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정철원 영웅 군단에 난타당했다…2⅔이닝 9피안타 6실점 흔들 [MD이천][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키움 히어로즈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정철원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6세이브 10⅔이닝 13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5.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6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정비에 나섰다. 2군에서의 첫 4경기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4경기 1승 1세이브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철원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보직 변경은 아니다. 투구 수를 늘리며 페이스를 찾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지난 4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김태진과 송지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수환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주성원을 뜬공,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초 정철원이 키움 타선에 공략당했다. 신효수에게 안타, 원성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승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지후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수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실점했다.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그틈에 3루 주자 김태진이 득점했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정철원은 선두타자 장재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신효수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지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효수와 원성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김태진의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철원은 최대 70구까지 던질 예정이었고 총 67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잘 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적응하는 단계"…타자 전향 후 첫 출격 장재영, 정철원과 맞대결 [MD이천][마이데일리 = 이천 김건호 기자]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퓨처스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고양 히어로즈 장재영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2군과의 맞대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지난 19일 "투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장재영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150km/h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장점을 갖고 있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2023시즌까지 3시즌 동안 56경기에 등판해 103⅓이닝 109사사구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재영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재활한 뒤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 등판했는데,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이 생겼다. 이후 병원 두 곳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가 70~80% 정도 손상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토미존 수술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장재영과 키움 구단은 지난 7일 치료 방향에 대해 면담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포지션 전향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고 장재영이 타자 전향을 선택하게 됐다. 팔꿈치 부상이 있는 장재영은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자 적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두산 2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장재영은 "사실 연습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일단 빠르게 경기를 내보내 주셔서 정말 구단에 감사드린다. 경기에 나가서 잘 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적응하는 단계인 것 같다"며 "최대한 잘 칠 수 있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저도 기대는 안 하고 있다. 지금 타석에 나가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볼-스트라이크 구분해서 칠 수 있는 것을 치고 타이밍 맞춰서 나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지난 시즌 시범경기 때 타자로 2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그때와 지금 크게 느끼는 차이는 없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시에는 투수를 같이 했고 지금은 투수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이 달라진 것 같은데 아직 크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지금까지 준비할 때는 크게 달랐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정철원이다. 두산 관계자는 "정철원이 투구 수를 늘리기 위해 선발 등판한다"고 설명했다.
“나도 좀 잘 쳐야 하는데…” 꽃범호는 테스형 마음 꿰뚫어본다, 외인 AVG·OPS 꼴찌, KIA 타선 ‘마지막 퍼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도 좀 잘 쳐야 하는데…”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소크라테스 브리토(32)를 쓰지 않았다. 문책의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 이미 소크라테스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 체력, 심리 상태 모두 좋지 않다고 판단,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의 결장이었다. 46경기서 187타수 49안타 타율 0.262 8홈런 29타점 25득점 3도루 출루율 0.302 장타율 0.433 득점권타율 0.352 OPS 0.735다. 국내 타자라면 나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외국인타자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득점권에서 강하긴 하지만, 다소 허전하다. 특히 타율과 OPS는 외국인타자 10명 중 꼴찌다. KBO리그 3년차다. 이미 315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경험이 성적을 보장하지 않는 걸 얘기해준다. 전통적으로 5월부터 기온이 올라가면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그렇지도 않다. 클래식 스탯이 좋지 않으니, 2차 스탯도 안 좋은 부분들이 보인다. 단, 타구속도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소크라테스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137km로 리그 31위다. 작년 135.8km보다 오히려 올랐다. 강한타구 확률도 34.6%로 리그 24위다. 