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석대학교와 스포츠산업 육성 협약[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우석대학교와 스포츠산업 육성 협약을 맺었다. KIA는 14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최준영 대표이사와 우석대학교 박노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산업 육성 협약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IA 타이거즈와 우석대학교는 △스포츠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협력 △프로야구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상호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80%만 발휘해도 되는데, 그 이상을 해준다"…삼성 상승세 이끄는 김영웅의 맹활약에 사령탑도 미소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80%만 발휘해도 충분히 되는데, 그 이상을 해준다." 물금고를 졸업한 김영웅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13경기 타율 0.133, 2023시즌 55경기 타율 0.187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영웅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46안타(9홈런) 26타점 24득점 타율 0.301 OPS 0.920이다. 시즌 초반 하위 타선으로 나섰지만, 최근 클린업 한 자리를 차지했고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영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4번 타순에서 중요할 때 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경기할 때 자기 기량을 80%만 발휘해도 충분히 되는데, 그만큼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솔직히 김영웅은 80%가 아니고 그 이상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김영웅의 타격감이 올라온 데에는 노력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방망이 끝에 손가락을 건 채 타격하면 정타를 맞히기 쉽지 않다. 그래서 잡는 방법을 바꿔보자 했는데, 본인이 '겨우 내 준비한 것이 있다'고 '한번 믿어봐 달라'고 했다. 그래서 결과로 보여달라 했는데,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웅이 그런 이야기를 말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성격이 조금 내성적인데, 그 얘기를 하길래 이 정도면 본인이 겨울 내내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됐다.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8경기 5승 1패 46⅓이닝 15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1.5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65억 FA' 주전 안방마님이 쓰러졌다...염갈량의 선택은 '범바오'→"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 [MD잠실][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범석이한테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 LG 트윈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LG는 상승세를 탔다.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고, '엘롯라시코'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LG는 5연승을 달리면서 순식간에 4위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공동 2위인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0.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LG 안방마님 박동원이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것이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회 초 홈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했는데 이때 무릎 쪽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박동원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다음날 경기에서 박동원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범석이 대신 포수마스크를 썼고 박동원은 대타로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동원은 서울로 올라와 MRI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손상 진달을 받았다. 박동원은 부상으로 약 1주에서 2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가 감이 딱 올라왔는데 또 가버렸다. 들어올 때 1~2주 안정이라고 했는데 10일 정도 되면 심한 정도는 아니라 지명타자는 될 것 같고 2주 정도면 충분히 포수도 될 것 같다. 열흘 정도에 맞춰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원의 부상으로 이날 주전 포수마스크는 다시 김범석에게 돌아갔다. 백업 포수인 허도환 카드도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은 과감하게 김범석에게 다시 안방마님 자리를 맡겼다. 김범석은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주전 포수로 나서 투수들을 잘 리드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한테는 이제 엄청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니까 이번 기회에 어차피 누군가를 써야 한다면 범석이를 쓰는 게 앞으로 팀을 봐서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과감하게 써볼 생각이다. 송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포수에서 블로킹하는 움직임을 봤을 때 포수로서 충분히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순발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범석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주면 백업 포수에 대한 뎁스가 강해지고 엔트리를 다른 쪽에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범석이한테는 한 경기 한 경기를 할수록 큰 경험이 될 것이고 도움이 될 것이다. 웬만하면 범석이를 스타팅으로 내보내고 경기 후반에 (허)도환이랑 활용하려고 한다. 어느 정도 버텨내는지 체력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LG는 불펜 투수들이 승리를 지켜낸 경기가 많았다. 김유영을 제외한 필승조는 대부분 무실점으로 LG의 리드를 지켰다. 이우찬, 김진성, 유영찬, 박명근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LG의 필승조 카드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보인다. 특히 12일 경기에서는 대체 선발 강효종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 6명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100%라고 따지면 지금 한 60%정도다. 이제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고 롯데전을 통해 이겨내는 힘을 보여준 게 7이닝 이상을 버텨줬기 때문이다. (김)유영이가 좀 흔들렸지만, 유영이와 (김)대현이, (백)승현이가 좋은 과정을 갖고 (정)우영이가 슬라이드 스텝이 조정되면 자원은 많아진다"고 전했따. 이어 "여기에 이제 (함)덕주가 오게 되면 6월 말 정도면 어느 정도 우리 필승조가 구성이 돼 있고 그때까지 좋은 과정을 거쳐야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그때쯤이면 이제 타격도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타격이 살아난 적이 없어서 타격은 언젠가 올라올 거니까 그러면 이제 우리가 승부를 걸 수 있는 승부처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투수는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 지난 시즌까지 LG의 1선발을 맡으며 우승에 기여한 켈리는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이 벌써 7개나 될 정도로 장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는 잘해야 한다. 전력분석팀과 피칭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실행하면 전 피칭들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켈리가 승부처에서 어떤 볼을 던지는지 굉장히 중요한데 구종 가치가 떨어지는 볼을 선택해서 맞는 게 켈리의 문제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 것은 다음 문제"라고 언급했다.
