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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Archives - Page 81 of 121 - 뉴스벨

#야구 (2408 Posts)

  • KIA 172승 대투수의 반격…류현진·김광현보다 낫다, 지금부터 흥미진진 ‘좌완 삼총사의 관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까지는 양현종(36, KIA 타이거즈)의 판정승이디. 그러나 아직도 시즌은 3분의 2 정도 남아있다.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올해 KBO리그에 돌아오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토종 왼손에이스 3인방, 류현진, 김광현(36, SSG 랜더스), 양현종이 12년만에 같은 리그에서 뛴다. 팀 순위를 떠나 현역 후반부에 들어선 이들의 경기력,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누적 성적, 임팩트, 구위, 커맨드, 경기운영능력, 국제무대 퍼포먼스, 해외무대 퍼포먼스 등을 종합할 때, 대체로 류현진이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근소하게 우위이고, 김광현과 양현종은 엇비슷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 시즌만큼은, 지난 2개월의 성적을 돌아보면 양현종의 확실한 우위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했다. 피안타율 0.238, WHIP 1.12에 퀄리티스타트 8회다. 류현진, 김광현은 올 시즌 와르르 무너진 경기가 은근히 적지 않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대부분 경기흐름을 이끄는 투구를 한다. 내구성에선 예년부터 류현진, 김광현보다 우위였다. 양현종은 데뷔 후 한 번도 팔이나 어깨에 칼을 댄 적이 없다. ABS시대에도 잘 적응한다. 마운드에서 한 번도 불만을 토로한 적이 없다. 피네스피처가 된지 오래인데, 요즘 유행하는 투심이나 커터 등도 안 던진다. 오로지 140km대 초반의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다. 그럼에도 영리한 피치디자인 변화와 좋은 커맨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반면 류현진과 김광현은 고전한다. 류현진은 11경기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WHIP 1.40, 피안타율 0.280. 2차 스탯에 따르면 타구속도도 잘 관리되고 있고, 제구력과 커맨드도 여전하다. 그러나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을 제법 잘 공략한다. 현장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류현진이 유리한 볼카운트, 유인구 승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패스트볼보다 변화구가 오히려 얻어 맞는 모양새다. 12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와서,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 향상을 톡톡히 느낄 것이라는 평가다. 류현진은 워낙 영리한 투수다. 역시 그냥 무너지지 않는다. 최근 3경기 연속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도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비롯해 2경기 연속 타자친화적 구장에서 투구했으나 11이닝 1실점이다.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더하면 최근 3경기서 17이닝 3실점이다. 때문에 류현진이 6월 이후 본격적으로 감을 잡고 힘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침 류현진과 양현종이 최근 같은 날 등판한다. 잠시 어긋났다가 최근 다시 로테이션이 맞물렸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두 사람은 6월23일에 광주에서 맞대결한다. 김광현도 은근히 고전한다. 올 시즌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58이다. 김광현 역시 제구력이 흔들리는 건 아니다. 피안타율 0.234, WHIP 1.12로 세부 지표 역시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잘 던진 날에 승운이 안 따르고,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광현의 변화구 위주의 피치 디자인 다변화 시도에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런 변화가 자존심 상하는 게 아니라, 실리를 취하는 행보라고 해석했다. 일단 승리를 따내면 흐름이 반전될 수도 있다. 마지막 승리가 4월10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이었다.
  • '고교 최동원상' 우연 아니었다, 김진욱이 선보인 '가능성'…롯데 마운드의 미래,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특급유망주' 김진욱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5선발 후보들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김진욱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8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승리와 연이 닿진 못했으나, 매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6km. 김진욱은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할 정도로 남다른 재능을 뽐냈던 김진욱은 데뷔 첫 시즌 선발로는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매우 부진했으나,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뒤 3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29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하는 시즌이었다. 김진욱은 이듬해 다시 한번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고, 첫 등판이었던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고 '특급 재능'을 만개하는 듯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고, 14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지난해는 김진욱에게 매우 아쉬운 시즌이었다. 김진욱은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5월에도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훌륭한 모습을 이어갔다. 어쩌면 선발보다는 불펜에 더 잘 어울리는 모습. 그런데 6월부터 성적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반등하지 못했다. 그 결과 김진욱은 지난해 50경기에서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6.44로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김진욱 또한 미국 괌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초반의 좋았던 모습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형광-장원준으로 이어졌던 좌완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었으나, 선발보다는 불펜 투수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김진욱. 하지만 롯데는 김진욱을 지명할 때부터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가졌던 만큼 올해도 다시 한번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2군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김태형 감독은 2020년 2차 1라운더 홍민기, 2022년 1차 이민석에 이어 김진욱에게도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2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정말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1군 마운드에 선 김진욱의 경기 초반 투구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진욱은 1회 시작부터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경기를 출발, 이성규와 데이비드 맥키넌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2회에는 김영웅을 124km 커브로 삼진 처리한 뒤 류지혁을 2루수 땅볼, 이재현과는 7구 승부 끝에 143km 직구를 위닝샷으로 구사해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첫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김진욱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이날 첫 번째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후속타자 김현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는데, 이어나온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1,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김진욱은 이성규를 144km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고, 김진욱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맥키넌을 좌익수 뜬공, 김영웅을 삼진, 류진혁을 2루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4회까지 군더더기 없는 투구를 펼친 김진욱. 그렇기에 5회 결과가 너무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오재일에게도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린 김진욱은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 김진욱은 김현준에게 131km 슬라이더를 구사, 3구 삼진을 뽑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제 병살타를 유도하면 이닝을 매듭지을 수 있는 순간. 그런데 구자욱에게 3구째 126km 슬라이더를 공략당했고, 이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2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에 롯데는 김진욱이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단 1개 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래도 롯데 벤치의 판단은 성공적이었다.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첫 타자 김지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맥키넌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꾼 뒤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진욱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은 4⅔이닝 3실점(3자책)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3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한 이민석,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12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2⅔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한 홍민기, 기존의 5선발 역할을 맡았던 이인복에 김진욱까지 현재 5선발 후보로 점치고 있는데, 김진욱이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드러낸 만큼 롯데의 5선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과연 어떤이가 5선발 자리를 꿰차게 될까.