작년 32%보다 소폭 상승했다. 물론 안타의 평균타구속도는 작년 145.6km서 다소 떨어진 142.7km로 리그 38위다. 시프트 제한으로 좌타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여전히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모습도 나온다. 어떻게든 꼬인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어떤 선수든 페이스가 좋으면 또 떨어지는 페이스도 있다. 그런데 심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앞에서 빵빵빵 쳐주고 하다 보니까, 본인도 심리적으로 조금 ‘나도 잘 쳐야 되는데’ 막 이런 게 있지 않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컨디션 자체가 떨어져 있는 게 보인다. 약간 위축도 좀 돼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하루 쉬게 하면서 머릿속을 좀 비울 수 있게 또 해주고, 또 소크라테스가 중심 타선에 있는데 앞으로 잘 쳐줘야 우리 팀 자체가 더 잘 돌아갈 수 있다. 오늘 잘 쉬고 나면 분명히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돌아온 나성범은 극악의 페이스를 벗어나 맹활약한다. 소크라테스만 남았다. 김도영~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2~4번의 시너지를 소크라테스가 5~6번에서 극대화하느냐, 아니면 끊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 큰 틀에서 보면, KIA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올 경우 윌 크로우 변수를 제외하면 완전체를 갖춘다. 그렇다면 마지막 고민은 소크라테스다. 그동안의 경험도 있고 시간도 아직 있다. 지금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이거 아시나요? KIA 20세 왼손 싸움닭도 신인상 후보입니다…美·호주 유학효과, 7홀드·ERA 2.75[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거 아시나요? KIA 타이거즈 왼손 싸움닭 스리쿼터 곽도규(20)도 신인상 후보다. KBO리그 표창규정상 투수는 5년간 30이닝 미만으로 던지면 신인상 수상 자격이 주어진다. 곽도규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2023년 5라운드 42순위로 입단, 지난 시즌 11⅔이닝만 소화했다. 곽도규는 2023시즌 14경기서 평균자책점 8.49를 기록했다. 2군에선 37경기서 6승1패5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맹활약했으나 1군만 올라오면 흔들렸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작년 2군에서 보여준 모습, 그 이상이다. 25경기서 1승7홀드 평균자책점 2.75다. 19⅔이닝을 던지면서 15개의 볼넷을 내주긴 했다. 그러나 27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스리쿼터인데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5.5km를 찍는다. 피안타율은 투심 0.209, 슬라이더 0.118이다. 슬라이더는 스위퍼와 유사한 궤적을 그리기도 한다. 완벽한 커맨드는 아니지만, 스피드, 구위, 제구력을 어느 정도 갖춘 완성형 불펜이 됐다. 전임감독은 곽도규를 두고 싸움닭 기질이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런 마인드를 유지한 채 기술적으로도 완성단계에 접어드니 필승계투조 메인 셋업맨으로 손색없다. 시즌 초반엔 주로 6~7회를 책임졌으나 최근엔 다양한 상황에 등장한다. 없으면 안 될 선수가 됐다. 곽도규가 입단 2년만에 이렇게 성장한 건 역시 지난 겨울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 및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의 효과가 결정적이다. KIA는 이례적으로 지난 겨울 곽도규에게 호주와 미국 유학 모두 소화하게 했다. 특히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에서 투구밸런스를 가다듬었고, 자신에게 맞는 구종이 커터와 체인지업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이 구종들은 여전히 곽도규의 핵심 구종은 아니다. 미국에서 배운 것을 무조건 장착하고 실전서 시도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린 듯하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작년에 투구 준비과정에서 포수를 응시하고 양 어깨를 두~세 차례 흔드는 투구 버릇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2025시즌 피치클락 시행에 맞춰 투구 시간을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KIA 불펜의 흥미로운 발견. 2023년이 최지민이었다면, 2024년은 곽도규다. 올해도 순수 및 중고 신인들의 신인상 레이스가 워낙 치열하다. 곽도규 역시 신인상 후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여름 레이스가 중요하다.
“왜 못 칠까요” 영웅들의 연구대상? 5년 0승→1주일 2승, 이정후 이후 없는 이것 ‘위대한 도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타자들이)김인범의 공을 못 칠까요.” 키움 히어로즈의 한 관계자도 불펜포수들에게 이렇게 물어볼 정도였다. 우완 김인범(25)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김인범은 지난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인범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4라운드 34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후 5년간 1군 등판은 2021시즌 3경기가 전부였다. 그 사이 상무에서 군 복무도 마쳤다. 그런데 올 시즌 11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4로 맹활약한다. 구원투수로 출발했다. 그런데 4월21일 두산 베어스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4월2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패전투수가 됐으나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역시 호투했다. 그렇게 5월에는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갔다.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72. 그런데 2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5실점한 걸 제외하면, 최근 3경기 연속 잘 던졌다.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6년, 13경기만에 첫 승을 챙기더니 30일 SSG전서 또 승리투수가 됐다. 5년간 0승으로 철저히 무명이던 투수가 지난주에만 2승을 챙겼다. 신인왕 자격이 된다. 투수의 경우 입단 후 5년간 30이닝 이하를 소화하면 된다. 김인범은 2019년에 지명을 받았으나 2021년에 정식 입단했다. 작년까지 1군에서 던진 이닝이 단 5⅓이닝이었다. 키움은 2012년 서건창(KIA 타이거즈), 2016년 신재영(최강야구 몬스터즈), 2017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구단 역대 3명의 신인상을 배출했다. 김인범이 이 위대한 계보를 이어갈까. 아직 표본이 너무 적고, 이제 선발투수로 1달간 뛰었기 때문에 뭔가 단정하기엔 매우 섣부른 시점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단, 김인범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36.6km에 불과하다. 140km을 넘기지 못한다. 여기에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 커브를 구사한다. 오히려 포심의 피안타율이 0.174로 경쟁력이 있다. 변화구 피안타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작년 10월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는 변수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 구속이 좀 더 나올 가능성은 분명하다. 그런데 김인범의 공을 받아본 키움 불펜투수들은, 김인범이 구속 이상으로 까다로운 공, 움직임이 좋은 공이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인범의 수직무브먼트는 평균 14.7cm다. 리그 최상위급은 아닌데 괜찮은 편이다. 피안타율 0.223에 WHIP 1.15. 변화구 피안타율이 높아도 패스트볼 경쟁력을 앞세워 5이닝 투구는 꼬박꼬박한다. 키움에 새로운 연구대상이 등장했다.