"숨통 트이지 않을까"…한유섬이 돌아오자 사령탑도 대환영, 5번 지명타자 출격 [MD인천][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한유섬(SSG 랜더스)이 돌아왔다. 한유섬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콜업,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한유섬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1안타 11홈런 34타점 22득점 타율 0.240 OPS 0.863을 기록 중이다. 한유섬은 지난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중 사타구니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0일 동안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복귀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최경모(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한유섬의 복귀는 SSG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 이숭용 감독은 "10일 잘 회복했고 컨디션도 좋게 왔다.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유섬이가 와서 든든한 것이 있다. 유섬이의 빈자리가 많이 티 났다"고 말했다. SSG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40이닝 23사사구 34탈삼진 평균자책점 5.6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숭용 감독은 "(오)원석이가 고비를 잘 못 넘기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원석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선수다"며 "지금 3년째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데, 본인도 변화를 해야 하고 업그레이드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에서는 그만큼 기회를 받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원석이가 좀 더 독하게 본인한테 화가 나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노경은과 이로운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노경은과 이로운 모두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더블헤더 2경기 모두 등판했다. 사령탑은 "(노)경은이와 (이)로운이는 오늘까지 쉬어주기로 했다. 저번 주에 너무 많이 던졌다"며 "야수에는 (박)성한이가 있다면 투수 쪽에는 (노)경은이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다. 그 나이에도 불평 없이 늘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주고 있다. 자기 관리도 잘하고 후배들도 잘 이끌고 있다. 배영수 코치와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아예 스파이크도 신지 않고 편안하게 쉬게 해주기로 했다.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쉬는 것과 완전히 쉬는 것이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2명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고 전했다.
KBO, 전국 중·고등학교 50개교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 실시[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는 13일 구리 인창고등학교에서 야구부 선수 32명을 대상으로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유소년 순회 부상방지 교육은 한국 야구의 미래가 될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예방을 목적으로 KBO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트레이닝 프로젝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레이너가 없는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총 50개 학교 야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인창고등학교에서 실시한 교육은 총 2시간 동안 진행됐고, 강사로는 LG트윈스 김용일 코치가 나섰다. 김용일 코치는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의 부상 내용, 야구 부상에 대비한 보강 운동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한 후, 선수들과 함께 튜빙과 풀업밴드, 힙밴드, 피지오벨트, 헥스바를 이용하여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김용일 코치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년째에 접어든 KBO 순회 부상방지 교육을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해줘서 항상 뿌듯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부상방지 교육이 꾸준히 이어져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상 예방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창고등학교 야구부 주장 3학년 조승우 선수는 “운동선수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게 중요한데, 오늘 부상방지 교육을 들으면서 부상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습 시간에 배운 운동들을 꾸준히 연습해서 부상없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육을 받은 인창고등학교에는 약 70만원 상당의 트레이닝 장비가 지급되었다.
키움, (주)오토셀카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주)오토셀카와 2024시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히어로즈는 홈플레이트 뒤편 LED에 (주)오토셀카의 브랜드 광고를 노출한다. (주)오토셀카는 개인간 중고차직거래(C2C) 어플리케이션인 ‘내차니카’를 운영하고 있다. 내차니카는 직거래를 통한 혁신적인 비용 감소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100곳 이상의 성능점검장과 250여 곳의 지정정비센터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인차량의 성능 및 상태 점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팔꿈치 측부인대 부분 손상' KIA 크로우, 주치의 만나러 미국행... "재검진 결과 따라 거취 결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미국으로 출국해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IA는 "윌 크로우가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 피칭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주치의를 만나기로 결정해 비행기에 올랐다. 구단은 "재검진 결과에 따라 윌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크로우는 이미 지난해 어깨 이슈가 있었던 투수다. 구단이 크로스체크를 하고 이상 없다는 결론을 내려 영입했으나 우려한 결과가 나왔다.