  • '작년과 다른 판정' SSG는 KBO에 설명 요청, 1루 주자 안치홍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가 판정에 대해 KBO에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 논란의 주인공(?) 안치홍은 문제가 없다고 봤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2-4로 패한 뒤 KBO에 공문을 보냈다. 6회 한화 공격 때 나온 판정 때문이었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를 우익수 하재훈이 포구하며 우익수 플라이 아웃 선언이 나왔다. 1루 주자였던 안치홍은 1루로 귀루했다. 여기서 한화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왔고, 공이 땋에 닿은 뒤 하재훈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는 판단 하에 우익수 앞 안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면서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SSG 이숭용 감독은 후속 플레이를 하지 않은 안치홍이 아웃 처리 돼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항의시 규정에 따라 이숭용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이미 SSG는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지난 2023년 9월 21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8회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이 친 타구가 1루수 김민성의 글러브에 맞은 뒤 우효동 1루심의 복부를 강타했다. 이후 4심이 모여 상의한 결과 페어로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LG 벤치에서 '페어/파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최종 결과 페어로 인정돼 3루주자는 홈에 들어와 득점, 2루주자는 3루로 갔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1루 주자인 한유섬은 1루로 귀루를 했다는 이유로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당시 KBO는 "타구가 1루수(김민성)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에 페어를 선언, 이후 심판을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라며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설사 심판이 바로 페어 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아웃 처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가상 아웃이 적용된 셈이다. SSG는 안치홍이 2루로 진루하지 않고 귀루했음에도 작년과 달리 가상 아웃을 적용하지 않았냐고 항의하게 된 것이다. SSG는 "1루 주자 안치홍은 심판의 아웃 판정과 상관없이 1루로 귀루하려 했고, 수비수들은 혹시 모를 판정 번복 상황을 준비해 끝까지 플레이를 진행해 박성한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웃 판정 대신 주자 1, 2루로 재배치했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작년) LG전에서는 타구가 심판을 맞아 페어가 됐더라도 1루 주자 한유섬이 아웃이 됐을 것으로 판단해 1사 만루 상황을 2사 1, 3루로 변경했는데 이번 상황도 1루 주자 안치홍이 2루까지 진루하지 힘들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만난 안치홍은 이 상황에 대해 "(타구가 잡혔는지) 애매해서 진루하기 전 바로 심판을 바라봤다. 심판이 아웃 콜을 내려서 다시 1루로 돌아왔다. 내가 먼저 1루로 돌아오지 않았다. (1루와 2루) 중간에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세에서 쉽게 던질 수 없을 것이다"면서 "만약 그때 안타로 들었으면 곧바로 2루로 향했을 것이다. 내가 지체될 일은 없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가상 아웃 적용 안했다' 뿔난 SSG, KBO에 공문 발송 예정 "작년과 판정 왜 다른가"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SSG 랜더스가 뿔이 났다.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2-4로 패한 뒤 "금일 중으로 KBO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SSG가 뿔이 난 상황은 6회 한화 공격 때였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를 우익수 하재훈이 포구하며 우익수 플라이 아웃 선언이 나왔다. 그러자 한화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나왔고, 공이 땋에 닿은 뒤 하재훈의 글러브 속에 들어갔다는 판단 하에 우익수 앞 안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렇게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자 이숭용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주자 재배치에 대한 문제였다. 판정 번복은 없었다.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라 이숭용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SSG가 KBO에 요청하는 내용은 이렇다. 작년과 왜 다른 판정을 했냐는 것이다. SSG는 한 번 이런 경험을 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9월 21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8회말 1사 만루 시 상황 때 판정과 달랐다. 당시 박성한이 친 타구가 투수 김민성의 글러브에 맞은 뒤 우효동 1루심의 복부를 강타했다. 우효동 심판이 볼데드를 선언하면서 대혼란이 시작됐다. 이후 4심이 모여 상의한 결과 판정은 페어로 정정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LG 벤치에서 '페어/파울'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최종 결과 페어로 인정. 3루주자는 홈에 들어와 득점, 2루주자는 3루로 갔다. 여기까지는 맞다. 그런데 1루 주자인 한유섬은 1루로 귀루를 했었기 때문에 아웃으로 판정을 받았다. 당시 KBO는 "타구가 1루수(김민성) 글러브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에 페어를 선언, 이후 심판을 맞으면서 인플레이 상황"이라며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공이 심판을 맞고 플레이가 멈췄지만, 설사 심판이 바로 페어 선언을 했더라도, 한유섬이 2루로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아웃 처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가상 아웃이 적용된 셈이다. 이번에는 안치홍이 2루로 진루하지 않고 귀루했음에도 작년과 달리 가상 아웃을 적용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SSG로서는 이번 상황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SSG는 "1루 주자 안치홍은 심판의 아웃 판정과 상관없이 1루로 귀루하려 했고, 수비수들은 혹시 모를 판정 번복 상황을 준비해 끝까지 플레이를 진행해 박성한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웃 판정 대신 주자 1, 2루로 재배치했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LG전에서는 타구가 심판을 맞아 페어가 됐더라도 1루 주자 한유섬이 아웃이 됐을 것으로 판단해 1사 만루 상황을 2사 1, 3루로 변경했는데 이번 상황도 1루 주자 안치홍이 2루까지 진루하지 힘들 것으로 판단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 천하의 송진우가 2위로 내려간다…KIA 172승 대투수가 이것은 다 왔다, 210승·3002이닝은 기다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역대 두 번째 2400이닝. 