정우주·임준서 포함 고교·대학 스타 총출동…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명단 확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6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되는 2024 제2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경기에 참가할 고교, 대학 선수단을 최종 선발했다. 협회와 한화 이글스는 지난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선수단 선발 회의를 개최하고 10개 구단 스카우트 팀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고교, 대학 선수들의 기량과 현재 컨디션 등을 면밀히 검토해 각 포지션별 선수 24명을 각각 선발했다. 이번 선수 선발에 경기 기록 우수 선수는 지난 해보다 평가 기준을 강화하여 타율, 타점, 홈런, OPS, 실책, 피삼진 등 여러 부문의 경기 기록을 합산하여 이한민(동의대 4), 장준영(영남대 3), 박준순(덕수고 3), 오시후(덕수고 2)를 야수부문에 선정하였으며, 투수는 이닝, 승수, 탈삼진율,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피안타율 등을 고려하여 안훈민(제주국제대 3), 나경수(목포과학대 1), 김태형(덕수고 3), 정현우(덕수고 3)가 선발됐다. 대학 올스타는 ‘대학 에이스‘ 임준서(인하대)와 대학 진학 후 기량이 향상된 김백산(부산과학기술대), 지난 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맹활약한 좌완 강민구(연세대)가 투수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맞서 고교 올스타는 탈고교급 투수 정우주(전주고)와 함께 150km 구속의 김영우(서울고), 박세현(배명고), 양수호(공주고)와 함께 특급 좌완 박정훈(비봉고), 배찬승(대구고), 권민규(세광고) 등이 마운드에서 맞대결 할 예정이다. 기동력과 수비력을 앞세운 대학 올스타는 정영웅(원광대), 채태원(동의대), 이한민(동의대) 등의 빠른 발을 뽐낼 예정이며 차승준(마산용마고), 서영준(전주고), 함수호(대구상원고)의 고교 올스타는 장타력을 앞세워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고교야구와 대학야구의 부흥과 관심도 증대를 위하여 당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장은 무료 개방하며, 경기장을 찾는 고교·대학 야구팬을 위해 올스타전 기념품을 증정한다. 지난 해에 이어 이글스TV(해설:이재국 기자, 김태균, 진행:정용검)를 통해 생중계되며 협회나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등록된 유소년 팀은 선착순 단체 관람도 가능하다.
“결과가 좋지 않아 힘들었다…” KIA 28세 셋업맨의 내야안타 이슈 그 이후, 책임감과 미안함과 고마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과가 좋지 않아 힘들었다.” KIA 타이거즈 오른손 셋업맨 전상현(28)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올 시즌 21경기서 2승3패7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7.13으로 성적이 안 좋은 건 맞다. 때문에 사실상 메인 셋업맨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경기가 많다. 그러나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스리피트 논란 당시, 당사자 중 한 명이 전상현이었다. 당시 전상현은 2-2 동점이던 8회초 1사 1,2루, 풀카운트서 9구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넣었다. 컨택이 좋은 에레디아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타구는 전상현의 정강이를 맞고 홈플레이트 방면으로 튀었다. 전상현은 아픔을 참고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원 바운드 송구했다. 그러나 이때 에레디아가 페어/파울 라인의 안쪽, 그러니까 잔디 부분의 페어지역으로 뛴 게 큰 논란이 됐다. KBO 심판진, 비디오판독센터는 에레디아가 수비방해 의사가 없다고 판단, 에레디아에게 수비방해를 선언하지 않았다. 단, 이는 애매한 측면은 있었다. KIA는 KBO에 공문을 통해 질의서를 보낼 정도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최형우가 다음날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 선수단의 억울한 심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전상현이 힘들었을 것이다. 정강이가 부어 며칠간 마운드에 오르지도 못했고, 최선을 다해 수비했는데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수비방해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날 전상현은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전상현은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쉬어야 했다. 두산전서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또 흔들렸다. 그러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부활을 선언했다. KIA 불펜이 전반적으로 최근 피로도가 쌓이면서, 전상현이 건강을 되찾았다면 좀 더 힘을 내줄 필요는 있다. 전상현은 구단을 통해 “최근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아서 힘들었고 마운드에서 생각도 많아졌다. 나로 인해 패배한 경기가 생기다 보니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전상현은 “더 내려갈 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용 불펜이 없었고 내가 꼭 이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 책임감이 크게 든 경기였고, 책임감이 든 만큼 자신감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리고 호수비를 보여준 이우성 선수에게도 고맙다. 오늘의 이 감을 다음 경기서도 이어가며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전상현은 올 시즌 피안타율이 0.286으로 살짝 높긴 하지만, WHIP는 1.30으로 나쁜 수준은 아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구속이 작년 142.6km서 143.1km로 오히려 올랐다. 익스텐션이 긴 편이라 체감 구위는 더 좋은 스타일이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조정 가능하다는 게 내부의 진단. 작년에도 전반기에 주춤했으나 기온이 올라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끝내 제자리로 돌아갔다. 올 시즌도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드디어 문동주가 돌아온다, 22일간 숙제를 해결했을까…155km 회복은 중요하지 않다 ‘퇴로 없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문동주(21, 한화 이글스)가 돌아온다. 한화 이글스는 경기가 없는 20일, 투수 한승주, 내야수 정은원, 외야수 이원석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21일 대전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문동주의 콜업을 하루 빨리 알린 것이다. 4월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23일만의 복귀전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78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 처음으로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한데다,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 국제대회 경험까지 쌓았다. 류현진이 돌아온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할 것이라고 본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진 기대이하다. 