고말숙이 야구 입덕을 포기했던 이유 어이... 멈춰라... 크보 야구판은 진짜 '정글'이다
“감독님이 나서지 않게 하는 게 제 역할이죠” 이숭용·추신수 이심전심…SSG가 그렇게 살얼음에도 버틴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독님이 나서지 않게 하는 게 제 역할이죠.”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취소되자 “감독을 해보니까, 나이 먹고 경험 많은 친구들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구나 싶었다. 잘하든 못하든 그게 마음이 편하다. 어린 친구들은 물가에 내놓은 것처럼…”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곧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SSG는 선수단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이고, 감독은 현재와 함께 미래도 보고 팀을 끌고 가야 한다. 이숭용 감독은 12일 KIA와의 더블헤더서 전의산, 김창평, 최경모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이런 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를 치르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느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코칭스태프에 좀 더 디테일을 신경 쓰자고 했다. 송신영 수석코치가 ‘감독님 참아야 합니다’라고 하더라. 여기서 흥미로운 건 추신수다. 이숭용 감독은 “신기하다. 내가 어떤 메시지를 딱 (선수들에게)전하려고 하면 신수가 먼저 그걸 딱 선수들에게 얘기하더라”고 했다. 추신수는 최근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이다. 추신수는 “감독님이 나서지 않게 하는 게 제 역할이죠”라고 했다. 추신수는 라커든 어디든 경기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후배들에게 지적도 하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2021년 KBO리그 입성 이후부터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선수들 입장에선, 아무래도 감독이 직접 나서서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피드백을 주고받는 게 팀 케미스트리, 개개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송신영 수석코치가 이숭용 감독에게 ‘참으시라’고 한 이유다. 이숭용 감독도 “웬만해선 직접 선수들에게 뭘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SSG는 추신수를 비롯해 한유섬, 김성현, 고효준, 신인 박지환 등 부상자가 많다. 한유섬의 경우 1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서 곧바로 복귀하긴 하지만, 여전히 정상 전력은 아니다. 게다가 다른 팀들보다 선발진이 다소 불안한 건 사실이다. 그래도 경기는 월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치러야 하고, 구성원들은 신뢰관계를 유지해야 케미스트리가 무너지지 않는다. 추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중간 역할을 여전히 잘 하고 있다. 그런 추신수가 올 시즌을 마치면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떠나는 그날까지 SSG의 든든한 기둥이 될 듯하다. 이숭용 감독은 “신수와 아까 전에도 티 타임을 했는데, 팀을 위한 그런 마음이 좋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일부러 농담도 던지고 편하게 하려고 유도하는데 경직되는 모습도 보인다. 나도 프로에서 곧바로 자리 잡은 게 아니라 1~2군을 왔다갔다 했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기량은 나온다. 믿고 기다린다”라고 했다.
NC, 오는 17~19일 KIA와의 홈 경기서 지역과 함께하는 주말 시리즈 진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지역과 함께하는 주말 시리즈를 진행한다. NC는 13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지역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17일은 ‘마산제일여고 스쿨데이’로 주말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2016시즌부터 시작한 스쿨데이는 단체관람으로 야구장을 찾은 경남지역의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추억을 선물하는 NC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날 마산제일여고 학생 400명이 창원 NC파크에 방문해 응원을 펼칠 예정이며, 경기 전 마산제일여고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경기 중 마산제일여고 학생들의 특별공연도 진행된다. 경기 시구는 ‘엔씨소프트 2023 NC 다이노스 스탬프투어 최다 관전 인증자’ 김소연 사우가 맡는다. 18일은 ‘통영시 스폰서 데이’로 진행한다. 통영시는 2024시즌부터 지자체 스폰서로 NC와 함께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가족공원에서는 통영시 관광 홍보 부스, 고향사랑기부제 부스, 통영시 농수산물 시식 부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 공간을 운영한다. 경기 중에는 통영시 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퀴즈 이벤트도 한다. ‘통영시 스폰서 데이’를 기념해 시구와 시타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정점식 국회의원이 각각 맡는다. 19일에는 ‘우주항공청 개청 응원 데이’로 진행한다. 27일 경상남도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념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경상남도'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NC와 경상남도는 주요 정책 홍보 강화를 위한 도정 홍보 마케팅 개발 등 홍보 협력, 도민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한 관람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협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이번 행사가 마련되었다. 