그러나 더 놀랄만한 사실이 있다. KIA 타이거즈 172승 대투수 양현종(36)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4. 대투수답게 시즌 첫 4연패에 빠진, 2위 추락 위기에 놓인 KIA를 구했다. 이날 양현종은 또 한번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KBO 통산 두 번째로 2400이닝을 돌파하는 주인공이 됐다. 이날 7이닝을 더해 2402이닝이 됐다. 이 부문 1위는 역시 레전드 송진우. 송진우는 통산 3002이닝을 던지고 은퇴했다. 정확히 600이닝 차로 다가섰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송진우의 210승을 바라보고 달려가겠다고 했다. 이날 172승이 되면서, 이제 38승 남았다. 38승과 600이닝. 단기간에 이루긴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꾸준함을 이어간다면 210승을 넘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대략 올 시즌이 지나도 3년 정도는 더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양현종이 조만간 송진우를 넘어서서 KBO 1위에 오를 부문도 있다. 탈삼진이다. 양현종은 이날 4탈삼진을 추가, 개인통산 1995탈삼진을 기록했다. 당장 31일 광주 KT 위즈전서 KBO 통산 두 번째로 2000탈삼진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 1위는 역시 송진우. 그런데 2048탈삼진이다. 양현종이 53개 차로 다가선 상태다. 올 시즌 69.2이닝 동안 48탈삼진으로 이닝당 1개의 탈삼진을 채 못 잡긴 한다. 그래도 6~7이닝에 4개 안팎의 탈삼진을 잡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13~15경기만에 송진우를 넘어 KBO 통산 탈삼진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후반기, 시즌 막판으로 예상된다. 몸 관리를 워낙 잘 하는 투수이니 로테이션을 거를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타격 부문에서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지키던 누적 타이틀이 현역 후배들에게 넘어가듯, 송진우가 타이틀에서 하나, 둘 내려오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양현종이 워낙 대단한 것일 뿐, 사실 현역 투수들 중 여전히 송진우 근처를 쳐다볼 만한 선수도 많지 않다. 그래서 양현종의 존재감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4년 103억원 FA 계약이 2025시즌에 끝나면, KIA는 도대체 양현종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 '류현진 QS→김태연 역전포→안치홍 10회 재역전타' 한화 위닝시리즈 확보, SSG 6연패 늪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인천 원정 5연승에도 성공했다. 반면 SSG는 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잘 던졌다. 2012년 8월 23일 이후 4293일만에 오른 인천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아쉽게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반면 SSG 오원석은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하고 물러났다.  ▲ 선발 라인업 SSG :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 선발 투수 오원석 한화 : 김태연(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 선발 투수 류현진. SSG가 류현진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였다. 1사에서 에레디아가 투수 앞 번트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류현진이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했지만 악송구가 됐다.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나갔다. 오원석에 막혔던 한화는 4회가 되어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2루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에 성공했다. SSG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숭용 감독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상황은 6회초에 발생했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친 타구를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해 잡아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한화 쪽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세이프로 바뀌었다. 그러자 이숭용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심판들과 이야기를 한참 나눈 뒤 들어갔다. 어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마이크를 잡은 박기택 주심은 "이숭용 감독이 주자 재배치에 대한 어필로 자동 퇴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디오판독 어필시 자동퇴장 규정에 따라 퇴장 처분이 나온 것이다. 경기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한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7회초 2사에서 김태연이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간 김태연은 노경은의 6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이자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수비도 좋았다. 8회말 2사 3루에서 하재훈이 친 강한 타구를 노시환이 몸을 돌려 포구한 뒤 정확하게 1루로 뿌렸다. 그야말로 미친 수비였다. 그러나 SSG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기어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9회말이었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박성한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웃은 쪽은 한화였다. 10회초 1사에서 김태연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대주자 이상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에 배치됐다. 페라자는 삼진을 당했지만 노시환은 자동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노시환을 거르고 SSG 벤치가 선택한 타자는 안치홍이었다. 안치홍은 상대 마무리 문승원의 빠른 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주현상이 10회말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리드오프 김태연이 홈런 포함 멀티 안타 1볼넷의 3출루 경기를 펼쳤다.