오히려 작년보다도 불안한 행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문동주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작년 151.6km서 올해 149km로 줄었다. 여전히 최고 154~155km까지 나오지만, 작년보다 스피드가 약간 떨어진 건 사실이다. 단, 구속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대부분 시각이다. 결과가 안 좋은 원인이 구속 저하와 관련이 없다는 시선이 많다. 구속은 당장 복귀 후 올라갈 수도 있다. 강속구 투수에게 따라붙는 볼넷 문제도 없다. 26.2이닝 동안 13개의 볼넷을 내줬다. 오히려 0.380이라는 피안타율이 고민이다. 포심 0.377, 커브 0.385, 슬라이더 0.467, 체인지업 0.200이다. 주무기 포심과 커브 피안타율이 너무 높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장기적으로 새 구종을 장착하는 것보다, 주무기 커브 외에 지금 구사할 수 있는 구종가치를 좀 더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문동주는 지난 22일간 2군에서 단 1경기에만 나갔다. 14일 경산 삼성 라이온즈전서 구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 경기가 퓨처스리그 유일한 실전이었다. 2군에서 실전 대신 투구밸런스를 점검하고,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LG전서 문동주의 2군 조정 효과가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LG 타선은 작년만큼의 위압감은 아니지만, 여전히 까다로운 타선이다. 생각만큼 못 치고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쉽게 지는 팀 또한 아니다. 문동주로선 난이도가 높은 상대지만, 어차피 앞으로 계속 만날 팀이다. 경쟁력을 제대로 시험해볼 수 있다. 한화 선발진은 에이스 류현진이 살아났다. 그러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외국인투수 교체 이슈와 별개로, 문동주가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끄는 게 맞다. 3년차, 21세 투수에게 과도한 부담일 수 있지만, 어차피 그럴 숙명을 안고 프로에 데뷔한 슈퍼 유망주다. 문동주의 퍼포먼스가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한화의 시즌 중반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키움, 22일 NC전 시구·시타자로 보이그룹 'ATOB' 선정[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보이그룹 'ATBO'가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은 20일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보이그룹 ‘ATBO’ 멤버 정승환과 원빈을 시구, 시타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국가는 김연규가 부르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멤버 전원이 공연을 펼친다. ‘ATBO’는 지난 2022년 7월 데뷔한 보이그룹으로, ‘갓(God)포먼스’라 불리는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근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AAA 포텐셜상’, '핫 트렌드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국내외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루키’로서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날 시구를 맡은 정승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구자로 불러 주셔서 감사드린다. 첫 시구 이후 키움의 팬이 됐다. 이번 시즌 키움이 제일 높은 곳까지 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타를 맡은 원빈도 “좋은 기회를 다시 주셔서 감사드린다. 키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승리 요정 ATBO가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前 국가대표' 오재원 수면제 대리 처방 13명 모두 시인…하지만 끝이 아니다? "전부 아닐 수 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아 오재원에게 건네준 13명이 모두 시인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산 베어스에서 자체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 등 총 13명의 조사를 마쳤다"며 "13명은 모두 대리처방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조지호 청장은 "1차로 우리가 확인하고 싶었던 13명의 조사를 마쳤다. 이 부분은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혹시 더 나오는 것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체적인 단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산 측에서 확인한 것이 8명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합리적인 의심이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달 17일 구속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등), 특수재물손괴, 사기,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오재원은 지난 3월 9일 지인의 신고로 인해 마약 혐의를 받고 한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오재원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가 발견됐다. 오재원은 3월 19일 체포, 서울중앙지법은 21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0.4g의 필로폰을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총 89차례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가 들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의 수강생과 학부모, 후배 선수들에게 대리 처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지인이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두산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을 받아준 현역 선수 8명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오재원은 선수들을 협박해 대리 처방을 요구했다.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후배를 따로 불러내 정강이를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을 받아 준 선수가 8명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조지호 청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총 13명이 수사선상에 있다"고 했다. 이후 모두 조사를 마친 뒤 20일 "13명 모두 대리처방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일 열린 첫 번째 재판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오는 6월 11일 다시 한번 법정에 설 예정이다. 재판부는 오재원과 함께 기소된 공동 피고인 A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XXX까지 타구 못 날려도 145.6km로 검증 끝? 난 줄 알았는데…강인권이 본 ‘숨은 -1인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홈XXX까지 타구를 보낼 것 같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지난 3월 시범경기 당시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33)을 두고 위와 같이 얘기한 건 ‘전설의 코멘트’로 남을 듯하다. 