경기 전 가족공원에서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경기를 알리는 시구, 시타는 대한민국 최초 달궤도선인 다누리 구조설계에 참여한 박종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위성구조팀 팀장과 주니어 다이노스 회원이 진행한다. 18~19일 창원 NC파크 가족공원에서는 경기 4시간 전부터 테일게이팅도 진행된다. 주니어 다이노스 대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이노스 열차가 운영되며, 미니 야구 게임존과 쉼터는 경기 시작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팬은 그라운드 캐치볼, 승리의 하이파이브, 베이스러닝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NC 다이노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NC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엽의 마지막 타이틀이 사라진다…KIA 41세 타격장인과 SSG 37세 거포 3루수, 못 말리는 레전드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의 마지막 타이틀마저 사라진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타격 각종 누적기록은 거의 깨졌다. 최형우(41,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타점(1577개)과 2루타(502개), 최정(37, SSG 랜더스)이 작년 득점(1393개)에 이어 올해 468홈런(470홈런)을 터트린 게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승엽 감독이 은퇴 7년이 흘렀음에도, 8년간의 일본프로야구 공백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통산 1위를 달리는 부문이 딱 하나 있다. 루타다. 4077루타로 여전히 1위다. 2위는 역시 최형우와 최정이다. 각각 4041루타와 4000루타. 최정의 4000루타는 12일 광주 KIA전 결승 우월 솔로포로 만들어졌다. 근래 타격감이 안 좋은 게 사실이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229. 그래도 이날 홈런생산으로 우타자 최초 4000루타에, 역대 최연소 4000루타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의 경우, 2017년 07년 2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서 4000루타를 돌파했다. 당시 40년 11개월 11일이었다. 최형우는 지난 4월17일 인천 SSG랜더스전서 40년 4개월 1일만에 4000루타를 달성했다. 최정은 4000루타 달성 직후 구단을 통해 “타격감이 좋지 않다 보니 타석에서 볼을 확인하고 치려는 버릇이 생겼다. 홈런 친 타석에선 헛스윙이 나와도 과감히 돌리자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스윙한 것이 주효했다. 1차전을 내주기도 했고 내 타격감이 좋지 않아 팀에 많이 미안했다. 어떻게든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결승 홈런이 나오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동안 꾸준히 출장했기에 2200경기 출장과 4000루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승엽 감독을 넘어 루타 통산 1위에 먼저 오를 선수는 최형우일 가능성이 크다. 최형우는 4월 중순 이후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다가, 5월 들어 다시 타격감을 바짝 올렸다. 최정과 정반대 사이클이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438 3홈런 10타점이다. SSG와의 주말 3연전에만 2루타 3방 포함 5안타로 루타 8개를 추가했다. 최형우는 36개의 루타만 추가하면 이승엽 감독과 동률을 이룬다. 늦어도 6월 중에는 이승엽 감독을 넘어설 듯하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최정이 이승엽 감독과 최형우 모두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최정이 최형우보다 4살 어리기 때문이다. 참고로 최정은 SSG와의 6년 106억원 FA 계약이 올 시즌으로 마무리된다. 올 겨울 2~3년 계약은 충분히 따낼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의 1+1년 22억원 비FA 계약은 내년까지다. 최정이 각종 타격 누적기록에서 이승엽 감독도, 최형우도 넘어서며 레전드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롯데, 피치 클락 위반 최다 '평균 11.44회'... 경기 시간도 가장 길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2024 KBO리그에서 피치 클락을 가장 많이 위반한 구단은 또 롯데 자이언츠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발표한 올 시즌 피치 클락 위반 중간 현황을 발표했다. 개막 후 205경기에서 총 2566차례 피치 클락을 위반했고, 경기당 평균 횟수는 12.56회에 달한다. 피치 클락은 투구 시 시간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구단 별로 보면 롯데가 경기당 평균 11.44회로 가장 많이 피치 클락을 위반했다. 그 뒤로 한화 이글스(평균 8.50회), SSG 랜더스(평균 7.43회)가 자리했다. 반대로 피치클락을 위반한 횟수가 가장 적은 팀은 KT 위즈(평균 3.83회)다. 롯데는 경기 시간도 가장 길었다. 전체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7분인 가운데 롯데는 9이닝까지 소요 시간이 평균 3시간15분이 걸렸다. 그 뒤로 NC가 3시간 11분을 기록했다. 가장 적은 경기 시간을 보인 구단은 키움이다. 2시간 58분으로 3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평균시간 보다도 9분이 빨랐다.