  • '김태연이 살렸다' 류현진, SSG전 6이닝 4K 1실점 '시즌 6호 QS'... 4승 보인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 해냈다. 류현진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이다. 1회부터 고전했다. 1사 후 에레디아에게 투수 앞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송구 실책을 저질러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결국 천적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이후 한유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과 고명준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엔 1사 후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견제로 잡아낸 뒤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성환에게 안타,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시 만난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고명준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 65개로 많이 던졌다. 류현진은 4회를 빠르게 끝냈다. 하재훈을 공 1개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정준재를 공 3개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성한을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공 13개로 4회를 끝냈다. 5회도 깔끔했다.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명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 김태연의 역전 솔로포가 터지면서 류현진은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류현진은 4승을 따낼 수 있다. 이날 투구수는 98개. 최고 147km가 나왔고, 직구 42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29개, 커터 12개 등을 섞어 던졌다.
  • KIA 1루수가 이우성·서건창만 있나…24세 오른손 거포에게 ‘두 번 실패’란 없다, 팀 1위를 지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1루에 이우성과 서건창만 있나.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거포 1루수 변우혁(24)을 1군에 콜업하면서 외야수 박정우(26)을 2군으로 내렸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가 좌완 브랜든 와델인 것도 감안한 듯하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을 곧바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KIA는 이날 전까지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의리, 임기영, 윌 크로우의 공백의 부작용이 드러난 마운드의 피로감이지만, 어쨌든 분위기를 바꿀 필요는 있었다. 마침 주전 1루수 이우성은 1루와 외야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다. 이우성이 우익수로, 나성범이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최형우가 하루 푹 쉬었다. 이범호 감독의 이 디시전은 재미를 봤다. 변우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기 때문이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서 브랜든의 초구 슬라이더가 낮게 깔렸으나 잘 잡아당겨 좌측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태군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7회에도 좌완 김호준의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안타를 날렸다. 변우혁으로선 절박했을 것이다. 이우성, 오선우와 함께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후보로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일본 고치 2군 캠프에서 맹활약한 황대인에게 밀려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변우혁은 시즌이 개막되자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1루에 이우성과 서건창이 있고, 나성범의 빈 자리는 이우성과 고종욱, 이창진이 돌아가며 메웠다. 그래도 변우혁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차분하게 때를 기다렸다. 30경기서 타율 0.333 6홈런 26타점 15득점 OPS 1.037. 사실 이날이 첫 번째 기회는 아니었다. 12일 SSG 랜더스와 광주에서 더블헤더를 치렀을 때, 특별엔트리로 부름을 받았다. 심지어 1차전서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두 차례 삼진 모두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당했다. 2차전서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막판에 우전안타 한 방을 날리고 2군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변우혁에겐 이날이 소중했을 것이다. 시즌 첫 멀티히트를 선보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날 이우성이 홈에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아 교체됐다. 이우성의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변우혁에겐 1루수로 좀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건 사실이다. 이 조그마한 기회를 살려야, 변우혁으로선 1군 붙박이 멤버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황대인은 아직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 1군에서 확실한 롤을 가지려면 좀 더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다. 변우혁은 이날 KIA 선수들 중 가장 기분 좋게 퇴근했을 것이다.