강인권 감독은 자신이 현역 시절 함께 뛴 타이론 우즈까지 거론하며 자신이 본 KBO리그 외국인타자 역사상 최고의 파워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데이비슨의 평균 타구속도는 145.6km로 리그 2위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최근 강백호(KT 위즈, 148.1km)에게 1위를 내줬다. 뜬공 비율도 29.5%로 리그 4위, 강한 타구도 49.5%로 리그 2위, 심지어 안타 평균타구속도는 157km로 여전히 리그 1위다. 운동능력이 빼어나다. 그 운동능력을 활용해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있다. 트리플A 홈런왕에 2023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 시절 그냥 19홈런을 친 건 아니었다. 올 시즌 38경기서 147타수 42안타 타율 0.286 10홈런 32타점 28득점 장타율 0.544 출루율 0.376 OPS 0.920 득점권타율 0.294다. 압도적인 타격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주요 부문에서 리그 10위권을 지킨다. 외국인타자들만 따로 떼어내도 중상위권의 생산력을 보여준다. 4월9일 창원 KT 위즈전서 수비를 하다 팔꿈치를 다쳤으나 4월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복귀한 뒤 꾸준히 경기에 나간다. 여러모로 괜찮은 외국인타자이며, NC의 가려운 곳과도 같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제대로 채워준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지난 17~19일 창원 KIA 타이거즈 3연전서 데이비슨에 대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애버리지냐고 묻자 많이 올라왔다며, 본래 정확성보다 한 방 잡이이니 0.286 정도면 만족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강인권 감독은 도대체 데이비슨의 어떤 부분에 아쉬움을 가진 걸까. 끝내 언급하지 않았고, 좀 더 지켜보고 움직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황상 불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이것만 좀 더 잘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뉘앙스다. 강인권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본인 스스로 조금 더 팀에 도움을 더 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들이 되게 크다. 그러니까 만약 결과가 안 나왔을 때 본인 스스로 실망하는 모습이 좀 많은 것 같아서, 심리적인 부분도 그렇고 기술적인 부분도 좀 한번 대화를 한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렇게 느꼈다”라고 했다.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의 어떤 부분을 남다르게 바라보는 것일까. 그 부분만 강인권 감독이 원하는대로 풀리면 데이비슨은 말할 것도 없고 팀 전체적으로 좀 더 시너지가 날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 일단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가슴이 너무 벅찼다” KIA 24세 뉴 파이어볼러는 갈림길에 섰다…1319일만의 감동, 다시 시작이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슴이 너무 벅찼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지난 17~19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3연전 스윕은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다. 단순히 2~3위 삼성 라이온즈, NC와의 격차를 3~4경기 차로 벌린 것보다 팀의 전반적인 흐름이 하향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3연전 첫 경기, 17일 경기를 7-4로 잡은 게 너무나도 컸다. 올 시즌 KIA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면 분명 좋은 변곡점 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 임기영의 동반 이탈에 의한 피로누적이 마운드 곳곳에 드러나기 시작한 상황. 더구나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연장 12회까지 치르면서 8명의 투수를 써야 했다. 그 경기 직후 창원으로 이동해 준비한 주말 3연전 첫 경기. 이범호 감독은 외야수 박정우를 연장 11회에 가면 내보내려고 할 정도로 투수난이 극심한 경기였다. 아직 시즌 중반의 초입이라 주축 불펜의 3연투를 무턱대고 맡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그날 가동할 수 있는 불펜투수가 5명이었다고 돌아봤다. 전상현을 제외한 모든 필승조가 사실상 못 나가는 상황. 이런 상황서 경기 후반 2이닝을 책임진 우완 김도현의 호투는 고무적이었다. 그날 김도현은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내용이 안정적인 건 아니었다. 실점도 했고, 4명의 주자를 내보내 벤치에 긴장감을 안겼다. 실제 3-3 동점이던 6회말 1사 만루 위기서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맷 데이비슨이 높은 공에 손이 나가면서 삼진 차리, 김도현이 탄력을 받은 측면도 있긴 했다. 그러나 7회말 2사 3루서 대타 서호철을 149km 패스트볼과 126km 커브를 섞어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겼다. 7회초에 2점 지원을 받은 상황. 그렇게 김도현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20년 10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이후 1319일만에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도현은 올 시즌 불펜으로 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장기적 차원에서 확실한 역할을 받을 계획이다. 올 시즌 김도현과 KIA가 그릴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필승계투조 입성. 당장 피로도가 높은 필승조에 도움이 되면 최상이다. 7경기서 1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4.50. WHIP 2.00에 피안타율 0.273. 기록은 아직 불안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현역을 다녀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패스트볼 평균 140km대 후반을 찍기 시작했다. 150km도 종종 찍는다. 한화 시절, 군 복무 이전의 KIA 시절엔 볼 수 없었던 스피드. 좀 더 경험을 쌓고 경기운영능력을 끌어올리면 꼭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필승조에 들어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떻게 보면, 김도현은 갈림길에 섰다. 김도현은 구단을 통해 “마운드에 올라갈 때 추가점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한준수의 리드를 믿고 투구했고, 배터리간 호흡도 좋아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볼넷을 줄이는 게 항상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기긴 했지만 다음 등판 때에는 볼넷을 줄이며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김도현은 “너무 오랜만에 승리투수라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개인 승리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원정 경기지만 많은 팬들이 응원을 와 주셔서 놀랐고 힘이 됐다. 이닝 교체될 때 제 이름을 크게 불러 주셔서 가슴이 너무 벅찼다. 오늘이 끝이 아니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갈 때까지 굴려줄 생각"…6월 상무로 떠나는 좌완 영건 요청에 사령탑도 유쾌한 농담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계속 굴려줄 생각이다.