“악몽 그 자체” 이정후·김하성에게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너무 안타깝다한국 선수 이정후와 김하성이 부상으로 인해 불운을 겪고 있다. 이정후는 어깨 탈구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며, 김하성은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팬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두 선수의 건강한 경기 출전을 기대한다.
‘수비왕’ 박찬호도 실책으로 고민하는 시기가 있었다…KIA 김도영 미스터리 9실책, 이 또한 성장과정[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미스터리 9실책.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28)는 2023시즌 오지환(LG 트윈스)과 함께 유격수 공동 수비왕을 차지했다. 1042⅔이닝 동안 단 14개의 실책만 범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 2.093으로 리그 1위, 수비관련 득점기여도 11.50으로 리그 유격수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박찬호도 과거 수비로 고민을 많이 했다. 2021시즌 리그 최다 110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24실책으로 최다실책 2위를 차지했다. 2022시즌에도 1103⅓이닝 동안 22실책으로 최다실책 역시 2위에 올랐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박찬호의 수비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대체로 ‘어려운 타구는 잘 잡는데 쉬운 타구를 종종 놓치면서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였다. 사실 수비왕을 차지한 작년에도 시즌 초반엔 비슷한 양상이었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작년 KIA 경기를 중계하면서 박찬호가 포구 순간 손이 타구와 부딪히는 느낌이라면서, 부드러운 핸들링을 계속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박찬호는 2023시즌 중반부터 오히려 수비에서 안정감을 끌어올렸다. 보통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는 시즌 중반 이후 실책이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박찬호는 정반대였다. 시즌 막판에는 화려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박찬호의 수비는 올해도 명불허전이다. 271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4개의 실책만 범했다. 국내 최고 유격수 타이틀은 여전히 오지환(LG 트윈스)이 갖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도 탑클래스 유격수 반열에 들어섰다. 타격에도 눈을 뜨면서 더더욱 그렇다. 박찬호의 오른쪽을 지키는 남자, 김도영(21)이 올해 1~2년 전 박찬호가 겪는 어려움이 보인다. 김도영은 올해 타격에서 완전히 기량을 만개했다. 4월에는 역대 최초 10홈런-14도루를 작성하며 MVP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40경기서 타율 0.331 11홈런 27타점 38득점 17도루 OPS 0.952 득점권타율 0.325로 맹활약한다. 실질적 풀타임 첫 시즌인데 3할-30홈런-30도루를 향해 달려간다. 타격과 도루, 주루에선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특유의 폭발적 운동능력과 센스, 노력이 결합해 어마어마한 실적을 낸다. 그러나 3루 수비는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더디다. 올 시즌 344⅔이닝 동안 9개의 실책이다. 강승호(두산 베어스)와 함께 리그 최다실책 공동 1위다. 물론 수비이닝도 리그 5위인 걸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김도영의 수비를 보면 유독 포구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종종 나온다. 12일 광주 SSG전 더블헤더 2차전도 그랬다. 1회와 7회 모두 포구 실책이었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타구로 보이는데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실책을 범하는 상황이 종종 보인다. 사실 김도영은 작년에도 695⅓이닝을 소화했는데 11개의 실책만 범했다. 올해는 개막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작년 전체 실책을 넘어설 페이스다. 물론 작년엔 사실상 6월부터 뛰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프로 입단 후 사실상 새롭게 3루 수비를 배웠다고 보면 된다. 고교 시절까지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어쨌든 3루 수비에 더 익숙해질 수 있는 시즌인데, 작년보다 갑자기 실책 개수가 늘어나니, 김도영도 KIA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결국 김도영도 수비 성장통을 겪는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지난달에 김도영의 수비는 큰 걱정 안 한다며,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데이터가 쌓여 알아서 디테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 자신도 3루수로서 처음엔 실책을 많이 했고, 경험이 쌓이니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현역 리그 최고의 3루수로 불리는 최정(SSG 랜더스)은 과거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의 수천개 펑고를 다 소화한 뒤 수비력이 급속도로 좋아졌다는 게 정설이다. 최정도 커리어 초반 3루 수비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정은 30대 후반인 지금도 3루 수비가 상당히 좋다. 이날도 김도영이 실책 2개를 범한 사이 최정에겐 실책이 기록되지 않았다. 김도영이 앞으로 이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갈까. 내부적으로 고민은 할 것이다. 그러나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냥 계속 부딪히고 인내하는 것이다. 김도영에겐 이 또한 성장과정이다.