  • '복덩이' 페라자가 돌아왔다, 2번 좌익수 선발 출격... '손등 사구' 김강민 오늘도 출전 불가능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복덩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돌아왔따. 한화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경기서는 한화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7-5로 승리했다. SSG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연승 모드로 진입하기 위해 나선다. 이날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SSG를 만나 좋은 기억이 있다. 4월 30일 홈 경기서 SS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100승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SSG를 만난다. 선발 라인업에도 조금 변화가 있다. 좋은 쪽이다. 페라자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페라자는 지난 22일 대전 LG전에서 7회말 LG 투수 김대현과 승부를 한 뒤 오른 손등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더그아웃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큰 부상이 염려됐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우측 손등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미세 손상으로 골절은 아니었다. 통증 관리를 하면서 충분히 경기 출장이 가능해졌다. 전날 페라자는 6회 1사에서 문현빈 타석 때 교체로 나와 두 타석을 소화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김태연(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원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나 다행이다. 페라자는 출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두 타석은 괜찮을 거 같아 내보냈다. 이 부분도 다행이다"라며 웃어보였다. 다만 김강민이 출전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다.  24일 대전 LG전에서 이우찬의 공에 손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그 여파로 상대가 좌완 투수, 인천임에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최 감독 역시 "나 역시 출전시키고 싶다. 엊그저께 손등을 맞아서 어제 경기에 대타를 내지 못했다. 오늘도 출전이 불가능할 것 같다. 내일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 KIA 장현식, 팬과 함께하는 Kysco 4월 월간 MVP 선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이 구단 후원업체인 Kysco(키스코)가 시상하는 4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KIA는 25일 "장현식은 3월과 4월 17경기에 등판해 15.1이닝을 던지며 5홀드 19탈삼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이날 시상은 지난 3월 V12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찐팬 사연 공모에서 아쉽게 떨어진 장하니, 장두리 씨 자매가 했고, 시상금은 100만원이다"라고 했다.
  • KIA 팬들의 사랑이 이렇게 뜨겁습니다…챔피언스필드 시즌 최다 11번째 매진, 개장 10년만의 경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개장(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3시 20분을 기해 2만500석의 입장권을 모두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11번째 매진이며, 2014년 챔피언스 필드 개장 이후 최다 횟수이다. 63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한 2017년에 비하면 지난 24일 24경기만에 10번째 매진을 기록해 해당 기록을 무려 39경기나 앞당겼다. 챔피언스 필드는 개장 첫 해인 2014년 7차례를 비롯해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2017년 10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은 무등경기장(1만2500석)을 홈으로 사용했던 2009년 21차례이다. 특히 오는 26일 경기도 매진이 예상돼 2014년 5월 3일~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이후 3674일만의 3경기 연속 매진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43만799명(평균1만723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팬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이비슨도 눈치 챈 것 같아서” 강인권의 1대1 면담은 ‘이것’을 하는 시간…공룡들이 단단해진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데이비슨도 좀 눈치를 챈 것 같아서…”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기간 외국인타자 맷 데이비슨과의 면담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였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42경기서 타율 0.286 11홈런 34타점 30득점 장타율 0.540 출루율 0.371 OPS 0.911 득점권타율 0.302다. 장타를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이고, 실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애버리지도 계속 올라온다. 성적만 보면 뭐라고 지적할 게 없다.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중 3연전서 내용을 공개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비슨이 지나치게 자신의 타격폼 유지 및 루틴 관리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강인권 감독은 데이비슨이 그냥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은데 매일 경기 전 연습시간에 자신의 타격영상을 촬영하고 폼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을 좋게 바라보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에게 데이비슨과의 면담 얘기를 들은지 1주일이 됐지만, 아직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NC가 이번주에 키움, LG 트윈스로 이어지는 서울 원정 6연전 중이기 때문이다. 원정팀은 경기장에 나오는 시간이 늦기 때문에 감독과 선수가 면담할 시간을 잡는 게 여의치 않다. 강인권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번 주말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얘기할 수 있는 담당 직원(통역)도 시간이 안 된다. 다음주 창원 홈 경기(28~30일 KIA 3연전)가 있으니 그때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데이비슨이 최근 조금 달라지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고. 강인권 감독은 “눈치를 좀 챈 것 같다”라고 했다. 외국인선수들도 번역기 혹은 번역어플을 통해 자신의 기사를 챙겨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데이비슨에게 이 부분만큼은 강인권 감독의 확실한 의도 전달이 된 듯하다. 여기서 또 하나 짚어야 할 것은, 감독과 선수의 1대1 면담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강인권 감독은 “캠프 때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까 하루에 5명씩 하고 그랬다. 지금도 (김)형준이와 대화를 시작했다. 시즌 50경기가 지나면 면담을 한번씩 한다”라고 했다. 감독과의 면담은 감독의 선수를 향한 훈계, 지시의 시간이 절대 아니다. 대화와 소통의 시간이다. 강인권 감독은 “미팅 성격이 강하다.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대화도 하는 것이다. 시즌 목표했던 걸 잘 지키고 있는지, 전체적으로 한번 생각을 들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과 면담할 때는, 자연스럽게 야구 얘기는 줄어든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가 경기를 잘 하는데 야구 얘기보다 이적인 얘기를 조금 준비를 해서 임한다. 반면 지금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겐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화한다”라고 했다.