(웃음)" 이기순(SSG 랜더스)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1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은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하지만 엘리아스가 등판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경기 개시 직전 선발 투수가 이기순으로 교체됐다. 1회말을 큰 위기 없이 넘긴 이기순은 2회말 1사 후 고영우와 변상권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3회말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이기순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고영우 볼넷, 변상권 삼진, 송성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박민호에게 바통을 넘겼다. 박민호는 대타 박수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박민호는 실점 없이 내려왔다. 이후 한두솔, 이로운, 문승원이 차례대로 올라와 팀의 리드를 지켰다. 이기순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했는데, 두 차례 선발로 나왔다. 6경기 1패 13이닝 15사사구 14탈삼진 평균자책점 4.8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6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기순은 이후 긴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7일 키움전에서 오랜만에 등판해 1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이어 18일 경기에 급하게 선발 투수로 나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키움전을 앞두고 "17일 에피소드가 있다. 동점 상황에서 저는 (이)기순이가 나갈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는 (최)민준이를 생각했다. 배영수 코치와 송신영 코치는 기순이를 내자고 이야기했다"며 "기순이가 오랜 시간 못 던진 상황이어서 타이트할 때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18일) 경기가 끝나고 보니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 감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순은 상무에 최종 합격해 다음 달 10일 입대가 예정됐다. 이숭용 감독은 "기순이가 상무에 가기 전이다. 저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는데, 계속 써달라고 하더라. 계속 굴려줄 생각이다"며 "기회가 되면 계속 굴려줘서 군대 가기 전까지 마음껏 1군에서 던지게 해줄 생각이다. 기순이가 언론을 통해 이야기해서 저도 언론을 통해 이야기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기순이 SSG의 미래를 이끌 좌완 선발로 보고 있다. 사령탑은 "기순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잘 던졌다. 가지고 있는 것을 굉장히 좋게 봤다"며 "군대를 갔다 오면 기순이는 아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몸도 좀 풀리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노력도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형종도 27세부터 타자 제대로 했다…장재영 아직 22세, 늦지 않았다, 영웅들은 또 인내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키움의 이런 문화가 부럽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35)이 2023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기자를 비롯한 취재진에 했던 얘기다. 당시 키움은 장재영(22)과 김건희(20)의 투타겸업을 시도했다. 김건희는 진심이었고, 장재영은 투수를 더 잘하기 위해, 타자 입장에서 투수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갖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1년이 흐는 현재, 두 사람은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장재영은 타자로 전향했고, 김건희는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당장 안방 사정이 좋지 않아 포수 마스크도 다시 쓰기로 했다. LG 트윈스 시절이던 2016년, 본격적으로 1군에서 타자로 뛰기 시작한 이형종은 키움의 그런 문화를 놀라워하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때 이형종은 이런 얘기도 했다. “장재영에게 ‘너 몇 살이니’라고 물었다. 22세(당시 기준 만 21세)라고 하던데, 난 22살 때 타자로 바꿔달라고 했다가 나갔다”라고 했다. 이형종은 20대 시절 골프도 잠시 치는 등 방황의 시간이 있었다. LG에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타자가 됐지만, 사실 훨씬 빨리 구단에 타자 전향을 요구했다. 이형종은 당시 구단이 아끼는 유망주, 특히 1차 지명자라면 투타 전향, 겸업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구단들의 현실을 꼬집었다. 사실 구단들로선 공들여 지명한 유망주가 전향 혹은 겸업을 하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실패의 확률도 높아지는 현실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반면 키움은 “그래, 너 한 번 해봐”라는 문화여서 놀랐다는 게 당시 4년 2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형종의 회상이었다. 당시 이형종은, 장재영이 진지하게 투타겸업을 하거나 타자 전향을 한다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1년3개월이 흘렀다. 장재영이 진짜 타자로 전향했다.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서 데뷔전을 갖는다. 포지션은 이견이 있다. 본인은 덕수고 시절 주 포지션 유격수, 구단은 외야수(중견수)를 권했다. 아직 젊은 나이라서 내야수를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지만, 팔꿈치가 좋지 않다는 변수도 있다. 사실 이건 차차 정리하면 된다. 어차피 팔꿈치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지명타자만 전념해야 한다는 게 홍원기 감독 설명이다. 중요한 건 장재영이 투수로서 지난 3~4년간 받았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타자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느냐다. 키움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는 무조건 1군에서 기회를 준다. 장재영에겐 이형종이 선구자이자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이형종도 장재영처럼 22살 때 타자로 바꾸고 싶었지만, 27살부터 타자로 1군에서 뛰었다. 장재영은 아직도 22살이다. 앞날이 창창하다. 같은 팀에 똑 같은 경험을 한 선배가 있으니, 장재영으로선 얼마나 든든할까. 이형종은 남들보다 훨씬 늦게 타자에 전념했지만, FA 계약까지 했다. 장재영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타격 연습도 많이 하고 팔꿈치 치료도 잘해서 타자로 성공할 시간이 충분하다. 군 복무를 하는 시간을 빼도 충분하다. 참고로 이형종은 발등골절로 4월21일 두산전 이후 1개월째 결장 중이다. 구단의 초기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도 2개월 정도 재활이 더 필요하다. 이형종과 장재영이 나란히 키움 1군의 선발라인업에 포함되는 날이 올까.