[오피셜] LG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이호준 수석코치→서용빈 1군 승격... 김정준 2군 감독 체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트윈스가 미래 자원 육성강화를 목적으로 코칭스탭 일부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LG는 13일 "올 시즌 공석이 된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자리에 서용빈 2군 감독을 승격시키고, 2군 감독에는 김정준 1군 수석코치를, 1군 수석코치에는 이호준 QC코치로 각각 보직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9년만 통합 우승을 이룬 LG는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주면서 새출발을 했다. 1군 타격 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는 퀄리티컨트롤(QC: Quality Control)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는 수석 코치로 승격했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이 사임한 퓨처스 감독으로 서용빈 전 KT 코치를 데려왔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으로 다시 고향팀에 돌아온 셈이다. 2군 감독을 거쳐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 이동했다. 염경엽 감독을 보좌했던 김정준 수석코치는 2군 감독에 부임하게 됐다. LG는 13일 현재 23승2무18패 4위에 자리하고 있다. ▲ 보직 변경 내용 서용빈 (現2군 감독) →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김정준 (現 1군 수석코치) → 2군 감독 이호준(現 QC코치) → 1군 수석코치
'韓日 레전드' 오는 7월 에스콘필드에서 한판 붙는다…구대성·이종범 등 출격! '한일 Dream Players Game' 개최[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과 일본의 레전드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오는 7월 22일 6시 30분 일본 홋카이도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Dream Players Game'을 통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친선 경기는 양국의 프로야구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의미가 담겼으며, 야구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됐다. FSE(Fighters Sports & Entertainment)가 주최하며, 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NPB)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김인식 감독, 안경현, 양상문, 장종훈(이상 코치)이 이끄는 한국팀은 구대성, 박경완, 박석민, 박종호, 박한이, 서재응, 손시헌, 양준혁, 윤석민, 이종범, 이혜천, 장성호 등의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이상 코치)가 지휘하는 일본팀은 다니시게 모토노부, 도리타니 다카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우에하라 고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와쿠마 히사시, 조지마 겐지, 후지카와 규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 확정 명단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티켓은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판매되며, 해당 페이지 내에서 좌석도 및 좌석뷰를 확인할 수 있다. 판매 좌석은 한국팀 덕아웃(3루)측의 응원지정석에 해당되며, 경기 당일 한국팀의 응원전을 리딩할 응원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한국팀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야구 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팬들이 교감을 나누고,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경기에, 감독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선 일본의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줘서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본팀에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한국팀도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전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라 감독은 “일본과 한국의 레전드가 모이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서 감독을 맡을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야구에 있어서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면서 우호국이기도 한 특별한 존재다. 일본과 한국에서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들이 모인다고 하니, 국제경기에서 승부를 겨뤘던 당시의 흥분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일본 감독으로서 이 멤버들과 함께 국가를 대표하여 그라운드에 서는 만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SG 26세 유격수의 미친 9안타쇼, AVG 0.301·수비이닝 1위…오지환? 박찬호? KBO 최고 유격수 논쟁 ‘다시 시작’[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안타-2루타-안타-2루타-2루타-안타-2루타-2루타-안타.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이 10~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남긴 성적이다. 이번 3연전서 무려 13타수 9안타 4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로 펄펄 날았다. 밀고 당기며 그라운드 곳곳으로 안타를 날렸다. 