  • 두산, 6월 2일 LG전서 ‘두린이날’ 이벤트 진행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6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월 두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두산은 25일 "‘두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팬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투수 김강률과 박치국이 경기 당일 12시 30분부터 야구장 중앙출입문 옆 사인회장에서 어린이 팬 대상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 팬 1명에게 장내 아나운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팬사인회 참석 및 장내 아나운서 체험 신청은 29일 15시까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두산은 "어린이팬들이 직접 잠실야구장 그라운드를 밟는 베이스 러닝 이벤트도 마련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팬들은 경기 당일 1루 내야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참가권을 받아 13시 40분부터 10분간 그라운드를 달릴 수 있다. 두린이날 특별 팬서비스로 두타 5만원 상품권(3명), 메가박스 4인 영화예매권(5명), 플레이타임 2인 입장권(5명), 원마운트 입장권(5명), 스몹 플레이패스(5명), 아임비타 구미+이뮨샷 7개입 세트(5명),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3명),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3명), 위드 더 블렌딩 하우스(5명) 등 다양한 선물도 준비돼있다. 클리닝타임에는 서울 경동초등학교 치어리더팀 ‘트윙클’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선수단은 이날 원년 우승의 신화를 안겨준 올드 홈유니폼 및 모자, 헬멧을 착용한다. 추억의 올드 마스코트도 그라운드를 누빈다"라고 했다. 끝으로 두산은 "자세한 내용은 두산 베어스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라고 했다.
  • KIA 171승 대투수가 위기의 타이거즈도 구하고 ‘이 대업’에도 도전한다…송진우가 보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양현종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2,000 탈삼진 달성을 앞두고 있다. KBO는 25일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2008 시즌 전 한화 송진우가 유일하다. 양현종이 삼진 9개를 추가 할 경우 KIA 소속 선수로는(해태 포함) 첫번째로 2000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2007시즌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12일 무등 현대전서 첫 삼진을 잡았다. 이후 2016년 7월 24일 광주 NC전서 1000탈삼진을 기록하고 2019년 8월 28일 광주 삼성전서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010, 2014, 2017, 2019 시즌에는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으며, 2014 시즌에는 개인 최다 탈삼진(165개)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양현종은 KBO 리그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에도 근접했다. 현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송진우의 2048개에도 57개 차로 근접해 이번 시즌 대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또한 2014 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9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탈삼진 56개를 추가하면 전 해태 이강철, 전 두산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세자릿 수 탈삼진으로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를 이루게 된다. KBO는 양현종이 2,0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그래도 KIA 마운드가 22세 업템포 우완을 재발견했다…비밀번호 5532, 불러주면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불러주면 돌아온다. KIA 타이거즈의 선발진 최대 비상사태가 막을 내릴 조짐이다. 이의리와 임기영이 지난 22~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선발 등판, 각각 2이닝 50구(이의리)와 4이닝 67구(임기영)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두 사람은 다음주에 1군에 올라와 양현종과 제임스 네일, 윤영철이 지키는 선발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6~7선발의 시간은 막을 내린다. 그동안 KIA 6~7선발은 황동하와 김건국, 김사윤이 책임져왔다. 황동하가 5경기, 김건국이 3경기, 김사윤이 2경기를 각각 책임졌다. 세 사람 중에서 황동하가 단연 가장 인상적이고 안정적이었다. 5경기서 23⅔이닝 14자책,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투수에게 아주 잘 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작년보다 한층 진일보했다. 5월 4경기서 모두 5이닝을 던졌고, 꿈에 그리던 선발승을 해냈다. 5이닝을 던질 줄 알고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으니, 황동하의 시크릿 넘버는 5532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구속이 143.3km. 작년 141.9km서 향상됐다. 최고 146~147km을 꽂는 투수가 됐다. 이럴 경우 투구자세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확인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어느 정도 경기운영을 할 줄 아는 투수가 됐다. 이동걸 투수코치는 “공을 던질 줄 알고, 게임을 풀어갈 줄 아는 투수”라고 했다.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캠프에서 투구밸런스를 교정하면서 구속향상 효과를 봤다. 스위퍼가 잘 맞는 궤적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본래 황동하는 주무기 포크볼에 슬라이더 정도만 보유했다. 그런데 스위퍼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손목을 많이 비틀면 스위퍼와 흡사한 궤적이 나오고, 적게 비틀면 커터가 된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다. 구위가 좋아졌고, 구종이 늘어났으니,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높아진 건 분명하다. 황동하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오면 1군에서 잠시 빠지거나 롱릴리프로 보직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선발 등판 기회는 사라지겠지만, 준비는 계속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의리와 임기영도 잔부상이 있다가 돌아온 케이스라서,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간다고 봐야 한다. 금~토 우천취소시 토~일 더블헤더 편성 원칙은 7~8월만 배제된다. 즉, 앞으로도 언제든 더블헤더가 성사될 수 있다. 대체 선발은 늘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나 윤영철도 상황에 따라 한 차례 정도 휴식을 줄 가능성도 시사한 적이 있었다. 결국 황동하가 앞으로도 선발 등판할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KIA 마운드의 사정이 좋지 않고, 팀도 1위에서 미끄러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황동하의 성장과 가능성 발견이란 수확도 분명하다.