'선판매 굿즈 완판' 두산, ‘망그러진 곰’ 콜라보 상품 온라인 한정 판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일 ‘망그러진 곰’ 콜라보 굿즈 온라인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두산 베어스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IP 콜라보를 진행하여 유니폼, 모자, 응원 배트, 기념구, 머리띠, 콜드컵, 인형, 키링, 미니 크로스백, 그립톡, 아크릴 키링, 스티커, 손수건과 같은 다양한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에서 선판매로 공개 후 10여분 만에 완판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오는 20일 14시 두산베어스 공식 굿즈 판매처인 위팬샵(어센틱 상품군), 인터파크 베어스하우스(레플리카, 잡화류 상품군)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콜라보 굿즈 상품은 별도의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망그러진 곰’은 삐뚤빼뚤한 외곽선과 귀여운 표정이 특징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로 2021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이모티콘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굿즈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 오프라인 행사로 팬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 베어스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팬 설문조사 반영' LG, 데이트-패밀리 팬 맞춤형 관람 패키지 런칭[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서울 LG트윈스는 야구장을 찾는 연인 및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팬 맞춤형 관람 패키지’를 오는 5월 26일부터 런칭한다. 이번 패키지는 ‘트윈스 데이트 패키지’와 ‘트윈스 패밀리 패키지’ 두 가지로 운영되며, 2024시즌 성인 및 엘린이 연간 회원을 대상으로 5월부터 8월까지 각각 8회와 4회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패키지는 지난 시즌 경기를 관람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중 ‘부족한 편의 시설(주차장, 굿즈 매장, 입장 게이트)‘, ‘상위 등급 좌석 예매에 대한 어려움’, ‘경기 전, 후 이벤트에 대한 니즈‘ 등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기획되었다. LG트윈스는 위와 같은 의견을 반영하여 경기장 도착부터 퇴장까지 더욱 즐거운 관람 추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맞춤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트윈스 데이트 패키지’는 연인과 함께 관람하는 팬들이 특별한 하루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경기 중 ‘키스 타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직관하거나 응원단과 포토 타임을 가질 수 있다. 더불어 선수 친필 사인볼과 연극 티켓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트윈스 패밀리 패키지’는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팬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선수단 스킨십 이벤트를 통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주말 전용 패키지다. 전용 주차 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기 전 어린이 대상 덕아웃 체험, ‘엘린이 하이파이브’와 경기 후 수훈 선수 또는 응원단과 포토 타임을 통해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희망 문구가 각인된 기념 배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트윈스 데이트 패키지’와 ‘트윈스 패밀리 패키지’ 이용 시 각각 1루 테이블석과 프리미엄석 티켓이 제공되고, 트윈스 팀스토어 굿즈 사전 주문 등의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패키지의 1인 가격은 데이트 패키지 8만원, 패밀리 패키지 10만원이다. 구단 마케팅팀은 “이번 패키지는 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한 후 구단에 들려준 목소리를 반영한 상품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시설과 관련하여 부족한 부분을 모두 충족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을 추가하여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자 한다. 팬과 함께 만들어낸 기획인 만큼 많은 팬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고객 경험 관련 노하우는 향후 신축 구장 구축 과정에서 반영 및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 트윈스는 앞으로도 팬의 참여 경험 확대 및 팬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팬덤 문화를 목표로 응원가, 이벤트, 굿즈 디자인 등에서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LG 트윈스 ‘팬 맞춤형 관람 패키지’ 런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LG트윈스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SSG, 24~26일 한화 3연전서 최정 홈런 신기록과 함께하는 'SSG.COM DAY' 진행[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는 20일 "SSG닷컴과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 ‘SSG.COM DAY’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관람객들이 SSG닷컴의 브랜드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지난 4월 24일 SSG 최정이 달성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기념하는 ‘Legendary 468 Series’를 함께 진행해 뜻깊은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SSG 선수단은 이번 3연전에 ‘24시즌 쓱닷컴데이’ 스페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번 유니폼은 블랙 컬러 바탕에 골드 컬러가 더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SSG.COM PLAY GROUND’ 체험 부스가 야구장 프론티어 스퀘어(1루 광장)에 설치되고, 관람객들은 경기 시간 2시간 전부터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망치로 점수판을 내려쳐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하이 스트라이커’와 럭키볼을 뽑는 ‘랜덤 캡슐 뽑기’ 게임이 마련됐다. 참여한 관람객들은 각 게임의 결과에 따라 ‘24시즌 쓱닷컴데이’ 유니폼 및 모자, 미니 보냉백 등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랜덤 캡슐 뽑기’에서는 SSG닷컴의 프리미엄 식료품 전문관인 ‘미식관’의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SSG.COM 미식팩’을 경품으로 뽑을 수 있다. 이외에도 놀이동산 컨셉으로 구성된 포토존에서는 응원단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진행되고, SSG닷컴의 파트너사들의 식음료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이날 함께 진행되는 ' Legendary 468 Series’ 이벤트에서는 최정 선수가 대기록 달성까지 끊임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이벤트를 직접 준비했다. 최정 선수는 3연전 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구단 공식 앱으로 사전에 선정한 30명의 팬들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어 25일에는 1루 응원지정석에 468명의 팬을 초청하고, 신기록 기념 이미지가 담긴 반팔 티셔츠, SSG.COM 유니폼 키링 및 텀블러, 노브랜드 버거 쿠폰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25일에는 최정 선수의 자녀 ‘최한호’군이 시구자로, 최정 선수가 시포자로 나서 부자(父子)간의 특별한 순간을 가질 예정이며, 24일과 26일에는 사전 응모로 선정된 SSG닷컴의 가족 고객들이 시구 및 시타에 나선다.
