 그 힘듦을 안다. 내가 좀 더 힘을 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허경민은 5연승의 기쁨을 안고 10일부터 KT 위즈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준비한다.
이승엽 독한야구? 오늘은 순한 맛이었는데 5연승 질주→두산 허경민 9회초 결승타로 5-2 승리→영웅들 이주형 복귀전 첫 타석 초구 홈런에도 6연패[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독한 야구? 오늘은 선수들이 알아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순한 맛으로 주중 3연전을 스윕, 5연승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5-2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했다. 21승19패가 됐다. 키움은 6연패에 빠졌다. 15승22패로 여전히 8위. 양팀 선발투수들은 소득이 없었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피출루가 많았으나 위기관리가 좋았다. 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포심과 투심을 압도적으로 많이 던졌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순으로 섞었다. 두산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39km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3개만 던진 커브는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두 사람 모두 괜찮은 투구를 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쳤으나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중간안타를 날리면서 물꼬를 텄다. 헨리 라모스의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 전민재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2사 후 정수빈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도망갔다. 키움은 2회말 만화 같은 순간을 맞이했다. 이날 4월9일 인천 SSG랜더스전 이후 1달만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복귀한 이주형이 첫 타석, 초구에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스윙 단 한 번으로 경기흐름을 바꿨다. 137km 하이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1,2루, 5회초 1사 2루 찬스를 잇따라 놓쳤다. 그러자 키움이 균형을 맞췄다. 5회말 1사 후 고영우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김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고영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말에는 1사 후 김혜성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에 실패하는, 희귀한 모습이 나왔다. 7회말에는 김강률을 상대로 대타 로니 도슨이 우전안타를 날린 뒤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냈다. 고영우가 삼진, 대타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놓쳤다. 결국 두산이 9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주승우에게 우전안타를 쳤다. 전민재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뜨면서 실패했다. 그러나 조수행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3루 방면 빗맞은 타구를 날리고 1루에서 세이프.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허경민이 2타점 좌중간 결승적시타를 뽑아냈다. 키움은 마무리 문성현을 투입해 추가실점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강승호가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 찬스를 놓쳤으나 흐름을 가져왔다. 두산은 최원준이 내려간 뒤 김택연, 김강률, 최지강에 이어 9회 홍건희가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강은 구원승, 홍건희는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9회말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라도가 내려간 뒤 조상우, 김재웅, 주승우, 문성현이 투구했다. 주승우가 패전투수가 됐다.
임찬규 6이닝 1실점 쾌투+김범석 동점타→밀어내기 볼넷 2득점…LG, SSG에 이틀 연속 역전승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타선에서는 김범석이 2안타 1타점, 박동원과 신민재가 안타는 없었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SSG 김광현은 개인 통산 162승에 도전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6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이날 경기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김창평(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김광현.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박성한을 2루수 뜬공,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초 임찬규는 박성한, 최정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오지환의 수비가 좋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도루를 시도한 고명준을 박동원이 저격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김창평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도 호투쇼를 펼쳤다. 1회말 홍창기를 2루수 땅볼,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오스틴과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말에는 SSG 수비진이 빛났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최지훈이 점프 타이밍을 잘못 잡았지만, 문제없이 타구를 처리했다. 이어 오지환이 1루 파울라인 쪽으로 보낸 타구를 고명준이 잡은 뒤 김광현에게 송구해 막았다. 신민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김광현은 홍창기와 문성주를 2루수 땅볼로 잡았는데, 정준재의 수비가 뛰어났다. 이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에는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다. 김범석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초 SSG가 0의 균형을 깼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최정이 타석에 나왔다. 3B2S 풀카운트에서 임찬규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최정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SSG가 먼저 웃었다. 이후 에레디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고명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7회말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던 김광현이 흔들렸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의 폭투로 2, 3루가 됐고 김범석이 3루수 내야안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구본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박동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했다. 결국,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노경은이 구원등판했다. 노경은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신민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김광현의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초 올라온 이우찬이 박성한에게 안타,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이우찬이 고명준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9회초 등판한 유영찬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년 남았는데…” 한화 류현진, 시즌 초반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 전해졌다한화 이글스 복귀한 류현진, 성적은 부진하며 평균자책점 5.65로 낮아져 현재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복귀 기대를 받은 한화는 류현진의 안정적인 성적 회복을 위해 분석과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 류현진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역시 제2의 이정후’ 이주형 소름…복귀 첫 타석에서 초구 솔로포 폭발 ‘야구, 참 쉽죠’[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주형(23, 키움 히어로즈)이 야구를 참 쉽게 잘한다. 