  • “우리 파이팅 하자, 잘할 수 있다” LG 34세 거포 포수의 진심…이것이 KBO 1위, 167km짜리 괴력[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우리 파이팅 하자. 잘할 수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4)이 제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동원은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4회와 7회에 나온 연타석 좌월홈런이었다. 우선 박동원은 8-2로 앞선 4회말 1사 3루서 NC 왼손 구원투수 최성영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9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10-3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우완 최우석에게 3B1S서 5구 145km 가운데로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6~7호 홈런. 박동원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21시즌(22홈런)과 LG로 옮긴 2023시즌(20홈런)에 20홈런을 터트렸다. 포수가 국내에서 가장 큰 고척과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0홈런을 터트린 건 인정받을 만하다. 키움과 KIA 타이거즈에서 뛴 2022시즌에도 18홈런을 쳤다. 그런 박동원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었다.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일만인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복귀했다. 그날도 2안타를 치더니 연이틀 멀티히트를 기록, 복귀하자마자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박동원은 “(부상자명단에)내려가기 전날에 되게 컨디션이 좋았었는데 내려가서 좀 아쉬운 생각도 좀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갔는데 재활군에서 되게 많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 일대일 전담 코치를 붙여줬다. 코치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했다. 홈런 순간에 대해 박동원은 “첫 번째 홈런은 원아웃에 오스틴이 3루(김현수 뜬공에 3루 태그업)에 가서, 플라이만 쳐도 제가 타점을 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그래서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오스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두 번째는 솔직히 안 넘어갈 줄 알았다. 너무 낮게 날아가서. 운이 따르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42경기서 타율 0.282 7홈런 24타점 18득점 OPS 0.866 득점권타율 0.310. 특히 눈에 띄는 건 홈런 타구속도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올 시즌 박동원의 홈런 평균타구속도는 167km로 리그 1위다. 시즌 평균 타구속도도 142.6km로 리그 8위. 확실히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좋다. 그런 박동원은 현재 수비 연습을 하지 한다. 염경엽 감독도 박동원의 수비 복귀는 다음주부터라고 예고했다. 박동원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많이 신경 써준다. 한번 더 다치면 많이 쉬어야 하니까 매일 치료도 잘 해준다. 그러다 보니 캐치볼만 열심히 하고 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넥센 시절 한솥밥을 먹은 선배 허도환, 잘 나가는 후배, ‘범바오’ 김범석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동원은 “많이 응원하게 되더라. 내가 나가서 잘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가 충분히 더 잘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환이 형도 정말 좋은 포수고 범석이도 좋은 포수인데, 일단 포수가 문제가 아니고 팀이 흐름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겠다는 생각을 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많이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또한, 박동원은 “포수 전력분석 파트에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응원의 메시지도 한번 남겼다”라고 했다. 세심하다. 박동원은 “파이팅 해라, 우리 잘 할 수 있다. 고생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제일 좋은 말인 것 같아서 그랬다”라고 했다.
  • “선수들 안 지치게” KIA 1위 수성 대위기, 4연패 타이밍이 안 좋다…이의리·임기영? 꽃범호 출구전략 ‘궁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의리도 임기영도 곧 돌아온다. 그러면 다시 시작이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22~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홈 경기서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이의리는 2이닝 50구, 임기영은 4이닝 67구로 예열을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70구 정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되면 1군에 올리겠다고 했다. 임기영은 곧바로 다음주에 1군 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 역시 곧바로 1군에 올라오거나 한 차례 정도 퓨처스리그에서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3~4월까지 잘 나갔다. 투타 조화가 돋보였지만, 임기영과 이의리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었다. 대체 선발들이 나온 경기들의 승률이 떨어진 건 어쩔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5월 들어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조금씩 에너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윌 크로우마저 이탈하자 위기가 표면화됐다.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하는 경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활화산같던 타선도 늘 터지는 게 아니어서, 장기레이스는 결국 마운드가 중요하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로 패배하는 경기도 있었다. 대진운이 안 따른 것도 사실이다. 5월에만 가장 뜨거운 팀, 두산 베어스와 6경기를 치른다. 그나마 지난 주말 난적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승하며 안 좋던 흐름을 일거에 바꿨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3연전서 예상 외로 투타 언밸런스에 시달리며 스윕을 당했다. 이런 상황서 다시 만난 두산을 상대로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0-3으로 뒤진 경기를 이우성의 스리런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솔로포로 완전히 뒤집었지만,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양의지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긴급히 올라온 장현식은 김재환에게 재역전 결승 투런포를 내줬다. 정해영이 블론세이브를 하자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를 교체했다. 단, 좌타자 김재환에게 장현식이 아닌 좌완 최지민을 붙였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최지민은 21일 부산 롯데전서 0.1이닝만 던지고 등판하지 않은 상태였다. 결과론이고 감독의 디시전 영역이지만 말이다. 결국 KIA는 두산의 30승 선착을 바라봐야 했다. 승률 0.004 차이. KIA가 25일 경기마저 내주면 4월9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1위까지 빼앗긴다. 현 시점에서 30승 선착이나 1~2위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 현 시점에선 이의리와 임기영이 돌아와 마운드를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것 외에 별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 단, 이의리와 임기영이 선발진에 들어와도 당장 경기력을 보장하긴 어렵다. 복귀 후 1~2경기는 투구수 관리도 해줘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프런트에서 크로우 이슈를 잘 대처해야 한다. 현장에선 이범호 감독의 출구전략이 궁금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3연전 당시, 결국 위기서 지도자는 “선수들이 안 지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결국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라서, 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안 풀려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다르다. 어제 경기는 지나간 것이고, 실수한 부분은 체크만 하고 넘어가야 한다. 한 경기씩 끊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25일 광주 두산전은 또 다른 야구의 시작일까. 시즌 첫 4연패의 타이밍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은 시즌. KIA가 진짜 위기를 맞이했다.