“(홍)종표도 5년 됐으니까…” KIA 24세 슈퍼백업의 AVG 0.351은 우연 아냐, 꽃범호는 ‘이것’을 말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홍)종표도 5년 이상 됐으니까…”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은 지난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양의지의 타구에 손목을 맞기도 했지만, 장염 증세까지 겹쳐 한동안 죽만 먹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물론이고, 박찬호나 김선빈에게 이런 일이 벌어져도 며칠은 괜찮다. 올해 KIA가 발견한 우투좌타 ‘슈퍼백업’ 홍종표(24)가 있기 때문이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입단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도 마쳤다. 프로 5년차를 맞이한 2024년, 드디어 야구가 풀릴 조짐이다. 주전은 아니지만, 백업으로 22경기에 출전했다. 37타수 13안타 타율 0.351 4타점 7득점 1도루 OPS 0.928 득점권타율 0.375. 표본이 적지만 꽤 인상적인 성적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KIA가 5월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홍종표의 활약은 최대 수확이다. 4월11일에 1군에 등록, 어느덧 1개월 넘게 자리를 다른 선수들에게 내주지 않았다. 지금도 2군에서 작년 내야 전천후 백업 김규성을 비롯해 ‘호주 유학생’ 박민, 최정용 등이 있다. 그러나 홍종표의 활약이 워낙 눈에 띈다. 현 시점에선 홍종표가 딱히 1군에서의 롤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종표도 5년 이상 됐으니까. 2차 2라운드로 뽑았고, 원래 가지고 있는 실력이도 좋은 선수라고 해서 뽑았다. 방망이 능력도 원래 갖고 있었다. 컨택도 있고 잘 맞췄다. 앞으로 유지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전들이 쉴 타이밍에 내도 자기 몫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타격이 잘 풀리니 수비 응집력도 올라간 케이스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가지 포지션을 다 할 수 있다. 본안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도 됐다고 생각한다. 방망이에서 자신감을 찾으니까 수비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은 홍종표의 잘하고자 하는 의지와 욕심을 높게 평가했다.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안타도 치고 싶고 홈런도 치고 싶고 출루도 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욕심을 갖고 있는 게 보인다. 또 그런 욕심도 있어야 프로 선수들이 자리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종표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홍종표가 공수겸장 멀티 백업 내야수가 될 수 있을까. 이건 10개 구단에 많지 않은 캐릭터다. 경기에 불규칙하게 나가도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김도영이 18~19일 창원 NC전에 정상 출전하자 홍종표는 연이틀 결장했다. 이런 부분을 딛고 공수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일정하게 보여주면 백업을 넘어 주전을 넘보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언니 제가 이렇게 해서 기분 나빠요?”… 박기량·서현숙 갈등에 결국 눈물 터졌다두산 베어스 치어리더 박기량과 팀장 서현숙의 갈등 장면이 방송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박기량은 안무 연습 중 여러 실수를 저지르자 서현숙은 그를 지적하며 갈등이 생겼고, 서현숙은 눈물을 흘리며 연습실을 나갔다. 그러나 박기량은 경기에서 완벽한 응원을
장재영의 운명은 어쩌면 2023년 2월에 정해졌다? 150km만 바라보기엔 22세라는 나이가 아깝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쩌면 2023년 2월이 터닝포인트가 됐을 수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마운드에서 완전히 내려갔다. 이제 150km 강속구에 대한 미련을 접고 방망이만 잡기로 했다. 구단은 19일 특별히 보도자료를 배포해 장재영의 타자 전향 배경을 설명했다. 팔꿈치 손상 확인 이후 재활로 가닥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타자 전향 얘기가 나왔고, 결단을 내렸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입단, 계약금만 9억원을 받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슈퍼 유망주다. 덕수고 시절엔 투수와 타자 모두 남다른 재능을 뽐냈다. 프로 입단과 함께 투수에 전염했다. 그러나 4년간 보여준 게 없었다. 56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6.45. 탈삼진 100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가 109개였다. 타자전향을 결심한 배경이다. 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있는 홍원기 감독은 제구, 볼넷 등의 단어까지도 쓰지 않으며 장재영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그만큼 장재영은 제구 기복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구단은 2021시즌 도중 2군에서 제구력 잡기 특별 훈련프로그램도 마련, 실시하기까지 했다. 장재영도, 구단도 지난 3~4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투수 장재영은 여기까지다. 구단도 장재영도 타자 전향에 대해 고개를 끄덕인 건, 2023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의 변화도 큰 변곡점이다. 당시 구단은 장재영이 야구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방망이도 잡아볼 것을 권유했다. 실제 장재영은 2023년과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도 소화했다.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도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작년 시범경기서도 타격을 했다. 당시 장재영은 타격을 하며 투수를 상대하는 타자들의 심정을 헤아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투수를 더 잘 하기 위한 ‘이벤트’였다고 스스로 얘기했다. 그러나 2023년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타자 장재영’의 재능을 남달리 바라보는 사람들도, 진짜 장재영이 타자를 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한 관계자들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연습 타격이었지만, 장재영의 타격은 꽤 날카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서 키움 캠프를 취재한 기자는, 타격 연습을 하던 장재영의 표정이 너무나도 밝았던 걸 잊지 못한다. 구단도 그런 모습을 확인했고 알기 때문에 장재영의 타자 전향에 동의했다. 작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방망이를 잡아본 게, 장재영에게 내재된 ‘타자 본능’을 일깨웠을 수도 있다. 투수로 풀리지 않아 막다른 골목에 내몰렸다고 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타격에 꽤 재능이 있었다. 2023년 캠프 당시 고형욱 단장은 장재영이 무엇을 하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기자에게 얘기하기도 했다. ‘타자전향 선배’ 이형종은 장재영이 3루수 욕심까지 냈다고 취재진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정황들을 볼 때 장재영의 타자전향은 즉흥적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 물론 장재영의 150km, 아니 155km 중반의 패스트볼이 너무 아까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150km만 보고 달려가기엔 22세라는 나이가 아깝다. 아직 야구인생이 창창하기도 하지만, 젊었을 때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달려가는 것과 그렇지 못한 건 천지차이다. 2023년 캠프 당시 이형종은 이런 얘기를 했다. “나도 저 나이 때 타자전향을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실제 LG 트윈스에 그렇게 얘기했다가 무산됐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형종은 자신도 1살이라도 어렸을 때 타자전향을 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6년, 그러니까 27세부터 타자로 뛰었다. 그럼에도 4년 20억원 FA 계약까지 했다. 장재영은 이형종보다 빠르게 타자로 전향한다. 지난 4년간의 시간이 아깝지만, 그래도 22세다. 인생의 배움이 있었던 4년이고, 남은 야구인생을 타자로 알차게 보내면 된다. 타자 장재영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성공할 경우 2023년 2월의 그 선택이 터닝포인트가 될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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