박성한은 이번 3연전 직전까지 39경기서 타율 0.267이었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고, 주중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서도 꼬박꼬박 1안타씩 날렸지만, 상승세를 탔다고 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KIA와의 더블헤더를 마친 시점에서, 경기가 없는 13일을 유일하게 아쉬워할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타격감이 미쳤다. 박성한은 이번 3연전을 통해 단숨에 3할 진입에 성공했다. 42경기서 163타수 49안타 타율 0.301 1홈런 16타점 24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374 OPS 0.751 득점권타율 0.244다. 팀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리그 타격 1위 길레르모 에레디아(0.389)에 이어 2위다. 리그 23위. 박성한은 2021시즌 135경기서 타율 0.302를 치며 단숨에 풀타임 3할 유격수로 거듭났다. 전임감독은 안정된 수비만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용했는데, 의외로 컨택이 좋다는 점을 발견하고 계속 기회를 줬다. 2022시즌에도 3할에는 실패했지만, 타율 0.298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 시즌을 기점으로 박성한도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로 거듭났다. 오지환(LG 트윈스)에게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내줬지만, 오지환조차도 박성한과 박찬호(KIA 타이거즈)가 있어서 건전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는 시선이 많았다. 그런 박성한은 2023시즌에 부진했다. 128경기서 타율 0.266 9홈런 47타점 53득점 OPS 0.703이었다. 유격수치고 나쁘지 않았으나 박성한이라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3월에는 타율 0.276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꾸준히 안타를 적립하며 3할마저 돌파했다. 박성한은 이번 3연전서 2루타만 5방을 생산했지만, 사실 장타력보다 정확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그렇게 장타에 대한 욕심을 내는 스타일도 아니고, SSG 타선 구성상 그럴 이유도 없다. 타격 과정에서 상, 하체의 움직임이 크지 않음에도 간결한 타격으로 날카로운 타격을 만들어내는 게 최대 매력이다. 그런 박성한은 결국 수비 안정감이 동반되면 가치가 상승하는 법이다. 유격수는 본래 실책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올 시즌은 심상찮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65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실책을 단 4개만 범했다. 수비율은 0.979. 이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최고 유격수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오지환과 박찬호도 올 시즌 괜찮은 활약이다. 그러나 아주 눈에 띄는 수준도 아니다. 오지환은 316이닝 동안 6실책, 박찬호는 271이닝 동안 4실책이다. 타격을 보면, 오지환은 41경기서 타율 0.236 2홈런 10타점 OPS 0.718, 박찬호는 32경기서 타율 0.271 8타점 OPS 0.630이다. 지금까지는 공수에서 오히려 박성한의 우세다. 아직도 개막 1개월 반 가량 지났고, 이들의 경쟁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12일까지 유격수 WAR 1위는 1.10의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다. 1.89의 김영웅(삼성)은 최근 3루수로 나서기 때문에 제외하면, 이재현이라고 봐야 한다. 뒤이어 1.08의 김주원(NC 다이노스)가 2위, 박성한이 1.01로 3위다. 오지환과 박찬호는 각각 0.74, 0.55. 이재현은 올 시즌 24경기서 타율 0.277 3홈런 13타점 OPS 0.808, 182이닝 2실책이다. 김주원은 40경기서 타율 0.207 3홈런 15타점 OPS 0.663, 306.1이닝에 3실책이다. 최고 유격수가 될만한 선수들의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 장기적으로 한국야구에 긍정적인 요소다.
“이제 단계를 밟아도 되지 않을까” KIA 이의리가 마침내 움직인다…150km 좌완 파이어볼러가 그립다[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제 단계를 밟아도 되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22)가 마침내 움직인다. 이범호 감독은 12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어제(11일) 의리가 캐치볼을 했다. 별 다른 느낌이 없다고 하니, 오늘 아니면 화요일(14일)에 불펜 피칭을 할 것이다. 그때도 문제가 없으면 (퓨처스리그)경기에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그 전엔 (왼팔에)뻑뻑함이 있어서 출전을 못 시키고 있었는데, 어제 캐치볼을 한 뒤에 문제없었다고 하니 이제 단계를 밟아서 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 (임)기영이와 (이)의리가 준비하면 비슷한 타이밍에 들어오지 않을까. 화요일에 피칭을 하고 앞으로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35을 기록 중이다. 4월1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경기서 팔에 약간 느낌이 좋지 않다며 자진 강판했다. 이후 검진결과 굴곡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당시 2주 정도 쉬면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1주를 더해 3주 정도 쉬면 복귀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1개월이 흘렀다.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셈이다. 그러나 이의리의 팀 내에서의 상징성, 중요성을 감안하면 급하게 움직일 일이 아니다. 이의리가 없는 사이, KIA 선발진엔 윌 크로우도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빠졌다. 일단 2주간 재활하고 재검진을 할 계획이다. 현 시점에선 미래가 밝지 않다. 최악의 경우도 가정하고 움직여야 한다. 현재 황동하와 김건국이 3경기, 2경기씩 이의리 공백을 메웠고, 크로우 순번에는 김사윤이 한 차례 들어갔다. 