  • ‘미쳤다, 이 맛이야’ 영웅들 22세 트랜스포머가 155km 포기한 보람 있네…스리런포에 4안타·5타점 폭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5km 포기한 보람 있네. 장재영(22, 고양 히어로즈)이 마운드에서 완전히 내려갔다. 그리고 방망이를 잡았다. 키움은 이달 초 장재영과 팔꿈치 치료 방안에 대해 논의하다 자연스럽게 타자 전향 얘기가 나왔고, 장재영이 최종 결심을 내리면서 성사됐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150km대 중반의 공을 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교 시절 구원투수로 뛰면서도 제구 이슈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대신 KBO리그를 택했음에도 이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장재영은 방망이를 잡았다. 덕수고 시절 이미 수준급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에선 2022년과 2023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정식으로 소화했다. 단, 진지하게 투타를 겸업한다기보다 타자로서 투수의 심정을 헤아려보는,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준비였다. 그러나 이젠 타자로 승부를 봐야 한다. 팔꿈치 치료를 하면서, 타자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일단 내, 외야 수비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거의 공을 받는 수준의 훈련만 한다는 후문이다. 팔꿈치 상태가 호전되면 수비훈련도 완전히 받게 될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3경기에 나갔다. 21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서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22일 이천 두산전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그러나 24일 고양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서 생애 첫 홈런을 터트렸다. 스리런포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2삼진. 장재영은 3-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2루서 LG 선발투수 조건희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은 5-2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2루서 하영진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6회에는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1사 2루서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는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경기는 고양의 18-6 대승. 장재영의 3경기 성적은 12타수 5안타 타율 0.417 1홈런 5타점 1볼넷 6삼진 OPS 1.192. 장재영은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실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2세, 아직 어린 나이지만, 또래 타자들보다 늦게 시작한 건 사실이다. 충분히 경험을 쌓고, 정상적으로 수비를 할 수 있다면 1군에 올라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뤄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1군과 2군의 실력 차는 엄연히 존재한다.
  • 2024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27일부터 시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KBO는 24일 "투표 시작과 함께 베스트 12 후보 120명을 공개하며 팬 투표를 총 21일간 실시하고 6월 16일 14시에 최종 마감한다. 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KBO는 3개의 투표 페이지 총 합계 투표수를 취합해 6월 3일, 10일, 매주 월요일 2차례의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6월 중 진행 예정인 선수단 투표에는 30%의 비중을 부여하고, 팬 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된다. 올스타 베스트 12 최종 결과는 6월 17일에 발표된다"라고 했다. 끝으로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비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7명을 선정한다. 당첨된 7인에게는 각각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 4인)을 증정한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투표하는 야구팬들에게 매일 신한포인트 10포인트를 지급하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롯데,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군장병 초청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6월 1일부터 2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홈 2연전을 맞아 청춘을 응원하는 ‘청춘시리즈’로 진행한다. 특히, 6월 1일은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해군작전사령부 매치데이로 개최한다. 롯데는 24일 "2016년 해군작전사령부와 협약식 체결 후 국군 장병들의 복지를 위해 매년 평균 약 3000매 이상의 티켓을 지원해왔다. 군작전사령부 매치데이를 기념하여 선수단은 6월 1일 해군 하정복을 모티프로 제작된 밀리터리 유니폼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착용한다. 또한, 롯데지주와 연계해 행사 당일 해군작전사령부 군장병을 초청해 야구 관람 및 간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6월 2일에는 드림오브그라운드 시리즈 금상 수상자인 부산시 유소년 댄스 팀이 경기 전 그라운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를 맞이해 특별한 시구 행사도 마련됐다. 6월 1일은 천안함 참전 장병인 상사 육현진(부사관216기)과 해군 작전사 대표 캐릭터 범이와 뿌기가 시구 및 시타를 맡는다. 6월 2일은 롯데 자이언츠 팬으로 알려진 가수 DAY6 멤버 성진이 시구자로 나설 계획이다. 청춘시리즈 티켓 예매는 24일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APP에서 예매가 시작되며, 선예매는 10시, 일반 예매 14시부터 가능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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