이주형은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4월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1개월을 쉬었다. 이후 지난 7~8일 고양야구장에서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러 합계 4볼넷만 얻었다. 그렇게 이주형이 이날 4번타자로 전격 복귀했다. 당분간 수비는 조절하고, 타순도 중심타선에 들어가서 타점 생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주루도 경기흐름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 이미 작년에 이어 두 번이나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이주형이 복귀 첫 타석에서 천재성을 드러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을 만났다. 그런데 초구 13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우월 추격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타구속도 160km에 발사각은 37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난다”라는 홍원기 감독의 말이 맞았다. 단 한번의 스윙으로 제대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잘 추스르고 돌아와라"…'강습 타구'에 오른손 강타 서진용, 1군 말소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서진용이 오른손 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서진용과 조형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민식이 콜업됐다. 서진용은 전날(8일) 경기에서 6회말 2사 후 구원 등판해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홍창기와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대타 박해민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딘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신민재에게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3루 주자 최승민을 홈에서 잡았다. 2사 만루에서 서진용은 김범석을 상대했다. 2B1S에서 김범석이 서진용의 포심패스트볼을 타격했는데, 타구가 서진용에게 향했다. 서진용의 오른손등을 맞고 굴절돼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김범석의 내야안타였다. 오른손등에 강습 타구를 맞은 서진용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결국 다음날 말소됐다. 경기 전 SSG 이숭용 감독은 "오른쪽 손등이 많이 부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심하다고 하더라.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 이상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계속 부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뺐다"며 "내일(10일) 드류 앤더슨을 등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42세이브를 달성하며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던 서진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4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첫 3경기에서는 실점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렸다. 지난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고 8일 LG전에서도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복귀는 미정이다. 우선 치료가 먼저다. 많이 부어 있어 엔트리에서 뺐다. 경기 전에 불러서 '몸부터 잘 추스르고 그다음부터 한 단계씩 밟자. 지금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됐으면 좋겠다. 내가 본 서진용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본인도 '죄송하다. 더 해야 하는데,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잘 준비해서 다시 올라오라고 했다. 그 기간이 어느 정도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형우 말소에 대해서는 "(조)형우가 못해서라기보다는 그 전부터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배터리 코치와도 그전부터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에 2군에 가서 연습도 좀 더 하고 경기도 좀 더 많이 뛰고 자신감을 얻고 오라는 것이 큰 이유였다"며 "포수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김창평(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KBO, 선수협회 목소리 지나치면 안 돼…ABS는 찬성” 이승엽 소신발언, 4.5mm 간과하면 안 돼[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KBO가 선수협회의 목소리를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KBO가 9일 ABS 관련 세부 데이터를 내놨다. 구장마다 ABS 설정이 다르게 된 것 같다는 선수들,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접하고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KBO가 4월8일부터 30일까지 9개 구장을 조사한 결과 ABS의 평균 차이값은 좌우 4.5mm, 상하 4.4mm다. 좌우 편차가 가장 심한 곳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5.8mm다. 가장 편차가 덜한 곳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3mm다. 상하 편차가 가장 심한 곳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6.7mm다. 가장 편차가 덜한 곳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2.5mm다. 선수들은 이 격차를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KBO는 구장별 편차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자료가 발표된 뒤 만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아직 KBO의 발표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조사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KBO가 선수협회의 목소리를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문제가 있다면 얘기를 해서 편차를 줄여야 한다. ABS는 찬성 입장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헷갈리면 (KBO와 선수협회가)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KBO의 입장도 이해했다. 이승엽 감독은 “ABS가 양팀을 공정하게 하는 건 만족한다. 경기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첫해이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차가 줄어들면, 선수들도 만족할 것이다. KBO가 유심히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KBO가 데이터를 공개했으니, 선수협회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선수협회가 ABS 관련 논란이 일어난 뒤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KIA, 10일 SSG전서 배우 신정윤 승리기원 시구자 초청[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서 배우 신정윤 씨를 초청, 승리기원 시구 이벤트를 개최한다. KIA는 9일 "KIA 타이거즈 열성팬인 신정윤 씨는 이날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KIA의 승리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신정윤 씨는 “난 태어난 순간부터 모태 타이거즈 팬이었다. 챔피언스 필드 직관도 자주 하며 언젠가는 시구를 하는 꿈을 꾸었는데 꿈을 이루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다. 선수단 모두 다치지 않고 플레이하며 이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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