이범호 감독의 초기구상은 선발과 불펜 경험 모두 풍부한 임기영이 내복사근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면 불펜으로 투입해 황동하와 김사윤 뒤에 롱릴리프로 붙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12일 경기를 앞두고 계획을 뒤집었다. 임기영과 얘기해본 결과 사실상 선발로 준비하기로 했다. 선발준비 시간이 길게 걸려 배제했지만, 임기영이 본래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을 많이 던져왔다면서, 이범호 감독에게 선발 준비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장 김사윤이 12일 더블헤더 2차전서 1이닝만에 물러났다. 결국 크로우 공백은 당장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차례로 선발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황동하는 자연스럽게 본래 역할,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돌아가게 될 듯하다. 그런 다음 크로우 변수에 대처하는 게 맞다. 중요한 건 이의리와 임기영의 건강한 복귀다. 2년만에 선발투수로 돌아올 임기영의 연착륙 이상으로 이의리의 몫이 중요하다. 올 시즌 3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지만, 이의리는 이미 9개 구단에 무게감 있는 선발로 각인된 상태다. 일단 황동하가 좀 더 버텨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12일 더블헤더 1차전 5이닝 1실점은 고무적이었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온 뒤 드러나는 KIA 선발진의 힘이, 시즌 중반 선두싸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IA로선 이의리와 임기영이 다시 건강을 잃으면 안 된다. 특히 이의리가 중요하다.
야구선수하는 거 보니 욕하고 싶고 막 뭐 던지고 싶다는 야구팬.야구선수하는 거 보니 욕하고 싶고 막 뭐 던지고 싶다는 야구팬.
“5이닝, 힘들지 않았다” KIA 22세 업템포 좌완의 148km…이의리·임기영 올 때까지 ‘5선발 부탁해’[MD광주][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했는데 힘든 점 없이 잘 던졌다.”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22)가 18전19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3년 대체 선발투수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했다. 황동하는 12일 광주 SSG 랜더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수는 80개. 황동하는 인상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업템포 우완이다. 투구템포가 매우 빨라 피치클락에 대한 적응이 따로 필요 없는 투수다. 이날도 5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한번도 위반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자신에게 맞는 구종이 스위퍼라는 사실을 알았고, 투구밸런스도 재정립했다. 이후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스위퍼도 더 연습하고, 주무기 포크볼도 더 가다듬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에 들어 스위퍼를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주무기 포심과 포크볼 위주의 투구다. 이날 포심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단, 4회 위기를 맞이하자 구속이 빨라지는 대신 투구 탄착군이 급격히 넓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팔 스윙을 의식적으로 빨리 하면 투구밸런스가 약간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그래도 황동하는 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투구하며 자신도 5이닝 투구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동안 늘 3~4이닝의 벽, 타순 한 바퀴를 돌면 흔들리는 약점이 있었다. 서서히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골곡근 부상으로 이탈한 이의리가 이날까지 5번이나 로테이션을 걸렀다. 이범호 감독은 처음에 두 차례 김건국을 썼다가 최근 세 차례 연속 황동하를 썼다. 확실히 황동하가 김건국, 12일 더블헤더 2차전에 나간 좌완 김사윤보다 안정적이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빠르면 이달 내에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윌 크로우의 상태까지 감안해 선발진이 조정된다. 황동하가 이범호 감독에게 자리 고민을 안겨줄 정도로 성장하는 게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두 사람이 돌아오면 황동하는 본래의 위치, 롱릴리프로 돌아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이번 3연전서 황동하를 두고 ‘대체’라고 하지 않았다. 6선발 혹은 7선발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사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그냥 5선발이다. 앞으로도 실점을 좀 더 하더라도, 5이닝을 꾸준히 막아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면 언젠가 선발승의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아직 통산 19경기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88. 황동하는 구단을 통해 “자신감 있게 던지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었고 그게 잘 됐던 것 같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건 아쉽긴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4회 득점권 상황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세게 던졌다. 전력투구하고 다음 이닝에서도 힘이 붙어 있어서 5회까지 더 자신 있게 던졌던 것 같다. 2경기 연속으로 5이닝 투구를 했는데 힘든 점 없이 잘 던졌다. 포수 리드와 야수들 수비를 믿고 던지고 있고, 다음 등판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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